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 Les Propheties 10 - 74
조금 건조하지만 축제를 즐기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축제는 이미 진행중이고 먹거리는 어디에나 널렸습니다.
근방은 축제가 없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한 장소입니다.
생각 없이 걷다가는 다른 사람과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도처의 도로에 <금빛 나들이> 셔틀버스 탑승 장소라는 표지의 임시 정류소가 있습니다.
임시 정류소 곁과 전철역, 그리고 축제 장소라면 어디든 간이 안내소가 있습니다.
임예준:... (사람 많네. 리플렛 하나 받아갑니다...)
청계천을 따라 내려오다가 살짝 북쪽으로 올라가서, 시민공원에서 체험 행사와 라이브 공연을 즐기라고 합니다.
저녁 8시에는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와 퍼레이드가 기다립니다.
지한:왜이렇게 기분이 딱딱해? (천주빼고 한명씩 팍팍 침)
됐다 됐어, 이렇게 축제 안 즐길거면 가버려~ 가버리라고~ (우는 시늉)
임예준:... 평소랑 비슷하구만. 왜. (중얼)
낙천주:(우는 시늉에 징그럽다는 듯 보고있다)
독고 찬:그냥.... .힘들다...삶이..... (머리 맨지작...
독고 찬:아니.. 그냥..회사 뒤 왕고양이가 .. 나를 경계하더라고..
독고 찬:원래도 그랬지만.. 오늘따라 더욱..
거리 예술의 일환으로 곳곳에 커다란 기둥이 세워졌습니다.
기둥 끝에는 멋진 장식과 조명이 달려 있습니다.
귀여운 페이스 페인팅을 한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다닙니다.
닭꼬치나 어묵, 컵 떡볶이 등 흔한 것들부터, 전통 음식이나 이국적인 음식 등 온갖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로 부스를 찾으러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야시장 입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보게 됩니다.
자원 봉사자:네~ (천원 받습니다) 제가 판을 돌리면, 이 쇠구슬을 떨어트려주시면 됩니다!
자원 봉사자:그럼 갑니다! 돌려돌려~ 돌림판~~~
:쇠구슬을 떨어트리고 행운 판정 (초록색 주사위) 해주세요~
독고 찬: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독고 찬:기분이 좀 좋아진거 같아 얘들아~~~
임예준:진짜 이게 뭐냐... 너 연구원 맞지?
자원 봉사자:0.2%의 확률을 뚫어내시다니!!!!!!!!
자원 봉사자:상품은 축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원 상품권을 증정드립니다! (상품권 줌)
임예준:오늘은 독고 찬이 쏜대. 가자. 애들아.
낙천주:꼴랑 20으로 뭘 한다고.(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시큰둥한 얼굴이다.)
지한:왜 제일 작고 여린 애를 때리고 그래, 쭈야~
임예준:.............. 니가 제일 나쁜 놈이다.
부스에 행운의 타로/ 신점/영매/궁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검은색 스프레드 천이 깔린 테이블 곁에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임예준:... 그래서 무슨 타로를 볼 건데? (혼자 팔짱끼고 서있음)
임예준:(...의외네. 궁합을 보고. 그런데 누구랑?...)
독고 찬:네.. 제가 매번 캔을 드리는데.... 아무래도... 아무것도 진전이 없네요ㅠ
점술가:재밌는 타로네요. 지금까지 봤던 손님 중에 제일 흥미로워요~
자. 여기 한장 뽑아보시겠어요? (곡선으로 펼친 카드를 보입니다)
점술가:고양이와 친해지면 재물운이 따르겠어요.
점술가:정말 황금을 지닌 복덩어리 고양이군요.
점술가:하지만 친해지는 과정이 조금 험난할 거예요.
임예준:... 야, 나도 그 고양이 좀 소개 시켜줘.
임예준:니꺼 내꺼가 어딨냐. 고양이는 만인의 것이지.
점술가:손님이 좀더 고양이에게 카리스마를 보여야할 것 같습니다.
