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NY'S
  • [권강] 와기 강지와 나
  • 2022. 11. 4. 23:30
  •  

    [COC] 와기KPC와 나

    와기kpc와 나 w. 고립무원 시나리오 개요 탐사자는 누군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는 커다란 옷에 파묻힌 웬 어린아이와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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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기강지와 나
     
    KPC. 강강지
     
    PC. 권미나
     
    2022. 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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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미나는 시끄러운 전화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 시간에 대체 누구야?
     
    미나:으음....
    (게슴츠레 눈을 뜨고서 폰 확인해요)
     
    화면을 확인해 보면 강지네요.
     
    미나:(전화 받음)
    웅...
     
    강지:미나야...
    일어나떠?
     
    미나:...?
     
    이상하다...
     
    분명 강지의 핸드폰인데…
     
    왜 아기의 목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강지:크, 큰일났더.
     
    미나:(다시 화면에 뜬 폰번호 봄) ...강지 전화번호 맞는데...
    (눈 부빗...) ...누구니...?
     
    강지:나야, 나. 강강지!
    미안한데... 우리 집으로 좀 와주면 안될까...
     
    미나:...?? 으응... 좀만 더 자고 가면 안돼...?
     
    강지:내...내가...
    아기가 됐더!
     
    미나:...................................?
     
    강지:핸드폰도... 무거워서... 바닥에 놓고 말하구 이떠.
     
    미나:(당황.) 아니.. 잠시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준비하고 갈게;
     
    강지:빤니 와 줘... 미안해...
     
    미나:(귀여운데 강지가 거짓말할리도 없고...) ...알겠어. 금방 갈게.
    (전화 끊고 부랴부랴 씻고 옷입어요)
    (기초화장도 톡톡히 발라주고 가방이랑 핸드폰 챙겨서 강지집으로 갑니다)
     
    아무튼 미나가 강지 집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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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즈가 맞지 않는 커다란 옷에 파묻힌 한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미나:..............................??
     
    강지와 정말 똑닮았네요!
     
    미나:(몇살정도 되어보이나요??????????)
     
     :7살 정도의 어린아이입니다.
     
    아이는 헐렁한 옷을 겨우 추켜입으며 미나의 이름을 부릅니다.
     
    강지:미나야...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돼떠.
     
    정말... 강지 본인?
     
    자기가 무슨 고등학생 명탐정인 줄 아는 건가요?
     
    강지:갑다기 시야가 낮아져서 뭔가 해떠니…
    이렇게 어린 꼴이 되어버리고 말아떠…
     
    미나:......... (혼란)
     
    강지는 계속해서 혀 짧은 소리로 이야기합니다.
     
    미나가 크게 충격을 받았다면 이성 판정
     
    미나:정말 강지야...?
     
    강지:(끄덕!)
     
    미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강지:ㅋㅋㅋㅋㅋㅋ
     
    미나:강지가 나 몰래 낳아온 자식은...
    아니겠지...?
    너무 닮았는데.................
     
     :이성 -1
     
    강지:나야... 나라구...
    이 옷 내 거잖아. (헐렁거리는 소매 흔들)
     
    미나:그치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리가... (쭈구리고 앉아서 눈높이를 맞춰봐요)
     
    강지:(꿈뻑 쳐다봐요)
     
    미나:(빠안...)
     
    강지:미나야... 날 미더.
     
    미나:(손 뻗어서 강지 뺨 만지작)
     
    강지:(몰랑)
     
    미나:............................................. (두근)
    귀여워.... (주물조물)
     
    강지:읏,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미나:그러면?
     
    강지:(조구미 손으로 손목 잡아요)
     
    미나:(조물조물.)
     
    그렇게 강지랑 대화하다 보면...
     
    띠롱!
     
    미나의 눈 앞에 반투명한 창이 나타납니다.
     
    미나:이정도 나이의 강지는 앨범으로 밖에........... ?!?!!?
    (눈 휘둥글)
    ?????? (강지랑 창 번갈아가며 봐요)
    이, 이게 뭐야??
     
    강지:몰라...
     
    미나:...... (yes 눌러봐요)
     
    미나가 선택하자....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미나가 강지의 보호자로 설정됩니다…!
     
