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링크: https://kamurocho.postype.com/post/3733136
#1.
…
흙바닥을 차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정신을 차리면,
여러분은 고풍스러운 마차의 내부입니다.
금빛 틀로 짜인 창밖을 내다보면,
분홍빛 하늘 아래서 숲속을 내달리는 마차와 함께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
풍경이 몇 번이나 바뀌며 스쳤을까요,
멀리 아득하게 높은 성벽이 보입니다.
흰색의 성벽 곳곳을 붉은 담쟁이 덩굴이 감싸고 있습니다.
벽 너머로 보이는 성탑에는 보랏빛 지붕이 씌워져 있고 형형색색의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우리가 생활해 온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얼 하고 있었죠? 여기는 어디인가요?
:롤플 가능합니다! 후에 자기소개 시간이 있으니 짧게 반응해주세요~



팔짱끼고 졸고 있다가 흠칫 깹니다

너희 누구야!!!


"뭐라는 거야?"




"아무튼 나도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당신들 혹시 납치범이야?"

의문이 머리를 채 스치기도 전,
마차는 멈춰서고 커다란 나팔 소리와 함께 바닥을 끄는 묵직한 소리가 나며 성문이 열립니다.
멈췄던 마차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우리는 성 내부 마을의 풍경을 목격합니다.
흰색의 벽돌길 양옆으로 상가와 주택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우릴 환영하기라도 하는 듯,
온 사람들이 길가로 나와 우리에게 열렬하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휙 스쳐 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얼굴들입니다.



"저 알파카는 아닐 것 같고."
"당신은 누구야?"
먼데이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난 미로다."



눈썹위에 박힌 그 징은 어떤 수신을 받기위한 안테나가 아닌가요?
그러면 왜 한거죠?!

먼데이:(미치겠네2)

마차 문을 만져봅니다.

안전을 위해 단단히 잠겨져있습니다!


마차는 거리를 달려 성의 중앙문 앞에 멈춰 섭니다.
마차의 문이 열리고 마부가 그 옆에 서서 정중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마차 밖으로 발을 내디디면,
그랜드홀로 이어지는 문과 복도에 사람들이 일렬로 늘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화려한 레드카펫 너머에서 남자 한 명이,
홀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환영 인사를 내뱉으며 다가옵니다.
“ 멜르부스에 어서 오십시오, 귀빈들이여! “
멜르부스? 귀빈?
남자는 긴 망토를 질질 끌며 걸어와 하염없이 반가운 얼굴로 우리의 손을 덥석 잡고 흔듭니다.




남자는 여러분의 반응에 의아한 얼굴이 됩니다.
그러나 금세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와 유쾌하게 답합니다.
이멘:농담이 지나치시군요! 여러분은 제 초청을 받아 오신 귀빈들이 아니십니까.
이번 시찰을 기회로 교류의 장을 열어보기로 했었는데, 너무 피곤하셔서 깜빡하셨습니까?
여기는 멜르부스, 웃음과 향락이 가득한 땅입니다.
남자는 자신을 멜르부스의 왕, '이멘'이라고 소개합니다.



이멘:그건 귀빈께서 모르시면 누가 알겠습니까? 허허, 농담은 그만하고 만찬을 준비해뒀으니 귀빈실에서 잠시 쉬시는 게 어떤가요?
기다리고 계시면 곧 풍성한 식사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길 안내라도 한다는 듯, 여러분의 곁으로 하인이 다가와 정중하게 인사합니다.


흠... 뭐 꿈이니까~ 이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지 뭐. 귀빈이라니까 맛있는거 잔뜩 먹다가 깨면 되는거 아니야?

"그 말도 틀리지 않군."


"별로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타입은 아닌데."
"아, 미안. 알파카가 아니라 조랭이라고 부르랬지?"

조랫은 둘을 끌고 귀빈실로 가나요?

내 발로 걸어갈거야.



(미로끌고가요)
하인이 안내하는 대로 계단을 올라 대리석 바닥으로 된 복도를 걸으면,
금빛 사자가 조각된 문이 늘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각자 방 하나씩을 쓰면 된다는 말과 함께 곧 몸을 씻을 수건을 준비해오겠다며
하인은 종종걸음으로 사라집니다.
:「 귀빈실 」
안으로 들어가면 캐노피가 달린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침대]가 놓여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거대한 [벽난로]가 있고, 침대와 벽난로 사이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창문]에서는 밝은 햇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키워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각자 들어가셔도 좋고, 한 방에 같이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이거 모형은 아니겠지?"
:미로는 미로의 방에서 벽난로를 관찰합니다.
붉은 벽돌이 쌓인 벽난로입니다.
지금은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내부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습니다.

:새하얀 순백의 베개와 이불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미리 준비해둔 걸까요? 갓 세탁한 듯 향기로운 냄새까지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이 달리지 않은 창문입니다.
창밖을 바라보면 멜르부스의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까 우리를 반겨주던 무리는 이미 다 흩어진 이후입니다.


:(테이블아직안봣음)

일단은 작가니까 꿈이라도 꿈속에서 메모시도해보기
:다리 부분이 사자의 모양으로 조각된 테이블입니다.
옆에는 같은 디자인의 의자가 두 개 놓여있습니다.
위에는 [티포트와 찻잔] 이 놓여있습니다.

:붉은 차가 들어있네요.

(*홍차는 붉은 차가 아니다)
:향을 맡아보면 묘하게 비린 향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룸서비스가 엉망이군."


:조랫은 마셔보나요?



(벌컥마셔요)
:묘하게 비린맛이 나는 차를 꿀꺽! 했습니다.

:이런걸 만든 사람은 취향이 독특한가 보네요~


방 내부를 보고 있으면 하인이 물수건을 준비해옵니다.

안정하고 들어간듯 ㅋㅋㅋㅋ

:미로의 방이라고 서술하긴했는데
3인실이어도 오케이입니다


:(귀엽네)

:미로의 방을 같이 관찰하고 각자의 방으로 간것으로~
적당히 데워진 물수건으로 손과 얼굴을 씻고 나면,
하인은 이어서 식사가 준비되었으니 아래로 내려오라고 전합니다.


