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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붉은 과실을 취해
kpc 태근 pc 단비
왕위 계승 서열 최하위,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공주.
그것이 당신의 이명입니다.
궁전의 끄트머리, 구석에 박혀있는 방이 당신의 보금자리죠.
차라리 첫 번째 자식으로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사랑받는 공주님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어찌 이런 기구한 운명이 있단 말입니까.
그러나 당신의 일상은 평온합니다.
방에서 시녀들과 먹고 마시며 방탕하게 놀기를 며칠째.
도저히 왕족의 체통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죠.
어차피 모두가 다 알고, 아무 말 하지 않으니 상관없습니다.
무료한 하루, 간만에 교양을 쌓을까해서 서재에 들린 참입니다.
시간을 때우기엔 책만한 게 없죠.
마침 [지금 들고 있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국에 관련된 책이었죠.

참나, 어이 없어서.
언제나처럼 열매를 취한 사람을 탓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정녕 원죄는 여자가 쌓은 것일까요.
페이지를 넘기려는데,
공주님은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아요?
탐욕스러운, 아니, 그것보다 짙은 어둠을 가진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단비의 손에 들려진 책이 이상합니다?
당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들고 있던 책이 검게 물듭니다.
검은 종이 위에 붉은 글씨가 새겨집니다.
이성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
???: 후후, 많이 놀라셨나요?
이제 다시 읽어보셔도 좋아요.

목소리는 대답이 없습니다.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을 내뱉고는 책을 주워 다시 읽습니다)ㅡㅡ

단비는 내용이 썩, 마음이 들지 않네요.
그도 그럴것이 건국 신화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니.
이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글자는 피처럼 붉어서, 역한 기분이 몰려듭니다.
그것도 잠시. 책은 어느새 원래대로 돌아가 있습니다
… 헛것을 봤을까요.
방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성큼성큼 방까지 걸어갑니다 ㅡㅡ)
궁전 끄트머리 작은 방, 당신의 보금자리로 향합니다.
방 주변에는 돌아다니는 시종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외로워서 환청이라도 들은 걸까요.
…?
방문은 나갔을 때와는 다르게 조금 열려있습니다.

(방으로 들어갑니다)
열린 틈새로 문을 젖히고 들어가면…
똬리를 틀고 있는 검은 뱀과 마주합니다.
놀라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들어왔던 문이 닫힙니다.
쉬이익-.
뱀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뱀은 당신을 인지했는지 꼿꼿하게 서더니 쳐다보네요.
검은 뱀의 촘촘한 비늘은 빛을 받아도 반사되지 않습니다.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호박색 눈을 마주합니다.
화나는 것도 잠시, 아까 서재에서 들었던 목소리가 당신의 머릿속에 울려 퍼집니다.


(눈 부빔) 뱀이 말을 해?
아-, 설마.
단비는 문뜩 생각합니다.
요즘 흉흉하게 소문이 돌던 마녀라는 존재일까요?
아바마마께서 마녀는 전부 사냥했다고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당신이 궁에서 연기하는 모습처럼 순진한 생각이네요.
뱀은 당신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를 냅니다.
공주님은 이성판정(0/1d2)

기준치: | 54/27/10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혈압)
2
단비는 짜증이 솓구칩니다.
아 열받아-

내던지기 전에 나가.



(침대위를 약올리듯 이리저리 기어다닙니다)

돌아다니지 말랬지.

기준치: | 35/17/7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저는 검은 뱀이에요.
나는 마녀예요.



....? 내 아빠가... 널 마녀로 만들었다고? 그게 가능해?


그래, 뭐 뱀의 주저리라도 들어줄게. 난 자비로우니까.


(개짱나)



아까 물어보신 질문에 관해서는... 뭐,, 사정이 기네요.
언젠간 말씀드릴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랠름)

하. 진짜 태도 한 번. 과연 나한테만 기회인게 맞아? 너도 굳이 나한테 찾아온걸 보면, 내가 필요하기 때문 아니야? (비소를 흘립니다.)

붉은 과실의 위치가 궁금하지 않나요?

아무튼, 그 붉은 과실이란거 얻으면 그 책 내용대로 지혜를 얻는다는거야?
붉은 과실, 이라면 나라의 보물인 붉은 나무에 맺히는 열매 아닙니까.
그걸 인간이 먹으면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검은 뱀, 마녀는 노래하듯이 속삭입니다.

당신에겐 강한 마음이 있잖아요.
신이 허락하지 않은 이 과실을 줄게요.
선과 악을 깨닫고 지혜를 취하세요.
그것이 당신의 무기가 되어줄 거예요.
입을 열어요. 죄를 범해요. 가장 높은 자리를 손에 쥐어요.

나, 당신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왔어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특별히 네 손을 잡아주지.
어디 나를 한번 이용해 봐. 나도 널 이용할테니까. (입꼬리를 올립니다.)

그럼, 손을 잡아주시죠?

(뱀 꼬리 잡음)

단비에게 잡힌 꼬리를 말아서 기어오르고 당신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 순간 머리가 깨질듯한 매스꺼움이 몰려오고, 번뜩이며 왕성의 비밀통로가 떠오릅니다.
당신 방의 바로 옆, 구석진 자리에 배치된 초대 왕비의 초상화 뒤,
그 뒤에 작은 통로가 있음을 알게됩니다.



잘 숨겨 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 말한 뱀은 당신의 몸을 기어올라 옷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
어딜 들어와!