    동시에 두 사람의 심장이 붉은 선으로 연결됩니다.
     
    미나:?!
     
    만질 수는 없지만, 미아 찾기에는 좋겠군요.
     
    미나:(강지 꼬옥 안음....)
     
    강지:...? (안김...)
     
    미나:설마 또 그런 꿈이야...?
     
    강지:이거 좀... 불편한데... (가슴에 파묻힘)
     
    미나:그래도 떨어져 있는 것보단 낫잖아... (안아들어요)
     
    작아진 강지를 꼬옥 안고 있으면,
     
    다음 메시지가 띠롱!
     
    눈 앞에 나타납니다.
     
    미나는 인터넷 쇼핑을 해도 되고, 강지와 함께 쇼핑몰을 방문해도 됩니다.
     
    어떻게 할까요?
     
    미나:옷을.... 사주라는 건가?
    (강지 봄)
     
    강지:(다 벗겨질것같은 옷 손으로 꼬물락 거리고 있음)
     
    미나:인터넷 쇼핑몰은... 적어도 하루 걸리니까...
    같이 쇼핑몰 갈래?
     
    강지:웅, 그러는 게 낫겠떠...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미나:(뺨에 뽀뽀해요)
     
    강지:미안, 미나야... 내가 널 들고 다녀야하는데...
    ...!!!
     
    미나:귀여워...
     
    강지:자꾸 장난치구.
    니가 더 귀여워.
     
    미나:이런 말 하는 거 보니... 진짜 강이구나.
    (콧잔등에 뽀)
     
    강지:아까부터 몇...!
    나도 가만있진 않을 거야.
    (다가가서 인중에 뽀)
     
    미나:헤헤... 아직도 좀 혼란스럽지만... 웃
    누가 이런데에 뽀뽀를 해?
     
    강지:....! (충격. 조준 잘못함)
     
    미나:(가볍게 이마 꿍 해요)
     
    강지:이게 얼굴이 달라져서... 조준이 힘들어.
     
    미나:그나저나... 이렇게 너무 헐렁하면 좀 그러겠지. (가슴 다 보이는 강지 훑어봄)
    (강지 내려놓고 옷 벗겨요)
     
    강지:...진짜 아기가 된 것 같아...
     
    미나:(자기 셔츠 벗어서 셔츠 입혀줌)
    그래도 이게 좀 더 작으니까...
     
    강지:이것두 큰데... (펄럭)
     
    미나:강이 옷보단 작으니까.
    (팔 소매 걷어줍니다)
     
    강지:원피스 입은 것 같아.
     
    미나:자, 이제 나가자. (안아들어요)
     
    강지:(안겨짐) 나보다 센 미나라니...
     
    미나:ㅎㅎ
    더 즐겨야겠다.
     
    강지:웃...
    너...
     
    미나:(강지 안고 나갑니다)
     
    EVENT2. 부모님이랑 놀러나왔니?
     
    옷을 사러 밖으로 나가면, 근처 이웃과 우연히 마주칩니다.
     
    옆집 아주머니:미나 씨, 어디 가?
    어머 그쪽은 혹시… 아들?
     
    미나:아, 안녕하세요~
     
    이웃은 강지를 보며 혹시 강지의 자식이냐며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아무래도 똑닮긴 했죠.
     
    미나:음... (강지 봄)
     
    당연합니다. 본인이니까요.
     
    옆집 아주머니:그럼 배우자는…
     
    미나:사촌 동생이에요~
    강지의! 진짜 닮았죠?
     
    이미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것 같네요...
     
    옆집 아주머니:어머어머....
    어머어머....(입을 손으로 가리고 다 안다는듯이 웃어요)
     
    미나:(결혼 소식도 안전했는데 어째서...)
     
    옆집 아주머니:얘, 엄마 말씀 잘 들어야 한다~ (사탕 하나 쥐어줍니다)
     
    미나:(그냥 웃음^^)
     
    옆집 아주머니:어머, 저기 영기 엄마! 흠흠, 그럼 난 바빠서 이만~
     
    이 근방에 소문이 돌지도 모르겠어요....
     
    미나:가자~ (사탕 들고있는 강지 고쳐 안고 갑니다)
     
    강지:하... (지끈!)
     
