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NY'S


시나리오 링크: https://race.tistory.com/entry/COC-%EC%8B%9C%EB%82%98%EB%A6%AC%EC%98%A4-%EB%8B%90%EC%8A%A4-%EC%95%BC%EB%93%9C-%EC%84%B8-%EB%B8%94%EB%A1%9D-%EC%95%9E%EC%97%90%EC%84%9C-%EB%A7%8C%EB%82%98














새벽이는 그 날도 늘 보내온 일상처럼 거리를 전전하고 있었습니다.
코벤트 광장은 관광객들이 많은 장소입니다.
런던의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죠.
그 사이 골목길을 잘 보면, 닐스 야드라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가 있답니다.
닐스트리트를 걷는 가운데 당신은 닐스 야드를 발견합니다.
이 안쪽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지만, 시야를 풍족케 하는 색감들에 당신은 만족합니다.
닐스 야드에는 맛있는 식당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당신은 닐스 야드 안쪽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갑자기 시야를 가득 메우는 안개가 나타납니다.
희뿌연 눈앞에 다시 건물이 담김과 동시에 당신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SANc 0/1d2
안새벽:
SAN Roll
기준치:74/37/14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시작부터)
푸니 (GM):
안새벽:
rolling 1d2
(
1
)
=
1
그 때입니다.
지니고 있던 핸드폰이 진동과 함께 울립니다.
화면을 보니, 다운이의 이름이 떠 있습니다.
안새벽:(받을까말까)
M:(아놔)
안새벽:여보세요?
통화 버튼을 무의식적으로 누르기 무섭게 다운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허다운:새벽씨...??
어디예요..?? 당황했죠... (목소리에는 다급함이 묻어납니다.)
안새벽:(누나라고 불러준댓짠아ㅜ)
허다운:(ㅋ)(누나)
안새벽:허다운...?
지금 어디야? 무슨 일이야?
허다운:괜찮아요..!! 제가 안내하는대로만 따라오면 돼요..!!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요!
가는 길은 제가 가르쳐줄게요.
안새벽:....???
허다운:전화, ...끊으면 안돼요?
안새벽:알았어. 안 끊을게
지금 세 블럭 앞에 있는거야?
허다운:(그제서야 안도의 한숨...)
네! 저는... 거기에 있으니까... 잘 따라와주시기예요? 정말, 정말!!
안새벽:(이 상황이 호 ㄴ란스럽다)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발밑에는 안개가 깔려 있습니다.
안새벽:왜 거기에 있는진 모르겠지만.. 알았어.
신발이 젖는 듯한 느낌이 찝찝합니다.
안새벽:(우,,)
허다운:누나, 혹시 주변에 노란색 건물이 보여요?
새벽은 관찰 판정
안새벽:(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새벽은 한두 개가 아닌 무수히 많은 노란색 건물들을 보고 혼란에 빠집니다.
안새벽:(안경을 고쳐써본다,,)
으음...... 너무 많은데,
ㅠㅠ 다시 한번 관찰!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3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
노란 건물은 있는데, 너무 많아...
새벽이는 혼란에 빠져 지금으로부터 리얼타임으로 5분동안 아무것도 조사할 수 없습니다.
안새벽:(왓)
허다운:정말... 정말 안보여요?
안새벽:아니, 너무 많다구!
허다운:... 괜찮아요..! 분명 하나씩 하나씩 들어가보면 알거예요..!
노란색 건물로 들어가 향수를 뿌려야 해요...
향수 매장이 있는 건물을 찾아야하는데...
그래도 너무 혼란스러우면 잠깐 멈춰 있어도 괜찮아요... (어루 달래듯 말합니다.)
안새벽:그건.. 너무 막연한 거 아니야? 간판이라든가...
일단 가까운 데로 들어가볼게.
(들어갈수잇나?)
M:가능합니다.
안새벽:(제일 가까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봅니다)
M:문이 잠겨있습니다.
안새벽:(우,,)
(그러면 그 다음 가까운 건물)
허다운:괜찮아요... 하실 수 있어요..! 누나는 똑똑하니까ㅜ!
(통화너머로 응원합니다..)
안새벽:건물이 잠겨있는데,,,, 너는 계속 거기 있는거지?
어떻게든 찾아볼테니까 거기 가만히 있어.
M:다음 건물은 낡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건물입니다.
안새벽:(열어본다!)
M:문이 부숴지면서 건물 입구가 봉쇄됐습니다.
