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링크: https://trpg-bbang.postype.com/post/6783797
매일 매일, 거리의 사람들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내린다.
그 목적이 출근이던, 등교던,
... 무언가의 목적을 안고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 의미로 보아, 지하철은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리고 우리 또한,
그 일상의 한 부분을 밟아가고 있었다.
적어도 오늘 아침까지는.
우리는 하강한다.
떨어지는 틈새로 우리의 단 하나뿐인 호흡질이 트인다.
잊지 않을 성인으로의 첫 걸음.
졸업을 축하하는 여행을 떠나자.
[ 지하철 공항선 : 8일의 질식 ]
CoC 7th Fan Made Scenario
Written By 먹다남은빵
ㅡ
도입: 지하철 밑바닥
머리가 멍합니다.
분명 기억이 맞는다면, 오늘 아침에는 다 같이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머리가 두통에 물듭니다. 의식이 하얗게 점멸합니다…
깜박거리는 전등처럼 흐릿한 시야가 점점 밝게 트여옵니다.
정신을 차려볼 수 있겠네요.








눈을 떠보니 어딘지도 모를 지하철 플랫폼에 쓰러져 있습니다.

주변은 어둡습니다.
폭발일까요? 어쩌면 지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하철역의 반은 붕괴해 있네요.
붕괴한 건축 자재들 사이로 역사로 들어가는 계단이 끊겨 있는 것이 언뜻 보입니다.
저기로는 올라가지 못하겠어요.
그것보다도, 일단
주변의 친구들
이 문제입니다.[전원 건강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엄청난 두통이 듭니다. 의식이 매캐합니다. 정신을 잘 차려봅시다.


▶:다만 헬리나는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정신이 드문드문 돌아왔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주변 친구들이 정신을 차리도록 좀 도와줘야겠네요!
정신이 아득하게 목을 조르는 감각에, 헬리나 Hp-1


▶:윈터가 도와주자 어렵지 않게 눈을 뜹니다.


우리의 눈앞에 불이 점멸하는 역사 안이 들어옵니다.
전체적인 조도가 어둡고, 그나마 전기가 들어오는 편의점 근처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창이 나 있지 않아 어둡습니다.
따라서, 철도 너머로는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전기 콘센트는 보이지 않습니다.


역이 무너진건가...?
화장실
/ 자판기
/ 편의점
/ 의자들
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편의점 옆에 있는 자판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음료수를 뽑아마실 수 있습니다.



▶:자판기에서 물을 파는 것 같습니다.


[벤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벤이 동전을 넣자... 3개의 음료수가 나옵니다!

▶:잭팟이군요!

(하나챙김..)






(빈손봐요)






▶:전기가 미미하게 들어옵니다.
깜박이는 전등이 그 증거죠.
다만 환하지 않은게, 비상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충분히 있으나, 우리가 과연 여기서 언제 나가게 될까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의자들은 평범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죠. 붙이면 위에서 새우 잠이라도 청할 수 있겠습니다.
편의점 안에 들어가면 보통 편의점에 있을 물건들이 있습니다. 음식들도 있네요.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며, 평범합니다.
다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둡습니다.
수도는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뭐?

이것도, 이것도~! ( 사탕도 다 쥐여줌)






(세르반 봄..)










[? 벤 은밀행동 다이스]





(벤 봄..)



기준치: | 60/30/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

내놔.
▶:벤은..초코바를 꺼내려다..

▶:머슥하게 윈터의 뒷주머니에 손넣은 상태로

▶:윈터와 눈이 마주칩니다.

치, 치한
















아이아나:(쬬물..?)

철도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뭐라고 해봐.

..
아니 뭐.. 내쫓으면 그만인데..










벤 자꾸 깝치면 맞는다.




의자에 앉으니 서서히 졸음이 밀려옵니다.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
불빛
이 없어서, 이대로는 가지 못할 것 같네요.
(꾸벅...)

그래요, 고단한 머리를 모아 눈꺼풀을 감는거에요.
몽롱한 의식 사이로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아무렴, 상관없지 않나요?
우리가 만든 보금자리,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

일일, 이일, 삼일, 사일
…
쿵. 쿵.
며칠이 지났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머리는 여전히 아프고, 몽롱한 와중…
숨 막히도록 조용한 적막감 속에 우리들은 있었습니다.
점점 움직이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사이에 우리가 택한 방법이란.. 별 거 없었죠.
[전원 ? 다이스.]

기준치: | 20/10/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가 묵직해 버겁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었다는 메모를 남기기로 합니다.
[음성녹음 REC 001]:6:05 pm
편의점이나 어딘가, 혹은 캐리어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챙겨먹는다.
먹지 않은 아이들은 적잖은 공복을 느끼는 듯하다.
6:06 pm
어디선가 쿵. 쿵. 소리가 들렸다.
몇몇 아이들이 이상을 감지한 듯 고개를 든다......
[음성녹음 REC 001]:무너져서 갈 수 없는 역사 쪽 계단에서 흙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6:09 pm
적막이 감돈다.
그 후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되려 무섭다.
11:32 am
쿵.
[음성녹음 REC 001]:...........쿵. 쿵.
조금 더 빈도가 잦아진 소리 탓에, 잠에서 깼다.
별일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생각의 끝에 젖어 드는 것은 언제나와 같은 침묵이다.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며 음식을 축냈습니다.
쿵. 쿵. 웃고 떠들기 위해 억지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그렇지 않으면 말을 안 할 것 같았으니까, 그랬다고…
그저, 그랬다고.
그게 나빴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쿵. 쿵. 쿵. 쿵.
쿵. 쿵.
가끔 들려오는 소리에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하고.. 막연한 두려움만 느꼈을 뿐.
기우겠죠! 무시했습니다.
오늘도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도 게임을 할 거예요.
재미있는 놀이, 아직까지는 그것만이 소중한 돌파구였잖아요.
함께 도피처와도 같은 놀이에 몸을 기댑니다.
그렇게 무뎌져만 갑니다.
그리고…
오후 3시 34분.
[전원 듣기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쿵....쿵!!!!!!!!!!!!!쿵!!!!!!!!!!!!!!!쿵!!!!!!!!!!!!!
갑자기, 쿵.하고 때려 부수는 소리가 위층에서 들려옵니다.
들려오는 소리가 점점 소리가 거세어집니다.
잠시간 적막이 흐릅니다.
이윽고,
쾅!!!!!!!!!!!!!!!!!!

층간에 균열이 갑니다.

그때였을까요, 시야에 흑색이 타고 흐릅니다.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찐득하기 그지없는 검은 액체입니다.




에이미:어...
그 시야가 시상에 맺힙니다.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검은 액체가 바닥에 뚝, 뚝 고였습니다.
우리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 액체들이 웅덩이를 만듭니다.
물그림자조차 없는 그 액체에서 퀴퀴한 찌든 냄새가 나네요.





… 웅덩이가 점차 커지다가,
▶:꾸물꾸물 허공을 기어오릅니다.
마치 관절이 마구 꺾여있는 사람의 형상을 모방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들여다볼 수 없는 수면의 집합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눈두덩이는 우리를 줄곧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조각난 턱 관절 같아 보이는 것이 이쪽을 향해 까득거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흘러내리는 __을 마주한 전원, SANc 0/1D6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 뭐냐... 도망가야 될 것 같지 않아..?



rolling 1d6
()
1
1

rolling 1d6
()
2
2

rolling 1d6
()
2
2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
그들이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내놔 내놔 달란말야. 라고.



도망쳐..

누군가 속삭임과 동시에…….
당신은 어디로 달려갔습니까?
윈터와 헬리나는 역사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향합니다.
왜 거기로 갔어?
왜 거기로 갔어.
너네가 돌려줄 거야? 너네가 돌려줄 거냐고.
괴물들이 속삭입니다.
우리들 앞에는 무너진 계단의 잔해가 보입니다.
맨 처음 날부터 지금까지 질리도록 봐왔을... 잔해들입니다.
우리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없었어요.
그런데도 왜 달려갔습니까?
하강한다. 눈의 시점이 하강합니다.
왜일까, 현실감이 지독하게 없습니다.
눈앞에서 흘러내리는 검은 액체들이 우리의 발목을 순식간에 낚아채 끌고 갑니다.
목적지는....
지하철 레일 위였어요.

역사로 올라가는 계단,
그 천장의 균열에서 떨어지는 검은 액체,
그 끈적한 손길이 삽시간에 퍼집니다.
우리는 그 목적지에 존재합니다.
레일 위에 포박되는 것 마냥 아이들 위로 척추가 뒤틀린 사람의 형상이 쏟아집니다.
눈과 코, 귀, 몸에 있는 모든 구멍에 찌든 액체가 들이칩니다.
그들을 레일 위에 박제라도 하려는 지, 그대로 괴물들이 멈췄습니다.
잔뜩 엮어져 있는 게 인간으로 만든 지네와 비슷해 보일 지경이에요.
[헬리나, 윈터 SANc 0/1D3.]

