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시나리오 카드 사용 가능 / 2차 가공, 수정 불가 자, 고작 52장 중의 7장입니다. 어렵지 않아요!기적은 0.0032%의 확률로 일어나니까요. 타입 인원 : 타이만 (KPC + PC), 관계를 크게 타지 않습니다.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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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헬리나가 야옹해주면
안되나요??
푸니 (GM):아니 탐사자는 벤인데 왜 헬리나가!!
푸니 (GM):준비댓으면... 벤멍이 왕왕해주세요~
푸니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고작 52장 중의 7장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KPC. 헬리나 호프 ✿ PC. 벤 C. 아치볼드
웬일로 연락했어? 윈터랑은 잘 지내지? (반가운 목소리)
헬리나:응응~ 당연하지~ 헤헤. (기분 좋은 웃음 소리를 흘리다가) 으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들어줄 수 있어?
벤:당연하지~ 친구 좋다는게 뭐냐. 무슨 일인데?
누가 괴롭혀? 말만 해. 내가 다 묻어줄게.
헬리나:(;;;) 아, 아니 그런 부탁이 아니라;;
그게... 사실은... (주변 눈치보다가 전화기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요) 나... 길거리에서 하는 뽑기 이벤트에 1등 당첨이 됐거든...!
호텔 1박 투숙권인데... 가서 자고 오자는 건 아니고... 고급 식당이 있다니까... 같이 가줄 수 있어? (마치 들키면 안되는 것 마냥 속닥속닥)
벤:뭐어? 뽑기 이벤트에서 1등 당첨이 됐다고?
(소리 크게 냈다가... 들키면 안 되는 것처럼 속닥거리는 양에 목소리 확 줄이고...) 너 진짜 대박이다. 내가 같이 가도 돼? 나야 물론 좋지만.
헬리나:그리고... 거기에 유명한... (주변 힐끔) 카지노가 있대..! 아무래도 윈터는 위험하다고 안 보내줄 것 같기도 해서... 든든한 친구랑 가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조심스러운 목소리)
벤:카지노?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든든한 친구라는 말에 입꼬리 슬금 올라가서는.) 좋아, 그럼 든든한 내가 같이 가줄게.
카지노 갔다가 고급 식당에서 몰래 스테이크까지 썰다 오자. (작당모의함)
헬리나:(받아주는 벤에 화사하게 웃음) 응...! 좋아!!
아참, 그리고 호텔측에서 드레스 코드가 있다고 옷을 보내줬어. 벤... (한테 사이즈가 맞을까...?) 벤은... 조금 수선을 해야할지도...
벤:드레스 코드까지 있어? 어떤 옷이야? (흠...) 나 입다가 찢어지는 건 아니겠지... 제일 큰 걸로 보내줬어야 하는데.
헬리나:그러게... 조끼.. (맞아야 할텐데... 동공지진) 크흠... 아무튼 조금있다가 옷 건네주러 찾아갈게! 약속 날짜도 잡고 이것저것 얘기하자~
벤:(조끼? 고개 기웃 기울이다 신나는 듯 웃고는.) 좋아~ 이따가 보자구.
헬리나:응! 좋아~~ 2시간 뒤에 벤의 집 앞으로 가겠습니다! (활기찬 목소리로 말해요)
별 일이네요, 그런 상품에 당첨되는 운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었다니……
헬리나는 정말로 두시간 뒤에, 옷을 들고 찾아와서는 벤과 함께 약속 날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외, 시시콜콜한 대화도 같이 나누었지요. 여느 친구들처럼요.
그 이야기 중에서는 아침에 계란을 깠는데, 쌍란이었다며 로또라도 사야할까봐 하고 말하는 진지한 헬리나도 있었습니다.
벤:(그정도면 로또가 알아서 당첨되어줘야할듯)
그렇게 대화를 나눈 후에, 벤은 에이미를 마중나가러, 헬리나는 윈터를 마중 나가러 헤어집니다.
헬리나와 벤은 호텔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탑승하고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위용에 감탄하던 그 때, 헬리나가 먼저 회전문을 밀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로비의 샹들리에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외부와 다르게 실내의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로코코 시대의 건축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리저리 얽힌 곡선의 미와 이국적인 조형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안내 데스크, 피아노, 소파, 테이블, 엘레베이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벤:(눈 휘둥그레 뜨고 주변 둘러보다가...) 그러게. 역시 고급 호텔은 다른가 봐. 호텔 이름까지 뭔가 있어보이네.
(안내데스크 먼저 총총 가봅니다.)
직원:어서오세요,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숙박, 식사, 카지노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벤:(헬리나 잘 따라왔는지 확인하곤) 저희... 호텔 1박 투숙권을 받았는데요. 레스토랑이랑 카지노 이용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직원:아~ 식사는 현재 브레이크 타임이라 이용이 불가능하십니다.
괜찮으시다면 짐을 맡아드릴까요? 2시간 후에 오시면 바로 안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카지노는 호텔의 지하층으로 들어가시면 지금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야간 한정 개장이었으나 특별히 이번 주는 낮에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뒤의 복도로 들어가시면 직행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그 쪽으로 입장해주세요.
벤:그렇다는데? (헬리나 쪽 보고 소곤...) 카지노 먼저 들렀다가 레스토랑 가면 되겠다. 맡길만한 짐 있어?
헬리나:아니~ 가볍게 온 거라서 딱히 짐은 없어! 나도 벤의 말에 동감! (두근두근~)
벤:(끄덕.. ) 짐은 안 맡아주셔도 될 것 같네요. 그럼 2시간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
직원:네~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꾸벅)
벤:가자! (꾸벅 인사하고... 두근거리는 눈으로 피아노 뒤 복도 척척 걸어갑니다.)
복도 쪽으로 걸어가는 와중, 벤은 피아노를 치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게 됩니다.
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어디서 악기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가 연주 중이었군요.
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는 쾌활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다시... 한번?)
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곡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벤:우와... (잘생긴 피아니스트 보고 에이미랑 안 와서 다행이라는 뻘생각만 함...)
헬리나:(걸어가다가 멈춰서서 노래 들어요) ...와. 이거 분명 드뷔시 달빛이었지? 나 이 곡 정말 좋아하는데~
벤:(아! 헬리나 말에 가물가물하던 기억이 떠오른 눈)
맞아, 곡 제목이 가물가물했는데. 그나저나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이신걸... (헬리나가 노래 감상하는 사이 고오급 소파에도 한 번 앉아봅니다.)
엔티크한 나무 틀에 고급스러운 가죽시트를 덧대어 만든 소파입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다인용과 1인용이 준비되어있네요.
벤:(어어... 조심조심 다시 엉덩이 떼고 연인들 흘긋 봅니다. 좋을 때다~)
벤: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자:자기야, 나 조금 무서워. 도박하다 파산해서 장기라도 팔리면 어떡해? ㅠㅠ
하긴, 그런 괴담도 돌더라.
이 카지노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서 실종된 사람도 있다고…
근데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 줄은 몰랐네. 다 도시 괴담이잖아?
하여튼 겁쟁이라니까! 걱정 마, 울 애기 아무도 못 건드리게 내가 지켜줄게.
벤:(이 소파에 흠집 내서 떼인게 아닐까..?) (나중에 헬리나에게 말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테이블도 훑어봅니다.)
벤:이런 호텔에도 잡지가 있네. (어정쩡하게 서서 잡지 팔락팔락 넘겨봅니다.)
벤:
언어(모국어)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디 이국의 섬이 아름답다느니, 무슨 호텔의 주방장이 일류라느니 해당 호텔의 주 고객층을 겨냥한 정보들을 매력적으로 포장해서 광고중이네요.
