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죽음이 몰려온다 : 포스타입 포스트
탄생이 죄가 되고 죽음이 축복이 되는 때가 닥쳐올 때, 상식은 비상식이 되고 해는 없어지며 영원한 밤이 찾아올 것이니. 우리들이 경배하는 신이 강림할 때 코코볼(@nnme_coco)님의 커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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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이 죄가 되고 죽음이 축복이 되는 때가 닥쳐올 때,
상식은 비상식이 되고 해는 없어지며 영원한 밤이 찾아올 것이니.
차는 막힘없이 굽이굽이 치우쳐진 산길을 달립니다.
한 번 돌멩이에 바퀴가 걸릴 때마다, 차가 조금씩 흔들립니다.
협회 직원: 좀 흔들리더라도 양해 해주시죠, 이틀 전 산사태가 일어나서 이것도 겨우 치운겁니다.
안 그랬음 오늘 여기까지 걸어서 산 타고 올 뻔 했어요.
사로매: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오:
관찰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젤라: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락희: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창 밖을 보면 확실히, 맞은 편 보이는 산은 흙이 그대로 드러나 길가에 흙과 돌덩이들이 널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 마을에 제대로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고난길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창 밖을 보던 사로매와 정오는 저 멀리 드리워진 어둠과 눈이 마주칩니다.
사로매:
SAN Roll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오:
SAN Roll
기준치:
85 / 42 / 17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협회 직원: 다들 초면이시죠? 아직 좀 더 가야하니, 서로 인사들 나누시죠.
락희: 에휴. 이제 하다못해 산사태 일어난 곳까지 불려오네.
안젤라: 뭐야? 여기 젠틀 도련님이 있었네? (숙녀라는 단어에 파학 웃음)
락희: 이정도면 구마가 아니라 구조대원 아닌가몰라. (담배여물어요)
안젤라: 아아~ 그냥 '안젤라'라고 불러요. 그냥 흔한 구마 수녀? 그런거니까~ 통성명은 합시다~
사로매: 사, 사로매라고합니다 (손바닥에 땀좟좍남)
정오: 저는 김정오라고 합니다. 무속인이고요. 일등사에서 일등신을 모시고 있죠.
락희: 어이, 그것보다 너 너무 어린거같은데? @로매
락희: 누가 널 이런데로 부른거야 아동학대야이거~
정오: 나이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실력만 된다면.
사로매: 내,내년이면 성인이에요. 협회에서도 괜찮다고 했다구요..
락희: 이런 새파란 어린애들이랑 뭘 하란는건지.. (담배연기 푸와악 폭.룡.적으로 내뱉습니다)
정오: 새파란 어린애들 앞에서 그리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안젤라: 뭐, 아무튼~ 다들 일 잘할 것 같이 생겼네요. 후딱 끝내고 떠나버리자고요. 이런 산중에 들어오면 나가는 것도 오래 걸린단 말야~ (담배 연기 손으로 휙휙 내저음)
정오: 아까 밖을 보니 심상찮던데요... 역시 실력자를 부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들어가기 직전, 혼회마을
300m라 적힌 간판이 보입니다.
어두컴컴한 터널이 차 안을 검게 물들이고, 천천히 출구를 향해 달리면 순식간에 밤이 내려앉은 광경이 우리들을 맞이합니다.
차가 멈추어선 이 곳은 오로지 밤만이 우리를 내려다 볼 뿐입니다.
협회 직원: 선생님들,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혼회마을입니다.
협회 직원: 정확히 말하자면, 이 산 바로 밑에 있는 저 마을입니다.
산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혼회마을은 겉보기에는 아주 멀쩡해보입니다.
차가 멈추어선 곳 바로 밑에는 내리막길이 쭉 이어져있습니다.
협회 직원: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으셨겠지만, 최우선 목표는 마을 이상 현상의 해결입니다.
협회 직원은 한번 더 이번 임무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협회 직원: 이곳은 대한민국 강원도의 작은 산골마을, '혼회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어둠에 둘러싸여 고립된지 약 24시간이 넘었어요.
인근 경찰서까지 출동한 인원이 전부 실종되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마을 주민이 아무도 없어서 조용하지요. 내부와 전혀 연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건 진상 파악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협회 직원: 마을에 일어난 재해 수준을 보아 보통 일이 아니라고 판명됩니다. 퇴마사님들의 목표는
직접적인 원흉을 제거 하는 것입니다.
정오: 걱정 마십시오, 제가 반드시 나가게 해드리겠습니다~
락희: 그만 시끄럽게하고 얼른 각자 할 일이나 하지그래?
안젤라: 해결만 하면 다 풀리는데 뭘 못 나와! 저 오빠야가 다 해결해준다잖아요~ 그러니 신경쓰지 말아야, 동생님!
내리막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기 전, 탐사자들은 희미하게 여러분들 앞에 세워진 막을 발견합니다.
락희: 음? (돌맹이 주워서 투명막으로 던져봐요)
안젤라: 이런 것도 할줄 아는 사람이 안에 있는 모양이네.
다행히 탐사자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는 않는 것 같네요.
사로매: 이것때문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게 되는 걸까요...?
락희: 자, 여기가 마지막이야.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 돌아가도록 해. (애들 가로막아서 말해요)
락희: 거 뭐, 학교 갈 사람들은 가고 그러라고 (사로매랑 정오한테 손짓해요)
정오: 일등신의 이름을 걸고 다시 뒤돌아갈 순 없죠.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사로매: (아니... 일하러 왔더니 돌아가라고 지금)
안젤라: 애초에 협회에서 파티 짜서 보내준 건데 맘대로 떠나면 어떡해요~
락희: 여긴 그냥 나랑 얘(안젤라 어꺠동무해요) 둘이서 들어가도 충분할 거 같은데?
정오: 락희 씨는 어렸을 때 무용지물이셨나보네요~
안젤라: 됐어~ 저 나이 때 많은 걸 경험해봐야 실력이 확 는다니까요??
정오: 어리다고 무시하는 경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락희: 요즘 애들 꼬락서니 하고는.. 라떼는~! 선배어른이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
락희: 그럼 나도 모른다!! 너네 알아서 각자도생하도록 해!
락희: 그러니깐 네가 아직 애라는거야. 그런건 약한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사로매: 같이 일하라고 협회에서... 그랬는데...
정오: 각자도생이란 건 있을 수 없습니다~ 함께 해야죠.
결계는 커다란 돔의 형태로 혼회마을로 추정되는 곳을 감싸고 있습니다.
결계를 기준으로 어둠이 드리운 곳이 안밖으로 나뉘어져있으니까요.
당장이라도 금이 가 부숴지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우선 결계를 두고, 탐사자는 마을 안을 향해 숲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정오: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로매: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락희:
신성력 Roll
기준치:
51 / 25 / 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안젤라:
신성력 Roll
기준치:
40 / 20 / 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꼭 실체가 있는 것이 천장을 덮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두컴컴한 밤하늘이 보일 뿐입니다.
동시에 까마귀 수십 마리가 탐사자들의 머리 위를 지나갑니다.
우리들이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가, 움직이고 나니 흥미를 잃고 날아가버리는군요.
정오: 아까부터 어둠에서 뭔가 시선이 느껴진다고 했더니... 까마귀 때문인걸까요.
산길을 걷던 찰나,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언가 수풀을 헤치고 탐사자들을 향해 빠르게 달려옵니다.
탐사자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던 간에, 소리는 멈추지 않고 탐사자들을 덮칩니다.
수풀을 헤치고 튀어나온 것은 다름 아닌 경찰복을 입은 사람입니다.
기분 나쁜 삿된 것의 기운이 강하게 경찰이 달려왔던 건너편에서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경찰?: 저, 저... 저기에, 저기에 귀신이...!
그가 가리킨 반대편을 보면, 기괴하게 목이 반대편으로 꺾인 잡귀가 혀를 낼름거리며 달려오고 있습니다.
순서: 락희, 안젤라, 사로매, 정오, 잡귀1,2
락희: 흥, 알아서 나와주니 편하군. (어느샌가 장전된 소총 꺼내서 팔척이한테 쏘아붓습니다)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안젤라: (총든 사람은 무섭다. 아무튼 잡귀1 마무리 지어봅니다. 철지팡이 뚜까)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잡귀1: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기다란 팔로 반격해보려 하지만 지팡이에 대갈이가 깨지고 맙니다)
락희: 어쭈, 세잖냐! (안젤라 거칠게 머리쓰다듬어요)
락희: 젤 꼬맹이잖아~ 이제 한 20살은 됐니?
안젤라: 9살이나 어리게 봐주다니, 고마워 해야하는 건지...
사로매: 무서워... 언니!!!! (이성1 마력1 소모하여 언니를 소환합니다)
로매쨩의 신은 잡귀에 붙어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정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투자한 마력과 이성이 적었기 때문이죠.. 아무튼 멋지게 해결하고 떠나십니다.
정오: (괴사 사용하겠습니다 마력은 2점 쓸게요)
정오:
정신
기준치:
85 / 42 / 17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잡귀2:
정신
기준치:
20 / 10 / 4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잡귀2: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그러나 몸이 너무 길어서인지 제대로 조준하지 못하고 허공을 휘적이고 맙니다.
락희: 이자식 비겁하게 어린소녀를 공격하다니!!! (정수리로 보이는곳으로 소총 두두두두)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잡귀가 너무 흔들거려서 그런지 총알이 그 사이사이로 지나갑니다.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사로매: (놀라서 냅다 손으로 밀쳐요) (가능한가여)
사로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 / 12 / 5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정오: (다시 한번 괴사 사용합니다 은은한 딜... 2점)
정오:
정신
기준치:
85 / 42 / 17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잡귀2:
정신
기준치:
20 / 10 / 4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끄아아악!!!!!!!!!!!!!!!!!!!!!!!!!!!!
잡귀2: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하지만 정오의 주문 때문인지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네요.
락희: (붙잡힘 사로매가 맞지않게 드르륵 갈겨요)
락희: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사로매에게 해가 끼치지 않게 하려다보니.. 이거 쉽지가 않네요.
안젤라: 그러니까 이렇게 근접으로 스윙~ 을 해줘야한다고! (달려가서 쳐봄)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사로매: 조, 좀 가라고...! (버둥버둥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25 / 12 / 5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피해:
0
정오: (근력으로 로매 떼어보겠습니다...) 로매씨!
정오:
근력
기준치:
45 / 22 / 9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잡귀2:
근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정오: 이제 인질은 없으니까 제대로 공격해주세요!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락희: 잘했어 핏덩이! 이자식.. 나 열올랐어!! (드르륵 갈겨버려요)
락희: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경찰?: (상태가 안 좋아보여서 안젤라가 하기 전에 뒤에서 총질 해봅니다)
권총
기준치:
30 / 15 / 6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제발 되라되라...! (엉덩이 몽둥이질 ㅠㅠ)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사로매: 라..락희님!! (락희 뒤로 냅다숨어요)(락희에게 턴을 양보합니다)
락희: (안되겠다! 에이밍 이상하니깐 소총집어넣고 신성한 은리볼버 꺼내!!)
리볼버
기준치:
50 / 25 / 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정오: 걱정마십시오, 일등신께서 함께하시는 이상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을것입니다.
정오: 안젤라 사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기도한다)
좋아요, 가보자고!! (정오 힘을 이어 받아봅니다!!)
안젤라: (정오 힘까지 거세게 고고씽!!!)(스윙!!)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잡귀2: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락희: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8
전투가 끝나면 잡귀 둘은 형체가 흐릿해지더니 어둠으로 사라집니다.
락희: 저기 뭔가 있는거같은데.. @무속인들 봄
영혼: (뽈뽈뽈...)(나를 만져주길 바람..)
로매가 손을 대면 반응하듯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두컴컴한 여러분 주위를 작은 빛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주위를 밝혀주다가, 뒤에 주저앉아 있던 경찰 사이를 빙글빙글 돕니다.
경찰?: 같이 죽게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이에요...!
경찰?: (안도하며 제 가슴을 쓸어내림)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박 순경이라고 합니다.