    미나:아직 남편도 없는데 아들만 생겨버렸네~
     
    아무튼 쇼핑몰, 아이 옷 매장에 오면 다양한 옷들이 있습니다.
     
    요즘 아기들도 신세대 처럼 입나봐요. 귀엽네요!
     
    강지에게 어떤 옷이 어울릴지 고민됩니다.
     
    미나:입고 싶은 거 있어? (강지 내려줍니다)
     
    강지는 현타가 왔을 수도 있겠군요.
     
    강지:하....
     
    미나:계속 이렇게 입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강지:(일단 둘러봅니다...) 이런 사이즈가 되어버리다니...
     
    미나:(쑤댐)
    가격 생각하지 말고 강이 원하는 거 골라~
     
    강지:음... 그럼 제일 무난한 걸로... (두리번)
     
    문득 아이 옷들을 구경하는 강지의 작은 머리통이 눈에 띕니다.
     
    동그란 뒤통수에 보들보들한 머리카락까지,
     
    옆모습의 볼은 또 어떻고요.
     
    오동통통한 뺨을 콕 찌르면 말랑하게 폭 들어가버릴 것 같습니다.
     
    손가락 두 마디밖에 안 되는 작은 크기의 손이 신중하게 옷을 고르고...
     
    미나:...................................................
     
    아,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여워요!
     
    강지:흠, 역시 이게... (고뇌)
     
    미나:(뒤에 가서 또 볼 쪼물쪼물)
     
    강지:(깜짝!)
    너 또....
     
    미나:(머리에 뽀쪽)
     
    강지:....!!
    지금 날 애취급 하는 거지?
     
    미나:네가 너무 귀여운 걸 어떡해~
    그치만 진짜 애잖아~?
    (작은 손 문질~)
     
    강지:하....
    (자기의 쬐끄만 손 봐요)
    이 손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떠...
     
    미나:하하하
    (너무 귀여워서 크게 웃어요)
    (폰 들고 찰칵찰칵 사진 찍음)
     
    강지:재밌는 일이 아니라구.
    ....!
    (미나 옷 잡고 쭈뼛...)
     
    미나:응~ 왜?
    부끄러워? (헤실)
     
    강지:....응
    그만 놀리구 저 위에 옷으로 내려 줘.
     
    미나:어른 강이는 안 부끄러워 하던데. 성격도 좀 더 어려졌나? (작게 웃으면서 또 오동통 뺨에 뽀쪽하고 일어납니다)
    저 위에 옷 어떤거?
    까만거?
     
    강지:아기 취급은 당한 적 없으니까....!
     
    미나:그래? 평상시에도 아기 취급 해줘야겠네~
     
    강지:저 까만셔츠 레이어드한 흰 티셔즈...
    어째서!
    내가 너보다 생일도 하루 더 빠르구...
     
    미나:(옷 꺼내줍니다 ㅋㅋ)
    하루가 대수인가~?
     
    강지:....정말 돌아오면 가만 안 둬.
     
    미나:(메롱~)
     
    강지:(옷 탓 들고 탈의실 갑니다)
     
    미나:(따라들어가요)
    혼자 입을 수 있어?
     
    강지:왜, 왜!
    당연하지.
     
    미나:아니야, 도와줄게. 우리 강이는 아기니까.
     
    강지:하.................
    마음대로 해.
    (팔 쭉 펴요)
     
    미나:(문 철컥 걸어잠그고 옷 벗겨줍니다)
     
    강지:(부스럭부스럭)
     
    미나:(흰색 티셔츠 입혀줌)
     
    강지:미나야 있잖아... (입혀짐)
     
    미나:응?
     
    강지:아이 좋아해?
     
    미나:(헝클어진 머리카락 정리해줌) 응. 귀엽잖아.
    (까만 셔츠도 입혀줍니다)
     
    강지:그럼 아이 가질 생각 있어? (팔 끼워넣어요)
     
    미나:흐응... (가는 눈 뜨고 웃어요)
     
    강지:그 눈은 뭐야.
     
    미나:너무 이른 질문을 하는 것 같은데.
     
    강지:미리 계획하면 좋잖아.
     
    미나:나랑 결혼할 거야?
     