왕성에서 뱀을 달고 다니는 공주님으로 소문나고 싶으시면 그럴게요.

......아으, 진짜 말을 말아야지.
(옷 안에 태근을 담은 채, 통로쪽으로 갑니다.)

방을 나서면 바로 구석의 초상화가 보입니다.
대 왕비의 초상화는 너무 마모되어 어떤 얼굴인지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이 뒤에 통로가 있다니, 이 초상화를 옆으로 밀어야겠습니다.



드르륵, 마모된 벽돌이 바스러지는 감촉과 함께 통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통로는 깊이를 알 수 없이 깊습니다.
어둡군요. 머뭇거리고 있자면 뱀이 말을 겁니다.


뒤는 돌아보지 마세요.


한발 발을 내딛습니다.
뒤에선 통로가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들어가면 돌아올 수는 있을까요.






한참을 나아갑니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즈음 저 멀리서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공주님께는 무려 다리가 두개나 있는걸요!

새어 나오는 빛을 따라 쭉 앞으로 나아가면…
아담하고 신비로운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작은 비밀 정원으로 보이는군요.
빛무리가 둥둥 떠다니는 정원에는 나무 한 그루가 [붉은 열매]를 맺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부러 숨겨둔건가...?


[붉은 열매] 얼핏 사과를 닮은 열매는 피보다도 붉습니다.
달콤한 향기가 쏟아져 나오고 탐스럽게 반짝입니다.
아름답다 못해 모독적으로 보이는 과실의 형상에 이것이 금지된 열매라는 확신이 섭니다.
두려움이 들지만 그만큼 흥분이 몰려옵니다.

이거 먹으면 어떻게 돼?
뱀은 기다렸다는 듯이 옷에서 기어나와 당신의 귓가에 달콤한 말을 속삭입니다
말은 여전히 노래와 같고, 질척이는 목소리는 깊이를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지독한 유혹입니다.

선과 악을 깨닫고 지혜를 취하세요.
그것이 당신의 무기가 되어줄 거예요.
입을 열어요. 죄를 범해요. 가장 높은 자리를 손에 쥐어요.
입을 열어, 붉은 과실을 취해.

단비는 이 과실을 베어뭅니까?

사각, 즙이 흘러넘치며 아삭한 과육이 씹힙니다.
꿀과 설탕보다도 달콤한 과실은 뱀의 말보다도 답니다.
한입, 또 한입.
본능적으로 과실을 전부 취합니다.
당신의 손목을 타고 붉은 과즙이 흘러내립니다.
옷에는 피같은 액체가 흥건합니다. 단내가 당신을 감싸고.
번쩍, 눈이 뜨입니다.
짧은 순간 세상의 진리를 엿보았어요.
당신은 선과 악의 경계를 더욱더 뚜렷하게 깨닫습니다.
인간으로선 범접할 수 없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 지금부터 단비의 시트 [지능]의 수치가 99로 고정됩니다.
많은 판정을 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단비, 지능 판정.

기준치: | 99/49/19 |
굴림: | 4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숨이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상쾌합니다.
당신을 억누르던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당신은 원래 왕이 되어야 했지 않습니까? 왕의 자리는 당신의 것이잖아요.
생각을 멈추지 마세요. 끝없이 높은 곳을 목표로 하세요.
인재를 취하고 어리석은 이를 도려내세요. 책략을 짜고 왕위를 찬탈합시다.
당신은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짝짝짝,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몸을 옥죄던 뱀은 어느새 인간의 모습이 되어 당신의 곁에 섭니다.
어두운 피부와 로브 덕분에 노란 호박빛의 눈동자가 더 눈에 뜨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구불진 머리카락이 얼굴의 반절을 덮지만, 그의 미소 또한 선명하게 보이네요.
그렇지만 빛을 받지 못하는 존재이긴 합니다.
빛을 받드는 세상과는 이질적인 느낌이에요. 피부와 눈동자는 짙게 채색되어만 있습니다.
그래요, 마치 불에 그을린 것 처럼.
… 마녀는 이렇게 생겼군요.

아니, 이렇게 부를까요?
마녀는 한쪽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춥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사합니다.

인사 후 고개를 들어 올린 마녀의 눈은 부드럽게 접혀 웃음을 짓습니다.





그렇지만 단비는 곧장 생각합니다. 이런 국가에 대한 반역행위를 목격한 이 자에 대해서말이죠.
마녀가 배신하면 당신은 순식간에 나라의 보물을 탐한 지독한 반역자가 되겠지요.
그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능 판정

기준치: | 99/49/19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니 아바마마로 인해 마녀가 되었다지 않았나요.
이제 그녀의 목적이 짐작갑니다.
그녀는 분명 현왕의 마녀사냥 명령에 무고하게 희생된 일반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을 배신할 이유는 없습니다.
괘씸한 것이 있다면 당신을 이용하기 위해 찾아왔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괜찮아요 이제 당신이 그녀를 이용할 차례니까요.

마녀는 당신이 무엇을 짐작했는지 안다는 눈치입니다.
그녀에게 연민이 든다면 말이라도 건네주면 되겠지요.
하지만… 말뿐인 연민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아하하하하하하!!
마녀는 깔깔 웃더니 당신을 껴안습니다.
위로라도 해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찰나,
뱀이 당신의 몸을 휘감는 감촉이 느껴집니다.

