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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고해
W.숑곰
KPC 카론, PC 케르 카마엘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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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화려한 축제가 벌어졌을 이곳은 퀴퀴한 냄새만을 풍기는 시커먼 마을로 돌변한 지가 오래입니다.
성당에는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절박한 인간은 신에게 매달립니다.
이 무너져가는 세상은 당장 내일 멸망할까요, 오늘 멸망할까요. 알 수 없습니다.
당신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근래에는 묘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당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살려달라 곡소리를 내는 꿈입니다.
한 발자국만 잘못 디뎌도 무저갱에 떨어질 것만 같은 모습.
사람들은 점차 시체처럼 썩어들어가는, 요컨대 악몽이 지속적으로 당신의 밤을 두드린지 벌써 반 년 째입니다.
-
이 성당의 신부와는 꽤 잘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처음 그가 온 순간부터 어쩐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으나
그런 이유로 기도를 빼먹을 수는 없는 법,
매일처럼 성당에 가니 자연스레 그와도 자주 마주칩니다.
매일 기도하러 가는 당신, 그걸 바라보는 신부.
미묘한 친밀감은 그 때부터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늘도 성당으로 향합니다.
세계를 구해달라는 기도,
그래도 해야지요. 신은 분명 당신의 기도를 듣고 계실 테니까요.
성당 안쪽은 고요합니다. 오르간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십자가 아래에서 기도를 하는 자의 인영이 보입니다.
카론입니다.
신부복을 입고 있는 그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립니다.





... ... ...어디가. 아프다던가.

하지만 신은 저를 버리지 않으시니, 아플 일은 없을겁니다. 앞으로도. (자만에 가득찬 말투.)

그래도. 조심하십시오. ...신께서 미처 돌보지 못하였을 때에는, 자신이. 돌봐야 하니까.


...휴게실에, 새로운 찻잎이... ... 드시겠나요.


[휴게실]
당신은 카론의 뒤를 따라 휴게실로 들어섭니다.
휴게실 안쪽은 피로를 풀 수 있는 찻잎과 간식이 놓여 있습니다.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리 봐도 무언가 걸리는 게 있는 모습입니다.
의문을 가지고 시선을 내려보면,
맞은편 의자 아래에 종이 조각이 떨어진 것이 보이네요.
마침 카론은 등을 돌리고 있고, 몰래 주워볼까요?

[은밀행동] 판정

기준치: | 35/17/7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 ... 제 건가 보네요. (당신에게서 종이 조각을 조용히 뺏어 갔습니다)

뭔가요, 그거?
대신 주워줬는데, 감사의 말씀 하나 없으시고... 섭섭하네요. (전혀 안섭섭해 하는 표정으로 미소짓는다.)

... (무언가 더 생각하는 듯하더니, 뒤늦게 감사의 말을 덧붙여) ...감사합니다.


(입에는 맞냐는듯 물끄러미 당신을 바라봐)

사실 이건 말 안하려고 했지만, 믿음직한 신부님이니까 소소한 이야깃거리로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사실 최근에 계속 꿈을 꾸고 있답니다.


그러려니 넘기고는 있지만, 거슬리네요. 그만 꾸고 싶고.


(반년이라고 말했어요)



... ... ........ (아주 작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무언가를 중얼거려)

(들으려고 해봐요)
듣고 싶다면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하..)
뭔가 아시나 보네요?

수면에. 좋은 향을, 드리겠습니다. (정석적인 이야기를 하고는 또 알 수 없는 태도로 의자에 등을 기대)

신부님은 친절하시네요. (미소)


아무런 라벨도 붙어있지 않은 무색투명한 병입니다.
은은하게 향이 새어나오네요.



(그리고는 휴게실을 나갑니다.)
인사를 하고 먼저 휴게실을 나서면, 신부는 여전히 피곤한 기색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의미 모를 말을 덧붙입니다.

이유가 있나요?



아예. 불가한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없을 테니까.

오만한 신부. (중얼)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는 신부를 뒤로하고 성당을 나섭니다.
[아이디어] 판정 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문득 머리에 스치는 점이 있습니다.
휴게실에 떨어져 있던 종이조각은 책을 찢어둔 듯한 모양새였죠.
그렇다면 성당 내부 이와 관련된 책이 있다는 것일까요?
이런 생각이 들자, 성당 지하에 있는 서재는 뒷문을 통해 갈 수 있다는 사실도 더불어 기억나네요.

