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NY'S
  • [테쿰] 악인의 정의
  • 2020. 6. 16. 18:57

  • 시나리오 링크: https://d-silvermoon.postype.com/post/29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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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인의 정의>
    Written by. 킴디
    kpc. 이블린 P. 아인크란츠
    pc. 헬리나 호프
    "지금부터 당신이 살아야 할 이유 세 가지를 말해봐요."
    ... ..
    STORY:당신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햇빛이 반짝반짝 흐드러지는 거리는 괜히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구석이 있죠.
    사람들은 다들 당신에게 너무 좋은 것만 본다고 말하지만 아무려면 어떤가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요!
    당신은 오늘의 저녁식사를 사러 가게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아니면 막 집에 들어온 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아니면 회사에서 한참 야근 중이었거나……
    어쨌거나 평소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일상을 보내는 중이었습니다.
    STORY:그 때, 익숙한—혹은 낯선 음성이 들려옵니다.
    ???:"헬리나 호프?"
    헬리나 호프:??
    (소리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STORY:당신은 무심코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러나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한 순간 당신의 머리를 때리는 충격.
    당신의 몸은 그대로 무너지고, 차가운 바닥에 부딪히는 둔탁한 통증이 몸을 덮칩니다.
    그럼에도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이, 의식이 멀어지기 시작하고.
    당신은 시야와 함께 흐려지는 얼굴을 봅니다.
    헬리나, 관찰 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아프다......)
    STORY:누구죠?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그대로 의식은 까맣게 꺼집니다.
    ... ...
    STORY:눈을 떴을 때는, 이미 붙잡힌 뒤였습니다.
    시야는 여전히 흐리고, 당신이 있는 곳은 어두컴컴하게 조명이 꺼져 있어 주위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머리는 지끈거리고 몸은 무겁습니다. 손발은 무엇엔가 묶여 고정되었는지 움직이지 않고, 숨에서는 옅게 피 냄새가 납니다.
    엉망이네, 생각한 순간. 눈앞의 어둠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일어났어?"
    헬리나 호프:...이블린...?
    STORY:고개를 들어보면, 한 여자가 웃어 보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는 얼굴입니다. 웃는 미소. 흐린 어둠 속에서 노이즈가 잔뜩 생긴 옛날 TV처럼 흔들리는 이목구비. 불확실한가요?
    아니, 의식은 분산되었다가 다시 모입니다. 확실합니다. 이건 무슨 장난인 걸까요?
    원래 못된 사람이긴 했지만, 이번 장난은 심했다 싶은데요.
    그 때, 여자가 천천히 입술을 다시 엽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난 지금부터 너를 죽일거야”
    헬리나 호프:...이블린, 왜그래...... 응....?
    STORY:지금, 뭐라고 말했죠? 이것도 장난일까요?
    헬리나, 이성판정
    헬리나 호프:
    SAN Roll
    기준치:45/22/9
    굴림:46
    판정결과:실패
    STORY:1 감소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당신의 얼굴을 보다가, 천천히 말을 잇습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왜 그러냐니, 새삼스럽게.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기회를 줄게.
    헬리나 호프:내가 뭔가 잘못했어....??
    (묶인 몸을 비틉니다)
    STORY:헬리나, 관찰 또는 심리학 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STORY:묵인 곳이 더 아파올 뿐, 풀리지 않습니다.
    무언가 억누르는 미소처럼 보입니다. 꿰뚫어볼 수 없는, 깊은 감정을요.
    이블린 P. 아인크란츠:네가 나한테 잘못할 일이 있겠니. (평이한 웃음)
    헬리나 호프:그러면 왜 나를 죽이려하는거야.....?
    혹시 협박 받고있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냥, 지나가는데 보이길래.
    음, 그래서 그 기회라는 거 말이지.
    (앞서 말한 거처럼 고저없는 어조였다.)
    "지금부터 네가 살아야 할 이유를 세가지 말해봐."
    헬리나 호프:그 이유가 마음에 들면 살려줄거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물론이지.
    헬리나 호프:(맞은 부위가 얼얼하게 아려옵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나는 아직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 하고싶은 것도 많고....