그녀는… 다시 뱀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허리에 꼬여있습니다)

그래, 뭐... 외부인이 들어온걸 알릴 수는 없으니까. 니 맘대로 해.
(다시 통로를 통해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번에도 뒤는 돌아보지 말고요.
단비는 뱀과 함께 방으로 돌아옵니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붉은 액체로 흥건해진 옷을 갈아입습니다.
여전히 목에서 단내가 느껴집니다.
간단한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인간의 모습이 된 태근가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공주님에 관해서는 소문으로만 듣고 실제로 본 건 며칠 뿐인데, 궁에서 연기하는 모습과 달리 이렇게 포부가 클 줄은 미처 몰랐네요.
... 어쩌다 이런 야망을 숨기고 살게된거죠?

(심드렁하게 말하며 베개에 얼굴을 눕힙니다.) 나같은건 봐주지도 않고, 배우고 싶은걸 배우지도 못하지. 검을 사용하고 싶어도 공주에게 전술이 왜 필요하냐며 화만 내시더라고. 모두 왕과 왕자의 편인데 내가 사고를 치고 싶어도 칠 수가 있어야 말이지.
홧김에 한명 찔러 죽였더라면, 나도 어디에 묶여서 불태워졌으려나? 하하하~~!

이제는 공주님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질거에요. 당신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깐. 제가 그렇게 만들어 줄테니깐.(누워서 양 팔로 당신을 뒤에서 끌어안습니다.)
거사를 치르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푹 쉬세요. 내일부터 제발 쉬게 해달라고 부탁할지도 모르니깐.

그래... 이제 하루하루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너무 두근거려. (눈을 감고 손으로 구릿빛 피부의 손을 감싸 쥡니다.)
눈을 감으면 앞으로의 미래가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
강한 지혜로 상기된 당신의 옆에는 잠든 마녀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달콤한 목소리와는 다르게 숨소리는 고르고 조용하군요.
우리는, 당신은,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요.
: 요기서부터 서사진행이 있겠습니다!

(헉헉.,,아니 대박,,시스템..)
: 그치그치
단비의 각오는 여전한가요?

[1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마녀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아니면 조용히 침투하시겠어요?




단비는 몇시간 후 있을 왕실 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단비는 인류학 판정

좋습니다 지능 판정합니다!

기준치: | 99/49/19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외된 공주가 갑자기 나선다면 대신들이 놀라지 않겠습니까?
괜히 티를 내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존재를 알린다면 당신을 찾는 사람이 있겠군요.


당신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합니다.
사람들은 앞으로도 당신의 존재를 모르겠지요.

하지만, 때를 기다립시다.
맹수는 때를 기다리는 법이니.
당신은 조용히 아군을 포섭합니다.
[2턴] 왕의 평판
태근이가 한 조사서를 내밉니다.
조사서에는 왕의 행적이 적혀있고, 바닥을 치닫는 평판이 쓰여있습니다.
중앙귀족들의 세금은 낮춘 방면, 백성들의 세금을 증세해 착취했다고 합니다.
거기다 ‘마녀사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여성을 화형 시켰습니다.
… 당신이 외면당하느라 따라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세계의 모습은 처참합니다.

'명분' 이에요.
공주님이 왕의 자리에 오르려면 명분이 필요해요.
당신의 아버지는 저 같은 적을 만들 정도로 불에 뛰어들 나방과 같은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죠.
그러면서 우리는 명분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명분을 만들어야겠네.

마녀는 당신에게 [역사서]를 내밉니다.
평범해 보이는 역사서입니다.

프린세스 단비는 <역사> 판정입니다

공주님은 애초에 배경지식이 산같이 쌓여있었다는 사실.
윤허합니다

기준치: | 99/49/19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태 여성이 왕이 될 수 있었던 적은 여럿, 다른 나라의 경우 여성 왕의 즉위가 있었습니다.
직계 혈통에 남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군요.
당신의 형제는… 글쎄요, 지금 왕위 계승 서열 상위의 남자 형제들이 있습니다.
방해가 되는 것은 총 5명, 이들을 어떻게 할까요?

아니면, 회유하시겠어요?

아무리 봐도 내가 죽였다고 생각할텐데.

공주님을 수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수를 쓸거에요. 뭣하면 왕실의 남자들에게만 도는 역병이 있다고 믿게하면 되니까요.



네가 자신이 있다면, 다 죽이고 싶어.

왕자들은 다 멍청해요. 자기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아는데, 속옷 하나 제 손으로 못 입을걸요? 아니, 못입어요(무언가를 생각하며 킥킥 웃습니다)
공주님은 저에게 명령만 내리면 됩니다. 저는 그러기 위해 다시 태어나, 여기까지 오게 됐으니까요.