박 순경: 어머니께서 무당 일을 하셔서... 저도 어릴 적부터 귀신이 보였거든요.
박 순경: 정말인지, 나갔다가 귀신한테 죽을 뻔 했습니다.
두터운 옷을 입고 있는 그의 경찰복 명찰 위로, '박00'이라 적힌 이름이 보입니다.
박 순경: 아뇨, 그건 아니지만... 그냥 박 순경이라 불러주세요!
락희랑 안젤라한테는 흐릿한 무언가로만 보이네요.
정오: 여기 마을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죠?
박 순경: 현재 여기엔 고립된 사람이 많습니다. 초기에 들어온 경찰부터 서린면에서 지원온 지구대 사람들까지... 저는 지금 주변의 실종된 다른 경찰들을 찾고 있어요.
마을 주민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어요.
안젤라: 그래서 다른 경찰들은 아직 못 찾은 건가요?
박 순경: 네... 아직 한 명도 보지 못 했습니다..ㅠ
일단 자세한 얘기는 임시 피난소 가서 얘기하지 않겠습니까?
뭐, 겉보기에도 부마자는 아닌 것 같고 말이죠.
안젤라: 그나마 사태를 좀 아는 사람 같은데 따라가보죠?
그를 따라가면 산 안쪽으로 걸어들어가게 됩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드문드문 난 샛길을 따라 들어가면 점점 어둑해집니다.
손전등과 핸드폰 플래쉬, 그리고 무속인 탐사자를 따라오는 나비 두 마리가 전부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건지, 슬슬 의심이 피어나기 시작할 때면 박 순경이 멈추어섭니다.
슬레이트 벽으로 막아놓은 철조망들을 치워내면, 숲 한 가운데 뻥 뚫린 공간에는 울타리로 쳐진 작은 산장이 하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조심스레 문을 열고 고갤 내밉니다.
전부 경찰복을 입고 있으나, 옷차림은 조금씩 다릅니다.
정오: 저희는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온 퇴마사들입니다.
안젤라: 그래요, 여기 이상한 일들이 잔뜩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그들에게 탐사자들이 오게 된 간략한 배경을 설명해주면, 아예 못 믿는 눈치도 아닙니다.
애초에 이 곳에 지금까지 24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다면, 적어도 무슨 일이 돌아가고 있는 지 겪었으니까요.
우리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워할 뿐입니다.
김 경위: 그렇군요. 파견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김 경위라고 불러주십쇼. 같이 오신 박 순경과는 다르게 서린 지구대에서 왔습니다.
김 경위: 저희가 가장 마지막에 와서 잘 아는 것은 없어요. 어제 오후 1시 경에 도착해서 아직까지 고립된 상태입니다.
같이 온 팀원들이 점점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것 말고는 얻은 정보는 없습니다. (뒤에 앉아있는 두명을 힐끗 봅니다)
김 경위: 자꾸 유일한 광원을 끄려고 해요. 손전등이나 후레쉬 같은 것 말이죠.
(락희를 따라 쳐다보며) 그래도 지금은 괜찮은데, 제가 한 눈을 팔면 그러더군요.
걱정돼서 산장에만 머물러 있기 그런 상태입니다.
김 경위가 데려온 팀원은 그저 멍하니 앉아만 있습니다.
사로매: 그... 고립되었다는 건, 나가려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하신 건가요?
김 경위: 네, 그렇습니다.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팀원들이 돌아가지도 않으려 해서요.
어두워서 길 찾기도 어렵고... 영 말이 아니네요.
락희: 혼자서 탈출해도 될텐데.. 이 자애로움.. (감격이다 목걸이십자가 꺼내서 기도해요)
안젤라: 정확한 상황 좀 얘기해주실 수 있으세요? 그냥 알고 있는거나 지금까지 겪은 것들 위주로요. @박 순경
박 순경: 으음... (볼을 조금 긁적이다) 저희 혼회 파출소는 오전 8시부터 마을 순찰을 하거든요? 산골마을이기도 하고, 노인들도 많이 사시니까 밤새 무슨 일이 생겨도 아침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순찰을 이르게 시작해요.
게다가... (좀 껄끄러운지 미간을 조금 꾸깁니다)
1년 전에 마을에 안 좋은 일 이 있었거든요.
박 순경: 마을에 큰 화재가 일어나서 마을 사람들의 절반이 죽는 일이 있었어요. 심지어 마을 이장 부부까지..
박 순경: 아무튼... 그래서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순찰을 도는데 마을 주변이 어두웠어요. 이상함을 느끼고 파출소장님과 다른 경찰 2명이 같이 출동했는데 그대로 연락이 끊겼죠.
2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서 제가 마을에 들어왔어요.
락희: 광원을 끄려는것도 그렇고, 그때 죽은 사람들의 령이 악귀가 되었다는 가능성도 있을까?
사로매: 그, 그러면 입구에서 만났던 그것들도...
정오: 박 순경 님과 김 경위님은 무사해서 다행이군요.
락희: 여기서 이야기 듣는것보다 직접 더 찾아봐야 할 거 같은데
박 순경: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저도 꼭 마을을 구하고 싶습니다!
분지 지형인 마을 구조로 인해, 홍수가 나면 마을 주민 대피소로 쓰는 산장이라고 합니다.
먹을 것은 충분하게 있으니 다행이지만, 광원은 형광등이 전부라서 아주 밝지는 않습니다.
허나 무속인 탐사자의 경우 산장 구석에 박혀있듯 서있는 한 영체를 봅니다.
어린 아이는 탐사자들을 보면 경계하여 멀리 떨어지려고 합니다.
: 무속인 탐사자가 <신성력> 판정에 성공할 시에만 마음을 열고 다가옵니다.
정오: 괜찮습니다. 해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오: 왜 거기에 있는 거죠? 우린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어린 영혼: 마을은 무서워요.... 산속도 무서워요... 여기에 숨어있는게 안전해요...
정오: 혼자 많이 무서웠군요... 무슨 일을 당했나요?
어린 영혼: 작년에... 마을 사고로 죽었어요...
홀로 남은 할머니를 두고 죽은 것이 서러워서... 마을에 계속 남아있게 됐어요...
정오: 저런... 할머니는 아직도 마을에 계시나요?
정오: 고마워요. 저희가 꼭 할머니를 무사히 구해드릴게요.
사로매: 저런... (정오와 어린이를 따뜻하게 바라봄)
안젤라: 무속인들은 혼과 대화할 수 있어서 편해요. 우리는 혼이 살아있는 사람한테 씌워야만 대화할 수 있는데. 그쵸? @락희
정오: 이 영체는 1년 전 사고로 죽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두고 죽은 것이 서러워 계속 떠돌아다니는 듯 합니다.
마을과 산이 무서워 여기에 박혀있는 것 같고요. @모두
락희: 그런가? 애초에 빨리 하나님 곁으로 돌아가면 더 행복할텐데.
저처럼... 죽은 사람들이 한이 쌓여서... 아직도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마을 잔치 날에 가스 폭발 사고로 한꺼번에 많이 죽었거든요...
정오: 산장은 기운이 뭔가 다릅니까? 여기가 더 안전한 이유가 있어요?
어린 영혼: 그나마 마을이랑 떨어져있고... 산 속을 돌아다니는 것들은 내부까지 찾아오지는 않거든요...
: 산장 창문을 통해 밖을 살필 수도 있습니다.
정오: 죽은 사람들의 한들이 안좋은 형태가 되어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고, 산장은 마을과 떨어져있고 산 속의 것들은 내부까지 파고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군요 @모두
락희: 그런 기운이 일년이나 갇혀있었으니 더 악화될법하네
안젤라: 일 년 묵힌 혼은 악령이 되기 쉽지. (끄덕)
창문 너머를 통해 마을을 내려다보면 어렴풋이 눈에 띄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장과 정반대편에 있는 뒷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 그리고 낡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밀집된 구역
과 산장 아래에 있는 학교
입니다.
안젤라: 하...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말 들어보면 디따 많은 것 같은데~
락희: 어쩔수없어 자매, 다들 하나님 곁으로 인도하는게 우리의 일인걸. (눈물훔치며 총장전)
정오는 밖을 살피면서 동시에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정오:
정신
기준치:
85 / 42 / 17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멀리서 보기만 해도 불길해보이는 기운이 스멸스멸 느껴집니다.
연기가 아직도 끊이질 않고 피어오르고 있네요.
락희: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딱 보기에도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들입니다.
락희: (경찰아무나불러요) 저기는 주거지역인가요?
마을 이장 부부가 운영하던 공장인데... 두 사람이 작년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로 문을 닫았어요.
안젤라: 오... 말만 들어도 음산할 것 같은데.
박 순경: 음... 진짜 여러 가지를 하셨어요. 애초에 이 마을을 부흥시키신 분들이거든요.
산골마을이다보니 생필품 같은 걸 얻기 힘들어서 그런 것들을 모두 제공해주셨죠.
정오: 이장 부부 덕분에 이 마을이 돌아가는 수준이었군요.
락희: 저런.. 성직자들도 하기어려운 자선사업을 하셨던 분이군요.
정오: 그럼 저 연기는 뭡니까? (뒷산 가리킴)
사로매: (그런 분들이 돌아가셨으니 마을이 침체될만도...)
박 순경: 글쎄요...? 뭘 태우고 있나...?
락희: 학교도 있네요. 아이들도 많았던 동네였나요?
박 순경: 원체 마을 인원이 적다보니 아이들도 소수 인원이었어요.
김 경위: 연기는 저희가 왔을 때부터 있던 것 같더군요.
락희: 저기 누군가 신호를 보내는듯한 조명도 보여.
슬레이트 벽을 치우고 들어오는 소리가 잠시 들리더니, 문 건너편에서 쿵쿵, 하고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2층 창문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던 서린 지구대의 순경이 외칩니다.
지구대 순경: 김 경위님! 혼회 파출소의 주 경장님입니다!
우리들이 무어라 하기도 전에 문이 벌컥 열렸습니다.
문 앞에는 경찰복을 입은 사람이 둘 서있습니다.
우리와 대화했던 어린 아이는 겁 먹은 듯 도망가버립니다.
주 경장 옆에 서 있는 파출소장은 인자하게 웃으며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로매: 뭐예요? 뭐를 함께한다는 거예요...?
파출소장: 당연히
어둠과 하나가 되는 것 입니다.
여러분의 반응을 보자, 두 사람은 정색합니다.
그러다 파출소장의 가슴팍에 달린 무전기에서 지지직거리며 잡음이 이어집니다.
파출소장: 이쪽의 경찰은 더이상 데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딸칵, 산장 안의 유일한 광원인 형광등의 스위치가 꺼졌습니다.
동시에 고함소리가 들리고, 어둠 어딘가에서 총소리가 연신 울립니다.
: 파출소장과 양 경사가 탐사자를 기습하여 기절시키려 듭니다.
정오:
듣기
기준치:
80 / 40 / 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락희:
듣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듣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사로매:
듣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파출소장:
은밀행동
기준치:
25 / 12 / 5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양 경위:
은밀행동
기준치:
20 / 10 / 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주 경장:
은밀행동
기준치:
20 / 10 / 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여러분은 뒤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파출소장/주 경장의 기척을 눈치챕니다.
주 경장:
근접전(격투)
기준치:
30 / 15 / 6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파출소장:
근접전(격투)
기준치:
25 / 12 / 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경찰들이 여러분을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합니다.
전투할 시에, 모든 판정이 패널티 다이스를 받습니다.
벌컥 창문이 열리며 이쪽으로 도망치라고 아이가 외칩니다.
정오: 고마워요! 영체가 우리를 인도하고 있어요!
학교로 발을 딛으면 본격적으로 마을의 스산한 냉기가 몸을 파고 듭니다.
분명 학교의 시계는 오후 6시를 가리키고 있는데, 완전한 어둠이 내리덮은 이 곳에 서있으면 영 소름이 끼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은 학교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군요.
학교 정문의 석담을 보면, 혼회 초등-중학교라 적혀있습니다.
우리들이 이 곳에 들어왔을 때가 오후 2시였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탐사자들이 학교 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전등이 꺼진 복도만이 탐사자들을 반겨줍니다.