    강지:....!!!!!!!!!!!!!!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볼까~ (장난치고싶음)
     
    강지:권미나...
     
    미나:바지는 강이가 혼자 갈아입을래?
     
    강지:...웅.
     
    미나:(ㅋㅋㅋㅋ 건네줍니다)
     
    강지:(갈아입음...)
    권미나... 내가 더 멋진 남자가 될게. (빤히 올려다 봅니다)
     
    미나:이미 충분히 멋있는데?
    지금은 귀엽지만.
     
    강지:더 멋져질 수 있어, 널 위해서라면.
     
    미나:아기한테 프로포즈 받아도 설레지 않는 걸~ (장난침)
     
    강지:하...
    (찌끄만 손으로 이마 탁 쳐요)
     
    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지에게 적당한 아이 옷을 입히면,
     
    심장을 연결한 붉은 실이 눈에 띄게 가늘어집니다.
     
    미나:응?
     
    그리고 곧, 띠롱!
     
    직접 차려주기, 함께 요리하기, 배달 시키기, 식당에 가기 등등 전부 좋습니다.
     
    메뉴도 취향껏 선택하세요!
     
    강지:...미나, 배고프지?
     
    미나:(강지 빠안)
    이유식을 먹여야하나...
     
    강지:...!!!
    그 정도 나이는 아니야!
     
    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지:(식은땀)
     
    미나:이 쇼핑몰에 푸드코트도 있어. 거기 가서 먹을래?
     
    강지:웅, 미나가 먹고 싶은 걸로 하자.
     
    미나:아기 입맛에 맞춰야지.
     
    강지:어린이 세트라도 시킬 작정이야...?
     
    미나:아니야?
     
    강지:(파들)
     
    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자, 아기야~
    (안아들어요)
     
    강지:(무력하게 안겨요)
     
    미나:(푸드코트로 갑니다 ㅋㅋ)
    뭐 먹고 싶어, 아기야?
     
    그럴싸한 가족 레스토랑에 갑니다.
     
    미나:(아 ㅋ)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원하는 건 모두!
     
    미나:아기 골라~ (메뉴판 보여줌)
     
    강지:음...
    (메뉴판 드니까 얼굴이 사라짐)
     
    미나:............................................. (귀여워)
     
    강지:모 먹지.
    미나가 먼저 고르고 내가 고를게.
     
    미나:(턱 괴고 완전 흐뭇한 얼굴로 내려다봐요)
     
    강지:나만 보지 말고. (메뉴판 넘겨요)
     
    미나:귀여운 걸 어떡해?
     
    강지:흥, 지가 더 귀여운 것도 모르고.
    (팔짱낌)
     
    미나:실제 강이였다면 메뉴판에 배도 다 안가려질텐데.
    지금은 다 가려져서 손 밖에 안 보여.
     
    강지:그래서. 또 놀리고 싶어?
     
    미나:응!
     
    강지:정말...
     
    미나:그럼 아기는 어린이 정식세트 시켜줄까~?
     
    강지:네가 좋으면 됐지만, 부끄럽다구.
    ......
    윽...
     
    미나:하하하~!
     
    강지:진짜 이 나이 때도 그런 건 안먹었는데....
    네가 원한다면....
    먹어볼게....
     
    미나:(웨이터 불러서 어린이세트 하나 미나는 점심특선세트 하나 시켜요 ㅋㅋ)
     
    강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후 식사가 나옵니다.
     
    미나:(대충 스테이크랑 머 그런거 나오는거.)
     
    강지의 밥은 노란 볶음밥에 깃발이 꽂혀있네요!
     
    미나:(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귀여운 곰돌이 돈까스는 어떻고요!
     
    미나:귀여워!
     
    밥그릇은 요즘 유행하는 산X오 캐릭터 모양입니다!
     
    미나:귀여워 ㅠ
    강아 맛있게 먹어!
     
    강지:....응.
    (손에 착 감기는 유아용 포크를 쥐고 한숨쉽니다)
     
    미나:(양손으로 턱 괴고 쳐다봄)
     
    강지:(문어소시지를 콕 집어 먹어요)
     
    미나:(ㅠ)
     
    강지:(오물오물...)
    입이 작아서 오래 씹어야 하네...
     
