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NY'S


시나리오 링크: https://trpg-bbang.postype.com/post/6783797









매일 매일, 거리의 사람들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내린다.
그 목적이 출근이던, 등교던,
... 무언가의 목적을 안고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 의미로 보아, 지하철은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리고 우리 또한,
그 일상의 한 부분을 밟아가고 있었다.
적어도 오늘 아침까지는.
우리는 하강한다.
떨어지는 틈새로 우리의 단 하나뿐인 호흡질이 트인다.
잊지 않을 성인으로의 첫 걸음.
졸업을 축하하는 여행을 떠나자.
[ 지하철 공항선 : 8일의 질식 ]
CoC 7th Fan Made Scenario
Written By 먹다남은빵
도입: 지하철 밑바닥
머리가 멍합니다.
분명 기억이 맞는다면, 오늘 아침에는 다 같이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머리가 두통에 물듭니다. 의식이 하얗게 점멸합니다…
깜박거리는 전등처럼 흐릿한 시야가 점점 밝게 트여옵니다.
정신을 차려볼 수 있겠네요.
윈터:(꿈뻑꿈뻑..)
에이미:...?
벤:음....
에이미:(머리아파...) 누가 나 쳤니?
마스터: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윈터:(누가 널 치겠어..)
윈터 는 주변을 둘러본다.
아이아나:(그러게.. 미쳤다고..)
눈을 떠보니 어딘지도 모를 지하철 플랫폼에 쓰러져 있습니다.
벤:(어떤 겁없는 애가..)
주변은 어둡습니다.
폭발일까요? 어쩌면 지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미 는 휴대폰 후레시를 켜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하철역의 반은 붕괴해 있네요.
붕괴한 건축 자재들 사이로 역사로 들어가는 계단이 끊겨 있는 것이 언뜻 보입니다.
저기로는 올라가지 못하겠어요.
그것보다도, 일단 주변의 친구들이 문제입니다.
[전원 건강 다이스.]
윈터:
건강
기준치:60/30/12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벤:
건강
기준치:70/35/14
굴림:6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이아나:
건강
기준치:55/27/11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이미:
건강
기준치:60/30/12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헬리나: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엄청난 두통이 듭니다. 의식이 매캐합니다. 정신을 잘 차려봅시다.
에이미:(헬리나..)
벤:(헬리나야)
▶:다만 헬리나는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정신이 드문드문 돌아왔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윈터:헬리나?
▶:주변 친구들이 정신을 차리도록 좀 도와줘야겠네요!
정신이 아득하게 목을 조르는 감각에, 헬리나 Hp-1
윈터 는 헬리나를 흔들어 깨워봅니다.
에이미:(헬리나 흔들어봄..) 얘, 괜찮니?
▶:윈터가 도와주자 어렵지 않게 눈을 뜹니다.
윈터:헬리나 괜찮아?
헬리나:...으...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난다.)
우리의 눈앞에 불이 점멸하는 역사 안이 들어옵니다.
전체적인 조도가 어둡고, 그나마 전기가 들어오는 편의점 근처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창이 나 있지 않아 어둡습니다.
따라서, 철도 너머로는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전기 콘센트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스터:맵 [지하철]이 공개됩니다.
에이미:...?
역이 무너진건가...?
화장실 / 자판기 / 편의점 / 의자들 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벤:꿈인가...
에이미:(벤 볼 찰싹 쳐봄)
윈터:갑자기 이게 무슨...
헬리나:여기가 어디야...? (두리번)
윈터:(에이미 봄..)
벤:(철썩맞음..)
아이아나:왜 벤을 때립니까??
윈터 는 자판기를 살펴봅니다.
벤:꿈 아니네
에이미:후.. 꿈이 아니네.
아이아나:?

▶:편의점 옆에 있는 자판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에이미 는 윈터 따라서 자판기 살펴봄..
▶:음료수를 뽑아마실 수 있습니다.
윈터 는 물이 있나 봅니다..
에이미:돈 있니?
윈터:아마..?
▶:자판기에서 물을 파는 것 같습니다.
벤 은 편의점 자판기에 동전을 넣어봅니다.
벤:(물 나오나?)(버튼 눌러봄)
[벤 행운 다이스.]
윈터:벤이 돈이 있나봐~
에이미:흠.
헬리나:(눈 부빗이고는 뒤에서 기웃)
벤: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
▶:벤이 동전을 넣자... 3개의 음료수가 나옵니다!
에이미:(!)
▶:잭팟이군요!
윈터:와!
(하나챙김..)
에이미 는 세개 전부 챙겨서 하나 헬리나 줍니다.
벤:? 나는?
윈터:(빈손됨)
에이미:너네는 건강하니까 먹지마.
헬리나:... 아, 고마워..!
윈터:(안그래도 헬리나한테 주려하긴 했는데)

(빈손봐요)

아이아나:양아치야..
헬리나:(하나 따서 마셔요 ㅠㅠ)
벤:(기절했던거 떠올림..) 그래, 헬리나 다 먹어.
에이미:(잘 가방에 넣음) 혹시 모르니까 아껴먹어.
윈터 는 편의점도 살펴봅니다.
아이아나:(헬리 안아서 엄청 보듬어줘요)
▶:전기가 미미하게 들어옵니다.
깜박이는 전등이 그 증거죠.
다만 환하지 않은게, 비상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충분히 있으나, 우리가 과연 여기서 언제 나가게 될까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윈터: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지..
벤 은 의자를 살펴봅니다.
아이아나:대체.. 왜 이런 곳이..
헬리나:우리 졸업 여행중에 납치라도 당한걸까..?
에이미:나갈 수는 있는건가...?
윈터 는 편의점 안에 들어가 봅니다.
아이아나:지진이라도 난 거 아닙니까..? 납치 스케일이..
윈터:(문이 열리나?)
벤:운도 지지리도 없다 정말...
에이미:테러 같은데...
▶:의자들은 평범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죠. 붙이면 위에서 새우 잠이라도 청할 수 있겠습니다.
편의점 안에 들어가면 보통 편의점에 있을 물건들이 있습니다. 음식들도 있네요.
벤:음... 난 바닥에서 자야겠군. (의자 크기 봄..)
헬리나:다행이다. 우리 그래도 굶지는 않겠어...!
에이미:흠...
에이미 는 화장실로 들어가봅니다.
윈터:그러게 다행이다.. (안도)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며, 평범합니다.
다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둡습니다.
수도는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벤 도 서둘러 따라갑니다.
아이아나:아니..근데 여기서 자야합니까?
에이미:어딜 오니?
윈터:(편의점에서 쇼핑하기)
에이미:(여자화장실 아니야?)
아이아나:구하러 오겠지요. 설마 이정도인데..
헬리나:(윈터 옆에 기웃)
벤:(꿋꿋이 옆에 섬)
뭐?
윈터:헬리나 이거 먹을래? (초코바 내밀어요)
이것도, 이것도~! ( 사탕도 다 쥐여줌)
헬리나:...!
아이아나:(어디서난거냐고)
벤:(다람쥐헬리나)
세르반:윈터는 간식주머니야. 걸어다니는
헬리나:(잔뜩 간식 들고있음)
에이미:(윈터가 편의점 털었어)
(세르반 봄..)
윈터:(뿌듯)
세르반:(보..보지 마라.)
벤:실감이 영 안나는데... (자연스럽게 윈터 주머니에서 초코바 빼먹음)
윈터:(세르반 봄)
에이미:(멈머 쓰다듬어줌..)
윈터:..?
에이미:(우룰우루우루루루)
벤:나도 쓰다듬어조 (머리 들이밂)
에이미:징그럽게 왜 이러니?
헬리나: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간식 잔뜩 들고있음)
[? 벤 은밀행동 다이스]
에이미:(쑥 밂)
벤:(쭉 밀림)
윈터:(벤 봐요)
벤:..
에이미:?
(벤 봄..)
윈터:(먹을건 스스로 구하라는 눈)
세르반:...뭐 한 거야?
벤:
은밀행동
기준치:60/30/12
굴림:97
판정결과:실패
(....)
에이미:윈터.
내놔.
▶:벤은..초코바를 꺼내려다..
윈터:안돼 이건 나랑 헬리나꺼야~!
▶:머슥하게 윈터의 뒷주머니에 손넣은 상태로
에이미:나님 배고파.
▶:윈터와 눈이 마주칩니다.
세르반:헉..!
치, 치한
벤:큼...
아이아나:와우.
에이미:...?
윈터:(헬리나한테 다 넘겨줌)
에이미:너 어딜 만지니..?
벤:거 하나... 주지 참...
윈터:..............
세르반:(아이아나 뒤로 달려와 숨어요)
에이미:(양 손으로 엑스자 하며 물러남)
헬리나:(떠억)
윈터:.........................
벤:(쬬물 한번 하고 머쓱하게 손 꺼냄)
아이아나:(너가 내 뒤에 숨으면 어떡하냐고,.)
세르반:(쬬물..?)
윈터:(소리없이 경악함)

아이아나:(쬬물..?)

에이미 는 자연스럽게 윈터의 초코바를 하나 꺼내먹고 철도를 살펴봅니다.
철도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윈터:(다.. 털렸어 ... 초코바도 .... ..... )
마스터:할것이 없으면 잠에 들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헬리나:(초코바까서 윈터 입에 물려줌)
윈터:(이것저것 다 털린 얼굴)
에이미:후..
윈터:(초코바만 우물우물 먹어요..)
아이아나:(쟤네는 정말..사이가 좋구나.. 온도차 극명한 커플보며,,)
헬리나:(스담스담)
에이미:119는 오나...?
윈터:헬리나아~ ... (헬리나한테 안김)
벤:거... 지하철 둘만 쓰나
헬리나:(마주 끌어안구 다독여줌) 헤헤...
에이미:지하철 둘만 쓰나... ㅡㅡ
벤:(툴툴거리면서 자판기 안음)
윈터:(안들림)
에이미:가라 아이아나.
뭐라고 해봐.
아이아나:나, 나요?
..
아니 뭐.. 내쫓으면 그만인데..
에이미:남녀칠석부동석 아니니?
벤:가자 아이아나! 커플브레이커!
아이아나:알 바입니까? 빡치게하지마십시오
에이미:제시카 알바.. (중얼)
윈터:(헬리나한테 매미마냥 붙어잇음)
벤:(에이미봄..)
에이미 는 근본없이 중얼거리고 의자에 앉습니다.
세르반:...사랑하면 닮는다더니.
헬리나:(부빗부빗)
아이아나:(정말...짜증난다..)
벤 자꾸 깝치면 맞는다.
벤 은 자연스럽게 에이미 옆에 엉덩이 붙이고 앉습니다.
에이미:?
벤:(쪼고만게..)
에이미:(한 칸 옆으로 감)
의자에 앉으니 서서히 졸음이 밀려옵니다.
세르반:봐주자, 봐주자....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에이미:...나 조금만 잘래.
▶:불빛이 없어서, 이대로는 가지 못할 것 같네요.
벤:(한칸 다가가면...두칸 멀어지는...)
(꾸벅...)
헬리나:하암... (윈터 품에서 꾸벅 졸아요)
그래요, 고단한 머리를 모아 눈꺼풀을 감는거에요.
몽롱한 의식 사이로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아무렴, 상관없지 않나요?
우리가 만든 보금자리,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
윈터:(헬리나 끌어안음..)
일일, 이일, 삼일, 사일
쿵. 쿵.
며칠이 지났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머리는 여전히 아프고, 몽롱한 와중…
숨 막히도록 조용한 적막감 속에 우리들은 있었습니다.
점점 움직이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사이에 우리가 택한 방법이란.. 별 거 없었죠.
[전원 ? 다이스.]
세르반:
? Roll
기준치:20/10/4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 Roll
기준치:20/10/4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헬리나:

? Roll
기준치:20/10/4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
? Roll
기준치:20/10/4
굴림:64
판정결과:실패
윈터:
? Roll
기준치:20/10/4
굴림:40
판정결과:실패
마스터:에이미 펌블 한 번 적립입니다
▶:머리가 묵직해 버겁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었다는 메모를 남기기로 합니다.
[음성녹음 REC 001]:6:05 pm
편의점이나 어딘가, 혹은 캐리어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챙겨먹는다.
먹지 않은 아이들은 적잖은 공복을 느끼는 듯하다.
6:06 pm
어디선가 쿵. 쿵. 소리가 들렸다.
몇몇 아이들이 이상을 감지한 듯 고개를 든다......
[음성녹음 REC 001]:무너져서 갈 수 없는 역사 쪽 계단에서 흙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6:09 pm
적막이 감돈다.
그 후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되려 무섭다.
11:32 am
쿵.
[음성녹음 REC 001]:...........쿵. 쿵.
조금 더 빈도가 잦아진 소리 탓에, 잠에서 깼다.
별일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생각의 끝에 젖어 드는 것은 언제나와 같은 침묵이다.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며 음식을 축냈습니다.
쿵. 쿵. 웃고 떠들기 위해 억지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벤:
? Roll
기준치:20/10/4
굴림:46
판정결과:실패
그렇지 않으면 말을 안 할 것 같았으니까, 그랬다고…
그저, 그랬다고.
그게 나빴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쿵. 쿵. 쿵. 쿵.
쿵. 쿵.
가끔 들려오는 소리에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하고.. 막연한 두려움만 느꼈을 뿐.
기우겠죠! 무시했습니다.
오늘도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도 게임을 할 거예요.
재미있는 놀이, 아직까지는 그것만이 소중한 돌파구였잖아요.
함께 도피처와도 같은 놀이에 몸을 기댑니다.
그렇게 무뎌져만 갑니다.
그리고…
오후 3시 34분.
[전원 듣기 다이스.]
세르반: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95
판정결과:실패
벤: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윈터: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70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이아나: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헬리나: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쿵....쿵!!!!!!!!!!!!!쿵!!!!!!!!!!!!!!!쿵!!!!!!!!!!!!!
갑자기, 쿵.하고 때려 부수는 소리가 위층에서 들려옵니다.
들려오는 소리가 점점 소리가 거세어집니다.
잠시간 적막이 흐릅니다.
이윽고,
쾅!!!!!!!!!!!!!!!!!!
에이미:...!
층간에 균열이 갑니다.
벤:??
그때였을까요, 시야에 흑색이 타고 흐릅니다.
윈터:(놀라 위쪽을 쳐다본다.)
세르반:(숨을 삼키고 일어섭니다.)......이게, 무슨..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찐득하기 그지없는 검은 액체입니다.
에이미:구조대인가..? (벌떡)
헬리나:무, 무슨 일이... (몸을 떱니다.)
벤:저게... 뭐야?

에이미:어...

그 시야가 시상에 맺힙니다.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검은 액체가 바닥에 뚝, 뚝 고였습니다.
우리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 액체들이 웅덩이를 만듭니다.
물그림자조차 없는 그 액체에서 퀴퀴한 찌든 냄새가 나네요.
세르반:(주춤, 물러나며)
벤:기분 나쁜데... 기름 같은게 샌 건가?
헬리나:히이...! (두려움에 물러난다.)
에이미:뭐, 뭐야... (슬금슬금 뒤로 물러남)
윈터:(따라 뒤로 물러난다.)
… 웅덩이가 점차 커지다가,

▶:꾸물꾸물 허공을 기어오릅니다.

마치 관절이 마구 꺾여있는 사람의 형상을 모방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아이아나:...뭡니까?
벤:(기겁.....) 뭐야..?
에이미:(슬쩍 벤 뒤로 가서 어깨너머로 봄..)
윈터:(옆에 있을 헬리나 손을 꼬옥 잡는다.)
벤:(손 달달떨며 친구들 막아섬...)
헬리나:(긴장감과 공포심에 손이 차가워진다...)
들여다볼 수 없는 수면의 집합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눈두덩이는 우리를 줄곧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조각난 턱 관절 같아 보이는 것이 이쪽을 향해 까득거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흘러내리는 __을 마주한 전원, SANc 0/1D6
세르반: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이미: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헬리나:
SAN Roll
기준치:45/22/9
굴림:46
판정결과:실패
윈터: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69
판정결과:실패
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그 뭐냐... 도망가야 될 것 같지 않아..?
에이미:뭐, 뭐야 저거
벤:?
아이아나:
rolling 1d6
(
1
)
=
1
헬리나:
rolling 1d6
(
2
)
=
2
윈터:
rolling 1d6
(
2
)
=
2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
그들이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내놔 내놔 달란말야. 라고.
에이미:저거... 살아있는거야...?
헬리나:뭐, 뭐야 저게...?
세르반:....뭘? 뭘 줘?
도망쳐..
벤:(인상 찌푸림...) 뭘 달라는 거야..?
누군가 속삭임과 동시에…….
당신은 어디로 달려갔습니까?
윈터와 헬리나는 역사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향합니다.
왜 거기로 갔어?
왜 거기로 갔어.
너네가 돌려줄 거야? 너네가 돌려줄 거냐고.
괴물들이 속삭입니다.
우리들 앞에는 무너진 계단의 잔해가 보입니다.
맨 처음 날부터 지금까지 질리도록 봐왔을... 잔해들입니다.
우리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없었어요.
그런데도 왜 달려갔습니까?
하강한다. 눈의 시점이 하강합니다.
왜일까, 현실감이 지독하게 없습니다.
눈앞에서 흘러내리는 검은 액체들이 우리의 발목을 순식간에 낚아채 끌고 갑니다.
목적지는....
지하철 레일 위였어요.
헬리나:꺄악...!!
역사로 올라가는 계단,
그 천장의 균열에서 떨어지는 검은 액체,
그 끈적한 손길이 삽시간에 퍼집니다.
우리는 그 목적지에 존재합니다.
레일 위에 포박되는 것 마냥 아이들 위로 척추가 뒤틀린 사람의 형상이 쏟아집니다.
눈과 코, 귀,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 찌든 액체가 들이칩니다.
그들을 레일 위에 박제라도 하려는 지, 그대로 괴물들이 멈췄습니다.
잔뜩 엮어져 있는 게 인간으로 만든 지네와 비슷해 보일 지경이에요.
[헬리나, 윈터 SANc 0/1D3.]
헬리나:
SAN Roll
기준치:43/21/8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윈터: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92
판정결과:실패
헬리나:
rolling 1d3
(
2
)
=
2
윈터:
rolling 1d3
(
2
)
=
2
세르반은 편의점 안으로 달려갑니다.
그걸 보기만 하니, 기분이 어때?
손에 힘줄이 불거지도록 꽉 쥔 편의점의 유리문에 검은 액체가 투두둑 튑니다.
안에 음식도 있고, 이곳은 유일하게 전기도 들어와.
이대로살 수도 있지 않을까?
저 아이들을 버리고 자물쇠를 거는 거야. 그러면 구조 요청을 기다리기도 쉬워.
음식은 한정되어있으니까. 몇 입을 버리고... 몇 날을 더 살아갈 수 있어.
세르반:.........흐으, 아니야,,아니야, 나는..
...
유리창 안의 세계는 까맣습니다.
에이미, 벤, 아이아나는 화장실 칸 안으로 달려갑니다.
한 편, 화장실 칸 안에서는 비명이 메아리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누군지 모를, 혹은 익숙한.
그 이상한 소리가 애걸합니다.
살려줘, 살려줘, 죽여줘, 뜨거워, 차가워, 그냥 날 죽여줘........
우리가 들어간 칸의 문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열리고 닫힙니다.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야, 밖으로 나가라고 안 했잖아.
밖으로 나가라는 말이 없었잖아.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다칠 리 없어.
누군가 웃습니다.
...
그순간.
망가진 것처럼 보였던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흐릅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여행을 시작한 곳에서, 우리는 침묵합니다.
그러니 괜찮습니다. 잘못한게 없잖아요.
스피커에서 깔깔거리며 일그러진 웃음소리가 비명처럼 울려퍼집니다. 저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레일이 덜컹거리고, 진동이 점점 거세집니다.
현재 레일 위에 액체에 덮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윈터와 헬리나 입니다.
여행을 떠나자. 그렇게 서로를 마주 보고 웃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벤:(지금 달려나가면 데리고 나올 수 있나요?)
마스터:한 사람 당 한 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스터에게 알려주세요
귓속말로 전해주세요
에이미 는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가 철로 갑니다.
신중하게 사람을 고르도록 하세요.
우리 중 누가 살 수 있습니까?
생명에 가치를 매길 수 있습니까?
벤 은 윈터를 데리러 달려갑니다.
누구의 손을 잡습니까?
벤:내가 윈터 데리고 나올 테니까... 넌 헬리나를 끌고 나와. 알았지?
그렇게 말하고,
두 사람은 손을 잡습니다.
누구의 손을 잡았습니까?
벤은 윈터의 손을,
에이미는 헬리나의 손을.
그들이 두 사람을 끌어냅니다.
끼이이익.... 하고, 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다가와 멈춥니다.
급한 브레이크 였습니다.
열차의 문이 열립니다.
그 때.
아, 이 매캐한 냄새.
코를 찌르는 듯 스며드는 오래된 석유 냄새.
무언가에 쓰였던 기름의 잔재.
괴물의 손아귀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우리를 물들입니다, 우리에게 번집니다!
열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 파편 사이에서.... 불씨 하나가 희망처럼 튀어,
우리를 물들인 검은 액체 위로 몸을 던집니다.
그 끝을 타고, 찬란한 불길이 몸을 싹틔웁니다.
그 광경은 숨막히도록 아름답습니다, 시선을 압도합니다.
동시에, 화재 경보음이 귓전을 때립니다.
공기를 찢어갈기는 소리의 틈새로 연기가 스며듭니다.
우리의 하얀 입김을 잡아 뜯을,
그 검은 연기는 우리를 집어삼키려 발 밑으로 기어옵니다.
열차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마치 우리의 도피처가 되어주겠다는 마냥, 입구멍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세르반:......피할 곳, 저기밖에..
에이미:여, 열차에 타 얘들아!!!
세르반:하, 하지만 저거 멀쩡한지도 모르는데..!!
에이미:타죽는 것보단 낫잖니?!
에이미 는 헬리나를 끌고 들어갑니다.
벤:이대로 죽을수는 없잖아..!
벤 는 친구들을 끌고 열차에 올라탑니다.

