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링크: https://muddywater.postype.com/post/3989082

*
팬텀 레드 카멜리아!
w. 24
KPC. 허다운
PC. 안새벽
*
1. 도입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괴도 동백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아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붉은 동백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붉은 동백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녀석 붙잡고 만다!!!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왜, 또 그 괴도가……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괴도 동백이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그러고보니 요즘 참 사건들 많이 터지지? 한창 불법 도박때문에도 말 많았잖아~
맞아, 손목만 잘라가는 손목 살인마때문에 말도 있었고 말이야.


아참, 새벽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새벽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순조롭다~)
“재미있는 일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새벽이는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
2. 회상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새벽이는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새벽이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새벽 교육 : 어려움 / 예술 / 감정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No)
잘 그린, 값비싼 그림처럼 보이긴 하네요.
이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 가는 걸 보면 분명히 훌륭한 그림이겠죠?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새벽이는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새벽과 눈을 마주치자, 꾸벅 인사 합니다.)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거기, 조용히 하게!”


으앗, 혀, 혀를 깨물었...!!
모자는 주울 생각도 않고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어떻게 할까요, 모자를 주워줄까요?


(허둥지둥 주워서 고쳐씁니다.) 헤헤.... 가, 감사합니다..!

20대 중반? 상당히 젊어 보여요.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여전히 삐뚤어져 있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예고 시간 5분 전!”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신입 경찰이 당신에게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아무래도 새벽이 또한 신입이다보니까, 그런 기류를 감지하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걸까요?



단추 똑바로 끼우고.



예고장을 보내다니, 웬만한 범죄자들이라면 제 무덤 파는 짓이라고 말하겠어요!!
실제로도 그런데, 어떻게 잡히지 않는 걸까요?
이렇게 경찰이 바글바글한데 잡힌 적이 한번도 없잖아요...? 어떻게 탈출하는걸까요?? (재잘재잘)



그러려고 이 일 하는 거잖아요?

선배는 어느쪽? (갸웃)


저도 선배에 뒤지지 않도록 힘내야겠습니다!
새벽 심리학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라?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모자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바로 옆에서 속삭임이 들립니다.


그 말을 듣고 당신은 허리춤을 확인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손전등도 보이지 않아요.
분명 가져왔는데 말이에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새벽이가 자신의 핸드폰을 찾아본다면,
새벽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있다!
간신히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작동시킵니다.

그러자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3”
“2”
“1”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질끈)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어쩌지?
물건은 이미 챙겼는데...
제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나요? 저도 가끔은 쉬운 길을 가고 싶어서요~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잠깐만요, 새벽!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괴도 동백잖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새벽 근접전(격투)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저 뼈 부딪혔어요...!!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새벽 관찰력 판정 : 어려움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와 다이스 일잘해)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새벽이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
3. 수상한 배달부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괴도 동백이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근데 왼쪽 귀에는 머가 있었나요)
빡친 마음을 가라 앉히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알수없습니다! ^.^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괴도 동백이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가장무도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면 자료조사 판정 굴려주세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이는 정보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거봐!!! 다른거 시켜!
새벽 씨는 무슨 피자 좋아해요??

무난하게 페퍼로니...?

당신은 의견을 말하고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붉은 동백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ㅋㅋ ㅁㅣ안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새벽이는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호다닥)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문 감사합니다!
(새벽이 손에 피자 10판이상 올려줍니다.)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아 그리고 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 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경찰이라서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잖아요.

새벽 듣기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 여유가 많은가보네, 라구생각합니다)
살짝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눈이 마주치면 배달부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원……


그럼 가보겠습니다 ^.^!



(오토바이 번호판을 기억에 새겨둡니다)


그리고 하와이안을 다섯 판이나!