독고 찬:(예준을 보며) 너 여기 앉아라 너차례해
낙천주:(이 점쟁이 아무리 봐도...)(고개 절레)
임예준:난 됐어. 너나 해. (천주 슥 밀음)
지한:(천주가 억지로 힘주는거 아니면 밀리지않을까)
임예준:(.....................안밀리는 거 알지만 밀어본거다)
점술가:손님은 무얼 봐드릴까요~? (능글스런 미소)
제가 무슨 타로를 보면 좋을지 좀 알려주시죠.
독고 찬:(수근수근) 저런 멘트는 처음 들음..
지한:연.애.운 (예준 귓가에 속.삭.임.♡)
점술가:하하~ 친구 분이 원해하시니 연애운으로 봐드릴게요~^^
임예준:...... 저 그냥 안 볼게요; (자리에서 일어난다)
점술가: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는 군요? 근시일내로요. 사랑 카드가 나오셨어요~ (붙잡)
점술가:그런데 꼭 연인이 되지 않아도 친절하게 대한다면 행운이 찾아올 겁니다.
임예준:(아... 그냥 다 없애고 사라지고 싶다)
점술가:후훗... 그런 것까지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재밌는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겠네요^^
점술가:다른 두분도 타로 보시나요? (지한이랑 천주 봄)
임예준:얘 연애운 봐주세요. (점술가보며 말함)
지한:나는 오늘 하루 운 볼래!!! (꽤액!!!!!!)
점술가:그럼 손님도 연애운으로 봐드릴게요~ (쉐킹쉐킹)
점술가:자~ (촤르륵) 한 장 뽑아보시겠어요?
지한:떼잉... 난 이미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점술가:(카드를 보며 찬찬히 고개를 끄덕임) 빠른 시일내에 깜짝 놀랄 인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뜨는군요.
행동을 빨리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소) 다른 친구분들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독고 찬:이야.. (지한에게 속닥) 우리가 언제든지 도와줄게.. 후욱
임예준:우리가 몇년지기냐. 생기면 말해라. 도와줄테니. (웃음)
지한:난 얘네 같은 폭탄 같은 사람들보다 조용한 사람이 좋은데 ㅜㅜ
점술가:호오... 신점으로 무얼 보고 싶으신가요?
점술가: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합니다. 미래에 어떤게 궁금한가요?
낙천주:(어디한번 이 사짜냄새 나는 점쟁이 시험해보자 하는 눈)
점술가:다들 긍정적인걸 보고 싶어하는데, 신기하군요.
(테이블 아래에서 어떤 주머니를 꺼내 흔들더니 타로카드가 놓여져있는 위로 쏟아뿌립니다)
점술가:(무당이 쓸 것 같은 화려한 부채를 꺼내들고 팔락이더니)
점술가:잠시만...@#!!#%53..2.33223@#!@$!#^
점술가는 경련하며 뜻 모를 소리를 내뱉습니다.
점술가는 얼굴에 붙은 무언가를 떼려는 손동작을 취하면서 외칩니다.
낙천주:(애들 보며 손가락으로 머리 옆에서 휘휘 돌리며) 미친건가?
점술가:아, 아, 다가온다! 달려간다! 깊고 깊은 나선! 해충! 지하로! 지하로! 오, 맙소사!
그리고는 테이블을 엎고 부스 뒤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점술가는 달려가다가 청계천 아래로 떨어집니다.
머리를 부딛힌건지 붉은 액체가 강가에 퍼져나갑니다.
독고 찬:저기요???? 아니 저거 피,....야..?
보안요원:그냥 축제를 즐겨주시면 됩니다. (찬이 저지)
보안요원:소란을 일으켜 미안합니다. (구경난 사람들 뒤로 물립니다)
임예준:지금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말이 되나...
지한:천주 미래에 불운이 가득한가봐... (소름)
독고 찬:쭈야 너 그뭐냐 패는거 그거 꺼내들고 다녀..
지한:(맞은 부위 문지르며) 그래... 그게 좋겠다...
찝찝해진 마음을 안고 우리는 사격 게임을 하는 부스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이상한 피켓을 가진 사람이 서 있네요.