안새벽:(그럼 못들어가나효 ㅜ..?)
(잔해를 치우려고 노력해본다,,)
M:들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허다운:지금 뭐하고 있어요..??
안새벽:아,,, 조금 오래 걸릴 것 같아.
허다운:혹시 모르니까 다음 건물도 가봐요..!
안새벽:응. 조금만 기다려!
새벽은 행운 판정
안새벽:(다음 건물로 가봅니다)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새벽이는 다운이가 말한 노란색 건물을 찾았습니다.
안새벽:...여긴가?
(열리나요?)
허다운:찾았어요??
M:열립니다.
안새벽:찾은 것 같아! 들어가볼게.
(문 열고 들어갑니다)
새벽이는 바로 노란색 건물 안쪽에 들어갑니다.
그곳은 명품관입니다.
온갖 명품 브랜드의 물건들이 널려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없지만… 느낌이 묘합니다.
허다운:어때요..??
누나 괜찮은거 맞죠??
안새벽:오.. 고급스러운 가게인데?
응, 네가 말한 건물 찾았어!
허다운:다행이다.. 역시 누나예요!
안새벽:(히죽)
향수라고 했었나?
M:노란색 건물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향수 매장][화장품 매장][액세서리 매장].
허다운:네..!! 향수 매장이 있어요??
안새벽:응!
허다운:(귀엽다 ㅠㅠ) 좋아요, 가봐요!
안새벽:(향수매장으로 들어가봐요)
바로 들어가려 하면 문이 잠겨 있습니다.
안새벽:근데,,, 건물 안으로 길이 이어져있는거야?
안쪽도 어둡습니다.
안새벽:앗, 잠겼다.
허다운:잠겨있어요?
혹시 다른 가게에 열쇠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안새벽:응..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는데.
(그러면,, 화장품매장으로 가봅니다)
[화장품 매장]
안새벽:열쇠가 있으려나?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면 각종 립글로즈, 틴트, 섀도우 등 예쁜 색조 화장품들과 로션, 스킨 등의 기초 화장품들이 한가득 보입니다.
새벽이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안새벽:(슥 둘러볼게요)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새벽이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 화장품들이 전부 새 것임을 깨닫습니다.
심지어 테스트용으로 전시해둔 화장품들 또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안새벽:(안경안딲앗냐고)
새벽은 이어서 지능 판정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82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
허다운:(오늘 새벽이 주운이 ㅠ)
아무런 위화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안새벽:(몬가 매대나... 카운터같으게잇나여)
가게를 어느 정도 둘러봤을 때, 카운터에서 어떤 연기가 나타납니다.
그건 마치 사람의 형상을 한 연기입니다.
연기를 향해서는 지능, 오컬트 판정이 가능합니다.
안새벽:(시도해볼래요)
허다운:누나.. 사람 찾았어요?
(조마조마)
안새벽:응...? 사람...인가?
M:편하게 판정해주세요~!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새벽은 그것이 인간이 아닌 존재임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왠지 저 사람 형상의 연기가 이 가게의 직원인 것 같습니다.
안새벽:아! 여기 직원인가봐.
아직 거기 있지?
허다운:..!! 다행이다!
당연하죠!
저 누나가 여기 올 때까지 계속 통화할거니까요!
안새벽:응. 잠깐 길 좀 물어볼게.
(마이크 막으며)
저기요!
직원:... (말 없이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안새벽:...?
저기...
저쪽 향수매장을 좀 가고 싶은데요.
연기의 형상에는 눈이 없지만 어쩐지 당신을 바라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연기의 팔 부분이 흘러 나가더니, 액세서리 가게의 샹들리에를 정확하게 가리키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안새벽:........? (약빡침)
응대를 뭐 이딴식으로...
직원은 자신의 할 일을 위해 어느 새 사라졌습니다.
허다운:누나??
안새벽:어, 괜찮아, 괜찮아!
허다운:화, 화났어요?
직원이 화나게 했어요..??
안새벽:어~~~ 아냐아냐
허다운:(누나 화나면 무서운데...)
어때요..? 향수 매장을 열 방법, 찾았어요?
안새벽:음... 응! 다른 매장으로 통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
허다운:다행이다~
안새벽:(액세서리매장으로 걸어가며)
좀만 더 기다려줄래? \빨리 갈게.
[액세서리 매장]
허다운:네, 누나라면 언제든지 기다릴 수 있는걸요.
시계,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의 향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당신이 들어선 장소에는 시계 진열대가 늘어져 있습니다.
