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NY'S


시나리오 링크: https://muddywater.postype.com/post/3989082











푸니 (GM):준비대셧으면 새벽이로 다운이를 잡겟다는 포부를 들어내주십쇼
안새벽:귀엽게 굴어도 소용 없다!
*
팬텀 레드 카멜리아!
w. 24
KPC. 허다운
PC. 안새벽
*
1. 도입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상사 “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괴도 동백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아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붉은 동백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상사 “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붉은 동백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녀석 붙잡고 만다!!!
상사 “이봐, 듣고 있는 거야? 신입이 벌써부터 기가 빠져서는, 에잉, 쯧쯧……”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안새벽:(꼰대 ㅡㅡ!)
동료: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왜, 또 그 괴도가……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안새벽:에휴, 저러는 게 하루이틀인가요.
동료:새벽 씨, 커피 마시고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괴도 동백이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동료:새벽 씨도 이제 경찰 태가 나네요~ 햇병아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그러고보니 요즘 참 사건들 많이 터지지? 한창 불법 도박때문에도 말 많았잖아~
맞아, 손목만 잘라가는 손목 살인마때문에 말도 있었고 말이야.
안새벽:(ㅋㅋㅋㅋㅋㅋ)
동료:옆 팀, 재수 씨도 상사들한테 많이 까이는 것 같던데... 에휴, 상사들이란 참 다 똑같지??
아참, 새벽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새벽 지능 판정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순조롭다~)
“재미있는 일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새벽이는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
2. 회상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새벽이는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새벽이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상사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상사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상사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새벽 교육 : 어려움 / 예술 / 감정 판정
안새벽:
교육
기준치:55/27/11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No)
잘 그린, 값비싼 그림처럼 보이긴 하네요.
이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 가는 걸 보면 분명히 훌륭한 그림이겠죠?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새벽이는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신입 경찰:(뻘뻘)(우물쭈물)
(새벽과 눈을 마주치자, 꾸벅 인사 합니다.)
안새벽:(맞꾸벅) 새로 들어왔어요?
신입 경찰:하하....! 아, 모자가 떨어졌...!!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거기, 조용히 하게!”
안새벽:(안쓰럽게 쳐다봄)
신입 경찰:죄, 죄송합니닷...!!!
으앗, 혀, 혀를 깨물었...!!
모자는 주울 생각도 않고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안새벽:(한심한놈..)
어떻게 할까요, 모자를 주워줄까요?
안새벽:(손으로 훠이훠이 해서 모자 떨어진 곳을 가리켜줍니다)
신입 경찰:..!!
(허둥지둥 주워서 고쳐씁니다.) 헤헤.... 가, 감사합니다..!
안새벽:정신을 얻다 파는 거예요. 쯧.
20대 중반? 상당히 젊어 보여요.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여전히 삐뚤어져 있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예고 시간 5분 전!”
신입 경찰:저기, 제가 오늘이 첫 임무라 그런데…… 팬텀 레드,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신입 경찰이 당신에게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아무래도 새벽이 또한 신입이다보니까, 그런 기류를 감지하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걸까요?

안새벽:(쉿!!하며) 조용히좀 해요! 아니, 범인 정보도 숙지 안 하고 나왔단 말이에요?
신입 경찰:우웃 ㅜ
안새벽:그 왜, 비싼 것만 훔쳐 모신다는 컨셉 충만한 도둑놈 있잖아요. 뉴스도 좀 보고 그래요.

단추 똑바로 끼우고.

신입 경찰:...!!! (새벽의 말에 놀라서 단추를 다시 제대로 잠급니다.) 하하... 너무 허둥댔나요...~!
안새벽:소속이?
신입 경찰:흠... 근데, 있잖아요... 왜 하필 붉은 동백꽃인걸까요?! (새벽의 말을 넘기고 자기 질문만 해댑니다.)
예고장을 보내다니, 웬만한 범죄자들이라면 제 무덤 파는 짓이라고 말하겠어요!!
실제로도 그런데, 어떻게 잡히지 않는 걸까요?
이렇게 경찰이 바글바글한데 잡힌 적이 한번도 없잖아요...? 어떻게 탈출하는걸까요?? (재잘재잘)
안새벽:씹네..?(중얼) 아마 자기애가 출중하고, 주목받길 좋아하는 성정인 거겠죠. 그래봐야 도둑놈 주제에...
신입 경찰:...헤에... 그럼 선배는, 싫어하시나요?
안새벽:(선배?) 좋고 싫고가 어딨어. 체포만 하면 끝이에요.
그러려고 이 일 하는 거잖아요?
신입 경찰:그냥 궁금하잖아요~ 대중들은 좋아하던데, 경찰들은 웬만하면 싫어하니까요.
선배는 어느쪽? (갸웃)
안새벽:흥, 괜히 이목이나 끌어서 인력 낭비하게 하고... 빨리 콩밥이나 먹었으면. 하는 쪽?
신입 경찰:하하하~ 선배는 정말 정의로운 경찰이네요! 존경스러워요!
저도 선배에 뒤지지 않도록 힘내야겠습니다!
새벽 심리학 판정
안새벽: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27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라?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모자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안새벽:(빠져가지고.. 에잉 쯧!)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안새벽:?!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신입 경찰:선배, 손전등 챙겨왔어요?
바로 옆에서 속삭임이 들립니다.
안새벽:(잇나?)
신입 경찰:저는, 아닌데. 놓고 왔나 봐요. 칠칠치 못한 신입이라니까.
그 말을 듣고 당신은 허리춤을 확인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손전등도 보이지 않아요.
분명 가져왔는데 말이에요.
안새벽:아차.
신입 경찰:그래도 핸드폰이 있어서 다행이죠~ 문명의 이기! 저 플래시 자주 써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신입 경찰:슬슬 예고 시간 아닌가요? 정확한 시간이, 아하하, 6, 5, 4……
안새벽:(새벽도 플래시 꺼내서 비출 수 잇나요)
새벽이가 자신의 핸드폰을 찾아본다면,
새벽 관찰력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있다!
간신히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작동시킵니다.
안새벽:(간심히들엇다)
그러자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3”
“2”
“1”
괴도 동백 “Go~ Shoot! 아, 요샌 이 말 안 쓰나요?”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안새벽:...!!!!
(질끈)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괴도 동백:이런 상황에도 막힘없이 지휘하시다니~ 우리나라 경찰은 대단하네요! 자부심을 느껴요!
그런데 어쩌지?
물건은 이미 챙겼는데...
제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나요? 저도 가끔은 쉬운 길을 가고 싶어서요~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괴도 동백: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배~
그럼 오늘은 이만───!!!
안새벽:....! 이자식!
잠깐만요, 새벽!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괴도 동백잖아요?
안새벽:아니!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안새벽:(달려가서 손을 뻗어요!)
새벽 근접전(격투) 판정
안새벽:
근접전(격투)
기준치:65/32/13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괴도 동백:자, 잠깐...!
저 뼈 부딪혔어요...!!
안새벽:잡았다...!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새벽 관찰력 판정 : 어려움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와 다이스 일잘해)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괴도 동백:타임, 타임....!!!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새벽이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
3. 수상한 배달부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괴도 동백이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동료:새벽 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안새벽:그 뻔뻔한 자식.... (떠올리니 다시 빡쳐서 부들부들 떨어요)
(근데 왼쪽 귀에는 머가 있었나요)
빡친 마음을 가라 앉히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알수없습니다! ^.^
안새벽:(우째서!)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괴도 동백이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가장무도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면 자료조사 판정 굴려주세요!
안새벽:(조사해봅니다) (뚜당뚜당)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89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흠. 그렇군. (끄덕끄덕)