학생도, 선생님도 없이 모두가 하교한 듯한 교실의 분위기는 밤이 되니 음산합니다.
중앙의 문으로 들어오면 왼편에는 교무실
이, 오른편에는 조금 떨어져 보건실
이 있습니다.
락희: 아까 불빛 신호가 오던곳이... 저기 보건실인가?
락희: 악령들은 불을 무서워한다고하니 저기부터 가야지.
락희: 아까 산장에서 봤을때 불빛으로 신호같은걸 보내왔었거든
안젤라: 대박. 언제 그런 걸 봤대? 그냥 전등 고장나서 껌뻑이는 거였을지도 모르잖아요.
락희: 이렇게 어두운데 불빛이 있으면 일단 조사해볼만한 가치는 있ㅇ.
밖에서 보건실 문을 보려고 하면, 커튼을 전부 치고 나무문으로 닫혀있어 안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나무 문으로 닫혀있긴 하지만, 으례 학교의 구조가 그렇듯 밖에서 잠구는 형태입니다.
사로매: 부서졌다... 누가 억지로 열고 들어간 거 아닐까요?
사로매: 사 사람이 있을지도... 조심해요....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 순경이 총으로 탐사자들을 겨눕니다.
서로 얼굴이 마주치자마자 맥이 탁 풀린 채로 겨누고 있던 총을 내립니다.
뒤에서 긴장한 채로 함께 총을 겨누고 있던 김 경위도 안도의 숨을 푹 내쉽니다.
박 순경: 전 쫓아온 마을 주민인 줄 알고 식겁했네요...
김 경위: 다들 무사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보건실 안은 낡았지만 나름 구색은 다 갖춰져 있습니다.
침대는 총 4개가 간격을 두고 떨어져있습니다.
정오: 일단... 총을 들이대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군요.
박 순경: 하지만... 아까 보셨잖아요. 위험했으니 말이죠...
갑자기 습격 당한 처지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로매: 하긴 저희였어도 락희님이 겨눴을 거예요...
락희: (다른 기척 느껴지는지 샅샅히 살펴보기!)
다행히 다른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 경위: 걱정하지마세요. 저희가 주변을 샅샅히 보았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사로매: 경위님이 처음 오셨을 때 불은 꺼져 있었나요?
락희: 왜 여기만 불켜져있는거냐고~ (답답해요 머리헝클이며 담배물기)
정오: 학교에서 담배를... 그것도 경찰 앞에서...
박 순경: 이곳
본관 건물은 모두 불이 꺼져있었어요.
박 순경: 보건실은 저희가 들어와서 숨을 돌리기 위해서 킨거구요.
박 순경: (아니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락희: 하하, 그럼 다른곳 순찰 좀 돌아볼가나 ^ㅡ^(정오머리 손으로 누르기)
사로매: 그럼 역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 곳은 별관쪽일까요...? @락희
락희: 다른 건물은 무슨 건물인지 아세요? @경찰
박 순경: 아... 보통 시골학교에 부임된 선생들을 위한 생활실이 따로 있어요.
오른쪽 복도 끝의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이어지거든요. 근데 불이 꺼져있는 것 같아서 사람이 없는 거 같긴 한데.. 아직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박 순경: 저기...! (락희 애처롭게 붙잡음)
락희: 분명 반짝이는건 봤으니 생활실이 맞을거에요.
박 순경: 그 분이 저희 혼회 파출소 경찰소장님이에요...
박 순경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이것저것 열심히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절대로 같은 경찰을 죽이라고 맨정신으로 말하실 분이 아니다, 정말 눈이 이상하셨다....
어쩌면 파출소장의 부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 해봐야겠습니다.
확실한 건 이 마을의 사람들이 정말 정상이 아닌 것 같네요.
박 순경: 퇴마사님, 파출소 사람들 좀 어떻게 구해주시면 안될까요?
특히 파출소장님은... 이 마을 출신이세요. 마을 상황을 잘 아는 건 분명 소장님이실거에요. 하지만 상태가 저러시니...
김 경위: 저희 지구대는 혼회 마을은 거의 출동한 적이 없습니다.
산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파출소에서 정리되니까요.
...저희는 여기 마을도 잘 모르는데다가, 아직도 마을 주민들이 저지른 짓을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파출소장이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조금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락희: 그게 저희 일인걸요, 당연하죠! 사람 죽이러 온 게 아니라 구하러온거니깐 걱정하지마세요.
두 사람은 기뻐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다만 그를 찾아서 구마를 하려면 일단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서 해야할텐데...
락희: 사람도 구하고 악령도 정화시켜 하나님 곁으로 보내드리는
한참 이야기를 진행 중이던 찰나에, 복도에서부터 무언가 소리가 들립니다.
락희:
듣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정오:
듣기
기준치:
80 / 40 / 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로매:
듣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듣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아까 전부터 보건실 문 너머에서 누군가 서성거리는 것 같은 발소리가 들립니다.
???: 아까 전에는 여기 불이 꺼져있었는데, 왜 켜져있지...?
아아..., 역시 그냥 방에 처박혀 있어야했는데...
무서워...무서워... 진짜 왜 이렇게 조용한거야...
락희: 사람 말소리같긴한데.. 뭐라고하는지 모르겠군.
문을 열어주면 새파랗게 질린 안색의 청년과 마주합니다.
비명을 지르다가 우리를 보더니 이윽고 환한 낯이 되어 후다닥 보건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정 교사: 아, 처음 보는 분들이신데? 다행이다, 다행이야....
정 교사: 아,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학교 선생인데요....
정오: 저흰... 혼회 마을에 파견된 사람들입니다. 퇴마사 자격으로요.
락희: 혹시 그 건물에서 불을 껐다켰다 신호를 날린게..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안색이 다시 파리해집니다.
정 교사: 외부인 분들이 올 만큼 상황이 심각하군요... 저는 방 안에서 덜덜 떨면서 전화만 주구장창 하려고 해서 잘 몰랐어요. 물론 전화도 안 되지만요.
(그러다 락희 말에 갸웃) 아니... 안 그랬는데...
사로매: 어라.. 그럼 사람이 또 있나 보네요...
정 교사: 그나저나 아까 두 분이 제가 지내는 기숙사 방 앞에서 서성거리신거죠! (박 순경과 김 경위 가리키며)
정말인지, 저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박 순경: 저, 선생님... 저희는 선생님 계셨던 건물로 간 적이 없습니다만.
락희: 이 사태가 일어나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계속 방에 있었다는것도 재밌는데..
정 교사: 아까, 아까전에... 막... 제 방 앞에서 왔다갔다 하시면서 그러셨잖아요!
천천히 무언가 흘러내리는 소리가 복도 쪽 천장에서 이어져오기 시작합니다.
사로매: 천장...에서 나는 것 같은데요......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검은 형체가 조금씩 몸을 끄집어내며 걸어나오고 있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기어나온 것이, 수십 개의 다리를 뒤틀며 바닥에서 벽으로, 천장을 타고 오르며 우리들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순서: 락희-안젤라-사로매-정교사-정오-김경위-박순경-흘러내리는 어둠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소리를 내지 않아서 타격을 입은지 정확히 모르겠군요.
안젤라: 교인의 손길이 담긴 건데, 당연히 타격 입었겠죠!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잔해물이 천천히 어둠 속에 녹아내려, 사라집니다.
동시에 복도 창문 너머로 일렁이는 잔상을 발견합니다.
뭐죠? 아직 덜 해치운 것이 남아있는 걸까요?\
정오가 가까이 창문으로 다가가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칩니다.
소름끼칠 정도로 웃고만 있다가 그대로 무언가를 던져버립니다.
정오:
회피
기준치:
25 / 12 / 5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가 밖으로 뛰쳐나가면, 그곳엔 아무도 없습니다.
안젤라: 뭘 확인할 때 조심하라구, 소년. (정오 토대기)
사로매: 이 학교에도 뭐가 많은가봐요......
정 교사: 머머머머..ㅁ머머머ㅓ 무무무무슨 ㅇ일이
정 교사: (ㄷㄷ)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인사해요)
안젤라: 거기, 선생님. 혹시 이분들 말고 다른 경찰은 못 보셨어요? 나이든 경찰이랑 다른 중년 경찰들이었는데.
가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초청돼서 오기는 하는데요... 오늘은 본 적 없어요...
락희: 숙소쪽도 살펴보는게 좋을거같군. 방금 해치운 악령이 아니라 파출소장이엿을 수도 있을테니.
안젤라: 그래~ 난 자료조사 같은 건 못 하지만 말이야? 당신들은 잘 할 것 같으니까. (찡긋)
세 분은 여기서 쉬고 계시고요~ (다들 침대에 앉혀줌)
낡은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지나칠 정도의 정적이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요.
여러분이 서너명만 들어와도 꽉 찰 정도의 작은 교무실입니다.
보아하니 선생님도 많아봐야 서너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책상은 제각각 서류들로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평범한 공문부터 가정통신문
, 아이들 숙제 검사도 했던 건지 빨간 줄이 죽죽 그인 공책
이 한가득입니다.
락희: 마을이 피해자일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보군.
락희: 죽은자들은 남겨둔 자들이 그리워 떠나지 못하고, 남겨진 자들도 죽은 자들을 그리워 떠나려고하는 양상이다?
안젤라: 아무래도 이렇게 소수인원의 마을이면, 다 가족같은 존재였을테니...
안젤라: 보건실에서 봤던 것도 어둠 덩어리 같았지?
락희: (담배하나 더 물어요) 어째 일이 더 커지고있는거 같지만, 목적은 변함없어.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되는거니깐. 더 돌아다녀서 근원을 찾아보자.
물론 상황이 이러니,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리는 만무하지만 말입니다.
정 교사: (자기 자리에서 뭘 뒤지다가 종이 뭉치를 꺼냅니다) 말씀드릴게 있는데, 잠깐 같이 보건실로 가주시겠어요?
정 교사: 경찰 분들이랑 같이 듣는 게 좋으실 것 같아서요...!
사로매: (아까 보건실에 있을 때 말씀하시지 왔다갔다하게...)
정 교사: 여기가 학교고요, 여기서 위쪽으로 쭈욱 가시면 안 쓰는 공장이 하나 있어요.
만약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다쳤다면, 치료할 수 있는 곳은 공장 옆에 있는 근로자 숙소 말고 없을 거에요. 파출소 소장 말이에요.
락희: 공장이면.. 분명 돌아가신 이장부부네가 운영하던 콘크리트단지를 말하는거군요.
혹시 이 가정통신문 아시나요? (정교사에게 가.통 보여줌)
그거 말이죠... 일주일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의식을 진행한다고 얘기를 해왔어요.
무슨 의식인지는 물어도 가르쳐주지 않더라구요...
아마 제가 거부감을 내비춰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정 교사: 네... 저야... 발령 받아서 온 거니까요...
정 교사: 아무튼 오전 6시가 되면 모든 불을 끄라고 얘기했어요. 마을 사람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의식이어서... 이제 하나가 된다나 뭐라나..
정 교사: 네, 좀... 이상한 걸 믿더라구요. 평소에는 멀쩡하게 잘 지내는데 자꾸 어둠과 하나가 되면 편해진다 그러고...
밤하늘을 보면 자꾸 저도 기분이 이상해져서 최대한 숙소에서 작은 불 하나만 켜놓고 버텼죠.
아이들도 어둠과 하나가 되면 죽은 부모님이나 친척, 이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좋아해서.. 뭐라 야단을 칠 수도 없었어요.
정오: 악귀를 모시는 사이비도 몇몇 봐왔으니까요.
정 교사: 아무래도 1년 전 사고 때문에 이런 신앙이 퍼진게 아닐까 싶네요...
락희: 이단을 교화시키는것도 교황청의 과업이긴 하니깐, 너무 열받지마.
락희: 일단 이 선생님께서 잘 걸어왔으면 괜찮은거 아닐까나
정 교사: 생활실이요? 저말고 없긴 했는데...