대충 훑어보던 중, 벤은 어떠한 페이지에서 멈춥니다.
잡지와 어울리지 않게 사진도 없고, 논문처럼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찢어진 종이가 끼어 있습니다.
벤:음? (그 종이만 따로 빼내서 유심히 살펴봅니다.)
벤:되게 철학적이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뭐 그런 건가? (대수롭지 않게 종이 주머니에 집어넣고... 헬리나 찾아 주변 휘휘 둘러봅니다.)
헬리나는 여전히 피아노 연주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벤:헬리나~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와서 어깨 톡톡.) 뭐야, 지금까지 연주 듣고 있었어? 슬슬 카지노 가보자.
벤이 헬리나에게 다가오면, 피아노를 치던 남자도 연주를 끝마치고 헬리나에게 다가옵니다.
헨리 맥콰이어:안녕하세요. 제 연주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이디.
이 곳에는 처음 오셨나봐요. (사근사근 웃습니다.)
헬리나:아, 연주가 너무 멋져서... 저도 모르게 끝까지 듣고 말았네요. (헤실 웃으면서 쑥스럽게 뒷머릴 쓸어요.)
벤:...얘 임자있는 친군데여. (삐딱함; 윈터는 나중에 나한테 밥 사라.)
헨리 맥콰이어:하하. 그런가요? ^^ 확실히... 귀여운 인상이라 벌써 연인이 있으시군요. (그윽한 눈빛으로 헬리나만 봅니다.)
벤:(이 잘생긴 아저씨가? 큰 덩치로 사이를 굳이굳이 비집고 들어가서는... 헬리나 가려요;) 여기 손님한테 막 그렇게... 어? 눈웃음 쳐서 됩니까?
저희 카지노 가야하거든요? ㅡㅡ
헨리 맥콰이어: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이 호텔의 전속 피아니스트입니다. ^^ (벤을 보고 꾸벅 가볍게 인사하고 슬쩍 뒤에 있는 헬리나를 봐요.)
하하, 카지노에 가실거로군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엄청 빠져있었거든요.
오기 부리다가 한 달치 월급을 전부 날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낮 타임에는 그렇게 자극적인 갬블은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아주 적당할 겁니다. (벤을 초보자 보듯하며)
벤:(누가 봐도 전속 피아니스트로 보인다고 하려다가 그만둠...)
벤:(초보자... 맞긴 한데 괜히 쫀심 상해요;) 잘못하면 장기도 떼인다던데 월급만 날리셔서 다행이군요. 저흰 맛만 보고 갈거라서요. 그럼 이만!
(깡총 뛰는 헬리나 옆구리에 끼고 엘리베이터로 톳톳톳 튀어갑니다.)
헨리 맥콰이어: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니케가 함께하길! ^^ (헬리나한테 슬쩍 자기 명함 꽂아주고 인사합니다.)
벤:헹. 우리보다 5살이나 늙었구만. (인적사항 흘긋 보고 엘리베이터 버튼 누릅니다.)
헬리나:크흠... 여기서... 이런걸 받게 될 줄은 몰랐네... (고이고이 접어서... 쓰레기통에 넣음...)
벤:(쓰레기통에 골인하는 명함 보고 통쾌한 듯 웃고는 엘리베이터에 쇽 탐.) 일하는데 작업이나 걸고 말이야. 근무태만으로 신고해야 했는데.
총 열 두 대의 엘레베이터를 통해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까지 오갈 수 있습니다.
카지노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네요.
헬리나:(쑥스...) 작업은 벤 쪽이 받는게... 더 자연스러운데 말이야! 이런 말 하면 에이미한테 혼나려나!?
벤:뭣? 난 그런 능글맞은 자식 절대 사절이야. (끔찍하다는 듯 도리질 치고는 지하 2층 버튼 누릅니다.)
우리가 몰래 온 것만 아니었으면 나중에 호프집에서 (헬리나 호프 집 아님. 맥주집임) 썰이라도 푸는 건데 말이야.
헬리나:그러게~ 그래도... 나중에 좀 슬,,,쩍~ 말할 수는 있지 않을까...? 혼나는 건 내가 혼날게...!!! 내가 가자고 한 거니까!!! (걱정말라는 눈빛!!)
엘레베이터는 소리 없이 부드럽게 지하로 내려갑니다.
지배인:어서오세요, 손님.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하겠습니다.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한 지배인은 두 사람을 안 쪽으로 안내합니다.
복도 바닥부터 깔린 새빨간 카페트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로비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빛의 파편이 매끄러운 나무결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카지노는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딜러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꽤나 많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헬리나의 목가가 샹들리에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벤:(우와... 속으로 작게 감탄하다가 목가에서 뭔가 반짝이는걸 보고는.) 어라. 너 목걸이 하고 왔었나?
벤이 유심히 보자 헬리나는 목걸이 끈을 잡아당겨 매달린 구슬을 보여줍니다.
헬리나:아~ 이거! 그 때 뽑은 당첨 구슬이야! 오늘의 내 행운 아이템!
벤:호오... 당첨 구슬을 이렇게 줘? 신기하네. (구슬 유심히 살펴보았다가 잘 돌려줍니다.) 우리 오늘 대박 치면 돌아갈 때 소고기 사가자.
헬리나:(벤의 말에 히죽 웃어요) 좋아! 꼭 대박 치는 거야~~ (열정에 불타는 눈!) 나 이런 건 처음 해봐서 완전 기대돼~!
:카지노의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와 메인 홀로 들어가는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벤:둘 다 쌩 초본데... 완전 탈탈 털려서 돌아가는건 아니겠지? (조금 걱정스러운 양 중얼거리다가 같이 열정에 화르륵 불탐.)
그나저나 나 돈 따로 안 챙겨왔는데. 보통 얼마씩 쓰더라? (곰곰 생각하며 ATM기 쪽으로 가봅니다.)
돈이 부족하면 당장 뽑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다양한 색의 돈 봉투와 필기구가 부족함 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어라? 한 중년의 남자가 기계 앞에서 돈을 뽑으며 전화 중입니다.
남자:그래! 아까 앞에 있던 남자, 슬쩍 와서 나한테 포커 한 판 치자고 하더니…… 알고보니 그 ■■, 카드에 개수작을 한 거야.
그것도 뻔히 보이게 카드 등에 칼로 표시를 해놓고, 눈치 챘더니 그냥 기스일 뿐인데 애먼 사람 잡는다고 ■■을 떨고! ■■! 기분만 잡쳤네……!
헬리나:(목소리 듣고 어떡해... 하는 눈빛...)
벤:(사기도 치나보지? 눈 가늘게 뜨고 듣다가 안쓰러운 눈으로 아저씨 봐요.) ...우린 사기 당해도 모를 테니까 다행이려나. 조금만 쓰자, 조금만. 알았지?
도박 중독은 안돼. (그덕끄덕)
벤:당연하지, 우리 장기는 소중하다고. (끄덕이는 헬리나 머리 북북 쓸어주고 돈 적당히 뽑아 환전소로 향합니다.)
헬리나:도박하면 무조건 장기 뽑혀...? (호달달...)
벤:여기서 도박하다가 실종된 사람들이 있대. (아까 들었던 괴담 스산한 목소리로 줄줄 말해줘요.) 듣기로는 도박 중독이 되었다가 장기 떼이러 팔려갔다고...
벤 옆에 찰싹... 붙어 있어야겠다... (긴장)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다보니 현금으로 전환한 뒤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유효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환전 가능하며, 고객님이 보유하셨다가 차후에 이용도 가능합니다.
슬롯 머신은 화폐로 이용이 가능하며, 칩은 테이블에서 딜러를 통해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헬리나:이제야 카지노에 왔다는 실감이 나네...!