기준치: | 43/21/8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8/29/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2
2

rolling 1d3
()
2
2
세르반은 편의점 안으로 달려갑니다.
그걸 보기만 하니, 기분이 어때?
손에 힘줄이 불거지도록 꽉 쥔 편의점의 유리문에 검은 액체가 투두둑 튑니다.
안에 음식도 있고, 이곳은 유일하게 전기도 들어와.
이대로살 수도 있지 않을까?
저 아이들을 버리고 자물쇠를 거는 거야. 그러면 구조 요청을 기다리기도 쉬워.
음식은 한정되어있으니까. 몇 입을 버리고... 몇 날을 더 살아갈 수 있어.

...
유리창 안의 세계는 까맣습니다.
에이미, 벤, 아이아나는 화장실 칸 안으로 달려갑니다.
한 편, 화장실 칸 안에서는 비명이 메아리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것은 아닙니다.
누군지 모를, 혹은 익숙한.
그 이상한 소리가 애걸합니다.
살려줘, 살려줘, 죽여줘, 뜨거워, 차가워, 그냥 날 죽여줘........
우리가 들어간 칸의 문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열리고 닫힙니다.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야, 밖으로 나가라고 안 했잖아.
밖으로 나가라는 말이 없었잖아.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다칠 리 없어.
누군가 웃습니다.
...
그순간.
망가진 것처럼 보였던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흐릅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여행을 시작한 곳에서, 우리는 침묵합니다.
그러니 괜찮습니다. 잘못한게 없잖아요.
스피커에서 깔깔거리며 일그러진 웃음소리가 비명처럼 울려퍼집니다. 저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레일이 덜컹거리고, 진동이 점점 거세집니다.
현재 레일 위에 액체에 덮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윈터와 헬리나 입니다.
여행을 떠나자. 그렇게 서로를 마주 보고 웃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귓속말로 전해주세요

신중하게 사람을 고르도록 하세요.
우리 중 누가 살 수 있습니까?
생명에 가치를 매길 수 있습니까?

누구의 손을 잡습니까?

그렇게 말하고,
두 사람은 손을 잡습니다.
누구의 손을 잡았습니까?
벤은 윈터의 손을,
에이미는 헬리나의 손을.
그들이 두 사람을 끌어냅니다.
끼이이익.... 하고, 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다가와 멈춥니다.
급한 브레이크 였습니다.
열차의 문이 열립니다.
그 때.
아, 이 매캐한 냄새.
코를 찌르는 듯 스며드는 오래된 석유 냄새.
무언가에 쓰였던 기름의 잔재.
괴물의 손아귀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우리를 물들입니다, 우리에게 번집니다!
열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 파편 사이에서.... 불씨 하나가 희망처럼 튀어,
우리를 물들인 검은 액체 위로 몸을 던집니다.
그 끝을 타고, 찬란한 불길이 몸을 싹틔웁니다.
그 광경은 숨막히도록 아름답습니다, 시선을 압도합니다.
동시에, 화재 경보음이 귓전을 때립니다.
공기를 찢어갈기는 소리의 틈새로 연기가 스며듭니다.
우리의 하얀 입김을 잡아 뜯을,
그 검은 연기는 우리를 집어삼키려 발 밑으로 기어옵니다.
열차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마치 우리의 도피처가 되어주겠다는 마냥, 입구멍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헬리나:뜨, 뜨거워... (괴로움을 토한다..)

그렇게 지하철 문이 닫힙니다.
나레이터의 기계음 섞인 경직된 음성이 귀를 때립니다.
지하철은 달립니다. 열차는 덜컹이며 터널 안을 빠져나갑니다.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주저앉자, 머리가 몽롱해집니다.


눈이 저절로 감겨, 꿈속을 부유합니다.
5일, 흔들리는 열차 안
참 이상한 일입니다.
그렇게 계속, 우리는 열차 안에서 눈을 붙여가며 깨지 못할 잠에서 허우적거렸죠.
꿈에서 일어날 때마다 보인 몸은 어쩐지, 타기 전보다 깨끗해져 있습니다.
안심하면 안되는데, 속이 깊게 침잠합니다.
[전원 SANc.]

기준치: | 65/32/13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1/20/8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6/28/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9/29/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벤, 아이아나,세르반 SAN -1.]

중간 중간 열차가 지상 위로 모습을 띄울 때, 여러분들은 드디어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우리가 걷고, 살아갔던 유천시의 표면은 매캐한 연기로 덮여 있었어요.
중간 중간 불바다라도 났는지, 거멓게 그을린 모습이 완연합니다.
빠르게 스쳐가는 풍경에 눈을 적십니다....
이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 누군가 말합니다.
터널로 다시 빨려 들어갑니다.

▶:에이미의 몽롱한 의식 저편으로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면 숙소...어떻...나눌거야?"
"야,....기대된..!"
"나, 친구들하고 ...은.. 처... 가봐."
"신사...숙....이......로 떠나는..."
"현재 기온...도 이며..."
[에이미 듣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귀가 웅웅거려서 더이상 의식을 잡기 힘듭니다.
..그만 눈을 감고 쉬고싶어 집니다.
어디서 들리는 소리인지,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열차 3량
에 있습니다.열차 연결칸의 유리창 너머로 나머지
4량의 아이들
이 보입니다.우리 말고도, 달리고 있었던... 같은 반의 아이들인가?
이상합니다.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지?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윈터 SANc 0/1]



기준치: | 56/28/11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새벽의 우리들은 가쁜 숨을 갈무리하지도 못하고 열차량에 탑승했었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고, 끌어당기고.. 하던 와중. 자신도 모르게 너무 지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신이 또다시 까무룩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정신을 잃듯, 가만히 앉아 기다립니다.
잠에 듭니다.
정신이 하나 둘 깨어날 무렵, 우리는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몰골인 서로를 발견합니다.
그대로네요, 꿈은 깨어나지 않습니다.
[윈터 관찰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반대편 량에 누군가 보입니다.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가쁘게 문을 두드리네요.

















에이미가 다가가자
쾅!!!!!!!!!!!!!!!!!!!


열차가 큰 충격이라도 받은 것 마냥 흔들리며, 한쪽으로 쏠립니다.

마구잡이로 뒤엉키는 살갗에 서로가 스쳐 상처입습니다.
마지막으로 봤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4량으로 넘어가는 연결통로, 그 유리창 너머엔 무엇이 있었습니까?
최대한 이쪽 너머로 넘어오려고 열차 문을 열고 이동통로로 꾸역꾸역 밀려 달려오던 아이들?
서로의 머리통을 짓누르고서라도 살아남겠다는 집념?
그 손가락 끝?
그 위로 흙무더기와, 암석 따위가 쏟아져내립니다.
다시 한 번 이어진 충격.
열차 마지막 량은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을 싣고 그렇게 절벽 아래로 추락합니다.
‘저 열차에 탄 우리들’은 하강합니다.
우리들은 달립니다.
한쪽으로 쓸리는 열차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달립니다.
이 둘의 차이로 죽고 살아가는 것이 결정납니다.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어,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이 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달리는 열차의 의자를 붙잡고 허망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하철은 달려갑니다.
그 적막감에 숨이 차오르지만, 목구멍을 누가 조르고 있는 것 마냥... 숨이 잘 쉬어지지 않습니다.
충격 때문일까요.
혹은..
모르겠습니다.. 기실 우리는
질식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건 현실일까요?
그 질문에 답을 망설인 채로, 열차가 계속 달려갑니다.


짜증나네. (발로 좌석 퍽 차버림)

에이미.

좌석... (안패였나 확인함)











무너진 잔해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더이상 무엇을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미 ? 다이스.]

기준치: | 20/10/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헬리나의 핸드폰은 켜지지만.. 잡히지 않습니다.
전화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에이미의 귀에 의문 모를 소리가 들립니다.
"귀하의 안전한 ...을 함께하겠습니다."


..... 몇 시간이 지났을까, 이렇게 역 사이의 거리가 멀었나. 의문이 들 때 즈음,
열차는 터미널에 멈춰 섭니다.
끼이익....


신경이 거슬리는 마찰음이 들립니다.

문이 열립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고 맙니다.





아이아나.









6일, 어서오세요, 유천 공항에!


현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유천 공항 제 1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입니다.
점멸하는 등, 그 사이로 가끔 쿵,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흩날립니다.
앞에
에스컬레이터
가 있네요.





나만 믿어. (팔 걷음)




[헬리나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단순히 평범해보이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멈춰 있네요.

[에이미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길이로 보아하니, 바로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멈춰 있어 걸어서 올라가야할 것 같아요.






























멈춰진 에스컬레이터 위를 올라가자,
3층 출국장이 우리를 반깁니다.
1층에 비해 상당히 어둡습니다.
전원이 나가있는지, 손전등이나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 돌아다닐 수 있겠어요.
유천공항 3층, 출국장




[벤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핸드폰의 라이트가 켜집니다. 배터리 잔량을 보니 32%정도 남아있습니다.
벤의 얼굴에서 나오는 빛인 것 같기도 하네요.