뭘 숨기고 있나요, 신부님. (혼자 히죽 웃으며 거리를 걸어갑니다.)
거리를 걸으면, 평소와 같은 풍경입니다.
퀴퀴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의 얼굴엔 빛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눈부시게 빛나던 곳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당신은 집에 들어섭니다. 어떤 풍경인가요?

공간은 그 주인을 닮는다 했던가요.
당신과 쏙 빼닮은 집으로 들어서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 신부는 대체 무엇을 숨기고 있는 걸까요?

평범한 신부가 아니지... 그런데도 어찌 그에게 신뢰가 가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야. 그저 흥미일까? (투명한 액체를 빤히 바라봅니다.)
(볼 것도 없는 무색의 액체를 몇 분간 쳐다보다가 탁자에 내려놓고 시계를 봅니다.) 2시간쯤 지나서 가면, 없으려나?
검은 신부가 건네준 액체는 가만히 찰랑일 뿐입니다.
병을 탁자에 두고 시계를 보면, 아직 아침이네요.
이른 시각부터 기도를 하러 가니 당연한 일일까 싶습니다.

언제 외출한다는 이야기는 없었으나, 보통 사람들이라면 벌써 일을 시작할 시간이니 지금쯤이면 그도 떠났을까 싶습니다.

(다시 성당으로 나섭니다.)
당신은 성당으로 향합니다.
신부는 자리를 비웠겠죠?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네요.

(뒷문을 찾아봅니다)
오롯이 당신만을 위한 신전이 당신을 반기는 듯합니다.
오지 말라고 한 것치고는, 문이 잠겨 있지 않습니다. 뒷문은 열려 있네요.
이 길로 지하에 있는 서재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뒷문에도 역시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서재로 향할까요?

[서재]
서재 안은 허전합니다.
몇 개의 책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꽤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당신이 이전에 왔을 때면 책들이 가득했는데 말이에요.
[관찰],[자료조사] 판정 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ㄱ-
(강행..합니다..)
좋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카마엘!!!!!!!!!!!!!!!!)
아슬하게 책장의 위에 걸쳐 있던 책이 카마엘 쪽으로 떨어집니다.
체력-1

(머리 문지름.....)
(짜증나서 책 걷어차요)
당신은 책을 걷어 찼습니다.
조금 큰 소리가 났지만, 어차피 이곳엔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겠죠?
책이 드문드문 빠져있는 책장들 속에는, 한 열이 통째로 비어있는 책장도 보입니다.
마침 당신이 걷어차 날아간 책이 그 앞에 떨어지네요.

(뭐지 싶어서 비어있는 책장에 다가갑니다.)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무 책장 틈 사이에 끼워진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책에서 떨어져 나온 모양새네요.

(종이를 꺼내서 봅니다.)
필기체로 적힌 글자를 보아하니 이건 책에 인쇄된 것이 아닌 타인이 직접 쓴 문장 같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요?

(턱을 매만지며) ...흠.
신부의 이야기인가? (고이 접어서 품에 집어넣습니다.)
(품에 넣기 전에 뒷면에도 뭐가 있나 확인해봅니다)
뒷면에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종이를 품에 넣고 서재를 다시 한번 둘러보면, 탁자에 편지가 놓여 있음을 발견합니다.

누구에게 온 편지인지는 당연하지요.
편지를 뜯어서 읽어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읽을 수 없는 글씨에 인상을 찌푸립니다)
읽을 수 없는 글씨에 인상을 찌푸리던 그 때,
지하실의 계단 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이 곳에 올 사람은 신부 말고는 없을텐데,

(숨을 곳이 없나 둘러봅니다)
마침 탁자 밑에 숨으면 딱이겠군요.

당신이 숨고 나면, 발소리는 더욱 가까워 집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누군가와의 대화 소리가 함께 섞입니다.
“일의 진척이 너무 느려. 언제까지 질질 끌 생각인 건가?”
“... ...방해물이.”
“도대체 그 방해물이 무엇인데?”
늙은 남자의 목소리와, 너무나도 선명한 카론의 목소리.
카론은 서재에 들어와 탁자 위에 있는 공책을 집어듭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여기에 모든 게. 적혀있어. "

더 이어지는 말 없이 문이 닫히고, 두 사람이 사라집니다.