벤: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눈 빙글뱅글 돌아감... 그치만 가오있게 대충 아는척 하는 중.)
일단 그냥 들어가도 되는 것 같지? (속닥..)
헬리나:(같이 아는척하며 끄덕임) 응응... 그런 것 같아!
벤:(게임 안내 센터에서 게임 설명만 보고 얼른 들어가보자는 눈 함)
슬롯 머신 류의 머신 게임부터, 블랙잭, 바카라, 룰렛, 빅휠, 포커 등의 다양한 테이블 게임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팁을 가르쳐주는 곳입니다.
직원:배우고 싶으신 룰이 있으십니까? ^^ (미소)
벤:(왜 아까 헨린가 해린가가 떠오르지? 미묘한 눈...)
벤:아직 한 번도 안 해봤어. 도박은 인생을 말아먹는 지름길이잖아. (이상한데서 단호함... 공익광고 협의회 톤으로 말하곤 곰곰.)
벤:(그렇지만 궁금했다!) 슬롯 머신은 어릴때 동네 문방구에 있던 거 해봤고. (...) 아는건 룰렛이랑 포커... 그 정도? 넌 해봤어?
헬리나:(도리도리...) 집에서 가볍게 가족이랑 포커 친 정도...? 대충 어떻게 하는지만 알고 있어. 머신은 같은 그림만 맞추면 되는 거지? 그 정도만 해보려고!
벤:그럼 너무 어려운거 말고 그 정도만 해볼까? 나중에 더 하고 싶은거 생기면 다시 설명 들으러 오자.
벤:(떨리는 마음으로 헬리나와 함게 입구로 숑 감)
한 쪽의 라운지 바에선 칵테일과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헬리나:좋아. 저것부터 가볍게 해볼래, 벤? (벤 소매 잡고 이끌어요)
벤:(금강산도 식후경인데... 간식 미련 넘치게 보다가 순순히 끌려가요.)
(결국 미련 못 버리고 후다닥 간식 두 개 사들고 돌아옴) 자, 이거 먹으면서 돌려보자. 먼저 할래?
벤:(탕후루 두 개 사왔다.)(갑자기 길거리 포장마차st 돼버림)
벤:(옆에서 같이 와작와작 씹어먹어요.) 뭔가 향이 고급진 느낌이네.
(그냥 설탕맛일듯)
헬리나:그러게... 정말 고급 과일만 쓰나봐... 이런 탕후루는 처음이야. (설탕맛)
벤도 탕후루 입에 물고서 머신을 한 번 만져볼까요~?
벤:(벌써 다 먹은 꼬치 입에 물고 머신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벤:
행운
기준치: |
91/45/18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벤:돌아갈 때 A+ 소고기 사가게 되면 어쩌지? (설레발)
금속이 요란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코인이 소량 쏟아집니다.
벤:(!!!)(일단 코인이 나오니까 좋은 건가부다... 코인 주워모아요)
헬리나:(헬리나도 돈을 넣고 레버를 당겨봐요)
벤:(왜 도박에 빠지는지 알 것 같다...)(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봄)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코인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엄청난 행운에 헬리나는 본인도 놀란 눈치입니다.
코인이 우수수 쏟아지며 바깥으로 인정사정 없이 튀어나갑니다.
이 기계, 받는 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헬리나:처, 처음 해보는 기계인데... (휘둥그레짐)
벤:(입 떡 벌어져요...) (윈터야 헬리나가 집 하나 해가려나보다)
헬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 방해 안되게 코인들 주워담아요)(아직도 얼떨결함)
벤:(같이 주섬주섬 주워서 헬리나 위에 쌓아줌...)
그 목걸이가 진짜 행운의 아이템이 맞았나봐.
헬리나:(당황) ...벤... 나 혹시 음료 하나만 사다줄 수 있어...? 돈은 조금 있다가 나갈 때 줄게... 찬 거를 마셔야 정신이 들 것 같아... (어안벙벙)
벤:잭팟 터트렸는데 당연히 음료수 하나 정도는 축하주지. (굿헬굿헬...) 뭐로 사다줄까?
헬리나:(우우...) 칵테일로... 피치 크러쉬로 괜찮을까? (굿벤굿벤)
벤:(끄덕...) 사람 많으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헬리나:(끄덕끄덕) 코인 정리하고 있을게...!ㅜ!!
라운지 바에선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무알콜 칵테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벤: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치 크러쉬로 한 잔만 주세요. (제 친구가 잭팟이 터졌거든요~ 신난 얼굴로 바에 기대서 나불거림)
바텐더:(껄껄 웃음) 알겠습니다. 최고급 피치 크러쉬로 대령해드리죠.
(샤카샤카!)
벤:나도 집에서 칵테일 만들어볼까... (바 밑으로 손 몰래 따라 움직여봄..)
아, 저는 괜찮아요. (헤헤)
바텐더:알겠습니다. ^^ (샤카샤카하고 핑크빛으로 도배된 칵테일에 체리를 올려서 건네줍니다.) 여깄습니다, 손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고개짓으로 인사합니다.)
벤:(얼른 칵테일 값이랑 팁 건네주곤 마주
꾸벅 인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칵테일 잘 들고 헬리나 찾아 나섬)
벤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칵테일을 들고 헬리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벤:어?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칵테일 든 손이 달달 떨림...) ...누가 얘 돈 많이 번 거 보고 납치해 간 거 아니야?
:벤은 칵테일을 내려놓고 여태 돌아본 곳을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
벤:(칵테일 근처 테이블에 내려두고 환전소로 달려가봅니다.)
헬리나!!
벤:(물가에 애 내놓은 심정임...) 어딜 간 거야... 헬리나! 어딨어? (ATM기에도 가봅니다ㅠㅠ)
벤:(등줄기에 식은땀 남... 게임 안내 센터에도 가봐요.)
벤:저기..! (다시 환전소에 가보려다가 안내해주시던 분 붙잡고 물어봅니다.) 혹시 분홍 머리에 귀여운 애 한 명 못 보셨어요?
직원:ㅇ, 예...? 아니요. 못 봤어요...!
벤:아... 죄송합니다! (헐레벌레 다시 환전소 뛰어가요)
헬리나를 찾기 위해 정신 없이 카지노를 둘러보던 그 때, 묵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새하얀 셔츠가 붉게 번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쌉싸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걸 보니 와인입니다.
벤:(억... 와이셔츠 당황스러운 눈으로 보다가 상대방 살펴요.) 괜찮으세요?
쟁반을 든 직원이 곤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바닥에 나동그라진 글래스는 다행히 깨지진 않았습니다만…
벤의 옷에 묻은 와인은 물이나 휴지로 닦아내야할 것 같습니다.
직원: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저는 괜찮습니다...! 화장실은 저 쪽입니다.
벤:아닙니다, 제가 뛰어가느라... 앞을 못 봤네요. 죄송합니다. (와인 잔 주워드리고 꾸벅 인사합니다.)
직원이 가리킨 방향에 바로 화장실이 보입니다.
직원:제가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갖다 드릴게요...!!!! (꾸벅꾸벅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허리를 숙입니다.)
벤:괜찮은데... 감사합니다! (휴지만 대충 뜯어다가 와인 얼룩 꾹꾹 누르며... 일단 헬리나부터 찾습니다.)
그러고는 쟁반을 들고 서둘러 어디론가 사라지네요.
벤은 와인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헬리나를 찾아 나섭니다.
벤:...하아. (한숨 푹 내쉬며 화장실로 향합니다.) 만나면 꿀밤을 한 대 때려줘야지.
벤:(세게는 아니고... 콩.. 콩 놔줄거다.)
