POONY'S

 

 

 

 

 

 
 
큰 일곱 번째 수의 해가 이르고,
 
 
'살육의 게임'의 시간이 나타나리라.
 
 
위대한 천년기가 가까웠으니,
 
 
망자들이 무덤을 박차고 나오는 때이다.
 
 
노스트라다무스, Les Propheties 10 - 74
 
 
w. 프로젝트 쿠키
 
 
PC. 지한, 임예준, 낙천주, 독고찬
 
 
 
 
도입
 
 
날씨는 선선합니다.
 
 
조금 건조하지만 축제를 즐기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해가 서쪽으로 가라앉는 시간입니다.
 
 
축제는 이미 진행중이고 먹거리는 어디에나 널렸습니다.
 
 
근방은 축제가 없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한 장소입니다.
 
 
생각 없이 걷다가는 다른 사람과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지한:와~ 사람 많다~
 
 
도처의 도로에 <금빛 나들이> 셔틀버스 탑승 장소라는 표지의 임시 정류소가 있습니다.
 
 
임시 정류소 곁과 전철역, 그리고 축제 장소라면 어디든 간이 안내소가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리플렛 받아가세요~
 
(여러분의 손에 리플렛 쥐어줍니다)
 
 
임예준:... (사람 많네. 리플렛 하나 받아갑니다...)
 
 
낙천주:...(대충 받아든다.)
 
 

 
 
임예준:불꽃놀이에 퍼레이드라.
 
 
지한:오~ 뒷면에도 뭐뭐 하는지 써 있는데?
 
 
낙천주:뒷면?(휙 돌려본다.)
 
 

 
 
뒷면에는 추천 동선 안내가 있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내려오다가 살짝 북쪽으로 올라가서, 시민공원에서 체험 행사와 라이브 공연을 즐기라고 합니다.
 
 
저녁 8시에는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와 퍼레이드가 기다립니다.
 
 
지한:왜이렇게 기분이 딱딱해? (천주빼고 한명씩 팍팍 침)
 
됐다 됐어, 이렇게 축제 안 즐길거면 가버려~ 가버리라고~ (우는 시늉)
 
 
임예준:... 평소랑 비슷하구만. 왜. (중얼)
 
 
낙천주:(우는 시늉에 징그럽다는 듯 보고있다)
 
 
독고 찬:오~ 타로하러가자
 
 
임예준:보고싶은 타로라도 있어?
 
 
독고 찬:그냥.... .힘들다...삶이..... (머리 맨지작...
 
 
지한:왜? 신약 개발이 잘 안 되는중??
 
 
독고 찬:아니.. 그냥..회사 뒤 왕고양이가 .. 나를 경계하더라고..
 
 
임예준:(어이없는 눈으로 봄)
 
 
낙천주:별...
 
 
독고 찬:원래도 그랬지만.. 오늘따라 더욱..
 
 
지한:아아, 그쪽...
 
 
임예준:그냥 가자. 얘 두고.
 
 
지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예준:(타로 보는 곳으로 가요;)
 
 
낙천주:(뚜벅뚜벅)
 
 
야시장은 온통 금빛입니다.
 
 
수많은 전구들이 거리를 밝힙니다.
 
 
거리 예술의 일환으로 곳곳에 커다란 기둥이 세워졌습니다.
 
 
기둥 끝에는 멋진 장식과 조명이 달려 있습니다.
 
 
귀여운 페이스 페인팅을 한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다닙니다.
 
 
상인들은 열을 올리며 부스로 호객을 합니다.
 
 
원하는 먹거리는 무엇이든 있습니다.
 
 
닭꼬치나 어묵, 컵 떡볶이 등 흔한 것들부터, 전통 음식이나 이국적인 음식 등 온갖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로 부스를 찾으러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야시장 입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보게 됩니다.
 
 
지한:어, 저거 한 번만 하고 가자!
 
 
낙천주:뭐.
 
 
독고 찬:어 뭐?
 
 
임예준:...... 뭐? 저 이벤트?
 
 
1000원으로 참가하는 룰렛입니다.
 
 
다양한 상품을 주나 보네요.
 
 
 
자원 봉사자:룰렛 참여하고 가세요~~~
 
 
독고 찬:나, 나할래 (지한을 밀쳐버림)
 
 
지한:천원이면 가벼운 이벤ㅌ,
 
(털썩)
 
 
임예준:(ㅋ)
 
 
독고 찬:천원 여기요~
 
 
임예준:(가라. 독고 찬.)
 
 
독고 찬:(요시)
 
 
낙천주:(저거 다리에 저렇게 힘없어도 되냐)
 
 
 
자원 봉사자:네~ (천원 받습니다) 제가 판을 돌리면, 이 쇠구슬을 떨어트려주시면 됩니다!
 
(구슬 쥐어줍니다)
 
 
독고 찬:네~ (퍽 던짐)
 
 
 
자원 봉사자:그럼 갑니다! 돌려돌려~ 돌림판~~~
 
(ㅅㅂ
 
 
임예준:(안쓰러운 눈으로 지한 봄)
 
 
 
자원 봉사자:(아직 안돌렷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천주:말을 좀 들어라.
 
 
 
자원 봉사자:(룰렛판 돌림)
 
 
독고 찬:아아 미안 ^^ (다시 주움)
 
자 여기요~ (톡 떨어트림)
 
 
:쇠구슬을 떨어트리고 행운 판정 (초록색 주사위) 해주세요~
 
 
독고 찬:
기준치: 45/22/9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임예준:?
 
 
낙천주:?
 
 
독고 찬:럭키 ~
 
 
:아니
 
독고찬 1d10 굴려주세요
 
 
독고 찬:7
 
 
:독고 찬 정신력 +7
 
 
독고 찬:기분이 좀 좋아진거 같아 얘들아~~~
 
 
낙천주:(얘 뭐지 하는 눈으로 보고있음)
 
 
 
자원 봉사자:(경악)
 
 
임예준:진짜 이게 뭐냐... 너 연구원 맞지?
 
 
 
자원 봉사자:0.2%의 확률을 뚫어내시다니!!!!!!!!
 
 
독고 찬:음~
 
 
 
자원 봉사자:대단하십니다!
 
 
독고 찬:그래서 뭐줘요?
 
 
 
자원 봉사자:상품은 축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품권을 증정드립니다! (상품권 줌)
 
 
임예준:오늘은 독고 찬이 쏜대. 가자. 애들아.
 
 
지한:이열~ 1000원으로 20만원 만들기~
 
비록 진짜 현금은 아니지만~
 
 
낙천주:꼴랑 20으로 뭘 한다고.(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시큰둥한 얼굴이다.)
 
 
독고 찬:하!! 기분이다
 
쩐주빼고 내가 쏜다!
 
 
지한:앗싸~~~~
 
 
독고 찬:(상품권을 하늘에 흔들기~)
 
 
임예준:안타깝게 되었다. (천주 토닥)
 
 
낙천주:뭐 임마?
 
(퍽침)
 
 
독고 찬:천주는 부자니까~ 자자 뭐할래
 
 
임예준:(휘청거림)
 
 
지한:왜 제일 작고 여린 애를 때리고 그래, 쭈야~
 
 
독고 찬:그래 쭈야~
 
 
낙천주:맞을짓.
 
 
지한:(예준이 감싸안고 머리 토닥토닥)
 
 
독고 찬:(귀여워)
 
 
임예준:.............. 니가 제일 나쁜 놈이다.
 
 
지한:
 
암튼 이제 타로 보러 가자~
 
 
독고 찬:가자가자 (뚜박뚜박
 
 
타로 부스는 축제 장소라면 어디든 있습니다.
 
 
부스에 행운의 타로/ 신점/영매/궁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검은색 스프레드 천이 깔린 테이블 곁에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임예준:... 그래서 무슨 타로를 볼 건데? (혼자 팔짱끼고 서있음)
 
 
독고 찬:너부터 골라봐
 
 
지한:응?
 
 
독고 찬:이런건 신중해야해 너네부터 해봐
 
 
지한:그래서 우리를 실험쥐로 쓰겠다고?
 
 
독고 찬:(심각한 얼굴)
 
 
임예준:(독고 찬 앉힘)
 
 
지한:
 
 
낙천주:(우릴 실험쥐로 아네)
 
 
임예준:자. 오늘의 실험쥐는 너다.
 
 
독고 찬:아으 ㅠ 궁합이요
 
 
점술가:(미소)
 
누구와의 궁합을 봐드릴까요?
 
 
임예준:(...의외네. 궁합을 보고. 그런데 누구랑?...)
 
 
독고 찬:왕고양이요
 
 
임예준:(설마 고
 
 
점술가:
 
 
임예준:(고양이)
 
 
점술가:왕고양이와의 궁합이라...
 
(카드를 의뭉스럽게 섞습니다)
 
 
독고 찬:네.. 제가 매번 캔을 드리는데.... 아무래도... 아무것도 진전이 없네요ㅠ
 
 
낙천주:(못미더운 의심의 눈)
 
 
임예준:(그냥 흐린 눈 하고 봄)
 
 
독고 찬:(손수건으로 눈물훔침
 
 
점술가:재밌는 타로네요. 지금까지 봤던 손님 중에 제일 흥미로워요~
 
자. 여기 한장 뽑아보시겠어요? (곡선으로 펼친 카드를 보입니다)
 
 
:카드를 뽑으면 1d100 을 굴려주세요.
 