    이블린 P. 아인크란츠:특별히 헬리나여서 주는거야. (마주보며 싱긋 웃는다)
    그게 첫번째 이유야?
    헬리나 호프:......그래, 맞아. 나는... 꼭 파헤쳐야만하는 진실이 있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흐음...~
    헬리나 호프:내가 아니면 안돼...
    STORY:헬리나, 관찰 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9
    판정결과:실패
    STORY: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겨우 방 안의 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콘크리트 벽과 바닥으로 된 지하실. 도배를 하거나 가재도구를 들여놓은 흔적 같은 것은 없고, 어디서 물이 새는지 공기는 축축하고 차가우며 벽에 얼룩이 져 있고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먼지는 나지 않지만 쾌적한 장소는 아니군요.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내가 알아야 할 진실은 아니네.
    헬리나 호프:...맞아. 내 개인의 진실이지.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렇다면 나한테도 별 이유가 안 되겠고? (시선을 따라간다)
    헬리나 호프:...이블린한테 영향이 가야하는거야...? 개인의 진실이지만, 어쩌면 개인이 아닌 이 마법사 세계의 큰 진실일 수도 있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마법사 세계의 큰 진실이어도...글쎄?
    헬리나 호프:그리고...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무엇보다 이렇게 너한테 죽고싶지않아...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눈을 깜박이며, 예전과 같이 감정이란 보이지 않는 톤입니다) 울지마. 그런다고 내가 마음이 바뀌지는 않아.
    헬리나 호프:이블린..! 왜그러는거야....!
    네가 날 죽여야할 이유는 무엇인데...... 화풀이인거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화풀이로 내가 왜 사람을 죽이겠니.
    헬리나 호프:역시 이유가 있는거지..? 적어도 그 이유는 알려줘...!!
    이블린 P. 아인크란츠:화가 났었다면 여기 있는걸 다 부숴겠지.
    이유가 있기를 바라는 거 아니야?
    헬리나 호프:나는 네가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블린 P. 아인크란츠:뭐, 가끔 잘 크다가도 찌그러지게 피어나는 꽃들도 있잖아. (어깨만 으쓱이고)
    헬리나 호프:.............. (여전히 의구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도 굳이 이유가 필요하다면...기분전환?
    헬리나 호프:....(눈을 질끈 감았다가) 최근에 알게된 디저트가게에 너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이블린이 감옥수가 되는것을 원치않아....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 알려주면 다녀올게. (큰 감정변화 없이, 손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흠, 뭐. 그래 (미소 지어준다.)
    STORY:헬리나, 관찰 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STORY:여전히...곰팡이가 많습니다.
    헬리나 호프:(강행은 안되나요..............)
    STORY:(해봅시다)
    헬리나 호프:(가자!ㅜㅠㅠ)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STORY:마주보고 앉은 이블린의 어깨 너머로 눈을 굴리던 당신의 눈에 무언가가 보입니다.
    검은 얼룩 같은 것인 줄 알았던 그것은, 자세히 살펴보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아니, 꿈틀거릴 뿐만 아니라 일렁거리며 어떤 형태를 갖추는 것 같기까지 합니다. 저게 뭐죠?
    헬리나 호프:......??
    (저게 뭐지....?)
    이블린 P. 아인크란츠:헬리나.
    헬리나 호프:(깜짝!)
    ....으, 응
    이블린 P. 아인크란츠:(자신의 등뒤를 보던 너를, 턱을 강제로 잡고는 자신의 시선에 고정시킨다) 집중해야지.
    살고 싶잖아?
    헬리나 호프:..... (붉은 눈을 바라봅니다. 어쩐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심연같은 눈동자를.)
    맞아, 살고싶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텅 비어서, 이미 예전에 생기가 없는 눈이다) 좋아, 말을 잘 듣네.
    헬리나 호프:하지만 너를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모르겠어....
    (옥구슬같은 물방울이 눈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거기까지 생각하는 건 네 몫이지. 출제자한테 답을 알려달라고 하면 안 돼. 헬리나. (떨어지는 눈물에, 강제로 잡고 있던 턱을 뿌리친다.)