문득 다운이에게 이중 하나를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다… 는 생각도 드네요.
안새벽:(맞아 슬슬 비싼거 하나 차고다녀야지)
액세서리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정판이라고 적혀 있는 동화풍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시계입니다.
테마는 <오즈의 마법사> 네요.
안새벽:(귀여운걸)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강아지를 따라 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어쩐지 당신과 다운이의 상황과 비슷해보입니다.
다운이가 강아지라면 좀 귀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새벽:(귀엽다)
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요?
안새벽:(진짜루?)
M:가능><
안새벽:(시계를 꺼내서 왼쪽 손목에 차봅니다)
허다운:누나 뭐해요??
시계의 초침과 분침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당신의 손목에 딱 맞습니다.
그리고 정말 동화처럼, 안쪽의 삽화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도로시는 이상한 나라에 도착해 나가기 위해 길을 찾습니다.
...자세히 보니 필기체의 문구가 적혀 있는 것 같아요.
안새벽:(머라고써잇는지 들여다본다)
<얻고자 하는 것에 따른 크기의 희생을 감행해야지, 도로시>
허다운:누나??
안새벽:어... 금방 갈게.
허다운:뭔가 봤어요??
안새벽:으음.. 그게 지금 시계 매장에 있거든.
허다운:하하, 시계 구경하고 있었어요?
안새벽:자,잠깐 딴길로 샜어..!
이제 금방 향수 매장으로 갈 거니깐
허다운:근데 목소리가 좀 어두운 것 같아요... 딴 길로 잠깐 새도 괜찮아요. (말로 쓰담는 듯하게 말합니다.)
무슨 시계 봤는지, 저도 궁금해요.
안새벽:이건 네 취향이려나? 동화풍인데..
오즈의 마법사 알지?
허다운:아!
저 그거 정말 갖고싶던 시곈데!
안새벽:(앗 의외로 귀여운 취형이구만 이라고 생각)
허다운:저는요, 오즈의 마법사에서 강아지를 제일 좋아해요.
시작부터 끝까지 도로시의 편이잖아요.
안새벽:뭐야~ 넌 원래도 강아지를 좋아하잖아.
허다운:(웃음소리가 배어나옵니다.)
그렇긴 하네요.
안새벽:(귀엽네,,)
이거, 여기서 살 수 있으면 좋을텐데.
(직원이 있나 둘러봅니다)
M:직원은 없습니다.
안새벽:(그럼 훔쳐?!)
M:편하신대로^^
안새벽:(그냥 가져가긴 좀 찝찝한데)
(시계 풀어볼수있나요)
M:가능합니다~!
안새벽:(풀어낸다)
새벽이는 시계를 풀어냈습니다.
안새벽:(뒷면엔 머가 없나요?)
M:별다른 것이 쓰여있지 않습니다.
안새벽:여보세요~
허다운:네, 듣고 있어요~
안새벽:시계, 가져다주고 싶은데 여기 직원이 없어.
누나가 다음에 같은걸로 사줄게!
허다운:ㅎㅎ 알겠어요.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액세서리 매장 전체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안새벽:(글고보니 여기 샹들리에 있댔잖우)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7
판정결과:실패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안새벽:(샹들리에.. 없나?!)
M:새벽은.. 어디를 살펴보나요
안새벽:(천장을봅니다)
무수히 반짝이는 액세서리 위 샹들리에가 유난히 반짝거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건물 내부의 불빛은 꺼져 있어 바깥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의존할 뿐인데도 말이죠.
허다운:계속 열쇠 찾고 있는거예요??
안새벽:응... 여기 있댔는데?
(샹들리에 더 볼수있나요?)
M:가능합니다!
안새벽:(관찰고?)
M:그냥 확인하셔도 됩니다!
안새벽:(그럼 그냥 확인한다!)
샹들리에의 한쪽이 반짝이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곳에 열쇠가 하나 매달린 상태입니다.
안새벽:아, 찾았다!
하지만 열쇠를 가져가기에는 높이가 너무 높습니다.
이 근처에 밟고 올라갈 만한 게 있다면 좋을 텐데요.
그런 생각이 들 때, 한 목걸이 장식장이 꽤 높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안새벽:(의자같은게있나 찾아본다)
(찾앗네,,)
옆에는 의자도 있어 계단처럼 타고 올라가기 좋습니다.
대신 밟고 올라갔을 경우 목걸이들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새벽:흠............
(어쩔수없지)
허다운:찾았어요??