마녀를 시켜 당신의 형제들을 한 명씩 죽이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방법을 알 수 없게요.
이제 왕성에선 부고 소식이 끊이지 않겠지요.
[3턴] 왕궁의 소동
평소와 같이 왕궁을 거니는데, 작은 말다툼이 벌어진 두 귀족의 모습이 보입니다.
두 남성은 각각 왕의 측근과 왕비의 측근이군요.
왕의 측근은 수도에 있는 귀족 중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고, 왕비의 측근은 기사단 하나를 꾸리고 있죠.
왕의 측근: 이 길은 위대하신 왕께서만 걸어다닐 수 있는 신성한 길인데, 어디 싸움밖에 모르는 야만인이 돌아다니는 것이오!
여왕의 측근: 위대하신 왕님이 어째서 지금 자리를 차지했겠습니까? 모두 여왕폐하께서 외교와 더불어 분란종자까지 처단하신 덕분 아니겠나. 마녀때문에 민심이 흐트러 진 것을 걱정하여 마녀사냥을 권한 것도 우리 여왕폐하 덕분이라는건 공공연한 사실인것임을... (혀차는 소리)
단비는 싸움에 끼어들어 한 사람의 편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왕의 측근에 편 들어줍니다 ㄱ-)
단비는 둘에게 다가가 왕의 측근 편에 서서 상황을 통제해줍니다.
약간의 다툼은 무마되었고, 왕의 측근은 공주를 바라봅니다. 탐욕이 가득 찬 눈이 빛납니다.
당신의 모습을 본 왕의 측근은 미생물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만, 얼마 안 가 당신에게 보답이 돌아옵니다.
미생물에게 빚을 지고 싶진 않았나 봅니다.

단비는 재력이 상승했습니다!


마녀는 여태까지 공주가 준비해온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단비는 침대위에 정좌로 앉아있는 마녀의 무릎을 베고 그 모습을 바라봅닙다.

그렇지만 아직 시간은 남아있으니깐요.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오늘의 소식이 공주님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소식..?
아, 둘째 왕자가 식중독으로 죽었다는 소식 말하는 건가봅니다.
첫째 왕자가 발을 헛디뎌 계단에 굴러떨어져 사망한게 한 달도 안 됐는데, 왕궁은 뒤숭숭합니다.


[4턴] 소문을 나르는 음유시인
왕궁 밖에서 음유시인이 찾아왔습니다.
음유시인은 당신을 만나고자 하네요.
왜 하필 소외된 공주인 당신을?



음유시인은 당신의 방에 찾아와 노래를 한 곡 부릅니다.
노래의 내용은…
[왕국을 건국한 사람은 여성이고, 초대 왕비로 알려진 사람이 초대 왕이다.]라는… 사실?
사실일까요? 적어도 마녀가 알려줬던 사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음유시인: 노래는 마음에 드셨습니까?

굳이 이 음악을 내게 불러주고 싶던 이유는 있나?
음유시인: 저는 이 노래를 부르며 전국을 떠돌 예정입니다.
그전에 공주님께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찾아온겁니다.

음유시인: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왕실과 관련된 이야기 이기에, 허락을 구하려고 찾아온겁니다.
이 음유시인이 이런 모독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를 퍼뜨려도 괜찮을까요?

너는 어떻게 생각해?

제가 단언할 수 있는건 공주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저 자가 이 궁중을 성히 걸어나갈 것인지, 사지를 궁궐 뒷편에 내버려 두고 몸만 나갈 것인지 결정되는 거지요.
당연히 그런 위험은 감수하고 직접 공주님을 뵈러온 것 아니겠습니까?
음유시인: (새파랗게 질린 얼굴)

하지만 언제까지 비밀을 숨기는 것도 영 껄끄럽단 말이지. 결국 이 음유시인도 알고 있다는건, 소수의 몇몇은 진실을 알고 있다는 뜻 아니야? 나는 네가 말해줘서 알았지만.
흠.......

음유시인: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을 기다립니다)

전국에 이 노래를 널리 퍼트려. 최대한 죽음을 피해가면서 말이야.
음유시인: 감사합니다 공주님.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이런 미천한 떠돌이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어느순간부터 머리를 바닥에 쪼아리고 있습니다)

음유시인은 기대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안개같이… 저 사람도 마녀였을까요?

(당신을 보며 기특하다는 듯이 웃어요) 역시 주제넘은 생각이네요. 공주님은 이런 것까지 제 손을 빌릴 만큼 연약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 공주님만은 제가 끝까지 지켜드릴테니깐요. (뱀의 모습으로 변해 당신의 목에 감겨 이마에 입맞춥니다)




[5턴] 지방의 동세
지방 귀족들의 보고서가 올라오는 날입니다.
당신은 어렵지 않게 보고서가 보관된 장소에 올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의 수는 많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공주님 붉은열매 안 먹어도 태초가 잘나신분같은데
풍요로운 남부지방과 척박한 북부지방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남부는 부유한 귀족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고 북부는 가난하지만 강대한 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한 지방에 후원과 서신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번에 측근 싸움에서도 기사단을 제대로 못 얻었으니까. 이제는 무력을 쥘 때가 됐지.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게, 더 이상적인 군주의 상에 가깝기도 하고~



오해하지 마세요, 그만큼 대외적인 연기력이 출중하다는 소리니까요.

너 방금 만만하다 하려 했어???????????
(태근 양볼잡고 아프게 쭉 늘려버려요)


(깊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북부지방에 후원과 서신을 보냅니다.)
당신은 상대적으로 척박한 북부를 선택합니다.
그들은 재력적으로 부족하지만 험난한 지형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무력이 강대합니다.
그들을 포섭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이후 후원에 감사하다는 말과 관계를 약조하는 답이 왔습니다.

(만족)
: 굿공주굿단비
[6턴] 기회
어떤 이름 없는 발명가가 당신에게 찾아와 자신을 후원해달라고 합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글자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기계를 만든다고 하네요.

그렇게 되면 보급이 쉬워진다나요.
허황된 소리에 왕을 거쳐 다른 형제들을 지나 당신까지 찾아온 모양입니다.