축제가 아니어도 사람 많은 장소에서 종종 보이는 광경입니다.
하지만 특정 종교를 믿으라는 종용이 아니라, 도주와 이탈을 권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악마의 인장을 받으면 = 영원지옥불지옥에 갇힌다
서울시는 이미 악마의 소굴 ☞ 공무원을 믿지 말라!
독고 찬:이야.. 악마의 인장..어케 생겼을까
누구에게 얻어맞았는지 잔뜩 부은 눈언저리에, 한쪽 팔에는 붕대를 감았습니다.
모두들 도망치십시오!!!!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무저갱에서 올라온 악마가 성난 황충의 모습으로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
임예준:저런 거에 하나하나 신경 쓰면 어떻게 살아가냐.
사격장에 도착하면 부스 주인들은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합니다.
낙천주:애초에 위험했으면 본인부터 여기 없었겠지.
자원 봉사자:한번 하는데 천원입니다! 몇 발 드릴까요?
임예준:너 잘하니까 니가 다 쓸어와라. (천주 봄)
지한:여기도 곧 털리겠구만. (없는 눈물을 닦아냄)
자원 봉사자:(가짜 총과 총알 5발을 건네줍니다)
낙천주:(가볍게 총을 장전하고 자리에서 자세를 잡는다.)
자원 봉사자:네, 저기 있는 풍선을 터트려주시면 됩니다!
낙천주:(풍선을 향해 우선 한발 쏴서 영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낙천주:
사격(권총)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칫하면 총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갈 뻔했네요.
일반인:"우와... 저 사람봐... 너무 멋있어"
낙천주:(그렇군... 하는 눈으로 총을 흘긋 보다가 탕, 탕, 탕, 탕 네 번을 다 쏜다.)
낙천주:
사격(권총)
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일반인:"헉 저분 모델 아니야?? 저 긴 다리와 잘생쁜 외모......!"
독고 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죽여 웃음)
주변에 있는 손님들은 다행히 천주의 사격보다 외모에 관심이 있는 것 같네요.
독고 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 .오열
임예준:(우린 외모는 관심 없다. 그냥 이 상황이 웃기다)
자원 봉사자:축하드립니다~ 이 LED 팔찌를 선물로 드립니다~
낙천주:(네 목에 걸어 줄까? 하는 눈으로 노려봄)
지한:미안, 내 목은 그렇게 얇지 않아서 ㅜㅜ
임예준:(그냥 무시하고 사격을 즐기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다)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예준이는 딱히 집중할 마음은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민첩하게 풍선의 가장자리를 톡 건드려 아슬아슬하게 터트리고 맙니다.
자원 봉사자:이 폭죽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예준 품안에 안겨줌)
임예준:아... 예... (폭죽세트 품에 안음...)
지한:저기 강가 쪽에 가서... (아차, 말해놓고 점술가 일이 걸려서 말을 물립니다) 그래, 담에 바다 놀러가자!
임예준:... 그 바다에 가서 내가 폭죽이 되는 건 아니지?
지한:나도 바다에서 우정 여행 하고 싶단 말이야~ (몸 베베 꼼)
지한:우리의 우정은 남들의 우정보다 새발의 피만큼 밖에 없지만~
낙천주:그나마도 있어서 다행이지?(냉랭한 웃음)
지한:쭈 너도 우리 밖에 없으면서 그런 반응 안해도 돼~
임예준:... 헛소리 그만하고 배나 채우러 가자.
임예준:... 어디서 웬 애 우는 소리가 들리냐.
우리가 웃고 떠들던 중, 근처에서 한 아이가 외롭게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안나:엄마아............어어엉..........
지한:떼잉, 너네 과거를 생각해서라도 애한텐 그러면 안되지! (혼냄)
지한:(아이에게 다가갑니다) 엄마 잃어버렸니?
독고 찬:(한숨 쉬고 어쩔수없이 지한 뒤를 따라감)
“부모님이 행사 운영본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고 찬:애들도 다 알아서 살아남을텐데 (후비적)
이안나:(예준이 흘긋하다가 지한이 봄) ...네...