공책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아무래도 그들이 가져간듯 싶습니다.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더이상 찾을게 없다면 서재에서 나갑니다.)
흥미를 잃고 서재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언제 왔었냐는듯, 모습을 감췄네요.
마을로 돌아갈까요?

성당에서 빠져나와 마주한 마을은 휑하기만 합니다.
버석버석한 땅과 동물의 시체, 다른 곳에서 온 의사들은 죽은 전염병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고딕 건물들의 벽에는 생기를 잃은 담쟁이 덩굴들이 툭, 툭,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제 햇볕을 받는 스테인드 글라스로 무장된 성당만이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남았습니다.
죽은 자들이 있는 [병원]이나 생존자들이 모인 [마을 회관]으로 가볼 수 있습니다.

[병원]
병원은 환자들의 곡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 생명의 숨소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분주하게 곳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입구를 기웃거리는 당신을 향해 간호사가 다가와 이 이상 들어오면 안 된다고 경고 합니다.

당신이 기도하자 간호사가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그들의 뒤에 시체가 얼핏 보이기도 합니다.
시체에 대고 [관찰] 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1만 덜 나왓으면 대성공.. wow)
(wow)
무심한듯 스쳐 보았지만, 시체의 얼굴은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시체들이 모두 기괴한 표정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꼭, 저주를 받은 것처럼요.

모두 광기에 미쳐버린 얼굴들입니다.

전염병 특유의 반점이나 괴사는 없으나, 충격적인 걸 본듯한 분위기.
신에게 버림받은 자들을 보니, 웃음이 나옴과 동시에 거북함이 듭니다.
SANC 0/1

기준치: | 45/22/9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긴, 선택된 자만이 그의 곁으로 갈 수 있는 법이죠.
선택되지 못한 자들을 두고 병원을 나섭시다.
당신은 선택 받았으니까요. 그렇죠?

(그대로 마을회관으로 갑니다.)
어쩐지 통쾌함까지 느끼며 마을 회관으로 향하면, 병원 입구에서 익숙한 수도복의 옷자락을 발견합니다.
카론입니다. 의사와 대화를 하는 모습은 차분하기만 합니다.

낮의 피곤한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환자들을 보며 진심으로 병세를 걱정하는 듯한 모습이 어이가 없습니다.
병원 입구의 벽에는 전단지들도 잔뜩 붙어 있네요.

근처에 숨어서 그를 보면, 병의 치료법이 도통 발견되지 않아 걱정이라느니... 신의 가호가 있을 거라느니... 하는 이야기만을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해주네요.

전단지를 보면... 광고물이 아닌 성서의 구절을 따온 종이네요.

(그리고 카론한테 다가갑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고개를 숙이곤 말해)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무엇이 저를 불쾌하게 했다는건가요?


바쁘게 일하는 신부님을 보니, 제가 다 기쁘네요. ^^

....별 일, 없으시죠. (아침에도 물어보더니 또 한번 안부를 물어)

그럼 이만 방해되지 않게, 물러날게요.

그럼, 다음에 또...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자리를 떴다)

(멀어지는 신부를 보며 혼자 그리 생각하곤 마을 회관으로 갑니다.)
신부가 하얀 머리카락을 날리며 멀어지는 것을 잠깐 바라보다, 마을 회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을 회관으로 향하는 길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그의 행실을 칭찬하는 말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이 당신을 볼 때는 왜 그렇게 힘겨워 할까요?
[마을 회관]
마을 회관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그 수가 손에 꼽을 만큼 적습니다.
그들은 마을을 버리고 떠날 것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이는 중입니다.
한구석에는 꼬마 아이들이 두어 명 웅크린 상태입니다.

(옆에 같이 쭈구려 앉습니다.)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아이들은 조용히 구슬로 저들끼리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말을 거는 당신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놀랍니다.
곧 한 아이가 울먹이며 말합니다.
"어른들 말하는데 끼면 안되니까, 회의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어른들이 우리는 다 죽을 거래요."
"정말 우리 죽어요? 우리 죄다 죽어요?"
아이들은 또 무어라 무어라 이야기를 떠들지만 울음 소리에 뭉개져 제대로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신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아이는 한참 진정을 못 하는듯 싶다가, 신이라는 말에 반응을 합니다.
“저희도, 매일 기도하러 갔어요. 성당에 밤마다 갔어요. 우리를 구해달라고 신한테 기도하러 갔어요.”
“신부님이 우리한테 전부 괜찮아질 거래요. 그리고 자꾸 미안하대요. 왜 미안하다 그랬을까요? 모르겠어요.”