 
독고 찬:(손가락 휘리릭~~~)
 
3
 
 
점술가:(카드를 살피며) 호오...
 
 
독고 찬:뭔데욧!!!!!!!
 
 
점술가:고양이와 친해지면 재물운이 따르겠어요.
 
 
독고 찬:네?
 
 
임예준:......오.
 
 
점술가:정말 황금을 지닌 복덩어리 고양이군요.
 
궁합이 너무 좋은데요?
 
 
독고 찬:(감격의 입막음)
 
 
점술가:하지만 친해지는 과정이 조금 험난할 거예요.
 
 
임예준:... 야, 나도 그 고양이 좀 소개 시켜줘.
 
 
낙천주:(아무래도 이 새끼 사짜인가본데.)
 
 
점술가: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독고 찬:안돼안돼 내고양이야
 
소개안돼
 
네!!! 할게요!!! 뭘하면 됩니까
 
 
임예준:니꺼 내꺼가 어딨냐. 고양이는 만인의 것이지.
 
 
점술가:흠. 카드를 하나 더 뽑아보시겠어요?
 
 
독고 찬:67
 
 
지한:헤에... (고양이 납치해야겠다.)
 
 
독고 찬:(고양이는 내꺼다 눈빛)
 
 
임예준:(얘네 봐라...)
 
 
낙천주:(별)
 
 
점술가:(카드를 보며 흥미로운 표정)
 
 
임예준:(뭔데?)
 
 
점술가:손님이 좀더 고양이에게 카리스마를 보여야할 것 같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꿇리지말고!
 
 
독고 찬:
 
 
점술가:나아가세요, 그 황금 고양이에게!
 
 
독고 찬:(예준을 보며) 너 여기 앉아라 너차례해
 
 
임예준:...... 글렀군.
 
 
독고 찬:내가 언제는 안그런줄알아요?!
 
 
낙천주:(이 점쟁이 아무리 봐도...)(고개 절레)
 
 
독고 찬:거참 이사람
 
 
임예준:난 됐어. 너나 해. (천주 슥 밀음)
 
 
독고 찬:그래 (ㅇ천주앉힘)
 
 
지한:걔도 싫어할것 같은뎅 ㅋ
 
 
낙천주:(나 밀리나 임예준한테?)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한:(천주가 억지로 힘주는거 아니면 밀리지않을까)
 
 
임예준:(.....................안밀리는 거 알지만 밀어본거다)
 
 
낙천주:(발에 힘주고 있음)
 
 
독고 찬:아유 진짜!!!!!!!!
 
 
낙천주:...
 
 
임예준:(그냥 스스로 앉음;)
 
 
지한:오.
 
 
독고 찬:
 
 
낙천주:(진작 그럴것이지 하는 눈)
 
(깔보는중)
 
 
점술가:손님은 무얼 봐드릴까요~? (능글스런 미소)
 
 
임예준:(어이없는 눈)
 
 
지한:연애운 봐봐라. ㅋ
 
 
독고 찬:오~~~ 연애운~~~~
 
엘레렐레
 
 
임예준:... (먹금함)
 
제가 무슨 타로를 보면 좋을지 좀 알려주시죠.
 
 
독고 찬:(수근수근) 저런 멘트는 처음 들음..
 
 
지한:연.애.운 (예준 귓가에 속.삭.임.♡)
 
 
낙천주:(으)
 
 
임예준:(미쳐버리겠네)
 
쟤네 말은 무시해주시고요...
 
 
점술가:하하~ 친구 분이 원해하시니 연애운으로 봐드릴게요~^^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술가:(카드 쉐킹쉐킹)
 
 
낙천주:(웃기네 이 점쟁이)
 
 
점술가:자~ 뽑아보세요~ (촤르륵)
 
 
임예준:..........
 
28
 
 
점술가:(히죽히죽)
 
 
임예준:...... 저 그냥 안 볼게요; (자리에서 일어난다)
 
 
낙천주:(웃는거 징그럽네)
 
 
점술가: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는 군요? 근시일내로요. 사랑 카드가 나오셨어요~ (붙잡)
 
 
임예준:예?..........
 
 
점술가:그런데 꼭 연인이 되지 않아도 친절하게 대한다면 행운이 찾아올 겁니다.
 
 
독고 찬:ㅇ헐...
 
 
낙천주:너 있었냐?
 
 
독고 찬:누굽니까?!!!!
 
 
임예준:뭐가 있어 미친
 
 
독고 찬:(점술가 책상 팡팡
 
 
지한:아 뭐양뭐양~~~ 임예준 응큼해~~~~
 
 
임예준:(아... 그냥 다 없애고 사라지고 싶다)
 
 
점술가:후훗... 그런 것까지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재밌는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겠네요^^
 
 
임예준:예에......
 
 
점술가:다른 두분도 타로 보시나요? (지한이랑 천주 봄)
 
 
낙천주:(빈 자리에 지한 밀어넣어 봄)
 
 
독고 찬:(만족스러운 얼굴)
 
 
지한:에에엥~
 
 
독고 찬:그래~~~~
 
좀해봐라~~
 
 
임예준:야. 너도 연애운 봐라.
 
 
지한:시러시러~
 
 
임예준:얘 연애운 봐주세요. (점술가보며 말함)
 
 
독고 찬:좋다 빨리 보세요
 
 
지한:나는 오늘 하루 운 볼래!!! (꽤액!!!!!!)
 
 
독고 찬:그런거 우린 관심없다고
 
 
점술가:ㅋ\
 
 
낙천주:...시끄러워.(퍽침)
 
 
임예준:조용히 하고 봐라.
 
 
지한:아얏
 
이게 연장자를 아래로 보고 ㅠㅠ
 
 
낙천주:(뭐왜뭐)
 
(깔봄)
 
 
임예준:(깔봄2)
 
 
점술가:그럼 손님도 연애운으로 봐드릴게요~ (쉐킹쉐킹)
 
 
 
독고 찬:(아 뭔가 열받는 점술가)
 
 
점술가:자~ (촤르륵) 한 장 뽑아보시겠어요?
 
 
지한:떼잉... 난 이미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41
 
 
낙천주:(만인에서 난 뺴라 하는 눈)
 
 
독고 찬:(누구 쟤 사랑해?하는 눈)
 
 
임예준:(그냥 말을 만다)
 
 
점술가:(카드를 보며 찬찬히 고개를 끄덕임) 빠른 시일내에 깜짝 놀랄 인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뜨는군요.
 
행동을 빨리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소) 다른 친구분들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독고 찬:이야.. (지한에게 속닥) 우리가 언제든지 도와줄게.. 후욱
 
 
임예준:우리가 몇년지기냐. 생기면 말해라. 도와줄테니. (웃음)
 
 
지한:난 얘네 같은 폭탄 같은 사람들보다 조용한 사람이 좋은데 ㅜㅜ
 
안정이 없어, 안정이~
 
 
낙천주:생겨도 나한텐 말 하지 마라.(찡글)
 
 
지한:쭈한테 맨첨으로 말해줘야지.
 
 
낙천주:(이새끼가)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예준:묻을까. 그냥.
 
 
지한:
 
천주나 보라고 해!!
 
 
독고 찬:그래~ 이제 빼기 없어
 
 
낙천주:(지한 밀어내고 자리에 앉음)
 
 
임예준:(ㅋ)
 
 
낙천주:(의심의 눈으로) 신점.
 
 
점술가:호오... 신점으로 무얼 보고 싶으신가요?
 
 
임예준:(뭔지 몰라서 그냥 지켜봄)
 
 
낙천주:(별 생각없이) 미래...?
 
 
점술가: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합니다. 미래에 어떤게 궁금한가요?
 
 
임예준:낙천주 너도 미래 걱정이 있냐.
 
 
낙천주:(어디한번 이 사짜냄새 나는 점쟁이 시험해보자 하는 눈)
 
하...(벌써 귀찮은 얼굴 되며)
 
 
지한:
 
 
독고 찬:(이때다 뒤에서 쭈 머리 만지작)
 
 
지한:그니까 간단하게 타로로 봤어야지~
 
(쭈 무스탕 털 한꼬집 뜯음)
 
 
낙천주:(괜히 신점 했나)
 
 
임예준:(얘네 손을 가만히 못두네)
 
 
낙천주:미래에 생기는 불운이 얼마나 되는지?
 
 
독고 찬:(머리땋기)
 
 
낙천주:(이미 불운이 주변에 있는 거같지만)
 
(애들 손 탁탁 쳐냄)
 
 
점술가:다들 긍정적인걸 보고 싶어하는데, 신기하군요.
 
그럼 봐드릴게요.
 
(테이블 아래에서 어떤 주머니를 꺼내 흔들더니 타로카드가 놓여져있는 위로 쏟아뿌립니다)
 
 
낙천주:..?
 
(무덤덤)
 
 
점술가:(무당이 쓸 것 같은 화려한 부채를 꺼내들고 팔락이더니)
 
 
낙천주:(정신 사납네..)
 