켜진 불로 이리저리 비춰보니..


에이미는.. 만족스럽습니다.







[에이미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침침...)
▶:오늘따라 눈이 침침합니다...

(옆에 있는 애 쿡 찌름)




[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세르반 아이아나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악


▶:바닥에
무전기
가 2개 떨어져 있습니다.


...?










바로 옆 무전기에서 소리가 납니다.




(어어







(도닥도닥!!)














당신들은 지금 여기, 3층 출국장에 있습니다.
발 아래에 차갑기만 하게 느껴지는 바닥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층 어딘가에도 지하철 역처럼 그 끈적한 몸을 이끌고 다니는 괴물이 있을까요?
두렵기만 합니다.
눈 앞에 있는 것은 내려가있는
철책
입니다.

벤:철책... 올릴 수 있을까?


[에이미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개안!)
▶:철책이 살짝 올라가 있네요.
그 다음엔 스크린 도어가 있었군요.
거기로 보니... 표지판이 출국심사대 너머로 살짝 보입니다.
의무실로 가는 길.
이곳은 위험합니다. 의무실로 가면 뭐라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의무실
/ 출국심사대
를 조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윈터랑 헬리나 봄)
















마스터:의무실 -에이미, 윈터, 헬리나

헬리나:(할말 없음...)


맞나요?














철책을 위로 올리면 출국 심사대로 트일 것이며, 안 쪽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철책이 굳게 내려와 있습니다.
힘을 합쳐 올리면
들어올려질 법해요.
(끙차 밀어봄)




[벤 근력다이스.]



(구경함)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끼이이이익…. 하는 신경질적인 쇳소리와 함께,
타이밍을 맞춰 합한 힘에 철책이 올라갑니다.


그 때,

?
소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에이미:(못 본척)
...?
열려진 틈새 한켠에 있던 검은 사람의 형상 1명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우리들을 향해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



정말로?










[세르반 은밀행동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벤,에이미,윈터,아이아나,헬리나 민첩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모두.. 굉장히 안정적으로.. 숨고.. 도망갑니다..

▶:빠르게 뛰어갑니다. 검은 형상들이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빨리요.
어느정도 뛰다보니 더이상 쫓아오지 않을 것 같네요.
세르반은 근처에 튀어나온 기둥을 엄폐물 삼아 숨었습니다.
옆으로 쉬이익....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형상이 지나갑니다.
숨을 참으세요. 들킬지도 모르니.


의무실 팀
홀을 정신없이 뛰다보니 왼편으로 의무실이 보입니다.
의무실 앞에 도착하니, 쇠 재질의 문이 있습니다.
PUSH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니, 단순히 밀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등 뒤에선 스륵, 스르르륵......
물이 흐르는 소리가 점점 다가옵니다.

잘 열리지 않네요. 자세히 보니 들썩이는게, 뭔가가 안에서 막고 있는 것 같아요.


뒤에선 여전히 흐르는 소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열리지 않습니다.


세게 밀면 열릴 것도 같은데..


[헬리나 근력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잘 열리지 않습니다.

[윈터 근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게 밀자, 문이 두어번 만에 열립니다.
문을 막고 있던 것이
우르르르르 윈터 위로 쏟아집니다.
[윈터 HP -1.]

에이미와 헬리나의 시야로 보니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마네킹들입니다.

기묘한 것이, 전부 목이 잘려있고..

잘린 단면에서 검은 액체가 뚝뚝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마네킹의 목에 칭칭 감겨 있는 것은 산소마스크 호스들입니다.

목에는 잔뜩 생채기처럼 흠집이 사람 손톱 자국으로 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의무실 안으로 진입합니다.
의무실 안은 옅은 조명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온통 거뭇거뭇한 흔적이 즐비합니다.
마치 폐허같아요.
엎질러진 의료자재가 발에 채입니다. 둘러보니...

비상용 물품 보관함
/ 책상
/ 침대
/ 문
을 볼 수 있겠네요.

다들 쫄았습니다.

▶:보관함은 이미 살짝 열려있습니다.
손전등 3개, 휴대용 산소 호흡기 1개, 방독면 5개, 비상용 망치가 한 개 있습니다.


자자 ...









▶:책상의 서랍이 열려 안의 물건이 보입니다.

▶:구급상자, 붕대 3개, 두통약, 부목 4개 정도가 있습니다.
쪽지 하나
가 그 위로 있네요.


▶:[ 네 눈을 믿어? ]

▶:물기에 젖었던 듯 잔뜩 구겨지고, 검댕이 묻은 종이 위로 어쩐지 낯익은 글씨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전원 ? 기능 +1D10.]


rolling 1d10
()
4
4

rolling 1d10
()
9
9

rolling 1d10
()
3
3
(올라간 김에 ? 굴려봅니다..)
[에이미 ? 다이스.]

기준치: | 23/1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
▶:에이미의 머리가 몽롱해집니다.


▶:아. 무엇이든 상관 없겠네요. 이곳에 있는것에 의문이 들지 않습니다.

▶:전혀.. 이대로도 괜찮습니다. 에이미 SAN -1.



헬리나, 두통약과 부목을 획득합니다.
[윈터 ? 다이스.]

기준치: | 24/12/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헬리나 ? 다이스]

기준치: | 29/14/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모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애들 뺨도 쳐줌)

아야!



▶:침대 주위에
커튼
이 쳐져있습니다. 마치 안에 있는 것을 보호라도 하듯...






▶:망치가 커튼 뒤로 사라집니다.


▶:철퍽, 물에 닿는 소리가 납니다.

....



나가자.


보자..

▶:화장실로 가는 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문을 열어보면..
출국 심사대 팀

스크린도어를 열자 문이 열리며 삽시간에 재로 화해 당신들 쪽으로 덮쳐듭니다.
마치 검은 가루로 된 파도와 같이.
재를 막으려 하며 팔을 휘젓자, 그 재들의 폭풍이 당신들에게 닿으려는 찰나....
모든 것은 그대로 증발하여 사라집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해요.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둡기 그지 없는 공간입니다.
불이 완전히 꺼져 있어, 이대로는 탐색이 불가능합니다.
아까 그 괴물은 의무실 조를 쫓아 그대로 달려간 것 같네요.


세르..! 잘 숨었네요...(숨을 공간이 있었구나..)

(내 덩치로 용케..)





[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
▶:여전히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아나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스위치가 보입니다. 눌러보니 계속해서 깜빡이다가...
....... 팟!

▶:점멸을 반복하다가 완전히 꺼져버립니다.
아쉽네요. 대신 잠시 들어온 환한 빛에, 대충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휴대폰으로도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철책 쪽에 있습니다. 우선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은
스크린도어
/ 안전 검색대
/ 출국심사대
겠어요.

▶:스크린 도어에 가보니... 얼룩이 즐비합니다.

▶:. 어두워서 잘은 안보이는데.. 라이트를 비춰보나요?



▶:폭력적인 글씨체로 뭔가 적혀있네요.

▶:살려줘. 숨막혀, 나 아파, 살려줘.... 살려줘... 죽여줘...
여러 곳에 나있습니다. 지금 보니 손가락에 찐득한 검은 액체를 묻혀 스크린 도어에 쓴 것 같아요.
손자국이 바닥으로 이어집니다. 그 끝을 보니 종이가 있습니다.

[전원 ? 기능 +1D10.]

rolling 1d10
()
1
1
(?)


rolling 1d10
()
3
3



[벤 ? 다이스.]

기준치: | 23/1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

당장 자체에 의문은 없기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습니다




검은 액체도 그렇고 기분나빠.

왜 자꾸 쫓아오냐?


(도리도리) 아니 안무서워.


니가몰알아.


(둘 사이 가로막음)
싸우지 좀 마..!



안전 검색대로 가니, 짐을 조사하는
수화물 스캐너
와, 그 옆에 수화물 안을 볼 수 있는 모니터
가 있습니다.이 두 기계는 전부 꺼져있네요.

미미하게 전자음이 들립니다. 비상용 전기가 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전원은 들어와..?

(믿음직스럽지 못한편)

▶:수화물 스캐너 옆의 버튼이 보입니다. 붉은색 버튼이네요. 눌러보나요?






▶:지잉... 하는 소리가 작게 울립니다.
이윽고 보이네요. 기계가 켜졌습니다.
따라 모니터도 전원이 들어옵니다.

▶:하얀색 배경을 띄우고 있어요. 수화물이 들어가면 표시가 뜰텐데…






내가 손만 넣어볼까..?




▶:모든 전원이 붉게 점등되고, 모니터가 붉게 물듭니다.
마치 안에서 불타서 녹는 것처럼, 얼굴이 잘리는게 화면으로 보입니다.

[세르반 SANc.]

기준치: | 64/32/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르반 SAN 감소 X.]

▶:이상하죠, 통증은 없네요.
뺀 얼굴에 검댕이 가득 묻어있습니다.
그 검댕 아래로
종이
가 하나가 붙여져있는게 보입니다.익숙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필체네요.