까라면 까는데 익숙한 상명하복 코리안




"배는 부르지 않을 것 같은데."

:「 식당 」
흰 천으로 덮인 긴 테이블이 있는 식당입니다.
테이블의 옆에는 호화스러운 가죽 의자들이 놓여있고,
긴 테이블의 끝에 아까 보았던 이멘이 앉아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영화나 책에서 보았을 법한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식당에 들어서면 이멘은 어서 자리에 앉으라고 재촉합니다.


벽 근처에 서 있던 하인들이 우리를 위해 달려와 의자를 빼줍니다.
그들은 우리를 향해 웃어주며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이를 더 즐기기로 한 먼데이)

이멘:멜르부스 특산 차를 마셨군요! 우리 지역에서 나는 아주 귀한 차지요.
자자, 음식도 어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자리에는 빈 접시와 식기들이 놓여있습니다.
테이블 가운데에는 육즙이 흐르는 큼직한 고깃덩이가 꼬치에 꿰여있고,
과일들이 곁들여진 샐러드, 작은 고기들과 감자가 조려진 음식, 다양한 모양의 빵들…
각종 음식이 테이블 한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이멘은 우리 멜르부스의 명물을 먹어보라며,
하인들을 시켜 중앙의 고기를 한 접시씩 썰어 탐사자들에게 내어줍니다.



이멘:여러분은 고기를 음미하나요?

"소? 돼지?"
이멘:렙틸누스의 고기입니다. 이것도 멜르부스의 명물이지요!

"뭐야 그거, 먹을 수는 있는 건가?"



이멘:지금 농담하시는 건가요? (미로를 보며 껄껄웃어요)
고기를 입에 넣고 씹자,
양념과 육즙이 뒤섞여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감미로운 맛을 냅니다.
간간이 씹히는 통후추의 맛이 기름기를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멘:렙틸누스는 숲 쪽에 사는 짐승들입니다.
아둔한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고기의 맛만큼은 어느 짐승과도 비할 수 없을 정도지요.



"기생충 감염되긴 싫거든."

미로의 반응에 이멘의 표정이 굳습니다.




:미로는 고기를 먹지 않나요?

안먹습니다
:알겠습니다



산에서 살아남으려고 야생동물을 먹었다 3주간 피똥쌌다...
너희는 나같이살지마라...
이멘:렙틸누스는 저희의 주식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렇게 멀쩡하잖습니까? 허허...


이멘:후회할텐데... (이멘도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습니다)





"적당히 한 달 정도 살아봤지."
여러분은 특별하게 초대받은 귀빈입니다. 이멘은 조금 어리둥절한 얼굴로 당신들을 봅니다.


이멘:큼큼, 혹시 렙틸누스가 더 궁금하진 않으십니까?






이멘:저는 음식을 즐기는 만큼 샤냥도 즐기거든요. 여러분께도 그런 영광을 드리고 싶네요!
어떠신가요?

이멘:(껄껄 하고 웃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뭔가 상이라도 있나?"
이멘:특별히 귀빈이니 알려드리는 겁니다. 너무 마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허허, 사냥을 잘 해내시면 제가 선물이라도 드려야겠군요?
사냥하러 같이 가시는 거죠? 네? (눈을 빛냅니다)



여러분이 그러겠노라고 대답하면,
오늘은 먼 길을 오시느라 고생했으니 내일 해가 뜨면 함께 숲에 가자고 합니다.
이멘은 퍽 즐거운 기색입니다.
이멘:그러고 보니 제 얘기만 너무 오래 한 것 같군요. 여러분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겠습니까?






이멘:이곳도 지구이지 않습니까? 아직도 농담하시는 건가요?



이멘:(먼데이와 미로의 답에 호오, 하고 대답하더니 조랫의 대답에 으잉? 하고 반응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귀빈이지 않습니까? 당신이 궁금합니다!

이멘:껄껄, 탐험가, 작가, 그리고 귀족 분. 저희 멜르부스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문까지 해주시다니, 모쪼록 내일은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군요.
렙틸누스 이야기는 내일 하도록 하지요.

이멘:그럼! 저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식사가 마무리되면 이멘은 먼저 들어가 보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뜹니다.
바깥은 저녁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침실로 돌아가서 쉴 수도 있고, 성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뭐... 비싼거라도 있나...
:되도록이면 단체행동 해주세요 헤헤


조랫:꿈에서 깨어나기 전에 얼른 탐험해야해!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먼저 찾는 사람이 다 갖는걸로 해.

:식당 밖으로 나가면 옆에 딸려있던 [주방]이 보입니다.
긴 복도 끝으로 우리가 들어왔던 [홀]도 보이는군요.
1층을 둘러보면 대부분은 문이 잠겨있지만 [서재]만큼은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중얼거립니다.






:「 홀 」
붉은 카펫이 깔린 홀입니다.
우리가 들어왔던 쪽을 보면 성의 마당 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홀의 왼쪽 벽면에는 각종 [박제 장식]과 촛대들이 달려있고,
오른쪽에는 [거대한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조랫, <지능> 혹은 <관찰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본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신을 이멘이라 소개한 남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보다 수수한 차림을 하고 있는 그림 속의 그는 맑은 눈빛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멘을못알아보다니)
:우리를 맞이했던 이멘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온 몸에 보석을 휘감고 있었습니다.
열손가락 가득 찬 반지, 키에 맞지 않게 늘어져 있던 망토,
그러고도 모자라 머리에 쓰고 있던 금빛의 왕관.
그림 속의 인물과 비교하니 어쩐지 이질감이 듭니다.

:인상이 묘하게 달라서 못알아봤을 수도 있죠.