우리 팀에 하와이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막내가 이해해줘~

새벽이는 식어가는 피자를 먹으며 지능 판정을 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괴도 동백이라고요.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분노와 사명감으로 인해 이성 판정 0/1

기준치: | 75/37/15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

4. 가장무도회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새벽이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할아버지:아, 거 참!! 신호를 언제 기다렸다가 건너나!!! 떼잉!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아이:흐아아앙... 아끼는 곰 인형을 잃어버렸어요.... 누나... 찾아주세요....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저씨:크아아아아악!!! 이 망할 세상 없어져버려!!!!!!!!!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새벽이는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60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ㅅㅂ)
:tq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새벽이가 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
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현재 새벽이가 있는 곳은 본회장입니다.
특별한 지령이 없는 한, 우선은 본회장부터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순서대로 말을 걸어볼까요?


안녕하세요~
:화붉드 여자는 새벽이의 APP가 높거나, 매혹 판정에 성공할 경우 보다 호의적으로 행동합니다.

(얼만큼이면 높은건대,,,,, ㅜ)
ㅋㅋ 외모 판정 해보세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경찰 옷이 잘 어울리시네요~
이런 경찰만 있었다면 범죄는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 거예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하하, 맞아요~ 그런데, 들으셨어요? 오늘 괴도 동백이 올지도 모른대요.




특히 이런 귀족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일이랍니다.



(스바)









좀 이상하긴 한데, 자선도 많이 한다고 했고. 종교의 자유는 누구나 가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게 있다고만 들은거라서요~

:화붉드 탐문이 끝났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제법 총명해 보이시는군요.
:뽐내는 듯한 이 남자는, 새벽이의 지능과 교육이 높을수록 보다 호의적으로 행동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도 괴도를 보러 이곳에 왔나요? 저는 그를 보러 몰래 들어왔습니다.

(뭐시라)
그런 범죄자를 구경하러 왔다고요?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뜨내기 도둑은 얼른 잡혀주는 게 치안에 좋다니까요. 오늘은 그걸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혹시 괴도 동백에 대해 더 아시는 건 있으신가요? 되게 관심이 많아 보이시는데.

저는 그 자를 뜨내기 도둑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무엇을 훔치러 오는걸까요? 그러고보니 이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곤 하던데...
정말인진 모르겠네요.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고 했나……

(더말해줘 더)
불행이요? 무슨 보석이길래?

이 세상에 진짜 불행을 가져다주는 보석이 어딨겠어요?


게다가 전부 고위층의 사람들이니, 모르는게 이상한거지요.


:셜록이의 탐문이 끝났씁니다! ^.^

(뱀파이어한테도 시선을 줍니다)
(당신차례다)


에..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입니다. 경찰.
(경찰인척하는 경찰아닌사람을 연기하는 경찰)

저는 이 가장무도회를 너무 좋아해서, 매년 참석하고 있거든요. 당신은 처음 보는군요.

그냥 가장하는 게 좋아서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환영이지만, 오늘만큼은 파티를 즐겨주세요.




신의 축복을 받은 보석, 옐로 다이아몬드입니다. 그 황금빛 보석이 얼마나 귀한지……


다 같이 모여서 경계하면 너무 눈에 띄지 않겠습니까.


(표정이 싸하게 바뀌어갑니다.)


만일 정말 경찰이라면, 꼭 그 망할 도둑을 잡아주세요. 그렇다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진 마시고요. 손님들이 불안해하니까.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요.

안새벽:(고갯짓으로 셜록 가리킴) 저사람이요 (소근)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 무도회를 즐거이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바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꾸벅)

:뱀파도 탐문 끝났습니다!

새벽이가 탐문을 끝내면,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월 플라워가 될 준비는 되었나요?

그 순간,

당신에게 괴도 동백이 말을 걸어옵니다.
……아, 괴도 동백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괴도 동백’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겉옷에 단 트레이드마크인 붉은 동백꽃.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의 왼쪽 귀에만 붉은 동백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당장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면, 함께 춤을 추지 않겠어요?