헬리나:뜨, 뜨거워... (괴로움을 토한다..)

아이아나:..가요, 세르. 어서
그렇게 지하철 문이 닫힙니다.
나레이터의 기계음 섞인 경직된 음성이 귀를 때립니다.
지하철은 달립니다. 열차는 덜컹이며 터널 안을 빠져나갑니다.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주저앉자, 머리가 몽롱해집니다.
벤:...하아...
에이미:하... 뭐야 진짜...
눈이 저절로 감겨, 꿈속을 부유합니다.
5일, 흔들리는 열차 안
참 이상한 일입니다.
그렇게 계속, 우리는 열차 안에서 눈을 붙여가며 깨지 못할 잠에서 허우적거렸죠.
꿈에서 일어날 때마다 보인 몸은 어쩐지, 타기 전보다 깨끗해져 있습니다.
안심하면 안되는데, 속이 깊게 침잠합니다.
[전원 SANc.]
세르반: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80
판정결과:실패
헬리나:
SAN Roll
기준치:41/20/8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윈터: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이아나: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77
판정결과:실패
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벤, 아이아나,세르반 SAN -1.]
에이미 는 창밖을 봅니다. 뭔가 보일까?
중간 중간 열차가 지상 위로 모습을 띄울 때, 여러분들은 드디어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스터:가능합니다. 에이미 굴려주세요
에이미:
? Roll
기준치:20/10/4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우리가 걷고, 살아갔던 유천시의 표면은 매캐한 연기로 덮여 있었어요.
중간 중간 불바다라도 났는지, 거멓게 그을린 모습이 완연합니다.
빠르게 스쳐가는 풍경에 눈을 적십니다....
이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 누군가 말합니다.
터널로 다시 빨려 들어갑니다.
에이미:...대체...?
▶:에이미의 몽롱한 의식 저편으로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면 숙소...어떻...나눌거야?"
"야,....기대된..!"
"나, 친구들하고 ...은.. 처... 가봐."
"신사...숙....이......로 떠나는..."
"현재 기온...도 이며..."
[에이미 듣기 다이스.]
에이미: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93
판정결과:실패
▶:귀가 웅웅거려서 더이상 의식을 잡기 힘듭니다.
..그만 눈을 감고 쉬고싶어 집니다.
어디서 들리는 소리인지,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
윈터 는 열차 안을 둘러봅니다.
세르반:...(칼칼한 목을 붙잡고,) 다들 괜찮아?
우리는 열차 3량에 있습니다.
열차 연결칸의 유리창 너머로 나머지 4량의 아이들이 보입니다.
우리 말고도, 달리고 있었던... 같은 반의 아이들인가?
이상합니다.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지?
헬리나:...(몇번 콜록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미안해...
에이미:...?
벤:(끄덕...)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윈터 SANc 0/1]
벤:...쟤네는 누구야?
에이미:저, 저기 애들이..
윈터: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뭐가 미안합니까.
윈터:...
에이미:쟤네 누구니? (윈터 봄)
벤: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있었던가..?
에이미:아는 애야?
세르반:미안할 이유 없어.. 제 시간에 구해서 다행이다.
헬리나:다같이 큰일날뻔 했으니까... 고마워. (그렁그렁...)
새벽의 우리들은 가쁜 숨을 갈무리하지도 못하고 열차량에 탑승했었죠.
윈터:(도리도리..)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고, 끌어당기고.. 하던 와중. 자신도 모르게 너무 지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신이 또다시 까무룩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정신을 잃듯, 가만히 앉아 기다립니다.
잠에 듭니다.
정신이 하나 둘 깨어날 무렵, 우리는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몰골인 서로를 발견합니다.
그대로네요, 꿈은 깨어나지 않습니다.
[윈터 관찰 다이스.]
윈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반대편 량에 누군가 보입니다.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가쁘게 문을 두드리네요.
윈터:???
아이아나:..
세르반:.....(벌떡 일어나서는,)..사람..!
에이미:...?
윈터:(유리창 너머의 누군가 봄)
헬리나:우리말고 또 누가...?
에이미:(윈터 옆으로 슬쩍 가봄)
아이아나:어떻게..?
윈터:ㅁ,뭐지?
벤:급해보이는데... 문 열어줘야 하는거 아니야?
에이미:대체...?
헬리나:여, 열어줘야할까?
벤:(윈터 옆에 붙음...)
세르반:..구, 구조대일까?(불안한 낯으로 두리번 거립니다.)
에이미 는 유리창 너머 사람이 몇 명인지 확인해봅니다.
아이아나:(눈을 비비며..)
벤 은 유리창 너머의 누군가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에이미가 다가가자
쾅!!!!!!!!!!!!!!!!!!!
헬리나:?!
벤:(엄마야
열차가 큰 충격이라도 받은 것 마냥 흔들리며, 한쪽으로 쏠립니다.
세르반:....윽,, ..무슨
마구잡이로 뒤엉키는 살갗에 서로가 스쳐 상처입습니다.
마지막으로 봤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4량으로 넘어가는 연결통로, 그 유리창 너머엔 무엇이 있었습니까?
최대한 이쪽 너머로 넘어오려고 열차 문을 열고 이동통로로 꾸역꾸역 밀려 달려오던 아이들?
서로의 머리통을 짓누르고서라도 살아남겠다는 집념?
그 손가락 끝?
그 위로 흙무더기와, 암석 따위가 쏟아져내립니다.
다시 한 번 이어진 충격.
열차 마지막 량은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을 싣고 그렇게 절벽 아래로 추락합니다.
‘저 열차에 탄 우리들’은 하강합니다.
우리들은 달립니다.
한쪽으로 쓸리는 열차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달립니다.
이 둘의 차이로 죽고 살아가는 것이 결정납니다.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어,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이 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달리는 열차의 의자를 붙잡고 허망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하철은 달려갑니다.
그 적막감에 숨이 차오르지만, 목구멍을 누가 조르고 있는 것 마냥... 숨이 잘 쉬어지지 않습니다.
충격 때문일까요.
혹은..
모르겠습니다.. 기실 우리는
질식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건 현실일까요?
그 질문에 답을 망설인 채로, 열차가 계속 달려갑니다.
세르반:.....이 열차, 어디까지 가는걸까.
에이미:대체 뭐야...
짜증나네. (발로 좌석 퍽 차버림)
아이아나:..아까.. 유천공항 행이라고..
에이미.
벤:(머리가 깨질 것 같음...)
좌석... (안패였나 확인함)
에이미:유천공항..?
아이아나:..공항선.. 이었나봅니다. 아까 그 역.
헬리나:...우리, 내려야하는거 아닐까... (두려움에 떨며 쭈구려 앉는다...)
아이아나:...
윈터:(지쳐서 아무말 않고 좌석에 앉아있는다..)
벤:공항... 공항에 갈 일이 있었나. (가물가물..)
에이미:대체 뭐냐고... (한숨..)
헬리나: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아이아나:윈터, 몸은 괜찮습니까.
윈터:(끄덕) 응, 괜찮아.. 고마워.
에이미 는 옆 칸의 창문을 봅니다. 뭔가 보일까?
무너진 잔해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에이미:아무튼 난 여기서 내리던지 뭐라도 해야겠어. 이게 말이 된다 생각하니?
더이상 무엇을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르반:...멈추지 않아. 언제까지 달릴까.. 구조대는 오긴 할까.
아이아나:이상하잖아요..? 아직까지 구조가 안오는게..
헬리나:다... 다 죽은걸까...?
벤:(곰곰..) 내리려면 언제?
에이미:유천시 모습도 이상하던데.. 전쟁이라도 난 거야?
벤:밖에 상황을 보니까(..) 누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윈터:그럼 이게 대체....
에이미:(에이미는 ?를 굴려봅니다)
헬리나:(먹통이 된 핸드폰만 꾹꾹거려봅니다...ㅠ)
[에이미 ? 다이스.]
에이미:
? Roll
기준치:20/10/4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벤:진짜 전쟁이라도 난 걸까...
헬리나의 핸드폰은 켜지지만.. 잡히지 않습니다.
전화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에이미의 귀에 의문 모를 소리가 들립니다.
"귀하의 안전한 ...을 함께하겠습니다."
아이아나:..
에이미:...
..... 몇 시간이 지났을까, 이렇게 역 사이의 거리가 멀었나. 의문이 들 때 즈음,
열차는 터미널에 멈춰 섭니다.
끼이익....
에이미:...?
벤:어...
신경이 거슬리는 마찰음이 들립니다.
세르반:....! 도착..?
문이 열립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헬리나:...??
그렇게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고 맙니다.
벤:(미간 찌풀...) 공항... 내릴까?
아이아나:..진짜 공항역에 도착했잖아..
에이미:유천공항..?
아이아나:왜.. 왜? 싫어(벤 옷 잡으며) 저기도 뭐가 있을 줄 알고. 그냥.. 여기서 구조나 기다려.
에이미:내리자 얘들아.
아이아나.
세르반:공항에...사람들이 있을지도 몰라. 내려서 뭐라도 해보자.
에이미:아까 지하철 무너지는거 못 봤니?
헬리나:그래, 괜찮을거야... (아이아나 손 꼬옥)
아이아나:..아까 검은 무언가가 쫓아온건요..
에이미:넓은 곳이 더 안전하겠지. 빨리 나와. (질질 끌고나옴)
아이아나:(끌려감..)
헬리나:(윈터의 손도 잡고 이끈다.)
에이미:벤 너도 나와
윈터:(따라가요..)
6일, 어서오세요, 유천 공항에!
벤:(옷자락 잡힌채로 끌려나감)
헬리나:분명 희망이 있을거야...!
현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유천 공항 제 1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입니다.
점멸하는 등, 그 사이로 가끔 쿵,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흩날립니다.
앞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네요.
마스터:맵 [유천공항]이 공개됩니다
에이미:(아이아나 잘 세워줌..)
헬리나:올라갈 수 밖에 없겠지...?
벤:저 소리... 또 나네. (..)
아이아나:이익
에이미:...확인해볼까?
나만 믿어. (팔 걷음)
헬리나:(꿀꺽...)
벤:야야 조심해 (붙잡)
헬리나 는 에스컬레이터 위를 확인해봅니다...
에이미:(헬리나 종종 쫓아감)
[헬리나 관찰 다이스.]
헬리나: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7
판정결과:실패
▶:단순히 평범해보이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멈춰 있네요.
에이미 는 헬리나 옆에서 같이 봅니다.
[에이미 관찰 다이스.]
에이미: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길이로 보아하니, 바로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멈춰 있어 걸어서 올라가야할 것 같아요.
에이미:...그리고보니 우리 어디 가려고 했었는지 기억나니..?
헬리나:(도리도리...)
벤:(도리도리)
에이미:이.. 이... 쓸모없는. (지도 모름)
아이아나:뭐? 지금 나한테 쓸모없다고 했습니까?!?!
헬리나:우...
아이아나:에이미도 모르면서..!!
세르반:..? 요, 욕하지마.
에이미:(...)
벤:생각해보니 이상하네... 진짜 우리 어디로 가는 중이었지?
에이미:나, 나는 알거든?!
아이아나:어, 어딥니까 그럼?!
에이미:나의 촉이.. 저 위로 올라가라 하고있어.
세르반:길은, 저기밖에 없는 듯 한데..올라갈까?
윈터:(얘들아 싸우지마 눈)
벤:(에이미랑 아잉아나 뒷덜미 잡고 떨어트림..)
윈터:(끄덕끄덕)
아이아나:이거 놔라 벤코즈모아치볼드
헬리나:머리를 너무 다쳐서 기억을 잃은걸까...? (뒷통수 매만짐)
에이미:(벤 손 콱 물어버림)
아이아나:(머리카락 겁나잡아당겨요)
벤:(아악)
에이미 는 에스칼레이터로 쿵쿵 올라갑니다
세르반:(그만하고 가자, 속삭이며 아이아나의 손을 잡아끈다.)
세르반 도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갑니다.
벤:에, 에이미!
헬리나 도 뒤따라 올라갑니다.
아이아나:(씨익.. 세르반 손잡고 올라갑니다..)
벤 도 얼른 따라 올라갑니다.
에이미:흥. 빨리 오던가.
멈춰진 에스컬레이터 위를 올라가자,
3층 출국장이 우리를 반깁니다.
1층에 비해 상당히 어둡습니다.
전원이 나가있는지, 손전등이나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 돌아다닐 수 있겠어요.
유천공항 3층, 출국장
벤:(눈앞이 침침..)
에이미:(후레시 킴..)
벤 은 핸드폰 라이트를 켜봅니다.
윈터:(킴..)
[벤 행운 다이스.]
벤: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핸드폰의 라이트가 켜집니다. 배터리 잔량을 보니 32%정도 남아있습니다.
벤의 얼굴에서 나오는 빛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에이미:(흠..)
켜진 불로 이리저리 비춰보니..
에이미:(벤 얼굴 봄..)
벤:(얼굴에서 빛내며 동양의 그분마냥 걸어나감..)
에이미는.. 만족스럽습니다.
헬리나:(벤 얼굴이 환해!)
윈터:(그러게!)
에이미:(이상하다.. 내 썸남이 이렇게 잘생겼었나..?)
아이아나:오.. 쓸모가 있군.
세르반:(키도 커다래서....더 밝아보이는 듯한 기분)
에이미 는 앞으로 척척 걸어가봄
헬리나:(벤의 얼굴에 의지해서 걸어갑니다 )
[에이미 관찰 다이스.]
에이미: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79
판정결과:실패
(침침...)
▶:오늘따라 눈이 침침합니다...
에이미:얘. 눈 좀 부릅떠봐.
(옆에 있는 애 쿡 찌름)
벤:(웃김..)(얼굴 손전등마냥 들이밀어줍니다)
벤 도 봅니다.
에이미:아악
벤:(쿡찔림)
[벤 관찰 다이스.]
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내가 하는 거 잘보십쇼
에이미:(비웃음 ㅋ
세르반 도 눈 크게 뜨고 봅니다..
아이아나 는 살펴봅니다.
[세르반 아이아나 관찰 다이스.]
벤:(엥미팍침)
아이아나: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르반: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에이미:(벤 몸통박치기 해버림)
세르반 은 눈을 감습니다..
벤:아잉아나... 믿었다구.
아악
아이아나:다들 봤습니까?
에이미:(세르반 눈에 인공눈물 뚝뚝 흘려줌)
▶:바닥에 무전기가 2개 떨어져 있습니다.
벤:엇...
마스터:핸드아웃 [무전기] 가 공개됩니다.
에이미:어어... 잘 봤다 너의 레벨...
...?
아이아나:아아- 반하지 마십시오.
에이미:시시해서 죽고싶어졌다.
벤:이거 어떻게 쓰는 거야? (기계치)
아이아나:그래. 시시한 무전기 하나도 발견 못하셨으면서 말이에요.
세르반:..이, 이러지 마 얘들아..(슬금 피함)
헬리나:무전기...?
에이미:흠..
에이미 는 아무거나 버튼 눌러봅니다.
에이미:아아 들리니!
마스터:어..?
바로 옆 무전기에서 소리가 납니다.
윈터:일단 주웠으니까.. 누군가 갖고 있으면 되겠...
마스터:두번남았습니다..
윈터:(?)
에이미:?
(어어
벤:?
에이미:(어얘들아 미안해)
윈터:(에이미봄)
벤:(에이미볼고무줄마냥늘려줌)
아이아나:..
세르반:...
헬리나:괜찮아...! 이제 우리 아껴쓰면 되지!
(도닥도닥!!)
에이미:...
아이아나:(헬리나.. 볼 양손으로 쪼물거림..)
헬리나:으붑... (쭈물려졌다)
벤:맞아, 뭐 여러번이나 쓸 일 있겠어?
아이아나:헬리..이렇게 천사같은데..
윈터:헬리나 괴롭히지 마!
에이미:흠. 내가 아까 구해줬으니 목숨 값 받은걸로. (뻔뻔)
아이아나:괴롭힌 거 아닙니다. 괴롭힌 건 이런거고요.(윈터 양볼 쭈우욱 잡아당김)
윈터:으아아아아
아이아나:(놓아줌)
윈터:(ㅠㅠ)
세르반 은 주변을 더 둘러봅니다. 뭔가 더 없으려나?
벤:(아이아나 학폭위로 고소 안당한게 신기하다.)(생각만 함)
헬리나:(귀여워...)
당신들은 지금 여기, 3층 출국장에 있습니다.
발 아래에 차갑기만 하게 느껴지는 바닥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층 어딘가에도 지하철 역처럼 그 끈적한 몸을 이끌고 다니는 괴물이 있을까요?
두렵기만 합니다.
눈 앞에 있는 것은 내려가있는 철책입니다.
에이미:흠...

벤:철책... 올릴 수 있을까?

세르반 은 철책에 다가갑니다.
에이미 는 철책을 확인해봅니다.