안새벽:(살짝 밟고 올라간다)
응 ~
새벽은 민첩 판정
안새벽:
민첩
기준치:45/22/9
굴림:74
판정결과:실패
목걸이들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넘어질 뻔하며 간신히 열쇠를 꺼냅니다.
안새벽:으악
허다운:누나?!
안새벽:아야야...
괜찮아~~
허다운:다쳤어요?!
아아아... 내가 옆에 있었으면.... (괴로운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안새벽:(ㅠㅠㅠㅠ갱얼쥐냐고)
아니야! 그냥 살짝 박았어
허다운:괜찮은거 아니잖아요ㅜ!!!
갑자기 주변에 엄청난 양의 안개들이 몰아칩니다.
바닥이 안개로 잠식 되었습니다.
목걸이 하나가 그 안개 속에 빠짐과 동시에, 염산에 떨어진 것처럼 녹아버립니다.
안새벽:(머라)
안개를 밟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아찔한 감각에 보이는 것은,
눈앞에 징검다리처럼 향수 매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테이블 들입니다.
한 테이블에서 다음 테이블로 뛰어 넘어가는 것 말고는 안개를 피해 이동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안새벽:(너무하드하다)
안개, 연기처럼 보이는 이것들은 소란을 일으킨 당신을 원망하는 것 같습니다.
향수 매장까지 연결된 테이블은 총 네 개입니다.
허다운:누나.... 다치지마요...
지금은 괜찮은거 맞죠...??
안새벽:나 못믿어?
허다운: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안새벽:그치?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허다운:(ㅠ)
안새벽:(테이블 건너가기 시도해볼수잇나여)
M:당빠입니다.
안새벽:(ㅋㅋ)
M:테이블 하나를 건너뛸때마다 행운 판정해주세요!
안새벽:(건너뛴다!)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64
판정결과:실패
새벽은 착지했으나, 실수로 미끄러져 복사뼈가 안개와 스쳐 살갗이 까지며 피가 납니다.
M: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새벽:앗,
허다운:누나... 누나...!!
또 어디 다친거예요....????
(이내 울먹이는 목소리...)
안새벽:(까진 건 만나면 백퍼 보이겠지)
허다운:(yes...)
안새벽:살짝 긁혔는데,,~
음~~~~
허다운:살짝 아니죠..........아닌거죠............ (의심)
안새벽:엄청 쬐끔이야!
안개가 계속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안새벽:(또 건너간다)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허잇짜)
새벽은 이번엔 멋있게 착지했습니다!
안새벽:좋았어!
(또 건넌다!)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새벽은 책상에 흔들림도 없이 완벽한 착지를 선보였습니다!
안새벽:역시 나야 ㅎ
(마지막으로 뛴다)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지막까지 멋진 착지!!!!!!!!!!
박수 짝짝짝짝짝짝짝작
안새벽:(짝짝짝짝)
(숨고르기합니다)
겨우겨우 향수 매장에 도착합니다.
안새벽:(열쇠 쓸곳을 찾아본다!)
[향수 매장]
매장을 열쇠로 따고 들어갑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허전한 이곳에는 안개는 없습니다.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나고,
각 향수들이 널려 있으며,
앞에는 간판이 보입니다.
안새벽:(뭐라고 써잇나요)
[향수 무료 나눔 중]
무료로 가져갈 수 있을 듯합니다.
안새벽:(오~)
허다운:누나 향수매장에 들어갔어요??
안새벽:응! 다왔어!
무료 나눔이래.
허다운:괜찮다면, 제가 추천해주는 향수로 써주시지 않을래요...?
안새벽:앗..
네가 추천해주는 거면 좋지.
허다운:아이리스리밸 이라고... 그 향수를 찾아서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새벽:꽤 마이너한 것 같은데 은근 잘 아네...?
이거 갖고싶었구나!
허다운:(베시시..)
안새벽:(쫘식)
(향수 매대를 살펴봅니다0-
관찰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새벽이는 다운이가 추천해준 향수를 단번에 찾습니다.
안새벽:(살펴본다)
M:향수는 비누향을 베이스로, 처음은 은은한 꽃향으로 끝은 우디향이 섞인 향수입니다.
안새벽:(킁킁)
(손목안쪽에 칙 뿌려봅니다)
M:향수에서는 다운이에게서 나는 향과 비슷합니다.
안새벽:(킁킁킁,,)
M:은은하게 퍼지는 아기냄새...
안새벽:좋은냄새...