    헬리나 호프:..... (뿌리쳐진 덕에 얼굴이 흔들립니다. 눈물을 닦아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음에 고개를 떨굽니다.)
    STORY:그리고 내팽개쳐진 고개를 제자리로 돌린 순간, 이번에는 당신은 확실히 마주합니다.
    어른거리던 새까만 얼룩이 어느새 이블린의 등 뒤에 날개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내 그것은 꿈틀거리고 일렁거리며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더니, 눈앞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검은 머리카락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입니다.
    헬리나 호프:..........................
    이블린 P. 아인크란츠:슬슬 두번째 이유는 생각해뒀니?
    헬리나 호프:....뒤, 뒤는 누구....
    (말이 덜덜 떨립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살고싶다며. (그 말에는 조금 짜증이 묻어나온다) 그렇다면 생각해야지.
    자꾸 한눈팔래?
    헬리나 호프:.... (힐끗 당신의 뒤를 보다가.. 다시 이블린을 마주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다시 한 번 더 만나고싶은 사람이 있어. 갑자기 소식이 끊겨서 얘기하지 못했던...
    (말 끝을 흐리며 백발의 남성을 생각합니다.)
    거의 3년동안... 만나지 못했어.... 전해야할 말이 있는데.....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내가 대신 전해줄 수도 있고.
    헬리나 호프:..안돼. 내가 직접 전해야해.....
    이블린 P. 아인크란츠:(따분하듯 하품을 한다)
    STORY:눈앞의 남자가 먼저 웃음을 터뜨립니다.
    ???:"정말 멋진 이유야. 그렇지! 직접 전하는 건 중요하지!"
    헬리나 호프:...... (어쩐지 그 남자에게 불쾌함을 느끼고 노려봅니다)
    ???:"삶이라는 건 그렇게 찬란하고 소중한 거라고!"
    이블린 P. 아인크란츠:헬리나.
    헬리나 호프:....이블린.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내가 요구하는 것도 제대로 못 지키고 있구나.
    헬리나 호프:얼마나 거창한 이유를 원하는건지 모르겠어. 살고싶은 이유는 꼭 그런 거대한 이유만으로 생기는게 아닌데. 작고 소박한 이유만으로도 살고싶어지는게 사람이잖아.
    이블린 P. 아인크란츠:(지팡이를 잡고 잠시 헬리나 쪽을 보다가, 관둔다.) 자꾸 어딜 보는거야. 난 지금 많이 참아주고 있거든?
    그래, 그리고 작고 소박하지도 않는 이유만으로도 죽는게 사람이지.
    헬리나 호프:...적어도 죽기 전에 네 이유를 듣고 죽었으면 좋겠어. 안그러면 악귀가 되어 네 주변을 떠돌게 될지도 몰라.
    이블린 P. 아인크란츠:이유는 말했잖아? (뭐가 부족한 거지?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잠시 멍때리다가)
    (고개를 젓는다) 자꾸 내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지마.
    헬리나 호프:....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내가 거창한 이유를 대라는 게 아니잖아.
    그냥 날 설득시키면 돼.
    나는 그게 네가 살아야 할 이유라면 살려줄 거고.
    아니라면 말한대로 죽이겠지.
    헬리나 호프:이블린............ 나 다른사람과 함께 불사조기사단에서 활동하고 있어. 나는 순혈주의자들을 막아야만 해.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
    헬리나 호프:그리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
    그들에게는 내가 필요해.
    이블린 P. 아인크란츠:흐음...(한눈에 봐도 대충 생각하는 태도이다.) 아쉽게 되었네. 난 기사단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헬리나 호프:.......이블린...
    ???:아니야, 네 말이 맞아. 너는 그들한테 필요한 존재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네가 그들한테 필요하다는 게 확실해?
    ???:그렇고 말고, 그러니까 너는 살아야지?
    헬리나 호프:....응. 확실해. 내가 졸업하고 지금까지 살아왔을때....
    자존감 낮은 학교생활을 해오면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뻤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어.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도움을 주고싶었어.
    내가 이제껏 도움을 받았던것만큼 살면서 되갚고 싶어. 너한테도....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렇구나. 내가 기사단 애들이었으면 눈물 흘릴 동기였어.