공짜로 오긴 했지만, 넓은 카지노 안에서 헬리나도 잃어버리고, 옷에는 와인을 잔뜩 흘리고……
화장실은 카지노의 일부답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대리석과 금장식이 어우러져 경건한 기분마저 드네요.
와인이 무척 붉어 꼭 피를 흘린 것 같습니다.
...와이셔츠 버려야겠네. (섹시 미치겠다 아나ㅜ) (뒷목 긁적이다가 와인 얼룩 지워냅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있을 때, 벤의 곁으로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들자, 피곤한 표정의 남자가 있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 수도꼭지에 손을 뻗던 남자는 잠시 멈칫하나 싶더니, 그대로 기우뚱하며 벤의 방향으로 쓰러집니다.
벤:어어? (당황한 표정으로 남자 잘 받아냅니다.)
피할 새도 없이 엉겁결에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과 포옹해 당황한 것도 잠시, 벤은 그대로 얼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이 사람의 뱃가죽은 납작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땅히 존재해야 할 내장 혹은 장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손에 닿았던 감각은 분명히 딱딱한 뼈와 흐느적거리는 거죽입니다.
마치 속이 텅 빈 가방을 안은 듯한 소름 끼치는 감촉에 당신은 소스라치듯 놀랍니다.
벤:(흐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이게뭐야악)(내적비명 지름;)
괘괘괘괘괜찮으세요...??? 정신차려보세요... (차마 손은 더 못대고 바닥에 눕힘......)
남자는 잠시 놀라더니, 벤에게서 떨어져서는 웃으며 사과합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벤, 이성 판정 1/1d3
벤: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2
남자:후후, 밤을 샜거든요. 좀 잃긴 했지만 곧 10배로 돌려받을 거예요.
혹시 처음 오셨나요? 심오한 세계에 오신걸 환영해요. 아직 당신이 이해하긴 조금 어려우려나. (히죽...)
벤:(뭐를? 장기를?)(미친 사람 보는 눈으로 봄...)
어떻게 움직이시는... (아니다... 생각하기를 포기한 눈으로 먼지 툭툭 털어드림...) 얼른 나가서 병원이라도 가보세요...
남자:승률이 나쁘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요.
니케가 함께하길!
(벤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화장실에서 나갑니다.)
벤:(ㅠㅠ) 여기 뭔가 이상해... 빨리 나가야겠어. (얼른 헬리나 찾으러 뛰어나갑니다...)
마치 도박 이외의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네요.
벤이 화장실 밖을 나서려는 순간, 아까 당신에게 와인을 쏟았던 직원과 다시 부딪힙니다.
직원은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남자를 곁눈질로 힐끗 보곤 벤에게 옷을 공손하게 건넵니다.
벤:(반사적으로 직원 안 넘어지게 잡아주고...) ...감사합니다.
벤:아니에요, 저도 방금 나왔는걸요. ...그런데 저 사람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속닥...)
직원:하하... 워낙 도박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저런 사람들은 일상이죠. (끄덕끄덕)
직원:아무튼..! 꼭 갈아 입어주세요! 부탁할게요!! 안그러면 저 잘려요..! (울망)
벤:(잘린다는게 장기인가... 직장인가... 모든게 의심스러움.) 얼른 갈아입고 나오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옷 후다닥 갈아입고 다시 헬리나 찾으러 갑니다.)
직원:엇, 잠시만요! (급하게 나가는 벤을 붙잡곤) 혹시 그러고보니까
바깥 테이블에 계신 분이 손님의 일행이신가요?
누굴 찾으시는 것 같길래...
벤:엇... (눈 동그래짐) 혹시 바깥 테이블에 있는 사람이 분홍 머리인가요?
안내해드릴까요? (힐끔)
벤:(눈물 주륵 날 것 같음...) 진짜 감사합니다. 생명의 은인이에요... 부탁드립니다.
직원:따라오세요! (젖은 셔츠랑 조끼 들고서 벤을 안내합니다.)
직원을 따라 화장실을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환호성에 귀가 멀 것 같습니다.
아까의 한적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나요?
손님들 한 무리가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고, 격식따위는 내던진 것처럼 단체로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벤:(대체 뭐 하는 테이블이야? 슬쩍 살펴봄)
"이 사람, 갬블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확실해?"
벤:
교육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면……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포커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족보입니다.
그 경우의 수가 굉장히 적어, 구경할 확률조차도 극악이라고 하죠.
살아가면서 한 번 뽑기도 힘들 정도라던데, 이 카지노에서 누군가가 잡은 걸까요?
벤이 겹겹이 둘러싼 인파를 헤치고 중심으로 들어서자, 난감한 표정의 딜러와 눈이 마주칩니다.
헬리나:…벤? 여태 어디에 있었어? (방긋!)
수북하게 쌓인 칩에 놀랄 틈도 없이, 더 많은 칩이 헬리나의 앞에 쌓입니다.
벤:헬리나?!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들어감...) 너 여기서 뭐해! 제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꿀밤 놔주고 싶은데 멀어서 못 때림)
헬리나:아, 미안해~ 그게... 코인 줍고 있는데... 직원이 같이 도와주고서 나를 안 쪽으로 안내해주고 싶다고 해서 여기로 왔거든!
너한테 말할 틈도 없이 끌려와버렸네. 헤헷~
있지! 나 포커에서 전부 이겼어! 나 여기에 재능이 있나봐!!! (흥분한 톤으로)
벤: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어휴 볼 쭉 잡아당겨버리고 싶은거 겨우 참아요.) 재능 있는건 잘 알겠으니까 이만 나가자. 이정도면 충분히 번 것 같아. 응?
헬리나:방금 제의를 받았는데,
VIP실로 가면 더 큰 판과 재미있는 도박을 벌일 수 있대!!
벤:(지끈..!) 스읍. 우리 도박 중독은 안 된다고 했지? 야, 지금 네가 딴 것만 해도 차 한 대 값은 충분히 나오겠다.
여기 조금 이상해. (주변 둘러보고 속닥...) 그만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
헬리나:아냐, 벤! 나 이대로 포커의 유망주가 될지도 몰라! VIP실은 초대받은 사람만 갈 수 있어서, 벤은 못데려가지만... 조금만 즐기다가 나올테니까 배고프면 먼저 먹고있어! (동공이 확장된 채로 벤을 바라본다.)
헬리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벤:저어어어얼대 안돼. 로또에 당첨된대도 안돼. (뭐에 홀린 것 같은 헬리나 옆구리에 잘 끼고 검은 정장 입은 사람들 흉흉하게 봅니다.) 저희 나가고 싶은데요. 비켜주시겠어요?
정장 입은 사람:죄송합니다. 헬리나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벤 제압하고서 헬리나를 끌고 갑니다.)
벤:내가 안 원한다니까..?! (아오 근력판정 해도 되나요?)
벤이 뜯어말려도 헬리나는 들을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벤:(사라지는 분홍 머리 멀거니 봐요...) 너... 너...
벤:너 그대로 가면 나랑 절교야! (절교야... ) (절교야.......)
불현듯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 사람은 조금 잃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아무리 도박 중독자의 증세가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던데요.
혹시 헬리나도 그 사람처럼 되는 건 아닐까요?
벤: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 빠개짐)
벤은 헬리나와 함께 VIP실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마 들어가려고 해도 아까 본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제지하겠죠.
이런 수상한 카지노에서 소란을 일으켜봤자 벤에게도, 헬리나에게도 전혀 좋을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헬리나를 방치하는 것은 영 찜찜합니다.