[에이미 관찰 다이스]

에이미: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개안!)
▶:철책이 살짝 올라가 있네요.
그 다음엔 스크린 도어가 있었군요.
거기로 보니... 표지판이 출국심사대 너머로 살짝 보입니다.
의무실로 가는 길.
이곳은 위험합니다. 의무실로 가면 뭐라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의무실 / 출국심사대 를 조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미:흠... 가볼까?
헬리나:...!! 약품 같은게 있을까??
윈터 는 의무실로 가봅니다..
마스터:3명씩 짝지어 가면 좋겠네요. 의무실 다음으로 출국심사대 조사가 이뤄집니다.
에이미:똑똑한 애들이 의무실 가.
(윈터랑 헬리나 봄)
벤:(자동으로 밀려남)
에이미:(자동으로 밀려남 2)
헬리나 는 의무실로 가봅니다 ㅋㅋㅋ
윈터:(또 의무실 갈사람!)
에이미:흠. 내가 간다.
아이아나:너네가 한 명 고르십시잘가십시오.
에이미:쟤네 못미더워. 알지?
윈터:똑똑한 사람만 가라며!
에이미 는 쫓아갑니다.
벤:너 똑똑해?
에이미:당연하지.
마스터:무전기는 누가 드나요?
에이미:아까도 봐. 둘이서 죽을 뻔했잖니.
벤:(웃김..)
윈터:(헬리나 쥐여줌)

마스터:의무실 -에이미, 윈터, 헬리나

헬리나:(할말 없음...)

윈터:(그건 그래..)
마스터:출국심사대 - 아이아나, 세르반, 벤
맞나요?
윈터:(입 X 모양 됨..)
에이미:저 바보 잘 부탁해 얘들아.
벤:(Yes)
헬리나:(무전기 들고있음..)
아이아나:아니..근데 에이미는..
에이미:벤 아무거나 주워먹지 말고.
아이아나:벤이랑 떨어트려 놓으면 감당이..
에이미: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고.
벤:(어이없음) 너나 잘 다녀와... 다치지 말고.
세르반:(너..너희가 무전기 두개 들면 어떡해..?)
벤:?
에이미 는 무전기 하나 세르반 쥐어줍니다.
헬리나:(어라?)
아이아나:(ㅋㅋㅋ챙겨갑니다 무전기_
철책을 위로 올리면 출국 심사대로 트일 것이며, 안 쪽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철책이 굳게 내려와 있습니다.
힘을 합쳐 올리면 들어올려질 법해요.
에이미:얘들아, 올려봐.
(끙차 밀어봄)
헬리나:나도 도울게! (후다닥)
윈터:(같이 올려바요)
벤 은 친구들 옆에서 같이 철책을 들어내봅니다.
마스터:맵 [출국장]이 공개됩니다.
[벤 근력다이스.]
윈터 도 같이 철책올려봄..
헬리나 도 같이 힘줘서 올려봅니다.
에이미:어어 힘좀 써봐라.
(구경함)
벤:
건강
기준치:70/35/14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끼이이이익…. 하는 신경질적인 쇳소리와 함께,
타이밍을 맞춰 합한 힘에 철책이 올라갑니다.
벤:(어어 대강 힘써봄)
에이미:흠.

그 때,

벤:(반짝이는 눈으로 봐요..) (나어때?)
?
소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에이미:(못 본척)

...?
열려진 틈새 한켠에 있던 검은 사람의 형상 1명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우리들을 향해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세르반:.....어, 어라.
마스터:각자 어떻게 합니까? 행동해주세요
헬리나:...?!
에이미:(저거 못 때리나?)
세르반:........
..
윈터:(때릴수없나?)
아이아나:여, 역시 있었잖아요..(덜덜)
마스터:가능하지만..
정말로?
윈터:(터지면 .. 어떡해요)
에이미:의, 의무실로 다같이 가자.
마스터:숨거나 도망갈 수 있습니다
윈터:서둘러 움직이자!
세르반 은 숨을 곳을 찾아봅니다..
아이아나 는 뛰어서 도망갑니다
헬리나 는 도망갑니다...
에이미 는 뛰어갑니다.
벤 은 열심히 도망갑니다.
윈터 도 뛰어갑니다.
[세르반 은밀행동 다이스.]
세르반:
은밀행동
기준치:70/35/14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벤,에이미,윈터,아이아나,헬리나 민첩 다이스.]
에이미: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이아나: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윈터: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벤: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헬리나: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1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모두.. 굉장히 안정적으로.. 숨고.. 도망갑니다..
에이미:(민첩한 하루 되라 검은인간)
▶:빠르게 뛰어갑니다. 검은 형상들이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빨리요.
어느정도 뛰다보니 더이상 쫓아오지 않을 것 같네요.
세르반은 근처에 튀어나온 기둥을 엄폐물 삼아 숨었습니다.
옆으로 쉬이익....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형상이 지나갑니다.
숨을 참으세요. 들킬지도 모르니.
벤:(재패니즈 ninja 빙의함..)
세르반:....흡.
의무실 팀
홀을 정신없이 뛰다보니 왼편으로 의무실이 보입니다.
의무실 앞에 도착하니, 쇠 재질의 문이 있습니다.
PUSH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니, 단순히 밀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등 뒤에선 스륵, 스르르륵......
물이 흐르는 소리가 점점 다가옵니다.
헬리나:히익...!
잘 열리지 않네요. 자세히 보니 들썩이는게, 뭔가가 안에서 막고 있는 것 같아요.
에이미:빠, 빨리 들어가!!
에이미 는 발로 문 팍 차봅니다.
뒤에선 여전히 흐르는 소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헬리나:안, 안열려...!
열리지 않습니다.
윈터 도 서둘러 들어갑니다.
윈터:(NO)
세게 밀면 열릴 것도 같은데..
윈터:한번에 열어보자!
헬리나 도 같이 몸에 힘줘서 밀어봅니다.
[헬리나 근력 다이스.]
헬리나: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53
판정결과:실패
윈터 도 같이 열어봅니다.
▶:잘 열리지 않습니다.
에이미 는 몸으로 세게 밀어봅니다.
[윈터 근력 다이스.]
윈터: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게 밀자, 문이 두어번 만에 열립니다.
문을 막고 있던 것이
우르르르르 윈터 위로 쏟아집니다.
[윈터 HP -1.]
에이미:괜찮니?
에이미와 헬리나의 시야로 보니 알 수 있습니다.
헬리나:윈터...!!!
수많은 마네킹들입니다.
에이미:이, 일단 빨리 들어가!
기묘한 것이, 전부 목이 잘려있고..
헬리나:(소리없는 비명)
잘린 단면에서 검은 액체가 뚝뚝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에이미:..???
마네킹의 목에 칭칭 감겨 있는 것은 산소마스크 호스들입니다.
헬리나:저, 저, 저, 저저저저게 뭐야...????
목에는 잔뜩 생채기처럼 흠집이 사람 손톱 자국으로 나 있습니다.
윈터:(일단 얼른 뿌리치고 의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에이미:뭐, 뭐야 이거... (찌풀)
여러분은 의무실 안으로 진입합니다.
의무실 안은 옅은 조명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온통 거뭇거뭇한 흔적이 즐비합니다.
마치 폐허같아요.
엎질러진 의료자재가 발에 채입니다. 둘러보니...
마스터:맵 [의무실]이 공개됩니다.
비상용 물품 보관함 / 책상 / 침대 /  을 볼 수 있겠네요.
헬리나:흐윽.... 싫어....
에이미:빨리 뭐라도 찾아서 치료하라고.
다들 쫄았습니다.
윈터 는 물품 보관함을 봅니다..
▶:보관함은 이미 살짝 열려있습니다.
손전등 3개, 휴대용 산소 호흡기 1개, 방독면 5개, 비상용 망치가 한 개 있습니다.
에이미:(오오)
윈터:(손전등 하나씩 나눔함)
자자 ...
에이미:(캐치)
헬리나:다행이다... 쓸 만한게 들어있어서..!
마스터:윈터, 손전등을 획득합니다.
헬리나:(손전등 받음)
에이미 는 방독면이랑 망치도 챙깁니다. 산소호흡기도..
헬리나 는 책상을 봅니다...
윈터:(망치 에이미 손에 들어간거 봄..)
마스터:에이미, 방독면, 망치, 호흡기를 획득합니다.
에이미:후후..
▶:책상의 서랍이 열려 안의 물건이 보입니다.
에이미:검은 그 이상한거.. 또 만나기만 해봐..
▶:구급상자, 붕대 3개, 두통약, 부목 4개 정도가 있습니다. 쪽지 하나가 그 위로 있네요.
윈터:(주렁주렁 뭐가 갖고 있는 에이미 봄..)
헬리나 는 쪽지를 읽어봅니다.
윈터:(그만보고 헬리나한테 가요..)
▶:[ 네 눈을 믿어? ]
헬리나:...?
▶:물기에 젖었던 듯 잔뜩 구겨지고, 검댕이 묻은 종이 위로 어쩐지 낯익은 글씨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에이미:뭐라 써있니?
[전원 ? 기능 +1D10.]
헬리나:(엥미한테 보여줘요ㅠ)
윈터:
rolling 1d10
(
4
)
=
4
헬리나:
rolling 1d10
(
9
)
=
9
에이미:
rolling 1d10
(
3
)
=
3
(올라간 김에 ? 굴려봅니다..)
[에이미 ? 다이스.]
에이미:
? Roll
기준치:23/11/4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
▶:에이미의 머리가 몽롱해집니다.
윈터 는 구급상자와 붕대를 챙깁니다.
에이미:나 좀 어지러운데..
▶:아. 무엇이든 상관 없겠네요. 이곳에 있는것에 의문이 들지 않습니다.
에이미:너네가 힘 좀 내봐.

▶:전혀.. 이대로도 괜찮습니다. 에이미 SAN -1.

헬리나 는 두통약과 부목을 모두 챙깁니다.
윈터 도 ? 굴려봐요 ...
마스터:윈터, 구급상자와 붕대를 획득합니다.
헬리나, 두통약과 부목을 획득합니다.
[윈터 ? 다이스.]
윈터:
? Roll
기준치:24/12/4
굴림:87
판정결과:실패
헬리나 도 ? 다이스를 굴려봅니다ㅠ
[헬리나 ? 다이스]
헬리나:
? Roll
기준치:29/14/5
굴림:92
판정결과:실패
▶:모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에이미:(자기 뺨 챱챱침)
(애들 뺨도 쳐줌)
헬리나:(도리도리!!!)
아야!
에이미 는 환자침대를 봅니다.
윈터:아!!
에이미:정말! 나 없으면 안된다니까. (절레절레)
▶:침대 주위에 커튼이 쳐져있습니다. 마치 안에 있는 것을 보호라도 하듯...
윈터:...
헬리나:...
에이미 는 커튼 위로 망치 던져봅니다.
헬리나:에, 에이미 조심해... (뒷소매..꾸욱 잡아요)
윈터:(..???)
에이미:뭐가 있으면 비명지르겠지
헬리나:(대담해,...)
▶:망치가 커튼 뒤로 사라집니다.
헬리나:...
에이미:?
▶:철퍽, 물에 닿는 소리가 납니다.
윈터:(에이미 뒤로 둘이 붙어잇음)
....
에이미:...
헬리나:히익...!
에이미:야... 가자
나가자.
윈터:문은 안 봐도 돼..?
에이미:(내 망치 ㅠ)
보자..
윈터 는 문을 살펴봅니다.
▶:화장실로 가는 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문을 열어보면..
출국 심사대 팀
마스터:맵 [출국심사대]가 공개됩니다.
스크린도어를 열자 문이 열리며 삽시간에 재로 화해 당신들 쪽으로 덮쳐듭니다.
마치 검은 가루로 된 파도와 같이.
재를 막으려 하며 팔을 휘젓자, 그 재들의 폭풍이 당신들에게 닿으려는 찰나....
모든 것은 그대로 증발하여 사라집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해요.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둡기 그지 없는 공간입니다.
불이 완전히 꺼져 있어, 이대로는 탐색이 불가능합니다.
아까 그 괴물은 의무실 조를 쫓아 그대로 달려간 것 같네요.
세르반 은 기둥 뒤에서 기어나와 주변을 살핍니다..
아이아나:(침침..)
세르..! 잘 숨었네요...(숨을 공간이 있었구나..)
세르반:으응...다른 아이들은..?
(내 덩치로 용케..)
벤:바로 의무실 쪽으로 간 것 같은데...
아이아나:괜찮겠지.. 무슨 일 있으면 무전도 있고요.
벤:(잘 숨었던 셀반 뽀대듬,,)
세르반:(끄덕..) 깜깜해.. 벤 불 좀 다시 밝혀봐.
벤 은 얼굴과 폰 라이트를 같이 켜봅니다ㅋㅋ
[벤 관찰 다이스.]
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1
판정결과:실패
..
▶:여전히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르반:..효력이 떨어졌나?
아이아나:어휴 내가 하는거 잘 봐라
벤:흐음... 고생해서 삭았나...
아이아나 는 벤 불빛으로 살핍니다
세르반:팩 좀 하고 자..
[아이아나 관찰 다이스.]
아이아나: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벤:(파들파들 비춰줌..)
아이아나:봤냐 벤?
벤:오...
세르반:와...
벤:머싯다. (쭈까뿌까)
세르반:(이런 애가 아닌데..?)
▶:스위치가 보입니다. 눌러보니 계속해서 깜빡이다가...
....... 팟!
벤:(웃김..)
▶:점멸을 반복하다가 완전히 꺼져버립니다.
아쉽네요. 대신 잠시 들어온 환한 빛에, 대충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벤:?
▶:이젠 휴대폰으로도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철책 쪽에 있습니다. 우선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은 스크린도어 / 안전 검색대 / 출국심사대 겠어요.
벤 은 스크린도어를 살펴봅니다.
아이아나:(벤 뒤에서 쿡쿡쿡 찌름)
▶:스크린 도어에 가보니... 얼룩이 즐비합니다.
세르반:(네가 제일 크니까...너가 가. 속닥)
▶:. 어두워서 잘은 안보이는데.. 라이트를 비춰보나요?
벤:(쿡쿡찔림..)
아이아나:마, 맞아. 너가 가.
벤:(라이트 비춰서 다시 봅니당)
▶:폭력적인 글씨체로 뭔가 적혀있네요.
벤:오케이... 나만 믿어.
▶:살려줘. 숨막혀, 나 아파, 살려줘.... 살려줘... 죽여줘...
여러 곳에 나있습니다. 지금 보니 손가락에 찐득한 검은 액체를 묻혀 스크린 도어에 쓴 것 같아요.
손자국이 바닥으로 이어집니다. 그 끝을 보니 종이가 있습니다.
마스터:핸드아웃 [스크린도어의 종이]가 공개됩니다.
[전원 ? 기능 +1D10.]
아이아나:
rolling 1d10
(
1
)
=
1
(?)
세르반:9
벤:
rolling 1d10
(
3
)
=
3
아이아나:머리아파..
세르반:...
벤 은 ? 다이스 함 굴려봅니다.
[벤 ? 다이스.]
벤:(걱정스레 친구들봄..)
? Roll
기준치:23/11/4
굴림:62
판정결과:실패
...
마스터:어차피 다 실패하셨지만
당장 자체에 의문은 없기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습니다
세르반:이게 무슨 소리야..?
벤:(미간 찌푸린채 종이 천천히 봄...)
아이아나:뭔.. 짜증나는..
벤:알아먹게 써줘야지... 이게 뭐람.
검은 액체도 그렇고 기분나빠.
아이아나:애초에.. 저거 뭔데?
왜 자꾸 쫓아오냐?
세르반:..맞아. 뭘 자꾸 내놓으래? 나는 가진 것도 없는데.
벤:내가 어떻게 알어... 무서워죽겠...
(도리도리) 아니 안무서워.
아이아나:왜 안 무서운 척 해..?
벤:그냥 안 무서운 거거든?
니가몰알아.
아이아나:뭐? 너 또 개긴다.
세르반:...
(둘 사이 가로막음)
싸우지 좀 마..!
아이아나:...안 싸워요.(진짠데.. 찌글어듬...)
벤 은 세르반 뒤에 숨은채 안전검색대 살펴봅니다.
세르반:..알았어.(쓰담해줌)
안전 검색대로 가니, 짐을 조사하는 수화물 스캐너와, 그 옆에 수화물 안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이 두 기계는 전부 꺼져있네요.
벤:(둘 머리 복작복작함)
미미하게 전자음이 들립니다. 비상용 전기가 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벤:다 꺼져있네... 자세히 볼까?
아이아나:(세르반 뒤에서 옷붙잡고 서있음) 뭐 있어..?
벤:모니터랑... 무슨 기계? 있는데. (기계치)
아이아나:윈터가.. 있어야..
전원은 들어와..?
벤:음...잘하면?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
(믿음직스럽지 못한편)
벤 수화물 스캐너 자세히 살펴봅니다.
▶:수화물 스캐너 옆의 버튼이 보입니다. 붉은색 버튼이네요. 눌러보나요?
벤:(영화에서 보면... 이런거 누름 망하던데)
아이아나:(그렇긴하지..)_
벤:...버튼이 하나 있는데 눌러볼까?
세르반:...(끄덕)
아이아나:아 그래?(눌러봅니다.)
세르반:(멀찍이 물러나요)
▶:지잉... 하는 소리가 작게 울립니다.
이윽고 보이네요. 기계가 켜졌습니다.
따라 모니터도 전원이 들어옵니다.
벤:오...
▶:하얀색 배경을 띄우고 있어요. 수화물이 들어가면 표시가 뜰텐데…
벤:흠...
아이아나:어.. 별 거 없는 것 같은데요..?
벤:세르잔이 수화물인 척 해보래?
세르반:..?
벤:(헛소리함..)
아이아나:어..? 우리 세르 넣으려고하지마..
내가 손만 넣어볼까..?
벤:손 잘리면 어떡하냐... (불안)
세르반:...(고개 들이밀어봄)
아이아나:어?
벤:꺄아아아악
▶:모든 전원이 붉게 점등되고, 모니터가 붉게 물듭니다.
마치 안에서 불타서 녹는 것처럼, 얼굴이 잘리는게 화면으로 보입니다.
벤:(참수....참수....)(식겁해서 세르반 끌어냄)
[세르반 SANc.]
세르반: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르반 SAN 감소 X.]
세르반:...왜? 뭐가 있어?
▶:이상하죠, 통증은 없네요.
뺀 얼굴에 검댕이 가득 묻어있습니다.
그 검댕 아래로 종이가 하나가 붙여져있는게 보입니다.
익숙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필체네요.
벤:아까... 모니터에서... (심장 벌렁거림...)
? 어...잠깐.
너 얼굴에 뭐 묻었는데...
아이아나:(기절할빤)(양손으로 쥐고 휘휘 돌려본다) 아, 안아파요?!
세르반:...? 어? 어? 아니? 내 얼굴에?
벤 양쪽으로 휘휘 휘둘리는 세르반 얼굴에서 종이 캐치합니당
아이아나:너, 너너.. 너, 얼굴이 아까..!!
세르반:(손으로 슥 닦아보고 기겁함..)
벤:(자세히 봄...)
세르반:때, 때야...!
마스터:핸드아웃 [안전검색대의 종이] 가 공개됩니다.
벤:(때)
아이아나:뭐?!?!?
벤:좀... 씻어라. 나중에 나랑 사우나 가자.
아이아나:더러워..
벤:(메밀국수제조기셀반..)
세르반:.....싫어, 안 씻어
아이아나:헤어져..
벤:그나저나 이거... 도통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
어? 둘이 헤어져?
세르반:종이가 조각나있는데..무슨 소리지?
(못 들은 척)
아이아나:어. 방금 헤어졌어.
..모르겠는데...
아이아나 는.. 출국 심사대를 살핍니다.
▶:DENY라고 적혀져 있는 붉은 글씨가 전광판을 빼곡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미약하게 깜빡거려, 그 주변만 붉게 물들었다 다시 암흑으로 돌아갑니다.
자동출입국 기계 옆으로 업무를 보는 데스크 부스가 있네요.
벤:(세르반 옆구리에 끼고 쫓아감..)
▶:기계로 들어가도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데스크 부스를 보면... 앞에 종이가 있습니다.
[보안법 위반입니다.]
의무실 팀
2020-09-20 오후 5:07
문을 살피면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는 문입니다.
열어보나요?
윈터:(에이미 봄..)
에이미:(자연스럽게 백스탭)
망치... 챙겨볼까.
윈터:(끄덕..) 그래도 조심해 에이미.
에이미 는 의무실 침대 앞으로 가 소리를 들어봅니다...
헬리나:... (긴장...)
에이미:후후 에이미 님만 믿어...
▶:뚝..뚝. 무언가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윈터:....
에이미:씁..
그냥 걷을까? 아니면 몰래...? (소근)
헬리나:살짝만... 걷어보는건...
윈터:몰래...!
(끄덕끄덕)
에이미:(은밀행동으로 몰래 안을 볼 수 있나?)
헬리나:(엥미 뒷소매 꽉 잡구있어요)
마스터:가능합니다
에이미 는 커튼 안쪽을 몰래 봅니다.
에이미:
은밀행동
기준치:70/35/14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살짝.. 커튼을 열어 젖혀봅니다.
위애서.
뚝.
에이미:(위?)
▶:산소마스크에 붙잡힌 것 같은 시신들이
침대 위로 투둑.
떨어집니다.
자세히 보니 천장에 검게 물든 구멍이 있습니다.
[에이미 SANc 0/1d2.]
에이미: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71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2
(
2
)
=
2
▶:구멍에서 뚝. 뚝... 점액질이 떨어집니다.
에이미 는 망치를 찾아 주워봅니다...
아까 당신이 던친 망치는 시신위에 놓여있습니다.
헬리나:저, 저, 검은거 안닿게 조심해... 악
마스터:에이미, 망치를 획득합니다,.
윈터:괜찮아?
에이미:(소중하게 품에 안음)
윈터:(휴)
에이미:시체가 있는데...
흠.
윈터:일단 다음으로 저쪽 문을 ..
에이미:(끄덕)
윈터 는 다시 문을 살펴봅니다.
에이미:(헬리나랑 윈터 잘 챙겨서 문쪽으로 감)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는 문입니다.
열어보나요?
윈터:열어본다?