? 어...잠깐.
너 얼굴에 뭐 묻었는데...
















어? 둘이 헤어져?

(못 들은 척)

..모르겠는데...

▶:DENY라고 적혀져 있는 붉은 글씨가 전광판을 빼곡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미약하게 깜빡거려, 그 주변만 붉게 물들었다 다시 암흑으로 돌아갑니다.
자동출입국 기계 옆으로 업무를 보는 데스크 부스가 있네요.

▶:기계로 들어가도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데스크 부스를 보면... 앞에 종이가 있습니다.
[보안법 위반입니다.]
의무실 팀
2020-09-20 오후 5:07
문을 살피면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는 문입니다.
열어보나요?


망치... 챙겨볼까.




▶:뚝..뚝. 무언가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그냥 걷을까? 아니면 몰래...? (소근)


(끄덕끄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살짝.. 커튼을 열어 젖혀봅니다.
위애서.
뚝.

▶:산소마스크에 붙잡힌 것 같은 시신들이
침대 위로 투둑.
떨어집니다.
자세히 보니 천장에 검게 물든 구멍이 있습니다.
[에이미 SANc 0/1d2.]

기준치: | 69/34/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2
2
▶:구멍에서 뚝. 뚝... 점액질이 떨어집니다.

아까 당신이 던친 망치는 시신위에 놓여있습니다.






흠.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는 문입니다.
열어보나요?


헬리나:(끄덕..)

정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니,
세면대
/ 3개의 화장실 칸
/ 샤워부스
가 보입니다. 의무실과 마찬가지로 바닥과 벽이 더럽습니다



▶:세면대 위의 거울에서 피같이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낀 오물이 비위를 상하게 합니다.
거울을 보나요?

▶:거울 속 자신들이 기괴하게 웃고 있습니다.
아, 그동안 봤던 괴물들입니다.
검은색 괴물들은 자신들처럼 보입니다.
괴물이 자신인지, 자신이 괴물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샤워부스는 생각보다 깔끔하지만, 안쪽 벽에 무언가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다소 협소한 관계로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겠어요.



rolling 1d3
()
1
1
나네.

(에이미봄)
뭐해?


▶:들어가서 보니....

▶:단 한 문장이 난폭한 글씨체로 까맣게 적혀 있습니다.
왜 들어왔어?
그 순간, 빠르게 유리 문이 닫힙니다.

▶:배수구에서 핏덩어리가 역류하더니, 점점 붉은색으로 샤워 부스 안이 차오릅니다.

헬리나:에이미..!!!!!


▶:유리 너머로 헬리나와 눈이 마주칩니다.


▶:문은 전혀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핏물이 종아리 위까지 차오릅니다.
안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라 위력이 반감됩니다.

▶:유리창에서 퉁! 소리가 나고,
유리문은 여전히 닫혀있습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올랐습니다.
발로 차이는 바람에 유리가 퉁. 하고 울립니다.
하지만 변한건 없었어요.

[윈터 근력 다이스.]
▶:상황은 절망적이에요. 그냥 포기하는게 어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목 언저리까지 핏물이 고입니다.


▶:포기하면 쉽잖아. 그냥, 난 할 수 없었다... 정도로 끝내면 될텐데.

에이미!!!!

▶:입가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살짝 몸이 떠오릅니다.
[헬리나 근력 다이스.]
▶:부유한다. 우리는 추락할 거예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눈 위까지 차올라, 숨쉬기 위해 위로 헤엄치듯 손을 뻗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윈터 근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쨍!!!!!!!!!!!
사방으로 핏물이 튀어, 붉게 잠식됩니다.

▶:유리조각이 튀어 팔과 상반신에 자상을 입습니다.

[윈터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밖에있던 윈터도 유리 조각에 자상을 입습니다.
[윈터, 에이미 HP -1.]

에이미...! 괜찮아..??
▶:쿨럭, 에이미의 호흡이 돌아옵니다.








(끄덕) 당연하지~ ..

마스터:윈터가 가진 손전등 두 개가 부숴집니다.




아냐 같이 봐!


▶:화장실 앞에 두 칸은 정비중이라고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나머지 한 칸은 살짝 열려 있어요.

문 안에서 검은 폭포처럼, 형상들이 흘러내려 몸 위를 덮칩니다.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까득 ....
턱관절을 울면서 까득거립니다.
[헬리나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잘 알아챌 수 없는데, 왤까요.
무척 그립습니다.
통증이 그립습니다, 아픔이 그립습니다..


[에이미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저 아픔이 그립습니다.


[윈터 관찰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제서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형상은, 이... 흘러내리는 형상은.
왤까요. 무척 그립습니다.
당신들이었죠.
당신들의 얼굴을 꼭 빼닮은 그것들은,
울고 있었습니다.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두눈을 까뒤집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당신들을 붙잡고 애원합니다.
숨쉬고 싶어, 살려줘... 살려줘.
그들의 품속에 당신들의 소중한 물건들이 있었죠.
보세요. 당신이 나눠갖은 손수건.
선물받은 귀걸이. 분명 여기있는데,
목걸이는.. 분명 내 목에 걸려있는데...
그것과 똑 닮은 것들이 저들에게도 있었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참 나빴다.
도와주지도 않고.
가까이 있는
당신
의 얼굴에서 툭. 살점이 떨어집니다.그 사이로 피같은 검은 액체가 우두둑 쏟아집니다.
.....
그들은 행동을 멈춥니다.
기괴하게 비틀려서, 잔뜩 울고 웃습니다.
날 버릴거잖아.
날 버릴거잖아.
날 버릴거잖아. 날 버릴거잖아. .... 너넨 우릴 버릴거잖아.
그 때, 그 중 하나의 손이 뻗어옵니다.
나도 숨쉬게 해줘.
그는 웃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도망칠까요? 도망칩니까?


뒤로, 일그러지게 웃는 당신들이 버려집니다.
거봐. 버릴거잖아.

너는,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니?

[에이미, 헬리나, 윈터 ? 기능 +1D10]

rolling 1d10
()
5
5

rolling 1d10
()
6
6
[에이미, 헬리나, 윈터 SANc 0/1d3.]

rolling 1d10
()
2
2

기준치: | 67/33/13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1/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3
3

rolling 1d3
()
2
2

rolling 1d3
()
3
3
누군가 비명을 지릅니다


도망친 여러분이 출국심사대에서 만납니다.
모두가 만나고, 대화를 나누기도 전에,
스피커에서 무미건조한 기계음이 크게 울려퍼져, 귓전을 때립니다.
눈 앞의
철책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이곳에 갇히게 되겠죠.













[전원 민첩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헬리나, 아이아나와 에이미는 틈새로 몸을 민첩하게 굴려 빠져 나오는 것에 성공합니다.
세르반과 벤, 윈터는 급하게 뛰다가 넘어지고 맙니다.
몸이 철책 밖으로 반정도 빠져나온 시점에서요.
그 뒤로 검은 형체들이 빠르게 다가와 발목을 그러쥡니다.
또. 또.
윈터를 잡았던 것처럼.
▶:또 그러쥡니다.

안돼!!!!!



[에이미, 아이아나 근력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윈터 근력 다이스.]

기준치: | 45/22/9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당탕탕. 큰 소리와 함께 빠져나옵니다.
등 뒤로 철책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철책, 그 사이로 보인 것은..

당신들과 똑닮은 사람 서너명입니다.
얼굴을 베끼기라도 한 듯 똑같은 모양의 그것들이, 젖힌 철책안에서 목을 스스로 조르고 있습니다.

눈을 까뒤집으면서, 무척이나 괴로워하면서.... 몸부림칩니다.





기억합니까?
우리에게 소중한 물건들이 있었죠.
그것과 똑 닮은 것들이, 저들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울컥, 울컥, 검은 액체가 쏟아집니다….
...쾅!
철책이 완전히 내려가 닫힙니다. 완전한 침묵이 다시금 찾아옵니다.







의무실 안에 있는 화장실 안 쪽에서...








아, 이거 내 피 아니야.



(옷 벗어던짐)



느라그.






















에이미:윈터 치료해줘.






[세르반 응급처치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아야야야 자상을 꾸욱 누릅니다.






[에이미 응급처치 다이스.]

기준치: | 30/15/6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윈터 HP +1.]

















(벤 봄..)








▶:오른쪽으로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져 있는 문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직원용 사무실
이 있네요.
쿵. 쿵.



점점 더 철책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몰려오는 파도에 철책이 감당을 못하는 것처럼.

몰려오는 감정에 시달리는 것처럼...
그것에 이끌린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익숙하기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 모든 고통이….

저런 매캐한 흑색의 파도를 언제 봤더라.
[전원 ? 기능 +1D10.]

rolling 1d10
()
6
6

rolling 1d10
()
10
10


rolling 1d10
()
7
7

rolling 1d10
()
9
9

rolling 1d10
()
6
6

기준치: | 35/17/7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29/14/5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리 생각해도 저 괴물은 익숙합니다.
저렇게 몰려오는 괴물이 익숙한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멍합니다. 그 사이로 밀려오는 이 감정은 누구의 것인가요?