새벽이는 정보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동료:그러지 말고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안새벽:하와이안은 안돼!
동료:새벽 씨도 하와이안 싫어하는구나!
거봐!!! 다른거 시켜!
새벽 씨는 무슨 피자 좋아해요??
안새벽:아무튼 하와이안 말고요.
무난하게 페퍼로니...?
동료:좋아요! 그럼 페퍼로니랑 치즈랑....
당신은 의견을 말하고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지능 판정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붉은 동백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새벽:(그러게)
:(ㅋㅋ ㅁㅣ안
안새벽:(ㅋㅋㅋㅋㅋㅋ)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새벽이는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동료:아, 피자 온 것 같네. 막내가 나가라!
안새벽:아, 넵!
(호다닥)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배달부:아!
주문 감사합니다!
(새벽이 손에 피자 10판이상 올려줍니다.)
안새벽:(시바 왜케만아)
배달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이렇게 많이 주문했던가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안새벽:(ㅅㅂ)
배달부:주문서에 그렇게 되어있던데요?
아 그리고 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 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안새벽:에에..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경찰이라서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잖아요.
배달부:아참, 우리 멋~진 경찰관님께서는 어떤 피자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새벽 듣기 판정
안새벽:
듣기
기준치:20/10/4
굴림:58
판정결과:실패
(...? 여유가 많은가보네, 라구생각합니다)
살짝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안새벽:잠깐, 헬멧 좀 벗어보시겠어요?
배달부:아, 이만 가봐야할 시간이네~
안새벽:아니 피자 물어볼 시간은 있고!
배달부:그럼 가보겠,... 아ㅡ 아으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눈이 마주치면 배달부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배달부:아 이게 참, 한 달 전에 멍이 든 건데 아직도 안 나서 말이에요.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원……
안새벽:되게.. 붙임성이 좋으시네요?
배달부:네? 아, 그냥, 좀…… 하하하하… 제가 좀 붙임성이 많죠~
그럼 가보겠습니다 ^.^!
안새벽:(헬멧 안 들여다볼순 없나요)
배달부:(새벽이가 헬멧 안을 들여다보려고 하면 배달부는 허겁지겁 오토바이에 올라타 슝- 가버립니다.)
안새벽:(스바)
(오토바이 번호판을 기억에 새겨둡니다)
동료:새벽 씨, 왜 안와~~!
안새벽:아, 무슨 피자를 열판이나 시켰어요!
그리고 하와이안을 다섯 판이나!
동료:저기 옆 팀에도 나눠주려고 그랬지~!
우리 팀에 하와이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막내가 이해해줘~
안새벽:하와이안 정말 싫어...
새벽이는 식어가는 피자를 먹으며 지능 판정을 합니다.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괴도 동백이라고요.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분노와 사명감으로 인해 이성 판정 0/1
안새벽: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
안새벽:(아 하와이안 안먹어잇~)
4. 가장무도회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새벽이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할아버지:아, 거 참!! 신호를 언제 기다렸다가 건너나!!! 떼잉!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아이:흐아아앙... 아끼는 곰 인형을 잃어버렸어요.... 누나... 찾아주세요....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저씨:크아아아아악!!! 이 망할 세상 없어져버려!!!!!!!!!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안새벽:(ㅋㅋㅋㅋ ㅜ)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안새벽:(노이로제걸렷다)
어쨌든, 현재 새벽이는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괴도 동백 “등장, 등장! 괴도 동백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괴도 동백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괴도 동백!”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60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새벽:(이마짚..)
(ㅅㅂ)
:tq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안새벽:(어케잡냐고)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새벽이가 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
현재 새벽이가 있는 곳은 본회장입니다.
특별한 지령이 없는 한, 우선은 본회장부터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새벽:(롸져)
관찰력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순서대로 말을 걸어볼까요?
안새벽:(사람들에게 스스슥 다가가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어머~~
안녕하세요~
:화붉드 여자는 새벽이의 APP가 높거나, 매혹 판정에 성공할 경우 보다 호의적으로 행동합니다.
안새벽:(화붉드 ㅋ ㅋ ㅋ )
(얼만큼이면 높은건대,,,,, ㅜ)
ㅋㅋ 외모 판정 해보세요
안새벽:저기, 실례합니다만...
외모
기준치:45/22/9
굴림:87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ㅋㅋㅋㅋㅋㅋㅋ)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아,~ 네...^^!
안새벽:여기 모인 네 분은 서로 아는 사이인가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세명!)
안새벽:(나랑도 이제 아는 사이 해)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아~ 아니 여기 홈즈 의상의 사람만 알고 있는 사이랍니다~
그보다 경찰 옷이 잘 어울리시네요~
이런 경찰만 있었다면 범죄는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 거예요.
안새벽:요즘 코스튬 퀄리티가 좋더라고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하하, 맞아요~ 그런데, 들으셨어요? 오늘 괴도 동백이 올지도 모른대요.