    난 내 인생에서 타인한테 빛지게 만든적 없어. 그러니 갚을 것도 없지.
    헬리나 호프:그렇지않아.
    ???:그렇고 말고, 그렇지 않아.
    헬리나 호프:빚도 그렇게 큰게 아니야... 우리가 7학년때 같이 싸웠던 단체전투를 이긴것도, 네 도움이 컸어. 너는 그걸 도왔다고 표현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그래.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 그건 아인크란츠로서 당연했던 거 뿐이야. 정말...하나도 공감을 못해주겠네. (지루한 눈으로 본다)
    헬리나 호프:... (슬픈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결국 네가 일방적으로 필요하다는 거 말고는 이유가 없잖아. 그리고 기사단이라면서.
    헬리나 호프:(입을 열지는 못하지만, 당신을 이렇게 만든 무언가에 대해 해결해주고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블린. 나는 계속 너와 친구이고 싶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친구?
    헬리나 호프:(다시 고개를 떨굽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우리가 친구였니? 처음 들어보는데.
    학생때 내가 주구줄창 말했을텐데, 일방적으로 친구라고 칭하는 건 실례야. 헬리나.
    헬리나 호프:그러니까,
    친구이고 싶다구.
    앞으로...
    이블린 P. 아인크란츠:살아나간다면 고려는 해볼게.
    헬리나 호프:..........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러니 두번째 이유도 딱히 설득이 되지는 않네.
    결국 네 일방적인 욕심이잖아.
    착한 사람이니까 뭐든 갚고싶다. 그런거. (따분한 눈으로, 고개를 숙인 너를 본다)
    난 나쁜 사람이니까 그런 대답도 싫어하거든.
    헬리나 호프:악인을 모두 물리칠거야 같은 대답을 원하는거야...? (여전히 고개를 떨군 채로 말합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좀 더 구체적이게 되었네. 내가 교수님이었다면 가산점을 주었겠지만.
    난 살인자여서. (지팡이만 한번 손수건으로 닦고는) 감점이야.
    결국 네가 살아갈 이유는 또 아무 것도 없게 됐네.
    ???:아니, 아니. 너는 충분히 살아갈 이유를 되었다고.
    *대었다고...
    저런 살인자의 말은 듣지마!
    이블린 P. 아인크란츠:결국 네 좋을 말만 듣는 삶을 산거지, 너는.
    헬리나 호프:....이블린.... 난 너를 이렇게 만든 무언가를.. 해결해주고 싶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 그러면 부활 마법이라도 알려줄래?
    그러면 좀 되돌릴 수 있을 거 같거든.
    헬리나 호프:.......하하....
    (바람빠진 웃음소리를 냅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였나봐...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기도 하나봐.
    이블린 P. 아인크란츠:하하...(따라 웃음소리를 냅니다. 이쪽은 좀 더 미쳐있는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원래 그런 법 아니겠니.
    누구는 행복한 집에서 태어나고,
    누구는 죽이는 집에서 태어나니까.
    그런 차이야. 신경 쓰지마.
    ???:하지만 넌 살고싶잖아. 그렇지?
    헬리나 호프:.....살고싶어. (중얼거립니다)
    ???:그래, 여기에서 죽기에는 너무 아깝잖아! 네 이상도! 희망도!
    이블린 P. 아인크란츠:여기에서 죽기 아깝다고 생각해? 정말 욕심도 많아라.
    헬리나 호프:이블린, 네 손을 내 피로 더럽히지마.... 거기서 더 나락으로 떨어지지마...
    내가 손을 잡아주기엔 부족해....?
    이블린 P. 아인크란츠:부족해. (낮은 웃음소리가 터진다. 명백하게 비웃는 소리였다.) 네 손은 너무 깨끗하잖아.
    헬리나 호프:나도 그렇게... 깨끗한 손은 아니야...
    ???:맞아, 너도 살아갈려고 열심히 올라온 손인데 말이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서? 지금 나보다 더 더러워?