:곰, 늑대 등의 맹수들의 머리가 박제되어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문과 가까워질수록 머리들은 엉망인 상태로 박제되어 있습니다.
머리가 반쯤 날아간 채 굳은 형상, 눈과 이빨이 모두 빠진 형상…
가장 끝에 이르러서는, 주둥이 위로 뇌가 드러나 있는 장식이 있습니다.

왜 이런 걸 박제해둔 거죠?
장식을 본 탐사자, 이성 판정. [0/1]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아니 연속으로 대성공 대실패나오다니

:개웃긴다

:먼데이는 계속 초상화만 보고 있었나요?


:좋아요~

:「 성의 바깥 」
나무들이 일정한 모양으로 정돈되어있는 정원이 있습니다.
주변을 살피면 [식품 저장고]가 눈에 띕니다.

:다 같이 가나요?


:「 식품 저장고 」
주방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박스]들과 각종 식자재가 쌓여있는 저장고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하인 한 명이 와인 통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은밀행동>이나 <민첩>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방해하지 말고 들어가야지

한 명씩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하지만 몸이... 생각만큼 날렵하지 못했다

하인:아앗~ 귀빈께서 들어오실 곳이 아닙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하인:(들어오려는 미로를 내쫓고 다시 일합니다)
아앗;;;; 들어오시면 안된다니까요!
(조랫도 내쫓아요)

하인:이러시면 안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인:(둘을 내쫓느라 눈치못챕니다)

:행동묘사를 기가막히게 하면 보너스 주사위+2로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럼
말재주 굴려주세요
(행동이아니잔아..!)

기준치: | 5/2/1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ㅋ ㅋ ()
(아깝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진짜

성공하는건데
아깝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명만 더
들어와요
아진짜웃겨

"우리가 귀빈이라면서 왜 못 들어가게 하는거지?"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이 나라는 손님 대접이 왜 이 모양이야?"
떼잉쯧


(기본치)
하인:아앗...그게;;;;;

하인: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요....ㅠㅠ

하인:히익


하인:ㅠㅠㅠㅠㅠㅠ

(이정도는 해줘야 우주의 밸런스가 맞다)
:ㅋㅋㅋㅋ위협판정해보세요

기준치: | 15/7/3 |
굴림: | 16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웃겨)

:미로 혹시
은밀하게 들어갈 생각은 없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강행 아니예요?
:뭔가 말로는 안되는 그런게... 있어보입니다..

붙잡힌 꼰대아저씨같이 쒹쒹거리며 뒤돌아서는척해서 방심시키다가
뒤에서 다시 몰래 들어가볼게요..
:그럼 하인이 드디어 갔네... 하고 돌아보기때문에 은밀행동 보너스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너스가 없어도 잘하는 미로




아무튼! 조랫 빼고 잠입에 성공했습니다.

:주방에서 봤던 고기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모두 깔끔하게 절단된 고깃덩이들입니다.
만질 경우 손에 핏물이 묻어나옵니다.


(상자나 뒤적거려요)
뭘 숨겨놨길래 저정도야?
모두, <관찰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어두워서 잘 안보임)

기준치: | 55/27/11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어두운가봄...


:그냥 식품저장용 박스들 같아 보입니다.
네, 있어요

:강행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보나요?


:하인은...한 명입니다...




:위치를 알 수 없는 국가라서 인터넷통신은 불가능합니다

플래시를 켜고 사진찍어서 밖에서 보면 안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안에서 봐도 됩니다...

알겠어요...
:좋아 강행해보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헥!
:오


미로가 핸드폰을 켜기전, 먼데이가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저장고 구석에 있는 유달리 크고 겉면이 지저분한 [나무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박스는 윗부분이 판자들로 막혀있어 열기 어려워 보입니다.
*<근력> 등으로 뜯어낼 수 있지만, 저장고 내부에 하인이 있으므로, 누군가는 <듣기>나 <관찰력>으로 하인이 근처에 오는지 살펴야 합니다.

야, 너 보초 좀 서라. (미로한테 눈짓합니다.)

툴툴거리면서 보초서줍니다...
원래 이런 성격더러운애들은 욕하면서도 시키면 까는게 국룰이니까...
미로, <듣기 혹은 관찰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인은 일을 하느라 바쁩니다.

:ㅋㅋㅋㅋㅋㅋ좋아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시도해볼래요ㅠ)
:허용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지끈)
:소리났나요?

먼데이, <행운>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지끈! 소리가 난 것 같지만, 하인은 고개를 갸웃? 하며 다시 할일을 합니다.


아무튼 먼데이는 나무 판자를 뜯어냅니다.
우둑거리며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와,
훅 일어나는 먼지 아래 보이는 것은…
'사람의 머리들'입니다.

쌓인 머리들 아래로는 고인 핏물이 찰랑거리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절망에 가득 찬 얼굴들입니다.
멈춰버린 얼굴들과 마주한 탐사자,
이성 판정. [0/1]

기준치: | 65/32/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로의 감상은?

"모형은 아니겠지?"

:소재로 생각할 법 한가요




"일단 이건 다시 닫아놔."

(미로 말대로 닫아놓습니다)
:이제 더 둘러볼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거나 보자고 들어온줄 아나 ㅡㅡ
(씩씩거리면서 나옵니다.)

여러분이 어느 정도 둘러보고 나가면,

하인이 다가와 의문의 박스를 질질 끌며 저장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제 다른 곳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람 머리가 여러 개 있었거든."




밖에서 둘러볼 건 더 없어보이니 돌아갈까요?

니가 앞장 서.





:「 주방 」
하인들이 식당의 접시들을 이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식사가 끝났는데, 여전히 분주해 보입니다.
들여다보면 무언가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움직이는 하인들] 사이로 고기를 비롯한 음식 재료들이 쌓인 [박스]가 보입니다.