임예준: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믿을 게 못돼.
이안나:그치만... 저 누나는 예쁜데.. (천주 흘긋흘긋)
이안나:외모는 거짓말 안 한다고 그랬어요, 엄마가!!
임예준:저 누나가....... 제일 사악하다.
낙천주:(애가 보는 눈은 있네 하고 내려다봄)
임예준:너 벌써부터 외모로 판단하고 그러면 안돼.
지한:저 누나는 독사야, 독사. (천주 안들리게 속닥(
이안나:(그래도 천주 계속 흘끔거림) 티비에서 본 것 같아요...
낙천주:(주변의 붐비는 거 보다가 애 봄) 너 몇살이야?
지한:쟤는 연애운 안보지 않았어??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어린 연하남을 꼬시다니...
낙천주:(생각보다 나이가 있네. 들어올릴 생각이었는데 포기하고 걸어요)
착한(?) 여러분은 운영본부에 이안이를 데려다줍니다.
이안나:이거... 간판 들고 있던 아저씨한테 받았는데요. (주머니에서 꿈지럭거리며 건네줌)
이걸로 찌르면 건강해진대요! 누나한테 선물로 줄게요!
:막대를 챙긴 사람은 소지품란에 흑요석 막대라고 기입해주세요.
지한:잼겠다 ㅋ 근데 쭈는 이미 건강한데 뭐하러 해?
지한:나 흥미로운거 봤어, 얘들아. 관심 줘!!
지한:(아까 안나 데려다 준 운영본부 부스 안쪽을 가리킵니다)
:자세히 보려면 관찰력이나 은밀행동, 손놀림 판정
독고 찬: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낙천주: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임예준: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예준이는 다른 애들과 달리 조금 더 몰래 다가가 종이를 살핍니다.
그리고 테이블 밑에 레벨 5라고 적힌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가로세로 높이 40cm 정도 크기로 뚜껑에 빗장이 걸렸습니다.
독고 찬:....? 레벨..4? 저편에서 온자?
지한:그러고보니 sns 에 이번 축제에 뭐 설 같은거 많이 돌던데.
지한:아니~ 아까 피켓 들고 있던 사람도 그렇고~
정부에서 뭘 꾸리는게 아니냐는거지! (음영진 얼굴)
지한:저거! 저것도 수상해! (레벨5 상자 가리킴)
상자 안에 담긴 무언가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뚜껑을 열려면 은밀 행동 판정이 필요합니다.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예준이는 뒤에 떨거지 두마리를 달고 조심히 상자를 열어봅니다.
지한: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쥐괴물은 최초의 공격 직후 ‘빛!, 빛!’이라고 외치며 바깥으로 도망칩니다.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도 무척 당황한 기색입니다.
보안요원:...어우,
고양이는 너무 살벌하다니까.
자, 여기서 오래 계시지 마세요. (여러분을 내쫓아요)
사람 같은 얼굴이 달렸고 인간의 말을 하는 짐승을 고양이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한:(억울) 아니 너가 아까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임예준:종이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을 이유는 없지.
지한:그렇게 궁금하면 인터넷에 음모론 찾아보던가!
독고 찬:너네는 이상한데서 안전불감증아니야??
지한:아니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뭐 그렇게 엄청 위험한 일이겠어?
밝고 사람이 운집한 장소와 어울리지 않게 하늘에 새떼가 몰려 듭니다.
지한:빨리 떡볶이 먹고 불꽃놀이 보고 파하자!
낙천주:오늘 날씨 예고 뭐 있었어? 새새끼들이 난리네.
독고 찬:(얘들 따라 걸으면서 아까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손으로 세어봄)
여러분은 이동하는 중에, 사람이 별로 없는 골목길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대화를 들으려면 은밀행동이나 듣기 판정이 필요합니다.
임예준:... 또 휘말리면 골치아플 것 같은 소리가 들리네.
독고 찬:
은밀행동
기준치: |
20/10/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아까부터 사람 다치고 이젠 시체라고? 안이상해?