벤이 정식으로 입장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던 벤 앞으로 아까 본 직원이 빈 쟁반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벤:(저 직원 옷이... 나한테 맞을까?) (아무나 잡아서 직원복 뺏어입을 작정으로 흉흉하게 봐요.)
직원:안녕하세요, 손님. 피, 필요한게 있으신가요? (덜덜덜)
직원의 가슴팍의 금색 명찰만이 조명에 반짝입니다.
나름대로 안면을 쌓기도 했으니, 살짝 '부탁'을 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벤:(가만히 보다가... 무해한 웃음 슬쩍 지음...) 혹시 그 명찰...
...진짜 금인가요?
직원:ㅇ, 예...? 그렇, 그렇죱... (뭔가 흉흉한 분위기에 말 더듬)
벤:혹시 확인차 한 번만 빼서 깨물어봐도 되나요? (뭔가 조금 이상함)
안, 안돼요!! (울먹이면서 명찰 숨겨요)
직원의 명찰... 대인기능 판정으로 살짝 빼내볼까요?
겸사겸사 VIP 실에 대해서도 물어보면 좋겠어요.
벤:우리 그래도 와인으로 서로를 적신 사인데 명찰 한 번쯤 빌려주는건 일도 아니죠. 그쵸? 겸사겸사 VIP실에 대해서도 좀 알려주시고.
(위협기능 써도 되나요?)
벤:
위협
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벤:
위협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진짜... 딱맞췄다)
직원:(조금 쫄았음...) 아, 아니 이 명찰은 왜...ㅠ
VIP실은 직원들 중에서도 호출받은 사람만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ㅠ..
높은 직급의 직원들만 종종 호출받아서 저 같은 말단 직원은 엄두도 못 낸다구욧...!
벤:다아~ 쓸 데가 있다구요. (명찰 쇽 빼서 달며 건들~) 그럼 VIP실에서는 보통 뭘 하는지도 모르나요?
(말단이었군아... 조금 미안해져요.)
직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정말 방법이 없는 건 아닌게…… 직원 전용 뒷문이 있거든요....
아, 저도 직접 가본 적은 없어요. 어디까지나 비상용입니다.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그 쪽으로 피신하는 용도인데, 워낙 일처리가 깔끔한 카지노다보니 쓸 일이 전혀 없어요 ㅠㅠ...
벤:(깔끔하게 장기를 빼가는 카지노겠지... 미간 팍 찌푸려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벤:(후다닥 헬리나가 있을 VIP실로 달려갑니다. 명찰은 나중에 드릴게요!)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잇 다시 직원 질질 데려옵니다.)
역시 기밀이라 그런지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손님 이러시면 곤란해요..ㅠㅠ
계속 이러심 나중에 손님 옷에 와인 쏟은거 불어버립니다?
직원:안내는 못해요..! 들키면 손님도 저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 없.... (충격)
그, 그건... 아니... 안된다구요...(ㅠ!!!)
벤:그러니까 저희 둘의 비밀로 해요. 제 친구가 돈을 되게 많이 땄는데... 무사히 나가면 주머니에 조금 찔러드릴게요. (어깨 쪼물)
...으... 정말... 들키지 않기로 하는 거예요... 정말이에요!?!?
벤:당연하죠! 저 못 믿으세요? (못미더워보이긴함)
자자 갑시다~
외모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
(아아무튼 좋은게 좋은거니 일단 자신있게 얼굴 들이밀어봄)
(얼굴에 넘어감)
가요, 가...
안내를 받아 찾아낸 뒷문은 인적이 드문 복도에 '관리자 외 출입 엄금'이라는 팻말을 걸고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금은 정정당당하게 관리자로서 들어가는 것이니 거리낄 일 없겠네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면 CCTV가 이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벤:흠... (최대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당당한 워킹으로 들어갑니다.)
어라, 조금 뻑뻑하긴 해도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열자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분명 VIP실인데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한 것일까요?
벤:최고급 카지논데 보안이 왜 이래? (긴장한 것 치고 너무 쉽게 열리는 문에 조금 맥빠짐... 헬리나 어디 있나 둘러봐요.)
빛이라고는 문틈 새로 스며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벽을 짚고 조심조심 몇 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인 VIP실 문이 보입니다.
아직은 어둑하지만 빛에 의지해
문
과
벽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라는 글씨와 함께 붉은 칩이 달린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이 칩은 카지노에서 쓰이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벤:수상해 보이는군. (뭔가 냄새가 나... 중얼거리며 칩이 달린 열쇠 잘 챙겨넣습니다.)
(문도 더듬더듬 살펴봄)
이 문을 열면 VIP실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 도란도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벤: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놔...)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은 것은 신속히 처리... xx님은 누구지? (고개 갸웃하고는 문 다시 샅샅이 살펴봅니다. 잠금장치라든가... 있을까?)
벤:(조심조심 문 열고 들어갑니다. 헬리나만 데려오고 얼른 튄다.)
벤은 마찬가지로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았네요.
이렇게까지 수고시키는 헬리나에 대한 깊은 애증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벤:(갈수록 의문이다... 이런 보안으로? 최고급 카지노를?)
(헬리나는 만나면 머리를 꽁꽁꽁 때려버릴 것이다.)
내내 어둠 속에 있다 갑자기 강한 빛을 마주하자 눈이 따갑습니다.
하나의 테이블이 방을 채우고 있고, 의자마다 고객이 앉아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빼면 VIP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어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나저나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
사람의 형체를 가진 것들은 테이블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뼈대도 존재하지 않아서 마치……
벤:뭐, 뭐야..? 여긴 뭐하는 곳이길래... (소름끼친 팔 슥슥 쓸어요... 귀신의 집도 무서운 벤에게 너무 가혹한 시련이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쭈글쭈글하게 늘어져 있고, 눈도 이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부터 뇌까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빼앗겨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벤:
SAN Roll
기준치: |
67/33/13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대한 인간의 껍데기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면서 헬리나를 찾습니다.)
(내가 나가자고 했잖아ㅠㅠ)
그 사이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동그란 뒷통수가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게 느껴지는 한 편, 끔찍한 것들을 봐서인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벤:(!!!)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다가갑니다.) 헬리나,,!
벤이 가까이 다가가자 헬리나는 천천히 몸을 돌립니다.
헬리나의 완전히 풀어헤쳐진 와이셔츠가 보입니다.
조끼는 어디에 두고 그런 눈둘 곳 없는 옷차림을……
벤:????? (소리없는 비명 지르면서 눈 가림)
마치 누군가가 양 옆에서 한껏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홍빛 장기들이 생동감 넘치게 꿈틀거리고,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박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벤:(진짜 놀라서 헛숨 들이킴...) ...너 미쳤어? 꼴이 왜 그래..?
당장 게임 그만두고 나가자, 제발...
아까보다 더욱 그로테스크한 광경에 벤, 이성 판정 1d3/1d3+2
벤:
SAN Roll
기준치: |
66/33/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예상했기때문일까..
벤:(과학시간에 자주 보던 거다... 난 놀랍지않다... 놀랍지 않다..)
헬리나:있잖아, 벤... 헤헤. 나 판 돈을 잃었어. 아깐 그만큼 벌었는데……
재밌지 않아?
벤은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말을 간신히 삼킵니다.
헬리나:... (벤을 보고 슬 웃으며) 승패는 결국 니케에게 달린 걸까 싶어서.
아, 신장을 한 쪽 잃었는데 그건 신경 안써도 돼.
벤:니케고 뭐고... (아아... 헬리나의 콩팥 하나가...)
헬리나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헬리나도 아까 본 풍선인간이 되어버릴 겁니다.
벤:돈은 내가 갚아줄 테니까 나가자. (정신 좀 차리라고 이마 꽝 때려요.) 신장인지 뭔지 빨리 돌려받아. 이거 판 엎어.