 
점술가:...으윽, 아...!
 
 
점술가는 얼굴을 감싸 쥐며 일어섭니다.
 
 
독고 찬:네?
 
 
임예준:...?
 
 
낙천주:(뭔데)
 
 
점술가:잠시만...@#!!#%53..2.33223@#!@$!#^
 
 
점술가는 경련하며 뜻 모를 소리를 내뱉습니다.
 
 
독고 찬:???? 이거 괜찮은거야?
 
 
얼굴에 그려진 그림이 꿈틀거립니다.
 
 
점술가는 얼굴에 붙은 무언가를 떼려는 손동작을 취하면서 외칩니다.
 
 
임예준:......?
 
 
낙천주:(애들 보며 손가락으로 머리 옆에서 휘휘 돌리며) 미친건가?
 
 
점술가:아, 아, 다가온다! 달려간다! 깊고 깊은 나선! 해충! 지하로! 지하로! 오, 맙소사!
 
 
임예준:(한걸음 뒤로 물러남...)
 
 
그리고는 테이블을 엎고 부스 뒤로 도망칩니다.
 
 
낙천주:...
 
 
그리고 점술가는 달려가다가 청계천 아래로 떨어집니다.
 
 
낙천주:?
 
 
임예준:어?
 
잠시만, 저 사람 방금...
 
 
머리를 부딛힌건지 붉은 액체가 강가에 퍼져나갑니다.
 
 
지한:...뭐야?
 
 
독고 찬:저기요???? 아니 저거 피,....야..?
 
 
낙천주:야 구급차에나 연락해
 
 
독고 찬:(청계천쪽으로 내려감
 
 
낙천주:괜히 우리한테 의심 쏟아질라.
 
 
그새 응급요원들이 달려옵니다.
 
 
 
보안요원:가까이 오지 마세요.
 
 
독고 찬:(뒤로 물러남..)
 
 
 
보안요원:그냥 축제를 즐겨주시면 됩니다. (찬이 저지)
 
 
임예준:뭔... 소리야?
 
 
독고 찬:네..?
 
 
낙천주:(저건 뭔 소리야)
 
 
 
보안요원:소란을 일으켜 미안합니다. (구경난 사람들 뒤로 물립니다)
 
 
임예준:지금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말이 되나...
 
 
독고 찬:죽 죽었어?
 
 
임예준:아... 아직 안 죽었나.
 
 
낙천주:(얘네 쇼 하나?)(의심)
 
 
지한:천주 미래에 불운이 가득한가봐... (소름)
 
 
임예준:...여튼 좀 찝찝한데.
 
 
지한:액땜! 액땜 해야돼!!
 
 
낙천주:(지한 다리 걷어참)
 
 
지한:빨리 다른거 해!
 
아약\
 
 
낙천주:옛다 액땜.
 
 
독고 찬:ㅋㅋㅋ..ㅋ....ㅋㅋ
 
 
임예준:(한숨)
 
 
독고 찬:쭈야 너 그뭐냐 패는거 그거 꺼내들고 다녀..
 
 
지한:(맞은 부위 문지르며) 그래... 그게 좋겠다...
 
 
임예준:그래... 그걸로 우리를 지켜주자.
 
 
낙천주:(너클 주머니에서 만지작)
 
 
지한:(우리를)
 
 
낙천주:(내가? 너희를?)
 
 
독고 찬:우리를.
 
 
낙천주:사격이나 하자.
 
기분 잡쳤어.
 
 
독고 찬:(한숨) 그래 가자
 
(뚜박
 
 
임예준:(찝찝한 표정 지으며 걸어가요)
 
 
찝찝해진 마음을 안고 우리는 사격 게임을 하는 부스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이상한 피켓을 가진 사람이 서 있네요.
 
 
뭔가 시위라도 하는 걸까요?
 
 
낙천주:(관심없)
 
(뚜벅뚜벅)
 
 
독고 찬:(피켓을 읽어봐여)
 
 
피켓은 아주 큼직합니다.
 
 
붉은 글씨의 강렬한 내용입니다.
 
 
축제가 아니어도 사람 많은 장소에서 종종 보이는 광경입니다.
 
 
하지만 특정 종교를 믿으라는 종용이 아니라, 도주와 이탈을 권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악마의 인장! 악마의 인장! 악마의 인장!
 
 
 
악마의 인장을 받으면 = 영원지옥불지옥에 갇힌다
 
 
 
서울시는 이미 악마의 소굴 ☞ 공무원을 믿지 말라!
 
 
 
악마의 축제에서 도망쳐라!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임예준:...뭔 저런 사이비가 다 있냐.
 
 
 
8시 퍼레이드는 악마의 계략
 
 
 
어서 집으로! 악마는 지옥으로!
 
 
독고 찬:이야.. 악마의 인장..어케 생겼을까
 
 
 
악마의 인장! 악마의 인장! 악마의 인장!
 
 
임예준:(그게 궁금하냐고)
 
 
지한:와...악마를 믿는 분이신가.
 
 
여러모로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몰골입니다.
 
 
누구에게 얻어맞았는지 잔뜩 부은 눈언저리에, 한쪽 팔에는 붕대를 감았습니다.
 
 
독고 찬:공무원들이 좀 못미덥긴하지~ ^^
 
 
행색은 지저분합니다.
 
 
쉰 목소리로 같은 말을 반복해 외칩니다.
 
 
낙천주:(멀찍..)
 
 
김무경:곧 파국의 때가 올 것입니다!
 
모두들 도망치십시오!!!!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무저갱에서 올라온 악마가 성난 황충의 모습으로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
 
 
독고 찬:흠...
 
 
임예준:... 빨리 가자.
 
 
독고 찬:그려
 
 
임예준:(저벅저벅)
 
 
지한:에긍~ 매정한 울 애기들~
 
(똑같이 저벅저벅)
 
 
독고 찬:그러는 너는
 
(미소)
 
 
임예준:저런 거에 하나하나 신경 쓰면 어떻게 살아가냐.
 
 
사격장에 도착하면 부스 주인들은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합니다.
 
 
낙천주:애초에 위험했으면 본인부터 여기 없었겠지.
 
 
 
자원 봉사자:어솝셔~~~~~~~~
 
 
독고 찬:맞어맞어~
 
 
임예준:(끄덕)
 
 
낙천주:사격이나 해.
 
 
 
자원 봉사자:한번 하는데 천원입니다! 몇 발 드릴까요?
 
 
임예준:너 잘하니까 니가 다 쓸어와라. (천주 봄)
 
 
낙천주:몇 발까지 허용되나요.
 
 
 
자원 봉사자:10발까지 가능합니다!
 
 
지한:여기도 곧 털리겠구만. (없는 눈물을 닦아냄)
 
 
낙천주:... 5발 먼저 할게요.
 
 
 
자원 봉사자:(가짜 총과 총알 5발을 건네줍니다)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라 쭈~
 
 
낙천주:(가볍게 총을 장전하고 자리에서 자세를 잡는다.)
 
 
임예준:(가만 지켜봄)
 
 
낙천주:쏴도 되죠?
 
 
 
자원 봉사자:네, 저기 있는 풍선을 터트려주시면 됩니다!
 
 
칸막이에 여러 색깔 풍선들이 있습니다.
 
 
낙천주:(풍선을 향해 우선 한발 쏴서 영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터트린 개수만큼 주는 건가 보네요.
 
 
:사격 혹은 민첩+정신력 판정 해주세요~
 
 
낙천주:
사격(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펑!
 
 
풍선이 하나 정확히 터집니다.
 
 
독고 찬:와... 역시
 
(박수)
 
 
자칫하면 총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갈 뻔했네요.
 
 
 
일반인:"우와... 저 사람봐... 너무 멋있어"
 
 
독고 찬:(자기가 우쭐해진다)
 
 
낙천주:(그렇군... 하는 눈으로 총을 흘긋 보다가 탕, 탕, 탕, 탕 네 번을 다 쏜다.)
 
 
임예준:뭘 해도 시선을 끄는 군...
 
 
낙천주:
사격(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사격(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사격(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사격(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일반인:"헉 저분 모델 아니야?? 저 긴 다리와 잘생쁜 외모......!"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죽여 웃음)
 
 
주변에 있는 손님들은 다행히 천주의 사격보다 외모에 관심이 있는 것 같네요.
 
 
임예준:(...푸흡)
 
 
다행인...걸까요?
 
 
지한:
 
 
낙천주:(총 노려봄)
 
 
독고 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 .오열
 
 
지한:괜찮아, 그런 일도 있는 법이지.
 
 
낙천주:웃은 새끼 누구야
 
 
임예준:(우린 외모는 관심 없다. 그냥 이 상황이 웃기다)
 
 
 
자원 봉사자:3
 
 
낙천주:나 주머니에 그거 있다.
 
 
독고 찬:(예준 머리잡고 울음)
 
 
임예준:미안하다
 
 
 
자원 봉사자:축하드립니다~ 이 LED 팔찌를 선물로 드립니다~
 
 
임예준:(머리 잡히며 빠르게 사과함)
 
 
지한:잘 어울린다, 쭈야 ♥
 
 
낙천주:(네 목에 걸어 줄까? 하는 눈으로 노려봄)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지한:미안, 내 목은 그렇게 얇지 않아서 ㅜㅜ
 
 
낙천주:그래.
 