저는 신부님과 친한 관계이니, 한 번 물어보도록 할게요. 너무 걱정말고 울지 마세요. (쓰담쓰담)
아이는 진정한듯 코를 훌쩍입니다.
"...오늘도 기도하러 갈래요."

(기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어른들 싸움도 함 들어봅니다.)
어른들이 싸우는 소리를 들어보면, 그들이 공포에 질려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들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곳을 당장 떠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다른 곳으로 가보았자 전염병은 이 나라 전역에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귓가에 들어오는 소리.
“그거 들었어요? 뱀의 저주라고. 어느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라는 게 있다는군요. 그 저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다 죽이고, 마을을 멸망시킬 수가 있대요.”
“악마야. 분명 악마가 이곳에 들어온 게야. 악마가 저주를 퍼뜨린 거야.”
악마.
[지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문득 검은 수도복의 카론이 떠오릅니다.
악마.
어쩐지 그가, 자신을 죽이러 올 것만 같은 기시감이 듭니다.

흠...
(수면향을 준 것도 그 이유인가?)
알 수가 없군. (가만히 듣다가 회관 나옵니다.)
그의 모든 것이 수상쩍습니다.
회관을 나서면 구석에 앉아 중얼중얼 알 수 없는 내용의 기도를 흘리는 늙은 비쩍 마른 사내가 보입니다.
그는 당신을 발견하자마자 대뜸 외칩니다.
"악마가 왔어, 여기에 악마가 왔어!"
"악마가 저주를 퍼부은 게야, 그래서 우리가 다 이 모양이 된 거라고!"
공포에 경직된 근육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시야에 담깁니다.

그 악마가 어디에 있다는거죠? (한걸음 한걸음 다가갑니다.)
늙은이는 당신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다가오는 당신의 팔을 덥썩 잡고 정신이 나간 것처럼 악을 씁니다.
“악마를 죽여야 해! 악마를 죽여야 해! 넌 알지, 넌 아는 눈이야, 넌 악마가 누군지 아는 눈이야, 그런 눈이야.”

(뿌리 칩니다.)
손대지 마세요, 어르신.
아무래도 신부를 다시 만나야겠는걸.
(아직도 병원에 있나싶어서 병원으로 가봅니다.)
당신이 늙은이를 뿌리치고 자리를 이동할 즈음, 회관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
저 인간 또 저러는군, 탄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신이 거느리고 있는 장소에 악마라... 후후..
정말이라면 죽여야죠. 성당에는 악마를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요. (빙긋)
그래요. 이 모든 일의 주범. 그가 악마라면, 죽여야만 합니다.
마침 뒤에서 늙은이의 목소리가 귓가네 내려앉네요.
"악마를 죽이는 게, 신의 사자가 할 일이잖아."
“저주가 사라질 방법은 주체를 죽이는 것뿐이라고…”

[다시, 병원]

돌아온 병원은 여전히 음침하고 퀘퀘합니다.
주위를 둘러 봐도 카론은 보이지 않네요.
어딜 간건지.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벽에 붙어있던 전단지들이 몇 개 떨어져 바닥에 굴러다니는 것마저 이 곳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의 것들은, 낮에 봤던 것과 똑같네요.

당신은 병원에서 나와 성당으로 갑니다.
역시, 이곳도 낮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오늘은 꽤 열심히 돌아다녔지요.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신부는 내일 찾아도 되니...
어쩔 수 없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허약한 몸으로 참 많이도 걸었어요.
이제는 돌아갑시다.
피로감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오면, 집앞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카론입니다. 요즘따라 더 자신의 주변에 많이 등장하네요.

(다가갑니다.) 뭔가요?

(그리 말하는 그의 손에는 아침에 받은 것과 비슷한 병이 들려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액체가 금빛으로 찰랑거려)










...사람들은, 신부에게 고해하지만. 나는... 누구에게. 고해하지? (답을 바란 게 아닌 듯, 거의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다.)


...그럼. 하나만, 물어봐도. (한참만에 입을 열곤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믿어줬던 사람이. 자신을 해치려 든다면... ...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
...살인자의, 고해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아?

살인자의 고해는... 원래도 죄를 말하기 위해 하는 것이, 고해성사니까요.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드네요.