헬리나:(끄덕..)

에이미:(망치 꾹 쥐고 끄덕)
정말?
헬리나:(ㅠㅠㅠㅠㅠㅠ)
윈터:(침삼켜요)
에이미:(우리 아까 열어보지 않았나?)
윈터 는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니, 세면대 / 3개의 화장실 칸 / 샤워부스 가 보입니다. 의무실과 마찬가지로 바닥과 벽이 더럽습니다
윈터:(찡그림)
에이미:(찌풀..) 더러워.
윈터 는 세면대를 살펴봅니다.
헬리나:으...
▶:세면대 위의 거울에서 피같이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낀 오물이 비위를 상하게 합니다.
거울을 보나요?
윈터 는 슬쩍 본다.
▶:거울 속 자신들이 기괴하게 웃고 있습니다.
아, 그동안 봤던 괴물들입니다.
검은색 괴물들은 자신들처럼 보입니다.
괴물이 자신인지, 자신이 괴물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윈터:(바로 고개 돌려버림..)
윈터 는 이어 샤워부스도 살펴봅니다.
▶:샤워부스는 생각보다 깔끔하지만, 안쪽 벽에 무언가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다소 협소한 관계로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겠어요.
에이미:가위바위보.
헬리나:(끔뻑)
에이미:
rolling 1d3
(
1
)
=
1
나네.
윈터:섬뜩하네..
(에이미봄)
뭐해?
에이미 는 샤워부스로 망치를 들고 들어갑니다.
윈터:...??
▶:들어가서 보니....
헬리나:에, 에미미... 조심...!
▶:단 한 문장이 난폭한 글씨체로 까맣게 적혀 있습니다.
왜 들어왔어?
그 순간, 빠르게 유리 문이 닫힙니다.
윈터:ㅇ,에이미??
▶:배수구에서 핏덩어리가 역류하더니, 점점 붉은색으로 샤워 부스 안이 차오릅니다.

헬리나:에이미..!!!!!

에이미:뭐, 뭐야...!
윈터 는 샤워부스 문을 열어보려 합니다.
▶:유리 너머로 헬리나와 눈이 마주칩니다.
헬리나:망치로 문을 깨, 에이미!!!!!
에이미 는 망치로 유리를 깹니다.
▶:문은 전혀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핏물이 종아리 위까지 차오릅니다.
안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
윈터:(피해줌)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라 위력이 반감됩니다.
헬리나:좀 더 세게 쳐...!!!!
▶:유리창에서 퉁! 소리가 나고,
유리문은 여전히 닫혀있습니다.
헬리나:어, 어떡하지..!
에이미:(입술 잘근..)
헬리나 는 유리문에 몸을 팍 부딪혀봅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올랐습니다.
발로 차이는 바람에 유리가 퉁. 하고 울립니다.
하지만 변한건 없었어요.
윈터 는 손전등으로 유리를 쳐봅니다.
[윈터 근력 다이스.]
▶:상황은 절망적이에요. 그냥 포기하는게 어때요?
윈터: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61
판정결과:실패
헬리나:에이미...!!!!!
▶:목 언저리까지 핏물이 고입니다.
에이미:헉...
헬리나:에이미... 안돼...!!! 안돼...!!!
▶:포기하면 쉽잖아. 그냥, 난 할 수 없었다... 정도로 끝내면 될텐데.
윈터:(다시 한번 안될까 ...?)
에이미!!!!
에이미:(윗쪽으로 망치 못 던져줄까..?)
▶:입가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헬리나 는 부목을 들고 내리쳐봅니다 ㅠㅠㅠ
▶:살짝 몸이 떠오릅니다.
[헬리나 근력 다이스.]
▶:부유한다. 우리는 추락할 거예요.
헬리나: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눈 위까지 차올라, 숨쉬기 위해 위로 헤엄치듯 손을 뻗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윈터 는 다시 손전등으로 유리를 깨봅니다.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윈터 근력 다이스.]
윈터: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쨍!!!!!!!!!!!
사방으로 핏물이 튀어, 붉게 잠식됩니다.
헬리나:...!!!!
▶:유리조각이 튀어 팔과 상반신에 자상을 입습니다.
윈터:에이미 괜찮아???
[윈터 행운 다이스.]
윈터: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밖에있던 윈터도 유리 조각에 자상을 입습니다.
[윈터, 에이미 HP -1.]
헬리나:윈터...!!!!
에이미...! 괜찮아..??
▶:쿨럭, 에이미의 호흡이 돌아옵니다.
윈터:(에이미 살펴요)
에이미:헉... (가쁘게 몰아쉬며 머리카락 쓸어넘김..)
헬리나:둘, 둘다... (소매로 에이미 얼굴 닦아줘요)
에이미:뭐야 진짜...
윈터:다행이다... (숨 크게 내쉰다..)
헬리나:다, 다음부터는... 제발... 윽... (울먹...............)
에이미:넌 괜찮니? (윈터 상처에 손가져다대려다가..)
윈터:(헬리나 토닥토닥해줌 ..)
(끄덕) 당연하지~ ..

마스터:윈터가 가진 손전등 두 개가 부숴집니다.

윈터:(하나남앗다..)
에이미:(씁..)
헬리나:... 나머지는 내가 보고올테니까, 조금 진정하고 있어... (둘다 쓰담...)
윈터:(화장실칸봄...)
아냐 같이 봐!
헬리나 는 화장실 칸을 열어봅니다..
윈터:혼자 하면 위험해
▶:화장실 앞에 두 칸은 정비중이라고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나머지 한 칸은 살짝 열려 있어요.
에이미:(미간 꾹꾹 누르다가 헬리나 쫓아감..)
문 안에서 검은 폭포처럼, 형상들이 흘러내려 몸 위를 덮칩니다.
까득, 까득...
헬리나:?!
윈터:(윈터도 쫓아감)
에이미:?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
턱관절을 울면서 까득거립니다.
[헬리나 관찰 다이스.]
헬리나: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8
판정결과:실패
▶:잘 알아챌 수 없는데, 왤까요.
무척 그립습니다.
통증이 그립습니다, 아픔이 그립습니다..
에이미 는 까득거리는 검은 것을 봅니다.
헬리나:... (멍하니 안쪽을 봅니다...)
[에이미 관찰 다이스.]
에이미: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79
판정결과:실패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저 아픔이 그립습니다.
에이미:...? (팔 문질...)
윈터 도 마찬가지로 봅니다 ...
[윈터 관찰 다이스.]
윈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제서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형상은, 이... 흘러내리는 형상은.
왤까요. 무척 그립습니다.
당신들이었죠.
당신들의 얼굴을 꼭 빼닮은 그것들은,
울고 있었습니다.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두눈을 까뒤집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당신들을 붙잡고 애원합니다.
숨쉬고 싶어, 살려줘... 살려줘.
그들의 품속에 당신들의 소중한 물건들이 있었죠.
보세요. 당신이 나눠갖은 손수건.
선물받은 귀걸이. 분명 여기있는데,
목걸이는.. 분명 내 목에 걸려있는데...
그것과 똑 닮은 것들이 저들에게도 있었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참 나빴다.
도와주지도 않고.
가까이 있는 당신의 얼굴에서 툭. 살점이 떨어집니다.
그 사이로 피같은 검은 액체가 우두둑 쏟아집니다.
.....
그들은 행동을 멈춥니다.
기괴하게 비틀려서, 잔뜩 울고 웃습니다.
날 버릴거잖아.
날 버릴거잖아.
날 버릴거잖아. 날 버릴거잖아. .... 너넨 우릴 버릴거잖아.
그 때, 그 중 하나의 손이 뻗어옵니다.
나도 숨쉬게 해줘.
그는 웃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도망칠까요? 도망칩니까?
윈터 는 재빨리 뒷걸음질친다..
에이미:뭐, 뭐라는거야, 괴물같은게...!
뒤로, 일그러지게 웃는 당신들이 버려집니다.
거봐. 버릴거잖아.
헬리나:... (주춤..)
너는,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니?
윈터:...
[에이미, 헬리나, 윈터 ? 기능 +1D10]
윈터:
rolling 1d10
(
5
)
=
5
에이미:
rolling 1d10
(
6
)
=
6
[에이미, 헬리나, 윈터 SANc 0/1d3.]
헬리나:
rolling 1d10
(
2
)
=
2
에이미: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윈터:
SAN Roll
기준치:55/27/11
굴림:95
판정결과:실패
헬리나:
SAN Roll
기준치:41/20/8
굴림:67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rolling 1d3
(
3
)
=
3
헬리나:
rolling 1d3
(
2
)
=
2
윈터:
rolling 1d3
(
3
)
=
3
누군가 비명을 지릅니다
윈터:????
에이미:?
도망친 여러분이 출국심사대에서 만납니다.
모두가 만나고, 대화를 나누기도 전에,
스피커에서 무미건조한 기계음이 크게 울려퍼져, 귓전을 때립니다.
눈 앞의 철책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이곳에 갇히게 되겠죠.
헬리나:...!
벤:?
에이미:가, 가자!!!
아이아나:어어 너네들!
벤:대체 무슨... 일단 달려..!
세르반:...뭐야?
윈터:어서..!!
에이미 는 빠르게 철책 너머로 뛰어갑니다.
아이아나 는 뛰어서 도망갑니다..
윈터 도 빠르게 뛰어갑니다.
세르반 도 얼떨결에 뛰어갑니다.
벤 은 영문모른채 친구들을 끌고 뛰어갑니다.
헬리나 도 따라 달려갑니다.
[전원 민첩 다이스.]
에이미: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르반: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윈터: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98
판정결과:실패
벤: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97
판정결과:실패
헬리나: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이아나: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헬리나, 아이아나와 에이미는 틈새로 몸을 민첩하게 굴려 빠져 나오는 것에 성공합니다.
세르반과 벤, 윈터는 급하게 뛰다가 넘어지고 맙니다.
몸이 철책 밖으로 반정도 빠져나온 시점에서요.
그 뒤로 검은 형체들이 빠르게 다가와 발목을 그러쥡니다.
또. 또.
윈터를 잡았던 것처럼.
▶:또 그러쥡니다.
헬리나:얘, 얘들아...!!!!

안돼!!!!!

벤:(소리없는 비명 지름)
아이아나 는 다시 달려가서 구해봅니다!!!
에이미 는 벤을 잡아당깁니다.
[에이미, 아이아나 근력 다이스.]
에이미:야! 가만히 있지말고 뭐라도 해봐!!
벤 은 다리로 형체를 걷어 차 봅니다.
아이아나:(아이아나는..세르반 귀해본다)
헬리나 도 윈터를 잡아 끕니다.
에이미:
근력
기준치:65/32/13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윈터 근력 다이스.]
아이아나:
근력
기준치:45/22/9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헬리나: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윈터: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우당탕탕. 큰 소리와 함께 빠져나옵니다.
등 뒤로 철책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벤:하아.....하아....
헬리나:윈터, 괜찮아...???
내려오는 철책, 그 사이로 보인 것은..
에이미:멍청아! 바보같이 넘어지고 뭐하는 거니?!
당신들과 똑닮은 사람 서너명입니다.
얼굴을 베끼기라도 한 듯 똑같은 모양의 그것들이, 젖힌 철책안에서 목을 스스로 조르고 있습니다.
벤:죽... 죽을 뻔 했다... (가냘프게 엥미 품에 안김...)
눈을 까뒤집으면서, 무척이나 괴로워하면서.... 몸부림칩니다.
벤:...
아이아나:(다리 풀려서 주저앉음..)
헬리나:...저게 도대체... (윈터 끌어안으면서 철책 너머 봐요...)
에이미:(힐끔 보다 고개 획 돌려버리곤.) 기분나빠..
벤:저것들은 진짜 뭐야..?
기억합니까?
우리에게 소중한 물건들이 있었죠.
그것과 똑 닮은 것들이, 저들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울컥, 울컥, 검은 액체가 쏟아집니다….
...쾅!
철책이 완전히 내려가 닫힙니다. 완전한 침묵이 다시금 찾아옵니다.
헬리나:... (질끈..)
마스터:맵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공개됩니다.
에이미:(미간 꾹꾹...) 너네는 괜찮니?
벤:대체 이게 무슨....
세르반:...(겨우 숨을 몰아쉬다,)..저것들..뭐야?
아이아나:너네.. 조사하러 갔다가 또 만났습니까..?
헬리나:... (끄덕끄덕...)
의무실 안에 있는 화장실 안 쪽에서...
벤:어디 다쳤냐..?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닌데...
헬리나:에이미랑, 윈터가 다쳤어... (울망...)
세르반:다, 다쳤어? 어쩌다...
아이아나:..에이미! 그러고보니까 피 투성이잖아요..!
헬리나:샤워부스가 있었는데... 에이미가 혼자 들어갔다가 갇혀버리는 바람에...
윈터:(머쓱)
벤:뭐?
에이미:음?
아, 이거 내 피 아니야.
아이아나:어..?
헬리나:갑자기 붉은 액체가 가득차기 시작하면서, 윈터가 그 문을 부수느라 따라 다쳤어...
에이미:으... 근데 기분나빠, 지저분해.
(옷 벗어던짐)
벤:(에이미 볼 붙잡고 이리저리 돌려봄..,)
세르반:..그게 무슨......
에이미:느르.
느라그.
벤:(꾸우우욱....)
헬리나:아이아나쪽은 별 일 없었어...?
벤:너희 진짜... 조심했어야지...
윈터:(옷 툭툭 털기..)
벤:음... 우린 별 일 없었어.
윈터:다행이다.
에이미:세르반 얼굴이 새까만데?
헬리나:정말 다행이다...
에이미:으, 지저분하게 뭐하는거니!
세르반:..?
아이아나:우리 아까.. 음.. 이런걸..(봤던거 알려줍니다.)
벤:세르반은 안씻어서 그렇대...
세르반:.............................
에이미:..........
세르반:....
아이아나:..........
에이미:(그렇고 그런 눈으로 봄..)
윈터:.....
에이미:좀 씻어라.. (괜히 코 막고 멀찍이..)
헬리나:비록 손전등은 하나 밖에 안남았지만, 부목이랑 붕대랑 약 챙겼으니까...!
윈터:맞아. 구급상자도 있어.

에이미:윈터 치료해줘.

윈터:아니, 난 괜찮은데..!
에이미:쟤 두번인가 다쳤어.
세르반 은 윈터를 골라잡고 치료를 합니다.
헬리나:맞아.. 윈터 그냥 치료 받아.
에이미:칠칠맞긴. 흥.
윈터:(꿈뻑꿈뻑)
[세르반 응급처치 다이스.]
세르반:
응급처치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벤:(유리에 긁힌 상처...) 으... 아팠겠다.
세르반:..
윈터:아야
▶:아야야야 자상을 꾸욱 누릅니다.
헬리나:(윈터 뺨 소매 끝 당겨서 문질러줌) 에?
세르반:..헉,....
윈터:(죽을라함)
에이미 는 윈터를 치료해줍니다.
세르반:(파드득 손 떼버림) 미, 미안..!
아이아나:(뒤에서 세르반 잡아당겨서) 뭐뭐하는거에요 세르
[에이미 응급처치 다이스.]
에이미:(민간요법 보여줄게.)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헬리나:...!!
[윈터 HP +1.]
에이미:(침 발라줌)
세르반:...와......
윈터:(명의 봄..)
아이아나:?
윈터:(으..)
아이아나:뭐 뭘바른
세르반:에?
헬리나:(침 묻혀진거 봄)
윈터:(으으으으으으)
벤:(침바르는 에이미 봄)
에이미:흠. (우쭐해짐)
세르반:(부르르)
윈터:(침바른 곳 흔들어요..)
벤:(어어부럽다)
아이아나:?
윈터:헬리나.............
에이미:?
(벤 봄..)
아이아나:벤 질투해..?(뒤에서 쿡 찌름)
세르반:......저런걸?
헬리나:(윈터 뽀다담)
벤:(쿡 찔림) 어어? 아니?
윈터:고맙다 에이미 ...... 세르반 .............
에이미 는 애들 무시하고... 관계자외 출입금지 문을 봅니다.
아이아나:아.. 그래?
에이미:얘들이 이거 아까 있었니?
▶:오른쪽으로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져 있는 문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직원용 사무실이 있네요.
윈터:좀 전엔 못 본것 같은데.
쿵. 쿵.
에이미:도망치느라 못 본건가. (끔뻑)
헬리나:...
윈터:...
점점 더 철책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몰려오는 파도에 철책이 감당을 못하는 것처럼.
헬리나:빠, 빨리 들어가자...!
몰려오는 감정에 시달리는 것처럼...
그것에 이끌린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에이미:(끙)
익숙하기만 합니다.
윈터:(윈터 ? 굴려봐도 대나요 )
이 모든 것이. 이 모든 고통이….
에이미:(? 굴려볼 수 있나요?)
저런 매캐한 흑색의 파도를 언제 봤더라.
[전원 ? 기능 +1D10.]
에이미:
rolling 1d10
(
6
)
=
6
윈터:
rolling 1d10
(
10
)
=
10
마스터:가능합니다.
헬리나:
rolling 1d10
(
7
)
=
7
아이아나:
rolling 1d10
(
9
)
=
9
벤:
rolling 1d10
(
6
)
=
6
에이미:
? Roll
기준치:35/17/7
굴림:23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르반:5
벤:
? Roll
기준치:29/14/5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아무리 생각해도 저 괴물은 익숙합니다.
저렇게 몰려오는 괴물이 익숙한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멍합니다. 그 사이로 밀려오는 이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요?
헬리나:...
에이미:...(볼 챱챱)
헬리나:우리 일단 저기 사무실로...
에이미:그래서 어디로 들어갈까?
사무실?
헬리나:(끄덕) 먹을게 있을지도 몰라...!
벤:(끄덕) 일단 들어가보자.
아이아나:..(짜증나는 듯 벽을 쾅 찼다.) 쯧.
(따라간다..)
윈터 는 관계자외 출입금지 문이 열려있나 봅니다.
에이미 는 후다닥 직원용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열쇠 구멍 대신, 카드를 터치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원카드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벤:허어...
윈터:(사무실로 들어가요..)
▶:문을 열려고 하면, 문이 들썩입니다.
안에 무언가 가로막고 있는지.... 열리려다 마네요.
힘껏 열면 될 것 같은데… 누가 여나요?
에이미:가라, 벤.