안새벽:(아니 어디서 새어나간겨)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분명히 멋진 사람이겠죠? 그걸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들도 몇몇 있다는 걸요.
안새벽:그런 소문이 어디서 나왔죠?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한번 예고장이 오면 널리널리 소문이 퍼지는걸요~
특히 이런 귀족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일이랍니다.
안새벽:(경찰보안력 무슨일임)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흠, (새벽이가 무섭게 생겨서 조금 거리를 둡니다.)
안새벽:도둑인데 멋지다고요?
(스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그럼요~ 망토를 펄럭이면서 동백꽃을 두고가다니~ 얼마나 낭만적이에요~
안새벽:(자극이부족한 현대인이구만..)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오늘 괴도는 뭘 훔쳐가려는걸까요? 제 목걸이를 탐내지는 않겠죠? 비싼 최고급 루비로 만든 거란 말이에요.
안새벽:당신도 괴도 동백을 보러 여기까지 온 건 아니겠죠...?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어머~ 아니에요~ 저는 친구들 소개를 받고 온거라구요!
안새벽:흠.... 친구라면 여기 이...? (셜록 봐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말고 다른 친구예요~ (부채로 입을 가리고 웃다가) 아, 그러고보니 이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아시나요?
안새벽:아, 종교 건물이라고 들었는데요. 저도 처음 온 거라 자세히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맞아요! 종교 단체의 건물이죠. 이름이, 뭐였더라? 야수회?
좀 이상하긴 한데, 자선도 많이 한다고 했고. 종교의 자유는 누구나 가질 수 있으니까요.
안새벽:(이름이수상해)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아, 그러고 보면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대요.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래도 전 제 루비가 제일 좋지만요.
안새벽:.!! 보석에 대해 더 말해주시겠어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글쎄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그런게 있다고만 들은거라서요~
안새벽:이런...
:화붉드 탐문이 끝났습니다! ^.^
안새벽:(셜록이랑 뱀파는 머해,,,!)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흠.
안녕하십니까. 제법 총명해 보이시는군요.
:뽐내는 듯한 이 남자는, 새벽이의 지능과 교육이 높을수록 보다 호의적으로 행동합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아, 제가 아무한테나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눈이 높거든요.
안새벽:(얼평해서 심기불편해졌음)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그런데 경찰보단, 당신도 다른 탐정 옷을 입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알다시피 추리 소설에서 경찰은 번번이 범인을 놓치는 존재로 등장하기 마련이잖아요.
안새벽:아무한테나 안 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무례한 셜록씨)
안새벽:(지능굴릴래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좋아요 ㅋㅋ)
안새벽:소설은 소설일 뿐,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이니 동경의 대상으로 나오는 거겠죠!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당신을 더 호의적으로 봅니다.)
안새벽:애초에 사설탐정이 경찰관과 대척하는 사이인 것도 아니고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뭐, 그렇기는 하다만. 그래도 셜록을 욕하지는 말아주시죠. 제가 가장 아끼는 인물이거든요.
당신도 괴도를 보러 이곳에 왔나요? 저는 그를 보러 몰래 들어왔습니다.
안새벽:(뭐 인기가 많은 캐릭터니까~)
(뭐시라)
그런 범죄자를 구경하러 왔다고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하지만 그 자는 괴도라고 자칭하기엔 너무 어설퍼요. 예고장부터 보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몇 월 며칠 몇 시…… 참나,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안새벽:맞아맞아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고급스러운 수수께끼도 없이 어떻게 괴도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한참 모자라요. (떼잉 쯧즜)
안새벽:그래도 목적은 이루셨겠네요? 여기 60명쯤 와 있던데.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흥. 저는 그런 짝퉁이나 보러 온게 아니란 말입니다.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뜨내기 도둑은 얼른 잡혀주는 게 치안에 좋다니까요. 오늘은 그걸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안새벽:(입덕부정이야 머야)