그렇죠, 인간이 선풍기 바람에도 날아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그리고 세탁기에서 목욕을 하는 건 괴로울게 뻔합니다……
여기에 있었더니 벤의 머리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손님.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합니다.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헬리나의 앞에는 딜러가 있습니다.
분명, 이 사람은 아까의 피아니스트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너... 너 이샛기...) 당신 피아니스트라며?
헨리 맥콰이어:하하. 멋대로 들어오셨나요? 이런...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자기 앞에 있던 카드를 섞습니다.)
갬블 중에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헬리나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함께해드리는게 제 일입니다.
저는 피아니스트 겸 '딜러' 라서요. ^^
벤:애가 지금 제정신이 아닌데 무슨 만족할 때까지야? 얘한테 뭔 짓 했어? (인상 와락 찌푸림... 눈 콕 찔러버리고 싶은 마음 꾹 참아요.)
어떤 미친 딜러가 판돈 없다고 막 장기를 즉석에서 떼어가..? 그만 할 거니까 여기서 끝내.
벤:
심리학
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무리 딜러들이 포커 페이스라곤 하지만, 이 사람에게선 기묘한 낌새가 느껴집니다.
확실합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헬리나:벤. 방해하지 말아줘. 조금만 더 하면... 다시 따올 수 있어. (광기가 서린 눈으로 카드를 본다.)
벤:(이거 이 자식 밑장빼기하는거 아니야?) (섞는 카드 유심히 봐요.)
무슨 소리야, 헬리나! (뭘 따와... 네 목이 따인다고...) 정신 차려. 집에서 기다리는 톡기같은 윈터를 떠올려!!
헬리나:지금은 이겨야 해, 벤. (오로지 당장의 갬블에만 미쳐있는 눈빛)
헬리나도 당장 데려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갬블에 끼어들지도 못합니다.
이 상황을 타파하고, 갬블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벤에게 딜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제안합니다.
헨리 맥콰이어:하하. 원하신다면 손님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헬리나는 초조한 표정으로 다음 갬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헬리나를 두고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벤:(별로 기다리고 싶지 않은데...) 별로 기다리고 싶지 않은데...
(머리 굴려봅니다. 저 음흉하고 사악한 악마자식의 손아귀에서 천사갓은 헬리나를 빼낼 방법이 뭐가 있을까..?)
:벤은 헬리나와 딜러의 갬블이 진행되는 동안 이 구역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헬리나, 혹은 딜러와의 RP 또한 가능합니다.
헬리나-딜러의 갬블 한 판 당 한 번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벤:... (헬리나... 조금만 기다려. 책장부터 와르르 뒤져봅니다.)
조사는 한 턴에 두 번의 장소로 이동 가능합니다. 파이팅!
헨리 맥콰이어:종목은 포커입니다. 헬리나님, 준비 되셨다면 시작하겠습니다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벤: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검은 색 표지의 책
으로, 여태 크기가 맞지 않는 커버를 덮어쓰고 있었네요.
벤: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허억 헉헉)
헬리나가 자랑하던 구슬 목걸이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고작 펄 클로버, 그 작은 구슬이 벌인 일입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 벤, 이성 판정 0/1
벤: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상대는 아마 그런 구슬을 3개나 갖고 있을텐데요.
헬리나가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납득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벤은 '어떤 자료'를 획득합니다.
벤:이건 무슨 모양이람... (콧대? ...일단 종이와 구슬에 대한 기록을 주머니에 잘 챙겨넣습니다.)
(헨리 녀석도 구슬을 직접 몸에 지니고 있을까?)(라디오 살펴봄)
벤:(어... 구슬같은거 없나? 뚜껑도 열어보고... 버튼도 이리저리 눌러봅니다.)
벤이 이리저리 만져보면,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벤:(엇...) (아까 벽에 걸려있었던 열쇠에 달린 칩 끼워맞춰봅니다.)
(...맞나?)
벤이 열쇠를 넣고 돌리면, 뚜껑이 열리고 그대로 구슬이 바닥에 떨어져 와그작 깨집니다.
벤:생각보다 약하네... (힐금 눈치 봄...)
벤:둔한 자식. (헬리나 걱정스레 보며 서랍이랑 화병 있는 테이블로 살금살금 갑니다.)
헨리 맥콰이어:저런, 헬리나님. 가벼운 판이니 나머지 신장 하나랑 왼쪽 눈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비닐 풍선으로 쌓은 성에서 억지로 하나의 풍선을 꺼내는 듯한,
당장이라도 귀를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소음입니다.
헬리나는 조금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벤:저...저...저... (저 미친놈!!! 귀 막고 눈 질끈 감습니다.)
벤: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벤:(아이고 우리애 죽는다 우리애 죽는다) (다급하게 화병들고 거꾸로 털어봅니다.)
벤: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화병에 들어있던 가짜 흙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 숨어져있던 구슬 역시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납니다.
벤:(다른 눈에 띄는건 없는지 발로 슥슥 다시 밀어보고는... 서랍 열어봅니다.)
벤:(아까 그 열쇠! 달달 떨리는 손으로 열쇠구멍 맞춰서 돌려봄)
벤: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벤이 열쇠를 넣고 돌리면, 자연스럽게 서랍이 열립니다.
깔끔한 내부에는
붉은색 잡지
가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벤:(난진짜 간절하다) (붉은색 잡지 팔락팔락 넘겨서 훑어봅니다.)
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책 재질이 잡지처럼 얇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호텔 로비에서 본 잡지가 이 책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내용일까요?
벤:...이게 무슨... ... (지금까지 정황 보면 그럴듯해서 더 소름돋음...)
벤: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벤:(헬리나 괜찮은지 살피면서 잡지랑 서랍 더 털어봅니다. 뭔가 더 없나?)
헬리나는 중얼거리면서 게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벤:(이번엔... 지진 않겠지?) (떨리는 마음으로 풍선1 쪽으로 다가감)
벤:(진짜진짜 보기 싫었다........................) (입술 꽉 물고 몸 뒤로 뺀 채 옷.. 주머니... 거죽... 차례로 털어봅니다.)
벤: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풍선 인간 1의 겉옷 주머니에서 배터리가 거의 다 된
스마트폰과 이어폰
을 발견합니다.
벤:(스마트폰 전원 들어오나? 전원버튼 누르고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홀드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어떤 영상이 재생됩니다.
(에어팟이 아니네)
이어폰을 착용하고 집중하자 이 사람이 아직 살아있을 때의 셀프 카메라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움푹 패인 볼과 달리 생생히 살아있는 두 눈은 마지막 순간에 게슴츠레하게 풀려버렸습니다.
벤:(유심히 영상 보다가 침음 흘리곤 눈 꾹 감습니다.) ...저런.
(주머니에 도로 소지품 넣어주고 풍선2... 사람 살펴보러 갑니다.)
헬리나:아깝네, 이번엔 정말 이길 수 있었는데.
헨리 맥콰이어:하하, 이번엔 저도 조금 위험했어요.
이번엔 간이랑 폐로 하겠습니다.
딜러는 그대로 손을 뻗어 헬리나의 뱃속을 헤집습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할 것을 강제로 뜯어내는 소리는 소름끼치기 짝이 없습니다.
벤:(아아악)(못 보겠다... 당장 달려가서 뜯어말리고 싶지만 눈 질끈 감아요.)
벤: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헨리 맥콰이어:(만족한 듯이 웃어요) 자. 다음 갬블을 진행하도록 하죠.
헬리나:좋아. 이번엔 꼭 이길 거야. (어느샌가 웃음기가 지워져 있어요.)