락희: 문제 있었으면 이분도 뼈살이 분리되서 왔겠지~
정 교사: 이 사람 무서워요... (그나마 친절해보이는 정오 뒤에)
정 교사: (멀쩡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정 교사: 다 같이 움직이실 거죠? 저 여기 혼자 안 둘거죠??????
목적지도 정했으니, 남은 것은 퇴마 의식을 하러 경찰 소장을 찾으러 가는 것 뿐입니다.
사로매:
운
기준치:
65 / 32 / 13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정오: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안젤라: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길을 오르던 도중 순간 주위가 캄캄해지며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위를 헤매거나, 가만히 서서 주위를 둘러보다 발을 한 번 내딛으면...
락희, 로매, 안젤라는 바로 발 밑이 절벽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정오는 다른 실패한 탐사자가 갑자기 홀린 듯 숲 안으로 들어가더니, 절벽 직전에 멈춰서는 것을 봅니다.
사로매는 귀신언니가 나와서 정신 차리게 해줍니다.
락희: 어어, 노안이와서 눈앞이 좀 침침해(미간조물)
그러나 락희랑 안젤라는 몸이 흔들려 떨어지려고 합니다.
: ㄱ- 나레이션 쓰고잇는데 정오가 더 빨라서 이렇게됨
안젤라: ㄱ- 아 이거 무당으로 직변해야하는 거 아니야?
아무튼 이곳에 오래 있어봤자 피보는 일만 생길 것 같네.
겨우 무사히 폐공장 단지 앞까지 오면, 이곳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무도 주위를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사로매: 그동안 아무도 관리를 안 했나봐요....
: 파출소장이 있는 곳은 근로자 숙소로, 안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습격하여 그를 결박해야 합니다.
1. 대상의 결박 - 2. 구마 의식 - (3. 무속인 탐사자의 도움)
무속인 탐사자는 주문으로 파출소장을 기습할 때 도와주거나, 파출소장이 구마사제를 위협할 때, 결박을 풀려고 시도할 때 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파출소장이 결박을 1회 풀어낼 시에 자신의 차례를 소비하여 결박을 단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파출소장의 시도가 1회 성공한 것은 없던 것으로 됩니다.
폐공장 안, 근로자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파출소장을 습격하여 그를 제압한 후, 결박해야합니다.
락희:
은밀행동
기준치:
20 / 10 / 4
굴림:
1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은밀행동
기준치:
60 / 30 / 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파출소장:
관찰력
기준치:
25 / 12 / 5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락희는 은밀하게 들어가 파출소장의 뒤를 습격합니다.
커다란 소리와 함께 소장이 바닥에 엎어집니다.
락희: 꼼짝마! 넌 체포됐다! (수갑넘겨받아서 채움)
안젤라: 워워;; 우린 구마하는 거니까, 죽이면 안돼요~!
구마 사제 탐사자는 자신의 차례에 한 번씩 구마 의식 시도가 가능합니다.
사로매: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말 아니에요..?
락희: 네가 구마될지 죽을지는 이녀석이 정하는거니깐 얌전히 있어.(리볼버찰칵찰칵)
: 모든 행위에 부마자와
정신력 대항 판정 을 합니다.
보통은 1) 성수를 뿌리거나 2)기도문을 외우거나 3)찬송가를 부르는 식입니다.
파출소장:
정신
기준치:
50 / 25 / 10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락희: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젤라: 이거 내가 안 껴도 혼자서 잘 구마할 것 같은데??
에잇, 물러가라! 물러가라! (성수 소금 뿌리듯 뿌려요)
안젤라:
정신
기준치:
60 / 30 / 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파출소장:
정신
기준치:
50 / 25 / 10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이런 식은 소용 없다..! 어둠과 하나가 되면 모두가 편해진다!!!
파출소장: 그분이 이 세상에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근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49 , 95 , 9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성수를 두 번 맞아서 그런지 언행은 점점 격해지고 몸부림도 심해집니다.
어찌나 들썩이던지 더욱 꽉 붙잡고 있어야겠어요.
파출소장: 어둠과 하나가 되면 안식을 찾을 수 있다 그 분의 강림은 세상의 평화이며... (중얼중얼)
락희: 이자식, 목숨이 아깝지 않나봐? 너 이게 뭔지 알고 까부는거냐? (리볼버는 은이에요 은으로 한대패서 구마시도해요)
파출소장:
정신
기준치:
50 / 25 / 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락희: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락희: 어디서! 결박되있는데! 이상한 소리나! 읊고! (총으로 기절할만큼 패요)
순간 그의 입에서 엄청난 양의 검은 액체가 역류하여 바닥에 쏟아집니다.
검은 액체는 입 밖으로 토해내지고 난 뒤 구마 사제의 성수와 십자가 아래 비명을 지르며 타들어갑니다.
파출소장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락희: 더 뱉어내! 남김없이 모조리 나오란말이야! (퍽퍽)
파출소장:
지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파출소장: 이게... 어떻게 된.... (핑 도는 시야로 여러분을 담습니다)
: 그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화가 가능합니다.
안젤라: (음~ 역시 퇴마사들 중엔 정상이 없어!)
정오: 방금 저희는 파출소장님께 깃든 악귀를 퇴치했습니다.
안젤라: (깡패처럼 쭈구리고 앉으며) 그간 있던 일 다 불으쇼잉
정오: 대체 1년 간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파출소장: 모,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마을 산 너머로 커다란 불이 나고 있길래 산불이 난 줄 알고 급하게 달려갔거든요...
그런데 짚더미에 불이 나고 있었고 나무 기둥에 사람이 묶여 타고 있지 뭡니까...
파출소장: 자세히 보니 무당경 씨더군요... 주위에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 경악하기는 커녕 알 수 없는 기도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무슨 기도인지는 모르겠어요.. 교회 기도는 아닌 것 같았는데... (그 당시를 생각하니 다시 식은 땀이 흘러내려요)
가장 앞에서 기도하고 있던 자는 마을 이장이었어요...
주세화 라고 1년 전 화재로 사망한 마을 이장 부부의 자식이지요...
파출소장: 저는 그만두라고 말렸는데,
"어둠과 하나 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말라" 하며 칼로 같이 갔던 순경을 찔러죽였어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서 대응을 할 수도 없었고...
파출소장: 저는 주세화와 눈이 마주치자 의식을 잃었습니다...
정확히는 주세화의 뒤에 있던 어둠을 보고 기절했지요...
락희: 기절한 이후의 행동들은 기억나지 않겠군요.
파출소장: ... (시선을 피하며) 내, 내가 혼회 마을 출신자는 맞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근무하고 은퇴 직전에 고향으로 발령받은 것 뿐이에요... 그래서 잘 모릅니다...
공동체 의식이 껄끄럽기도 하고... 애초에 순찰하러 이 마을에 자주 오지도 않지요...
락희: 그렇군요. 일단 단서는 얻었네요. 무당과 이장이라는 주범이 있으니 그들을 찾아야겠어요.
파출소장: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계속해서 불길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 불길한 징조임은 분명합니다...
락희: 불길..이라면 아까 정오가 봤던 그 연기인가?
파출소장: 저기, 저기입니다. (손가락으로 가리켜요)
경찰소장이 가르키는 방향을 보면, 폐공장 바로 맞은 편의 산 중턱은 불이 크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탐사자의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뚝,뚝 끊기며 울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들을 마을로 데려다 준 협회 직원의 전화입니다.
전화를 받으면, 치지직거리며 듣기 힘든 통화 잡음 사이로 직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협회 직원: ....님, 들리...십.... 지금 마을...어둠이...터널 너머......확장....넘어와서.....지금 급하게...대피구역을.....
폐공장 단지 너머 숲에서 불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자면,
- 무언가 보아서는 안될 것과 마주했다는 감각과 함께.
정오:
정신
기준치:
85 / 42 / 17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젤라:
정신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로매: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융화되는 어둠:
정신
기준치:
150 / 75 / 3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코피가 천천히 코를 타고 흘러 바닥에 툭, 툭 하고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손으로 코를 덮어도 피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손이 점점 피로 덮혀갑니다.
입에서 울컥, 핏덩어리가 새어나오다가 어느덧 목이 막힐 때까지 피를 토해냅니다.
사로매:
SAN Roll
기준치:
69 / 34 / 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정오:
SAN Roll
기준치:
83 / 41 / 1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안젤라:
SAN Roll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SAN Roll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기침하다가 이내 퉷, 침덩이 뱉어버림)
탐사자는 다른 탐사자의 목소리로 위 문장을 듣습니다.
삑, 통화가 끊기고 나서 탐사자가 들고 있던 유일한 광원에 빛이 돌아옵니다.
우리들 사이에서는 그 어떤 피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박 순경과 김 경위가 정신 차리라며 우리들을 붙잡고 흔들고 있었군요.
파출소장과 재회한 박 순경은 다행이라는 듯 낯이 훨 밝아졌습니다.
박 순경: 소장님, 주 경장님이나 양 경사님은 어디 계신지 아세요?
파출소장: 주 경장은 나도 본 적이 없어. 양 경사는 마을 쪽보다는 산 속으로 들어간 것 같던데. 다만 뒷산 쪽은 아니야.
김 경위: 아직 마을에 구할 수 있는 분들이 더 계실지도 모릅니다. 돌아다니면서 어떻게든 찾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잠시 생각에 잠긴 파출소장은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방향을 가리킵니다.
파출소장: 학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성당이 있는데, 그곳에 계신 수녀님이 걱정 되는군 그래....
한 편 파출소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박 순경은 무당 경 씨에 대해서도 알아봐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무당 경 씨의 집은 학교에서 쭉 언덕길을 올라가 우회전하면 보이는 숲 속에 위치합니다.
락희: 어서빨리 무당집에 가고싶긴하지만, 가는길에 성당이 있으니깐 한번 살펴보고 가는것도 나쁘지않지.
안젤라: 사로매씨, 무당경 씨 죽었는데 왜 가냐고 하려고 했지?
안젤라: 수상하니까 집 같은거 뒤져봐야지. 꿍꿍이를 알아내야할 것 아냐~
성당에서 저기.. 무당 갈 때 너무 멀지 않아?
안젤라: 마을 이장집에 차 없으려나.. 훔치면 좋겠당...
: 지도 있는 곳 다 갈 수 있는 곳이니.. 원하는 곳 있으면 언제든 말해주시길
집 안을 들어가보거나 뒷마당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안젤라: 아니 뭐, 그 이상한 짓 하고 있던 원흉이 주세화라잖아요?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현관문이 잠겨있습니다.
락희:
사격(라/산)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로매: 안..안에 아무도 없는 거 맞아요...?
아무튼 이제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저기 옷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채 소파나 바닥에 널려있습니다.
정오: (누가 주변에 있었는지 두리번 거리며 들어감)
주세화의 방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혼잡합니다.
거의 식사도 제대로 치우지 않고 생활한 것 같습니다.
벽면에 자리잡은 커다란 지도
에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폐공장 앞, 뒷산에 크게 동그라미가 쳐져있습니다.
[결계 때문에 24시간 그 이상 소요될 것.]
그 밖에도 폐성당 쪽과 버려진 무당집에도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앙에는 종이가 한 장 붙어있습니다.
락희: 소중한 사람을 잃고 악마의 속삭임은 달콤하게 느껴지는건 당연지사.. 이 불쌍한 사람들을 구해주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락희: 이 메모를보면 폐성당에도 숨겨둔게 있는거같지?
락희: 폐성당부터 가야겠는데. (뒷마당 살펴봐요)
안젤라: 저기 구석에 있는 무당집에도 뭐가 있을 것 같고?
락희: 폐성당에도 사람을 불태우려고 장치해놨을 수도 있어.
하지만 자라는 식물은 없고 그저 흙만 무성합니다.
안젤라: 그래도 가다보면 보일지도 몰라요. 일단.. 다음 어디로 간다고 했죠?
안젤라: 오...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구... 위험하지 않을까나?!
폐성당도 너무 멀다구요? 성당에 차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락희: 너 아까부터 뭔가 아는듯이 이야기하는거같다 (안젤라멱살)
정오: 하지만 나눠서 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요?
사로매: 음...음... 따로 떨어졌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죠...