심리학 판정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아니 이 공주 후천적지식 안돌리고도 이러면 그냥 태생이 왕상아니냐

그는 절박하며 한점의 거짓도 없는 목소리입니다.
그가 성공하면 당신에게 큰 보답을 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발명가: 공주님, 공주님이 저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더이상 집에서 식객들의 밥이나 해주는 삶은 살고싶지 않아요. 제 삶은 항상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차있는데 말이에요.


후원해서 사업이 잘되면, 무슨 보답을 할거지?
발명가: 제 발명품이 위상을 떨치면 분명 후원자인 공주님의 위상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제 발명품을 평생 무료로 !
(호기심을 보이는 듯한 단비를향해 눈을 반짝입니다)



발명가: ....! (그런게 어딨냐고 말하려다가 꾹 참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왕녀님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표정 읽고서 한쪽 눈썹 치켜 올립니다 ㅡㅡ^)
발명가: 이 여인, 여자로 태어나서 큰 일 하는데 그에 맞는 리스크를 지지 못할 순 없죠! 공주님 말이 맞습니다. 귀한 후원을 받았으니 꼭 성공해서 공주님의 명예를 한껏 올려드릴테니까요.

: 아개웃기네


발명가: 예!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뵙겠습니다 공주님. 그게 아니더라도 제 목만 뵐 수 있으시겠지만.
발명가는 떠났습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런 주문까지 걸어놓다니, 역시 내 마음이 든든하네. (태근 엉덩이 토닥여줘요)


ㅡㅡ







전 당신의 것이니깐.

(태근의 멘트에 만족했는지 입꼬리 씰룩) 그래.

[7턴] 형제들
드디어 마지막 왕자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첫째는 낙사, 둘째는 식중독, 셋째는.. 솔직히 이때부터는 기억도 안 납니다.
이제야 끝이 났나? 생각될 뿐이죠.
그렇지만 당신은 검은 예복을 입고 언제나처럼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예술/공연(연기) 판정

: 흠.. 방법에 관한 짱구굴리기.. 돌려라!

기준치: | 99/49/19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wow
당신은 첫번째 마녀사냥의 광경이 생각납니다.
분노와 환희가 가득차있는 그 곳에서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 한 여인의 모습이 떠올라요.
아마 희생양의 가족.. 형제나 모친으로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불에 타 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희생양에 체념한듯이, 그렇지만 비탄의 흔적은 강렬하게 남아있는 모습이 기억납니다.
워낙 강렬했던 탓일까요? 붉은 열매의 힘일가요. 그때의 모습이 생경하게 떠오릅니다. 아마 따라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당신의 표정이 너무나도 사실적이기에 꺼려하다 말을 뱉습니다.)

(속으로는 이제서야 내 곁을 떠나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웃고 있습니다.)

당신은 슬픔에 빠진 가련한 여인의 모습을 소화해냅니다.
그 어느 누구도 당신이 형제들을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겠죠.
당신의 모습에 장례식 참석자들은 깊게 감명받은 듯 합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 죄송해요.
쓸대없이 많이 있단 말이죠, 당신의 형제라는 것들은.

그리고 오래 걸려야 더 짜릿하기도 하고, 쾌감도 있고. (빙긋)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공주님.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제가 꼭 저 왕의 자리를 제 주인이 앉을 수 있게 만들어 둘테니까요.
[8턴] 진료소 준비
책을 넘기던 당신은 이맘때 역병이 창궐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역병이 창궐하면 백성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질 것입니다.
효과적으로 진료소를 건설하고 대비를 해두면 좋을 텐데요.
단비는 의학 판정

: 짱구굴려

: 좋습니다 굴려보세요

기준치: | 99/49/19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비는 잠깐 읽었던 의학서적의 내용이 생생하게 철자하나까지 기억이납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진료소를 설치하고 약품을 연구할 대비를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돈이네요.

얼마 전의 후원 때문에 돈이 부족합니다.



상용화 되려면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겠지만, 스타트는 좋다나봐요.





좋아. 그거라도 하자.

뭐, 그정도는 제가 있으니 문제되겠어요?

그럼 어서 설치하자.
공주는 역병에 대비한 진료소를 건설합니다.
백성들의 평판이 좋습니다.

마녀는 전단지를 내밉니다.

전단지는 역병에 대비할 수 있는 갖은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찍혀있습니다.
이를 대량으로 찍어내면 백성들이 역병에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겠는데요?
공주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집니다.

좋아. 사람을 불러서 뿌리도록 해.


네가 도와준 덕분이야.

~공주의 방~

.... 정말 준비를 철저히 하셨어요. 민심부터 재력까지.
이제는 군사력만 갖춰지면, 당장이라도...(당신을 내려다보며 싱긋 웃습니다)


걱정마요, 제가 항상 말했죠?
공주님이 왕이 되는 그날까지 언제나 곁에서 지켜드리겠다고.

그 때는 안지켜줄거야?

공주님이 왕이 되는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는 저도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네요.
오직 복수심만으로 다시 얻은 목숨이기때문이곘죠.

제대로 설명해.

음.. 아니 근엄한 표정이 권위적인거 같기도(인상을 찌푸린 당신을 골똘이 쳐다봅니다)


저는 그저 왕이 자행한 무수한 잔인한 짓의 피해자일 뿐이에요. 바보같이 이런 복수를 꿈꾸는 자를 낳을 지도 모르고 말이죠.

복수심으로 인해 다시 태어난거라고?
일회성으로?