사무실?



(따라간다..)


▶:열쇠 구멍 대신, 카드를 터치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원카드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문을 열려고 하면, 문이 들썩입니다.
안에 무언가 가로막고 있는지.... 열리려다 마네요.
힘껏 열면 될 것 같은데… 누가 여나요?


벤 은 힘껏 문에 몸을 부딪혀봅니다.
[벤 근력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너끈!)
▶:커다란 것이 벤 위로 쏟아집니다.
열린 문을 막고 있었던 것은 시체였네요.



▶:유천공항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시체가 몸을 덮쳤습니다. 어쩐지, 썩은 내가 납니다.




안엔 별 것이 없네요.



고작해야 직원용 휴게실 같습니다.

시체를 밀쳐내니, 바닥으로 시체가 쏟아집니다. 바닥에 뒹구는
시체
가에이미를 멍하게 바라봅니다.
까맣게 지져진 얼굴이.. 당신을 응시합니다.












▶:헤집어진 시체에서 눈알이 뚝 떨어집니다.
당신의 손에 주머니 안의
직원카드
가 잡힙니다.


▶:그걸 보고 있던 전원, SANc 1/1D2

기준치: | 64/32/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4/32/12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8/29/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2/26/10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9/34/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39/19/7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1
1

rolling 1d2
()
1
1

rolling 1d2
()
1
1








저 이상한 괴물들이 있는데?
여기 있고싶니?














사무실 자체에는 별 것 없어보입니다.








?

나갈까..?








▶:직원 카드를 갖다 대자, 문이 열립니다.
검고, 하얀 가루가 입자가 굵은 먼지마냥 흩날리네요.
그 위로 비상등만이 점멸하고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관제탑 아래의 부속 관리실이 나옵니다.
문은 열려 있어요.
올라갑니까?








7일, 하늘 위로, 한 발자국
여러분이 관리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캐비닛
/ 모니터
가 보입니다.
▶:캐비닛 벽에 까맣게 글씨가 난폭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행선지로의 회귀] [사건의 재발] ...
검게 물든 작업유니폼에서 액체가 진득하게 떨어집니다.
상당한 악취가 납니다.
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니폼 안에선 가족사진이 나왔습니다. 이 옷을 입은 사람의 것이겠죠.

▶:
라이터
가 있네요.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니터를 봅니다.
달칵,하고... CCTV 화면이 틀어집니다.

▶:우리들의 얼굴로 한 사람들이 웃고 있습니다.
어딘가로 출국하려나 봅니다.

▶:마치 극장에라도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우리들은... 꼭 저렇게 웃고 있었습니다.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행복했었죠.
[ 전원 ? 기능 +[[1d10]] ]

rolling 1d10
()
7
7

rolling 1d10
()
10
10

rolling 1d10
()
10
10

rolling 1d10
()
7
7

rolling 1d10
()
10
10

rolling 1d10
()
2
2
[전원 ? 다이스.]

기준치: | 42/21/8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8/24/9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36/18/7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9/24/9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1/20/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34/17/6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억이 납니다. 그랬었죠, 우리는.... 우리는 말이에요.
우리들은 졸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때, 화면이 멈춥니다.
웃는 상태 그대로요.
풍경은 멈춰있고, 사람들도 멈춰있는데... 화면속 우리들의 얼굴 입꼬리가 점점 올라갑니다.
찌 이 이 익.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화면으로 갑자기 손을 내밀며 달려옵니다.
화면 안의 사람들이요.
화면 안의, 우리들
이요. 어떻게 하나요?

먼저 행동안 에이미를 따라갑니다.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며 액정 너머에 달라붙습니다.
손이 올라간다 싶더니...
콰직! 폭발음과 함께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튑니다.
[전원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벤, 세르반, 아이아나 HP -1.]
깨진 모니터 안에
쪽지
가 있습니다.
(친구들 얼굴 살펴봅니다)




마스터:핸드아웃 [모니터의 쪽지] 가 공개됩니다.

















다른 생존자들이 있을까?











윈터의 귀걸이, 내 목걸이, 에이미의 손수건...






아까 철책에서도.. 너네도 봤잖아.


잘 모르겠어... 그들이 우리라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데? (눈 꾸욱..)

우린 여기 왔었다는 게 되는데..




짜증나.

▶:이미 깨져서 산산조각 난 모니터입니다.
그 때.
사이렌 소리가 급하게 울립니다.
깨진 모니터에서 검은색 물이 뚝, 뚝...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흘러나오던 물은 점점, 커지더니.. 하나의 커다란 손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피해야합니다. 다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원 민첩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에이미와 윈터, 헬리나가 나오다가 넘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빠져나오긴 했습니다. 그런데...
[전원 SANc.]

기준치: | 63/31/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38/19/7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9/34/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1/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7/28/11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4/32/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른 친구들에겐 보이지 않겠지만,
윈터와 아이아나에게는 보입니다.
내려가는 계단에서 점점 위로 검은 물이,
파도처럼 올라오는 것을요!
[윈터, 아이아나 SAN -1D3.]

rolling 1d3
()
1
1

rolling 1d3
()
3
3
파도가 잿가루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위로 올라가야할 것 같아요. 당장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야해!!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으억 끌려감)





문을 빠르게 닫고 들어옵니다.
이곳은, 누가봐도 관제탑입니다.
관제탑이 있을리가 없는 곳임에 불구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책상
과 계기판
이 보입니다.



뭐라뇨.. 파, 파도 같은게







▶:책상엔 신문 기사 가 있습니다.

▶:오늘도 신문은 사건사고로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첫면을 보니, ■■■ 사고군요. ■■■이 탈■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면은 대■■ ■제 사고였습니다.안전에 이렇게 둔감하다니. 정말이지. 세번째 면은 ■■■일과 관련된 것입니다. 마지막 면은...검은색 가루들로 찐득찐득하게 묻어있어,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물론, 앞 장도 확인이 힘들었지만요. 그 위에
쪽지
가 붙어있습니다.



이 나는 누구의 나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헬리나 ? 다이스.]

기준치: | 48/24/9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딘가 그리운 기분이 듭니다.
내가 ___고 있는 무언가.
익숙한 감각은, 어쩐지... 슬픔의 옆얼굴과 닮아있네요.
사실 우리가 이 곳에 온건 필연일까요?




▶:끈덕한 무언가때문에 날짜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계기판엔 갖가지 버튼들이 있습니다. 그중 탐사자들의 눈에
한 버튼
이 들어옵니다.


▶: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갑니다.
..자꾸, 무언가 왜 때문인지..


(간질거리는 손 꾹 잡음)









겨울.
...
(벤이랑 윈터 팔꿈치로 툭툭 찌름)
('누르자' 입모양)







▶:어떤 기록의 재생버튼이었나봐요.

▶:치지지지직....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과거의 무전기록이 자동녹음되어있는 것 같아요.
무전기록:[첫번째 녹음]
치지지직.... __예요, __. __라고요!... __가 발생한.. 연락이...요, 102번 게이트 아래에....
치지지지지직.... 달칵. 첫번째 녹음이 끝납니다.
[두번째 녹음]
치지지직... 비상 이륙합니다.
관제탑의 명령은 받지 않겠습니다..
무전기록:이 길 밖에 없다고요... 저희 비행기는 이륙하겠습니다.
.... 그래야, 더 살 수 있잖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통신을 끊습니다. 치지지직..... 95678A기... 대답하세요, 치지지지직…
두번째 녹음이 끝납니다. 이제 더이상 들리지 않네요.
[윈터 듣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누군가 우리들의 귀에 흐릿하게 속삭입니다.
너희들이 있어야 할 곳, 행선지로 되돌아가길 바라.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어디로 가려 했나요?
우리의 종착지는 어디입니까?
[전원 ? 기능 + 1D20.]

rolling 1d20
()
7
7

rolling 1d20
()
1
1
?

rolling 1d20
()
3
3

rolling 1d20
()
14
14


rolling 1d20
()
6
6


[윈터 ? 다이스.]

기준치: | 56/28/1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비행기를 타러 가고 있던 그 날의 우리들, 남겨진 족적.


▶:그래요, 맞아요! 우린 여행을 가고 있었어요.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여행을...
그리고 102번 게이트? 익숙한 울림입니다. 기억이 날듯말듯 합니다.
역시 비행기 타는 곳에 가봐야겠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러고보니 직원용 사무실 옆에 모노레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지 않았던가요?

우린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가려고 했었지...?


별다른 선택지도 없으니까..






땅 아래로, 뒤돌아 반 발자국.
스피커가 지지직 거립니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본 공항은 약 6시간 안에 낙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속히 이 곳에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말씀드립니......
기계음이 일렁인다 싶더니, 이내 우릴 비웃는 기계음이 스피커에서 쏟아집니다.
불안합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되도록 빨리
우리의 목적지
로 가야합니다.
가자...!!