당신도 괴도 동백의 팬인가요? 같은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엄청 많던데.
(어물쩡~ 같이 춤춰요ㅋㅋ)


아, 물론 경찰로서 하는 말입니다. (호호)

혹시 이런 곳은 처음인가요? 경찰 옷을 입은 참석자는 당신뿐이에요.
본인이 얼마나 눈에 띄는지 모르셨죠? 다른 괴도들이 오기 전에 제가 먼저 낚아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그러는 그쪽... 다운씨는 많이 와 보셨나봐요? 이런 게 (맞잡은 손 흔들) 익숙해보이네.

아, 혹시 진짜 경찰관님이신가요?




춤을 추던 중, 다운이는 새벽이를 부드럽게 턴 시켜줍니다.
예술(춤) 판정

:기본치 5랍니다^.^

기준치: | 5/2/1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
(허우적!)
스텝을 잘못 밟아 비틀거립니다.
그러고 보면, 당신이 아는 괴도는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지 않았나요.
이왕 중심을 잃은 김에 은근슬쩍 부딪쳐보면 어떨까요?

(비틀거리는척 무릎을 살짝 칩니다)

특별히 아파하는 반응은 없네요.


이 사람…… 괴도가 아닌 건가?

저주받은 보석 이야기 들으셨어요?

아...... 니요? 궁금하네요? 뭔가요?

무도회장에서 좀비가 튀어나오는 영화를 예전에 본 것 같아서. 만약 좀비가 나오면 저 지켜주셔야 해요~

하지만 이렇게 인적 드문 곳에서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는 대충 저주로 퉁치는 것도 있을법한 일이네요. 좀비보다 사람을 조심해요.


그러던 중, 노래가 바뀌면서 춤이 끝납니다.



오늘은 괴도가 출몰한다고 했으니, 사복 경찰들이 여럿 숨어있대요.
당신도 그런 거죠?

저는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편이라.

(싱글벙글)




그게 아니라, 혹시 괜찮으면 저도 형사님의 수사를 도우면 안될까요?




잠입한 형사님을 도울 수 있다니 무용담이 되기도 하겠고...
아, 너무 떠들고 다니진 않을게요. 절친한 사이한테만 아주 쬐끔!!!
그러니까 제발 돕게 해주세요~~!


끝까지 안 된다고 한다면……
이러고 싶진 않았지만, 여기서 아주 큰 소리로! 모두에게 다 들리게! 여기 형사님이 있다! 진짜 형사다! 하고 소리지를 거예요.



알았어요. 잡일이라도 줄테니까, 조용히 있어요.

감사합니다! 방해 안되게 옆에만 있을게요~~
(멈머 꼬리 붕붕)


저희 한 층 아래로 내려가요~ (레스토랑 쪽으로 끌고갑니다.)

5. 레스토랑과 휴게실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건강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직은 참을 만한 정도지만, 역시 배가 고픕니다.
괴도를 쫓는 일에도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 뭐라도 먹어두는 게 좋을 거예요.

휘청거리다가 쓰러지면 어떡해~
다운이가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접시를 내려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귀엽고 멋진 형사님. 같이 식사해요.
(맞은 편에 앉습니다.)

(저절로입에 들어간다... 배고픈 안새벽)



(새벽 앞에 있는 투명 잔에 레드 와인을 쭉 따라줍니다.)
저희 건배해요, 건배~!
다운이는 제 몫의 잔을 들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의 다운이는, 아직도 가면을 벗지 않네요.
설마 식사하면서까지 가면을 쓰고 있을 셈인가요?
먹는데 지장은 없겠습니다만……




...아, 아니.. 그, 그런 이유가 아니에요...~!
크흠, (목을 가다듬곤) 그나저나, 형사님은 괴도를 잡고자 하는 열망이 남들보다 강한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근데, 형사님.
괴도도 문제지만, 사실 이 야수회도 그리 떳떳한 단체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속닥)


수상한 사이비 교단이 다 그렇죠. 어쩌면 비밀의 장소가 있을 수도 있고.



뭐 들은 게 있어서 하는 소리예요?



제가... 그렇게 헬렐레 해보였어요...?