벤 은 힘껏 문에 몸을 부딪혀봅니다.

[벤 근력 다이스.]
벤:
근력
기준치:75/37/15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너끈!)
▶:커다란 것이 벤 위로 쏟아집니다.
열린 문을 막고 있었던 것은 시체였네요.
에이미:(덩치값 하네.. 쓰다듬어줌)
헬리나:...히이..!
에이미:?
▶:유천공항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시체가 몸을 덮쳤습니다. 어쩐지, 썩은 내가 납니다.
에이미:뭐, 뭐야..!!!
벤:(흐아아악)
아이아나:(내적비명)
헬리나:이, 이게 무슨..!
안엔 별 것이 없네요.
세르반:뭐, 뭐....
에이미 는 발로 시체 퍽 치워줍니다..
벤:(식겁해서 털어냅니다...)
고작해야 직원용 휴게실 같습니다.
윈터:카드키가 없을까..?
시체를 밀쳐내니, 바닥으로 시체가 쏟아집니다. 바닥에 뒹구는 시체가에이미를 멍하게 바라봅니다.
헬리나:...........
까맣게 지져진 얼굴이.. 당신을 응시합니다.
에이미:욱..
윈터:(침삼켜요..)
헬리나:(윈터 뒤로 가서 숨어요...)
에이미:(토할 것같아..)
벤:진짜 뭐야... (에이미 눈 가려줌..)
윈터:(헬리나 숨겨줌..)
세르반:(뭐지..? 아이아나 뒤에 숨는다.)
아이아나:(나만믿어라가려줌)
벤:(아이아나 뒤로 다 삐져나오는 세르반 봄)
에이미 는... 시체를 겁나 노려보며... 살펴봅니다....
아이아나:(삐져나온다기보다..한참 튀어올라와있을 것 같지만.. 가려준다!)
에이미:(손가락 틈으로 열심히 봄..)
▶:헤집어진 시체에서 눈알이 뚝 떨어집니다.
당신의 손에 주머니 안의 직원카드가 잡힙니다.
에이미:(꺄아아아아ㅏ앙아ㅏ아아아아아아아
윈터:(고개돌림..)
에이미:(벤 올라탐)
▶:그걸 보고 있던 전원, SANc 1/1D2
세르반:(깜짝 놀람) 흐어악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벤:(꺄아아아아아아아악)(에이미 들쳐업음)
에이미: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헬리나:(기절할뻔)
아이아나: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윈터:
SAN Roll
기준치:52/26/10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에이미:(어어 생각보다 괜찮았다)
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헬리나: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윈터:
rolling 1d2
(
1
)
=
1
헬리나:
rolling 1d2
(
1
)
=
1
아이아나:
rolling 1d2
(
1
)
=
1
에이미 는 직원카드를 챙깁니다 ㅠ
마스터:에이미, 직원 카드를 획득합니다.
헬리나:(눈 꾸욱.,..)
아이아나:(머리 지끈..)
벤:(우욱....)
에이미:빠, 빨리 들어가.
아이아나:..우리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까? 그냥.. 구조를 기다립시다.
에이미:(벤 팍팍침)
저 이상한 괴물들이 있는데?
여기 있고싶니?
벤:여기서 그냥 기다렸다가 또 그 검은 것들이 오면 어떡해.
아이아나:숨으면 안 쫓아올지도 모르잖아요.
벤:(얌전히 서서 팍팍 맞음..)
헬리나:그래도 먹을건 찾아봐야... 그리고 있을만한 마땅한 장소도 찾아야할 것 같고... (힘겹게 말합니다..)
아이아나:당신은 피투성이로 돌아와놓곤..
에이미:됐어. 난 가만히 못 있으니까 따라오기나 해. (아이아나 질질 끌고 감)
벤:언제까지고 숨어있을 수만은 없잖아... 숨어있기 안전한 장소라든가 있어?
아이아나:...아뇨. 갑시다, 그래요..(끌려감..)
벤:(질질 끌려가는 아이아나 뒤따라감...)
에이미:(아 무겁다.. 아잉아나 벤 위에 잘 올려줌)
윈터:(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내심 생각..)
아이아나:(으아악 내려줘 으아악)
에이미 는 사물실 안을 살펴봅니다.
벤:(끙차)(조선시대 노비 빙의해서 업고 따라감)
사무실 자체에는 별 것 없어보입니다.
에이미:(준모야..가자.)
아이아나:(벤 머리카락 겁나 잡아당겨요)
벤:(예 영미마님아앙악)
헬리나:(업힌 아이아나 토닥여줌)
아이아나:(시시시싫어 높은곳 싫어 네려줘으아아악)
세르반:노, 놓아, 놓아(아이아나 끌어내려줌)
에이미:높은 곳 싫다잖아. 무릎 굽혀.
벤:(스읍.. 세르반 품에 다시 앵겨줌)
?
에이미:(볼 게 없나본데..)
나갈까..?
헬리나:... 옆 문으로 가자...
윈터:(친구들이 웃기다.)
아이아나:(흐어어어으아)
벤:그러자... 직원카드로 열 수 있는 문이 있었지 아마?
에이미:(끄덕..)
헬리나:(끄덕끄닥)
윈터:가자가자~
에이미 는 관계자외출입금지 문에 카드키를 대봅니다.
▶:직원 카드를 갖다 대자, 문이 열립니다.
검고, 하얀 가루가 입자가 굵은 먼지마냥 흩날리네요.
그 위로 비상등만이 점멸하고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관제탑 아래의 부속 관리실이 나옵니다.
문은 열려 있어요.
올라갑니까?
윈터:가볼까?
에이미:... (힐끔)
벤:...가야겠지?
헬리나:가자...!
에이미:(눈치보다가 벤 옷깃 꾹 잡음)
아이아나:정말.. 불안하네요.
윈터 는 올라갑니다.
벤:(무섭다...)
7일, 하늘 위로, 한 발자국
여러분이 관리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캐비닛 / 모니터가 보입니다.
윈터 는 캐비닛을 살펴봅니다.
▶:캐비닛 벽에 까맣게 글씨가 난폭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행선지로의 회귀] [사건의 재발] ...
검게 물든 작업유니폼에서 액체가 진득하게 떨어집니다.
상당한 악취가 납니다.
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에이미:냄새..
▶:유니폼 안에선 가족사진이 나왔습니다. 이 옷을 입은 사람의 것이겠죠.
벤:(에이미랑 맞잡은 손 땀차서 슥슥 문질러 닦음..)
▶:라이터가 있네요.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벤:오... 라이터?
윈터 는 라이터를 챙깁니다.
윈터:쓸 데가 있겠지?
마스터:윈터, 라이터를 획득합니다.
벤:그렇겠지... 모니터도 볼래?
에이미:(축축..)
윈터:(끄덕끄덕)
에이미:(언제 잡았지? 슬금 손 뻄..)
헬리나:... (잔뜩 긴장...)
윈터 는 모니터를 봅니다.
▶:모니터를 봅니다.
달칵,하고... CCTV 화면이 틀어집니다.
에이미:...?
▶:우리들의 얼굴로 한 사람들이 웃고 있습니다.
어딘가로 출국하려나 봅니다.
벤:(슬금슬금 다시 겹쳐 잡음)
▶:마치 극장에라도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벤:?
▶:우리들은... 꼭 저렇게 웃고 있었습니다.
헬리나:...??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행복했었죠.
[ 전원 ? 기능 +[[1d10]] ]
에이미:
rolling 1d10
(
7
)
=
7
윈터:
rolling 1d10
(
10
)
=
10
헬리나:
rolling 1d10
(
10
)
=
10
벤:
rolling 1d10
(
7
)
=
7
아이아나:
rolling 1d10
(
10
)
=
10
세르반:
rolling 1d10
(
2
)
=
2
[전원 ? 다이스.]
에이미:
? Roll
기준치:42/21/8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헬리나:
? Roll
기준치:48/24/9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벤:
? Roll
기준치:36/18/7
굴림:67
판정결과:실패
윈터:
? Roll
기준치:49/24/9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이아나:
? Roll
기준치:41/20/8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르반:
? Roll
기준치:34/17/6
굴림:19
판정결과:보통 성공
▶:기억이 납니다. 그랬었죠, 우리는.... 우리는 말이에요.
우리들은 졸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때, 화면이 멈춥니다.
웃는 상태 그대로요.
풍경은 멈춰있고, 사람들도 멈춰있는데... 화면속 우리들의 얼굴 입꼬리가 점점 올라갑니다.
찌 이 이 익.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화면으로 갑자기 손을 내밀며 달려옵니다.
화면 안의 사람들이요.
화면 안의, 우리들이요. 어떻게 하나요?
에이미 는 찌푸리며 자세히 봅니다.
마스터:모니터를 끄거나 부술수있겠네요. 계속 볼수도있구요
먼저 행동안 에이미를 따라갑니다.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며 액정 너머에 달라붙습니다.
손이 올라간다 싶더니...
콰직! 폭발음과 함께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튑니다.
[전원 행운 다이스.]
헬리나: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벤: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윈터: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에이미: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르반: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53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
행운
기준치:45/22/9
굴림:91
판정결과:실패
[벤, 세르반, 아이아나 HP -1.]
깨진 모니터 안에 쪽지가 있습니다.
에이미:괘, 괜찮아?!
(친구들 얼굴 살펴봅니다)
윈터:(당황..)
벤:어... 괜찮은 것 같은데... 저건 뭐지? (정신없음)
윈터 는 쪽지를 주워 살펴봅니다.

마스터:핸드아웃 [모니터의 쪽지] 가 공개됩니다.

에이미:(소매로 벤 상처 꾹꾹 눌러줌)
벤:(머리 탈탈 털어서 유리조각 털어냄..)
에이미:몸...?
벤:(?)(얌전..)
윈터:몸이 있어야 나갈 수 있다니....
헬리나:...저 검은건 영혼이야...?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모르겠어...
벤:몸이라면... 여기 있잖아. (에이미 볼 쭉 늘려봄)
아이아나:영혼이라니..
에이미:(얌전히 늘리며..) 흠
아이아나:이상한 일밖에 없다고요. 머리는 이상하고.
헬리나:우린 언제, 어디로 가려고 했지..? 혼란스러워...
아이아나:..우리가 왜 지하철에서 깨어났더라?
에이미:짜증나... 이게 뭐야. (발로 툭툭)
벤:뭐가 뭔지 모르겠네... 쟤네가 영혼이라는 뜻인가? (미간 꾹꾹..)
헬리나:왜, 왜 기억이 나지 않는거야...
아이아나:집 가고 싶어.. ...데인...(쭈그려앉았다.)
윈터:... 아무튼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다른 생존자들이 있을까?
에이미:글쎄... 모르겠어.
벤:(아이아나 잘 쓰다듬고 일으켜줌..)
헬리나:우리한테 잡아먹히면... 돌아갈 수 있을까...?
에이미:그게 무슨 소리니?
아이아나:저게 우리라뇨. 아까부터 무슨 말씀을 하시는겁니까..?
헬리나:하지만, 얼굴도... 물건도...
에이미:지하철에서 저 새까만 것들 때문에 죽을 뻔 한거 모르니?
세르반:..잡아먹힌다니.
아이아나:물건..?
벤:무슨 소리야?
헬리나:화장실에서 윈터와, 에이미, 내 얼굴을 한 형체를 봤어...
윈터의 귀걸이, 내 목걸이, 에이미의 손수건...
아이아나:우연이겠죠. ..나도 좀 우리랑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겁에 질려서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벤:그 검은 것들이..?
헬리나:어째선지 그들도 하고 있었어...
아이아나:여기 있다고요. 헬리.(헬리의 목걸이를 가르켰다.)
헬리나:... (동공이 흔들립니다..)
에이미:왜 우리 모습을 하고있지..?
아까 철책에서도.. 너네도 봤잖아.
헬리나:머리가 아파... (관자놀이를 누릅니다..)
벤:닮았다고는 생각했지만... 일부러 우리 모습을 흉내낸 거라면?
잘 모르겠어... 그들이 우리라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데? (눈 꾸욱..)
에이미:그럼 CCTV 저건?
우린 여기 왔었다는 게 되는데..
윈터:(헬리나 토닥여줘요..)
벤:대체 왜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윈터:그럼 여기 있는 우리들은...
에이미:(얌전히 있다가 머리 벅벅..)
짜증나.
헬리나:대화를... 시도해볼 수는 없는거겠지...? (깨진 cctv 기계를 봅니다..)
▶:이미 깨져서 산산조각 난 모니터입니다.
그 때.
사이렌 소리가 급하게 울립니다.
깨진 모니터에서 검은색 물이 뚝, 뚝...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윈터:??
벤:?
에이미:나, 나가자
흘러나오던 물은 점점, 커지더니.. 하나의 커다란 손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헬리나:...!
피해야합니다. 다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에이미 는 애들 끌고 후다닥 관제실을 나옵니다.
[전원 민첩 다이스.]
헬리나:도, 도망... (도망가야하는데.. 멍하니 보다가 끌려나갑니다..)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75
판정결과:실패
세르반: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윈터: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94
판정결과:실패
벤: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이아나: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에이미와 윈터, 헬리나가 나오다가 넘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빠져나오긴 했습니다. 그런데...
[전원 SANc.]
에이미:
SAN Roll
기준치:63/31/12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헬리나:
SAN Roll
기준치:38/19/7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윈터:
SAN Roll
기준치:51/25/10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90
판정결과:실패
세르반: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다른 친구들에겐 보이지 않겠지만,
윈터와 아이아나에게는 보입니다.
내려가는 계단에서 점점 위로 검은 물이,
파도처럼 올라오는 것을요!
[윈터, 아이아나 SAN -1D3.]
윈터:
rolling 1d3
(
1
)
=
1
아이아나:
rolling 1d3
(
3
)
=
3
파도가 잿가루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위로 올라가야할 것 같아요. 당장 올라가야 합니다!
윈터:ㅈ,잠깐 계단 밑에서 물이..!!
올라가야해!!
아이아나:아, 아래..!
에이미:무슨소리니?
헬리나:...? 물이라니...?
아이아나:아래에서 뭐가 올라잖아요!!!
벤:뭐??
에이미:...?
아이아나:빨리 올라가요! 빨리요!!!
윈터:어서 위로 올라가!!!
에이미:뭐라는거야.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헬리나:...?? (어리둥절하게 서있습니다.)
아이아나 는 에이미와 헬리나 손 붙잡고 위로 뛰어갑니다.
에이미:위에 뭐가 있는 줄 알고!
(으억 끌려감)
헬리나:우앗..!
벤 은 일단 친구들 붙들고 급하게 위로 올라가봅니다.
아이아나:저거에 그대로 덮쳐질수는 없잖습니까!!
에이미:저게 뭐냐니까???
벤:그러니까 뭘 봤다는 건데???
문을 빠르게 닫고 들어옵니다.
이곳은, 누가봐도 관제탑입니다.
관제탑이 있을리가 없는 곳임에 불구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책상과 계기판이 보입니다.
에이미:(한숨..)
윈터:(숨 고름..)
벤:(한숨 돌림...) 그래서, 뭐길래 이렇게 급하게 올라온 거야?
아이아나:헉..헉..
뭐라뇨.. 파, 파도 같은게
헬리나:... 정말 물이 있었어...?
에이미:아무것도 없었는데 대체 뭐라는거야.
윈터:계단 아래쪽에서...
벤:나는 왜 못 봤지..?
헬리나:(멋쩍게 뒷머릴 긁적입니다..)
헬리나 는 책상을 살펴봅니다.
벤:(주변 둘러봄) 여긴 또 어디람...
▶:책상엔 신문 기사 가 있습니다.
에이미:됐다... (헬리나 종종 쫓아감)
▶:오늘도 신문은 사건사고로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첫면을 보니, ■■■ 사고군요. ■■■이 탈■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면은 대■■ ■제 사고였습니다.안전에 이렇게 둔감하다니. 정말이지. 세번째 면은 ■■■일과 관련된 것입니다. 마지막 면은...검은색 가루들로 찐득찐득하게 묻어있어,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물론, 앞 장도 확인이 힘들었지만요. 그 위에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헬리나 는 쪽지를 들어 읽어봅니다.
에이미:(지하철 탈선..?)
마스터:핸드아웃 [관재탑의 쪽지]가 공개됩니다.
헬리나:...
이 나는 누구의 나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벤:뭐라고 적혀 있어? (기웃..)
에이미:...?
헬리나:(벤한테 보여줘요)
벤:...
[헬리나 ? 다이스.]
헬리나:
? Roll
기준치:48/24/9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어딘가 그리운 기분이 듭니다.
내가 ___고 있는 무언가.
익숙한 감각은, 어쩐지... 슬픔의 옆얼굴과 닮아있네요.
사실 우리가 이 곳에 온건 필연일까요?
헬리나:... (미간 꾸욱...)
벤:진짜 뭐가 뭔지...
윈터 는 계기판을 살펴봅니다.
헬리나 는 신문에 날짜는 안적혀있는지 봐봅니다.