문을 열고 나가니, 밖엔 우리가 아까 올라왔던, 계단이 있네요.
빨리 내려가면... 출국동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탈 수 있을것 같아요.
모노레일을 타려면 내려가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또 내려가야합니다.
그 스피커의 소리 때문일까요.
보이지 않는 저 통로의 어딘가에서.... 절망이 흘러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절망이 몸을 일으킵니다.
해사하게 웃는 낯짝은 어딘가에서 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얼굴들이 폭포수처럼 검게 흘러내립니다.
우린 저 얼굴을 알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해 쫓아오는 검은 괴물들이 손아귀를 벌립니다.
빠르게 내려가는 당신들.
그 앞으로 모노레일의 문이 있습니다.
들어갈까요?





그 뒤로 문이 닫힙니다.
우리는 볼 수 있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들어오는, 눈처럼 흩뿌려지는 사람들의 얼굴에 절망이 깃드는 것을.
등 뒤로 슬픔이 흘러옵니다.
어두운 바늘 구멍 안쪽에 맺힌 상은 거꾸로 보인다죠.
그렇다면 우리는 바늘 구멍 앞에 있을까요?
아니면 바늘에 박혀 있을까요.
모노레일이 움직이는 소리가 정적처럼 우릴 잡아먹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소리...
서로의 안위를 살피는 시선.
우리는 게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괴물이 된 것처럼.
모든 것이 끝나가는 날에, 우리는 떨어질 거예요.
예고도 하지 못한 졸음이 쏟아져 옵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서로를 기대어 눈을 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8일, 게이트 너머로 하얀 겨울이 말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100번대 게이트로 가는 모노레일은 고작해야 5분 거리를 달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몇시간이고 잠들어있었습니다.
뭘 믿어야할지, 이 곳이 꿈인지,
아니면 내 기억인지,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무것도 믿기 힘듭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모노레일의 문이 열립니다.
눈 앞에 102번 게이트가 있네요.
바람이 붑니다. 이상하네요, 여기는 공항이잖아요.
창문이 있을리 없는데.
눈 앞에 게이트가 주둥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아, 비행기로 연결되어있는 연결 통로가 없네요.
연결통로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휑하게 밖으로 트여있습니다.
앞으로 가면 나갈 수 있겠네요!
겨울이 우리에게 팔을 벌립니다.
[전원 지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떤 이상함을 느낍니다. 가까이 가서 내려다보니, 바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르반과 에이미는 이상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앞으로 달려나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자, 나아가세요! 저 구멍으로 뛰어드는 거예요.

우리가 갈 곳이었잖아.

바닥이 없잖아... 떨어진다고.

무슨소리니?
저기 밖이잖아. (손 끝으로 게이트를 가리킵니다.)
공항이 낙하한다며. 빨리 나가야지.










너네가 힘들어서 헛 것을 보는게 아니라?



그렇지... 우리들은 현재 3층에 있습니다.
보통 비행기와 연결되는 통로는 공중에 붕 띄워져 있죠.
비행기가 그만큼의 높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한 번도 비행기를 그냥 타지 않았을 겁니다.
계단
을 올랐다면 모를까.



[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3층 높이의 고도가 기다리고 있는 걸 실감합니다.
그 옆에 파이프가 튀어나와 있는게 보이네요. 여기에 뭘 묶어서 내려간다면?



















[헬리나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변에 시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옷을 사용할수도 있겠네요.

...












▶:옷을 얻습니다.
묶으니 적당히 그럴싸한 줄이 만들어집니다.
묶고 내려갈까요?


부탁할게.





▶:이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제일 먼저 내려갑니까?


벤:...어쩔 수 없잖아. 불안하면 먼저 내려가볼게.















벤은 천천히 내려갑니다
그 때, 벤은 알게됩니다.
조금 위험하게 끈이 모자르네요.
리스크를 감수하고 먼저 뛰어 내릴까요?

[벤 민첩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금 발목을 삐끗할 뻔 했지만, 용케 균형을 잡습니다.
내려오는 아이들을 잡아서 안전하게 내려줄 수 있겠어요.


▶:다음은 누가 내려갑니까?





먼저 간다 그럼..?





▶:에이미도 따라 내려갑니다.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거의 다 내려오자 벤이 안전하게 받아줘 다치지 않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빨리 내려와!



. .네..(아이아나 줄잡고 내려갑니다..)
▶:아이아나도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세르반도 벤이 잘 받아줍니다. 안전하게 내려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내려갈게.
















▶:헬리나도 무사히 내려옵니다. 겨울 바람이 매섭기만 합니다.






▶:윈터까지 무사히 잘 도착합니다.

눈 덮인 땅을 밟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었군요.
지금까지 줄곧 봤던 검고 검은 공간과 대비되어,
아름답습니다.
활주로에 눈이 카펫처럼 쌓였습니다.
앞
혹은 뒤
로 가볼 수 있습니다.3명씩 짝지어서 이동할까요?














뒤팀 헬리나 윈터 에이미
이대로 진행하나요?




뒤
우리는 하강한다
게이트 아래에 커다란
구멍
이 있습니다.함몰된 것처럼 보이는 그 구멍은, 잘 내려가면 다치지 않고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봐야하나...?

[윈터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잘 켜지지 않네요. 벌써 배터리가 방전된 걸까요?
[에이미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핸드폰이 다시금 켜집니다. 12% 정도 남았네요. 불을 비출 수 있겠습니다.
반짝거리는 빛이 시야를 밝혔다, 사라집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빛과 어둠을 번갈아 탑니다.








앞으로 나아가니..
점점 내려갑니다.
계속해서 반복해 내려가다가
...툭. 바닥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다릅니다.
여기는..
레일 위네요?


깜빡, 깜빡.
선로가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곧 있어, 큰 공간이 나옵니다.
천으로 뒤덮인
박스
들이 잔뜩 있습니다.






▶:천을 잡아당겨 내용물을 확인하면..
앞
우리는 상승한다.
우리들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활주로에 발자국이 점점 찍히네요.
앞으로 더 갑니까?






하늘을 볼 겨를이 없었죠, 우리에겐. 매
매우 춥습니다.
팔 끝이 얼어붙는 것 같군요.
벗고 온 옷을 챙겨서 올 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어요.
저 멀리에 흐릿한 그림자가 눈발 사이로 보입니다.
사람일까요?
그러기엔 너무나.. 길쭉하고 큽니다.
앞으로 갑니까?
아니면 돌아갑니까?

저게 뭐야..?



[벤 듣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뒤에서, 스르륵....하고.
재앙이 흘러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앞의 그림자,
뒤의 소리.
무엇이 더 안전할까요?
저 멀리서, 하얀 발자국들 사이로...
검은색 발자국이 찍힙니다.
어디가? 같이 가.
같이 가자, 제발..
날 버리지마. 너무 아파, 힘들어,
괴로워.
점점 거세지는 소리가 눈바람과 함께 앞뒤에서 공존합니다.
뚝, 뚝.
점점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죠.
어떻게 합니까?

미치겠네... 앞으로 계속 가?




...갈래?



정말 그렇게 합니까?
당신은 당신의 선택을 믿습니까?
앞과 뒤만이 선택인지 확신합니까?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하얀 눈보라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역시 나아가야 겠지요.



[벤 ? 다이스.]

기준치: | 42/21/8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기억에 어렴풋이 잔상이 남습니다.
그건 비행기를 탄 우리들이었어요.
비행기의 기체는... 분명
오른쪽
으로 꺾지 않았던가요?




우리들은 달립니다.
숨이 턱끝으로 차오릅니다.
오른쪽 옆
으로 한참을 달렸을까요, 아, 비행기가...비행기가 보입니다.
계단이 이어져있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등 뒤로 하얀 눈이 쌓입니다.
우리가 뛰어온 발자국을 덮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따뜻한 비행기 안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ㅡ
뒤
그 곳엔 잔뜩 폭발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자에 적혀있는 것은....

▶:[ 사건의 재현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
[ 기억의 재현은 곧 새로운 내일이다. ]
[ 폭발의 발화, 그것이 우리가 나아갈… ]
내일이다.



[윈터 ? 다이스.]

기준치: | 56/28/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습니다.
분명 우리는..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윈터: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걸까?
???
한 시간 이내로 이 공항은 폭파됩니다.
하는 무기질적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시에 우리들의 근처로 재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등 뒤로 밀려들어오는 검은 물은, 우리들의 미소와 닮았습니다.
밀물처럼 쏟아지는 검은 눈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라가야 합니다.
도망가지 않으면 분명 먹혀버릴 겁니다.












올라가고, 올라갑니다.


우리들은 위로 부유합니다.
상승합니다, 하강합니다,
상승합니다.
눈이 쌓인 평지,
그 넓은 땅에 발걸음을 떨굽니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입니까?
방향이 있을 겁니다, 이 눈보라속을 뚫을...
하얀 눈보라가 우리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입니까?