보안요원:(찬이의 존재를 알아채고 좀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간다)
낙천주:
듣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임예준: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안요원:진정하세요. 시체가 대체 어딨다는겁니까?
일반인:여기 시체가 있었어요!! 정말이에요!!!
엄청...엄청난 숫자의 벌레가 시체를 둘러싸고 있었다고요...!!!
일반인:아니라니까요!?!? 틀림없이 시체였어요!!!
보안요원은 안경을 벗더니 그 사람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며 이상한 말을 중얼거립니다.
임예준:이런 건 모르는 게 신상에 좋은데... (한숨)
보안요원:좋습니다. 그럼 축제를 즐기다가 8시에 광화문으로 오세요. 아시겠습니까?
낙천주:뭔데 그래.(네 머리를 누르며 묻는다)
임예준:어떤 사람이... 보안요원한테 시체 얘기를 했는데
시체에 대해 집요하게 계속 얘기를 하다가 보안요원이 안경을 벗고 얘기를 하니까
아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차분해졌어.
임예준:그래. 딱 최면이라는 말이 생각날정도로 그랬어.
지한:그러고보니까... 이거 루미나리에도 이상하지않아?
‘시민들을 위한 거리 예술’이라는 표제는, 오컬트 전문가들이라면 불쾌할 물건들에게도 거리 한복판에 나올 명분을 제공합니다.
거리 예술이어서 그런지 작품에 관한 설명은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맥락이 느껴집니다.
오벨리스크와 토템을 연상시키는 기둥이 너무 많이 설치되었습니다.
기둥 끝에 조명이 달려 일견 가로등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로 빛을 쏘아 올리는 형태입니다.
임예준:... 그러고보니 아까 빛?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 않았나. (중얼)
임예준:왜 축제까지 와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지한:(귀신같은 미신 믿는 지한이는 이 상황이 무섭다)
임예준:음. 오히려 빛을 봐야 할 수도 있지.
지한:쥐가 빛을 원하면... 갸아아악!!!!!!
독고 찬:그럼 아까 그 피켓든 사람말까지 합치면
지한:정말 재밌는 생각이야!!!! (안색 새파래짐)
임예준:분위기도 다 식었는데, 여기서 파하던가...
독고 찬:그럴까.. 나 떡볶이아직 못먹었는데..
지한:곧 8시니까 빨리 불꽃축제 보고 가자 ㅜㅜ
낙천주:(저게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 맞냐)
임예준:빨리 불꽃놀이 보러 가자. (두고 감)
우리는 귀찮은 지한이를 끌고 메인 이벤트가 펼쳐질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또 무슨 싸움이라도 난 건지 바닥에 제압된 사람도 얼핏 봤지만 괜찮겠죠.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8시에 광화문에서 시작하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퍼레이드입니다.
화려하게 분장한 선발대와 함께 세종로를 따라 시청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광화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불꽃놀이를 기다립니다.
흥겨운 비트와 사람들의 환호성이 광화문을 울립니다.
유명한 노래라 그런지, 모두가 떼창을 합니다.
앞서 겪은 이상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릴 정도로 즐거운 시간입니다.
공연이 끝나면 사회자가 가벼운 농담과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
불꽃 놀이가 끝나는 즉시 금빛 나들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알립니다.
그때 무대로 한 여자가 뛰어들어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습니다.
김무경의 절규와 그를 끌어내려는 보안요원들이 뒤섞여 무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원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이 있어야 할 순간이지만,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색색의 불꽃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김무경 등 일부의 우려와 달리 아직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늘에 기괴한 녹색 구름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불꽃놀이가 절정에 이른 순간, 하늘에서 번쩍하는 섬광이 터집니다.
낙천주:저게 미국에선 무슨 태풍 불떄 구름이 초록색이 된다던데.
폭죽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괴기스럽고 섬뜩한 광경입니다.
어두웠던 밤하늘이 순식간에 백열하며 들끓습니다.