...이런 저라도... 파티가 끝난 다음에도 저랑 만나서 놀아주실거죠...? (힐끗)


새벽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Oh)
자신을 추궁하는 당신을, 다운이가 소리를 낮춰 부릅니다.

저기, 아까 그 사람 아니예요?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뒤 따라가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새벽이는 휴게실로 따라가나요?


“잠시만요!”
새벽이는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뒤를 돌아보면,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혹시 셜록 홈즈로 분장한 남성을 보셨나요...?? (혼란스러운 표정)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그렇다고 차는 남아있는데 돌아갈 리도 없잖아요.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고요.


혹시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면, 제가 찾고 있다고 전해주실 수 있나요?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갔습니다.





형사님이 절 지켜주셔야죠~!!

어휴... 알았어요. 그럼 같이 휴게실만 빠르게 살펴보고 옥상으로 가는 걸로?


...새벽과 다운은 휴게실로 향합니다.



휴게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호닥닥)
푹신푹신한 소파가 여러 개나 놓여 있습니다.


뭐하는거야!


새벽이는 자세하게 소파를 살피나요

푹신푹신하여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의 소파입니다.
다운이가 드러누운 소파를 제외하고도,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테이블도 봐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꽃병은 테이블에 단단하게 접착되어 떨어지지 않지만, 돌릴 수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 기묘하네요.

(돌려볼수있나요)_
:돌릴 수 있습니다.

:몇 번을?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습니다.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서가로 가봐요)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새벽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낡은 기도서를 한 권 발견합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이성 판정 1D3/1D5

기준치: | 75/37/15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3
()
1
1

이어서 새벽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기도서가 무언가 불길한 것에 접촉하려는 용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추가로 이성 판정 0/1

기준치: | 74/37/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
낡은 기도서를 덮자, 곧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떨어집니다.

주워서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식의 결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물은 지하에.
출입 시 주변을 경계할 것.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이건 화병 얘기렷다)






:그냥 테이블 앞에 서나요?

:오케이!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형사님, 비밀 공간을 찾으셨군요!
듣기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사람이…… 있는 건가? 확신할 수 없군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안내려갈거예요?




정말 무도회장으로 돌아갈 거예요?


전 혼자라도 갈 거예요.




둘은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별다른건 없어보입니다.

안새벽:(문 열어봅니다!)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다운이가 시험 삼아, 문을 흔들어보며 말합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삽)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ㅋㅋ깍으시겟나요

해보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다운이한테 돌아가나요?

별거없어. 역시 힘으로 부숴야겠어요


무슨짓을한거예요?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상하다. 분명히 잠겨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수상해요.



(같이 들어갑니다)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자, ..........
6. 지하의 저주받은 보석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이성 판정 1/1D3

기준치: | 73/36/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정신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봤자 보석이니까요.


다운이가 작은 나이프 하나를 내밉니다.
왜 이런 걸 가졌는지는 의문이지만, 밧줄을 끊으려면 날붙이가 필요하겠죠.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빨리 풀어줘!!!!!
인질:그녀석이 올거야...!!
제발...!!

(셜록부터 풀어줍니다,, 슥삭)

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다운이도 도망칠 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잠시 후, 다운이는 개운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역시 정의를 따르기 잘한 것 같죠. 하하, 하하하, 형사 조수인 저도 멋지게 활약했고요!


“누구 맘대로!”
탕,
다운이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다운이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새벽이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혀, 형사님......
(호흡이 점점 약해집니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저를 두고 도망,....가세요...
저는... 이미, 틀.... ,렸....

다운이가 비틀거리며 제단으로 기어가,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마지막으로 본 다운이는, 피에 젖은 손으로 자신의 왼쪽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야수회의 사교도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새벽이에게 무기 나이프가 추가됩니다!

:민첩 순으로 뱀파가 먼저입니다!

(새벽을 향해 총을 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가능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ㅋㅋ)
:안새벽 HP-1
새벽은 종아리에 살짝 총알이 스칩니다.

다음 새벽 턴!