무전해볼까...? (에츄!)

(끄덕)
(멋지게 헬리나 옷 벗어주며)

(멋진 에이미 봄)


무전 연결로 벤이 연락을 받습니다.













그래요,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전원 ? 기능 +50+1D50]


rolling 1d50
()
9
9


rolling 50+1d50
50+
=()
27
77

rolling 50+1d50
50+
=()
39
89

rolling 50+1d50
50+
=()
6
56

rolling 1d50
()
48
48
새하얗게 눈으로 덮인 활주로에 우리의 기억이
까맣게, 검게 침식합니다.
걷잡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억으로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이 충동은, 이 기억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그 날의 나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ㅡ
앞
따뜻한 비행기 안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벤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핸드폰의 불빛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천장에 쓰여진 글씨
와, 잔뜩 내려와있는 산소호흡기.
그리고 좌석엔.....
우리를 똑같이 빼닮은 사람들
이 앉아있습니다.검은 액체로 뒤덮여 있지만, 미동이 없네요.
그중엔, 뒤로 간 친구들도 있습니다.
물론,
당신도요,
당신들이 앉아있습니다.





위에 검은색으로 글씨가 쓰여져있습니다. . 흉폭하게 적혀져 있네요.
[ Our destination ]

(신경질적으로 멀
머리 털고....)

왜 저기.. 너가 앉아있어? 왜 내가 있냐고.

... (하아...)


▶:산소호흡기가 그들의 입을 덮고 있습니다.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긴 검은머리를 가진 그가 앉아있습니다.
분명, 당신과 손수건을 나눠가졌던, 그가요.
방금 전에 윈터와 헬리나와 함께 뒤로 갔던 그가요.

▶:시체처럼 앉아 있습니다.
아니, 이미 시체던가요? 그러고보니 인원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아, 당신들의 얼굴도 보이네요.
품안엔.. 이미 알고 있겠죠.
우리들의 소중한 물건이 안겨 있었습니다.
'그들의' 소중한 물선이,
▶:마치 빈자리를 남기듯 흘러내립니다.
그 빈자리에 티켓과 쪽지가 남습니다.

핸드아웃[ 기억의 구제] 와 [품안의 쪽지]가 공개됩니다.
주문을 획득합니다.
주문 사용시 사용한다고 말씀주시면 가능합니다.
우리는 마침내 깨닫고 맙니다.
이 진실을.
[벤, 아이아나, 세르반 SANc 1/1D4+1]

기준치: | 64/32/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7/28/11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1
()
+12
3

기준치: | 69/34/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1
()
+11
2
숨막히듯 조용한 비행기 창문 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게 보입니다.
역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이곳인가요?
세명의 우리들이 남아있죠,
비행기에 탄 사람은 우리셋밖에 없으니까.
그들은 뒤로 갔으니까.
그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들을, 어떻게 할까요?
그들을 데리고 올까요?
밖으로 나가는 문이 보입니다.

데리고 와야겠지. 그 애들도 알아야 하니까...

알긴 뭘 알아. 이게 진실일.. 그럴리가 없잖아.



(눈물이 비져나오는걸 손등으로 슥슥 문질렀다.) 화나... 왜 우리가...


세르, 저기 내가 죽어있는 걸, 당신은 벌써 믿고 있습니까?


다 봐놓고 여기서 더 버틸 수 있어? 나는 못해...

..애들 데려올거야?





응, 연락... 해보자.

문을 열려고 하자, 반동으로 뒤로 젖혀집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문은 정말, 열리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고립되었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행선지인 걸까요?

..데려오려고 한 거 아니었어? 열리지도 않지만..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비행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에이미가 연락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와줄 수 있어? 너희가 알아야 할게 있어... 그런데 우린 못 가.
최대한 빨리 와 줘.

(잠깐 뜸..) 무슨 일 있니?
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뚝, 무전이 배터리를 다한듯,
전원이 꺼집니다.
ㅡ
뒤
[윈터, 헬리나, 에이미 기억 진행하기 다이스.]

기준치: | 110/55/22 |
굴림: | 4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126/63/25 |
굴림: | 5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112/56/22 |
굴림: | 5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사건의 재현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
[ 기억의 재현은 곧 새로운 내일이다. ]
사건을 재현시키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는 달리고, 달립니다.
하얗게 내리고 있는 눈 사이를 비집고 달립니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였습니까?
앞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꺾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이 눈에 쓸리듯 담깁니다.
그것은 정말이지 아름다워서,
서러웠습니다.
...
우리의 기억:머리 속으로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침범합니다.
지금까지 당신들이 잊고 있었던 기억입니다.
우리의 기억:서럽다.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린 서러웠다.
이 곳에 왔을 땐 분명 좋은 기억을 가지고 기대감에 부풀어있었다.
우리는 웃고 있었다.
그야 여행을 가는 중이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뭐야.
우리의 기억: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아이로부터.. 졸업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있었으니까.
여리고 여렸던.. 스무살의 겨울이었다.
벅차오르는 울음을 목구멍 너머로 애써 삼켜본다.
왜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어.
우리의 기억:우리는, 우리는 행복했었다, 그런데 이게 뭐야.
돌아가고 싶어.
이런건 더는 싫다.
옆에서 달리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 싫었다.
어쩌면.. 나와 같을테니까.
그래서 보기 싫었다.
우리의 기억:질실할 것만 같은 하얀 김에 호흡을 멈추는
그 때의 겨울, 우리들.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였습니까?
입김이 하얗게 입술을 적십니다.
아이들이 타고 있을 비행기가 눈 앞에 보입니다.
우리의 기억:한 껏 추위에 얼어붙은 얼굴로, 숨을 다잡는다.
올라가야했다.
지금 누구보다도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 안에서 반길테다.
이 비행기는 우리가 타야 했던 비행기였으니까.
우리가, 타야만 했던 비행기였으니까.
차츰 기억이 난다.
[전원 기억 진행하기 다이스.]

기준치: | 126/63/25 |
굴림: | 9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4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112/56/2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100/50/20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110/55/22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140/70/28 |
굴림: | 9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리의 기억:우리는...
우리는,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비행기로 올라가는 계단을 딛고, 얼어붙은 숨을 내쉰다.
그 때도 이렇게 계단을 올랐었다...
저가 비행기는 종종 비행기 연결 통로가 아닌, 셔틀버스로 이동해 이렇게 탑승하곤 했으니까.
다들 웃었었다. 마냥 즐거웠다!
우리의 기억:도착하면 숙소 방은 어떻게 나눌거야?
야, 진짜 기대된다!
나, 친구들하고 여행은.. 처음 가봐. 누군가 수줍게 웃었었다.
울 것 같은 얼굴로 비행기 문을 열자, 빼꼼 들이미는 익숙한 낯들이 반긴다.
여기다, 우리의 목적지는.
따뜻한 실내로 들어선다.
좌석들을 보니, 그 때의 우리들이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우리들의 썩어가는 몸이다.
썩어가는 기억이다.
잊어야 할 기억들,
아팠던 그 때의 감각들.
우리의 기억:2월 1일, 오후 10시 30분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그날 이륙에 실패한다.
10시 23분,
공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대테러를 예고하며 웃고있었다.
안내드립니다!!
본 공항은 10분 안에 낙하 할 예정입니다.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며, 모두가 패닉상태에 빠져있고.
우리의 기억:안전벨트를 풀어야 할까, 말아야할까.
전화를 걸었지만 엄마는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는데, 답신이 오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겨우 말했는데,
우린 그 답을 듣지 못했다.
창 밖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비명소리밖에 없었다.
우리의 기억:설령 안전벨트를 풀더라도..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지?
우리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엄마, 제발 좀 받아봐.
나 이제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단말야.
엄마...
▶:치지지직... 비상 이륙합니다. 관제탑의 명령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 길 밖에 없다고요...
저희 비행기는 이륙하겠습니다. .... 그래야, 더 살 수 있잖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통신을 끊습니다. 치지지직....
95678A기... 대답하세요, 치지지지직…
우리의 기억:26분, 비행기는 급하게 움직였다.
기장의 판단이었다.
빠르게 이 곳을 벗어난다면,
최소한 자신의 비행기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있다는 판단.
그 한줄기의 희망으로 비행기는 이륙했었다.
우리는 단지 살고 싶었다.
우리의 기억:우리는 단지...
27분,
강한 압력을 느끼며 부유했다.
우리는 떠올랐다.
우리는 상승한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그리고 오후 10시 28분.
하얀 눈이 소소하게 흩날리는 비행장을 뚫고 지하에서 붉은 화염이 솓구쳤고,
모든 것이 검은 액체처럼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그 여파에 휘말린 엔진에서 결국
저 바닥과 똑같은 불길이 피어오른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우리의 기억:품었던 희망이 꺾여 추락한다, 하강한다...
우리는 하강한다. 저 끝으로.
마지막으로 보았던 친구의 얼굴을 기억한다.
그때와 똑같은 얼굴이 옆에 있다.
울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살 수 있다며 읊조리다가..
우리의 기억:기어코 울고 말았다.
그리고 그 얼굴은 지금 눈 앞에 있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살아있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은 고작 기억의 파편이었던 것이다.
난 이미 기억의 잔재에 불과했다.
아직 실재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기억:우리의 기록, 과거, 몸
그리고 아팠던 기억,
역사는 지금 비행기 안에 타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도망쳐 왔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피해왔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증오하고, 벗어나려했던 저 진득한 검은..
우리의 기억:지옥을 봐.
눈 앞에 버젓이,
산호 호흡기를 차고서, 앉아있다!
잡아 뜯으려고 했던 괴물들의 평온한 얼굴을 보자니
울고 싶어졌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기억:우리 잔신의 역사니까.
저것은 나다.
[전원 SANc 1D3/1D5.]