▶:끈덕한 무언가때문에 날짜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계기판엔 갖가지 버튼들이 있습니다. 그중 탐사자들의 눈에 한 버튼이 들어옵니다.
헬리나:시간이 얼마나 지난걸까...
윈터 는 버튼을 살펴봅니다.
벤:최근 신문인가...
▶: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갑니다.
..자꾸, 무언가 왜 때문인지..
윈터:...
에이미:(눌러보고 싶게 생겼군..)
(간질거리는 손 꾹 잡음)
윈터:(눌러보고 싶음..)
에이미:(윈터랑 눈 마주침)
헬리나:지금은... 날짜가 언제지...?
윈터:(눈 피함.. )
벤:(눌러보고 싶음 22)
에이미:(눌러보고 싶지 않니?)
벤:날짜... 기억이 안 나.
윈터:(그렇..긴 한데..)
에이미:모르겠어...
겨울.
...
(벤이랑 윈터 팔꿈치로 툭툭 찌름)
('누르자' 입모양)
윈터:(눌러볼까..?)
세르반:..죽기야 하겠어?
헬리나:별 큰 일은 안나지않을까?
에이미:...여기서 더 나빠질 게 뭐있어.
헬리나:눌러보자...
윈터 는 버튼을 눌러봅니다..
에이미:(시원..)
▶:어떤 기록의 재생버튼이었나봐요.
벤:(묘한만족감)
▶:치지지지직....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과거의 무전기록이 자동녹음되어있는 것 같아요.
무전기록:[첫번째 녹음]
치지지직.... __예요, __. __라고요!... __가 발생한.. 연락이...요, 102번 게이트 아래에....
치지지지지직.... 달칵. 첫번째 녹음이 끝납니다.
[두번째 녹음]
치지지직... 비상 이륙합니다.
관제탑의 명령은 받지 않겠습니다..
무전기록:이 길 밖에 없다고요... 저희 비행기는 이륙하겠습니다.
.... 그래야, 더 살 수 있잖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통신을 끊습니다. 치지지직..... 95678A기... 대답하세요, 치지지지직…
두번째 녹음이 끝납니다. 이제 더이상 들리지 않네요.
[윈터 듣기 다이스.]
윈터: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누군가 우리들의 귀에 흐릿하게 속삭입니다.
너희들이 있어야 할 곳, 행선지로 되돌아가길 바라.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어디로 가려 했나요?
우리의 종착지는 어디입니까?
[전원 ? 기능 + 1D20.]
윈터:
rolling 1d20
(
7
)
=
7
에이미:
rolling 1d20
(
1
)
=
1
?
헬리나:
rolling 1d20
(
3
)
=
3
아이아나:
rolling 1d20
(
14
)
=
14
에이미:(너무하잖아)
벤:
rolling 1d20
(
6
)
=
6
윈터 는 ? 를 생각해보고 싶다
에이미:(엥미도 생각해보고싶다)
[윈터 ? 다이스.]
윈터:
? Roll
기준치:56/28/11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비행기를 타러 가고 있던 그 날의 우리들, 남겨진 족적.
세르반:13
에이미:(아니다 윈터에게 맡긴다)
▶:그래요, 맞아요! 우린 여행을 가고 있었어요.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여행을...
그리고 102번 게이트? 익숙한 울림입니다. 기억이 날듯말듯 합니다.
역시 비행기 타는 곳에 가봐야겠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러고보니 직원용 사무실 옆에 모노레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지 않았던가요?
에이미:모노레일...
우린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가려고 했었지...?
아이아나:..우리가 비행기를 탔던가?
윈터:일단.. 가볼까?
별다른 선택지도 없으니까..
벤:(끄덕...)
에이미:(끄덕)
벤:눈으로 보면 무언가 떠오르겠지.
헬리나:...뭔가 더 기억이 날지도 몰라.
에이미:(손바닥으로 눈가 문질..)
벤 은 친구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로 향합니다.
땅 아래로, 뒤돌아 반 발자국.
스피커가 지지직 거립니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본 공항은 약 6시간 안에 낙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속히 이 곳에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말씀드립니......
기계음이 일렁인다 싶더니, 이내 우릴 비웃는 기계음이 스피커에서 쏟아집니다.
불안합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되도록 빨리 우리의 목적지로 가야합니다.
헬리나:(불길한 기계음에 고개를 털어냅니다)
가자...!!
벤:응, 얼른...
에이미:그래.
아이아나:..그래요.
문을 열고 나가니, 밖엔 우리가 아까 올라왔던, 계단이 있네요.
빨리 내려가면... 출국동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탈 수 있을것 같아요.
모노레일을 타려면 내려가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또 내려가야합니다.
그 스피커의 소리 때문일까요.
보이지 않는 저 통로의 어딘가에서.... 절망이 흘러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절망이 몸을 일으킵니다.
해사하게 웃는 낯짝은 어딘가에서 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얼굴들이 폭포수처럼 검게 흘러내립니다.
우린 저 얼굴을 알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해 쫓아오는 검은 괴물들이 손아귀를 벌립니다.
빠르게 내려가는 당신들.
그 앞으로 모노레일의 문이 있습니다.
들어갈까요?
에이미:가자.
세르반:....(눈을 떼지 못한 채,) 그래.
헬리나:(..끄덕)
에이미 는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벤 은 빠르게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 뒤로 문이 닫힙니다.
우리는 볼 수 있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들어오는, 눈처럼 흩뿌려지는 사람들의 얼굴에 절망이 깃드는 것을.
등 뒤로 슬픔이 흘러옵니다.
어두운 바늘 구멍 안쪽에 맺힌 상은 거꾸로 보인다죠.
그렇다면 우리는 바늘 구멍 앞에 있을까요?
아니면 바늘에 박혀 있을까요.
모노레일이 움직이는 소리가 정적처럼 우릴 잡아먹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소리...
서로의 안위를 살피는 시선.
우리는 게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괴물이 된 것처럼.
모든 것이 끝나가는 날에, 우리는 떨어질 거예요.
예고도 하지 못한 졸음이 쏟아져 옵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서로를 기대어 눈을 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8일, 게이트 너머로 하얀 겨울이 말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100번대 게이트로 가는 모노레일은 고작해야 5분 거리를 달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몇시간이고 잠들어있었습니다.
뭘 믿어야할지, 이 곳이 꿈인지,
아니면 내 기억인지,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무것도 믿기 힘듭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모노레일의 문이 열립니다.
눈 앞에 102번 게이트가 있네요.
바람이 붑니다. 이상하네요, 여기는 공항이잖아요.
창문이 있을리 없는데.
눈 앞에 게이트가 주둥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아, 비행기로 연결되어있는 연결 통로가 없네요.
연결통로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휑하게 밖으로 트여있습니다.
앞으로 가면 나갈 수 있겠네요!
겨울이 우리에게 팔을 벌립니다.

[전원 지능 다이스.]

벤: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3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에이미: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세르반: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헬리나: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윈터: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67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떤 이상함을 느낍니다. 가까이 가서 내려다보니, 바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르반과 에이미는 이상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앞으로 달려나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자, 나아가세요! 저 구멍으로 뛰어드는 거예요.
에이미:...가자.
우리가 갈 곳이었잖아.
벤:에이미! (급하게 붙잡음)
바닥이 없잖아... 떨어진다고.
에이미:(흠칫) 왜, 왜..
무슨소리니?
저기 밖이잖아. (손 끝으로 게이트를 가리킵니다.)
공항이 낙하한다며. 빨리 나가야지.
아이아나:..에이미. 왜 그러는 거에요.
헬리나:지금 바닥이..!!
세르반:..바닥? 그냥 가면 될 것 같은데?
에이미:봐봐. 제정신이 박힌 녀석은 세르반밖에 없는거니?
아이아나:세르, 저기 바닥이 안 보이잖아요..!
세르반:그렇지만...빨리 가야 하잖아. 머뭇거리지 마.
벤:너희 이거 안 보여..? 그대로 걸어가면 공항보다 너희가 먼저 떨어진다고...
헬리나:...떨어, 떨어져도 괜찮은건가...?
벤:어디로... 어디로 가야 하지. (잘근..)
에이미:무슨소리야. 우리가 가야할 곳은 저기였잖아.
너네가 힘들어서 헛 것을 보는게 아니라?
아이아나:(세르반 손을 꽉 잡았다.) 여기 있어요. 다른 방법이.. 다른 곳으로 가던가..
헬리나 는 다른 길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세르반:..하지만,
그렇지... 우리들은 현재 3층에 있습니다.
보통 비행기와 연결되는 통로는 공중에 붕 띄워져 있죠.
비행기가 그만큼의 높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한 번도 비행기를 그냥 타지 않았을 겁니다. 계단을 올랐다면 모를까.
헬리나:계단...! 계단을 찾아야해..!
벤:...계단?
아이아나:이런 뻥 뚫린 곳에 계단이 있을리가..
벤 은 에이미 팔을 꾹 잡은 채 계단이 있는지 살펴봅다.
[벤 관찰 다이스.]
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이미:(잡힌 팔 흘겨봄..)
▶:3층 높이의 고도가 기다리고 있는 걸 실감합니다.
그 옆에 파이프가 튀어나와 있는게 보이네요. 여기에 뭘 묶어서 내려간다면?
세르반:그냥 가면 된다니까? 다들 왜 그래?
에이미:이거 놔. 자꾸 바보같이 굴래?
헬리나:정신 차려, 세르반 ㅜ...!
벤:저 파이프... 저기에 뭘 묶으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윈터:묶을 만한게 있을까?
헬리나:(벤의 말을 듣고 파이프를 따라 봅니다.) 단단한 줄 같은게 없는데 어떡하지...?
세르반:....정 불안하다면..
벤:에이미 제발... 바보같아도 조금만 믿어봐.
아이아나:(세르반 손 꽉 잡고 쳐다본다..)
벤:붕대라든가... 긴 천이라든가...
에이미:...하... 진짜.
윈터:붕대로 괜찮을까?
헬리나:붕대로 될까...??
세르반:(안 갈게, 입모양으로 말해줌)
윈터:중간에 찢어지거나 하면 ...
벤:뭔가 튼튼한게 없을까... 우리 무게를 견딜만한.
헬리나:너무 약할거 같고.. 길이도...
에이미:(눈썹 까닥이다가... 힘 풉니다.)
헬리나 는 주변에 다른 물건은 없나 살펴봅니다.
[헬리나 관찰 다이스.]
헬리나: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주변에 시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옷을 사용할수도 있겠네요.
벤:(에이미 팔 잡은 손에 힘 풀고)
...
에이미:밧줄이 필요한거니 그래서?
헬리나:...미친 소리같겠지만, 저 시체들 옷을 벗겨서.. 사용하는건 어떨까....?
에이미:(후 하고 짧게 숨 뱉고...)
아이아나:..(헬리나 머리 푹 쓰담어줌) 감사합니다.
벤:저 옷..?
에이미:옷이 필요하다 이거지..?
에이미 는 시체들의 옷을 벗겨봅니다.
아이아나:...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에이미:(질끈..)
벤:그게 제일 가능성 있긴 한데... (눈 꾹...)
헬리나:옷은 질기니까... 이어 묶으면 괜찮을거야... (아이아나한테 쓰담당했다)
윈터 도 도와 옷을 벗깁니다.
▶:옷을 얻습니다.
묶으니 적당히 그럴싸한 줄이 만들어집니다.
묶고 내려갈까요?
벤:묶어볼까... (파이프 봄)
헬리나:(끄덕..)
부탁할게.
에이미:꽉 묶어.
아이아나:..여기 정말 내려갑니까.
벤 은 줄을 튼튼하게 파이프에 묶어봅니다.
에이미:나가야 해. 난 이 기분나쁜 곳에 더 있기도 싫어.
헬리나:분명... 내려가면, 우리의 목적지가 있을거야.
▶:이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제일 먼저 내려갑니까?
아이아나:..

벤:...어쩔 수 없잖아. 불안하면 먼저 내려가볼게.

윈터:가야지. 일단 이것밖에 없으니까..
에이미:(친구들 쭉 둘러봄..)
헬리나:(아이아나 꼬옥 안아줘요)
에이미:...괜찮지? (벤 힐끔 올려다보고)
벤:너희만 괜찮다면... 최대한 조심해 볼게.
헬리나:먼저 내려가서 받아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
에이미:그래... 먼저 가서 받을 준비나 해.
아이아나:너무 높은데..
에이미:(벤 등 툭툭 쳐줌.)
헬리나:처음과 끝이 중요할 것 같고...
윈터:조심해 벤.
헬리나:부탁할게, 벤.
에이미:바보같이 실수하지 말고.
벤:나만 믿어~.. (친구들 쑤댐)
벤 은 줄을 꽉 움켜잡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벤은 천천히 내려갑니다
그 때, 벤은 알게됩니다.
조금 위험하게 끈이 모자르네요.
리스크를 감수하고 먼저 뛰어 내릴까요?
벤:(펄쩍 뛰어내려 봅니다)
[벤 민첩 다이스.]
에이미:(고개 쑥 내밀고 내려다봄)
벤: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조금 발목을 삐끗할 뻔 했지만, 용케 균형을 잡습니다.
내려오는 아이들을 잡아서 안전하게 내려줄 수 있겠어요.
에이미:(짜식...)(코쓲)
벤:(내가 먼저 내려와서 다행이다...)
▶:다음은 누가 내려갑니까?
벤:얘들아! 내려와도 될 것 같아! (외쳐봄..)
윈터:이제 차례대로 내려가자!
헬리나:에이미가 먼저 가자...!
벤:줄 조금 모자르니까 조심하고... 내가 받아줄게.
에이미:나?
먼저 간다 그럼..?
헬리나:(끄덕)
윈터:(끄덕)
에이미:후닥 내려와.
에이미 는 줄을 잡고 내려갑니다.
헬리나:걱정마!
▶:에이미도 따라 내려갑니다.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거의 다 내려오자 벤이 안전하게 받아줘 다치지 않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벤:(영차..)
에이미:(묘함..)
빨리 내려와!
윈터:다음엔 누가 내려갈래?
헬리나:그 다음 아이아나가 가자. (불안해하던 아이아나 쓰담아줌)
아이아나:어.. ..
. .네..(아이아나 줄잡고 내려갑니다..)
▶:아이아나도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헬리나:다음, 세르반!
벤:(잘 받아서 엥미 옆에 세워줌)
아이아나:(약간울기직전)
벤:헬리나 그 되게... 워터슬라이드 직원같다.
세르반:(..살짝 웃김)
세르반 도 줄을 잡고 내려갑니다.
벤:(높은곳 무서워하는 아이아나..)
에이미:(웃김)
▶:세르반도 벤이 잘 받아줍니다. 안전하게 내려옵니다.
헬리나:윈터는 다쳤으니까, 그 다음은 윈터가 내려가. (쓰담)
벤:(영차...)
윈터:헬리나 먼저 내려가!
내가 마지막으로 내려갈게.
에이미:헬리나 빨리 와!
윈터:에이미가 부른다.
헬리나:아래에 애들이 여러명이니까, 손이 미끄러져도 잘 받아줄텐데... (우)
에이미:윈터 쟤는 알아서 잘 올거야!
벤:(불안함...)
헬리나:ㅠㅠ그치만...
윈터:(ㅋㅋ) 맞아!
헬리나:(온갖 불안한 얼굴)
윈터:이따 보자!
에이미:빨리 안 오면 나 다시 올라간다?
윈터:빨리!
벤:?
헬리나:그런 소리하지마.. (윈터 툭팍 침)
윈터:아야
벤:(2.7메타 줄 봄..)
헬리나 는 줄을 잡고 내려갑니다..ㅠ
▶:헬리나도 무사히 내려옵니다. 겨울 바람이 매섭기만 합니다.
벤:윈터도 얼른 내려와! 공주님 안기로 받아줄게!
헬리나:벤이 공주님 안기 해준대!!
에이미:(벤 흘겨봄)
헬리나:얼른 와 ..!!
벤:(엥미 뽀대듬..)
윈터 도 마지막으로 내려갑니다.
▶:윈터까지 무사히 잘 도착합니다.
헬리나:휴...
눈 덮인 땅을 밟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었군요.
지금까지 줄곧 봤던 검고 검은 공간과 대비되어,
아름답습니다.
활주로에 눈이 카펫처럼 쌓였습니다.
 혹은 로 가볼 수 있습니다.
3명씩 짝지어서 이동할까요?
벤:(미묘한 눈으로 눈 밟아봄..)
아이아나:추워,,
에이미:흠.. 아까처럼 갈래?
헬리나:나는... 뒤쪽을 가볼게...
윈터:(끄덕끄덕)
벤 은 앞으로 갑니다.
에이미:(벤 봄...)
벤:그러자.
아이아나:예.. 무전기는 누가 가져갑니까?
에이미:있다가 보자.
벤:무전기... 아까 들던 대로 들고 갈래?
헬리나:(끄덕)
에이미:아까 챙겼던 사람이 계속 챙겨.
마스터:앞팀 벤 아이아나 세르반
뒤팀 헬리나 윈터 에이미
이대로 진행하나요?
헬리나:(네ㅠ)
벤:(꾸닥)
마스터:넵! 뒷팀부터 진행합니다
에이미:(손 흔들)
우리는 하강한다
게이트 아래에 커다란 구멍이 있습니다.
함몰된 것처럼 보이는 그 구멍은, 잘 내려가면 다치지 않고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헬리나:...(꿀꺽)
에이미:(힐끔 내려다봄..)
가봐야하나...?
윈터 는 손전등을 켜봅니다.
[윈터 행운 다이스.]
윈터: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67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는 핸드폰 후레시를 켜봅니다.
▶:잘 켜지지 않네요. 벌써 배터리가 방전된 걸까요?
[에이미 행운 다이스.]
에이미: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핸드폰이 다시금 켜집니다. 12% 정도 남았네요. 불을 비출 수 있겠습니다.
반짝거리는 빛이 시야를 밝혔다, 사라집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빛과 어둠을 번갈아 탑니다.
마스터:행동해주세요!
헬리나:...휴... 가보자.
에이미:...내려가볼까?
윈터:(끄덕)
에이미:그래. (헬리나 쓰담담해줌)
에이미 는 밑으로 내려갑니다.
헬리나:위험한 일 있으면 바로 뛰쳐 올라오는거야..!
에이미:당연하지.
앞으로 나아가니..
점점 내려갑니다.
계속해서 반복해 내려가다가
...툭. 바닥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다릅니다.
여기는..
레일 위네요?
에이미:...?
헬리나:...??
깜빡, 깜빡.
선로가 이어집니다.
에이미:(손바닥으로 만져봄..)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에이미:공항 지하철 선로인가..?
헬리나:...가보자.
에이미:(끄덕..)
윈터:(쫓아가요..)
헬리나 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곧 있어, 큰 공간이 나옵니다.
천으로 뒤덮인 박스들이 잔뜩 있습니다.
헬리나:박스...?
윈터:열어볼까?
에이미:그래...
헬리나:응.. 조심해서 열어..!
윈터 는 박스를 열어봅니다.
에이미:(윈터 옆에서 살펴봄..)
헬리나:(같이 살펴봄)
▶:천을 잡아당겨 내용물을 확인하면..
우리는 상승한다.
우리들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활주로에 발자국이 점점 찍히네요.
앞으로 더 갑니까?
아이아나:..추워.
벤:(자박자박...) 계속 가야겠지?
아이아나:가야지. 가려고.. 왔잖아.
세르반:...쌀쌀하네.(후드 벗어서 걸쳐주곤, 계속 발걸음을 옮깁니다.)
벤:(아이아나 걱정스레 봄..) 많이 춥냐..?
벤 은 친구들과 계속 나아갑니다.
하늘을 볼 겨를이 없었죠, 우리에겐. 매
매우 춥습니다.
팔 끝이 얼어붙는 것 같군요.
벗고 온 옷을 챙겨서 올 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어요.
저 멀리에 흐릿한 그림자가 눈발 사이로 보입니다.
사람일까요?
그러기엔 너무나.. 길쭉하고 큽니다.
앞으로 갑니까?
아니면 돌아갑니까?
벤:(뻣뻣한 손 두어번 쥐엄쥐엄 함..)
저게 뭐야..?
아이아나:사람..?(찡그리다가..) 은 아닌 것 같은데..
벤 은 형체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세르반:.....뭐지? 불안한데.
[벤 듣기 다이스.]
벤: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뒤에서, 스르륵....하고.
재앙이 흘러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앞의 그림자,
뒤의 소리.
무엇이 더 안전할까요?
저 멀리서, 하얀 발자국들 사이로...
검은색 발자국이 찍힙니다.
어디가? 같이 가.
같이 가자, 제발..
날 버리지마. 너무 아파, 힘들어,
괴로워.
점점 거세지는 소리가 눈바람과 함께 앞뒤에서 공존합니다.
뚝, 뚝.
점점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죠.
어떻게 합니까?
벤:잠시만, 뒤에서 또... (질끈..)
미치겠네... 앞으로 계속 가?
아이아나:어, 아니, 저.. 소리가..
세르반:..(울렁대는 속을 누르며,) 피해야 하는데..어디로
아이아나:어떻게, 해야.. 나, 나는..(입을 꾹 막았다.) 나아가야.. 하나.
벤:앞으로 밖에 갈 곳이 없잖아... 난 잡아먹히기 싫어.
...갈래?
아이아나:..응. 나아가야지.
세르반:..계속 가자. 어서.
벤 은 친구들 손을 잡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말 그렇게 합니까?
당신은 당신의 선택을 믿습니까?
앞과 뒤만이 선택인지 확신합니까?
벤:(??)
벤 은 주변을 휙휙 둘러봅니다. 달리 갈 곳이 더 있을까?
마스터:눈으로 찾아보는 행동으로 합니까?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벤 은... 오감을 총동원해서 찾아봅니다...
벤:제발...
벤 은 관찰을 굴려봅니다... 할 수 있을까?
▶:하얀 눈보라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역시 나아가야 겠지요.
벤 은 눈을 감고 소리를 들어봅니다...
벤:(진짜 갈 수 있는 곳이 앞밖에 없는가)
벤 은 ?판정해봅니다호다닥
[벤 ? 다이스.]
벤:
? Roll
기준치:42/21/8
굴림:64
판정결과:실패
▶:기억에 어렴풋이 잔상이 남습니다.
그건 비행기를 탄 우리들이었어요.
비행기의 기체는... 분명 오른쪽으로 꺾지 않았던가요?
세르반:......
벤:오른쪽..?
아이아나:오른쪽..
아이아나 는.. 오른쪽 옆으로 달립니다.
벤 도 세르반 챙겨서 아이아나 따라 뛰어갑니다.
우리들은 달립니다.
숨이 턱끝으로 차오릅니다.
오른쪽 옆으로 한참을 달렸을까요, 아, 비행기가...
비행기가 보입니다.
계단이 이어져있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등 뒤로 하얀 눈이 쌓입니다.
우리가 뛰어온 발자국을 덮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따뜻한 비행기 안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곳엔 잔뜩 폭발물이 있었습니다.
에이미:...?
그리고, 그 상자에 적혀있는 것은....
헬리나:이게 왜...?
▶:[ 사건의 재현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
[ 기억의 재현은 곧 새로운 내일이다. ]
[ 폭발의 발화, 그것이 우리가 나아갈… ]
내일이다.
윈터 는 ? 를 생각해봅니다 ..
에이미:...재현이라고?
헬리나:...무, 무슨 말이야...
[윈터 ? 다이스.]
윈터:
? Roll
기준치:56/28/11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습니다.
에이미 도 ?를 생각해봅니다...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습니다.
분명 우리는..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윈터: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걸까?