... 고해를.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 (잘그락, 손에서 십자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제 앞에 서 있는 당신에게 손을 뻗었으나, 결국 닿기 전에 스스로 손을 거두어) ... ....미안. 내가... 악마일지도. 몰라.



(카마엘은 금빛 유리병을 받앗나요..?)
......카론이 가져갔습니다.
대신 카론이 떠난 자리에 그가 줍지 않은 십자가 목걸이가 떨어져 있습니다.

(카론이 입맞춰놓은 목걸이............)
집에 돌아와 침대에 몸을 뉘여도 마을에서의 일이 떠나가질 않습니다. 카론의 모습 또한.
악마, 저주, 주체. 고해성사. 카론의 수상쩍은 행동들. 주체를 죽여라. 악마를 죽여라.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련지요. 그러면 이 모든 끔찍한 저주가 사라지기라도 하나?
그가 이 일의 원흉일지도 모른다 이야기 한들, 당신을 믿어줄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마을의 유일한 신부인 카론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신뢰는 두텁기 그지 없는걸요.

그래요,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카론을 찾아가봅시다.
얼굴을 봐야 무엇이든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당신은 눈을 감고 잠에 듭니다.
...
꿈을 꾸었습니다.
무언가 당신의 목덜미를 부드러이 감싸쥐더니, 당신의 손에 칼을 쥐여줍니다.
눈앞에는 카론이 있습니다. 웃고 있는 카론입니다. 그의 심장에 칼을 찔러넣습니다.
아, 이것으로 당신은 오롯이 자유가 됩니다. 자유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문득 탄내가 당신의 코를 찌릅니다.

(벌떡 일어납니다.)
벌떡 일어나니 방안이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차고 공기 중에 열기가 떠다닙니다.
불이야!
날카로운 외침이 들려봤자 이곳에 화재를 진압할 인원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마을의 몇 안 되는 생존자가 양동이로 물을 퍼 창밖에서 당신의 집에 난 불을 끄려는 얄팍한 시도를 하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턱 없이 적은 수입니다.
탈출할 수 있을까요. 시도라도 해볼까요.

도망치려 하면 점점 시야가 감깁니다. 숨이 찹니다.
뛰쳐나간 방 바깥은 화마가 지배했습니다.
이대로 죽는 건가 싶습니다. 폐가 타는 듯이 뜨겁습니다.

젠장....
고통에 휘청입니다.
그 때 누군가 당신을 끌어안고 창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신선한 산소가 폐부에 차고 나서야 죽을 듯이 기침을 내뱉었습니다.
여전히 불에 타오르는 집이 보이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앞에는 카론이 있었습니다.

재에 그을린 모습으로 어쩐지 복잡한 표정입니다.



후, ...구해줘서 고마워요.


(의심하는건 아닌 듯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카론이 사라진 자리에 다 탄 성냥과 기름이 떨어져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 탄 성냥과 기름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불을 지른 자가 카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SANC (1/1d2)

기준치: | 45/22/9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1
1
죽일거면, 똑바로 죽게 냅뒀어야지. 참 우유부단하네요.
이유는 왜?
기껏 죽이려 해놓고, 도대체 왜?
아, 하지만 이것으로 당신은 정신이 또렷해집니다. 저 자는 악마야. 카론은 악마야.
당신을 죽이려 했습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알아차린 것 같아서?
문득 당신은 불에 의해 쓰러진 집의 나뭇더미 아래에 어떤 물건이 떨어진 걸 발견합니다. 칼입니다.
식칼. 품에 숨길 수 있을 만한 크기와 누군가의 명치에 찔러 넣으면 단박에 숨통을 끊을 만한 날카로움.

(악마를 직접 벌줄 수 있다는 묘한 쾌감에 칼을 줍습니다.)
내가 잠시 좋아했던 신부의 몸을 뒤집어 쓴 악마라...
하하하...
당신을 칼을 줍고는, 불타버린 집을 뒤로 하고 마을 회관으로 이동합니다.
여분의 이불과 베개를 받았지만 잠이 올 턱이 없습니다.
새벽이 무르익지만 잠은 여전히 오지 않습니다.