섬광은 형체를 가진 파도처럼 사방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광화문에 운집한 사람들은 시야의 모든 것이 하얗게 사라지는 기괴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극히 짧은 순간이지만 세상을 이루는 모든 물질이, 어쩌면 세상 자체가 사라진 것 같은 기묘한 착각이 듭니다.
지한: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영적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끔찍한 변화를 느낍니다.
찰나의 어둠 속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무언가를 보았고, 들어서는 안 될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묘한 빛은 곧 사라지고 시야는 빠르게 돌아옵니다.
독고 찬: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낙천주: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지한: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임예준: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한:아까랑 사람 위치랑 숫자가 달라진 것 같아.
주변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정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습니다.
사실입니다.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고 통화권도 이탈됩니다.
그때, 김무경이 엉망으로 만들었던 무대에 극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낙천주:이상황에서 불을 켜면 나 좀 봐주세요 겠지?
마이크에 대고 사회자가 외치는 소리가 스피커로 울려 퍼집니다.
“우리가 해냈다! 아아, 위대한 해충의 인도자여!”
“그리하여 멸망의 날을, 멸망의 행진을 시작하소서!”
그리고 기괴한 괴성과 함께 무대 뒤의 가림막이 무너집니다.
뒤편에서 나타난 좀비들이 가림막을 향해 돌진하여 일어난 소동입니다.
임예준:이벤트... 라기엔 상당히 리얼한데...
무너진 가림막 너머로 끔찍한 형상의 좀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좀비들에게 붙들린 사람은 무너진 무대에 깔린 사회자입니다.
“으아아악! 어째서 나를! 왜 우리를! 해충의 인도자여! 어째서!”
좀비들의 괴성과 사람이 뜯어 먹히는 끔찍한 소음이 스피커로 송출됩니다.
좀비들은 무대를 벗어나 사람들을 향해 달려듭니다.
언제부터인가 금빛 찬란한 조명이 주변을 대낮처럼 비추는 가운데, 금빛 축제는 살육의 축제로 변했습니다.
독고 찬:얘들아 가자!!!!!!!!!!!!!!!!! (뛰기 시작
개막을 알린 불꽃놀이와 비현실적인 섬광은 일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멀리서부터 비명이 들립니다. 급박한 분위기입니다.
골목 저편에서 아우성치는 군중이 이쪽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낙천주:이 사람들 사이로 차가 움직일 수 있을까
사람들이 무엇에게서 도망치는지 곧 드러납니다.
멀리서 기묘한 행색의 또 다른 군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옷이 찢어졌거나 신발이 벗겨진 정도는 평범합니다.
피에 젖은 군중은 주변의 멀쩡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물어뜯습니다.
인간 형상의 괴물들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 받은 인간은 똑같은 괴물로 변합니다.
독고 찬:(주변에 쓸 수 있는 차가 있는지 살펴봐요)
피와 비명, 끔찍한 소음이 사방에서 메아리칩니다.
엄청난 숫자의 괴물, 아니 좀비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지한: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눈에 닿는 곳, 눈에 닿지 않는 곳, 모든 곳이 지옥입니다.
극복 불가능한 장애물이 있는 장소에는 많은 좀비들이 몰려들어 혼잡해집니다.
차량들이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차도는 마비됩니다.
저렇게 많은 좀비들이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남쪽을 향해 도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퍼레이드를 위해 세종로를 비웠으므로, 도주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현실 세계의 축제 일정대로 진행되었다면 말입니다.
독고 찬:(평소에 운동 좀 더 할걸!! 헥 ㅠ)
갑자기 좀비로 변한 사람 중에는 운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종로 바깥에 있던 차량 하나가 도주 하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사람들은 차량의 기세에 넘어지거나 치여서 난리가 납니다.
마침내 차량 한 대가 여러분을 향해 달려듭니다!
독고 찬: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한: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낙천주: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임예준:
회피
기준치: |
37/18/7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폭주하는 차량은 여러분 근처의 건물을 들이박고 멈춥니다.
차량 내부를 보면, 운전석의 좀비가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좀비가 차창을 머리로 들이받는 소리가 들립니다.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지한:
SAN Roll
기준치: |
71/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
54/27/10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경찰들과 일부 보안요원들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즉시 시청역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반복합니다. 이것은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소리를 지르지만 난감한 표정입니다.