(졸라버린다는 뜻이었다.)
 
 
지한:
 
 
독고 찬:너가 끼면 뭐든 명품인girl
 
오늘 꼭 끼고 다녀~
 
 
임예준:(두려운 마음에 총을 잡는다)
 
 
낙천주:...(기분만 더 잡쳤다.)
 
 
독고 찬:가라 주니주니주니~~~~
 
 
낙천주:너희나 해라.
 
 
지한:오? 쭈니도 하니?
 
 
독고 찬:하니도 하니?
 
푸하하
 
 
지한:하니는 안행~
 
 
낙천주:(팔짱 끼고 물러나 있다)
 
 
임예준:(.........)
 
 
독고 찬:하니는 안하니 ㅠ
 
 
지한:
 
 
임예준:(그냥 무시하고 사격을 즐기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다)
 
 
 
자원 봉사자:5발 쏘시나요?
 
 
임예준:아뇨. 한발이요.
 
 
 
자원 봉사자:오!
 
자, 그러면 쏴주세요! (한 발 드림)
 
 
독고 찬:한발의 남자 임예준!
 
 
지한:한발남~ 한발남~
 
 
독고 찬:(ㅅㅂㅋㅋ큐ㅠㅠㅠ
 
 
임예준:아오... (대충 자세 잡고 쏜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예준이는 딱히 집중할 마음은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민첩하게 풍선의 가장자리를 톡 건드려 아슬아슬하게 터트리고 맙니다.
 
 
펑!
 
 
 
자원 봉사자:와~~~ (박수짝짝짝)
 
 
독고 찬:(박수짞짜까ㅉ까ㅉ까ㅉㄲ)
 
 
 
자원 봉사자:2
 
 
독고 찬:대박~
 
 
임예준:(머슥하게 가짜 총 내려놓음)
 
 
 
자원 봉사자:이 폭죽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예준 품안에 안겨줌)
 
 
독고 찬:어 이게 엘이디 팔찌보다 좋아보인다
 
 
지한:우와~ 미니 폭죽세트다.
 
 
 
임예준:아... 예... (폭죽세트 품에 안음...)
 
 
지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예준:... 이걸 어따 쓰냐.
 
 
독고 찬:다음에 여수밤바다 가서 쓰면 되겠당
 
 
낙천주:불 붙여서 네 머리에 꽂아.
 
 
독고 찬:네?
 
 
지한:저기 강가 쪽에 가서... (아차, 말해놓고 점술가 일이 걸려서 말을 물립니다) 그래, 담에 바다 놀러가자!
 
 
임예준:... 그 바다에 가서 내가 폭죽이 되는 건 아니지?
 
 
독고 찬:(강가라는 단어에 잠시 차분해짐)
 
 
지한:나도 바다에서 우정 여행 하고 싶단 말이야~ (몸 베베 꼼)
 
 
독고 찬:너는 조용한 사람 사궈서 둘이가~
 
 
임예준:우리 사이에 우정이 어딨냐.
 
 
독고 찬:사랑이지.
 
 
지한:우리의 우정은 남들의 우정보다 새발의 피만큼 밖에 없지만~
 
그래도오~
 
 
임예준:아는구만...
 
 
낙천주:그나마도 있어서 다행이지?(냉랭한 웃음)
 
 
지한:쭈 너도 우리 밖에 없으면서 그런 반응 안해도 돼~
 
 
낙천주:없게 해줘?
 
 
독고 찬:에긍
 
 
임예준:... 헛소리 그만하고 배나 채우러 가자.
 
 
독고 찬:그래그래
 
떡볶이 먹고싶어
 
 
이안나:흐어어엉....
 
 
임예준:... 어디서 웬 애 우는 소리가 들리냐.
 
 
낙천주:(뚜벅뚜벅.)
 
 
우리가 웃고 떠들던 중, 근처에서 한 아이가 외롭게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안나:엄마아............어어엉..........
 
 
독고 찬:(멀리서 보고 갸웃)
 
(근처네
 
 
지한:어머, 미아인가봐.
 
 
독고 찬:하.. 너네 도와주고 싶어?
 
 
낙천주:배고프다며, 안가냐.
 
(관심없)
 
 
임예준:어쩌다 부모를 잃어버려가지고.
 
 
지한:떼잉, 너네 과거를 생각해서라도 애한텐 그러면 안되지! (혼냄)
 
 
낙천주:(뭐래)
 
 
지한:(아이에게 다가갑니다) 엄마 잃어버렸니?
 
 
임예준:쟤 왜 혼자 착한 척 하냐
 
 
독고 찬:(한숨 쉬고 어쩔수없이 지한 뒤를 따라감)
 
그니까....
 
 
이안나:(울먹이다가 고개를 끄덕여요)
 
 
임예준:그래 뭐... 애니까.
 
 
 
“아이를 찾습니다.”
 
 
 
“성북구에서 온 이안나 어린이를 찾습니다.”
 
 
 
“부모님이 행사 운영본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낙천주:(멀직)
 
 
 
“이안나 어린이를 보호하고 계신 분은…….”
 
 
임예준:...너 이름 뭐야?
 
 
독고 찬:애들도 다 알아서 살아남을텐데 (후비적)
 
 
지한:안내 방송에 나오는 이름이 너야?
 
 
이안나:(예준이 흘긋하다가 지한이 봄) ...네...
 
제 이름은 이안나예요...
 
(쿨찌럭)
 
 
독고 찬:어디로 데려가면돼?
 
 
지한:운영 본부로 데려오라는데?
 
 
독고 찬:울지마라~~
 
 
임예준:... 너 부모님이 찾는대. (토닥)
 
 
지한:자~ 형아랑 가자~
 
 
독고 찬:(애기 머리 턱턱만짐)
 
 
임예준:저 형은 되도록이면 믿지 말고.
 
 
이안나:(찬이 손 팍 쳐냄)
 
 
임예준:그래.
 
 
이안나:
 
 
독고 찬:하!! 애좀보소?
 
(부들부들)
 
 
임예준: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믿을 게 못돼.
 
 
이안나:(갸웃)
 
 
임예준:원래 인생은 혼자다.
 
(안나한테 폭죽세트 안겨주며)
 
 
이안나:그치만... 저 누나는 예쁜데.. (천주 흘긋흘긋)
 
엇... 감사합니다...!
 
 
독고 찬:야!! 예쁘면 착한게 아니야!!!!
 
아 빨리 얘 데려가놓자 (짜증)
 
 
이안나:외모는 거짓말 안 한다고 그랬어요, 엄마가!!
 
 
임예준:저 누나가....... 제일 사악하다.
 
 
독고 찬:짜식이!?
 
 
낙천주:(애가 보는 눈은 있네 하고 내려다봄)
 
 
임예준:너 벌써부터 외모로 판단하고 그러면 안돼.
 
 
지한:저 누나는 독사야, 독사. (천주 안들리게 속닥(
 
 
낙천주:(딱봐도 욕하는 거 보인다.)
 
 
이안나:(그래도 천주 계속 흘끔거림) 티비에서 본 것 같아요...
 
 
낙천주:(하아... 이미지 메이킹..)
 
자.(손 내밈)
 
 
이안나:...!!!
 
(지한이 손 뿌리치고 천주 손 잡음)
 
 
임예준:(한숨...)
 
 
지한:내가 먼저 관심 줬는데 매정해...
 
(훌쩍)
 
 
독고 찬:하! (기가차서 뒷목잡음)
 
 
임예준:... 그래 일단 애 좀 데려다주자.
 
 
낙천주:(주변의 붐비는 거 보다가 애 봄) 너 몇살이야?
 
 
지한:쟤는 연애운 안보지 않았어??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어린 연하남을 꼬시다니...
 
 
임예준:(지한이 퍽 때림)
 
 
이안나:12살이요!
 
 
지한:(바닥에 쓰러짐)
 
 
낙천주:(생각보다 나이가 있네. 들어올릴 생각이었는데 포기하고 걸어요)
 
 
임예준:자. 처리는 끝났으니 가자.
 
 
낙천주:(지한이 한번 밟음)
 
 
독고 찬:(지한 발로 툭툭) 아 일어나~
 
 
이안나:(방실방실)
 
 
임예준:(저벅저벅)
 
 
착한(?) 여러분은 운영본부에 이안이를 데려다줍니다.
 
 
부모님이 달려와서 안나를 꼬옥 끌어안네요.
 
역시 가족은 따뜻한 것입니다.
 
 
낙천주:(꾸벅 예의 차림) 그럼 이만.
 
 
이안나:...누나!
 
 
독고 찬:(아 떡볶이 언제먹어)
 
 
이안나:(잠깐 부모랑 떨어져서 천주한테 옴)
 
 
임예준:(그냥 멀찍이서 지켜봄)
 
 
낙천주:?
 
 
이안나:이거... 간판 들고 있던 아저씨한테 받았는데요. (주머니에서 꿈지럭거리며 건네줌)
 
이걸로 찌르면 건강해진대요! 누나한테 선물로 줄게요!
 
 
낙천주:?
 