???
한 시간 이내로 이 공항은 폭파됩니다.
하는 무기질적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헬리나:?!
동시에 우리들의 근처로 재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헬리나:위, 위험해...!
등 뒤로 밀려들어오는 검은 물은, 우리들의 미소와 닮았습니다.
밀물처럼 쏟아지는 검은 눈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라가야 합니다.
도망가지 않으면 분명 먹혀버릴 겁니다.
헬리나:돌아가자..!!!!
에이미:가, 가자, 빨리 나가자.
에이미 는 애들을 데리고 위로 올라갑니다.
헬리나 는 되돌아 달려갑니다.
윈터 도 뛰어 올라갑니다.
마스터:폭발물은 두고가는거 맞나요?
헬리나:(헉)
윈터 는 옆구리에 낌
에이미:(...?)
윈터:(폭발물 상자를요 ..)
마스터:윈터, 폭발물을 획득합니다.
에이미:?
올라가고, 올라갑니다.
에이미:미쳤니?
헬리나:왜, 왜 챙기는거야...?
우리들은 위로 부유합니다.
상승합니다, 하강합니다,
상승합니다.
눈이 쌓인 평지,
그 넓은 땅에 발걸음을 떨굽니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입니까?
방향이 있을 겁니다, 이 눈보라속을 뚫을...
하얀 눈보라가 우리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에이미:추워...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입니까?
헬리나:... (오들오들..)
에이미:어디로..가야하지?
헬리나:눈 때문에, 애들이 갔던 방향이 사라진거 같아...
무전해볼까...? (에츄!)
에이미:...너 근데 그걸 정말 챙겨갈거니?
(끄덕)
(멋지게 헬리나 옷 벗어주며)
윈터:터뜨려야 하는거.. 아니야?
(멋진 에이미 봄)
에이미:(덜더더더덛덜)
헬리나 는 무전기를 켜봅니다.
무전 연결로 벤이 연락을 받습니다.
헬리나:벤..!!
벤:어어? (호들짝)
헬리나:우리 어느쪽으로 가야해?
벤:너희 직,
에이미:우리 아직 공항이야.
벤:지금 돌아오는 길이야? 오른쪽, 오른쪽으로 와..!
에이미:오른쪽?
헬리나:응!! 고마워..!! 금방 갈게!!
에이미:(다시 윈터 흘겨봅니다...) 그걸 정말 챙겨..?
벤:우린 지금 비행기 안에 있어... 조심히 와.
에이미:뭐?
헬리나 는 에이미와 윈터를 챙겨서 오른쪽으로 걸어갑니다.
윈터:챙겨가면 어딘가 쓸데가 있지 않을까? (아하하하)
그래요,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헬리나:(윈터 무서워...)
[전원 ? 기능 +50+1D50]
에이미:(저자식)
헬리나:
rolling 1d50
(
9
)
=
9
세르반:88
에이미:
rolling 50+1d50
50+
(
27
)
=
77
아이아나:
rolling 50+1d50
50+
(
39
)
=
89
윈터:
rolling 50+1d50
50+
(
6
)
=
56
벤:
rolling 1d50
(
48
)
=
48
새하얗게 눈으로 덮인 활주로에 우리의 기억이
까맣게, 검게 침식합니다.
걷잡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억으로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이 충동은, 이 기억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그 날의 나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뜻한 비행기 안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벤 은 핸드폰 후레쉬를 켜봅니다.
세르반:.......어두워.(따뜻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쉬며,)
[벤 행운 다이스.]
벤: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핸드폰의 불빛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벤:(반짝반짝...)
천장에 쓰여진 글씨와, 잔뜩 내려와있는 산소호흡기.
벤:...?
그리고 좌석엔.....
우리를 똑같이 빼닮은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검은 액체로 뒤덮여 있지만, 미동이 없네요.
그중엔, 뒤로 간 친구들도 있습니다.
물론,
당신도요,
당신들이 앉아있습니다.
벤:이게 뭔....
아이아나:..뭐야 이게?
세르반:이게 무슨,
아이아나:뭐냐고... 뭐냐고 이게.
벤 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천장의 글씨를 살핍니다.
위에 검은색으로 글씨가 쓰여져있습니다. . 흉폭하게 적혀져 있네요.
[ Our destination ]
벤:여기가 어떻게... 우리의 목적지야.
(신경질적으로 멀
머리 털고....)
아이아나:..야. 내가 잘못보는거지.
왜 저기.. 너가 앉아있어? 왜 내가 있냐고.
벤:나도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는데...
... (하아...)
아이아나:...
벤 은 우리를 닮은 사람들도 살펴봅니다.
▶:산소호흡기가 그들의 입을 덮고 있습니다.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긴 검은머리를 가진 그가 앉아있습니다.
분명, 당신과 손수건을 나눠가졌던, 그가요.
방금 전에 윈터와 헬리나와 함께 뒤로 갔던 그가요.
벤:...에이미.
▶:시체처럼 앉아 있습니다.
아니, 이미 시체던가요? 그러고보니 인원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아, 당신들의 얼굴도 보이네요.
품안엔.. 이미 알고 있겠죠.
우리들의 소중한 물건이 안겨 있었습니다.
'그들의' 소중한 물선이,
▶:마치 빈자리를 남기듯 흘러내립니다.
그 빈자리에 티켓과 쪽지가 남습니다.
마스터:핸드아웃 [ 비행기 티켓 ]이 공개됩니다.
핸드아웃[ 기억의 구제] 와 [품안의 쪽지]가 공개됩니다.
주문을 획득합니다.
주문 사용시 사용한다고 말씀주시면 가능합니다.
우리는 마침내 깨닫고 맙니다.
이 진실을.
[벤, 아이아나, 세르반 SANc 1/1D4+1]
세르반: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아이아나: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95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4+1
(
2
)
+1
=
3
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세르반:4
벤:
rolling 1d4+1
(
1
)
+1
=
2
숨막히듯 조용한 비행기 창문 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게 보입니다.
역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이곳인가요?
세명의 우리들이 남아있죠,
비행기에 탄 사람은 우리셋밖에 없으니까.
그들은 뒤로 갔으니까.
그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들을, 어떻게 할까요?
그들을 데리고 올까요?
밖으로 나가는 문이 보입니다.
벤:...
데리고 와야겠지. 그 애들도 알아야 하니까...
아이아나:야.. ..말도 안되잖아. 우리 여행가던 중이었잖아. ..맞아, 기억났어.
알긴 뭘 알아. 이게 진실일.. 그럴리가 없잖아.
벤:...아이아나. 알고 있잖아.
아이아나:아니라고 말해주길 기다리잖아.
벤:부정하기엔 너무... 너무 닮았잖아...
(눈물이 비져나오는걸 손등으로 슥슥 문질렀다.) 화나... 왜 우리가...
세르반:알지만, 인정할 수 없는거야. 차마 그렇게 못 하는거야.
아이아나:..믿으라고요..?
세르, 저기 내가 죽어있는 걸, 당신은 벌써 믿고 있습니까?
세르반:(기어코 습한 눈가를 문지르며,) 네 눈으로 봤잖아. ......믿지 못하면 어떡하는데?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벤:...우리라는걸 인정하래. 너도 봤잖아. 우리 몸이 썩고 있다는걸 인정하래. (고개 푹 수그리고.)
다 봐놓고 여기서 더 버틸 수 있어? 나는 못해...
아이아나:..(제 시체를 보았다가 고개를 돌린다.) ..불쌍해. 이렇게 쉽게 죽은 내가 불쌍해서 못 견디겠다고요..
..애들 데려올거야?
세르반:..데려와야겠지.
벤:... 이걸 알고 싶어할까.
아이아나:인정하라고 했잖아.(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인정하라고.. 하잖아. 망할..
세르반:..(작게 훌쩍이고는) 어디쯤일까, 무전기라도.....
벤:(뒤늦게 섞이는 기억들에 속이 울렁거렸다.) 나 아직 못해존 것들도 많은데...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응, 연락... 해보자.
아이아나 는 문을 열어봅니다.
문을 열려고 하자, 반동으로 뒤로 젖혀집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문은 정말, 열리지 않습니다.
벤:(급하게 아이아나 붙잡음)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고립되었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행선지인 걸까요?
아이아나:왜.
..데려오려고 한 거 아니었어? 열리지도 않지만..
벤:...안 열려?
아이아나:..그래. (정말 여기밖에 더이상 없는 것 같네. 작게 읊조렸다.)
벤 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문을 열만한 것이 없을까?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비행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벤:...
벤 은 무전기로 친구들에게 연락해봅니다.
에이미가 연락을 받습니다.
에이미:벤?
벤:(들려오는 목소리에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목울대를 한번 넘기고.) 에이미.
그러니까... 빨리 와줄 수 있어? 너희가 알아야 할게 있어... 그런데 우린 못 가.
최대한 빨리 와 줘.
에이미:비행기라고 했나...? 가고 있어.
(잠깐 뜸..) 무슨 일 있니?
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뚝, 무전이 배터리를 다한듯,
전원이 꺼집니다.
[윈터, 헬리나, 에이미 기억 진행하기 다이스.]
헬리나: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10/55/22
굴림:4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에이미: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26/63/25
굴림:5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윈터: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12/56/22
굴림:5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사건의 재현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
[ 기억의 재현은 곧 새로운 내일이다. ]
사건을 재현시키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는 달리고, 달립니다.
하얗게 내리고 있는 눈 사이를 비집고 달립니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였습니까?
앞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꺾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이 눈에 쓸리듯 담깁니다.
그것은 정말이지 아름다워서,
서러웠습니다.
...
우리의 기억:머리 속으로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침범합니다.
지금까지 당신들이 잊고 있었던 기억입니다.
우리의 기억:서럽다.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린 서러웠다.
이 곳에 왔을 땐 분명 좋은 기억을 가지고 기대감에 부풀어있었다.
우리는 웃고 있었다.
그야 여행을 가는 중이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뭐야.
우리의 기억: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아이로부터.. 졸업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있었으니까.
여리고 여렸던.. 스무살의 겨울이었다.
벅차오르는 울음을 목구멍 너머로 애써 삼켜본다.
왜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어.
우리의 기억:우리는, 우리는 행복했었다, 그런데 이게 뭐야.
돌아가고 싶어.
이런건 더는 싫다.
옆에서 달리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 싫었다.
어쩌면.. 나와 같을테니까.
그래서 보기 싫었다.
우리의 기억:질실할 것만 같은 하얀 김에 호흡을 멈추는
그 때의 겨울, 우리들.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였습니까?
입김이 하얗게 입술을 적십니다.
아이들이 타고 있을 비행기가 눈 앞에 보입니다.
우리의 기억:한 껏 추위에 얼어붙은 얼굴로, 숨을 다잡는다.
올라가야했다.
지금 누구보다도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 안에서 반길테다.
이 비행기는 우리가 타야 했던 비행기였으니까.
우리가, 타야만 했던 비행기였으니까.
차츰 기억이 난다.
[전원 기억 진행하기 다이스.]
에이미: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26/63/25
굴림:98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르반: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00/50/20
굴림:4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윈터: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12/56/22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이아나:
? Roll
기준치:100/50/20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헬리나: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10/55/22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벤:
기억 진행하기 Roll
기준치:140/70/28
굴림:95
판정결과:보통 성공
우리의 기억:우리는...
우리는,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비행기로 올라가는 계단을 딛고, 얼어붙은 숨을 내쉰다.
그 때도 이렇게 계단을 올랐었다...
저가 비행기는 종종 비행기 연결 통로가 아닌, 셔틀버스로 이동해 이렇게 탑승하곤 했으니까.
다들 웃었었다. 마냥 즐거웠다!
우리의 기억:도착하면 숙소 방은 어떻게 나눌거야?
야, 진짜 기대된다!
나, 친구들하고 여행은.. 처음 가봐. 누군가 수줍게 웃었었다.
울 것 같은 얼굴로 비행기 문을 열자, 빼꼼 들이미는 익숙한 낯들이 반긴다.
여기다, 우리의 목적지는.
따뜻한 실내로 들어선다.
좌석들을 보니, 그 때의 우리들이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우리들의 썩어가는 몸이다.
썩어가는 기억이다.
잊어야 할 기억들,
아팠던 그 때의 감각들.
우리의 기억:2월 1일, 오후 10시 30분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그날 이륙에 실패한다.
10시 23분,
공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대테러를 예고하며 웃고있었다.
안내드립니다!!
본 공항은 10분 안에 낙하 할 예정입니다.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며, 모두가 패닉상태에 빠져있고.
우리의 기억:안전벨트를 풀어야 할까, 말아야할까.
전화를 걸었지만 엄마는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는데, 답신이 오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겨우 말했는데,
우린 그 답을 듣지 못했다.
창 밖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비명소리밖에 없었다.
우리의 기억:설령 안전벨트를 풀더라도..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지?
우리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엄마, 제발 좀 받아봐.
나 이제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단말야.
엄마...
▶:치지지직... 비상 이륙합니다. 관제탑의 명령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 길 밖에 없다고요...
저희 비행기는 이륙하겠습니다. .... 그래야, 더 살 수 있잖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통신을 끊습니다. 치지지직....
95678A기... 대답하세요, 치지지지직…
우리의 기억:26분, 비행기는 급하게 움직였다.
기장의 판단이었다.
빠르게 이 곳을 벗어난다면,
최소한 자신의 비행기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있다는 판단.
그 한줄기의 희망으로 비행기는 이륙했었다.
우리는 단지 살고 싶었다.
우리의 기억:우리는 단지...
27분,
강한 압력을 느끼며 부유했다.
우리는 떠올랐다.
우리는 상승한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그리고 오후 10시 28분.
하얀 눈이 소소하게 흩날리는 비행장을 뚫고 지하에서 붉은 화염이 솓구쳤고,
모든 것이 검은 액체처럼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그 여파에 휘말린 엔진에서 결국
저 바닥과 똑같은 불길이 피어오른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우리의 기억:품었던 희망이 꺾여 추락한다, 하강한다...
우리는 하강한다. 저 끝으로.
마지막으로 보았던 친구의 얼굴을 기억한다.
그때와 똑같은 얼굴이 옆에 있다.
울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살 수 있다며 읊조리다가..
우리의 기억:기어코 울고 말았다.
그리고 그 얼굴은 지금 눈 앞에 있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살아있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은 고작 기억의 파편이었던 것이다.
난 이미 기억의 잔재에 불과했다.
아직 실재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기억:우리의 기록, 과거, 몸
그리고 아팠던 기억,
역사는 지금 비행기 안에 타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도망쳐 왔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피해왔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증오하고, 벗어나려했던 저 진득한 검은..
우리의 기억:지옥을 봐.
눈 앞에 버젓이,
산호 호흡기를 차고서, 앉아있다!
잡아 뜯으려고 했던 괴물들의 평온한 얼굴을 보자니
울고 싶어졌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기억:우리 잔신의 역사니까.
저것은 나다.
[전원 SANc 1D3/1D5.]
에이미:
SAN Roll
기준치:63/31/12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세르반: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헬리나:
SAN Roll
기준치:38/19/7
굴림:54
판정결과:실패
에이미:
rolling 1d5
(
2
)
=
2
아이아나:
SAN Roll
기준치:54/27/10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벤: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윈터: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rolling 1d3
(
2
)
=
2
헬리나:
rolling 1d5
(
1
)
=
1
벤:
rolling 1d5
(
5
)
=
5
세르반:2
아이아나:
rolling 1d3
(
3
)
=
3
마침내 행선지에 다다릅니다.
먼 길을 돌아 왔죠, 이제부터 선택해야 할 몫은 당신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기 앉아있는 육체가 그 날의 기억,
역사라면.
그 날을 재현해야 이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폭발물을 발견해 가지고 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아팠던 기억 없이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나 대신 '내'가 아파해줄거니까.
폭발물을 기내에 싣고, 점화하세요.
그리고 우리의 기억에 소중한 물건을 놓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주문을 사용하면 됩니다.
나 자신으로 인정하세요,
내 대리품으로 인정하세요.
괴물같이 보였던 것은 나였고,
나는 괴물이었습니다.
둘은 결코... 다르지 않았어요.
기억을 발화시키는 대신 저 기억들은 잊게 되겠지요.
우리에겐 저 끔찍한 일들이 없었던 게 되는 겁니다.
사건을 재발시키세요.
어떻게 할까요?
이게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 될 겁니다.
비행기를 폭발시킵니까?
아니면,
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우리의 생을 끝낼까요.
마스터:마지막 엔딩분기입니다 충분한 고민과 롤플 후 결정해주세요
에이미:아...
벤:난, 나는...
에이미:(시큰한 눈가를 손바닥으로 짓무르다가,) ...어떻게 하고싶어.
윈터:...
세르반:......
헬리나:........ (멍하니 자신의 시체를 쳐다본다..)
아이아나:..(눈을 문질렀다.) ..불쌍해. 내가 너무 불쌍하다고요..
에이미:멍청한 놈... 바보같이 왜 죽고 난리야...
헬리나:...아무, 아무 생각도 나지않아...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도... (힘이 풀린 채로 주저앉았다..)
아이아나:..죽고싶지 않았는데.. ..죽고싶지 않았다고요..(제 시체의 뺨을 매만졌다.)
헬리나:우리가 너무 불운했던거겠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벤:...난, 다 그만하고 싶어. 이렇게 질질 끌리며 살기 싫어.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닦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세르반:..(망연하게 앉아있는 자신을 바라보았다.)...아팠겠지? ..무서웠을거야. 분명.
벤:우리가 너무 불쌍해. 억울해... 대체 왜, 왜 우린데...
에이미:...기억을 없애고.. 여기서 나가면 그대로 끝이야? 정말 그대로 끝...? 아무것도 없이...?
헬리나:날짜를 하루만 앞당겼더라면... 나았을까...? (흐느끼며 울기 시작한다..)
아이아나:..이 기억을 잃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살아가겠죠.
..난, 못 해..
세르반:그럼 저기 앉아 있는 나는, 누가 기억해줘. 누가.(울렁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벤:다 잊으면, 그럼 우리가 너무 불쌍하잖아...
에이미:...알 게 뭐니.
쟤는 쟤고 나는 나야.
윈터:(귀걸이를 빼서 가만히 앉아있는 제 시체 위에 올린다.) ...
에이미:난... 살거야.
벤:모르겠어. 어떤게 맞는 건지... (꾸욱.) 나는 날 두고 가지 못하겠어.
아이아나:..
에이미:이렇게 아무것도 못 해보고 죽고싶지 않아. 기껏 이런 곳에서 죽으려고 산 거 아니잖아? (애들 둘러보고)

헬리나:(속이 울렁거려 가슴을 붙잡으며) 뭐가 맞는거야, 헬리나...? 대답해줘... 너는 똑똑하잖아...