혹시 괴도 동백에 대해 더 아시는 건 있으신가요? 되게 관심이 많아 보이시는데.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흥, 관심이라뇨.
저는 그 자를 뜨내기 도둑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무엇을 훔치러 오는걸까요? 그러고보니 이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곤 하던데...
정말인진 모르겠네요.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고 했나……
안새벽:아, 그 황금 어쩌고.. .하는 보석!
(더말해줘 더)
불행이요? 무슨 보석이길래?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결국 트릭은 마지막에 들통나기 마련이죠. 유독성의 물질이 발라져 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 나오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겠어요?
이 세상에 진짜 불행을 가져다주는 보석이 어딨겠어요?
안새벽:그런데 보석이 여기 있다는 건 다들 공공연연하게 알고 있는 분위기네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뭐... 워낙 이 건물의 주인이 종교 집단의 주인공이라고 들었으니까요.
게다가 전부 고위층의 사람들이니, 모르는게 이상한거지요.
안새벽:주인공이라면.. 교주인가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셜록이의 탐문이 끝났씁니다! ^.^
안새벽:(아숩)
(뱀파이어한테도 시선을 줍니다)
(당신차례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호오~ 안녕하십니까? (망토로 입을 가리며 웃습니다.)
안새벽:(여기사람들 진자 컨셉확실하네)
에..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입니다. 경찰.
(경찰인척하는 경찰아닌사람을 연기하는 경찰)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하하, 멋진 경찰분이시군요. 이 무도회에 참석은 처음이십니까?
저는 이 가장무도회를 너무 좋아해서, 매년 참석하고 있거든요. 당신은 처음 보는군요.
안새벽:오... 매년 뭘 하길래요?
그냥 가장하는 게 좋아서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그렇죠. 이렇게 코스튬을 입으면서 꾸미는 것도 좋구요! 작년에는 시계토끼의 분장을 했어요. 아시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건데.
안새벽:알죠 알죠.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하하 ^ㅁ^ 이 건물에 대해서는 들으셨나요?
안새벽:야수회의 건물이라면서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그렇습니다.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교단이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환영이지만, 오늘만큼은 파티를 즐겨주세요.
안새벽:혹시 당신도 야수회?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그렇습니다. ^^
안새벽:여기 보석이 유명하다던데..?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아하, 보석 말이십니까~
신의 축복을 받은 보석, 옐로 다이아몬드입니다. 그 황금빛 보석이 얼마나 귀한지……
안새벽:그럼 아주 꽁꽁 숨겨져있겠네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당연하지요~
다 같이 모여서 경계하면 너무 눈에 띄지 않겠습니까.
안새벽:아주.... 이 건물의 깊숙한 곳에 있겠네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하하, 뭘 더 파고 드시려는건가요?
(표정이 싸하게 바뀌어갑니다.)
안새벽:궁금하니까요! 오늘 저는 경찰인걸요 (능청)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아무튼, 괴도가 그 보석을 훔쳐 가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닙니다.
만일 정말 경찰이라면, 꼭 그 망할 도둑을 잡아주세요. 그렇다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진 마시고요. 손님들이 불안해하니까.
안새벽:왜요? 어차피 불행만 가져온다면서.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누가 그런답니까?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요.

안새벽:(고갯짓으로 셜록 가리킴) 저사람이요 (소근)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흐응... (셜록을 쳐다보다가 그저 웃습니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 무도회를 즐거이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바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꾸벅)
안새벽:예에..
:뱀파도 탐문 끝났습니다!
안새벽:(무도회장을 좀 더 둘러볼래요)
새벽이가 탐문을 끝내면,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월 플라워가 될 준비는 되었나요?
안새벽:(쓸쓸..)
그 순간,
허다운:멋진 형사님, 저를 잡아가려고 오셨나요?
당신에게 괴도 동백이 말을 걸어옵니다.
……아, 괴도 동백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안새벽:(얼굴 확인해봐요)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괴도 동백’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겉옷에 단 트레이드마크인 붉은 동백꽃.
관찰력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의 왼쪽 귀에만 붉은 동백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허다운:안녕하세요, 저는 허다운이라고 해요.
당장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면, 함께 춤을 추지 않겠어요?
안새벽:(의심스러운 사람이라면 곁에서 감시해보는것도 좋지.) 체포당하는 게 좋은가보죠...? 안새벽이라고 합니다. (손 내밀어요)
허다운:하하~ 그럴리가요. 하지만 이렇게 멋진 경찰관님께 체포 당하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손을 잡고 허리를 감싸 잡아 춤 추는 대열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갑니다.)
안새벽:(이쫘식이ㅡㅡ?)
당신도 괴도 동백의 팬인가요? 같은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엄청 많던데.
(어물쩡~ 같이 춤춰요ㅋㅋ)
허다운:그렇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같기도 하고? 꽤 멋있지 않나요? (능그러이 웃으며 자연스레 리드합니다. 꽤나 능숙한 솜씨네요.)
안새벽:다들 왜 그렇게 범죄에 열광하는지. 정당한 대가도 내지 않고 비싼 물품을 덥썩덥썩 집어가면서 포장만 그럴싸하게 하면 다냐고요. (눈 가늘게 뜨고 가면 아래 어떻게 생긴 얼굴이 있을지 가늠해봐요)
아, 물론 경찰로서 하는 말입니다. (호호)
허다운:하하~ 뭐... 괴도에게도 뭔가 이유가 있던거 아닐까요? 확실히 정당하지는 않으니까... 남들이 보기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끄덕이다가 당신이 말하는 경찰이라는 말에 슬 웃습니다.)
혹시 이런 곳은 처음인가요? 경찰 옷을 입은 참석자는 당신뿐이에요.
본인이 얼마나 눈에 띄는지 모르셨죠? 다른 괴도들이 오기 전에 제가 먼저 낚아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안새벽:60명이나 겹치는 복장으로 입고싶진 않은데요... 가장무도회인만큼 아이덴티티는 확실하게 해야죠?
그러는 그쪽... 다운씨는 많이 와 보셨나봐요? 이런 게 (맞잡은 손 흔들) 익숙해보이네.
허다운:하하하, 그것도 맞는 말이네요~ (흔들리는 손을 더 꼬옥 잡습니다.) 그런가요? 저도 춤은 많이 춰본 적 없지만... 경찰관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몸이 무의식적으로 잘해지나 봐요.
아, 혹시 진짜 경찰관님이신가요?
안새벽:그럴리가요. 연기를 끝내주게 잘 하죠? 제 본업은 (짧게 고민하고) 수의사예요. 어느 도둑놈처럼 말 안 듣는 동물들 돌보는.
허다운:하하, 정말요?? 와~ 수의사.. 너무 멋있어요!! 저도 동물이었다면, 새벽씨께 돌봐졌으려나~? (장난스레 웃습니다.)
안새벽:그쪽도 어지간히 말 안 듣는 성격인가봐요?(약간 풀려서 따라 웃습니다.)종교 건물에서 열린다길래 어떤 명분이 있나 했더니... 이렇게 여기저기 대쉬하는 만남의 장이었나요?
허다운:아, 저 아무한테나 대쉬하고 그러지 않는데~! 그저 매력적인 경찰관님께, 잘 보이고 싶은 도둑일 뿐이랍니다? (빙긋)
춤을 추던 중, 다운이는 새벽이를 부드럽게 턴 시켜줍니다.
예술(춤) 판정
안새벽:(아놔)
:기본치 5랍니다^.^
안새벽:

예술(춤) Roll
기준치:5/2/1
굴림:78
판정결과:실패

(ㅋㅋㅋ)

(허우적!)
스텝을 잘못 밟아 비틀거립니다.
그러고 보면, 당신이 아는 괴도는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지 않았나요.
이왕 중심을 잃은 김에 은근슬쩍 부딪쳐보면 어떨까요?
안새벽:(딱 그생각했다)
(비틀거리는척 무릎을 살짝 칩니다)
허다운:(깜짝 놀라면서 새벽의 허리를 꽉 잡습니다.) 괜찮으세요?
특별히 아파하는 반응은 없네요.
안새벽:(쳇..)
허다운:하마터면 제 발 밟을 뻔 했어요~ 조심하셔야죠~ (넉살 좋게 웃습니다.)
이 사람…… 괴도가 아닌 건가?
허다운:아참.
저주받은 보석 이야기 들으셨어요?
안새벽:무도회 신입에게 어려운 동작을 시키니까 그렇죠.
아...... 니요? 궁금하네요? 뭔가요?
허다운:하하, 죄송해요. 왠지 잘 도실 것 같아서. (다시 붙잡고 천천히 춤을 춥니다.) 과연 저주가 실존할까요? 왜, 여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고립된 곳이잖아요.
무도회장에서 좀비가 튀어나오는 영화를 예전에 본 것 같아서. 만약 좀비가 나오면 저 지켜주셔야 해요~
안새벽:그런.. 생뚱맞은 소리를...
하지만 이렇게 인적 드문 곳에서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는 대충 저주로 퉁치는 것도 있을법한 일이네요. 좀비보다 사람을 조심해요.
허다운:(두근..)
안새벽:특히... 남의 것을 훔치는 놈이라든가.
그러던 중, 노래가 바뀌면서 춤이 끝납니다.
허다운:(생긋 웃으면서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안새벽:(번호는 안따가네?)
허다운:춤을 추는 동안 당신한테 무전기가 있는 걸 봤어요. 그리고 이어폰도요.
오늘은 괴도가 출몰한다고 했으니, 사복 경찰들이 여럿 숨어있대요.
당신도 그런 거죠?
안새벽:무슨 소리? 확실한 변장을 위한 소품인데요.
저는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편이라.
허다운:(이미 당신의 거짓말은 믿지 않는 얼굴입니다.)
(싱글벙글)
안새벽:(째릿)
허다운:경찰 맞잖아요~ 숨겨도 소용 없다구요~
안새벽:내가 진짜 경찰인지 왜 그렇게 궁금해요? 혹시 진짜 괴도라서?
허다운:그런 무서운 소리를~!
그게 아니라, 혹시 괜찮으면 저도 형사님의 수사를 도우면 안될까요?
안새벽:만약 그렇다면 바라던대로 체포해줄게요?
허다운:아아~ 농담이라도 그러지마요~~ (엄살 부리는 표정)
안새벽:(안새벽 살살녹는다)
허다운:괴도가 좋아서 코스튬을 입곤 있지만, 괴도가 직접 눈앞에서 잡히는 걸 보는 게 훨씬 재밌을 것 같은걸요!
잠입한 형사님을 도울 수 있다니 무용담이 되기도 하겠고...
아, 너무 떠들고 다니진 않을게요. 절친한 사이한테만 아주 쬐끔!!!
그러니까 제발 돕게 해주세요~~!
안새벽:흠. 괴도의 팬에게 수사 일을 맡기고 싶진않은데?
허다운:...(살짝 뾰루퉁해집니다.)
끝까지 안 된다고 한다면……
이러고 싶진 않았지만, 여기서 아주 큰 소리로! 모두에게 다 들리게! 여기 형사님이 있다! 진짜 형사다! 하고 소리지를 거예요.
안새벽:이....! (입틀어막아요)
허다운:(헤헤, 웃는 표정)
안새벽:형사가 공짜 직업체험하라고 있는 줄 알아?
알았어요. 잡일이라도 줄테니까, 조용히 있어요.
허다운:(방긋!!)
감사합니다! 방해 안되게 옆에만 있을게요~~
(멈머 꼬리 붕붕)
안새벽:(그렇게 눈에 띄게 옆에 있는 게 방해라고!~)
허다운:흠... 그보다 배는 안고프신가요?
저희 한 층 아래로 내려가요~ (레스토랑 쪽으로 끌고갑니다.)
안새벽:아직 근무중인데...! (라고 말하지만 발은 따라감)
5. 레스토랑과 휴게실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건강 판정
안새벽:
건강
기준치:65/32/13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직은 참을 만한 정도지만, 역시 배가 고픕니다.
괴도를 쫓는 일에도 체력이 필요하니 지금 뭐라도 먹어두는 게 좋을 거예요.
허다운:뭐라도 들어요. 아직 시간은 남아 있잖아요?
휘청거리다가 쓰러지면 어떡해~
다운이가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접시를 내려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안새벽:그러니까 그건 갑자기 턴을 시키니까 그런 거라고...! 헉. (음식 봄)
허다운:하하~ (웃음을 터트립니다.)
귀엽고 멋진 형사님. 같이 식사해요.
(맞은 편에 앉습니다.)
안새벽:누가 수사중에 느긋하게 밥을 먹어요? (샐러드 콕)
(저절로입에 들어간다... 배고픈 안새벽)
허다운:(빙그르르 웃어요)
안새벽:무도회는, 여친 만들려고 온 거?
허다운:앗~ 그런 소릴! 전혀 아니에요~~~!;;
(새벽 앞에 있는 투명 잔에 레드 와인을 쭉 따라줍니다.)
저희 건배해요, 건배~!
다운이는 제 몫의 잔을 들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새벽:허, 누가 수사중에 술을 먹어?! (짠 합니다)
허다운:헤헤. (형사님도 참, 말이랑 행동은 달리 하신다니까~)
안새벽:(너무너무 마시고 싶지만 입만 축여요)
은은한 불빛 아래의 다운이는, 아직도 가면을 벗지 않네요.
설마 식사하면서까지 가면을 쓰고 있을 셈인가요?
먹는데 지장은 없겠습니다만……
안새벽:그건 안 벗어요? (자기 얼굴 톡톡)
허다운:(와인 꼴깍) ...아, 뭐 불편하지 않으니까요~ 분장을 한 번 했으면 끝날 때까지 하고 있어야죠! 엣헴~
안새벽:여자는 꼬시지만 얼굴은 자신이 없다?
허다운:쿨럭;
...아, 아니.. 그, 그런 이유가 아니에요...~!
크흠, (목을 가다듬곤) 그나저나, 형사님은 괴도를 잡고자 하는 열망이 남들보다 강한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안새벽:열망은 무슨. 일이니까 하는 거지... 그치만 그 뻔뻔한 얼굴이 철창에 들어가는 게 보고싶기도 하고.
허다운:정말... 정의로운 형사님이에요. 괜히 제가 괴도가 된 것 같구, 오한이~~ (소름이 돋았다는 듯, 손으로 팔을 쓸어내립니다.)
근데, 형사님.
괴도도 문제지만, 사실 이 야수회도 그리 떳떳한 단체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속닥)
안새벽:흠...? 자세히 말해봐요.
허다운:야수회와 관련 있는 실종자들이 여럿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수상한 사이비 교단이 다 그렇죠. 어쩌면 비밀의 장소가 있을 수도 있고.
안새벽:역시 사악한 음모가 있었잖아.
허다운:그 비밀의 장소에 괴도가 훔치려는 보석이 있는건 아닐까요?
안새벽:비밀의 장소라...
뭐 들은 게 있어서 하는 소리예요?
허다운:야수회 지인을 둔 친구가 직접 말해준 얘기예요! 분명 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촉이 느껴져서요! (심각한 얼굴!)
안새벽:그런 사람이 그렇게 헬렐레 하고 돌아다녀?!
허다운:헬, 헬렐레라뇨~~~!
제가... 그렇게 헬렐레 해보였어요...?
안새벽:큰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촉보다는 처음 만난 사람 꼬시는 데 관심이 있어보이던데?
허다운:웃...ㅜ
...이런 저라도... 파티가 끝난 다음에도 저랑 만나서 놀아주실거죠...? (힐끗)
안새벽:그 야수회 친구의 친구가 뭐라고 했는지 알려주면.
허다운:실종 소문말고 들은게 없다구요~ ㅠ~~
새벽 관찰력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92
판정결과:실패
(Oh)
자신을 추궁하는 당신을, 다운이가 소리를 낮춰 부릅니다.
허다운:...! 형사님!
저기, 아까 그 사람 아니예요?
안새벽:응...?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안새벽:아! 저 사람. 자기가 야수회라고 했어요 (소근)
허다운:정말요?? 좀 수상한 것 같은데~
뒤 따라가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안새벽:다운씨는 여기 있어요. 너무 눈에 띄니까.
새벽이는 휴게실로 따라가나요?
안새벽:(네!~)
허다운:잠시만요, 저도...~!
“잠시만요!”
새벽이는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안새벽:?
뒤를 돌아보면,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하아... 저, 저기...!
혹시 셜록 홈즈로 분장한 남성을 보셨나요...?? (혼란스러운 표정)
안새벽:앗... 아까 무도회장에서 그 분.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그 분과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어요....