    헬리나 호프:......그러니까 거기서 더 심연에 빠지지마, 이블린..... 아직은 돌이킬 수 있어.... 응...? (맑은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한숨만 쉬고는) 어디서부터 내 이미지가 그렇게 고착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난 이미 여기에 있었어.
    너만 모르고 있던거야.
    헬리나 호프:......이블린..... (다시 눈물이 볼줄기를 타고 흐릅니다.) 벗어날 수 있어....
    왜 굳이 고집하며 그곳에 서있는거야... 응..?
    이블린 P. 아인크란츠:해봤는데 못 했으니까.
    날 더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면 그런 희망론은 집어치워.
    헬리나 호프:혼자라서 그런건 아니고...? 가끔은 혼자의 힘으로는 못할 때가 있어.
    제발 부탁이야........
    나와 같이 태양을 보자..... 부탁이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지겨워라...태양은 이미 질리게도 봤고, 난 너한테 부탁을 하라고 한 적도 없어. 구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지팡이를 가볍게 휘둘러서, 상대의 뺨쪽에 대보다가 만다.)
    헬리나 호프:알아. 구해달라한적 없는거.. 그래서 내가 대신 부탁하는거야.. 내 손이 네 손을 붙잡게 해달라고....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서 내가 너를 싫어하는 거야.
    됐다. 멍청한 소리 할거면 더 말하지 마. 재미만 없고, 지겨워.
    ???:너는 정말 성실하게 답한거 뿐인데. 잔인하기도 해라...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게 더 잔인하게 들리니까.
    ???:하지만 넌 긍정적으로 부탁한 거 뿐이잖아! 부탁? 아니 구원을 하려고 했던거지!
    헬리나 호프:....... (맞아, 너를 구원하고 싶어....)
    STORY:무조건적으로 당신의 의견을 찬양하는 남자와
    전부 틀렸다고 말하는 이블린.
    마치 머릿속에 있는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이 실제로 들려오는 것 같네요.
    이블린은 남자가 있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 보이는데, 두 사람이 말싸움을 벌이는 것 같습니다.
    혼란스러움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오, 헬리나 호프.
    네 잘못이 아니야.
    모든 건 이 녀석 잘못이야. (이블린을 가리킨다)
    헬리나 호프:.... (눈물로 젖은 눈으로 남자 쪽을 바라봅니다.)
    이블린은 잘못없어....
    ???:그래도 끔찍하지 않아? 이런 곳에서 삶을 끝내야 한다니 말이야...
    그것도 네가 구원해주려고 손까지 뻗었는데!
    헬리나 호프:.....
    ???:내가 도와줄게, 여기서 나가자. 희망을 찾는 거야. 너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거야.
    헬리나 호프:(어떻게? 라는 눈빛으로 남자를 봅니다.)
    ???:내가 도와줄게!
    나는 도와줄 수 있어!
    헬리나 호프:..............
    살고 싶어. 아직은 죽을 수 없어.... (남자를 보다가 이블린을 봅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 그래...(고장난 라디오를 듣기라도 하는듯, 그저 서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도와줘.
    ???:물론이고말고.
    STORY:...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짜 악인(惡人)은, 어느 쪽입니까?
    헬리나 호프:(아놔ㅠㅠ)
    ???:적당히 어르고 달래서, 긴장을 늦추면
    내가 바로 도와줄게.
    저 살인마를 네가 막는거야.
    헬리나 호프:(적당히....)
    이블린....... 나도 사실 누군가를 내 손으로 죽일뻔한 적이 있어.
    물론 죽이지는 못했지만...
    자칫하면 살인자의 손이 될뻔했지.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 아쉽네. (별로 관심이 없는 투였다)
    헬리나 호프:이블린도 멈출 수 있어. 모든걸 포기하지마..
    이블린 P. 아인크란츠:...
    헬리나 호프:정말로 그게 네가 원하는 삶이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난 내가 오늘 참을성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
    근래들어 꽤 오래 들어주고 있거든.
    헬리나 호프:착하네..... 어쩌면 듣기 싫어서 바로 죽일 수도 있었을텐데, 이렇게 오래 들어주는 너는... 다정한 사람이야.