:다행히도, 하인들은 매우 바빠보여서 여러분에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조랫, <관찰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람들에 치여 흔들린 박스에서 고깃덩이 하나가 툭 떨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덩어리에는 갈빗대 모양의 흰 뼈가 붙어있습니다.
<의학> 판정

기준치: | 1/0/0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아깝군.
:무슨 고기일까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얼굴은 기묘하게도 굳어있습니다.
창백하게 질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일이 많이 힘든 걸까요?
고기를 손질하는 사람들은 모두 앞치마가 피로 흠뻑 물들어있습니다.

:더 행동하나요?


:착하잖아~



:좋습니다




여러분은 다같이 서재로 갑니다!
:「 서재 」
문을 열면 퀴퀴한 먼지 냄새가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오랫동안 아무도 오지 않은 듯 바닥엔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먼지를 밟아가며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까지 닿아있는 [책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들은 분야별로 정리된 것 같습니다.
서재의 한쪽 벽면엔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작가 옆에서 야부리 털고잇음)
미로, <자료조사> 혹은 <관찰력> 판정

많이들어서 무시하는 어그로
책장을 쭉 훑어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박으로 장식된 두툼한 책 하나를 찾습니다.
제목은 “멜르부스의 위대한 왕, 이멘” 입니다.

조랫:지식을 함축해둔 책이 얼마나 유용한 발명품인데!
:읽어볼까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결같아서 좋다

보통 책은 맨뒤에 정보가 있는데
:꽤 오래 전에 제작된 책이라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보기보다 나이가 많은가?"
대충 책 덮어서 꽂아둡니다.

그리고 이 마을이 그렇게 힘들었다고는 상상되지도 않을만큼 부흥하기도했고..

"과장법일수도 있지만."

:[서랍]이 달린 테이블입니다.
먼지가 쌓인 테이블 위에는 끈으로 묶인 종이 뭉치들이 놓여있습니다.
이름과 날짜, 책 이름 같은 것들이 적혀있는 것을 보아 대여 기록인 것 같습니다.
이 성에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책을 자유롭게 가져다 읽었나보군요.






내 꿈 맞아, 이거..? 나 이렇게 안 똑똑한데...
:평범한 대여기록 뿐입니다.

조랫:(서랍 살펴봐요)
:조랫은 서랍을 열어보나요?

:손잡이를 잡아당겨 열려고 하면 무언가에 걸려 덜걱거리는 소리가 나며 제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세게 열면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빈 서랍이 딸려나옵니다.
조랫이 떨어진 것을 살펴보면 손바닥 크기의 원기둥모양 통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안에서 돌돌 말린 양피지가 나옵니다.




:누군가 적어둔 일기같습니다.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짐승이 될 리는 없을 테고."


일기는 이곳에서 끊겨있습니다.
일기를 읽고 ‘렙틸누스’ 에 대해 알게 된 전원,
이성 판정. [1/1d3]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면 자서전 내용도 꾸며쓸만큼 사악한 사람인걸까요!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먼데이, <행운>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행히 소화되지 않아 게워낼 수 있었습니다 ^^

....................... (게워내고 옵니다.)




여러분이 어느 정도 성 내부를 돌아다니면 하인이 웃는 낯을 하고선 다가옵니다.
밤이 깊었으니 이만 쉬는 게 어떠시겠냐는 말을 하며,
탐사자들을 다시 귀빈실로 안내합니다.


"하인이든 너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귀빈실로 향하기 위해 계단 쪽으로 발을 뻗으면,
어디선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빈실로 향하던 전원,
<관찰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사람들 뭐야..


(진짜 뭐야..)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니,
홀에서부터 일꾼들이 무언가 들고 옵니다.
…
그들이 들고 오는 것은 팔 한쪽과 양쪽 다리가 뜯겨 나간 사람입니다.
상처로부터 흐르는 피가 홀의 바닥으로 떨어져 일직선을 그립니다.
그들은 급하게 식당 쪽으로 사라집니다.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앞서가던 하인이 재촉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해하면, 귀빈들이 신경 쓰실 일이 아니라고도 덧붙입니다.
귀빈실로 돌아가 침대에 누우면


푹신한 시트의 촉감과 함께 잠에 빠집니다.

쿨...

#2.
아침이 오면 여러분은 문 너머로 들리는 노크 소리에 눈을 뜹니다.
이멘께서 귀빈들을 찾으신다는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방을 나서서 홀로 향하면,
홀 가운데에 이멘이 서 있습니다.
그는 깃이 주렁주렁 달린 사냥복을 입고 있습니다.
분명 사냥을 나서려는 것 같은데, 차림은 사치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멘:오, 일어나셨습니까? 예, 탐험가님. 아주 멋지지요? 껄껄.

이멘:제 사냥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작가님.

이멘:어쨌든, 성 안에만 계시면 지루할 테니, 약속대로 같이 사냥을 나가시지요.
멜르부스의 명물과 숲을 볼 기회입니다.


(뭐든 일단 눈으로 봐야겠다!)

'어쨌든 여길 나가려면 단서가 필요하니까'

이멘:귀빈들의 마음에 쏙 드실겁니다. 껄껄.

제안에 응하자 그는 기쁘게 웃으며 하인들에게 귀빈들이 탈 말을 데려오라고 소리칩니다.
전원, <행운>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로와 조랫은 능숙하게 말에 올라 탑니다.


먼데이는 손에 물 안 묻힌 귀족연기라도 하는 듯 올라가는 게 힘겹네요.


이멘:백작님, 정말 귀하게 자라셨군요.

이멘:(한바탕 웃어요)

옆에서 거들으면서 은근 비웃습니다.

이멘이 눈짓하자, 하인이 먼데이의 탑승을 돕습니다.



이멘:잘 어울리십니다, 백작님!
사냥도 멋스럽게 해내실 겁니다!