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만끽한다)
허다운:찾았어요??
안새벽:
(정신차리며)
허다운:(왜, 왜이렇게 놀라시지?)
누나..?? 뭐라도 봤어요...??
안새벽:흠흠, 찾았어!
아니~,,, 아니 아무것두 ㅎ
허다운:다행이다..!
안새벽:이제 어디로 가면 되지?
허다운:이제 뿌리고 밖으로 나가시면 돼요!
안새벽:(벌써 뿌려봤다고는 말 안해야지)
(출구가 있나?)
허다운:목이랑.. 몸이랑... 다 뿌린거죠? (괜히 궁금)
아까 들어왔던 입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안새벽:으응~~?
여보세요~
잘 안들리네,,
(나간다..)
아니다 뒷문이 있습니다. (머슥)
안새벽:(손목에 코박고잇음(
(뒷문으로,, 나간다)
새벽이는 조심스럽게 뒷문으로 나갑니다.
안새벽:(약간 기분이 조아졌다.)
아까보다 날씨는 더 좋아 보입니다.
안개가 굉장히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새벽이의 몸에서는 은은한 다운이의 향이 나고 있습니다.
향 덕분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좁은 골목길을 통해 다음 블록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색색깔의 벽돌 위에 덮인 녹색의 담쟁이 넝쿨들이 함께합니다.
안새벽:(골목 따라 쭉쭉 걸어간다,,)
허다운:날씨는 어때요?
안새벽:아깐 엄청 흐리더니, 지금은 괜찮은걸.
길도 잘 보여!
허다운:누나가 조심해서 바로바로 가라고 날씨도 도와주나보다.
안새벽:참... 말도 예쁘게 해요
허다운:역시 누나는 언제나 겁먹지 않고 당당하고 용기 있으신것 같아요.
제가 걱정한게 무색할 정도로...
다행이에요, 정말.
안새벽:흠.. 부끄럽게 하지 말아줄래?
(머쓰,ㄱ해졌다)
허다운:용기 있지만, 부끄러운게 많은 누나도 정말 좋아해요.
안새벽:지금 얼굴 안 보인다고 그렇게 잘도 말하는거지?
허다운:좀 더 당당해져도 될텐데, 왜그렇게 칭찬에 약해요? ...귀여워. (부드러운 웃음소리를 냅니다.)
얼굴 보고서도 말할 수 있는걸요~
안새벽:(잠깐 전화기 떼고 헛기침한다)
어쭈, 많이 컸구만. 우리 다운이.
허다운:...그래야, 누나가 저를 봐줄 거 아니예요.
안새벽:새색시 같던 게 엊그제같은데.
허다운:...그러게요. 다시 이렇게 누나랑 만나게 된게 꿈만 같은데.
(한동안 말이 없다가) 누나도... 저 좋아하는거죠?
안새벽:뭐..?! 그걸 왜 새삼스럽게 물어봐...!
허다운:그래도 확인받고 싶어지는 때가 있잖아요.
지금이 그런 때라고 해야하나... (웃으며)
안새벽:지금이 그런 때인거야?
그럼... 음...
음... 물론 잠깐 너를 좀 대하기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아해!
허다운:...고마워요.
정말 고맙고, 좋아해요, 새벽이 누나.
안새벽:아~~! 이건 만나서 얘기하자.
(헛기침)
허다운:하하~ 알겠어요. ...닐스야드 정말 좋죠?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피자가게가 있는데
사람들이 줄도 서서 가는 곳인데, 무사히 돌아오면 같이 가요.
안새벽:그래. 좋아!
당연히 무사해야지!
내가 누군데!
허다운:(기분좋은 웃음소리를 냅니다.)
직후 새벽이는 통로를 빠져나와 원형 광장을 마주합니다.
원형 광장에는 각종 풀과 꽃이 자라는 무수히 많은 화분들과 벤치가 중앙에 옹기종기 놓여 있습니다.
주변에는 앤틱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가 둘러싼 상태입니다.
허다운:지금 광장 정 가운데 시계 좀 봐주시겠어요?
안새벽:시계?
(찾아본다)
시계를 보면 12시가 되기 30분 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허다운:지금 몇시예요?
안새벽:음, 열한시 반이네!
허다운:아.
12시 정각이 되어야, 다음 블록으로 가는 길이 생기거든요.
30분 동안, 그 곳에서 시간 좀 떼워주시겠어요..?
안새벽:흠...? 신기하네.
알았어. 계속 얘기해줄거지?