안새벽:아니요. 쭉 여기 레스토랑에 있었는데, 여기서는 못 봤어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사실 저한테만 초대장이 없이, 몰래 들어온 거라고 밝혔는데……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 거면 어떡하죠?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서요.
안새벽:한 번 연락 해보심이?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저 말고도 함께 온 이들이 몇몇 사라졌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어요...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그렇다고 차는 남아있는데 돌아갈 리도 없잖아요.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고요.
안새벽:뭣..!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옥상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단단히 잠겨 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아요. 별일이네요, 정말.
혹시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면, 제가 찾고 있다고 전해주실 수 있나요?
안새벽:네 찾아볼게요.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연락 주시고요. (번호 줍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감사합니다...!ㅜ
안새벽:(직업병)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다른데로 호다닥 찾으러 떠나요)
안새벽:아! 뱀파이어는? (휴게실쪽 봐요)
허다운:아... 굉장히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갔습니다.
허다운:어떡하실건가요?
안새벽:옥상이라는 곳이 마음에 걸리는걸...
허다운:그럼 옥상에 먼저 가볼까요?
안새벽:흠... 다운씨는 휴게실에 가서 저 뱀파이어가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봐요. 옥상을 살펴보고 올게요.
허다운:안돼요~ 그러다가 제가 큰 일 맞으면 어떡해요! 같이 행동하게 해주세요~ 저는 평범한 일반인인걸요~!
형사님이 절 지켜주셔야죠~!!
안새벽:내가 왜...!
어휴... 알았어요. 그럼 같이 휴게실만 빠르게 살펴보고 옥상으로 가는 걸로?
허다운:헤헤, 좋아요~
안새벽:(휴게실 가봐요)
...새벽과 다운은 휴게실로 향합니다.
안새벽:너무 딱 붙지 말고!
허다운:(딱 붙음 ㅎㅎ)
안새벽:(째릿)
휴게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안새벽:(뱀파남은 어딨지?)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새벽:(소파쪽을 살펴봐요)
(호닥닥)
푹신푹신한 소파가 여러 개나 놓여 있습니다.
허다운:(소파에 폭 누워요)
안새벽:(뭔가.. 누가 앉았던 흔적은 없는지?)
뭐하는거야!
허다운:파티는 좋지만, 역시 주기적으로 누워서 쉬고 싶어요~
안새벽:지금이 그럴 때예요?!
새벽이는 자세하게 소파를 살피나요
안새벽:(네)
푹신푹신하여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의 소파입니다.
다운이가 드러누운 소파를 제외하고도,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안새벽:(좋아좋아)
(테이블도 봐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새벽:(꽃병도 들어서 살펴봐요)
허다운:(누워서 초롱초롱 새벽이 보고있어요)
꽃병은 테이블에 단단하게 접착되어 떨어지지 않지만, 돌릴 수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 기묘하네요.
안새벽:(...? 장치인가?)
(돌려볼수있나요)_
:돌릴 수 있습니다.
안새벽:(돌려볼래)
:몇 번을?
안새벽:(어.. 한번 돌립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습니다.
안새벽:(소파쪽 보며) 뒹굴지만 말고 뭐라도 같이 찾아봐요! 도와주겠다며!
허다운:찌잉~ 저를 믿어주시는건가요? 그치만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안새벽:(창문도 봐요)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안새벽:(커튼 촤악!)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안새벽:(흠...)
(서가로 가봐요)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안새벽:아까 그 뱀파이어남은 어딜 간거야!
새벽 자료조사 판정
안새벽: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허다운:와우ㅡ
안새벽:(wow)
낡은 기도서를 한 권 발견합니다.
안새벽:(펼쳐봅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이성 판정 1D3/1D5
안새벽:(oh...)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rolling 1d3
(
1
)
=
1
허다운:휴~
이어서 새벽 지능 판정
안새벽:넋 놓고 있을 거예요?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 기도서가 무언가 불길한 것에 접촉하려는 용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추가로 이성 판정 0/1
안새벽:
SAN Roll
기준치:74/37/14
굴림:77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
낡은 기도서를 덮자, 곧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떨어집니다.
안새벽:(주워서 읽어봅니다)
주워서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식의 결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물은 지하에.
출입 시 주변을 경계할 것.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안새벽:...!
(이건 화병 얘기렷다)
허다운:(초롱초롱)
안새벽:저... 저거저거... 두고 갈 줄 알아요.
허다운:아이~ 그러지마세요~
안새벽:입만 살아가지곤!
허다운:헤헤.
안새벽:(테이블로 가서 화병 세바퀴 반 돌려봐요)
:그냥 테이블 앞에 서나요?
안새벽:(창문을 등지고!)
:오케이!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안새벽:이런 게...!
허다운:와!
형사님, 비밀 공간을 찾으셨군요!
듣기 판정
안새벽:
듣기
기준치:20/10/4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사람이…… 있는 건가? 확신할 수 없군요.
안새벽:역시 이 건물 수상해.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안새벽:(받아요) 네. 여기는 안새벽.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안새벽:쯧...!
허다운:(새벽이를 쳐다봅니다.)
안내려갈거예요?
안새벽:몇 분이나 남았지?
허다운:이 아래에 사람들이 잡혀있을지도 몰라요. 아니, 잡혀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안새벽:흠...? 확신하는 말투네요?(의심의 눈초리!)
허다운:들려요, 아래에서 신음하는 소리가요.
정말 무도회장으로 돌아갈 거예요?
안새벽:이런... (계단과 다운이를 번갈아 봅니다.)
허다운:경찰이잖아요. 옳은 일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 혼자라도 갈 거예요.
안새벽:... 빨리 내려갔다가 복귀하면 되겠지. 뒤따라와요.
허다운:(파앗! 표정이 밝아집니다.)
안새벽:(계단을 따라 내려가요)
허다운:이래야 제가 아는 형사님이죠! 정의로워서, 반해버리겠는데요?
둘은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안새벽:형사님 바쁘니까 연애는 다른 데 가서 해!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허다운:문이에요!
안새벽:(문 말고 다른 건 없는지 여기저기 비춰봐요)
별다른건 없어보입니다.