    이블린... 정말 좋아해. 너는 내가 싫겠지만.. 나는 네가 정말 좋아...
    네가 나한테 이런 짓을 벌여도 나는 너를 미워할 수 없어... 그게 헬리나 호프라는 사람이겠지...
    정이란 것을 쉽게 떼지 못하고 미련 마냥 붙잡고 있는.. 그런.... (조금은 허탈한 웃음소리를 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다정한 사람이라. 그래, 그렇게 기억하고 싶으면 그렇게 기억해.
    헬리나 호프:....그래.
    이블린 P. 아인크란츠:헬리나 호프.
    헬리나 호프:(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이제 시간이 된 거 같아.
    헬리나 호프:....내 마지막을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어.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나도 조금은 기쁘길 바랬는데...전혀 재밌지가 않네.
    헬리나 호프:재미를 바라고 나를 납치한거였어? (픽 웃습니다.)
    네게 있어서 나는, 너의 작은 희망도 놓고 싶지 않던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내가 말했잖아. 원래 이런애였다고. (따라 픽 웃는다. 학생떄 지어낸 그 미소였다. 지팡이를 다시 매만지고는) 다음에는 좀 더 재밌게 해줘.
    STORY:헬리나, 관찰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STORY:그는 드디어 끝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조금 홀가분해 보입니다. 무엇의 끝이, 그토록 그를 가볍게 만드는 걸까요?
    무기를 만지는 손끝은 조금 떨리는 듯 보입니다.
    남자는 이제 이블린이 아닌 당신의 옆에 있습니다.
    당신의 어깨를 감싸 안고, 손을 겹쳐 쥐거나 팔을 주물러주며 위로합니다.
    ???:가엾기도 해라, 그는 너를 놀리고 있는 거야.
    살고 싶은 이유라고? 처음부터 듣고 싶지도 않았을 걸, 그냥 장난인 거지.
    짐승들이 먹기 전에 고기를 굴리는 것처럼 말이야. 밉지 않아? 끔찍하지 않아?
    네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건지.
    헬리나 호프:...
    이블린 P. 아인크란츠:헬리나.
    헬리나 호프:응, 이블린.
    ???:"두 번째야, 세 번째엔, 알지?"
    이블린 P. 아인크란츠:마지막 이유를 들어볼까, 혹시라도 뒤집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럴 마음이 없으면 유언이나 남기는 것도 좋겠지.
    전해줄 사람이 있다면 전해줄게.
    헬리나 호프:세번째 이유는, 아까 너의 손을 잡아주고싶다 였어... 그래, 유언이 좋겠다.
    (묶인 손을 꿈지락대며) ......혹시 윈터를 보게 된다면, 정말 보고싶었다고... 보고싶지만 이제 만나지말자고 전해줘. 내가 죽었다는 말은 말고...
    이블린 P. 아인크란츠:흐음~ (흥미가 완전히 팍 식은 표정이었다)
    뭐, 좋아. 다음에는 윈터도 괜찮겠지.
    헬리나 호프:...? 뭐?
    (퍼뜩 고개를 올려 너를 바라봅니다.)
    그러지마, 이블린.....
    이블린 P. 아인크란츠:물론 내 눈에 보인다면 말이야. 못 만나면 어쩔수 없고.
    ???:역시 저 살인마는 널 살려줄 마음은 없었어.
    저 뻔뻔한 태도를 보라지.
    헬리나 호프:....하하.... 전해줄 말도... 이렇게 다음 타깃을 노리기 위해야..?
    이블린... 지금까지 도대체 몇명을 죽인거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다음 타깃을 생각하고 하지는 않았어. 솔직하게 전해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이제는 별 상관없다는 듯 대수롭지않게 말했다.)
    넌 여태 우리가 먹은 음식 수를 기억하니?
    헬리나 호프:....이블린.... (머리가 지끈 아려옵니다.)
    제발.........
    이블린 P. 아인크란츠:하지말라고?
    말했잖아. 돌려놓고 싶으면 부활 마법이라도 가져오라고.
    헬리나 호프:.........이블린이 얻는게 뭐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 말에는 조금 고민해보았다) 까먹었어.