통제는 권유가 아니라 명령 형태로 발화됩니다.
독고 찬:가자........................... 더 좋은 생각이 안나
임예준:지하철 역이 제일 좋은 선택일 거 같은데.
독고 찬:하................................ (뛰뛰
상황은 긴박합니다. 잠시라도 멈췄다가는 공격받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닥친 혼란을 감당하지 못하고 착란에 빠집니다.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이탈했다가 좀비에게 공격당합니다.
임예준: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낙천주: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정신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독고 찬:
정신
기준치: |
72/36/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찬이는 정신력을 유지했지만, 지한, 천주, 예준이는 침착함을 잃습니다.
안좋은 생각들에게 먹혀 좀비들이 있는 곳으로 저도 모르게 뛰어갑니다.
독고 찬:하 얘들아 진정해 고양이를 생각해ㅎ봐!!!
:또한, 좀비와 마주했으므로 근접전, 사격, 회피 중 하나 굴려주세요.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근접전(격투)
기준치: |
50/25/10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낙천주:
근접전(격투)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천주는 주먹으로 좀비를 강타해 기습 공격을 피해냅니다.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임예준:
건강
기준치: |
50/25/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예준이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쓰러져 기절합니다.
지한이 역시 공격 받을 뻔 했으나, 좀비의 공격이 빗나가 피해를 면했네요.
독고 찬:(ㅅㅂㅅㅂ ) 주뉴 ㅠ 일어나..!!
독고 찬:(준 천주 위에 업는거 도와주고 지한부축)
여러분이 예준을 부축하는 동안, 공포에 질린 군중이 여러분 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칫하면 좀비 뿐만 아니라 사람들한테도 밟히겠어요.
:예준을 제외한 근력, 항법, 추적, 회피 판정. (예준이를 부축하고 있다면 패널티 다이스-보라주사위로 굴려주세요.
낙천주: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7, 36, 77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실패 |
독고 찬:
근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지한:
근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독고 찬:내가 스테로이드를 챙겨놨어야..! 컥
그들은 역으로 다가오는 좀비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군인들의 출동이 지나치게 신속하네요. (ptsd)
마치 군대가 이런 일을 미리 예측한 기분입니다.
라고 소리치는 관중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낙천주:(후... 후... 호흡 하며 등의 예준을 살피다 하늘을 곁눈질한다.)
정신을 잃었던 예준이도 다시 차차 정신이 돌아옵니다.
거대한 그림자는 마치 하늘을 뒤덮은 끔찍한 촉수처럼 꿈틀거립니다.
앞서 인터넷 불통과 통화권 이탈은 같은 맥락의 징후입니다.
임예준:...... 내가 왜 너한테... 업혀있냐...
독고 찬:(예준얼굴 챱챱) 시바 지금 잘때가 아니야... 제발
여러분이 다른 행동을 시도하기 전,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늘에서 날개 꺾인 항공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임예준: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지한:
SAN Roll
기준치: |
69/34/13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낙천주:
SAN Roll
기준치: |
52/26/10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독고 찬: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군인들도 연기가 솟구치는 방향을 망연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군인:어서 전철에 탑승하세요! 안전지대로 이동할 겁니다!
내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금일부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치명으로 격상합니다.”
“치명(Black)은 이제까지 없던 단계로, 심각(Red) 다음으로 신설된 단계입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에 원인과 유입 경로를 알 수 없는 미상의 바이러스가 출현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응할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겠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는 바이러스 감염자들에 의한 것으로, 이것이 대표적인 감염 증상 발현입니다.”
“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하여 시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전철은 2호선 노선으로 이동하여 신촌역에서 정차합니다.
여러분이 하차를 원하지 않더라도, 내리려는 사람들에게 밀려서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군인:현재 서울 각처에서 미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여러분은 당분간 이곳에서 머물게 될 겁니다.
흑요석 막대를 손에 넣었다. 이성 회복 1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