    미나:맛있어요, 강지 어린이~?
     
    강지:켁.
    쿨럭쿨럭
     
    미나:(물 건네줌 ㅋㅋ)
     
    강지:(꼴깍꼴깍)
     
    미나:꼭꼭 씹어 먹어야지~
     
    강지:헥...
    네가 그런 말을 하니까.
    너도 어서 먹어. 배고프잖아.
     
    미나:널 보는 것만으로도 배불러.
     
    강지:그런 비과학적인 말은 하나도 안 로맨틱해.
     
    미나:로맨틱하라고 한 말 아닌데?
    아기한테 로맨틱한 말 하면 나 잡혀가~
     
    강지:허...
     
    미나:(셀쭉 웃음)
     
    강지:아무튼 나도, 네가 먹는 모습을 봐야겠어.
    얼른 식기 전에 먹어.
    (뾰로통)
     
    미나:그럼 우리 강이 아기가 엄마 먹여줄래요~? (눈 접어 웃어요)
     
    강지:엄...엄마?!
     
    미나:이미 옆집 이모님은 그렇게 알고 계시잖아~
    남들이 봐도 엄마랑 아들처럼 보일거고.
     
    강지:윽...
     
    미나:아~
     
    강지:자, 잠깐만...
    (아기 포크로 돈까스 찍어서 손을 뻗습니다)
     
    미나:(ㅠ)
    (와앙 먹습니다)
    우리 아들이 먹여주니까 더 맛있네~
     
    강지:진짜 재밌나보네.
     
    미나:(우물우물^-^)
     
    강지:못말려.
     
    미나:강이가 너무 귀여운 탓이라고 생각해.
     
    강지:이게 내 탓?
     

    미나:유치원 때부터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렇게라도 만나서 다행인 건가? (강지 뺨 문질)

     
    강지:그럼 그 때부터 좋아했을텐데.
     
    미나:거짓말~
     
    강지:13살도 하는데, 7살이라고 못할까.
     
    미나:7살은 너무 아기니까. 아기가 뭘 알겠어~
     
    강지:난 7살 때도 사랑이 어떤 건지 알고 있었어.
     
    미나:왜? 그 때 좋아한 사람이 있었어?
     
    강지:그런 건 아니지만...
     
    미나:근데 어떻게 알아~
     
    강지:로미오와 줄리엣이라던지, 인어공주라던지.
    감정선이 보이잖아? 그런 책을 읽으면.
     
    미나:똑똑한 아기...
     
    강지:맞아. 난 어렸을 때부터 똑부러져떠.
     
    미나:그치만 책으로 아는 거랑, 직접 겪는 건 다르니 말이야.
    (식기 들고서 스테이크 썰어 먹습니다)
     
    강지:그건 맞는 말이지만.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강지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고 하지만...
     
    입 주변이 난리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인걸요.
     
    미나:(냠냐미... 빠안)
     
    정신은 성인이니 무척 창피할지도 모르겠네요.
     
    미나:(7살이 아니라 한 5살인거같은데.)
     
    그 모습조차 완벽한 포토찬스인건…
     
    정체 모를 시스템에게 보호자로 선택돼서일까요?
     
    미나:(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마냥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합니다.
     
    강지:(간간이 티슈로 입가를 닦습니다)
     
    미나:(귀여워,.,,,,,,,,,,,)
     
    강지:아기 미나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볼품없게 말이야...난...
     
    미나:아기 강지라서 다행이야~
     
    강지:다행은 무슨.
     
    미나:내가 이렇게 다 사줄 수 있잖아~
     
    강지:원래도 다 사주잖아.
     
    미나:근데 돌아올 수 있는 거겠지?
     
    강지:글쎄...
     
    다 먹고 나면, 실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가늘어집니다.
     
    미나:돌아오지 않으면 곤란한데...
     
    이게 끊어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강지:이제 나갈까?
     
    미나:다 먹었어?
     
    강지:응.
    이거 먹었다고 배부르다니...
     
    미나:(손수건 꺼내서 입가에 남은 흔적들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강지:움.
     
    미나:됐다.
     
    강지:...고마워.
     
    미나:(계산하고 나옵니다)
     
    그때!
     
    웬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이 뛰쳐 들어와 강지를 빼앗아 도망칩니다!
     