안새벽:(문 열어봅니다!)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안새벽:(그럴줄알앗어)
허다운:아마 선택받은 몇 명의 사람만 이곳의 열쇠를 갖고 있는 거겠죠.
다운이가 시험 삼아, 문을 흔들어보며 말합니다.
안새벽:(근력판정안돼?)
허다운:혹시 모르니 벽을 좀 살펴봐 줄래요? 누가 예비용 열쇠를 숨겨뒀을지도 모르고.
안새벽:벽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다시 비춰봅니다)
관찰력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1
판정결과:실패
(삽)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안새벽:(행깍?)
ㅋㅋ깍으시겟나요
안새벽:(재시도는.. 안대?)
해보세요^.^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4
판정결과:실패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아... 밤눈이 어두워!
다시 다운이한테 돌아가나요?
안새벽:(가봅니다)
별거없어. 역시 힘으로 부숴야겠어
허다운:형사님..! 갑자기 문이 열렸어요!
안새벽:??
무슨짓을한거예요?
허다운:처음부터 열려 있었는데, 뻑뻑해서 힘을 줘야만 열리는 구조였나봐요. 열심히 흔들고 당기고 밀었더니 열리지 뭐예요?
안새벽:(웃기지마...)
지능 판정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상하다. 분명히 잠겨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수상해요.
안새벽:(의심 스택+1)
허다운:(그저 빙긋 웃으며 문을 엽니다)
안새벽:허튼짓 하지 마세요.
(같이 들어갑니다)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자, ..........
6. 지하의 저주받은 보석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사,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이성 판정 1/1D3
안새벽:
SAN Roll
기준치:73/36/14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안새벽:윽... 저게 뭐야?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정신력 판정
안새벽: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봤자 보석이니까요.
안새벽:(저게 야수회의 저주받은 보석...)
허다운:저희 우선 인질부터 해결해요.
다운이가 작은 나이프 하나를 내밉니다.
왜 이런 걸 가졌는지는 의문이지만, 밧줄을 끊으려면 날붙이가 필요하겠죠.
안새벽:왜 이런걸 갖고 다녀요?!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제발!!!
빨리 풀어줘!!!!!
인질:그녀석이 올거야...!!
제발...!!
안새벽:(우선 칼을 받아요)
(셜록부터 풀어줍니다,, 슥삭)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갑자기 정신이 드니까, 이 곳이었다고...! 하..!!! (풀어지자마자 후다닥 출구로 달려갑니다.)
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안새벽:아, 아까 당신 일행이.. (등에대고말함..)
다운이도 도망칠 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안새벽:뭐하는거야!
관찰력 판정
안새벽: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잠시 후, 다운이는 개운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허다운:아, 이제 됐어요! 깔끔하게 처리했다고요. 이로써 한 건 해결이네요.
안새벽:무슨소리예요!
허다운:저 덕분에 보너스 받으시면 나중에 한 턱 쏘세요~!
역시 정의를 따르기 잘한 것 같죠. 하하, 하하하, 형사 조수인 저도 멋지게 활약했고요!
안새벽:무슨소리냐고!
허다운:……자, 그럼 나갈까요, 형사님? (새벽의 손을 잡으려던 순간,)
“누구 맘대로!”
탕,
다운이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다운이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새벽이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허다운:윽....아....
혀, 형사님......
(호흡이 점점 약해집니다..)
안새벽:...!!! (서둘러 지혈해요ㅠ)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안새벽:(지혈하며 총알이 어디서 날아온건지 살펴봅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허다운:형, 사님...
저를 두고 도망,....가세요...
저는... 이미, 틀.... ,렸....
안새벽:뭐? 이제와서!
다운이가 비틀거리며 제단으로 기어가,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안새벽:(스바 뱀파남 제압할수잇나요)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마지막으로 본 다운이는, 피에 젖은 손으로 자신의 왼쪽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한눈을 팔다니!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야수회의 사교도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안새벽:(no)
:새벽이에게 무기 나이프가 추가됩니다!
안새벽:(누가선입니까)
:민첩 순으로 뱀파가 먼저입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얌전히 위에서 놀고 있으면 됐을텐데, 알아서 죽음을 부르는군!!!
(새벽을 향해 총을 쏩니다.)
권총
기준치:30/15/6
굴림:20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
안새벽:(스버 총은 반격못하지?)
:가능합니다!
안새벽:(총 쏘려는 팔을 제압해요 ㅜ)