아아니 그건 좀...
어깨에는 하인들이 건네 준 장총을 맨 채,
우리는 말을 타고 숲으로 향합니다.
*

옅은 분홍빛의 하늘 아래를 달리다 보면 햇살이 환하게 비추는 숲이 보입니다.
녹빛의 길을 걷고 있으면 나뭇잎 모양의 그림자가 우리의 얼굴을 덮습니다.
날씨가 좋다며 멜르부스의 찬란함에 대해 떠들던 이멘은,
문득 말을 멈추고 여러분을 불러모으며 한 곳을 가리킵니다.
이멘:운이 좋군요, 날이 맑아 그런지 렙틸누스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의 손가락 끝에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의 사람들이 네발로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렙틸누스' 들은 이멘과 우리를 보자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엉금엉금 기어 도망을 시도합니다.


네개의 손과 발이 풀숲을 헤치며 바쁘게 움직이고,
이멘은 퍽 유쾌한 얼굴로 어깨에 멘 장총을 꺼내 그들을 향해 겨눕니다.
이멘:보십시오, 가장 아둔하고 보잘 것 없이 기어다니는 존재들을요.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 위를 총소리가 덮습니다.
터지는 듯한 파열음과 함께 숲이 진동하고,
아주 잠깐의 침묵이 흐릅니다.
침묵은 옅게 들려오는 신음소리로 깨집니다.
앞쪽을 바라보면 갈빗대 근처에 총알이 박힌 렙틸누스가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기어가려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처를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로 맑은 빛의 선혈이 떨어져나와 바닥을 적십니다.
남은 손과 다리로 기어가던 그는 점점 느려집니다.
이제는 신음이 아닌 꺽꺽거리며 목을 긁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총성이 한 번 더 울립니다.
기어가던 이의 오른쪽 머리가 날아갑니다.
본래 피부에 감싸여 있었을 부분이 폭죽처럼 튀어 오르고,
분홍빛 액체들이 바닥에 퍼집니다.
발밑을 내려다보면 그에게서 떨어져 나온 살점의 파편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사냥'을 목격한 전원,
이성 판정. [1/1d4]

기준치: | 64/32/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4
4

기준치: | 64/32/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4/32/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2
:작가 데단해



이멘의 웃음소리가 숲 전체를 울립니다.

그는 상쾌한 얼굴로 우리를 돌아보며 말합니다.
이멘:한 번에 끝낼 수 있었는데, 제 솜씨가 녹슬었나 봅니다.
귀빈들께서도 잡아보시겠습니까?
자,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이멘:... 멜르부스만의 명물인데, 정말 잡지 않을 겁니까?


이멘은 조랫과 먼데의의 반응에 찡그리는 듯한 묘한 표정이 됩니다.
이멘:그럼, 작가님과 저는 더 깊은 숲 속에서 사냥을 하도록 하지요. 사냥이 내키지 않는다면 먼저 성으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미로, <지능> 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멘은 사냥을 즐기고, 잘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멜르부스에서 제일 가는 권력을 가진 자이기 때문에 죽이든, 실패하든, 좋은 꼴은 보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좀 더 기회를 노려봅시다.

"아, 저도 몸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네요."
"저 연약한 친구들과 함께 돌아가서 침대에서 잠이나 자겠습니다."


(조랫 입 막음)

모두의 반응에 이멘의 표정이 이상하게 굳습니다.

이멘:이런 기회를 그냥 놓치시다니, 안타깝습니다. 저는 홀로 더 즐기고 가겠습니다.

라고 하며, 숲의 더 깊은 곳으로 사라집니다.
:진정하세요
덩그러니 남은 여러분, <심리학>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비요옹 ㅡ )
조랫은 셋의 거절 때문에 귀빈이지만 조금 빡친 이멘의 내면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어느새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멘은 말을 탄 채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멘:혹시, 아직도 사냥할 마음이 없으신가요?

조랫:(끈질겨~!) 안타깝게도 아침에 먹은게 체했는지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폐하(흑흑우는시늉)

(널 쏘지 않는 걸 감사히 여겨라)


:정말? 궁금하지 않아?

(왜 존댓말햇지? 순간 쫄아서 존댓말 나왔나봐)
이멘:...그럼 그냥 성으로 돌아가죠. (아무 대꾸없이 말머리를 성 쪽으로 돌립니다)

(안색이 안좋아집니다... 이제 성에 돌아가서 고기 되는건 아니겠지...)
여러분은 이멘을 따라 성으로 귀환하려던 순간,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융,,)

기준치: | 55/27/11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침침...

나무의 뒤편에 렙틸누스들이 공허한 눈을 한 채 네발로 서 있습니다.
그들 중, 가장 노쇠해 보이는 이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는 이멘의 눈치를 보더니 입 모양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그림자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 알아본 단어는 ‘ 내일 ‘ 이라는 것뿐입니다.
*

우리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이멘은 바로 식사를 준비하라고 외치곤 여러분을 바라보며 상냥하게 웃습니다.
이멘:오늘 잡은 렙틸누스들은 먹을 부위가 적당하지 않아 식사용으로 쓰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신선도는 좀 떨어지지만, 어제 잡은 것으로 대접하겠습니다.
불편하실 텐데 옷이라도 갈아입고 오시지요.
여러분이 침실에 들러 준비된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가면 어제와 비슷한 만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의자를 빼주는 하인들, 반지를 낀 손으로 게걸스레 고기를 뜯고 있는 이멘…
어제와 다름이 없는 풍경입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렙틸누스'를 눈으로 보고 온 정도일까요?
이멘은 식기 전에 어서들 드시라며 하인을 시켜 여러분의 접시에 고기를 덜어줍니다.

캐러멜 빛으로 익은 고기에서 붉은 즙이 흘러내립니다.
여러분은, 고기를 입에 넣나요?


:조랫은?

이멘:여러분, 왜 고기는 드시지 않습니까?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먹고 있지...하..)
이멘:(잘먹는중!)




어제 알았으면, 어제도 안먹었을거다.
여러분이 어떠한 핑계를 대며 식사를 거부하면,
이멘의 표정이 확 굳습니다.
이멘:제 하인들이 땀흘려 차린 음식을 무시하는 겁니까? 저는 귀빈들께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귀빈들은 멜르부스는 커녕 제 호의에도 전혀 흥미를 보이시지 않는군요.
성난 목소리가 식당에 울려퍼지고, 이멘은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리칩니다.