(받아든다.(
 
)
 
앞으론 부모 잃어버리지 마라.
 
 
이안나:누나 안녕~~~ (손 흔들고 갑니다)
 
 
지한:(너덜)
 
 
낙천주:(받아든게 뭔지 한 번 슥 본다.)
 
 
얇은 흑요석 막대입니다.
 
 
길이는 한 뼘 정도로 한쪽 끝이 뾰족합니다.
 
 
독고 찬:머야 그게?
 
 
언뜻 고급스러운 연필처럼 보입니다.
 
 
낙천주:생각보다 끝이 뾰족하네.
 
 
표면에 자잘한 문양이 빼곡히 새겨졌습니다.
 
 
낙천주:건강침 그런건가?
 
 
:막대를 챙긴 사람은 소지품란에 흑요석 막대라고 기입해주세요.
 
 
독고 찬:그렇다기엔.. 좀 요상한데
 
 
임예준:한 번 찔러봐. 효험이 있을지도.
 
 
낙천주:널?
 
 
임예준:...아니.
 
 
낙천주:(막대 들어올림)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한:잼겠다 ㅋ 근데 쭈는 이미 건강한데 뭐하러 해?
 
저기서 더 건강해지면 난 사절이야. (진지)
 
 
임예준:그것도 그렇네...
 
 
낙천주:됐어. 그냥 넣어둘게.
 
(대충 겉옷 안주머니에 넣어둔다.)
 
 
임예준:... 우리 어디 가던 중 아니었나.
 
 
지한:응?
 
(기웃)
 
 
독고 찬:떡볶이
 
 
낙천주:뭐 먹자며.
 
 
독고 찬:떡볶이.
 
 
지한:나 흥미로운거 봤어, 얘들아. 관심 줘!!
 
 
독고 찬:(부들부들)
 
 
지한:
 
 
임예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독고 찬:뭔데..
 
 
지한:저거 봐!
 
 
낙천주:(슥 봄)
 
 
지한:(아까 안나 데려다 준 운영본부 부스 안쪽을 가리킵니다)
 
 
:자세히 보려면 관찰력이나 은밀행동, 손놀림 판정
 
 
낙천주:(눈살 찌푸리며 보고있다.)
 
 
독고 찬: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낙천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임예준: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독고 찬:(배고파서 안보여)
 
 
예준이는 다른 애들과 달리 조금 더 몰래 다가가 종이를 살핍니다.
 
 
낙천주:뭘 보라는거야.
 
 
 
임예준:... 이게 뭐야?
 
 
그리고 테이블 밑에 레벨 5라고 적힌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독고 찬:뭔데??
 
 
임예준:지침이라는데, 읽어 봐. (건네줌)
 
 
가로세로 높이 40cm 정도 크기로 뚜껑에 빗장이 걸렸습니다.
 
 
독고 찬:....? 레벨..4? 저편에서 온자?
 
 
지한:그러고보니 sns 에 이번 축제에 뭐 설 같은거 많이 돌던데.
 
그거랑 관련된 걸까?
 
 
낙천주:(지침 봄)
 
 
독고 찬:무슨 ??
 
 
임예준:그게 뭔데?
 
 
지한:아니~ 아까 피켓 들고 있던 사람도 그렇고~
 
정부에서 뭘 꾸리는게 아니냐는거지! (음영진 얼굴)
 
 
낙천주:흔한 음모론 아냐?
 
 
지한:저거! 저것도 수상해! (레벨5 상자 가리킴)
 
 
 
덜그럭
 
 
상자 안에 담긴 무언가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임예준:?
 
 
지한:
 
 
낙천주:동물이라도 들었나?
 
(상자 봄)
 
 
임예준:상자 안에 뭐가 있길래...
 
 
독고 찬:(상자 안에 담긴걸 꺼내봐도 되나요
 
 
:뚜껑을 열려면 은밀 행동 판정이 필요합니다.
 
 
임예준:열어보려고 했는데, 괜찮은건지...
 
 
독고 찬:열어보자
 
궁금해서 절대 못잔다 이제
 
 
낙천주:알아서들 해.
 
 
지한:무서웟! (예준이 뒤에 숨음)
 
 
낙천주:(무관심)
 
 
독고 찬:(예준 뒤에 숨음2) 열어죠
 
 
지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예준:(이마짚)
 
 
독고 찬:Go.. Jun man..
 
 
임예준:(조심히 슬쩍 열어봅니다;)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한:(대박)
 
 
독고 찬:(박수)
 
 
예준이는 뒤에 떨거지 두마리를 달고 조심히 상자를 열어봅니다.
 
 
뚜껑이 열리자마자
 
 
임예준:(떨거지 두마리)
 
 
 
끼에엑!
 
 
하는 괴성을 지르며 튀어 올라서
 
 
낙천주:?
 
 
예준을 향해 달려듭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은 다 돌려주면 돼요
 
 
지한: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예준:... 놀래키긴.
 
 
안에서 튀어나온 것은 쥐? 입니다.
 
 
독고 찬:미친 뭐야 쥐???
 
 
쥐괴물은 최초의 공격 직후 ‘빛!, 빛!’이라고 외치며 바깥으로 도망칩니다.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도 무척 당황한 기색입니다.
 
 
임예준:쟤도 실험쥐였던 거 아니냐.
 
 
지한:마...말하지 않았어?
 
 
임예준:...... 설마 잘못 들었겠지.
 
 
독고 찬:약간.. 빚? 빚?이라들린거같은데
 
아..닌가..
 
 
 
보안요원:...어우, 고양이는 너무 살벌하다니까.
 
들고양이들이 그렇지 뭐.
 
자, 여기서 오래 계시지 마세요. (여러분을 내쫓아요)
 
 
사람 같은 얼굴이 달렸고 인간의 말을 하는 짐승을 고양이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낙천주:.../
 
 
독고 찬:(고양이 소리 듣고 쫑긋)
 
고양이라 했어 저사람?
 
 
지한:아무리봐도 쥐...? 였잖아?
 
 
임예준:고양이에 반응하지 마라...
 
 
독고 찬:but..
 
고양이 is life
 
 
지한:별의별 일을 다겪네...
 
이제 떡볶이 먹을까?
 
 
독고 찬:떡볶이가 넘어가 너는?
 
아까 그 종이는 뭔데??
 
감염자.. 무슨 병이 도는거 아니야?
 
 
임예준:(너네 웃긴다...)
 
 
지한:(억울) 아니 너가 아까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부들부들)
 
 
임예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고 찬:그럼 아까 먹었어야지!!
 
 
 
임예준:종이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을 이유는 없지.
 
 
지한:그렇게 궁금하면 인터넷에 음모론 찾아보던가!
 
 
낙천주:넌 마스크 있다 이거냐?
 
 
독고 찬:너네는 이상한데서 안전불감증아니야??
 
 
낙천주:(비말 감염에서 안전한것같아?)
 
 
임예준:야... 이거 그냥 일반 마스크야.
 
 
독고 찬:그거 빨긴하니!?
 
 
지한:아니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뭐 그렇게 엄청 위험한 일이겠어?
 
 
 
 
임예준:(장난하냐는 눈)
 
 
독고 찬:(모르겟눈데 정말? 눈)
 
 
임예준:빨아주던가........
 
 
독고 찬:
 
떡볶이 먹으러가자.
 
 
임예준:(하.....)
 
 
 
퍼드덕퍼드덕
 
 
밝고 사람이 운집한 장소와 어울리지 않게 하늘에 새떼가 몰려 듭니다.
 
 
계속 어지럽게 하늘 위를 맴돕니다.
 
 
독고 찬:아니.. 오늘 뭔가..좀 거시기하네
 
 
지한:어우, 새 너무 싫어!
 
 
독고 찬:아니 왜
 
 
지한:빨리 떡볶이 먹고 불꽃놀이 보고 파하자!
 
(애들 등 떠밈)
 
 
낙천주:오늘 날씨 예고 뭐 있었어? 새새끼들이 난리네.
 
 
임예준:(새새끼들)
 
 
독고 찬:(얘들 따라 걸으면서 아까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손으로 세어봄)
 
 
지한:오늘 그냥 맑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임예준:(저벅저벅...)
 
 
낙천주:(뚜벅뚜벅)
 
 
여러분은 이동하는 중에, 사람이 별로 없는 골목길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시체! 시체가 있었다고요! 정말이에요!”
 
 
독고 찬:...?
 
 
:대화를 들으려면 은밀행동이나 듣기 판정이 필요합니다.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임예준:... 또 휘말리면 골치아플 것 같은 소리가 들리네.
 
 
독고 찬: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들으려고 사삭 움직여보지만..)
 
아니 아까부터 사람 다치고 이젠 시체라고? 안이상해?
 
 
낙천주:(그냥 귀만 쫑긋해본다.)
 
 
 
보안요원:(찬이의 존재를 알아채고 좀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간다)
 
 
낙천주: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독고 찬:(하니를 찌름)
 
 
지한:(귀 열어봄)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독고 찬:뭐 안들려?
 
 
임예준:(ㅋ)
 
 
지한:응~ 안 들려~
 
 
임예준:애들아 귀 좀 열고 살자.
 
 
독고 찬:준 암것도 안들ㄹ려?
 