    원래 내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잖아. 어쩔 수 없지.
    헬리나 호프:....이블린.... 왜 목적을 잊었는데도, 계속 이어나가는거야?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도 듣고싶지 않잖아... 아니야?
    이블린 P. 아인크란츠:들리지 않아서 상관없어.
    왜? (생각을 하다가 웃기 시작한다. 저 아이, 저러다가 미쳐버렸다지. 졸업식때 들려오던 소문들이 떠올릴만한 미소였다.) 그렇게라도 살아야 사는 거 같아서.
    헬리나 호프:....이블린.... 제발........ 왜 모두를 적으로 돌릴려고 해.....
    외로움을 택하지마, 이블린.........
    이블린 P. 아인크란츠:내가 외로워보이니?
    헬리나 호프:...응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야, 다 죽어버렸는 걸.
    헬리나 호프:인간은 고독함을 견디기 힘들어한대.... 너의 마지막은 어떻게 장식하려는거야...
    이블린...... 제발 부탁이야......
    너 자신을 멈춰, 이블린...
    이블린 P. 아인크란츠:이제는 날 가지고 동정을 사려고 하는구나.
    이미 내가 날 동정했다면, 너랑 디저트 가게를 갔겠지.
    헬리나 호프:........... (제 말을 들어줄 생각 없는 당신을 보다가 눈을 감고 흐느낍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재미없는 거 빼고는, 나름 괜찮았어.
    다음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재밌는 대답을 생각해봐.
    헬리나 호프:...그래. 미안해, 재미 없는 대답해서...
    STORY:이블린은 건조하게 당신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비닐 시트를 깔고, 장갑을 끼고, 옷을 갈아입고. 그 정돈된 일련의 과정을 보며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건 그에게 아주 일상적인 일 중 하나일 뿐이고, 자신은 과정이며, 그는 처음부터 자신을 살려줄 생각 따윈 없었습니다.
    헬리나, 이성체크
    헬리나 호프:
    SAN Roll
    기준치:44/22/8
    굴림:24
    판정결과:보통 성공
    STORY:1감소합니다.
    ???:네가 말만하면 도와준다고 했지?
    이제 저 사람은 널 살려줄 생각이 없어.
    아니, 처음부터 없었지!
    헬리나 호프:...
    도와줘, ... 내가 살 수 있게....
    이블린 P. 아인크란츠:헬리나.
    헬리나 호프:(이블린을 봅니다.)
    STORY:그 이름과 함께, 남자가 소름 끼치도록 부드럽고 달콤한 웃음소리를 내며 등 뒤로 묶인 당신의 손등을 쓰다듬습니다.
    당신은 느낍니다. 묶여있던 손발이 소리도 없이 풀어지는 것을.
    헬리나 호프:...
    STORY:당신의 눈앞에는 이블린이 잘 준비해 놓은, 바로 쏠 수 있는 지팡이가 보입니다. 아마 당신 거 아닐까요.
    당신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확신하는 얼굴로 건조하게 당신을 바라보며 죽음을 준비하고 있고, 등 뒤에서는 남자가 속삭입니다.
    ???:봐, 악인(惡人)은 누구지?
    헬리나 호프:..................
    ???:살고 싶다고 했잖아?
    헬리나 호프:.......(구원하고 싶었어. 죽음으로의 구원이고싶지 않았어.)
    (속박에서 풀려난 손을 꿈지락댑니다.)
    ???:하지만 네가 죽으면 구원도 해주지 못하지.
    앞으로 네가 살릴 수많은 생명을 생각해!
    헬리나 호프:(일어나서 재빨리 지팡이를 들고 이블린을 겨눕니다.) ....이블린, 지금이라도 살고싶다고 말해...!!
    이런 삶 더이상 살고싶지않다고....
    더 행복한 삶을 갖고싶다고...!!
    이블린 P. 아인크란츠:(분명 이런 실수는 안할텐데요. 순간 당혹감이 서린게 눈에 보입니다. 역시, 하늘은 착한 사람들만의 편인걸까요? 마지막까지도? 눈을 몇 번 깜박이고, 이내 아까같이 평정을 찾습니다.)