이런걸.. 천명이라고 하는걸까요?
걱정마세요, 공주님을 왕으로 만드는 건 무리없이 진행될테니깐.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왕이 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거에요. 지금은 눈 앞의 일에 집중해요.(당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이마에 작게 입맞춥니다)


당신은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요.
[9턴] 초대
공주는 두 장소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한 기사단장의 초대, 하나는 거대한 상단의 상인에게서 군요.
어디로 갈까요?

(기사단장의 초대에 응합니다.)
기사단의 초대에 응합니다.
당신은 기사들과 친분을 다졌습니다.
공주님은 무력 수치가 빵빵해졌습니다!





책사의 말을 새겨들어야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뭐, 물론 크게 걱정하실 건 없으실거에요.
제가 곁에 있으니까요!




자! 마음껏 만지세요!


(총총 따라가요)
[10턴] 사라진 마녀
왕궁 내에 당신의 존재가 공고해졌는데, 마녀가 한 장의 쪽지만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 왕의 보물을 가져올게요. 세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
결전의 때입니다. 일어설 준비는 됐나요? ]
지금으로부터 세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 얼마 남지 않았군요.

당신은 이제 소외된 공주가 아닙니다.
왕성의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알고 있어요.
백성들의 사이에도 당신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금지된 과실을 취한지도 1여 년이 넘었군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첫째공주가 수확을 거둘 때입니다.
마녀가 말하는 [왕의 보물]이 뭔진 모르겠습니다만…
[왕의 보물] 무엇일까요.
어렴풋하게 짐작 가는 것은…
<지능> 판정

기준치: | 99/49/19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천재천재
문득 마녀의 목소리를 처음들은 날이 떠오릅니다.
책에선 악마가 남자에게 검 하나를 하사했다고 했죠.
설마 악마의 검이 왕의 보물일까요.
지금으로는 짐작 가는 게 이것뿐입니다.
이제 마녀를 기다립시다.
: 서사 진행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총점<

: 과실을 취한 지 1년이 넘었고, 당장 마녀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제 보름달이 뜨기 하루 전 시점으로 이동합니다.

: 둬..
왕의 평판은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왕성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잊혀졌던 예언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현왕의 가장 먼저 태어난 자식, 당신이 왕이 되면 나라가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말 말입니다.
대신들은 은연중에 당신을 왕으로 모시길 바라고, 왕위 서열에도 변동이 일어납니다.
왕이 늙어 죽으면 자연스럽게 당신이 왕위를 가지겠지만, 그 사이에 어리석은 당신의 아비가 나라를 말아먹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붉은 과실을 취한 순간부터 당신에겐 하나의 선택지 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왕위 찬탈.
지혜를 얻은 뒤부터 모든 것이 당신을 축으로 돌아갑니다.
찬탈도 쉽겠지요.
마녀가 사라진 나날도 어렵잖게 보낼 수 있었잖습니까.
왕궁은 지금 폭풍이 치기 전날처럼 고요합니다.
분명 그랬을 터인데…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단비는 큰 소리를 듣습니다.
큰 함성소리, 당신은 이것이 반란의 움직임임을 바로 눈치챕니다.
병사들이 당신의 방까지 들이닥칩니다.

무얼 하는거야!!
단비가 침착하고 병사들을 살펴보면, 굉장히 엉성한 자세를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 일반 백성들입니다.
옷을 보아하니 귀족이 갑옷을 입힌 모양인데, 훈련이 되지 않은 것인지 엉성해 보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향해 창을 겨눕니다.
병사: 항복하십시오!

: 단비는 어떤 방법을 써서든 상황을 모면해야합니다.

: 선언 후 판정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 좋습니다 돌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ㅅㅂ)
미쳤나봐진짜
병사: ㅎ..히익...!!!!

병사: (들고있던 창을 떨어트리고 얼른 바닥에 무릎을 꿇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것이.. 솔레님께서 공주님이 왕이 되는 것은 보지 못하겠다며 반역을 꾀하시고....(벌벌 떨면서 말을 더듬습니다)

솔레라면 왕의 측근이었던 부유한 귀족의 이름입니다.
당신을 미생물 보듯 보아왔던 사람이었죠.

병사: 그분은 바로 전하를 치러 가셨을 것입니다.
… 공주님을 보고 알겠습니다....
왕은 공주님이 되셔야 해요.
병사들은 술렁거리며 설명한 병사의 말에 동조합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입을 모아 당신에게 귀족을 막으라고 말합니다.

병사: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전하께서 죽기 전에 그를 막으러 가야 합니다.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공주님뿐입니다.

단비가 그 말을 듣고 장소를 이동하려 하면, 신고 있는 구두의 굽과 드레스 자락이 걸립니다.

바꿀만한 옷 없나? 죽은 동생들의 옷이라던가...
병사: 지, 지, 지금 그럴 시간이...!

그럼 네 신발을 내놔.
(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부욱 찢어버립니다)
병사: (공주의 과격한 행동에 놀라며) 예..옙...!
단비는 거추장스러운 드레스자락을 찢어버립니다.
구두는, 쓸모없습니다. 볼때마다 짜증났는데 잘됐네요. 구두를 내던지니 벽에 부딪히며 굽이 부러집니다.
당신은 낡았지만 달리기 편안한 평민의 신발을 신고 달립니다.
공주는 왕성을 달려 아비가 있는 곳을 향합니다.
왕성은 난장판입니다.
신발을 괜히 바꿨을까요. 크기가 맞지 않아 달려오는 길에 벗겨진 한쪽발은 맨발입니다.
단비의 고운 발에 생채기가 납니다.