    미나:강, 강아!!!
    (따라 달려갑니다!!)
     
    정체불명의 사람을 쫓아간다면,
     
    이건 원래 내 거라면서 바락바락 소리를 지릅니다.
     
    미나:유괴범이에요!!!!
     
    정체불명의 사람:아니야! 내 거라니까!
    왜 쫓아오는 거야!
     
    미나:도와주세요!!!!! 유괴범이에요!!!!!!
     
    옆구리에 달랑 들린 강지가 이거 놓으라며 바동거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희미하게 연결된 붉은 실 덕분에 놓치거나 헤맬 일은 없다는 점입니다.
     
    미나:헥헥..... ㅠ
     
    정체불명의 사람:망할, 이놈 때문에 내 의식이 모두 어그러져버렸어!
     
    정체불명의 사람이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듣자하니…
     
    수상한 의식을 통해 어린아이가 되어 부잣집에 입양, 교단을 넓히는 기반으로 쓸 계획이었나 봅니다.
     
    미나:돌려줘...!
     
    하지만 오류 때문에 그 계획에 강지가 말려든 모양이네요.
     
    정체불명의 사람:이놈을 바쳐서 다시 의식을 진행해 이번에야말로 내가 신의 은혜를 입겠다!
     
     :이제부터 미나는 사교도와 민첩 대항을 합니다.
    총 3번 성공하면 사교도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미나:강지야...!!!
     
    강지:미... 미나야!
     
    미나, 민첩 판정!
     
    미나: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체불명의 사람: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나:헥헥.... ㅠ
     
    미나도 사교도도 조금 지친듯 너덜너덜 뛰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요! 다시 한 번!
     
    미나: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털푸덕...)
     
    정체불명의 사람: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앗!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버렸어요!
     
    강지가 멀어져요!
     
    강지:미나~! (바둥바둥)
     
    미나:안돼...
     
    신호가 바뀝니다!
     
    다시 한 번 추격합니다!
     
    민첩 판정!
     
    미나:(있는 힘껏!!!!)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체불명의 사람: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미나:?
     
    ?
     
    수상한 그사람은 자기 로브를 밟고 쿠당탕 넘어집니다.
     
    미나:...!
    (기회!)
     
    강지를 중요한 제물인 양 높이 들어서 강지는 안 다쳤지만요.
     
    미나:(와다다다)
    강지야.....!!
     
    검은 로브에게 패널티 -1을 부여합니다.
     
    민첩 판정!
     
    미나: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체불명의 사람:에잇...!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04263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미나:(로브 덥썩!)
     
    미나는... 넘어진 검은 로브를...
     
    따라잡았다!
     
    미나가 그 자를 붙잡으면, 그 자는 깜짝놀라 강지를 떨어트립니다.
     
    미나:돌려주세요!!!
     
    강지가 도도도 달려와 미나의 다리를 끌어 안습니다.
     
    미나:(아ㅠ)
     
    많이 놀란 모양이네요.
     
    달랑 들려서 이동한 탓인지 속도 안 좋아 보입니다.
     
    미나:괜찮아...!
     
    잘 달래줍시다…
     
    미나:(강지 안아들고 도망쳐요)
     
    강지:속이 안 좋아...
    자, 잠깐...
    (헬슥)
     
    미나:(사람들 틈새로 들어감)
    어떡해, 편의점 갈까??ㅠ
     
    강지:어디든 좋아...
    울렁거려...
     
    미나:다친 곳은 없지?? (겨드랑이에 손 껴서 들어서 살핌)
     
    강지:응, 멀쩡해. (달랑)
     
    미나:(강지 집으로 도망가요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는 강지를 들고 강지 집으로 향합니다...
     
    미나:(체력 녹다운)
     
    수상한 그 사람은 이제 쫓아오지 않네요...
     
    강지:나, 그 사람 품에서 이걸 빼왔어.
     
    강지가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미나:(언제 그런걸?!)
     
    강지:중요한 것 같아서...
     
    미나:강이는... 납치를 당해도 정말 침착하구나...
    (종이 봐봅니다)
     
    의식이 진행되는 과정인듯 한데…
     
    알 수 없는 언어로 써 있어 제대로 읽을 수 없지만,
     
    본능적으로 불길하고 끔찍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국어로 종이 끄트머리에 잔뜩 흘려 쓴 메모가 보입니다!
     