안젤라: 지금 전화 소통도 잘 안되는데 어떻게 맞춰서 만나려고 그래?
정오: 하긴... 아까같이 잠식되는 일이 생기면...
안젤라: 일단 성당부터 같이 가고나서 얘기하자! 길은 어차피 가는 길이잖아요~~
락희: (젠~~장~~!! 수상한 안젤라 말대로되는군)
성당은 마을 중앙에서 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당 주위는 까마귀들이 전봇대 위로 탐사자들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 성당 문, 또는 깨진 창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깨진 창문은 새들이나 들어갈 법한 크기로 작기 때문에, 돌 같은 것으로 더 부숴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정오: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정오는 조용히 깨다가 유리 모서리에 긁혀 체력이 1점 깎입니다.
어둠 속 빛나야할 스테인리스에는 붉은 피로 "어둠과 하나가 되자"
라는 글씨가 도배되어 있습니다.
안젤라: 누가 신성한 성당에 !!!!!!!!!!!!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까마귀 몇 마리가 그대로 성당 밖으로 날아가버립니다.
까마귀가 있던 자리에는 살점이 뜯긴 시체가 하나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창 밖에서 탐사자를 구경하듯 지켜보던 까마귀들이 비웃듯 까악까악거리며 크게 울어댑니다.
그 아래 죽은 수녀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 구마 사제, 수녀 탐사자라면 더 그럴 것입니다.
락희:
SAN Roll
기준치:
70 / 35 / 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정오:
SAN Roll
기준치:
81 / 40 / 16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SAN Roll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SAN Roll
기준치:
67 / 33 / 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당 안은 까마귀들이 사라지고 나서 고요하기만 합니다.
: 죽은 수녀의 시신, 개인 기도실, 고해소, 수녀의 방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플래쉬 등의 불빛을 통해 시신을 살펴보면 눈 부분이 이상합니다.
손톱 자국으로 할퀸 것인지 상처 자국이 길게 그어져있습니다.
안젤라: 어우, 죽은 사람을 잘도 만지네...;
그 밖의 시신 상태를 살핀다면, 별 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경위: 시신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 추측하건데, 심장 마비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김 경위: 손 끝에 굳은 피가 말라 붙어있는 걸 보면, 직접 그은 것 같구요.
수녀님이 나이가 있긴 하시나 상당히 정정하신 편에 속했어요. 심장마비는 아닐 겁니다..
파출소장: 원래 성당에는 수녀님 말고도 사제님이 한 분 더 계셨습니다.
암 투병 후 사망한 지 6~7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래서 성당은 사실상 수녀님 혼자 운영합니다.
딱 한 두명 정도가 조용히 기도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좁은 공간을 둘러보면, 성경책이 하나 펼쳐져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십자가 키링이 달린 열쇠가 놓여있습니다.
사로매: 성경책은 일반적인 성경하고 똑같은가요?
뭐, 구마 사제들에게는 눈에 익은 문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페이지를 몇몇 넘기다보면 종이 한 장이 떨어집니다.
사로매: 사이비 성경 같은 건 아닌가보네요...
락희: 아무래도 성당 사람들까지 홀린거같긴한데.
안젤라: 정오씨는 왜 여깄어? (조사 안하냐는 눈빛)
락희: 고해실에 들어가보자~(여전히 어깨싸메고 사로매댈꼬감)
락희: 로매야 아느냐? 이 고해실은 모든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란다
커다란 상자 형태로, 복도 구석에 딱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제가 들어가는 공간으로 향하면 고해창의 선반 위 녹음기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사로매: 잘 몰라요... 저희 집은 무교라서...
락희: 고해성사실에 원래 녹음기가 들어가있던가?
"수녀인 제게 이야기를 털어놓으셔도 상관 없으시겠어요? 저는 사제님이 아니라서 원래는 고해성사를 듣지 않겠으나... 이장님이 하도 그렇게 부탁하시니 하겠습니다."
"상관 없어요.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서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장님, 저 또한 다른 종교를 존중하나 경 씨의 신앙에 대해서는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이장님께서 그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은 저도 알고 있으나, 그의 사상은 가끔..."
"가끔 뭐요? 수녀님은 이해하지 못하시는 건가요? 당신 또한 우리 혼회 마을에 오래 살았으면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당신 그러고도 혼회 마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우리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어째서 함께 하지 않는 겁니까?!"
"전 여러분들이 어떤 신앙을 믿던 간에 침해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장님과 다른 마을 사람이 대체 무엇을 믿는 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도대체 그 신앙이 가져오는 건 뭡니까? 그렇게 하염없이 밤을 바라보기만 하면 나아지는 건 없어요!"
"아니요, 있습니다. 그 어둠을 바라보면 편안해집니다. 수녀님께서는 두렵다고 하셨죠? 그건 거부감이 있어서 그러시는겁니다. 그 곳에 돌아가신 베드로 형제님이 계신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인지 편안해지실겁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마십시오. 그냥 하나가 되는 겁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사로매: 무교라고 방금 말씀드렸는데... @락희
락희: 무당이 아무래도 이장을 이교도로 홀린것같다.
녹음이 끊기기 직전 무언가 부숴지는 소리가 잡음과 섞여 들리다 말았습니다.
락희: 그리고 자신의 몸을 불사질러서라도 이 의식을 진행한거겠지
사로매: 불탔다고 하길래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한패였던 걸까요?
자매님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셨던거야, 이 마을을 위해서라도.
기도실에서 주운 열쇠를 꽂아 돌리면 문이 열립니다.
작은 침대와 책장, 책상, 책상 밑의 서랍이 끝입니다.
현 성당의 앞에서 신자 몇 명의 모습과, 수녀와 사제 두 사람이 서 있습니다.
이름표를 보면 [구성당 열쇠]라고 적혀있습니다.
정오: 바로 폐성당으로 갔으면 큰일날 뻔했군요.
김 경위: 아는 사람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오: 이제 그 수법은 조심히 쓰도록 해요...
락희: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로매는 종교서적 외에도 종교와 관련된 심리치료 서적이 상당수 있음을 확인합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30 / 15 / 6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로매는 눈에 띄는 심리와 관련된 서적 하나를 꺼냅니다.
락희: 그래! 얼른 이 사태를 종결시키고 자매님도 묻어드리고!
락희: 좋겠는데 정오소년~ 경찰차 운전이라는 경험은 쉽게오지않아~
락희가 경찰차의 번호판을 보면 살후 0313 이라 적혀있습니다.
다시 번호판을 보면 강원 0313이라 적혀있습니다.
걸어가면 족히 걸렸을 시간을 단축하게 되다니, 정말 잘 된 일이에요.
사로매:
운
기준치:
65 / 32 / 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오: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락희: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이제 도착했구나, 싶은 찰나 브레이크가 이상하게 헐겁습니다.
몇 번이고 발로 눌러도 브레이크는 작동될 기미는 커녕, 차의 속도는 멈추지 않습니다.
바로 눈 앞의 나무에 박기 직전, 겨우 차가 멈춰섭니다.
갑작스러운 급정거에 탐사자들은 어딘가에 몸을 부딪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 동시에 핸드폰에서 재난 문자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강원도청] 인제양양터널에서 현재 차량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2차 피해 방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차량 전조등을 키고 안전운전 부탁드립니다. 오후 10시 22분
안젤라: 어우, 언제 들어도 익숙하지가 않다니까...
박 순경: (침울한 표정) 폐성당은 저기 좀 더 위쪽이에요.
아, 재난 문자를 보니 기분이 안 좋아져서요... 일이 더 커질까봐..
락희: 빨리 처리해야지 그러니깐. (폐성당 들어갈수있나요)
북동쪽에 위치한 산 언턱을 한참이고 오르다보면, 마침내 덩쿨에 휩싸인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폐성당은 산 언턱에 있어서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이상하게 마을의 탁한 기운이 여기까지는 쉽게 닿지 못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 마당, 폐성당 내부, 폐성당 뒤편(숲) 으로 구역마다 조사가 가능합니다.
사로매: 그래도 저 아래만큼 기분나쁜 느낌은 아니에요...
넓은 마당 앞에는 종탑이 성당 옆 자리잡고 있습니다.
락희와 안젤라는 그 동상이 성 미카엘 대천사 동상임을 알아봅니다.
사탄을 밟고 팔을 들어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동상에는 창
을 들고 있어야 할텐데 보이지 않습니다.
폐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빛이 바랜 스테인글래스가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가장 중앙의 예수상을 지나면, 방이 3개 나타납니다.
바깥쪽에는 업무실이, 안쪽에는 신부의 방이 있습니다
많이 정리가 되어 볼 만한 것은 크게 없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낡은 마을 지도와 먼지 쌓인 책상 밑 서랍 정도만 눈에 띕니다.
학교에서 정 교사를 만나 지도를 봤다면 지금보다 훨씬 옛것이라는 걸 눈치챕니다.
공장도 없고, 새로운 성당 또한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을 지도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두 곳에 표시가 하나씩 되어있습니다.
현재 탐사자가 있는 북동쪽의 폐성당, 그리고 남서쪽 구석에 위치한 작은 집입니다.
박 순경: 아, 윤도화 씨는 15년 전에 사망한 무당이에요.
그가 쓰던 무당집은 남서쪽 신목 및 산장 인근에 있는 산에 자리잡고 있어요.
정오: (한번 쓱 훑고는 책상 서랍 열어봅니다)
허나 오래되어 조금만 힘 주면 금방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오: (락희가 쏠까봐 힐끔... 조금 힘줘서 당겨봅니다)
정오:
근력
기준치:
45 / 22 / 9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안젤라: 그래, 저건 근력으로 빡! 하면 열릴 것 같은데?
락희:
근력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안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라:
근력
기준치:
65 / 32 / 13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근력
기준치:
40 / 20 / 8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랍을 열면 편지 하나가 봉투에 담긴 채 보관되어 있습니다.
수신인도, 발신인도, 주소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잠시만요, 이건... 전국퇴마사협회의 인장입니다.
편지 봉투를 열면 안에는 수필로 긴 줄글이 적혀있습니다.
신부의 방은 오래동안 아무도 찾지 않은 듯, 먼지가 쿱쿱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작은 상자 위에 부드러운 천이 덮여져있습니다.
걷어내면 십자가가 새겨진 문양이 뚜껑 위 보입니다.
상자를 열면 상당히 오래된 공책
하나와 오래된 성당 도서관에서나 볼 법한 서양식 고서
가 한 권 들어있습니다.
펼쳐서 읽어보려고 하면, 한자가 문장마다 섞여있어 해독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정오:
언어<한자> Roll
기준치:
80 / 40 / 16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경책이 들어있습니다만, 훨씬 오래된 고서로 되어있습니다.
라틴어로 한 번, 그 밑에 한국어로 따라 적혀있습니다.
안젤라: 기도문 너무 좋다~ 구마할 때 써먹어야지~
사로매: 아까 없어졌다고 하신 그 창... 찾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락희: 이장네에도 언급된거보면 그래야할 거 같긴한데.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문은 많은 구마사제들이 구마 의식 중 대천사의 수호를 바라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쉬이 악한 것들이 우리들의 정신과 육체를 해치지 못하도록 말이죠.
어쩌면 탐사자도 구마 의식 중 외쳤을 지도 모르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문을 보고 있자니 무언가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락희:
지능
기준치:
40 / 20 / 8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젤라:
지능
기준치:
45 / 22 / 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탐사자가 활동하기 전에는 이미 은퇴한 사람이라고 들었지만, 성 미카엘 대천사의 수호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공설처럼 내려질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안젤라: 헐... 뵙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떠나셨었구나...
락희: 하긴 이런 깡촌에들어와 계실거라곤 상상못했지
응 전설적인 사람이였어. 그런 사람도 암 앞에서는 어쩔 수 없구나;
안젤라: 후, 로매야... 대천사의 가호라는 거 아냐...