허다운:당연하죠!
열려 있는 가게는 [헌책방]과 [골동품 가게] 뿐입니다.
안새벽:조금 둘러보고있을게.
(골동품가게로 향하며)
골동품 가게
골동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안새벽:(좀더 자세히 볼수잇나여)
액세서리 매장에서 안개에 의해 다쳤다면 이곳에서 바를 만한 약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안새벽:(오~~)
자세히 보시려면 관찰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카운터 위에 특이하게 생긴 낡은 고물 사각형의 커다란 라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위에는 뭉툭하고 단순한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틀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새벽:(당연히 눌러바야죠)
라디오를 틀면, 갑자기 핸드폰이 갑자기 지직거리고는 종료됩니다.
안새벽:어..?
여보세요?
전자 기기 판정으로 핸드폰을 다시 켤 수 있습니다.
안새벽:(전기수리여?)
M:안이요... 추가되는 기능치란에
전자기기 01%
..ㅋㅋ
안새벽:(아니)
(그래도 시도해본다)
M:1퍼센트의 행운이 과연
안새벽:
전자기기 Roll
기준치:1/0/0
굴림:13
판정결과:실패
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ㅋㅋㅋ)
M:행운 판정 해보세요
안새벽: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67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
(ㅜㅜ)
M:아아아...
안새벽:(다시 전화 걸어볼수잇나요?? )
(다시 켜볼수잇나효?)
M:전화기가 켜지지 않습니다.
안새벽:이런...
M:다시 한번 행운 판정 해보세요
안새벽: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29
판정결과:보통 성공
지직-
지지직-
허다운:무 =/ 이=(지직...)요..?!
안새벽:여보세요!!
들려?
그리고 갑자기 라디오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도로시, 도로시.
너의 강아지를 봐.
너를 위해 자신을 걸었어.
널 다시 집에 돌려보내려고.
도로시, 불쌍한 도로시.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란다.
집에 돌아갔을 때, 너는 너의 강아지를 잊게 될 거야.
잊어버리게 될 거라고.
추억과 집으로 가는 길을 맞바꾸는 거야.
불쌍한 강아지.
불쌍한 도로시.
라디오 안쪽에서 작은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더니, 소리가 끊깁니다.
안새벽:(흐바 너무 불안하잔아 ㅠ)
허다운:(직-) 누나..??
안새벽:여보세요?
이제 들려?
여보세요(ㅠㅠ)
허다운:잘 (치직)려요-!
안새벽:거기는 괜찮은거지..? 너는 별일 없는거지?
다시 한번 행운 판정으로 거슬리는 잡음을 괜찮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안새벽: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헥헥)
허다운:아아- 잘 들리는거죠? (직-)
저는 별일 없어요..!
갑자기 통화가 끊어져서 얼마나 당황했는데요...
안새벽:다행이다.... 갑자기 전원이 꺼졌어.
허다운:누나는 별일 없던거죠..???? (걱정)
안새벽:응.. 더 빨리 가야 하는데....
허다운:어딜요..? 괜찮아요..!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안새벽:(여기서도 시계 보이나요)
M:보입니다!
안새벽:(몇시??)
M:11시 45분입니다!
안새벽:(우,,)
(가게 나서면서 한번 더 둘러봅니다..)
M:새벽이 약을 찾으려면 자료조사 판정으로 찾을 수있습니다!
안새벽:(앗 아니야 다시 들어가)
허다운:(불안한 강아지 모드)
안새벽: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15
판정결과:보통 성공
새벽은 손쉽게 약을 찾았습니다.
안새벽:(신난다)
(안쓰고 그냥 가져가도되나여?)
M:(네)
안새벽:(챙깁니다,,)
시간은 아직 11분이나 남아있습니다.
안새벽:(책방을 후딱 볼 수 있겠다)
허다운:이번엔 어디로 가요?
안새벽:여기, 헌책방이 열려있더라구.
허다운:와... 나도 누나랑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안새벽:얼른 가고싶은데,,, 시간이 안 가네..(웃음)
허다운:괜찮아요. 통화만으로도 같이 있는 기분이 드니까요~
헌책방 안에 들어가면 여전히 사람은 없습니다.
낡은 종이 냄새가 기분 좋게 납니다.
헌책방 전체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93
판정결과:실패
(하~)
새벽은 별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안새벽:(행운은,,ㅜ)
M:관찰 강행하셔도 괜찮습니다 ㅋㅋ ㅋ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이 조급해진 새벽,,)
새벽은 결국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한 채, 10분이나 흘러갔습니다.