벤:(제발 그만한다고 해...제발헬리나아아아아)
...헬리나, 조금만 기다려. (풍선 2 서둘러 뒤집니다. 머리어깨무릎발... 옷... 입 안까지...)
바람 빠진 풍선, 아니…… 실수, 인간입니다.
벤: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 오늘 나...)
풍선 인간2의 바지 주머니에서 손바닥만한
노트
를 발견합니다.
벤:(노트 표지랑 뒷면 확인하고 재빨리 팔락팔락 넘겨봅니다.)
'딜러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어. 바꿔치기한 CD로 RTF를 다음 판에는 반드시. 내 CD는 등에 칼 자국이 있다. 잊어버리지 말기.'
얼핏 봐선 잘 모르겠지만 뭔가 사기를 치려 했던 것 같은데, 시도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것 같군요.
벤:카드 등에... 칼 자국? (이자식... 글러먹었구만.) (더 볼 건 없을까? 풍선 마지막으로 뒤적이고는 떨리는 눈으로 헬리나와 헨리의 겜블을 보러 갑니다.)
벤은 헬리나 쪽으로 가나요, 헨리 쪽으로 가나요?
벤:(헬리나 쪽으로 가봅니다. 컨닝페이퍼... 도움이 될까?)
헬리나는 초췌해진 안색으로 카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헬리나 목에 은줄이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네요.
벤:...잘 풀려가? (차마 빈 눈동자 쪽은 못 보고 속닥...)
헬리나:응. 이번엔 정말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퀭한 눈빛으로 벤을 쳐다보지도 않아요)
벤:CD는 등에 칼 자국이 있대.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일단 속삭여봄..)
게임 중 잡담은 곤란합니다.
(웃지만 살의가 가득한 표정으로 벤을 바라봅니다.)
벤:구경하는 거예요, 구경. (아오 깐깐한 자식... 살의 가득한 표정에 어정쩡하게 웃으며 양 손 들어보임...)
(이번엔 헨리 쪽으로 가봅니다. 나머지 구슬은 직접 갖고 있나?)
헨리 맥콰이어:이번에도 제가 이겼네요. 헬리나님.
참으로 아쉽습니다... 당신이 이기기를 바랐는데 말이죠.
그래. 이번엔 뭘 가져갈래?
일상적인 톤의 대화가 지나가고, 딜러는 고민하듯 헬리나의 배 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뒤적거립니다.
헨리 맥콰이어:가져가는 것도 일이네요. (뒤적)
이어서 딜러가 길쭉한 것을 강제로 잡아뺍니다.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선명한 분홍색 내장이 줄줄이 뽑혀나옵니다.
벤: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막으려고 하다가 눈 질끈 감음.....)
한참동안이나 끌려나오던 것이 무언가에 걸린듯 나오지 않자, 딜러는 힘을 주어 그것도 함께 뜯어냅니다.
벤: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헨리 맥콰이어:뭡니까? (자기 쪽으로 다가온 벤을 쳐다봅니다.)
아직은 당신의 차례가 오지 않았어요.
벤:내 차례는 언제 오는데? 헬리나가 저 사람들처럼 거죽만 남아 축 늘어질 때? (턱짓으로 풍선들 가리키며 헨리 훑어봅니다. 구슬이라든가... 눈에 띄는거 없나?)
헨리 맥콰이어:잘 알고 계시는군요. (그러다 벤의 시선 처리에 불쾌한 표정을 지어요) 뭐하시는 겁니까?
벤:뭐하긴, 잘생겨서 좀 훑어봤다. (시치미 뗌; 계속 봐요...) 헬리나가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하면 어떻게 돼? ...꼭 이겨야 장기들을 돌려받을 수 있어?
헨리 맥콰이어:후후. 글쎄요. (뻔뻔하게 웃음) 그건... 이긴 다음에 얘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헬리나님이 힘내고 계시는데 가서 응원이라도 해드리는 게 좋지 않겠어요? (비소를 날려요)
물론, 헬리나 님이 그만둘 생각도 없어 보이니... 딱히 되도 않는 가정 같네요.
벤:(진짜 딱 한 대만 때려주고 싶다... 개 야려요...) 그만둘 생각도 없어 보이는건 잘 알겠으니까 대답이나 해. 쟤가 그만둔다고 하면 다 돌려받고 나갈 수 있냐고.
헨리 맥콰이어:이미 가진 걸 돌려드릴 수는 없는거죠. 누가 도박에서 돈을 잃고 그만두면 다시 주던가요? (어이없는 말들에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 나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지능 판정
벤:(울고 싶은 마음으로 머리 빡빡 굴려봅니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은 하나는 헬리나가, 남은 하나는 헨리가 가지고 있을게 분명합니다.
현재 헨리가 원하는 것은 구슬을 가진 헬리나일테니... 헬리나가 갖고 있는 구슬을 부수는 게 어떨까요?
헨리 맥콰이어:자. 그럼 다음 갬블을 시작하도록 하죠.
벤:(그것도 부쉈다 완전히 지면 어떡하지... 입술 잘근 깨물다가 헬리나 쪽으로 달려가서 구슬이 걸린 목걸이 빼앗아 깨트립니다.)
헬리나:(벤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손길을 쳐냅니다.) ...뭐하는거야?
손대지마.
벤:미안해. (진짜 미안하다는 눈으로 목걸이 뺏어봅니다.) 진짜 미안, 이것만 깨보자.
벤: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헬리나: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헬리나:하지마..! 내 행운의 구슬이라고 말했잖아!!
벤:그 망할 행운의 구슬 때문에 네 장기가 탈탈 털리고 있다니까?! (다시 한 번 헬리나 붙잡고 목걸이 빼앗습니다.)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금 뭐하시는 거죠?
이이상 겜블을 방해하면, 당신을 내쫓겠습니다.
벤:(아오 빙글빙글 돌아간다) (헨리 기절시키고 구슬 빼앗는건 안 되나요?)
헬리나가 겜블에 몰두하고 있을 때, 몰래! 빼내는 겁니다!
벤:(끄덕.........) (난 할 수 있다. 주먹 꼭 쥐고 헬리나 뒤로 빠집니다.)
(뭘 노려봐 짜식아) (눈으로 욕함)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요)
헬리나:...(자기 목걸이 꽉 쥐고서 벤 경계합니다.)
벤. 너도 이게 탐나는 거지? 하지만 이건 내거야. 벤한테도 양보해줄 수 없어.
(제자리에 앉아요)
벤:(경계하는 부농 다람쥐... 하지만 이제 눈 한 쪽이 없는...)
안 뺏을테니까 이번 게임은 꼭 이겨.
헨리 맥콰이어:다시 재개하죠. (카드 샤카샤캬)
벤:... (얌전히 있다가 헬리나가 집중한 틈을 타 쇽샥 빼내봅니다.)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헬리나:(목걸이가 빠진 줄도 모르고 카드에만 한쪽 눈으로 노려보고 있습니다.)
벤은 ... 마치 첩보 요원처럼 헬리나의 목걸이를 빼냅니다.
벤:(한쪽 눈으로 카드 노려보는게 너무 마음이 아픔...) (조용히 바닥에 구슬 내려두고 신발 뒷굽으로 와작 깨트립니다.)
아아아아악...!!!!!!!!!!!!!!
헬리나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바닥에 주저 앉습니다.
당신!!!!!!!
벤:...헬리나!!! (화들짝 놀라 헬리나 감쌉니다.) 괜찮아..?
헨리 맥콰이어:감히, 내 일을 방해하다니!!!!!!!
어떻게 해도 당신은 날 이길 수 없습니다!!
한낱 인간 주제에! 나는 교주이자 반신(半神)이다!