신부수녀가 너무 받고 싶어하는 천상의 가호지.. (미간짚)
조금 더 깊숙히 안으로 들어가보면, 탐사자의 몇 배는 더 높은 가파른 경사가 벽처럼 마을을 막고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마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입구에서 보았던 결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결계는 아예 갈라져 틈 사이로 어둠이 뚫고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결계마저 완전히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안젤라: 그거라도 의지하지 않으면 다같이 죽게 생겼으니~ >.ㅇ
안젤라: 지금 끝과 끝인데, 걸아가면 시간이 너무 걸려~
앵--------앵----------앵----------
또다시 여러분의 재난 문자 알림음이 울립니다.
[강원도청] 강원도 전지역의 변전소의 설비 파손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촛불, 비상용 손전등, 휴대폰 플래쉬 등을 통해 빛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복구작업이 연기되고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오후 11시 43분
사로매:
운
기준치:
65 / 32 / 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락희: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정오: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안젤라: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린 아이가 건너편에서 뛰어와 당장이라도 차에 치일 것만 같습니다.
정오:
자동차 운전
기준치:
60 / 30 / 12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차체가 크게 흔들리고 우리 역시 앞뒤로 박아버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거대한 새 한 마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락희: 야이놈아! 난 이제 뼈도 잘 안붙는 나이라고! (정오멱살)
관리가 되지 않은 집 안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 집 안으로 들어가보거나 창고, 무당집 주변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집 안을 들어서면 퀘퀘묵은 먼지에 재채기가 절로 나옵니다.
그나마 보이는 가구는 책장
, 그리고 가장 안쪽을 보면 텅 빈 제사상
과 책장 옆 벽면에 붙여진 무신도(巫神圖)
가 보입니다.
바닥에는 책 한 권
이 책장에서 떨어져있습니다.
발행된지 몇 십년은 넘어보이는 오래된 책들이 굴러다닙니다.
살펴보면 한자사전, 전국퇴마사협회에서 발행한 안내서들이 몇 권 들어있습니다.
이건 내용만 조금씩 다를 뿐 퇴마사인 탐사자들도 본 적 있는 내용입니다.
제상 위의 커다란 제기 그릇은 텅 비어 먼지만 한가득 쌓였습니다.
사로매: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안을 열어보면 작은 방울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방울을 흔들면 저멀리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무언가 집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사로매를 바라보고 꼬리를 흔들며 얌전히 앉아있습니다.
삽살개의 목줄은 가죽이 거의 벗겨진 채로 낡았습니다.
목줄 중앙에는 '삽살이'라는 글씨가, 그 끝을 보면 열쇠가 하나 달려있습니다.
빼주면은 고맙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정오에게 배를 까고 애교를 부립니다.
사로매: 밥은..알아서 잡아먹고 다니는 걸까요??
정오: 굿용 방울이 아니라... 강아지용 방울이었나봅니다.
안젤라: 정오씨랑 로매씨만 보는 걸 보면, 같은 무속인인걸 알아보는가 보네~ 똑똑이 강쥐.
안젤라의 말처럼 삽살이는 사로매와 정오만을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정오가 열쇠를 가져가도 좋다고 꼬리를 흔들어댑니다.
한 손에는 화살을 쥔 채 장엄하게 서있는 왕의 모습이 그려진 무신도입니다.
정오의 키 끝까지 올 정도로 거대한 그림입니다.
바로 옆 다른 그림에는 하늘을 향해 활을 쏘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있습니다.
사로매: (정규교육에서 배운 배경지식같은거없는지)
사로매: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오:
관찰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매와 정오가 그림을 샅샅히 살피자 뒷면 모서리 끝에 解慕漱王 巫神圖(해모수왕 무신도)라 적혀있습니다.
: 해모수왕은 부여 및 고구려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천신(天神) 또는 천신의 아들입니다.
책을 펼쳐보면 과거부터 이어져오는 구전 설화를 엮어 만든 책인 것 같습니다.
나무 울타리 밖을 나와 근처를 살펴보면 산의 나무들은 금줄로 이어져있거나 부적이 붙여져있습니다.
락희: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락희: 흠. 이건 그녀석들이 보는게 더 좋겠지.
사로매: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매는 유독 눈에 띄는 고목 하나를 찾습니다.
주변 다른 나무들에 비해 기둥이 굵고 단단합니다.
로매의 가슴께 오는 높이에 뻥 뚫린 구멍이 있습니다.
구멍을 일부러 막은 것인지, 검은 부적이 구멍 전체를 막듯 덮고 있습니다.
그 순간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로매의 옷깃을 스치고 총알이 나무에 박힙니다.
소리가 향한 쪽을 보면 경찰복을 입은 이가 리볼버를 들고 탐사자들을 향해 겨누고 있습니다.
락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잖습니까?!
심리학
기준치:
10 / 5 / 2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정오:
심리학
기준치:
70 / 35 / 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종 당했던 파출소장과 양 경사를 보았을 때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 주 경장과는
대인 관계 기능 판정 에 성공해야 탐사자들을 겨누던 총을 내려놓습니다.
정오: 여기서 총으로 위협해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총 수가 어느 쪽이 많을 것 같습니까?
설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주 경장: 대화로 풀고 자시고할게 뭐가 있지? 그냥 꺼져주면 될 것을!!! (여전히 총을 들이대고 있어요)
정오: 저희의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이것도 다 경장님을 위한 일입니다.
주 경장: 너희들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나가!!
락희: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의 모습이 아니잖냐! 그렇게 겁먹어놓고 하는 협박이 통할거라고 생각하냐? 좋은말할때 알고있는거 다 부는게 좋을거야 안그러면 대가리 구멍내서 환기시켜버린다?!
위협
기준치:
35 / 17 / 7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저희가 할 수 없는 일이 왜 없습니까? 우리는 이 무당개도 반기는 안전한 퇴마사라구요! (삽살이 들어올림)
안젤라: 경찰 아저씨~ 뭐가 불안한지는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저희도 임무를 받고 온 거란 말이죠? 아무것도 건들이지 않을테니 일단 조사는 좀 하고 가면 안 될까용?? 퇴마사도 보고서라는 걸 써야해서 ㅠㅠ (흐규)
말재주
기준치:
70 / 35 / 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정오:
말재주
기준치:
70 / 35 / 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전히 총을 쥐고 있다가 얼빵한 모습들에 한숨을 내쉽니다) 당신들도 어차피 이 어둠 아래에서 그나마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거야. 어둠이 점점 확장되면 마을 밖으로도 나갈 수 있겠지.
(총을 내려놓으며) 지금쯤이면 터널 밖으로도 갈 수 있을 거다. 그러니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떠나,
계속해서 방해한다면 필히 죽을 거야. 당신들이 개입하는 걸 포기하면 우릴 내려다보는 어둠도, 주세화도 더이상 당신들을 해치려 들지 않을 거다.
정오: 어둠은 점점 크기를 넓혀가고 있어요. 도망간대도 무사할지는 모르는 일이죠.
안젤라: 있지, 저 사람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데 내가 시선 끌테니까 아무나 창고 좀 뒤지고 와봐~ (속닥속닥)
락희: (총들고있는게 위험한니 나도 안젤라옆에 있을게)
안젤라, 락희, 정오가 주 경장의 시선을 끌 동안 로매는 창고에 진입합니다.
정오: 저희는 도망가려고 온 게 아닙니다. (밖에선 계속 대치중)
누군가 잔뜩 헤집고 가기라도 한 건지 여기저기 장식품들이 바닥에 떨어져있거나 부숴진 상태입니다.
삽살이는 이리저리 부숴진 가구들을 넘고 안쪽 벽 앞에 앉아 조용히 짖습니다.
삽살이가 있는 쪽을 향하면 어둠 속에서 희미한 구멍을 하나 찾아냅니다.
사로매: 삽살아 정오님한테 가서 열쇠 좀 가져다줄래? (소근소근)
오컬트
기준치:
50 / 25 / 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언니쨩을 불러들어 삽살이 몸속에 빙의 시킵니다.
언니쨩 in 삽살이는 정오에게 다가가 열쇠를 빼옵니다.
정오: (다른 신의 기운이... 로매씨가 뭔가 하고있나...)
열쇠를 열쇠구멍에 넣고 돌리면 숨겨져있던 문이 열립니다.
사로매: (혼자 가도되려나.. 일단 들어가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에 들어선 책장 안 고서
들이 빽빽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정오: (아무래도 신경쓰여서 창고로 슬쩍 빠져봅니다)
사로매: (빠르게 보고 나가기로.. 고서 살펴봐요)
정오:
은밀행동
기준치:
20 / 10 / 4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주 경장: 어디 가는 거냐! (다시 총구를 들이대요)
: 사로매는 <언어 : 한자> 혹은 <관찰력> 판정
정오: 숙녀분들이 많아서 여기서 실례를 하기에는 좀.
사로매:
언어<한자> Roll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분명 방 안에서 보았던 책장의 책과 제목이 비슷하거나 - 외관이 닮은 책입니다.
정오:
말재주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 경장: ... (미간 구깃) 1분 안에 다녀와서 다들 떠나라.
사로매: 맞아요.. 삽살이한테. 여기 안쪽에 공간이 또 있어요.
무슨 부적인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악귀로부터 지켜야 할 부적인 거겠죠.
로매가 손을 대면 모서리부터 타들어가다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활을 꺼내면 영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오가활에 손을 대면 순간 빛이 발광하다가, 고압적인 목소리가 귓가를 울립니다.
환했던 시야에 다시 어둠이 익으면 관이 있던 자리에 누군가 서있습니다.
육신이 희미한 것을 보아하니 잠들어있던 영인가 봅니다.
윤도화: 이런... 이 마을에 또 엄청난 일이 생겼군. 아니, 베드로는 어디로 간 게야?
윤도화: 내가 누군지 아는 가? 오, 이런... 그가 믿는 신 곁으로 갔겠지.
정오: 이 어둠에 대해 더 자세히 아는 게 있습니까?
윤도화: 이 세상에 끔찍한 악귀란 얼마나 많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존재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아는가?
그것도 우리가 알 수 없는 존재 중 하나일 것이겠지.
윤도화: 그 활은 내가 모시던 신, 해모수왕에게서 전해져 현대까지 내려진 신궁이다.
이 신궁은 매우 귀한 것이라 삿된 것을 물리치지.
윤도화: 내가 퇴마사로 활동했을 때 썼던 것이지.
내가 죽고나서 뭔 일이 생길 듯 하여, 관에 넣어놓고 지키고 있던 것이다.
사로매: 이거... 그냥 쏘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윤도화: 너희들의 목표는 그것의 추방이다. 허나 지금은 안 된다.
윤도화: 아직 저것의 추방을 고하기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윤도화: 그건 스스로 알아내야지, 영에게 뭘 도와달라고 하는 게냐.
윤도화: 조건이 마저 충족되고 나면, 뒷산으로 올라가 제단 위 뿌리내린 어둠을 향해 활을 쏴라. 그리고 불멸의 악에게 고하는 추방을 외치면 되겠지.
윤도화: 내 집 주변에 상당히 기분 더럽고 악한 것이 있어.
윤도화: (자기 할말만 하고 스르륵 사라집니다)
주 경장: 1분 지났는데, 왜 안 돌아오는 거야!
락희: 어어 잠깐잠깐!! 한참 예민한 시기의 나잇대의 남자애 방을 그렇게 벌컥벌컥 열려고하면 쓰나!!
그러다 총맞아 당신 조심해.(라고 말하면서 기습태클걸래요)
락희:
민첩
기준치:
70 / 35 / 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주 경장:
민첩
기준치:
50 / 25 / 10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만약 정오랑 로매가 합류한다면, 2라운드부터 합류가 가능합니다.
리볼버
기준치:
30 / 15 / 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긴장한 탓인지, 총알이 다른 곳에 날아가 박힙니다.
비무장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주 경장:
비무장
기준치:
30 / 15 / 6
굴림:
1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주 경장은 그런 락희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 주 경장과 락희 근력 대항 성공시, 수갑이 채워집니다.
근력
기준치:
60 / 30 / 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근력
기준치:
55 / 27 / 11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수갑 자연스레 채움. 손목에도 발목에도)
락희: 됐어, 그냥 때려서 기절시키면 그만이야.