(잠이 안오는 김에 칼과 그의 목걸이를 소중히 쥐고는 성당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자신의 모습이 눈에 밟히네요.
악마를 벌주는 경사스러운 일인데, 완벽한 모습을 하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평소와 같이, 아니 그때보다 더 단정히 머리를 정리하고 옷을 깨끗히 합니다.)
하지만 카마엘, 어제의 피로는 풀렸나요?
기껏 악마를 죽이러 갔더니, 그가 당신을 먼저 죽이게 되는 건 아닐까요?
그러니 오늘은 잠에 듭시다.
그리고 내일은, 상쾌하게 악마를 죽입시다.

잠 안오는데... (중얼)
(하는 수 없이 다시 베개에 머리를 눕힙니다..)
내일에 대한 두근거림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완벽한 날이 되어야만 하는걸요!
...
마을 회관에서 겨우 이불을 덮고 잠에 들었다 언제 깨어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정말로 말세라며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성당에 기도를 하러 사라졌습니다.
성당으로, 가볼까요?
시간은 미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입니다. 딱 이 시간부터 고해소에 카론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유롭게 기지개를 피고 성당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거울보면서 뿌듯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카론도 사실 제가 당신을 죽이기를 바라고 있나요? (거울 너머의 자신에게 중얼거립니다.)
지금 준비하고 나가면 고해소에서 그를 볼 수 있겠어요.
고해, 고해성사라. 그렇다면 무엇에 관한?

당신은 몸을 일으켜 성당의 고해소로 향합니다.
고해소에 도착하면 작은 공간이 나옵니다. 신자가 들어가 고해성사를 하는 장소입니다.

고해소로 들어가면, 닫힌 고해창 너머 카론의 잠긴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 말해보세요. 당신은 무엇을 고백하기로 했었나요?

저는 어제 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악마를 벌을 주려고 합니다. (키득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악마의 피도 붉을까요?
신도 기뻐하시겠죠?
고해창 너머에서 침묵이 흐릅니다.
그 어떤 대답도 들리지 않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날까요.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도문을 중얼거리는 카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nobis pacem. "
[외국어]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98~~)
내용따위 알 게 뭔가요.
악마가 기도문을 읊는다니, 웃음만 나옵니다.
[예배당]
고해소를 빠져나와 성당의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신자석은 텅 빈 상태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당 내부를 둘러보면, 단상 위 제대에 놓인 공책이 보입니다. 일기장?

SANC (1d2/1d4+1)

(믿을 수 없는 눈으로 일기장을 들고 손을 떤다.)
기준치: | 44/22/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rolling 1d2
()
1
1
케르 카마엘, 바로 당신이 악마였습니다.
이 모든 전염병을 일으킨 장본인. 뱀의 저주를 받은 사람.
마을을 멸망시키는 자.
아, 그래요, 당신이 마녀입니다.
악마의 피는 붉은가요?
신께 버림받은 건, 누구였나요?

기도가,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내가 결함품이라고...?
...
카론, 카론?
제단 앞에 서 있는 당신이 등을 돌리면,
스테인드 글라스의 빛과 성당 문 입구에서 뿜어져나오는 모든 빛을 온몸으로 받고 서 있는 카론이 당신을 봅니다.
신의 사자가 악마를 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카론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붕대를 풀어서일까요, 그의 표정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
그의 손에 칼이 쥐여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왜 그런 표정인가요, 카론.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알게할, 생각은. 없었어.
... ... ......나는..


차라리... 원망할 대상이 있는 게. 더 낫지 않겠어?

그렇게 말할거였으면, 진짜로 불에 타게 냅뒀어야죠.

... ....미안. (천천히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너를, 죽일 수 없었어.

나를 멍청이로 만드는게 더 좋았나요?

... 그래서, 죽일 수. 없었어.
... ....차라리, 네게 죽고 싶었어.

저는 다른 사람이 죽는 것에 별 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마녀라서일까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저 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죠. 물론 저도 버림 받았지만.
정말 짜증나네요. 제 인생이, 제 전생이 이렇게 발목을 잡는다니... 제가 수녀가 되지 못했던 것도 그런 이유일까요? (당신 앞에 쭈구리고 앉아 순진한 얼굴을 하고 웃어보였다.)

나는... 이제까지, 그들을 죽여 왔지만, ...모두가 제각각이었어. 마녀라 해도. 모두 사람이니까. (제 앞의 순진한 얼굴을 한 당신을 보고는, 손을 들어 당신을 안아주었다. 칼은 떨어트린지 오래였다.)
... ...수녀가, 되려고. 했었어?