 
임예준: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지한:대박.
 
 
독고 찬:(준 찌름찌름
 
 
 
보안요원:진정하세요. 시체가 대체 어딨다는겁니까?
 
 
 
일반인:여기 시체가 있었어요!! 정말이에요!!!
 
엄청...엄청난 숫자의 벌레가 시체를 둘러싸고 있었다고요...!!!
 
 
독고 찬:(입틀막
 
 
 
보안요원:(한숨) 노숙자를 잘못 본 거겠죠.
 
 
 
일반인:아니라니까요!?!? 틀림없이 시체였어요!!!
 
 
독고 찬:(벌레 극혐인데...)
 
 
보안요원은 안경을 벗더니 그 사람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며 이상한 말을 중얼거립니다.
 
 
임예준:이런 건 모르는 게 신상에 좋은데... (한숨)
 
 
 
보안요원:...노숙자였습니다. 그렇죠?
 
 
 
일반인:.......네, 맞습니다.
 
 
임예준:...?
 
 
 
보안요원:좋습니다. 그럼 축제를 즐기다가 8시에 광화문으로 오세요. 아시겠습니까?
 
 
 
일반인:네.
 
 
그렇게 둘은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낙천주:뭔데 그래.(네 머리를 누르며 묻는다)
 
 
독고 찬:머 머래!?
 
 
임예준:어떤 사람이... 보안요원한테 시체 얘기를 했는데
 
시체에 대해 집요하게 계속 얘기를 하다가 보안요원이 안경을 벗고 얘기를 하니까
 
아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차분해졌어.
 
 
독고 찬:어?
 
 
지한:뭐야??? 최면이라도 건 거야??
 
 
낙천주:그냥 진정한거겠지.
 
 
임예준:그래. 딱 최면이라는 말이 생각날정도로 그랬어.
 
흐음...
 
뭐,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
 
떡볶이 먹으러 가자.
 
 
독고 찬:그 그게 다야?
 
시체는 그래서?
 
없는거야?
 
 
임예준:뭐... 엿들은 것 뿐이니까
 
시체랑 엮이고 싶냐.
 
 
독고 찬:그래...(왠지 실망)
 
 
지한:그러고보니까... 이거 루미나리에도 이상하지않아?
 
 
독고 찬:아냐아냐^^
 
 
지한:어? 안 이상하다고!?
 
아니 되게 토템 같고 그렇잖아!
 
 
독고 찬:어??????
 
 
‘시민들을 위한 거리 예술’이라는 표제는, 오컬트 전문가들이라면 불쾌할 물건들에게도 거리 한복판에 나올 명분을 제공합니다.
 
 
거리 예술이어서 그런지 작품에 관한 설명은 없습니다.
 
 
임예준:... 독특한 거 같긴 하네.
 
 
다만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맥락이 느껴집니다.
 
 
오벨리스크와 토템을 연상시키는 기둥이 너무 많이 설치되었습니다.
 
 
기둥 끝에 조명이 달려 일견 가로등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로 빛을 쏘아 올리는 형태입니다.
 
 
가로등이라면 땅으로 빛을 뿜어야 합니다.
 
 
독고 찬:흠.. 좀 색다르긴하네
 
 
지한:8.8
 
 
독고 찬:근데 그래서?
 
 
지한:아오
 
 
독고 찬:(어쩔래미 표정)
 
 
지한:됐다, 됐어!
 
 
독고 찬:왜 삐져~
 
 
임예준:... 그러고보니 아까 빛?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 않았나. (중얼)
 
 
지한:누가?!
 
 
독고 찬:그.. 쥐가
 
 
임예준:왜 축제까지 와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지한:아!
 
그럼 저 빛을 보면 안되는 거 아니야!?
 
 
독고 찬:잘못들었나 했는데..
 
ㅋㅋㅋㅋ 갑자기?
 
 
지한:(귀신같은 미신 믿는 지한이는 이 상황이 무섭다)
 
 
임예준:음. 오히려 빛을 봐야 할 수도 있지.
 
 
지한:왜?!
 
 
임예준:야. 쫄았냐? (툭)
 
 
지한:쥐가 빛을 원하면... 갸아아악!!!!!!
 
 
낙천주:아오 내 귀
 
 
독고 찬:아오! (퍽) 소리지르지마!!!!
 
 
임예준:(좀 불쌍하네)
 
 
지한:ㅠㅠ
 
 
독고 찬:그럼 아까 그 피켓든 사람말까지 합치면
 
뭐 제물 바치는 행사라도 된다는거야 이게?
 
악마한테?
 
 
낙천주:서울시에서 하는 행사가.
 
 
임예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독고 찬:하.. 오늘 영 축제분위기가 아니네
 
 
지한:정말 재밌는 생각이야!!!! (안색 새파래짐)
 
 
독고 찬:재밌어하는거 맞아?ㅠ
 
 
임예준:분위기도 다 식었는데, 여기서 파하던가...
 
 
독고 찬:그럴까.. 나 떡볶이아직 못먹었는데..
 
(수동적)
 
 
지한:곧 8시니까 빨리 불꽃축제 보고 가자 ㅜㅜ
 
 
독고 찬:(하씨)
 
 
지한:불꽃놀이는 봐야돼!!
 
(땡깡!!)
 
봐야돼!!!!!!!!!
 
 
낙천주:(흐린 눈)
 
 
임예준:(한대 침)
 
 
독고 찬:아 미친 이 사람이 나보다 더해ㅠ
 
그래 불꽃놀이 보고 가자 ㅠ
 
어휴!
 
 
지한:(다시 바닥에 쓰러짐)
 
 
낙천주:(저게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 맞냐)
 
 
독고 찬:아 일어나~~ 시간 아까워~
 
 
임예준:빨리 불꽃놀이 보러 가자. (두고 감)
 
 
지한:(끌고가줘!!!)
 
 
임예준:(질질 끌고 감)
 
 
독고 찬:준아 너무 착하다
 
(걍 걸어감
 
 
낙천주:(뚜벅뚜벅)
 
 
우리는 귀찮은 지한이를 끌고 메인 이벤트가 펼쳐질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또 무슨 싸움이라도 난 건지 바닥에 제압된 사람도 얼핏 봤지만 괜찮겠죠.
 
 
어디든 진상은 있는 거니까요.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8시에 광화문에서 시작하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퍼레이드입니다.
 
 
화려하게 분장한 선발대와 함께 세종로를 따라 시청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광화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불꽃놀이를 기다립니다.
 
 
가설무대에서 멋진 공연이 이어집니다.
 
 
독고 찬:(흥얼흥얼~)
 
 
유명한 가수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지한:아파트아파트~
 
아파트아파트~
 
 
흥겨운 비트와 사람들의 환호성이 광화문을 울립니다.
 
 
낙천주:돈 많이 들었겠는데.
 
 
임예준:(다시 살아났네)
 
 
독고 찬:돈츄원미베베~
 
우우~
 
 
지한:아파트아파트~
 
아파트아파트~
 
 
독고 찬:어헝어헝
 
 
지한:
 
 
임예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고 찬:춤춰 얘들아
 
 
임예준:(가만히 지켜봄)
 
 
유명한 노래라 그런지, 모두가 떼창을 합니다.
 
 
독고 찬:(준 손잡고 허공에 흔듦)
 
흔들라고
 
 
앞서 겪은 이상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릴 정도로 즐거운 시간입니다.
 
 
독고 찬:(쭈 손목도 잡고 흔듦
 
 
지한:(양쪽에 예준이와 천주 손 들고 흔듦)
 
 
독고 찬:흔들어!!!
 
 
낙천주:하...(타의로 흔들림)
 
 
임예준:(벌 서는 거 같이 됨)
 
 
공연이 끝나면 사회자가 가벼운 농담과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
 
 
불꽃 놀이가 끝나는 즉시 금빛 나들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알립니다.
 
 
그때 무대로 한 여자가 뛰어들어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습니다.
 
 
김무경:다들 도망쳐! 이건 음모야!
 
 
김무경의 절규와 그를 끌어내려는 보안요원들이 뒤섞여 무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원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이 있어야 할 순간이지만, 시간이 되었습니다.
 
 
독고 찬:?????
 
 
엄청난 규모의 폭죽의 터지기 시작합니다.
 
 
독고 찬:저사람 아까 그사람 아니야?
 
 
아름다운 색색의 불꽃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낙천주:난리네.
 
 
김무경 등 일부의 우려와 달리 아직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늘에 기괴한 녹색 구름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임예준:...?
 
 
불꽃놀이가 절정에 이른 순간, 하늘에서 번쩍하는 섬광이 터집니다.
 
 
낙천주:저게 미국에선 무슨 태풍 불떄 구름이 초록색이 된다던데.
 
 
폭죽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괴기스럽고 섬뜩한 광경입니다.
 
어두웠던 밤하늘이 순식간에 백열하며 들끓습니다.
 
 
독고 찬:잠깐만 이거..
 
 
섬광은 형체를 가진 파도처럼 사방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하늘만이 아니라 지상까지도.
 
 
임예준:...!
 
 
광화문에 운집한 사람들은 시야의 모든 것이 하얗게 사라지는 기괴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비정상적인 하얀 어둠이 세상을 감쌉니다.
 