락희:
비무장
기준치:
60 / 30 / 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주 경장: 크윽.........!! (이를 갈아요)
박 순경: 이제 저희가 감시하고 있을테니, 할 일 하셔도 됩니다..!
사로매: 아무래도 저 고목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 활이 있는데 윤도화가 삿된 것을 물리쳐야 준다고 하네요.
락희: 저기에 이상한게 봉인되어있는건 맞는가보군.
정오: 아니, 부적을 총으로 떼지 말란 소리였어요.
정오: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손을 넣어봐야겠어요.
구멍 안으로 손을 넣는다면, 검은 천으로 휩싸인 둥근 돌을 하나 꺼냅니다.
천을 걷어내면 흑요석이 연상될 만큼 검고 단단한 암석입니다.
정오: 이게 윤도화가 싫어하는 그것... 일까요.
암석을 꺼내면 순간 땅이 쿵-, 하고 흔들리는 진동이 울립니다.
동시에 산이 크게 흔들리더니 까마귀들이 탐사자들을 향해 날아들며 헤집고선 사라집니다.
하며 떨어지는 것은 암흑 속에서 부딪혀 떨어진 참새들의 사체.
정오:
정신
기준치:
85 / 42 / 17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로매: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정신
기준치:
60 / 30 / 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정오, 로매, 락희는 겨우 마음 속 들끓어 오르던 공포감을 짓누릅니다.
그러나 안젤라는 이 핵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정신을 차리면 눈가에 눈물이 맺혀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수풀을 헤치고 무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흘러내리는 어둠이 덩어리지고, 다시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흩어지는 어둠 6 마리는 넘게 포위하여 우리들을 가두고 있습니다.
: 핵은 4회 <신성력> 판정에 성공할 시 깨집니다.
또는 피해 20점을 누적해서 받을 시 파괴됩니다.
=> 한마디로 핵을 파괴함과 동시에 어둠과 싸워야합니다.
순서: 락희-안젤라-사로매-정오-어둠123456
락희: 젠장, 일단 핵이 우선이야..! (신성력 쥐어짜냅니다)
신성력 Roll
기준치:
51 / 25 / 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핵을 파괴하고자, 락희가 신성력을 쓰면 구체에 미미하게 금이 갑니다.
락희:
듣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정오:
듣기
기준치:
80 / 40 / 16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로매:
듣기
기준치:
75 / 37 / 15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오와 로매는 미약하게 무언가 깨지는 소릴 듣습니다.
그와 동시에 탐사자들과 어둠을 향해 강한 강풍이 날아옵니다.
낮게 으르렁거리는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바람과 함께 타고 흐릅니다.
흰 털을 가진 거대한 짐승이 그대로 탐사자 주위의 형체를 물고 그대로 찢어버립니다.
흘러내리는 형체들은 우왕좌왕하다가, 그대로 눈 앞에 나타난 존재에 도망칩니다.
짐승...아니, 백호는 도망치는 악귀를 쫓아갑니다.
안젤라: (정신 차림) 아으 머리야... 호랑이 한 마리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드네;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흩어지는 어둠:
휘두르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앞으로 두 번 정도 힘을 쓴다면, 깨트리는 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흩어지는 어둠:
휘두르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짓뭉개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휘두르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안젤라: (맞으면 골로갈 것 같으니 피해봅니다)
회피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바닥에 엎어져서 어둠이 그를 잠식하듯 잡아 누르니...
안젤라: 난 괜찮으니까, 거기에 집중해...!!
:
건강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건강
기준치:
70 / 35 / 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쳇, 죽을힘을 다해서 버텨! 아직 주님곁으로 가기엔 일러!
신성력 Roll
기준치:
51 / 25 / 10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흩어지는 어둠:
짓뭉개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이번에도 역시 힘이 제대로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흩어지는 어둠:
휘두르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짓뭉개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휘두르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신성력 Roll
기준치:
51 / 25 / 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여전히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있군요. 핵이란게 워낙 단단하니 말이에요.
안젤라: (신성력 쓰는데 방해하지 말거라 잡귀들아)(지팡이 휘둘)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흩어지는 어둠:
휘두르기
기준치:
40 / 20 / 8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이들이 발성할줄 아는 생명체였다면 얼마나 아픈지 들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락희: 저녀석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은 모습으로 어떻게 저런 괴력이;;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도 모르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그 끝 없는 어둠 속에서...
"멍멍!" 하는 소리에 탐사자는 정신을 차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삽살이와 백호가 한 마리 탐사자들 앞에 있습니다.
백호가 낮게 울자, 희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곳에서 정반대에 위치한 성지로 가라. 그곳에 천사가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백호의 가호가 무속인 탐사자들과 함께 합니다.
: 무속인 탐사자는 전투에서 1인당 최대 3번까지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1/2로 줄어듭니다.
백호의 모습이 점차 투명해지다가 짧은 빛이 번쩍하고선 사라졌습니다.
일단, 자매 이리와봐. 급하니깐 빨리 처치하고 움직이자.
락희:
응급처치
기준치:
50 / 25 / 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락희:
응급처치
기준치:
50 / 25 / 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락희:
응급처치
기준치:
50 / 25 / 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락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도화: 이 신궁은 너희 무속인들이 물려받아라.
난 다시 긴 잠을 청해야겠군. 난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지켜보도록 하지.
락희: 반대방향에 천사라는 이야기를 했으니 성당아닐까.
사로매: 천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락희: 운전 잘해라 얘 진짜 한방에 골로가는상태니깐;
락희: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운
기준치:
65 / 32 / 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오:
운
기준치:
50 / 25 / 10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어디선가 쿵, 하는 불길한 소리가 운전자의 오른편에서 들리기 시작합니다.
절벽 바로 밑에서 잔돌멩이들이 천천히 떨어지다가, 이윽고 커다란 돌덩이가 그대로 차 앞으로 쿵, 떨어집니다.
정오: (브레이크!!!!!!!!!!!!!!!!!!!!!)
정오:
자동차 운전
기준치:
60 / 30 / 12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락희: 트라우마는 무슨, 아주 일등운전사인데 너!
안젤라: 운전이 원래 그렇다기보다는... 마을이 삿된 것으로 뒤덮여서 그런 듯...
[강원도청] 현재 강원도 서린면 주민께서는 피난 지정 구역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오전 2시 33분
무당 경 씨의 집으로 가까워질 수록 공기가 훨 싸늘하게 느껴집니다.
서늘한 바람이 나무들 사이를 뒤흔들다 사라집니다.
파출소장의 말대로라면 이미 집주인은 사망했을 겁니다.
허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묵직하고 습한 기운은 피부에 찝찝하게 남아돕니다.
사로매: 보통 무당은 이렇게 해놓고 지내는구나...
안젤라: 누가 먼저 집에 들어가봐... 껄끄러워...
집 안으로 들어서면 무당집의 풍경이 보입니다.
곰팡이가 슨 벽돌담에, 활짝 열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기와지붕으로 된 한옥이 탐사자들을 반깁니다.
겉으로 얼핏 보기엔 흔히 산 속에 지내는 무당처럼 보입니다.
허나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광경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여러분이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려고 하면, 문 밑으로 수십 마리의 생쥐 떼가 탐사자의 발 틈 사이로 지나갑니다.
동시에 흘러내리듯 뱀 수십 마리가 쉭쉭 소리를 내며 탐사자들을 위협합니다.
사로매: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오: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를 가호하는 큰 신 아래 삿된 것들은 맥을 추리지 못하고 도망칩니다.
정오와 로매가 조금만 위협해도 쥐와 뱀들은 킥킥거리다가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겨우 방 안을 들어가 빛을 비추어도 온통 검습니다.
어둠으로 물든 것이 아닌, 벽지부터 바닥까지 전부 검은 색으로 칠해져있습니다.
온통 어두운 공간 사이 평범하게 놓인 가구들을 보면 기이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 검기만 한 벽, 그릭 바닥에 쏟아진 책 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무당집의 벽에는 무신도가 걸려있어야 옳건만, 이 곳에는 신이 있어야할자리에 온통 검은 벽지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정오:
관찰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벽지 모서리를 잡고 뜯어내면 천천히 검게 발라진 벽지가 뜯어져나갑니다.
뜯겨 나가진 자리에 온통 붉게 쓰여진 한문이 벽 전체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정오:
언어<한자> Roll
기준치:
80 / 40 / 16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탄생이 죄가 되고 죽음이 축복이 되는 때가 닥쳐올 때,
상식은 비상식이 되고 해는 없어지며 영원한 밤이 찾아올 것이니.
검은 벽지가 뜯어진 자리에는 붉은 글귀들이 빽빽하게 방의 사면을 뒤덮었습니다.
정오:
SAN Roll
기준치:
81 / 40 / 16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젤라:
SAN Roll
기준치:
59 / 29 / 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락희:
SAN Roll
기준치:
69 / 34 / 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SAN Roll
기준치:
67 / 33 / 13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락희: 어찌 주님께서 깔아놓은 길을 역으로 돌아가는것인지..아멘
안젤라: 이정도면 주세화한테 이용당한게 아닌 건 확실한 거 같은데? 이 무당이 먼저 전수해준걸지도...
바닥에 책 몇 권이 어지럽게 널부러져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려고 해도 앞장이 전부 검게 칠해져있습니다.
이래서야 글씨를 볼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뒷장은 멀쩡하지만요.
뒷면을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자국이 느껴집니다.
: 연필을 통해 종이를 덧대어 뒷면을 검게 칠하면 반전된 글씨를 읽을 수 있습니다.
사로매: 어쩌다 주세화와 뜻이 맞은 걸까요...?
정오:
관찰력
기준치:
70 / 35 / 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락희:
관찰력
기준치:
50 / 25 / 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는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빈 종이와 연필을 찾습니다.
마을 이장 집에서 찾았었던, [염원으로 불러내는 영원한 밤의 강림] 의 문장들을 보게 됩니다.
정오: (반전된 글씨 하나하나 짚어봄...) 그렇네요.
다른 책들을 찾던 도중 유일하게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책을 하나 찾아냅니다.
하필이면 지독한 어둠에 홀려서 이런 상황까지...
사로매: 모든 일의 시작은 무당 경씨였던 거네요...
안젤라: 사람을 잃는 슬픔이 얼마나 큰지....
당신들은 퇴마사니까, 이런 짓은 하지 말도록! (일기장 탁탁)
락희: 마을도 작고 고립되어있는 공동체라 더 그런거야. 다들 사회생활 많이하고 공동체속에 속하도록.
경 씨의 집을 전부 조사하고 나서 밖으로 나가려 들면...
순간 밖에서 문이 덜컥 잠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오가 안에서 문을 열려고 하면 열리지 않습니다.
로매와 정오에게 장난치듯 키득키득거리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와 동시에 뒤에서 무언가 떨어져내려오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이건 마치 무언가 굴러떨어지는 것만 같은...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본다면 무당집을 향해 대형차 하나가 그대로 내리막길에 굴러떨어져 이쪽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점점 거대한 물체가 쾅, 쿠당탕거리며 다가오는 소리는 가까워집니다.
탐사자들은 집 안에서 탈출하거나 최대한 모서리로 몸을 피해야합니다.
: 문을 부수고 탈출한다면 <근력> 판정에 성공해서 문을 부수고 나가야합니다.
사격(라/산)
기준치:
60 / 30 / 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차는 굴러오고 있지만, 우리는 문을 부수지 못 했습니다.
정오:
회피
기준치:
25 / 12 / 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락희:
회피
기준치:
50 / 25 / 10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회피
기준치:
50 / 25 / 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회피
기준치:
30 / 15 / 6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이 차는... 우리들을 데려다 주고 터널 쪽에 있겠다고 한 협회 직원이 몰고 온 차입니다.
운전석을 보면 핸들에 머리를 박은 채 이미 사망한 직원의 시체가 있습니다.
정오:
SAN Roll
기준치:
81 / 40 / 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락희:
SAN Roll
기준치:
68 / 34 / 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젤라:
SAN Roll
기준치:
59 / 29 / 11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SAN Roll
기준치:
66 / 33 / 13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리고 무속인 탐사자는 승합차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한 영체를 발견합니다.