굴려주세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와

기준치: | 30/15/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크아악!!!
새벽의 칼을 정통으로 맞습니다.
복부를 찔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네요.

:뱀파남 HP-6


(달려듭니다. 주먹 휘둘!!)
기준치: | 40/20/8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헛스윙!
새벽의 차례입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ㅠㅠ

새벽이도 헛스윙하고 맙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그러나 복부를 찔린게 큰 타격이었나봅니다.
비틀거리는 뱀파 남성을 향해, 새벽 보너스 주사위가 제공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35, 37 |
+2: | 대성공 |
+1: | 대성공 |
0: | 대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피해: | 7 |

대성공

뱀파 남성은 ... 쓰러집니다.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다운이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그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요.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왜 이런 게 여기에……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처음부터 ‘형사님’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기묘하게 자신을 잘 안다는 듯이 말했던 것이나,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분명히 잠겨 있었던 문을 연 것도 있고.
한 달이면 웬만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7. 괴도! 화려하게 등장!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
……
……젠장, 속았다!

새벽이는 분노로 인해 이성 판정 0/1

기준치: | 72/36/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허다운!!!!!!!!!!!!!!!!!!!!!!!!!!!!!!!!!!!!!!!!!!!!!!!!!!!!!!!!!!!!!!!!!!!!!!!!!!!!!!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새벽.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크~
새벽은 옥상으로 달려갑니다!

(헉헉)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글고보니 총맞은 다리로 뛰어올라왔다)

일단 치료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럼 헤어질 시간이네요. 다음에 또 만나요, 형사님...!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자, 잠깐만...!!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새벽이가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치, 치실건 아니죠...?


기준치: | 70/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만 봐주세요...!!!
저 오늘 착한 일 했잖아요~!
덕분에 인질들도 구하고..
저 아니였으면 그 사람들 다 죽었을거라구요..!




보석도 드릴게요! 의식이 무산됐으니 경찰 측에서만 잘 보관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ㅋㅋ있습니다

(수갑.. 채워!)

정말... 한번만이라도 안봐주실거예요..?
(울망..)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구요~
제가 물건들을 훔친건, 다 그런 사교도의 의식에 사용하는 물건들이란 말이에요..!
한번만 믿고 넘어가주시면 안되나요,..?


자아, 어떻게 할까요, 새벽?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자비심을 발휘해 딱 한 번만 봐줄지……
그것은 당신의 뜻에 달렸습니다!


딱~~ 한 번만~~




안 쪽에 있어요...
(수갑 철그럭ㅠ)

(꺼내서 자기 번호로 전화 걸어요)
띠리링~

딱 한 번만 봐줄게.

....정말... 냉정하신 형사님이에요... (흑흑)

응? 사이 좋게 지내자고.






정말이지,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괴도를 풀어주기로 합니다.
다운이는 얼떨떨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제가, 의심병이 쫌 있어서요.
펑, 폭탄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아, 또 걸렸어요!

제대로 눈을 뜰 수 없고, 눈을 뜨려다간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눈을 꾹 감은 당신의 뺨에 무언가 부드러운 게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곧, 괴도의 인기척이 사라집니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발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방치되어 훌쩍훌쩍 눈물만 흘립니다.
아, 젠장, 눈 아파……
이제 난 죽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상사가 당신을 위로합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젊은 형사, 새벽이가 괴도 동백를 몰아넣고 보석을 되돌려받는 것에 성공했다는 기사입니다!
괴도가 이렇게나 당황한 것은 처음이라며, 언론은 당신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대중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형사에 감동합니다.

아아, 어깨가 무겁네요...
그리고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가 도착해 있습니다.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붉은 동백꽃 귀걸이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고민했는데, 귀걸이는 두 개가 한 세트니까,
그건 가져도 괜찮아요. 우리 커플 귀걸이네요~
아참참, 형사님, 다음에는 좀 더 살살해주시기예요♥
“괴도 동백!!!”
새벽이는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ED2. 역시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다운이 도주 / 새벽이 생환

보상 : 자비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붉은 동백꽃 귀걸이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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