 
독고 찬:도망가야하는거 아니야??
 
 
낙천주:?
 
 
극히 짧은 순간이지만 세상을 이루는 모든 물질이, 어쩌면 세상 자체가 사라진 것 같은 기묘한 착각이 듭니다.
 
 
지한: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천주는 1d6 깎아주세요
 
 
낙천주:4
 
 
영적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끔찍한 변화를 느낍니다.
 
 
찰나의 어둠 속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무언가를 보았고, 들어서는 안 될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묘한 빛은 곧 사라지고 시야는 빠르게 돌아옵니다.
 
 
그러나 무언가 달라졌습니다.
 
 
:관찰력 판정 (어려운 성공 이상)
 
 
낙천주:뭐..야.
 
 
독고 찬: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낙천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지한: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예준: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독고 찬:저기.. 뭔가.. 있어?
 
 
임예준:...
 
 
지한:아까랑 사람 위치랑 숫자가 달라진 것 같아.
 
 
주변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정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습니다.
 
 
광기가 터지거나 졸도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통신이 두절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임예준:도대체 이 상황은...
 
 
낙천주:(팔의 LED 팔찌 생각해봄)
 
 
사실입니다.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고 통화권도 이탈됩니다.
 
 
그때, 김무경이 엉망으로 만들었던 무대에 극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독고 찬:야 ... 폰 안돼
 
 
낙천주:이상황에서 불을 켜면 나 좀 봐주세요 겠지?
 
 
마이크에 대고 사회자가 외치는 소리가 스피커로 울려 퍼집니다.
 
 
독고 찬:(핸드폰 톡톡두들기다 퍽퍽침)
 
 
 
“우리가 해냈다! 아아, 위대한 해충의 인도자여!”
 
 
 
“당신의 종복들을 보내소서!”
 
 
낙천주:해충...?
 
 
 
“그리하여 멸망의 날을, 멸망의 행진을 시작하소서!”
 
 
독고 찬:이거.. 이벤트지?
 
 
그리고 기괴한 괴성과 함께 무대 뒤의 가림막이 무너집니다.
 
 
뒤편에서 나타난 좀비들이 가림막을 향해 돌진하여 일어난 소동입니다.
 
 
낙천주:이딴게 이벤트면
 
 
임예준:이벤트... 라기엔 상당히 리얼한데...
 
 
무너진 가림막 너머로 끔찍한 형상의 좀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좀비들에게 붙들린 사람은 무너진 무대에 깔린 사회자입니다.
 
 
낙천주:잘도 좋아하겠다, 사람들이
 
 
임예준:잠시만, 저게 뭐야...
 
 
곁의 마이크가 아직도 켜져 있습니다.
 
 
독고 찬:얘들아...? (뒷걸음질)
 
 
 
“으아아악! 어째서 나를! 왜 우리를! 해충의 인도자여! 어째서!”
 
 
낙천주:...
 
 
독고 찬:우리.. 우리 가야 가야할것 같은데
 
 
좀비들의 괴성과 사람이 뜯어 먹히는 끔찍한 소음이 스피커로 송출됩니다.
 
 
낙천주:대피소
 
 
좀비들은 무대를 벗어나 사람들을 향해 달려듭니다.
 
 
낙천주:지하철 대피소 있잖아.
 
 
언제부터인가 금빛 찬란한 조명이 주변을 대낮처럼 비추는 가운데, 금빛 축제는 살육의 축제로 변했습니다.
 
 
독고 찬:가자
 
 
임예준:... 도망치는 게 좋을 거 같다
 
 
비명으로 가득한 멸망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독고 찬:얘들아 가자!!!!!!!!!!!!!!!!! (뛰기 시작
 
 
낙천주:(달리기 시작한다.)
 
 
개막을 알린 불꽃놀이와 비현실적인 섬광은 일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섬광 끝에 좀비들이 준동합니다.
 
 
지한:그, 그냥 달려?!
 
차 없어, 차?!
 
 
멀리서부터 비명이 들립니다. 급박한 분위기입니다.
 
 
골목 저편에서 아우성치는 군중이 이쪽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독고 찬:차??? 무슨차 그냥 아무 차??
 
 
낙천주:이 사람들 사이로 차가 움직일 수 있을까
 
 
임예준:그래. 차가.. 차로 가는 게 좋겠다
 
 
동시에 주변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들이 무엇에게서 도망치는지 곧 드러납니다.
 
 
낙천주:(차를 찾아 주변을 둘러본다.)
 
 
멀리서 기묘한 행색의 또 다른 군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간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낙천주:저건 또 뭐야
 
 
옷이 찢어졌거나 신발이 벗겨진 정도는 평범합니다.
 
 
그들 모두가 새빨간 피에 젖었습니다.
 
 
피에 젖은 군중은 주변의 멀쩡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물어뜯습니다.
 
 
인간 형상의 괴물들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 받은 인간은 똑같은 괴물로 변합니다.
 
 
독고 찬:(주변에 쓸 수 있는 차가 있는지 살펴봐요)
 
 
낙천주:하하, 미쳤네.
 
 
피와 비명, 끔찍한 소음이 사방에서 메아리칩니다.
 
 
엄청난 숫자의 괴물, 아니 좀비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독고 찬:좀비냐???좀비야????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지한: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얘들아
 
ㅠㅠ
 
각자 1d8씩 깎아주세요
 
 
임예준:1
 
 
독고 찬:
rolling 1d8
 
(
1
 
)
 
 
=
1
 
 
지한:4
 
 
낙천주:2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디가 안전한지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눈에 닿는 곳, 눈에 닿지 않는 곳, 모든 곳이 지옥입니다.
 
 
좀비들은 방해물이 있으면 타넘거나 부숩니다.
 
 
극복 불가능한 장애물이 있는 장소에는 많은 좀비들이 몰려들어 혼잡해집니다.
 
 
독고 찬:(미친거 아니야?)
 
 
차량들이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차도는 마비됩니다.
 
 
차량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사방으로 달립니다.
 
 
끔찍한 형상의 좀비들이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지한:젠장...!
 
 
임예준:이건... 재난이야...
 
 
독고 찬:뛰어 .. .계속 뛰어..!
 
 
낙천주:몸을 숨길 곳부터 찾아
 
 
퍼레이드
 
 
좀비들이 몰려듭니다.
 
 
북쪽에서부터 쏟아져 나옵니다.
 
 
저렇게 많은 좀비들이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남쪽을 향해 도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퍼레이드를 위해 세종로를 비웠으므로, 도주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현실 세계의 축제 일정대로 진행되었다면 말입니다.
 
 
어딘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립니다.
 
 
낙천주:
 
 
인근 주유소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크게 피어오르는 화염과 연기를 보게 됩니다.
 
 
임예준:...젠장
 
 
독고 찬:(평소에 운동 좀 더 할걸!! 헥 ㅠ)
 
 
지한:되도록 주유소나 차 가까이 가지마!
 
 
갑자기 좀비로 변한 사람 중에는 운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예준:(찬이 뒤에서 밀어줌)
 
 
사건은 여기저기에서 일어납니다.
 
 
세종로 바깥에 있던 차량 하나가 도주 하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렇게 달려드는 차량이 한두 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차량의 기세에 넘어지거나 치여서 난리가 납니다.
 
 
낙천주:미친
 
 
독고 찬:(ㅠㅠ 밀려서 뜀)
 
 
 
마침내 차량 한 대가 여러분을 향해 달려듭니다!
 
 
낙천주:피해!!!
 
 
:전원 회피 판정
 
 
독고 찬: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한:
회피
기준치: 35/17/7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낙천주:
회피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임예준:
회피
기준치: 37/18/7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독고 찬:흐가악...!
 
 
폭주하는 차량은 여러분 근처의 건물을 들이박고 멈춥니다.
 
 
임예준:......하.
 
 
지한이는 충격으로 튄 파편에 맞아 다칩니다.
 
 
:지한 체력 -2
 
 
독고 찬:미친 괜찮아?? (하니살핌)
 
 
임예준:야, ...괜찮냐??
 
 
지한:아야야...
 
괜찮아, 뛸 수는 있어.
 
 
낙천주:얼마나 다쳤어
 
 
독고 찬:그럼 뛰어!!!!!!!!!!!
 
 
임예준:평소처럼 촐싹대면서 피해야지!!
 
 
차량 내부를 보면, 운전석의 좀비가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좀비가 차창을 머리로 들이받는 소리가 들립니다.
 
 
 
쾅!!!! 쾅!!!!
 
 
낙천주:(혹시몰라서 지한 부축해서 달려요)
 
 
독고 찬:미친..미친미친 ㅠㅠㅠㅠ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지한: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2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예준:4
 
 
:찬이랑 천주는 이성 -1
 
 
임예준:젠장...!
 
 
경찰들과 일부 보안요원들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스피커로 경고 방송이 반복됩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즉시 시청역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반복합니다. 이것은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경찰들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소리를 지르지만 난감한 표정입니다.
 
 
통제는 권유가 아니라 명령 형태로 발화됩니다.
 
 
경찰:빨리, 빨리 가야 한다...!!!
 