부스러기들이 발에 박혀 붉은 자국을 내고, 찢긴 드레스 자락은 점차 헐어갑니다.
하지만 당신이 무시당해온 과거에 비하면 이 정도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감히 당신의 자리를 노리는 자가 있다니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신은 멈추지 않고 달립니다.
사병: 어이, 멈춰라 감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그런 거지꼴로 오는것이냐!
달리는 중간 귀족의 사병들이 단비에게 달려듭니다.
: 총 3회의 회피판정이 있습니다.
두 번은 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만, 한번은 반드시 회피해야합니다.

사병: 멈춰라!! 말했다!!!

지능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99/49/19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병은 단비의 말에 멈칫하더니 이내 궁중, 아니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공주님인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는 당황하며 자리를 비켜줍니다.

사병: 어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왕이 될 사람은 저 안에 있단 말이다.. 멈춰라 내가 상대다!

: 어떻게 타파할건데?!
밭..밭....(머

단비는 지능 판정 해봐!

기준치: | 99/49/19 |
굴림: | 9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쉬바
(99
: 다이스도 고장나기시작한다

눈앞의 저 버르장머리없는 녀석을 보니, 바보같게 고간보호대도 착용 안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속도를 붙혀 저기를 차주면 쓰러지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병은...
죽은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격파!

그치만 그곳은 크리티컬밖에 뜨지않는 곳이라구요.
자, 공주님 눈 앞에 보이는 저 간신배처럼 생긴 녀석이 마지막입니다.
저런, 손에 단도를 들고 있어요. 제빠르게 회피하지 않으면 빠르게 파고들거에요.
회피 판정입니다.

기준치: | 33/16/6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
(뭔데 단비야
왕새끼야 이런애를 그냥 쳐박아놔?

사병이 재빨라보이면 뭐하나요. 우리 공주님을 향해 칼을 든 손을 휘두르지만, 잔상입니다.
바보같기는! 집에가서 밥이나 해라!

당신은 병사들에게서 빠져나와 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제 코앞입니다.
저 앞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공주가 멋진 차림으로 벌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
… 처참한 광경입니다.
사람들의 살갗이 녹아 여기저기 신음을 내뱉으며 쓰러져있습니다.
지독한… 마법.
당신은 이것을 쓴 사람이 누구일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녀, 그를 떠올리고 정면을 바라보면, 아니나 다를까 마녀가 왕의 앞에 있습니다.
왕의 목을 조르고 있군요.

여깄었네.

왔나요? 나의 사랑스러운 공주님.
마녀는 형형한 눈을 빛내며 웃고 있습니다.
당신의 지혜는 그녀가 미쳤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저 사람이 미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처음부터?
… 아마 마녀가 되면서부터겠지요.
그녀에게도 그녀의 삶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아비는 그녀의 삶을 박살 냈습니다.
마녀는 지금처럼 왕의 목을 졸라 한 번에 죽였을 수도 있었을 텐데.
… 왜, 당신에게 기회를 준 것일까요.




청소하기 전에 창문을 열고 환기하듯이.
태양이 되기 위한 일에 개미들의 일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잖아요?(처음으로 빛이 도는 눈동자로 당신을 보며 웃습니다)


당신이 이 버러지 같은 왕의 자리를 찬탈한다면, 그보다 멋진 복수가 있을 수 있을까요?
봐, 이 사람은 지금 나에게 목을 졸리는 것보다 당신이 왕위를 차지한 다는 것에 치를 떨고 있어요.
마녀가 왕의 얼굴을 당신에게 보입니다.
당신의 아비는 또렷하게 당신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단 한 번도 당신을 의식하지 않았던 그, 어리석고 무능한 왕.
그런 주제에 입은 뚫려있는지 바락바락 소리를 지릅니다.
왕: 어딜 감히 계집이 내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감히 마녀의 편을 들어?!
그래, 너 따위가 여기까지 올라온 게 이상했어. 마녀의 힘을 빌렸기 때문이었다고!
하하!
너는 마녀에게 홀린 거다.
단비. 내 딸아. 기회를 주마,
왕: 얼른 이 마녀를 죽여…!
마녀의 말을 들어 왕이 되어봤자 너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얌전히 치장이나 하며 지내거라, 내 좋은 남편을 소개해 줄 테니까!

태근, 네가 가장 하고 싶은 복수를 해.
나는 이용당해도 좋으니까.
왕: 으아아아악!! 무슨 소리를 하는게냐!! 이녀석아 제발 정신을 차려!


정말 부럽다. 남자란 이유 하나만으로 왕이 될 자격도 없으면서 그 자리에 있다는게.

(당신을 사랑스럽게 쳐다봅니다)
공주님, 제가 말씀드렸죠? 공주님을 왕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제 복수는 공주님이 왕이 되는 걸로 완성되는거에요. 그러니 끝은 공주님이 내셔야죠.
내가 왕가의 보물을 가져온댔잖아요?
왕가의 보물 얘기에 입을 막힌 왕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읍읍 거리기 시작합니다.
마녀는 손짓을 하더니 당신의 앞에 검 하나를 움직여 보냅니다.
검은 몸체에 붉은 무늬가 새겨진 모독적인 검.


이게, 바로 그....