인간이 신에게 대항을 하려 들어?
벤:뭐 어쩌라고 미친놈아...!! 신이면 신답게 굴 것이지 왜 애면 애 장기나 떼어먹고 있는데??
(버럭 소리지르고 헬리나 잘 부축해 의자에 앉혀요...)
헬리나:베, 엔..... 헉...! (장기가 없는 고통을 한 번에 받는지 극심한 신음소리만 흘립니다.)
벤:괜찮아? (입술 꾹 깨물고 헨리 노려봅니다.) ...너, 빨리 얘 상태 원래대로 돌려놔. 저 사람들 장기로는 부족해? 뭐든 좋으니까 빨리 돌려놓고 이 미친 곳에서 나가게 좀 해달라고!
헨리 맥콰이어:그렇다면 증명해봐라! 한낱 인간이 신의 가호를 받는 이 몸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래,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어디 뽑아봐! 마지막 도박을 해보자고!
곧게 뻗은 그의 손가락이, 당신의 배를 가리키다가……
그대로 허공을 가르는 듯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움직입니다.
날카롭지도 않은 손짓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헨리 맥콰이어:찾고 있을 거 아냐? 헬리나의 장기. (히죽)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이대로 나가면 죽어버릴걸?
그러니까, 당신의 것까지 한 번에 걸어.
벤:...그으래. 한 번 해보자고. 네가 죽나 내가 죽나.
헨리 맥콰이어:당신이 이긴다면 내 구슬을 주지. 헬리나의 장기도 무사히 돌려주겠다.
하지만 당신도 전부 걸어야 할거야.
패배한다면, 당신 역시 사이드 디쉬로 그 분께 바치겠어.
벤:(잠시 떨리는 눈으로 자기 배 한 번 내려다 보고는 헬리나를 옆 의자에 앉히고 자리에 앉습니다.)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해 봐, 해보자고. 그 분이 누군진 몰라도 맛대가리 없는 날 바쳤다고 너한테 욕 좀 하실거다.
이거 아주 재밌어... 재밌어........
딜러는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더니 카드를 뒤섞고 테이블 위에 흩뿌립니다.
수 많은 카드들이 신경쇠약마냥 낱낱이 등을 보이고 배치됩니다.
핏발 선 두 눈이 추악한 빛으로 번들거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스스로가 질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헨리 맥콰이어:겁난다면 지금 당장 여기서 꺼져라.
헬리나:...베, 벤... (너를 붙잡고) ...벤... 일반인은 구슬을 가진 자를 이길 수 없어...
나를 봐... 구슬을 가졌는데도... 연패만 달성했잖아... 이 곳에서의 모든 도박은 위험해... (울먹이면서 그만두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봅니다.)
벤:그러니까 내가 아까 가자고 했잖아... (그게 네 잘못이겠냐마는. 차마 아픈 애를 쥐어박지는 못하고 얼굴 앞까지 가져간 손 뻗어 머리 쓰다듬어줍니다.)
널 여기서 죽게 둘 수는 없으니까. 나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 꼭 이길게.
7장의 포커 중에서 같은 모양의 [A],[K], [Q], [J], [10] 만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카지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신에게 대적하는 방법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악한 인간만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입니다.
헨리 맥콰이어:이히히힉!! 어서 뽑아 보시죠!!!!!!
(헬리나 앞에서 가오부리긴 했지만 너무 무섭다... 바꿔치기한 CD... 아까 보았던 내용을 떠올리고 흩어진 카드를 살피며 칼집이 나 있는 카드들을 뽑아냅니다.)
벤: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뒤집는 벤의 손길에서 망설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벤:...허. (진짜였네, 짧게 숨을 뱉었다.)
어떻게!!!!!!!!!!!!!!!
나머지 두 장을 굳이 뒤집지 않아도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어떻게! 인간 따위가! 어떻게!!!
벤:거 반신이랬나? 빨리 헬리나 장기나 내놔. (식은땀 몰래 닦아내요...)
누군 소리 못 지르는 줄 아나!!!
적어도 조금 정도는 딜러의 기본 소양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알지 못한 채로, 헬리나와 몇 번이고 게임을 했습니다.
벤:헹. 졌으면 얌전히 내놔. 구슬이랑 헬리나 장기. (콧웃음 팽 침)
이것은 그의 행운이 스스로를 옭아맨 격이 되겠네요.
초심자의 사기에 당하는 딜러라니… 우스운 꼴입니다.
패배한 자의 비명은 싸움에서 진 짐승보다 처량합니다.
분노에 찬 외침은 점점 흐느끼는 울음 소리에 가깝게 물들어갑니다.
그는 벤과 헬리나가 듣지 못하는 어떤 말을 듣고 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아, 아아아…… 잘못했습니다, 위대하신 나의……여!
네, 네, 죄송합니다, 이번 끼니에는 드릴 수 없지만,
저, 저녁, 아니 내, 내일은 꼭 최고의 메인 디쉬를……
네…… 네? 네?? 저를?
안, 돼! 안돼!!!!!!
제발, 제발… 이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테니, 제발……!
승리에 대한 욕망에 젖어있던 건 헨리 맥콰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헬리나가 그들이 부르는 맛있는 메인디쉬라면 아마, 그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도움을 요청하듯 벤과 헬리나의 방향으로 뻗은 손이,
유려하게 카드를 다루고 피아노를 연주하던 손 끝이,
이내 내용물을 먹어치운 팩 음료수 마냥 쪼그라들고 접힙니다.
벤:어우으............... (헬리나 눈 가려요..)
나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의 인생과는 퍽 다른 마지막이네요.
가느다란 목소리가 끊기자 남은 것은 테이블 위의 주인을 잃은 카드들과,
특별한 행운으로 그 남자가 축적한 수북한 칩입니다.
애초에 인간에게 이런 행운이 가당키나 했나요?
니케는 승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일지언정 승리의 주인을 정하지 않습니다.
벤은 전리품인 칩을 챙길 수 있습니다. 환전하면 두둑하게 한 몫 하겠군요.
이번에는 헬리나와 함께 당당하게 정문을 열고 나설 수 있겠군요.
헬리나:...(허하지 않은 뱃가죽을 쓰담아요) ...
벤:(더듬더듬 헬리나 눈 제대로 있는지 살펴봅니다...) 야, 괘 괘괜찮냐?
미안해애.... 베에엔.......... 흐어어어어엉...
벤:(눈물 핑 돌아요............) 내가 도박 중독에 빠지면 안 된다고 했잖아아아아.........
헬리나:내, 내 의지가 아니었어... 흐어어어엉........
벤:뭐 이딴 호텔이 다 있어...... 나가면 신고넣을 거야아아.... (헬리나 꿀밤 꽁꽁꽁 세 대 때리고 주섬주섬 칩 모아요... 그냥 가긴 억울하니깐...)
헬리나:흐어어어어엉....... (눈물 뚝뚝 흘리면서 벤 옷 소매 꽉 잡음ㅠㅠㅠ)
(다리 힘 풀려서 갓 태어난 아기 사슴마냥 떨어요)
벤:(아기 밤비갓은 헬리나 잘 옆구리에 끼고 두둑한 칩 환전하고 당당하게 정문 나서서 택시 잡습니다... 눈물 줄줄줄 흘러내림......
문을 열자 왜 여기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을리가 없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이 배를 긁적이며 이 쪽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카지노의 결계가 완전히 파훼된 것 같군요.
카지노의 수 많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자유가 되었어요.
이번에야말로 헬리나에게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있든, 죽어있든 배는 가득 차있을 수록 좋으니까요!
(헬리나랑 같이 특등급 에이쁠 소고기 사서 돌아감..)
플레이 타임: 4.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