망설이지 말고 빨리 달려요!!!!!!!
 
괴물!!! 괴물들이 오고 있ㅅㅂ니다!!!
 
 
임예준:(있ㅅㅂ니다)
 
 
경찰:실제 상황!!!!!!!!!!
 
 
임예준:... 시청역으로 대피하래.
 
 
낙천주:...
 
 
독고 찬:하 씨 나 경찰 조또 안믿는데
 
 
낙천주:우선 가는 수밖에 없나
 
 
지한:지금 상황엔 어쩔 수 없을 것 같네.
 
 
독고 찬:가자........................... 더 좋은 생각이 안나
 
 
낙천주:달려
 
 
임예준:지하철 역이 제일 좋은 선택일 거 같은데.
 
그래. 가자...
 
 
독고 찬:하................................ (뛰뛰
 
 
임예준:(뛰뛰
 
 
낙천주:(지한 끌고 뛰뛰
 
 
상황은 긴박합니다. 잠시라도 멈췄다가는 공격받을지도 모릅니다.
 
 
독고 찬:다들 살아있니? (뒤 안돌아 보며)
 
 
임예준:뒤돌아보지말고 뛰어.
 
 
독고 찬: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닥친 혼란을 감당하지 못하고 착란에 빠집니다.
 
 
낙천주:체력 빠지니까 말 적당히해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이탈했다가 좀비에게 공격당합니다.
 
 
독고 찬:(끄덕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침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전원 정신력 판정
 
 
임예준: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낙천주: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지한:(차니 이성 말고!)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독고 찬:
정신
기준치: 72/36/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ㅈㅅ
 
 
찬이는 정신력을 유지했지만, 지한, 천주, 예준이는 침착함을 잃습니다.
 
 
임예준:......하.....
 
 
안좋은 생각들에게 먹혀 좀비들이 있는 곳으로 저도 모르게 뛰어갑니다.
 
 
독고 찬:하 얘들아 진정해 고양이를 생각해ㅎ봐!!!
 
 
독고 찬:얘들아!?
 
 
:또한, 좀비와 마주했으므로 근접전, 사격, 회피 중 하나 굴려주세요.
 
전투란 말고 기능치로 굴려주세요.
 
 
지한:으아악! (좀비를 피해 달아나봅니다)
 
회피
기준치: 35/17/7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임예준:(물러설 수 없으면 마주해야지...)
 
근접전(격투)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낙천주:
근접전(격투)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몸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독고 찬:(개멋잇다 이래서 운동을 해야해
 
 
천주는 주먹으로 좀비를 강타해 기습 공격을 피해냅니다.
 
 
좀비:ㄱ어애......
 
(예준이 자한이 공격)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예준 체력 -5
 
예준 건강 판정
 
 
임예준: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예준이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쓰러져 기절합니다.
 
 
지한:예준아!!!!!
 
 
낙천주:임예준!!!
 
 
임예준:... ...
 
 
지한:천주야 예준이 좀...!!!
 
 
낙천주:(예준이를 도우러 달려간다.)
 
 
지한이 역시 공격 받을 뻔 했으나, 좀비의 공격이 빗나가 피해를 면했네요.
 
 
지한:독고찬!! 도와줘!
 
 
독고 찬:(ㅅㅂㅅㅂ ) 주뉴 ㅠ 일어나..!!
 
 
임예준:(미동이 없다...)
 
 
독고 찬:지한 괜찮아?
 
 
낙천주:내가 업어갈게.
 
 
독고 찬:(준 천주 위에 업는거 도와주고 지한부축)
 
 
여러분이 예준을 부축하는 동안, 공포에 질린 군중이 여러분 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칫하면 좀비 뿐만 아니라 사람들한테도 밟히겠어요.
 
 
낙천주:(예준을 등에 업었다.)
 
 
독고 찬:얘들아 심호흡하고 다시 가보자
 
후..
 
 
낙천주:
 
 
독고 찬:(지한 끌고 달려요)
 
 
:예준을 제외한 근력, 항법, 추적, 회피 판정. (예준이를 부축하고 있다면 패널티 다이스-보라주사위로 굴려주세요.
 
 
낙천주: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47, 36, 77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독고 찬: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지한: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찬이는 인파에 몰려 이리저리 치입니다.
 
 
독고 찬:흐억-
 
 
지한:(찬이 손 꽉 잡음) 놓치지마!!
 
 
:찬이 체력 01
 
-1
 
 
독고 찬:내가 스테로이드를 챙겨놨어야..! 컥
 
 
여러분은 곧 역에 당도합니다.
 
 
입구는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이 지킵니다.
 
 
낙천주:(후..)
 
 
그들은 역으로 다가오는 좀비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낙천주:저건 또 뭔.
 
 
독고 찬:총..총이다
 
 
낙천주:다들 허리 제대로 숙여
 
 
군인들의 출동이 지나치게 신속하네요. (ptsd)
 
 
낙천주:눈먼 총 맞지 말고!!
 
 
독고 찬:(ㅅㅂ)
 
 
마치 군대가 이런 일을 미리 예측한 기분입니다.
 
 
독고 찬:왜케 침착해 쟤네는..?
 
 
여러분이 역에 진입하기 직전,
 
 
독고 찬:(숙인상태로 곁눈질
 
 
 
‘저길 봐!’
 
 
라고 소리치는 관중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낙천주:(후... 후... 호흡 하며 등의 예준을 살피다 하늘을 곁눈질한다.)
 
 
정신을 잃었던 예준이도 다시 차차 정신이 돌아옵니다.
 
 
하늘 위로 기괴한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임예준:으음... ...
 
 
먹구름이 아닙니다.
 
 
거대한 그림자는 마치 하늘을 뒤덮은 끔찍한 촉수처럼 꿈틀거립니다.
 
 
낙천주:임예준, 정신 차려.
 
 
하늘의 기괴한 구름.
 
 
앞서 인터넷 불통과 통화권 이탈은 같은 맥락의 징후입니다.
 
 
임예준:...... 내가 왜 너한테... 업혀있냐...
 
 
독고 찬:(예준얼굴 챱챱) 시바 지금 잘때가 아니야... 제발
 
깻냐ㅠ
 
 
낙천주:걸을 수 있어?
 
 
지한:너 괜찮아?? (예준이 구석구석 살핌)
 
 
임예준:어. 일단 내려줘. 고맙다...
 
 
지한:나 기억나????
 
 
낙천주:(바닥으로 내려준다.)
 
 
독고 찬:(핸드폰 확인하며) 아직도..안돼
 
 
임예준:누구세요?
 
 
지한:(비명)
 
 
독고 찬:ㅋ.ㅋ.ㅠㅜㅠㅜ망했어ㅠ
 
 
임예준:(ㅋㅋ) ... 장난이야.
 
 
낙천주:장난칠떄냐
 
 
여러분이 다른 행동을 시도하기 전,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늘에서 날개 꺾인 항공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군인이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임예준:뭐, 어쩌겠어...
 
 
낙천주:...
 
 
 
군인:빨리 들어가! 어서!
 
 
커다란 폭발과 섬광이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낙천주:달려!!!!
 
 
서울 한복판에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임예준:... 가자.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지한: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준이만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1d6 깎아줘요
 
ㅠㅠ
 
 
임예준:4
 
 
:
 
 
군인들도 연기가 솟구치는 방향을 망연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오, 하느님!”
 
 
멍하니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지금도 좀비는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역 내부도 군인들이 통제합니다.
 
 
군인들은 엄격한 태도로 사람들을 인도합니다.
 
 
 
군인:어서 전철에 탑승하세요! 안전지대로 이동할 겁니다!
 
 
내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금일부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치명으로 격상합니다.”
 
 
 
“치명(Black)은 이제까지 없던 단계로, 심각(Red) 다음으로 신설된 단계입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에 원인과 유입 경로를 알 수 없는 미상의 바이러스가 출현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응할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현재 전국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는 바이러스 감염자들에 의한 것으로, 이것이 대표적인 감염 증상 발현입니다.”
 
 
 
“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하여 시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임예준:... ... 일단 하란대로 하자.
 
 
낙천주:안으로 들어가, 빨리
 
 
지한:그래.
 
(지하철 안으로 탑니다)
 
 
임예준:(따라 탑니다)
 
 
 
 
전철은 2호선 노선으로 이동하여 신촌역에서 정차합니다.
 
 
여러분이 하차를 원하지 않더라도, 내리려는 사람들에게 밀려서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역의 출구는 폐쇄되어 있습니다.
 
 
임예준:... 아오.
 
 
군인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낙천주:다들 서로 잘 확인해
 
 
 
군인:비상계엄이 발령되었습니다.
 
 
독고 찬:ㅅㅂ
 
 
 
군인:현재 서울 각처에서 미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여러분은 당분간 이곳에서 머물게 될 겁니다.
 
 
 
 
 
 
:무사히 전철에 탑승했다. 이성 회복 1D6
 
흑요석 막대를 손에 넣었다. 이성 회복 1D3
 
 
 
 
임예준:네?
 
2
 
3
 
 
지한:6 3
 
앗싸 ㅋㅋ
 
 
독고 찬:4
 
 
낙천주:4
 
 
독고 찬:1
 
 
낙천주:2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