"그쯤 되면 호의가 아니라 민폐인데."

이멘:렙틸누스의 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당신들밖에 없을 겁니다!
이멘은 성을 내더니 손으로 갈빗대를 잡고 고기를 뜯어내며 먹습니다.
핏물과 양념이 묻어있는 입꼬리는 기분이 좋지 않은지 내려가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 식사를 마치면,
이멘은 처리할 일이 있다며 다시금 성 밖으로 말을 몰고 나갑니다.

곧 있으면 우리 죽는다.
내 직감이 말하고 있다고!
:여러분은 이멘이 자리를 비웠을 때 [성의 2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우리가 머무는 귀빈실과 [이멘의 방]이 있습니다.





:「이멘의 방」
이멘이 잠그고 나가지는 않았는지 열려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모든 가구가 사치스러운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방입니다.
문의 크기에 비해 내부는 좁다는 느낌이 듭니다.
금실로 자수가 놓인 캐노피가 달린 침대가 방의 한 가운데를 채우고 있습니다.
창문 아래 놓인 [책상]은 온갖 종이들로 흐트러져 있습니다. 벽면에는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흐트러진 것들은 모두 알 수 없는 수식들과 언어들이 적힌 양피지입니다.
<관찰력> 혹은 <자료 조사>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 비켜봐. 내가 읽을 테니까."
미로는 흐트러진 자료들에서 그나마 읽을 수 있는 내용을 추려냅니다.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알 수 없는 언어로 휘갈겨져 있습니다.

"무슨 마법 같은 건가?"

초상화랑 얼굴이 달랐던 것도...?

(책장살펴봐요)

:온갖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책들은 단 한 번도 손을 탄 적이 없는 것처럼 겉이 번드르르합니다.
빽빽하게 꽂힌 책들을 보고 있자니 묘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조랫, <관찰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오~

(뭐가 Oh입니 까)

기준치: | 55/27/11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캐리미로
책장은 벽으로부터 10c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어두운 틈새를 눈으로 살피면,
책장의 뒤에 가려진 공간이 보입니다.

:책장을 밀어볼 수 있습니다.


먼데이 옆구리 툭툭 칩니다.



책장을 밀어보면,
뚫린 벽 내부로 사람 한 명이 서있을만한 크기의 공간이 나옵니다.
공간을 살펴보면,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놓여있습니다.
어디론가 이어져 있는지, 위쪽에서 옅은 빛줄기가 비칩니다.

탈출구!?

우효!




전원, <오르기>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20/10/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먼데이는 무사히 올라가지만.


미로와 조랫은 밟은 부분이 부숴져, 몸이 휘청합니다.

둘 다 <행운>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주사위!!!!!!!!!!!!!!!!!!!!!)

끌려올라갑니다.

먼데이:하하, 이 쪼렙들.
미로는 먼데이의 손을 잡아, 무사히 올라가지만,


조랫은 잡지 못하고 꽈당! 떨어집니다.

체력 -1






하인들이 소리를 들은 듯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랫, <은밀행동> 판정

:아까 그거 써봐 한번

기준치: | 40/20/8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현실 웃음 터졌어




(은밀행동 강행해볼래)
:오케이

기준치: | 40/20/8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작동된다! (머리에대고 쏴요)

하인들이 문을 벌컥! 열지만 안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인:잘못 들었나...

다시 퇴장합니다.










"자기 삶은 자기가 알아서 개척하도록 해."


\ㅇㅇ/




좋아요.



먼데이 덕분에 다같이 올라왔습니다.
:「성탑」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오면, 성탑의 내부입니다.
둥그런 원을 그리는 공간에 누군가 서 있습니다.
살펴보나요?

여러분은,
벽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의 형상을 봅니다.

아, 그곳에는 우리가 아는 얼굴이 사지가 벽에 못 박힌 채 걸려있습니다.
…
벽에 걸린 이는 ‘이멘' 입니다.

먼데이:XX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입니다.
맨몸 여기저기에 칼로 찌른 듯한 자상이 남아있습니다.
<의학> 판정

기준치: | 1/0/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실패 |
:아깝다

기준치: | 1/0/0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1/0/0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모릅니다.



:더 볼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시체같네요.


(다른건 볼만한게 없나 둘러봅니다.)

:이멘의 시체만 덩그렁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한테 알리면 그 말을 믿을까?"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하인들이 의심할 거예요 귀빈님들아





(얌전히 들림...)

:s급경찰이다


(먼데이는 S급 경찰처럼 완벽하게 착지했나?)
사뿐!






SSS급 경찰은 노련하게 뛰어내렸습니다.
무사히 이멘의 방에서 빠져나오면,

여러분은 귀빈실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귀빈실은 이전과 다름없이 깔끔한 상태로 정돈되어 있습니다.
누워서 잠을 자든, 아까 본 것을 떠올리며 밤을 지새우든,
아침은 똑같이 찾아올 겁니다.

(쿨쿨..)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3.
날이 밝으면,
여러분은 이멘에게 오늘은 멜르부스의 거리를 구경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습니다.
자신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면 있는 그대로의 멜르부스를 편히 구경하기 힘들 테니 여러분끼리 다녀오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고 보면, 거리에는 작은 가게들이 있던 것도 같습니다.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을 수도 있겠군요.

이멘은 돌아오시는 시간에 맞춰 ‘만찬'을 준비시켜놓겠노라 말하며 성문을 열어줍니다.

아무튼... 그곳에서 먹는 것보단 낫네. 걔가 우리한테 돈도 줬냐?



:「 멜르부스의 거리 」
흰 벽돌길이 깔려 있고,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은 건물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얼핏 보이는 가게의 상인들은 모두 웃는 낯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합니다.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우리를 감돕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소리나 즐거운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오직 입으로만 웃고 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가득 찬 눈동자를 데룩 굴리면서 우리를 살피고 있습니다.