안새벽:(아아...ㅜ~)
허다운:이제 곧 12시네요!
안새벽:이제 가야겠다.
허다운:다시 광장 쪽으로 나와줄래요?
안새벽:응!
새벽이는 헌책방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이어서 지능 판정.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새벽은 자신이 다른 차원에 도착했으며, 빠져나가는 방법은 다운이가 알고 있으나
그 대가가 본인이 가진 다운이에 대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SANc 1d3/1d5
안새벽:
SAN Roll
기준치:73/36/14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rolling 1d3
(
1
)
=
1
허다운:(휴)
사실을 깨닫자마자 거리의 시계가 12시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원형 광장 앞에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납니다.
안새벽:(너무한 처사 아니약)
...여보세요.
허다운:네!
듣고 있어요. 길이 혹시 나왔나요?
안새벽:응. 길이 두 개인데,..
허다운:...왼쪽 길로 가시면 돼요.
안새벽:(바로 답해줘도대는거야?ㅜ)
허다운:...누나.
안새벽:응?
허다운:으음... 거기 골동품 가게 맞은 편에 제가 아까 말한 피자가게가 있거든요.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괜찮으면 그곳으로 가줄래요?
안새벽:...그래,
들렀다 가면 더 오래 걸릴텐데 괜찮겠어?
허다운:아직은 괜찮아요.
안새벽:(빠른걸음으로 돌아가본다)
피자 가게
안쪽 테이블은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다만 카운터에는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 파인애플 피자 한 조각 무료 시식 가능. ]
안새벽:(누구 코에 붙이나요 )
허다운:거기 피자 한 조각만 가져가서 테이블에 앉아줄래요?
안새벽:응..? 사 갖고 가는 게 아니라?
허다운:..ㅎㅎ.. 네
안새벽:(일단 시키는대로.. .한조각 들고 테이블로 갑니다)
허다운:그리고 맞은 편에 스피커 모드 해놓고 핸드폰을 놓아주세요.
안새벽:응.
(스피커모드로 폰을 놓아봄)
다운이는 부탁합니다.
피자를 가져다 놓고, 마치 피자 가게에서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허다운:나는요, 치즈 피자를 가장 좋아해요.
언제 한번 누나랑 함께 이 가게에 꼭 오고 싶었는데 같이 오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안새벽:아직, 같이 오지는 못했잖아.
허다운:...마음 만큼은 거기에 있으니까요.
안새벽:내가 무사히 돌아가면 같이 오자고,, 했잖아?
허다운:저 대신에 그 피자를 맛있게 먹어주시면 안될까요?
안새벽:그러면 돌아가서 만날 수 있는거야?
허다운:...맞아요, 만날 수 있어요.
안새벽:....
허다운:저도 몰랐어요. 아까 라디오에서 나오는거 듣고...
누나가 돌아오게 되면, 저라는 존재를 잊게 될거라는거...
그러니까, 지금 서로를 잘 알 때만 할 수 있는 얘기를 해요.
저희는 지금 데이트중인거예요. 그쵸..? (목소리에 잠시 슬픔이 깃들어 나옵니다.)
안새벽:무슨...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헛웃음)
허다운:누나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도... 저는 제 존재가 이 세상에서 지워지는줄 알았는데... 다시 만날 수 있는거잖아요?
괜찮아요, 누나가 저를 잊어도 제가 찾아갈게요.
저희는 잘 맞으니까, 분명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을거예요! (억지로 웃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뭐야, 이렇게 말하니까 별로 엄청난 일도 아니네~
안새벽:싫어.
허다운:...누나.
안새벽:...그러면 여기서 안 돌아갈래.
허다운:안돼요... 제발요...
제발... 저는 누나가 살아있으면 좋겠어요... 제발...
위험해요.. 거기에 있으면 놈들이 누나를 삼키려 달려올거예요...
이제 한 블록만 가면 되니까, 제발....
안새벽:...
너는 날 기억할거야?
허다운:당연하죠. 저는 언제나 누나를 기억할거예요.
안새벽:하하...
내가 널 안 좋아하면 어떡해.
허다운:...저를 처음 만나게 될 누나도,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할게요...
안새벽:너는...
너는 왜 그렇게...
허다운:저희 이미, 2번째 만남인거잖아요?
3번째는 뭐가 어렵겠어요.
그쵸?
안새벽:정말 싫어...
(눈물 훔치며)
허다운:울지마요, 누나... 미안해요.... 미안해요...