    미나:봐도 모르겠어.... 응?
     
    관찰력 판정
     
    미나:(읽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 일단 무효화 주문도 설정해두긴 해야지...
     
    에이, 코끼리코 5바퀴 돌고 뒤구르기 하는 걸로 하자.
     
    미나:?
     
    어차피 쓸 일 없을 테니. 의식은 분명 성공할 거야!
     
    라고 적혀 있네요.
     
    미나:코끼리코 5바퀴하고 뒷구르기 하면 돌아올거래, 강아.
     
    강지:이거 미나가 하는 것 같은데.
     
    미나:...나야?!
     
    강지:너지.
     
    미나:...
    나 뒷구르기 못 하는데...
     
    강지:...내가 도와줄게.
     
    미나:...
    강지를 되돌릴 방법이라면 해야지.
    (코끼리코 잡음)
    한다...!
     
    강지:(주먹 꼭 쥐고) 화이팅!
     
    미나:(5바퀴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강지:잘한다!
     
    미나:
    건강
    기준치: 65/32/13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어지럽지 않다!)
    (뒷구르기 시전!)
     
    강지:(뒤에서 받쳐줘요)
     
    미나:(데굴..)
     
    미나, 근력 보너스 판정.
     
    미나: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46209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강지:(끙차!)
     
    미나:(와 강지없엇으면 못햇다)
     
    데구룩!
     
    미나가 실제로 실행해 보자,
     
    갑작스러운 현기증에 시야가 핑그르르 돕니다.
     
    몸이 허공으로 부유하는 듯한 느낌이 들며, 정신이 흐려집니다...
     
    img
     
    쌀쌀한 냉기에 문듣 정신이 듭니다.
     
    눈을 떠보면…
     
    두사람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잠결에 추웠던 탓인지,
     
    미나는 옆에 같이 누운 커다란 강지와 꼭 끌어안고 있습니…
     
    어라?
     
    강지가 어른으로 돌아왔군요!
     
    미나:.........!
     
    무효화 주문이 성공했나 봅니다!
     
    미나:다행이다................. (강지 가슴에 코박음)
     
    강지:으음...
    (추워서 더 붙어안아요)
     
    미나:(빤히-)
     
    강지:(코....)
     
    미나:일어나, 아기야.
     
    강지:또 애 취급... (잠꼬대)
     
    미나:자는 척인지, 진짜 자는 건지... (집중해서 봄)
     
    강지:(눈 차분하게 감고 숨소리도 안정적)
     
    미나:....
    (빤히 보다가) ...잘생겼다.
     
    강지:(부스스 눈떠요)
     
    미나:...!
     
    강지:뭐라고?
     
    미나:일어났네.
     
    강지:아... 목소리...
    (자기 몸 봐요)
     
    미나:강이, 돌아왔어.
    나 잘했지?
     
    강지:미나가 뒷구르기를 해서...
    돌아왔네.
     
    미나:(끄덕)
     
    강지:(미나 꼬옥 안아요)
    고마워.
    아침부터 피곤했지.
    (일어나서 미나 번쩍 들어올려요)
     
    미나:아니야, 이제 더 자면 돼. (따라 허리 끌..?)
    뭐해?
     
    강지:(침대에 조심히 내려놓습니다)
    이제 내가 널 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미나:ㅍ.ㅍ
     
    강지:(픽 웃어요)
     
    미나:이미 그 전에도 많이 들었으면서. 새삼.
    다시 잠이나 자, 아기야. (옆자리 톡톡)
     
    강지:이제 애 취급 금지야.
    (스르륵 옆에 누워 껴안아요)
     
    미나:강아기.
     
    강지:권아기.
    (콧날 부비부비)
     
    미나:(푸스스 웃고 뺨 붙이고 눈 감습니다)
    (코오)
     
    귀여운 아가 대신 시커먼 어른으로 돌아왔다는 게,
     
    아아주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미나:(둘다 맛있음)
     
    뭐 어떤가요! 지금의 강지도 충분히 귀여운걸요?
     
    END. 와기강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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