저기 여러분들? 여기서 맛있는 식당은 어디있죠?
(말걸어봐요)
머뭇거리던 상인은 조심스레 입을 엽니다.
아, 오물거리며 움직이는 뒤틀린 입술을 보고서야 우리는 깨닫습니다.
이 거리의 사람들은 전부…
입꼬리가 웃는 형상으로 찢어져 있습니다.
누군가 강제로 잡아 찢은 듯한 형상입니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오던 날,

웃으며 반기던 사람들은 모두…
사람들의 모습을 본 여러분,
이성 판정. [0/1d2]

기준치: | 62/31/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3/31/12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1
1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죠?"

마을사람:(감시의 눈길이 미칠까 두려워, 계속 눈치보며 작게 말합니다) ...전부 이멘 폐하의 짓입니다. 수십여 년 전부터, 폐하는 갑자기 폭군마냥 이상해지셨습니다...
자세한 건 우리도 모릅니다...



:계속 거리를 걸어볼까요?




여러분이 마을 사람을 등 뒤로 하면,
모든 용기를 쥐어짜 단 한 마디만을 전합니다.
‘도와달라' 라고.

여러분이 거리를 걷다 보면 성벽의 끝에 다다릅니다.

세명이서 할 수 있는게 뭐가있겠어요?
여길 넘어가면 렙틸누스들이 사는 숲이 있었습니다.




(지능 90의 미로)







"그 안에 뭔가 숨겨놓은 거 아냐?"


조랫: 정말 똑똑이라 불러야겠어요

안걸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선택지가 별로 없으니까 다녀와 보자고.

"너 되게 남의 말을 잘 듣는 타입이구나."










(앞장 서서 숲 쪽으로 걸어갑니다.)

여러분을 성벽 너머의 숲으로 향합니다.

숲길을 걷고 있으면 사방에서 풀숲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는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주위를 둘러보면 렙틸누스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텅 빈 눈동자들이 우리를 응시하고,
가장 마르고 노쇠한 노인이 원에서 이탈해 가까이 다가옵니다.
노인의 오른쪽 다리는 뼈가 삐져나와 뒤틀린 상태로 굳어있습니다.
그는 목소리가 들릴 정도의 거리에 다다라서야 입을 엽니다.
렙틸누스:여러분께서는 이곳의 사람들이 아니시지요?
노인은 여러분이 이멘의 편에 섰는지 아닌지 가늠하는 듯 한참 동안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렙틸누스:네, 그렇습니다.



렙틸누스:...어제 이멘의 총에 맞아 죽은 이는 성의 서재를 담당하던 관리인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멜르부스에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성에서 오랜 시간 주방장으로 일했고, (다른 렙틸누스를 가리킵니다)
저기 있는 사람은 거리에서 잡화점을 하고 있었죠
자애롭기로 이름났던 우리의 왕께서는 어느 순간부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행보를 보이고 계십니다.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신하들, 조금이라도 기분을 거스르는 사람들 모두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있습니다.
렙틸누스는 그런 학대 아래서 생긴 계층입니다.

렙틸누스:...저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자는 자기 뜻에 반하는 사람들을 걷지 못하게 만들어 숲으로 추방시켜 짐승과도 같은 취급을 합니다.
사냥한답시고 학살하는 것도 모자라, 죽은 이들을 성으로 끌고 가 요리해 먹는 것 같습니다.
몇 번, 그를 죽이려 시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기이한 마법의 힘으로 가로막혀 그의 털끝 하나도 손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늙고, 약해졌으며, 부당한 것을 바로잡을 용기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지쳐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우리를 구해줄, 멜르부스를 그의 손에서 꺼내줄 영웅을 보내 달라고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온 것이 여러분들입니다.

렙틸누스:부탁입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 지옥에서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십시오.
그는 당신들이 귀빈이라고 믿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어떻게 될지는 우리도 몰라."
렙틸누스:...(울망하게 쳐다봅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라도 있습니까?
렙틸누스:물론, 도와만 주신다면요.

렙틸누스:그는 우리를 사냥하는 것을 즐깁니다.
한번 사냥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그것에 정신이 팔려 주위를 경계하는 일에 소홀해집니다.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었지만,
여러분이라면 함께 사냥을 나왔다는 이유로 곁에 있기 수월할 겁니다.
성으로 돌아가면, 함께 숲에서 사냥을 하고 싶다고 하십시오. 그는 기쁜 마음으로 응할 겁니다.
숲으로 오면, 저희가 달려들어 이멘이 타고 있는 말의 다리를 물어뜯겠습니다.
움직임이 봉해지면, 여러분은 최대한 그에게 붙어 총을 쏴주십시오.

렙틸누스:머리를 노려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면, 그는 마법의 힘을 써 숲에 있는 모두를 죽일 겁니다.


렙틸누스:저희의 소원은 이멘의 몰락 뿐입니다.
부디 조심해주십시오.
대화를 나누고 나면, 렙틸누스들은 인사를 하곤 다시금 기어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렇기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도 있지만.




이런 일 진짜 겪고 싶지않다. (이마를 쓸다가 마을 쪽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저물어 어두운 보랏빛이 된 하늘에는 둥근 달만이 땅을 비추고 있습니다.
성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성으로 돌아가면 이멘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거리 구경은 괜찮았느냐며 다시금 만찬을 권합니다.

만찬은 됐고...
우린 지금 사냥이 하고싶걸랑?
:만일 만찬을 피하고자 할 시 말재주 등등 자신있는 기능으로 피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멘:(번뜩!) 오호...

이멘:사냥은 싫어하시는 줄 알고 실망했는데, 보는 눈이 있으시군요!



조랫:곱씹어보니 이 곳의 문화를 안 즐기는 건 정말 아까운 짓이니깐!
이멘:그렇지만, 소중한 귀빈분들은 밤사냥이 익숙지 않으실테니 다치실 수 있습니다.