그렇겟죠?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아니, 마녀라고 해야할까? (너를 위로하는 손길로 등을 도닥이기 시작하며) 네. 신자보다 더 신과 가까운 존재잖아요. 추기경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구요. 이미 선택지는 없는 것 같지만.
지금껏 기도로만 신에게 닿기를 원했는데, 어쩌면 죽음은 해방일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의 등 뒤에서 칼을 만지작거렸다. 찔리면 아플까? 최대한 한 방에 가는게 더 자유로 느껴지겠지?)

(가만히 위로를 받더니 당신에게 파고들었다.) ...나는, 신에 대해서는. 어찌되든. 믿지도 않았으니까. (이런 내가 신의 사자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죽음이, 해방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는 게 좋겠어? (신을 사랑했기에 신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선택지가 사라진 당신에게, 선택지를 주고 싶었다. ) ...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당신은 정말, 이름만 신의 사자로군요. 그 이름을 내가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닌 표정으로 품에서 떨어져 너를 마주 봤다. 자신이 가장 갖고싶어했던, 그러나 갖지 못했던. 도망쳐서 살아봤자 평생 갖지 못할.)
저를 죽여주세요, 카론. 나는 당신을. 당신은 나를. 서로 구원하기로 해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것 말고 없어요, 카론.
아아아......................... 이런 절망감을 원치 않았는데... (손에 쥐고 있던 칼이 떨어지고 당신의 양 뺨을 잡았다.) 카론... 나를 왜 원하나요? 나를 좋아하나요? 왜요?? 나는 마녀잖아요.

나는, 그것조차... 하지 못하고. ...너의 선택이, 너의 진심인지. 헤아릴 수도 없어.
(당신의 손에 겹쳐져 있던 손이 스륵 풀리고는, 당신의 양 뺨을 잡아) ...너의 오만함을 사랑했어. 너의 미소를 사랑했어. 너의 머리카락을, 시선을, 손짓을, 믿음을, ... ...나는, 너의 모든 걸 원했지만, ...그 무엇도 가질 수 없었어.
... ... ...정말, 그러면. 우리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내가 너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절망감이 뚝뚝 묻어나던 얼굴에는 흐릿한 미소만이 남은 채로 모든 것을 다 빨아 들일 것 같은 당신의 자색 눈동자를 바라봤다.) 다음 생에는... 완벽한 존재로 태어날테니, 그 때 날 가져요. 나 또한, 당신을 가질테니...
우리가 함께 죽는다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예요. 제가 그렇게 만들거니까요. (그리고 당신이 떨궜던 칼을 집어 손에 들려주고는, 저 역시 따라 칼을 쥐어 쳐다본다.)
...이제서야 말하지만, 저도 남들과 다른 당신을 좋아했답니다. 저와 같은 부류라 생각했으니까요. (음영이 진 얼굴로 너를 바라봤다. 입은 웃고 있었다.)

...응, 다음에. ...또 만나면. 그 때는, 네 모든 것을 내게 줘. (웃으며 당신이 손에 들려준 칼을 들었다.)
....지금이라도, 기쁘네. 그 말을.. 들을 수 있다니. 기쁘다고. 전할 수 있다니.
마침내 우리는 결정합니다. 운명을 함께하겠노라 결정하고 맙니다.
이 생에 마지못한 것은 다음 생에 하기로 합니다.
서로를 구원해주고자 합니다.
고요한 성당. 우리가 들어올린 칼날이 빛이 났던가요.
한 순간이 반짝임과 함께 심장이 찔리고,
색색의 유리 조각들이 통과시킨 빛이 시야를 어지럽게 만듭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한 황홀한 빛이 당신과 그를 비춥니다.
하지만 그 아래에서도 똑바로 보이는 자는 단 한명, 카론.
그가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제 말을 들어주어서.
(흐릿해지는 시야 속에 계속 당신을 담으며... 눈이 서서히 감깁니다...)

(흐리게 뜬 눈이 당신을 담고, 힘이 빠지기 시작한 손이 당신을 감싸 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괜찮네.
... ....고마워.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시선을 마주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이곳에 있는 것은 가짜 신의 사자와 칼, 제단, 함께할 길, 그리고 악마.
오, 나의 마녀.
카론, 로스트
케르 카마엘, 로스트
세상의 구원
[END 5.]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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