기준치: | 63/31/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38/19/7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5
()
2
2

기준치: | 54/27/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7/33/13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3
()
2
2

rolling 1d5
()
1
1

rolling 1d5
()
5
5


rolling 1d3
()
3
3
마침내 행선지에 다다릅니다.
먼 길을 돌아 왔죠, 이제부터 선택해야 할 몫은 당신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기 앉아있는 육체가 그 날의 기억,
역사라면.
그 날을 재현해야 이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폭발물을 발견해 가지고 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아팠던 기억 없이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나 대신 '내'가 아파해줄거니까.
폭발물을 기내에 싣고, 점화하세요.
그리고 우리의 기억에 소중한 물건을 놓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주문을 사용하면 됩니다.
나 자신으로 인정하세요,
내 대리품으로 인정하세요.
괴물같이 보였던 것은 나였고,
나는 괴물이었습니다.
둘은 결코... 다르지 않았어요.
기억을 발화시키는 대신 저 기억들은 잊게 되겠지요.
우리에겐 저 끔찍한 일들이 없었던 게 되는 겁니다.
사건을 재발시키세요.
어떻게 할까요?
이게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 될 겁니다.
비행기를 폭발시킵니까?
아니면,
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우리의 생을 끝낼까요.


















..난, 못 해..



쟤는 쟤고 나는 나야.






헬리나:(속이 울렁거려 가슴을 붙잡으며) 뭐가 맞는거야, 헬리나...? 대답해줘... 너는 똑똑하잖아...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저 멀리 내던진다.) 이건 주지 않을거야.
















죽으면 끝이잖아! 왜 이렇게 미련맞게 굴어?


..이건 나잖아. 너무.. 불쌍하잖아요.








..너희들은.. 갔으면 좋겠는데..
너도, ..너도.(벤, 세르반을 차례로 보고 시선을 내렸다.)




까짓거 그냥 줘버리고 다 잊자고. 잊으면 그대로 끝인데 그게 그렇게 어렵니?
알 게 뭐야.. 쟤네가 원하던 말던...
중요한 건 지금 우리잖아..

우리, 그 때 엄마... 애타게 찾았잖아...


..이렇게 쉽게 죽을 거였으면 뭐가 그리 아쉬워서 평생을 아등바등..(눈물을 떨궜다.)
















그럼 여기까지 온 이유가...


더 살 수 있는데 왜..











같이 나가자 얘들아, 응? 제발...








어차피 나가서 살면 잊을 기억, 너희에게 미움을 사든말든 신경 안 쓸래. 사는게 더 중요해. (입슬 잘근 깨물었고.)















헬리나:(완고한 아이들의 의견에 더이상 듣지 못하겠는지 고개를 떨군다..)








너희... 진심이야?

잊으면 끝인 줄 알아? 지금 이 순간 너희한테 받은 상처는 평생 안 잊을거야, 못 잊어.

























저들도 우리 자신인데, 이미 우리는 사망했었던 거죠.
그런 건데... 차마 폭파시킬 순 없습니다.
그날의 사건을 되돌리기엔,
난 이미 지쳤어요.
그냥 이대로 포기하고 싶어요.
나는 내일을 걷지 않습니다.
어제를 곱씹기에도 난 충분히 힘듭니다.
어제를 반복합니다.
우리는 사망했었죠.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 겨울을 걷습니다.
스무살이 된 어느 1월에, 우리들은...
눈을 감아도 막을 수 없다.
그 때의 영상이 재생된다.
큰 충격음과 함께 허리가 젖혀져,
숨이 막혀온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꼬리 부근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활주로에 내리 꽂혔다.
머리에서 뜨끈한 액체가,
피가 줄줄 흐른다..
뻔했다. 이건 너무나도 뻔한 죽음이다.
난 죽어가고 있었다.
머리를 형체만 남은 남은 앞 좌석에 가져다 대었다.
정신이 없다. 눈물이 흘렀다.
이렇게 죽고 싶진 않았어.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걸.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였습니까?
우리들의 행선지는...
Yesterday : 지하철 공항선 ___ 8일의 질식 Fin.
과거를 반복하는 너희들의 이름을 떠올리려고 할 수록, 속이 아파 떠나 보낼 수 없다.
▶:당신의 2020년 1월 31일, 스무살의 겨울입니다.
세르반, 아이아나 로스트.
앉아 있는 나 자신은 우리가 지나온 역사 그 자체입니다.
비행기에 폭발물을 넣고 폭파시키면,
공항대테러 당일의 기억은 날아갑니다.
우리는 기억이 없는 상태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파할 겁니다.
누구보다 괴롭게 죽을 거예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렇게 죽었던 것처럼...
질식하는 그 얼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목을 잔뜩 긁어, 바닥을 기어가면서도..
우리는 살고 싶었다.
살아야했다.
살아있어, 우리는...
살아있어.
매캐한 연기를 마시면서도 우리는 서로의 손가락을 다잡고 중얼거렸다.
그게 마치 서로에게 확신을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나는 울고야 말았다.
아이처럼 울었다.
속을 다 토해낼 것처럼 울었다.
마지막으로 안부를 전한다.
비행기 안에 남아있는, 우리들의 친구.
잊지 않을 2명의 친구와..
우리들의 기억
기억 위에 소중한 물건들을 올렸다.
물건을 건네주자,
희미하게 웃는 그 형상은
이제서야 더욱 또렷히 보였다.
당신의 얼굴이다.
마지막 숨을 거두며,
비행기의 철골, 그 깊은 질식으로
몸을 눕히는 당신의 기억이 웃었다.
마치 작별인사를 하듯.
그들을 남겨둔 채로 우리는 활주로 위에 발을 디딘다.
굉음과 함께 불타오르는 비행기,
그 붉은 화염에 질식하고 만다.
기억을 떨구고 만다.
안녕, 안녕.
들리지도 않을 인사를 건네며
소리 죽여 울었다.
하얗고 하얀, 그 겨울.
활주로에 새빨간 희망이 피어올랐다.
이게 내가 떠나 보낸 마지막 기억이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우리들의 행선지는...
Tomorrow : 지하철 공항선 ___ 8일의 질식 Fin.
▶:에이미, 벤, 윈터, 헬리나 비행기 사고에서 거의 다치지 않은 기적의 생존자로 생존
기억이 사라진 대신 모든 hp회복, san 회복
Epilogue
2020년 2월 1일.
사건 현장.
의식이 하얗게 빠져나가는 숨마냥 투명하다.
정신을 못 차리겠다. 구급차 소리가 사방에 가득해, 머리를 울린다.
아, 살았다. 산 것이다.
....
머리가 아파, 더이상 생각하기 힘들다.
뭔가, 소중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더이상 기억할 수가 없다.
애초에 우리 언제 어떻게 만나서 여행을 가고 있었더라.
우리, 어디로 여행하고 있었지?
바닥에 누워서 보는 이월 초일의 하늘은 맑고 찬란했다.
이유를 모를 눈물이 볼선을 타고 흘러내린다.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속이 아릿하기만 하다.
깨닫는다.
우리는 아무래도, 소중한 무언가를
불타는 저 비행기 안에 두고 내렸나 보다.
그게 정말 소중해서,
이다지도 슬픈가보다.
...
일주일 후, 졸업식은 조각이 빠진 퍼즐처럼 어딘가 허전한 채 이루어졌다.
무언가 잊은 것 같은데.
빈 의자 만큼이나 속이 섧다.
졸업 축하해.
우리들은 꽃다발을 들고 서로를 보며 웃어보였다.
잊지 못할..
졸업이었다.
졸업을 축하하는 여행을 떠나자.
지하철 공항선 : 8일의 질식.
2020년 09월 20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Roll 20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니화예] 지금 당신을 뇌쇄시키겠습니다! (0) | 2020.10.20 |
---|---|
[카론케르] 벌칸의 기도문 (0) | 2020.10.17 |
[카론케르] 마녀의 고해 (0) | 2020.09.12 |
[버건코보] 나의 바니걸 워리어! (0) | 2020.08.30 |
[천둥지나] 30cm 천둥이여도 괜찮아?! (0) | 202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