이멘:마음만은 이해하지만, 일단 만찬을 즐기고 내일 함께 나가봅시다!

:밤에는 렙틸누스와 신호교환도 어려울거라구요~



조랫, <설득> 혹은 <말재주> 판정
먼데이도!

기준치: | 10/5/2 |
굴림: | 2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10/5/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내가 당신에게 맞춰주고 있으니 당신도 나에게 좀 맞춰줘야 하지 않겠어?"
위협할래요 ㅋㅋㅋㅋ
미로, <위협> 판정

기준치: | 15/7/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위협할래요)
:ㅇㅋ


기준치: | 65/32/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먼데이의 기세에, 이멘이 잠깐 움찔! 합니다.


이멘:큼, 잘 먹어둬야... 내일 사냥이 더 수월할텐데요. 하지만 귀빈께서 원하시니, 더 권하진 않겠습니다. 어쨌든 내일은 다같이 사냥에 나갈테니까요!

그는 테이블과 식기가 흔들릴 정도로 큰소리로 웃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유흥을 이해해준다고 생각하여 평소보다 훨씬 게걸스럽게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또... 성에서의 하루가 지납니다.

#4.

날이 밝으면, 하인이 나갈 준비가 다 되었다며 여러분을 깨웁니다.
이멘은 전과 마찬가지로 사냥복을 차려입고, 장총을 어깨에 멘 채 말에 올라탑니다.
우리도 그와 똑같은 차림입니다.
숲으로 향하는 길,
거리의 사람들은 저마다 가게의 뒤에 숨어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백의 눈이 우리를 향합니다.
우리가 어깨에 멘 총을 향합니다.
이멘은 사냥복 차림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장신구들을 몸에 달고 있습니다.
말고삐를 잡은 투실한 손에서 붉은 루비가 햇빛을 받아 빛납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나가는 것이 기쁜지 연신 자신의 이야기를 떠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선을 주고받습니다.
숲에 들어서면,
이멘은 최근에 사냥을 나왔으니 렙틸누스들이 드물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숲에 들어선 전원, <듣기>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20/10/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둘이 잘 들었으니까 됐겠지...
바닥에 무언가 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렙틸누스들입니다.
눈동자만을 굴려 수풀을 보면, 그들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그들이 신호를 보냅니다.
준비됐나요?
숲에 불안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하나, 둘, 셋.
수풀 쪽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일제히 렙틸누스들이 이멘을 향해 기어갑니다.
당황한 이멘이 쏴갈기는 총에 사람들이 하나 둘 쓰러집니다.
그들은 몸에 총알이 박혀도,
흥분한 말발굽에 채여 뼈가 으스러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어 옵니다.
매달리고, 물어뜯습니다.
절박한 몸짓들입니다.
렙틸누스들의 눈이 우리를 향합니다.
어서, 빨리.
그렇게 재촉하는 눈빛들을 받으며 우리는 이멘의 가까이에 붙어 총구를 겨눕니다.

충격에 휩싸인 이멘의 금빛 눈동자가 우리에게 정확하게 꽂힙니다.
'당신들이 어떻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나요?

잊지 마세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한 번입니다.

:만일 기깔나는 행동묘사를 하면
보너스주사위 드리겠습니다
당.근.



"너같은 부패한 권력자 놈들이 먹을 건 고기가 아니라 총알이다."


:좋습니다, 보라색 주사위로 굴려주세요!
미로, <사격(산탄총/라이플)> 보너스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5, 31, 59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wa!!!!!!!



타앙!
떨어지는 그의 사냥복에서 깃이 펄럭입니다.
떨어진 그의 위를 렙틸누스들이 덮습니다.
그들은 맨손으로 이멘의 옷과 살을 잡아 뜯습니다.
그가 걸치고 있던 보석들과 몸에 붙어있던 살점들이 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집니다.
그 모습이 꼭 피냐타 같다고,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쳤던 것도 같습니다.
우리는 뭉툭한 손끝들에 의해 고깃덩이가 되어가는 이멘을 내려다봅니다.
환호와도 같은 울부짖음이 숲을 가득 채웁니다.
렙틸누스들은 너덜너덜해진 이멘의 시체를 아래에 두고 두 발로 일어납니다.
나뭇가지로 바닥을 짚으며 뒤틀린 다리들로 힘겹게 걸어 성문을 향해 걸어갑니다.
흰 벽돌길이 이멘의 피로 물듭니다.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나와 우리를 바라봅니다.
이제는 정말, 진심으로 웃고 있는 듯한 얼굴들입니다.
렙틸누스:우리의 영웅들이여, 이름을 알고 싶습니다.
앞서 만났던 노인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일로 영웅취급받고 싶지 않아."

렙틸누스: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자하게 웃어보입니다)
이어, 오랜 시간과 모욕을 거쳐온 렙틸누스들이 거리의 가운데에 우뚝 섭니다.
떨리는 목소리가 멜르부스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모든 사람은 들으라 !
이 시간 이후로 멜르부스는 무자비한 학살과 폭정에서 벗어났도다 !
그 누구도 이유 없이 살해당하지 않으며, 만인이 평등한 위치에 서서 살아갈 것이다 !
이어 여러분의 이름이 호명됩니다.
왹조랫, 먼데이, 그리고 미로!
우리는 이들을 멜르부스의 영웅으로 기려 대를 이어 전해질 때까지,
우리의 피가 옅어져 더는 오늘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 칭송하리라 !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이름을 외칩니다.
땅이 흔들리는 우레와도 같은 함성을 듣고 있으면, 점차 시야가 어두워집니다.
… 정신을 차리면,
우리는 마차에 타기 전, 일상 속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아주 긴 꿈이었나요?
들었던 함성들이 여전히 귓가에 남아있는 기분입니다.

우리는 멜르부스의 영웅. 돌아온 일상에 무한한 감사를.
END 4. 멜르부스의 영웅들
:> 탐사자 생환, 이성치 보상 2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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