정오: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복부에 피를 잔뜩 흘리고 있는 경찰의 모습입니다.
박 순경과 차림새가 비슷하나, 다른 사람입니다.
: 이것 저것 물어봐도 됩니다. 죽은 이유나 ..
정오: 왜 승합차를 빙글빙글 도나요? 어쩌다가 죽으셨죠?
순경: 저는...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 나요...
그저 어떤 사람에게 칼에 찔리고.... 옆에
주 경장님 이 함께 있어줬는데..
순경: 이제
어둠과 하나 되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고...
순경: 그 분이 그렇게 말해줬습니다... 무서웠어요.. 죽고 싶지 않았는데...
정오: 그 분이 누군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납니까?
순경: 날 죽인 분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주 경장님은 태연해 보였어요... 마치 이 일들이 일어날 걸 아는 것 마냥...
같이 마을에서 나가자길래.. 저는 길을 알려줬을 뿐이거든요... 이렇게 잘못될 줄 몰랐어요...
순경은 협회 직원을 바라보다 슬픈 눈을 합니다.
순경: ...역시 제 잘못인가요? 그저 같이 마을을 나가고 싶었을 뿐인데...
순경: 하지만 나도 억울했다고...!
같이 갈 사람을 끌어들인게 대체 뭐가 문제야...?!
점차 순경의 주위로 불길한 기운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 무속인 탐사자가 이를 설득하거나 <신성력> 판정에 성공하지 못할 시에 순경은 악귀가 되어 탐사자들을 공격합니다.
락희: 이거 괜찮은거 맞아? 기운이 이상한데. (총알 장전해요)
신성력 Roll
기준치:
75 / 37 / 1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사로매:
신성력 Roll
기준치:
50 / 25 / 10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경: 죽은 자는 이곳에 떠돌면 안되겠죠....
결국 스스로의 죽음에 납득하고 협회 직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사라집니다.
정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라: 저 있잖아,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ㅇ_ㅇ
안젤라: 만약 주세화가 창을 숨겨 놨다면... 자기 집에 숨겨두지 않았겠어?
박 순경: (말은 거의 안하지만 박순경과 김경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본부] 현재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역에 이상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빠르게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오전 3시 11분
안젤라: 우리 하기에 따라 인류의 생사가 결정 된다니... 무섭네.
하지만 자라는 식물은 없고 그저 흙만 무성합니다.
안젤라: 모르지... 그치만 의심스러우니까...
락희: 땅밑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깐 해봐야지 (퍽퍽)
사로매: 하긴 텃밭인데 아무 것도 없는 점이 수상하긴 하네요...
김 경위: 시간 절약을 위해 성당으로 이동하면서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김 경위: 트렁크에 충분히 실릴 것 같습니다만.
사로매: 경위님까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네.
안젤라: (다시 차에 타요) 이 차도 많이 너덜해졌구만.
폐성당으로 향하던 도중 산의 중턱을 올라오면 불길한 기운이 점차 우리들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마치 그림자가 우리들을 삼키려 달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팔도, 다리도 알아볼 수 없는 형체가 땅을 기어오기 시작합니다.
허나 그 속도는 마치 쓰나미가 휩쓸듯 빠릅니다.
엑셀을 밟을 수록 그것도 뒤쫓듯 빠르게 달려옵니다.
차는 언덕을 넘고 그대로 폐성당을 올라옵니다.
사로매: 성당의 천사상에 가면 열리지 않을까요? 이거...
언덕 위까지는 올라올 수 없는지 기운이 희미하게 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여전히 빈 손으로 사탄을 밟고 팔을 들어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안에는 붉은 천으로 감싸진 창 하나가 잠들어 있습니다.
사로매: (우리가 들고 싸워야 하는 거 아니고?!)
락희: (창 꺼내서 천사님손에 쥐어드립니다 답지않게 덜덜떨어요)
창을 동상에 가져다 끼우면 달칵하며 딱 맞물려 떨어집니다.
정오: (사탄을 밟고잇는 애한테 주는거 아냐?)
Sancte Michaël Archangele, defende nos in prœlio, contra nequitiam et insidias diaboli esto præsidium.
Imperet illi Deus, supplices deprecamur, tuque, Princeps militiæ cælestis, Satanam aliosque spiritus malignos, qui ad perditionem animarum pervagantur in mundo, divina virtute, in infernum detrude.
성 미카엘 대천사님, 싸움 중에 있는 저희를 보호하소서.
사탄의 악의와 간계에 대한 저희의 보호자가 되소서.
하느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시고, 우리는 집행자들에게 간청하니 천상 군대의 영도자시여, 영혼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사탄과 모든 악령들을 지옥으로 쫓아버리소서.
창을 쥐고 있던 미카엘 대천사의 동상은 천천히 팔을 들어올리고선 사탄을 향해 내리찍습니다.
동시에 큰 진동이 폐성당 주위를 울리고, 종탑이 이에 반응하여 크게 울립니다.
그 순간 탐사자는 가려져있었던 달빛을 확인합니다.
뒤를 돌아보면 탐사자를 잡아먹을 듯 쫓아오던 것이 발악이라도 하듯 탐사자에게 달려들려고 합니다.
동시에 김 경위가 그 앞을 가로막고 팔을 뻗자, 그것은 순식간에 불에 타올라 사라집니다.
김 경위?: 잠깐 동안 그것의 움직임을 막아두었다.
긴 시간은 불가능하다. 짧게나마 너희들을 쉬이 해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이다.
너희들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 어둠이 뿌리내린 산의 화염을 향해 가거라.
: 대천사 미카엘의 가호가 구마사제 탐자들에게 내립니다.
구마사제 탐사자는 전투에서 1인당 최대 3번까지 자신에게 받는 피해가 1/2로 줄어듭니다.
눈을 감았다가 뜨면, 더이상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 대신 숨을 몰아쉬며 올라온 경찰들이 보입니다.
박 순경: 허억.. .헉... 아이고, 퇴마사님들, 괜찮으세요?
박 순경: 아까 전까지 이장님 집에 있더니만, 언제 산에 가셨대...!
저희들 경찰차는 저 밑에 있는데 어떻게 산까지 오르신거에요??
박 순경과 파출소장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탐사자를 봅니다.
사정은 나중에 주고 받고, 뒷산으로 가야되니까요.
락희: 천사님의 가호를 받아 여기까지 왔던거야.
락희: 그것보단 우리들의 임무를 수행하러 가야지.
안젤라: 김 경위님이랑 같이 계셨어요, 순경님??
박 순경: 애초에 제가 출동한 뒤로는 다른 경찰들도 말려들까 함부로 마을에 진입하지 말라고 본부에 전했는 걸요?
락희: 하나님께서 항상 저희를 돌보아주셨던거죠!
락희: (임무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득참 뒷산으로 뛰쳐나감)
안젤라: ;;; 아니 저기요!!! (락희 따라감)
뒷산을 올라갈 수록 피비린내가 코 끝을 찌릅니다.
커다란 제단 아래, 누군가 여전히 불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뜨거운 화염 앞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서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주세화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챕니다.
주세화는 멍하니 밤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방해꾼인 탐사자들을 쳐다봅니다.
여러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안타까울 다름이에요... 어둠을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이렇게나 떠도시다니...
락희: 당신을 구원하겠습니다. 주님 곁에선 당신또한 평온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드르르륵 다리쪽으로 갈겨요)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총알이 퓡 날아가 불구덩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자신을 빗겨나간 총알을 보며 주세화가 비웃습니다.
주세화: 저런... 신의 뜻을 거부하니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안젤라: 딜러는 죽기 전에 쓰러트린다, 이 말이야! (신성펀치! 로 지팡이로 때립니다)
쇠철 지팡이
기준치:
60 / 30 / 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주세화:
식칼
기준치:
30 / 15 / 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주세화가 식칼로 맞서려 했으나, 무거운 쇠철 지팡이가 더 강했습니다.
정오:
정신
기준치:
85 / 42 / 17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주세화: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정오는 3 라운드 동안 눈에서 피가 맺혀 일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피가 뚝뚝 떨어져 손까지 흐르는 감각을 느낍니다.
정오: 눈이... 눈이....!!!!! (주저앉음...)
19 분 뒤에 회복해서 다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사로매: ....... (주세화에게 파열 주문을 사용합니다)
사로매: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주세화: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로매: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주세화:
정신
기준치:
70 / 35 / 14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로매: (아무래도 삽살개에 빙의시킨건 너무했지)
로매가 시선을 맞대고 주문을 쓰려고 했으나, 그의 기운에 압도당해버립니다.
안젤라: 윽... 마지막 보스라 그런지 만만치 않네..!
돌격소총
기준치:
60 / 30 / 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작은 총알들이 정확히 주세화 다리에 박힙니다.
락희: 불쌍한사람. 이제 평온해지시길. (죽일래요)
: 융화되는 어둠을 지구에서 돌려보내려면 송환 주문이 필요합니다.
사로매: (어둠을 돌려보내는 주문을 사용합니다)
: 하늘을 향해 쏘고 난 뒤, 주문을 다함께 외웁니다.
어둠을 물러나게 하고 태양을 불러오는 문장이면 전부 가능합니다.
사로매: .....타, 탄생은 죄가 아니고... 죽음도 축복이 아니다.
:
송환 Roll
기준치:
45 / 22 / 9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어둠을 향해 활을 쐈으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로매: (힘달려서 부들부들.. 락희에게 활 넘겨줍니다)(
: 송환에 필요한 기본 마력 6점과 추가적으로 쓰는 것이므로 락희도 -12 점 해주세요
안젤라: 영원한 밤은 없으리 해는 언제나 떠오를것이다!
락희: 영원한 밤은 없으리 해는 언제나 떠오를것이다..!
:
송환 Roll
기준치:
70 / 35 / 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정오: 영원한 밤은 없으리, 해는 언제나 떠오를것이다! (마력 13, + 5, 1 ,1)
:
송환 Roll
기준치:
85 / 42 / 17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오가 신궁의 시위를 당기면, 부적으로 감싼 화살촉은 스스로 불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시위를 놓으면 화살은 그대로 어둠을 가르고 하늘을 향해 치솟습니다.
한 점의 빛이, 탐사자들의 주문에 응하듯 어둠 가장 가운데를 뚫으면 거대한 울림이 탐사자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힙니다.
빛은 어둠에 집어삼켜졌다가, 천천히 밤하늘을 가르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장막은 드리워지고 어둠은 홍해처럼 양 끝으로 갈라져.
융화되는 어둠은 천천히 밤에서, 하나의 점이 되며 저 먼 곳을 향해 사라집니다.
몇시간 만에 다시 보는 햇빛은 좀 눈이 부십니다.
터널 너머로 보이는 것은 몰려오는 경찰차, 그리고 구급차입니다.
여러분을 향해 웃으며 달려오는 파출소장과 박 순경이 보입니다.
한동안 강원도 인근에서 일어난 이상 현상은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상 이후 현상이라는 기상청의 발표 이후 결국 사람들의 관심은 시들해져 사라졌습니다.
마을 안에서 사망한 이들에게는 작은 장례식이 치뤄졌습니다.
순경은 순직처리 되어 혼회 파출소 경찰들의 묵념 아래 잠들었습니다.
협회 직원 또한 이후 전국퇴마사협회의 주도 하에 장례식이 치루어졌습니다.
주 경장은 파면당해 혼회 파출소를 떠나 사라졌습니다.
삽살이는 혼회 파출소에서 마스코트로 입양합니다.
혼회 마을을 가둔 어둠은 사라졌으나, 아직 마을 사람들은 헤매이는 중입니다.
[00도 00시, 00고등학교에서 이상 현상 관측. 파견 명령 받은 퇴마사들은 즉시 이동 바람.]
인간이 존재하는 한 기어나오는 어둠을 맞이하러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 무속인 탐사자의 경우 해모수의 신궁(1D8 + 1D4, 최대 10발)을 얻습니다.
구마사제 탐사자는 미카엘 대천사의 창(1D6 + 1D3)를 얻습니다.
플레이 타임: 9.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