안새벽:그렇게... 너는... 네 마음대로, 응?
기어 오르기나 하고 말야.
허다운:...(작게 흐느끼듯 웃습니다.) ...그랬어요? 누나 닮아가나?
안새벽:나 닮지 마.
세번째는... 더 못되게 굴 거야. 알았지?

허다운:...다 받아들일게요. (당신의 말에 어쩌면... 조금은... 기쁘게 웃습니다.)

안새벽:알았어. 이번엔 내가 져 줄게.
돌아갈게.
내가 더 못되게 굴어도 받아줄 기회를 줄게.
허다운:...고마워요, 누나. (베시시)
소중한 기회 놓치지 않게 힘낼게요.
안새벽:(피자.. 집어듭니다)
허다운:(ㅠ.................)
안새벽:내 고맙다는 말은 아껴둘거야.
허다운:...네.
안새벽:또 보자.
(피자를 한입 베어물어봅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피자의 맛이 새벽의 입에 맴돕니다.
안새벽:(다음엔,,, 치즈피자를 같이 먹어야지.)
(또 한입 음미해봅니다)
파인애플의 즙이 새벽의 혀를 적십니다.
허다운:...
안새벽:우리 다운이가 좋아하는 가게라더니 믿을만 한걸.
(마저 먹어버린다)
역시 믿을만한 맛입니다.
다운이와 함께 먹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쩐지 피자의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허다운:...시간이 됐어요.
안새벽:금방 다시 만날 수 있는거지?
허다운:당연하죠. ...바로 만나러 갈게요.
안새벽:(전화를 끊습니다)
M:ㅠ..
왼쪽으로 걷습니다.
점점 핸드폰이 꺼지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화면이 지직거리고, 흔들리면서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그 순간입니다.
왼쪽 길에서 수많은 연기 형상 무리가 나타납니다.
연기 형상들은 당신이 있는 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칩니다.
당신의 몸에서는 다운이의 향이 납니다.
다운이는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새벽:(ㅜ,,,)
때문에, 저들은 이곳에 없는 다운이의 향을 전혀 맡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쩐지 보호 받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던 찰나, 핸드폰이 완전히 꺼집니다.
당신의 눈앞에는 길이 보입니다.
안개가 이제 완전히 걷히고,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만이 남았습니다.
담쟁이 넝쿨과 색색깔의 건물들…….
이대로 앞으로 나아가면 아마도 안전히 집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운이는……?
다운이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까요?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불가능하지만 소원해볼까요?
안새벽:(네...ㅜ)
나가면 피자 가게에 갈까요.
그래서 같이 피자도 먹고,
이번에는 새벽이의 향이 나는 향수를 다운이에게 추천해줘도 좋을 겁니다.
좋은 생각을 해야죠.
그래야 웃으며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서서히 기억이 사라집니다.
다운이가 어떻게 생겼더라.
어떤 목소리를 냈더라.
핸드폰 전화상에서의 목소리를 기억하려 애써도 갑자기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언어를 썼고, 어떤 문장을 구사했더라.
그리고 당신이,
다운이를 어떻게 생각했더라…….
…….
안새벽:(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가 누구죠?
당신은 문득 거리의 소음에 정신을 차립니다.
닐스 야드의 행인들이 당신의 주변을 스쳐 지나갑니다.
당신의 뒷골목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명한 피자 가게가 보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당신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익숙한 얼굴.
하지만 낯선 얼굴입니다.
어째서인가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어쩐지 젖은 낯으로 당신을 향해 웃어 보입니다.
허다운:있죠, 혹시 저 피자 가게에 같이 가지 않을래요?
먹고 싶은 피자가 있어서요. 이거 데이트 신청일 지도 몰라요.
안새벽:...? 뭐야, 누구세요?(언짢은 표정)
하지만 새벽은 왠지 거절해선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새벽:믿을만한 맛집인가보죠?
허다운:...장담할게요. (빙긋)
안새벽:흠.... 원래 이런 거 잘 안 따라가는데.
한번 져 줄게요.
저도 모르게 긍정하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다시 웃어 보입니다.
허다운:그럼 내일 12시에요,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요.
그 사람이 내뱉는 그 언어가 왜 그리 친근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END 1 :: 세 블록 앞에서 만나
안새벽:(ㅜ,,,,,,,,,,,,,,,,,,,,,,,,,,,,,,,,,,,,,,)
(ㅜ)
(ㅜㅜ)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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