    그러면 뭐가 달라져?
    헬리나 호프:달라져, 네 삶이.
    (당신의 몸을 향해 지팡이를 겨눕니다. 지팡이를 잡은 손이 떨려옵니다.)
    막고싶어. 너를...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막고싶지않아.
    이블린 P. 아인크란츠:(하하...하하하...작은 웃음소리를 시작으로 이내 미친 웃음소리가 터집니다. 하하하!) 나도 달라질 줄 알았거든. 분명 그럴 거라 믿었거든? 그래서, 그래서 마지막까지 도망쳐봤는데 안 되더라. 절대로 못 도망치더라.
    그게 10년이었어. 헬리나. (지팡이가 떨리지 않도록, 자신의 신체부위를 짚고 제대로 잡아줍니다.) 여기에 무슨 구원을 원해.
    헬리나 호프:.......
    이블린.... 미안해. 내가 아무런 힘이 없어서....
    이런 끝을 낼 수 밖에 없던 나를 용서해줘........
    이블린 P. 아인크란츠:원래 힘이 없으면 죽는거야. 그게 당연한 거야.
    그게...너무나 당연한 거야. 그래서 내가 절대로 못 벗어난 거야.
    헬리나 호프:....네가 죽어서라도 자유를 찾았음 좋겠어.. 평안을 가졌으면 좋겠어......... (눈을 감고... 주문을 외웁니다.)
    이블린 P. 아인크란츠:(지팡이가 가리켰던 부분부터 미세한 경련을 일으킵니다. 쿨럭, 입에서부터 피가 나옵니다.) 결국...너도 이런 방법 밖에 없던거잖아.
    구원? 손을 건네줘? 너도 못 하는 일을.
    헬리나 호프:미안해......... 미안해..........
    내가 똑똑하지 못해서... 이런 방법 밖에 쓸 수 없어서.......
    이블린 P. 아인크란츠:그래서 내가 너를 싫어하는 거야...그렇게 희망적이게 말하면 잠시나마 기대를 품게 되고,...(몇번 더 피를 토한다. 지팡이를 잡고 고꾸라진다..) 자꾸만 내가 도망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절대 못 도망치는데...약한 사람을 절대 도망칠 수가 없는데. 왜 너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져서... (하하하, 하하...힘없는 미소 소리가 들립니다.)
    네가 구원한 사람의 소리가 너한테는 들릴까, 아니면 너도 무시하고 그대로 살아갈까. 난 이제 잘 모르겠네. (마지막 기침 소리가 들리고, 이내 옆으로 완전히 쓰러진다.)
    헬리나 호프:.............
    (차가워지는 당신을 끌어안고 그저 눈물을 흘립니다.)
    맞아, 나는 구원자가 아니야... 그러고 싶던 사람이었어..... 미안해.......
    ... ...
    STORY:당신은 손 안에 남아있는, 채 사그러지지 않는 전율을 느낍니다.
    그것은 아주 미약하고, 흐릿하고.. 결코 생명 하나를 방금 꺼뜨리고 만 행위의 잔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당신의 의식은 점멸합니다.
    이런 끝을 바랐던가요?
    오늘 낮, 길을 걸어가던 당신은 이런 마지막을 예상하고 있었던가요?
    혼돈이 나선 모양으로 휘몰아치고, 다시 몰락합니다. 세계는 여전히 절망스럽게 밝습니다.
    당신은 쓰러진 것의 텅빈 눈을 바라봅니다.
    STORY:그것은 어쩌면 죽기 전과 조금도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죽기 전에도 꼭 저런 눈이었지요. 건조하고, 무색하고, 담담하게.. 당신의 삶에 끝을 지으려던.
    그래도 싸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아니면 일말의 가책이라도 느끼고 있나요?
    그와 당신은 같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여전히 다른가요?
    STORY:설령 이제는 죽음이 당신 편이라고 해도..
    부드럽고 온화한 웃음소리가 귓가를 어물어뜨리다 스러집니다.
    미친 웃음소리가 지하실에 울린 거 같습니다.
    당신의 추레한 배역도 여기가 마지막입니다.
    PC 생환
    KPC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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