윈터:맞아. 이제 여기서 나갈 수 있어. 그러려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
에이미:죽지마... 너네가 왜 죽어. 그냥 다 잊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자, 응?
윈터:같이 나가자 얘들아. 응?
아이아나:..살아나가야, 기회가 오는거지. 그렇지. ..알아. 그래야, 너네랑 다시 졸업하고.. 여행도 가고..
세르반:.....내가 느꼈던 것들을, 그 감정을, 이젠 다 기억하는데.(툭, 놓아버리듯 말했다.) 못해 나는....못하겠어. 어떻게 두고 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저 멀리 내던진다.) 이건 주지 않을거야.
에이미:세르반, 너...!
윈터:...
벤:나간다면, 저 애들은 누가 기억해줘? (흔들리는 눈으로 친구들을 한번 바라보다, 손에 쥔 손수건을 꾹 쥐었다. 차마 던지지는 못하고.)
아이아나:세르.. ..왜요. 왜. 왜 주지 않아요. ..그럼에도 살아가겠다고 말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벤: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은 채 썩어가는건 너무... 너무 불쌍하잖아.
헬리나:...
에이미:...벤. 우리가 살아야 속에 묻고 살아가기라도 할 거 아냐... (슬쩍 양 뺨을 쥐곤.)
윈터:헬리나, 여기서 나갈거지?
헬리나:이 날의 기억이 끔찍하면서도 소중해... 하지만 지금의 너희들도 나한테는 너무 소중해... (커다란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벤:...에이미. (느리게 눈을 끔벅이곤, 양 손에 축축하게 젖은 뺨을 묻었다.) 네가 살았으면 좋겠어. 기억은 내가 할테니... 너는 살아.
세르반:(다소 막막한 얼굴로 바라봤다.) .....살아가고 싶었어. 하지만 너무..안쓰럽잖아. 불쌍하잖아. 무서웠을거야...아무도 곁에 없다면 더 힘들테니까... 미안해. 나는 못 하겠어. ...두고 가줘.(몸을 살짝 돌린다.)
아이아나:..너를 한 번 읽은 기억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헬리나:미안해... 나는 오늘의 나를 놓아주고... 새로운 기억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 (윈터의 손을 잡고 웃습니다...)
에이미:...장난해?
세르반:..두 번째는 괜찮을지도 몰라.
에이미:과거에 연연해서 뭐 하게. 누가 기억이라도 해준대?!
죽으면 끝이잖아! 왜 이렇게 미련맞게 굴어?
윈터:(웃으며 헬리나의 손을 맞잡아줍니다.)
아이아나:..못 해요. 못 한다고요.. 나는.. 나, 너희들을 잃은 기억이.. 과거의 기억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내'가 살겠다고, '나'에게 이런 기억을 다시 쥐어주라고..?
..이건 나잖아. 너무.. 불쌍하잖아요.
에이미:벤, 너... 그리고 너네도. 여기 남겠다는 거 진짜 이기적인 결정인 거 아니?
헬리나:... ... 하지만, 하지만... 이 곳의 '나'도 분명... 우리가 살기를 바랄지도 몰라...
에이미:그럼 남아있는 사람은...? 허, 참나. 너네가 그렇게 과거를 떠안고 죽기라도 하면 참 좋아하겠다. 응? (손마디가 희어질만큼 주먹을 꾹 쥐고.)
세르반:.......자기를 잊더라도? 그렇게 우리 몸을 원했는데.
헬리나:나는, ...나는 영원한 소멸은...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자신이 없는지 목소리 끝을 흐린다..)
아이아나:..그렇게 살고싶어 했으니까. 희망이 꺾이는 기분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잖아..
에이미:그렇게 살고싶어 했으니 너라도 살아야지. 왜 이렇게 바보같이 굴어.
아이아나:..그럼에도, 이기적이지만 너희들이 살아남길 원합니다.
..너희들은.. 갔으면 좋겠는데..
너도, ..너도.(벤, 세르반을 차례로 보고 시선을 내렸다.)
벤:...너희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잖아. (작게 한숨을 쉬곤 힘 풀라는 듯, 희게 질린 손을 살짝 흔들었다.)
헬리나:...나는 다같이, 살기를... (입술 꾸욱..)
벤:저기 있는 나도, 내가 살기를 바랄까.
에이미:(덜덜 떨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가, 시큰한 눈가를 거칠게 문지르곤.) 난 너네같은 멍청한 애들이랑 친구 하고싶지 않아. 빨리 너네 물건 내놔, 응? 제발...
까짓거 그냥 줘버리고 다 잊자고. 잊으면 그대로 끝인데 그게 그렇게 어렵니?
알 게 뭐야.. 쟤네가 원하던 말던...
중요한 건 지금 우리잖아..
헬리나:(남기를 원하는 자들의 말들에 점점 더 주눅이 들어간다...) ...부모님들은... 우리가 살기를 원할텐데...
우리, 그 때 엄마... 애타게 찾았잖아...
벤:(귓가에 껒히는 말들에 머리가 웅웅 울렸다. 눈을 꾹 감았다 느리게 떴다. 까맣게 눅진 저의 얼굴을 가만가만 검지로 쓸어보았고.) ...응, 중요한건 우리니까. 내가 너무 미련맞았네. 그치.
아이아나:..(제 시체를 매만졌다.) ..난 못 합니다. 미안합니다. 난 남을래요. ..그 때도, 이렇게 살고싶어 했을거야. 내가 너무 불쌍해서.. 내가 안아주지 않으면 아무도 안아주지 않을 거니까..
..이렇게 쉽게 죽을 거였으면 뭐가 그리 아쉬워서 평생을 아등바등..(눈물을 떨궜다.)
헬리나:...나는 나보다, 너희들이 더 소중해... 굳이 아이아나와 세르반이 이 곳에 남겠다면... 나도 남을래... (자신의 손을 맞잡은 채로 서있다.)
세르반:........헬리나. 그럴 필요 없어. 살고 싶다며.
헬리나:하지만, 너희의 죽음으로 놨둔 채로 살고싶지 않아...
세르반:..이러지 마. 너희에게 더 큰 짐을 지우게 하지 마.
아이아나:..(헬리나의 손을 꽉 붙잡았다. 말리지 않는다.)
벤:너희가 남은 비행기에 어떻게 폭발물을 두고 내리겠어... 나는 못해.
아이아나:..살아간다며.
에이미:야...!
헬리나:...어쩌면, 이게 원래 맞는거잖아... 우리는 죽어야했던게 맞는거지..
벤:우리가 살길 바란다면 너희도 내려. 그래야만 해.
에이미:이래도 안 내릴거야...? 이 바보들이 이렇게 원하잖아.
아이아나:..세르.. 헬리, 세르.. 돌아가. 제발..
에이미:(붉은 눈으로 아이아나와 세르반을 응시합니다.)
벤:이기적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다 같이 죽든가. (부러 세게 뱉고는 그대로 눈 감고.)
세르반:............
윈터:꼭 이렇게 해야 해? 다같이 나가면 안 되는거야?
그럼 여기까지 온 이유가...
에이미:제발 같이 나가자... 저기 있는 너가 그렇게 원했던 선택을 해, 제발.
윈터:과거는 그대로 두고...
더 살 수 있는데 왜..
헬리나:나는, 나는 나약해서...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어떻게... 흐윽...
세르반:..이날의 기억만 잊으면 되는 거야. 너희는 그저 우리를 두고 가는 순간만 견디면 되는 거라고. 돌아가서 너희가 살고 싶었던 삶을 살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해...
아이아나:살아야 기회도 오는겁니다. ..이성적으로는 나도 알고있습니다.
윈터:그럼 그대로 하면 되잖아. 알고 있는대로, 아이아나.
아이아나:그러니 살아가십시오. 살길 원했잖아요.
윈터:다같이 살아남기로 한 거 아니었어..?
벤:(붉은 손수건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내 눈물이 툭 툭 떨어진다.) 난, 난... ...너희를 두고 갈 자신이 없어.
헬리나:미안해, 미안해.........
에이미:...그래, 너네 마음대로 해! 난 갈 거니까. 이 날만 잊으면 되는거라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그렇게 쉬운 거면 너네는 왜 못 버려서 그 난리인건데?
아이아나:(불쌍한 자신을 안고 울었다. 도저히 그 기억을 다시 겪게 할 수 없었다.) ..안쓰러워서..
윈터:에이미..!
같이 나가자 얘들아, 응? 제발...
헬리나:(어느 쪽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 흔들리는 동공으로 에이미와 아이아나, 세르반쪽을 번갈아본다..)
아이아나:(뒤에서 헬리나의 등을 밀었다.)
세르반:..나는 순리를 따르는 거야. 너희는 기회를 잡아.
윈터:세르반! (이해할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헬리나:왜... 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바라본다.)
벤:(아무 말 없이 서있다가, 세르반이 내던졌던 시계를 주워왔다.) ...네가 나가지 않는다고 해도, 난 이걸 저기 있는 네게 줄 거야.
세르반:......벤,
벤:쥐어박아서라도 끌고 나갈 거야. (휙 아이아나를 덜아보았나.) ...너도 마찬가지야, 아이아나.
어차피 나가서 살면 잊을 기억, 너희에게 미움을 사든말든 신경 안 쓸래. 사는게 더 중요해. (입슬 잘근 깨물었고.)
헬리나:'나' 만큼 지금의 우리도... 생각해준다면... 흑...
윈터:갈거지? 너흴 두곤 못 가. 우리 다같이...
벤:...헬리나, 윈터를 혼자 내버려 둘 생각이야?
아이아나:..(세르반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나도 네가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벤을 본다.) ..미안.
윈터:헬리나, 갈거지? 응?
벤:뭐가 미안해... 나간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미안할 것도 없어.
세르반:(벤에게 손을 뻗었다.) 시계, 돌려줘. 그건 쟤한테 주지 않을거야.
에이미:빨리 나간다고 해. 그딴 사과 한 마디 듣고싶은 게 아니야.
아이아나:버려진 아이를 다시 버릴수가 없어. ..벤, 너는 알잖아. 내가 평생 버림받아 온 걸. 힘들게 살아왔는데.. 내가 사려고 다시 나를 버리라고..? ..난 못 해..(얼굴을 묻었다.) ..그런거 못 한다고.... 난 내 대리품으로 인정할 수 없어.. ..이 기억은 나야.
벤:(잠시 머뭇거렸나.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가만 내저었다.) 같이 나가... 세르반, 날 두고 남지 마.
헬리나:(눈물이 가득 담긴 채로...윈터와 벤을 보다가 아이아나를 봅니다.) 아등바등 살았다며... 그러니까... 그러니까 살아야하잖아... 어떻게든 더 아등바등.. .살아야하잖아...
벤:아이아나, 오리아나. 너도 마찬가지야. 네가 아니어도 우리가 기억해. 넌 대리품 따위가 아니고, 우리도 그걸 잘 알고 있단 말이야... 응?
세르반:'나'에게 내 죄를 물어 죽이라니. 그런게 어떻게 가능하겠어. 나는, 우리는, 죄가 없는걸 내가 알잖아.
벤:...난 나가고 싶어. 살고 싶어졌어. 그런데 너희가 남으면 못 나가. (에이미의 손을 강하게 쥐었다 놓았다.) 알아서 해, 여기 남을 거라면 나도 그럴 생각이니까.

헬리나:(완고한 아이들의 의견에 더이상 듣지 못하겠는지 고개를 떨군다..)

에이미:죄가 없는데 왜 죽어... 죄가 없는데 왜 죽는건 너희란 게 억울하지도 않아?
벤:(세르반의 손에 손목시계를 툭 놓아주었나.) ...같이 가주면 안될까.
헬리나 는 목걸이를 빼서 자신의 시체 목에 걸어줍니다...
아이아나:..미안합니다. 미안해. 억울한 나를 기억해줄 사람이, ..나밖에 없어...
아이아나 는 남기로 결정합니다.
세르반:...이미 죽은 거야 에이미. 말했잖아, 순리를 따르는 거라고. ...'나'만큼 너희도 소중해. 그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세르반 도 남기로 결정합니다.
벤:야.....!!
너희... 진심이야?
에이미:...너네 진짜 이기적이다.
잊으면 끝인 줄 알아? 지금 이 순간 너희한테 받은 상처는 평생 안 잊을거야, 못 잊어.
헬리나:기억할게... 어떻게든 기억할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할게... (울면서 아이아나와 세르반을 한번씩 안아줍니다..)
아이아나:..이제 알았습니까?(픽 웃었다.) 그러니 원망말고 가십시오.
벤:(살아 나가야 하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차마 손수건을 제게 건넬 수가 없어 한참을 머뭇거렸다.) ...너네 정말 나쁘다. 정말....
에이미:너네 같이 멍청한 친구 둔 적 없어, 난. 꺼져버려. (이를 바득 갈다가, 목 안에 응어리 진 것을 토해내곤 물기 어린 것을 떨군다.)
에이미 는 손수건을 시체 위에 올려둡니다.
세르반:미안. .....그래도 우리 마지막에 인사는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웃어야지, 지금이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아나:(헬리를 같이 안아줬다.) ..희망을 남길 거니까 외롭지 않습니다.
윈터 도 귀걸이를 시체 위에 올려둡니다.
벤 은 앉아있는 자신의 오른손에 손수건을 꼭 묶습니다.
벤:...진짜 나쁘다. 너희는 끝까지...
윈터:기억할게... 어떻게든....
헬리나:...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는 웃으며 반겨줘.
윈터:.....
벤:(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을 대강 훔쳐내곤 남은 아이들을 한번씩 안아주었고.) 바보야... 왜...
에이미:(입을 열었다가, 다시 꾹 다문 채 고개를 돌려버린다.)
헬리나:사랑해, 얘들아. (이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웃으려 보내주려 울며 웃습니다.)
벤:너희의 선택이니까. 기억 못해도 원망하지마. (꾸욱.)
헬리나 는 다시 한 번, 세르반과 아이아나를 안아주고 미련이 생기지 않게 뒤돌아 먼저 문 밖으로 나갑니다..
벤:...나쁜놈들아. 보고 싶을 거야.
세르반:.......기억 하면 괴로우니까 안 해도 돼. 보고 싶다고 일찍 오진 말고.
아이아나:(마지막으로 제 시체를 끌어안고 세르반의 손을 잡았다.) ..기억은 내가 할게. 너희를. 살아가줘서 고맙습니다.
에이미:...저런 멍청이들도 친구라고... (거칠게 눈가를 닦곤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세르반 은 앉아있는 자신의 손과 아이아나의 손을 꼭 쥡니다.
벤 은 미련이 남은 듯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 문 밖으로 나갑니다.
윈터 도 뒤따라 나갑니다.
저들도 우리 자신인데, 이미 우리는 사망했었던 거죠.
그런 건데... 차마 폭파시킬 순 없습니다.
그날의 사건을 되돌리기엔,
난 이미 지쳤어요.
그냥 이대로 포기하고 싶어요.
나는 내일을 걷지 않습니다.
어제를 곱씹기에도 난 충분히 힘듭니다.
어제를 반복합니다.
우리는 사망했었죠.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 겨울을 걷습니다.
스무살이 된 어느 1월에, 우리들은...
눈을 감아도 막을 수 없다.
그 때의 영상이 재생된다.
큰 충격음과 함께 허리가 젖혀져,
숨이 막혀온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꼬리 부근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활주로에 내리 꽂혔다.
머리에서 뜨끈한 액체가,
피가 줄줄 흐른다..
뻔했다. 이건 너무나도 뻔한 죽음이다.
난 죽어가고 있었다.
머리를 형체만 남은 남은 앞 좌석에 가져다 대었다.
정신이 없다. 눈물이 흘렀다.
이렇게 죽고 싶진 않았어.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걸.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였습니까?
우리들의 행선지는...
Yesterday : 지하철 공항선 ___ 8일의 질식 Fin.
과거를 반복하는 너희들의 이름을 떠올리려고 할 수록, 속이 아파 떠나 보낼 수 없다.
▶:당신의 2020년 1월 31일, 스무살의 겨울입니다.
세르반, 아이아나 로스트.
앉아 있는 나 자신은 우리가 지나온 역사 그 자체입니다.
비행기에 폭발물을 넣고 폭파시키면,
공항대테러 당일의 기억은 날아갑니다.
우리는 기억이 없는 상태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파할 겁니다.
누구보다 괴롭게 죽을 거예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렇게 죽었던 것처럼...
질식하는 그 얼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목을 잔뜩 긁어, 바닥을 기어가면서도..
우리는 살고 싶었다.
살아야했다.
살아있어, 우리는...
살아있어.
매캐한 연기를 마시면서도 우리는 서로의 손가락을 다잡고 중얼거렸다.
그게 마치 서로에게 확신을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나는 울고야 말았다.
아이처럼 울었다.
속을 다 토해낼 것처럼 울었다.
마지막으로 안부를 전한다.
비행기 안에 남아있는, 우리들의 친구.
잊지 않을 2명의 친구와..
우리들의 기억
기억 위에 소중한 물건들을 올렸다.
물건을 건네주자,
희미하게 웃는 그 형상은
이제서야 더욱 또렷히 보였다.
당신의 얼굴이다.
마지막 숨을 거두며,
비행기의 철골, 그 깊은 질식으로
몸을 눕히는 당신의 기억이 웃었다.
마치 작별인사를 하듯.
그들을 남겨둔 채로 우리는 활주로 위에 발을 디딘다.
굉음과 함께 불타오르는 비행기,
그 붉은 화염에 질식하고 만다.
기억을 떨구고 만다.
안녕, 안녕.
들리지도 않을 인사를 건네며
소리 죽여 울었다.
하얗고 하얀, 그 겨울.
활주로에 새빨간 희망이 피어올랐다.
이게 내가 떠나 보낸 마지막 기억이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우리들의 행선지는...
Tomorrow : 지하철 공항선 ___ 8일의 질식 Fin.
▶:에이미, 벤, 윈터, 헬리나 비행기 사고에서 거의 다치지 않은 기적의 생존자로 생존
기억이 사라진 대신 모든 hp회복, san 회복
Epilogue
2020년 2월 1일.
사건 현장.
의식이 하얗게 빠져나가는 숨마냥 투명하다.
정신을 못 차리겠다. 구급차 소리가 사방에 가득해, 머리를 울린다.
아, 살았다. 산 것이다.
....
머리가 아파, 더이상 생각하기 힘들다.
뭔가, 소중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더이상 기억할 수가 없다.
애초에 우리 언제 어떻게 만나서 여행을 가고 있었더라.
우리, 어디로 여행하고 있었지?
바닥에 누워서 보는 이월 초일의 하늘은 맑고 찬란했다.
이유를 모를 눈물이 볼선을 타고 흘러내린다.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속이 아릿하기만 하다.
깨닫는다.
우리는 아무래도, 소중한 무언가를
불타는 저 비행기 안에 두고 내렸나 보다.
그게 정말 소중해서,
이다지도 슬픈가보다.
...
일주일 후, 졸업식은 조각이 빠진 퍼즐처럼 어딘가 허전한 채 이루어졌다.
무언가 잊은 것 같은데.
빈 의자 만큼이나 속이 섧다.
졸업 축하해.
우리들은 꽃다발을 들고 서로를 보며 웃어보였다.
잊지 못할..
졸업이었다.
졸업을 축하하는 여행을 떠나자.
지하철 공항선 : 8일의 질식.
2020년 09월 20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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