공주님.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어요?
검은 어둡고 불길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칠흑의 칼날에는 당신의 얼굴도 비치지 않습니다.
마녀와 같은 길? 문득 거기서 하나의 의문이 듭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99/49/19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당신은 본능적으로 눈치챕니다.
이 검을 손에 쥐면 당신이 과실을 섭취했을 때처럼 한순간에 강한 힘을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힘은 양날의 검이 되어 당신을 짓누를 거예요.
세상의 이치를 알아버린 당신이 모독적인 검을 손에 넣는다면 당연하게도 짙은 광기가 찾아오겠지요.
신에 범접하는 강한 힘과 지혜를 모두 갖춘다면 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서있는 공주님은, 당신 자신일까요?
저기 저 빛을 잃은 눈을 한 마녀와 같은 족속이겠지요.
마녀는 노래하듯이 속삭입니다.

당신에겐 강한 마음이 있잖아요.
악마가 허락한 이 검을 줄게요.
세상의 추악함을 깨닫고 강한 힘을 취하세요.
천하가 당신의 손에 들어올 거예요.
손을 뻗어요, 악을 쥐어요. 평범한 왕이 되는 것은 시시하지 않나요?

자, 나와 함께 가요.
단비는 왕을 죽일 것인지, 그러지 않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검을 쥐고 이 자를 죽이면, 넌 살아 있을 수 있어?

그 이후가 어떻든간에, 지금 이 순간만을요.


마녀는 뜬 눈으로 당신을 쳐다봅니다. 그렇지만 웃음만은 가신 얼굴이군요.

저는 공주님이 어떤 선택을 해도 그에 따를거에요.
공주님이 가장 바라는걸 취하세요.
... 왕이 될 사람이 어떻게 마녀 한명까지 운운하겠어요?(당신을 향해 싱그럽게 웃습니다)

그 자는 무능하고 냄새나고 무식하지. 게다가 몇명을 죽여왔을지도 모르는 잔혹한 인간. 너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인간. 나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인간. (손을 뻗어 태근의 뺨을 쓸어내립니다.)
네가 이걸 갖고 온건 고마운 일이지만, 나는 이 검을 쓸 수는 없어. 내가 원한 왕의 상은 폭군은 아니야. 그럼 난 이 놈이랑 같아지는거잖아.
그러니까... (목을 조르고 있는 손 위에 덮어 잡곤 꾸욱 누릅니다.) 이렇게 같이 죽이는 것만은 안될까?

악마의 검을 쓸 것이 아니라면, 굳이 당신의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어요. 아니, 차라리 악마의 검에 찔리는걸 더 원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해 줄수도 있는거니깐요(한 손으로 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당신의 손을 잡으며 떨어뜨려놓습니다. 눈가에 돌던 빛은 다시 생기 없는 그림과 같은 눈으로 돌아옵니다)
....하아. 어쩔 수 없네.
나를 버린 이 세상을 전부 부수고 싶었는데.
공주님이 지키길 원한다면 내가 봐주도록 할게요.
공주님은 이 자를 어떻게 하시길 원하시나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뭐든 이뤄드릴 수 있어요.


좀더 여성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게. 식객만 하던 평범한 여자가 특허를 내고 최고의 발명가가 된 그 여자처럼, 한낱 보잘 것 없던 내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되는 것처럼.
뭐... 처음 왕이 되고 싶었던건, 딱히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건 아니었는데 말이야. 그냥... 너랑 1년을 같이 세상을 보고 자라면서 생각이 이렇게 확립되더라고.
미안해,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그러니까 앞으로 나올 태근이가 없게 하고싶어. 이해하지? (쓰게 웃습니다.)
곧 지위를 박탈당한 이 왕에겐, 너와 똑같은 고통을 선사해주고 싶어. 나무 기둥에 묶어서 불길에 살점 하나하나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됐어, 이제 그만하세요. 인간에 대한 복수심에 태어나서 인간을 사랑하게 된 마녀라니. 지나가던 공벌레도 배잡고 웃다가 비탈길에 굴러떨어지겠어요.
제가 이해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 저는 그냥 공주님의 본부대로 움직일 뿐이에요. 물론 이용하려는 목적이 다분했지만.
...게다가 공주님께서 꿈꾸는 나라에 관해 1년 넘게 질리도록 듣다보니 제 분노도 조금 희석됐나봐요.
공주님이 칼을 버렸을때 제일 먼저 든 감정이 뭔지 아세요? 안심해버렸다구요. 천명의 끝에 치닫는 와중에도.
부디 저를 계속 곁에 두고 공주님을 지켜봐 볼 수 있게 해주시겠어요?

제가 평생 공주님을 지켜드릴테니까요.

물론, 나는 거래가 아니라 명이야.
왕의 명을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나의 왕, 단비폐하.
음.. 자꾸 분위기에 안 맞게 개거품을 무는 이녀석은...
본부대로 처리할게요.
이제 슬슬 손도 씻고싶어졌고.



무드가 있었어~?

단비의 처리대로 왕을 치우면… 사방은 고요합니다.

언제 소동이 있었냐는 듯 일상은 서서히 복귀됩니다.
왕국은 단비라는 전례 없는 성군을 얻었습니다.
백성들은 평화 안에서 웃음꽃을 피우고, 당신을 칭송합니다.
이웃나라에서도 당신을 극찬합니다.
당신은 한없는 지혜로 최선의 정책을 펼치며 평화를 이룩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
당신은, 그리 기록될 것입니다.
엔딩 B 평화를 취해 안정을 이룩하다.
단비 생환, 태근 생환
이성 +1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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