비무장
기준치:65/32/13
굴림:81
판정결과:실패
피해:7

(ㅋㅋ)

:안새벽 HP-1
새벽은 종아리에 살짝 총알이 스칩니다.
안새벽:윽...!
다음 새벽 턴!
안새벽:아까부터 수상했어. 이새끼!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그러게, 오늘은 파티만을 즐기라고 했지않느냐!!
안새벽:(나이프를 다뤄본적이 없응게. 달려가서 냅다 꽂아요)
굴려주세요!
안새벽:
나이프
기준치:65/32/13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흥!! 이 정도쯤은!!! (총으로 탕!!! 반격합니다!)
권총
기준치:30/15/6
굴림:33
판정결과:실패
피해:2
크아악!!!
새벽의 칼을 정통으로 맞습니다.
복부를 찔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네요.
안새벽:(푹찍,,)
:뱀파남 HP-6
안새벽:(아직안죽엇서?!)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용서 못한다...!!!!!!
(달려듭니다. 주먹 휘둘!!)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59
판정결과:실패
피해:3
헛스윙!
새벽의 차례입니다!
안새벽:체포할 때까지 얌전히 여기 있으라고. (허벅지를 겨냥해요)
나이프
기준치:65/32/13
굴림:99
판정결과:실패
피해:7
ㅠㅠ
안새벽:(ㅋㅋㅋㅋㅋ)
새벽이도 헛스윙하고 맙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웃기지 마라..!! 너를 제물로 바칠 것이다!!!!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76
판정결과:실패
피해:1
그러나 복부를 찔린게 큰 타격이었나봅니다.
비틀거리는 뱀파 남성을 향해, 새벽 보너스 주사위가 제공됩니다!
안새벽:너야말로 웃기지 마!!!! 이 사이비 광신도!
나이프
기준치:65/32/13
굴림:13537
+2:대성공
+1:대성공
  0:대성공
-1:보통 성공
-2:보통 성공
피해:7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대성공
안새벽:(wow)
뱀파 남성은 ... 쓰러집니다.
안새벽:헉....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안새벽:(허다운이 어딨는지 살펴봐요)
이게 무슨 일이죠?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다운이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안새벽:.......?!
그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요.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안새벽:(ㅅㅂ)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왜 이런 게 여기에……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지능 판정
안새벽: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97
판정결과:실패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안새벽:(머리도안굴러간다)
처음부터 ‘형사님’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기묘하게 자신을 잘 안다는 듯이 말했던 것이나,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분명히 잠겨 있었던 문을 연 것도 있고.
한 달이면 웬만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안새벽:(제단위에 보석은 그대로 있는지?)
7. 괴도! 화려하게 등장!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
……
……젠장, 속았다!
안새벽:하.... (허탈하게 웃어요)
새벽이는 분노로 인해 이성 판정 0/1
안새벽:
SAN Roll
기준치:72/36/14
굴림:84
판정결과:실패

허다운!!!!!!!!!!!!!!!!!!!!!!!!!!!!!!!!!!!!!!!!!!!!!!!!!!!!!!!!!!!!!!!!!!!!!!!!!!!!!!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새벽.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안새벽:(옥상으로 갑니다!)
:크~
새벽은 옥상으로 달려갑니다!
안새벽:너 내가 꼭 붙잡는다.
(헉헉)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괴도 동백:문을 닫고 들어와야죠. 혼자 오셨나요, 형사님?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안새벽:착하지? 체포당하고싶다며.
(글고보니 총맞은 다리로 뛰어올라왔다)
괴도 동백:아하하~ 봐주세요, 형사님~
일단 치료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안새벽:(조금 절뚝거리면서 달려갑니다)
괴도 동백:경상이어도 제때제때 소독해주셔야한다구요~
안새벽:헉... 헉.. 내가 너 잡아갈거야, 이자식!
괴도 동백:(주춤 물러납니다.)
그럼 헤어질 시간이네요. 다음에 또 만나요, 형사님...!
안새벽:웃기지마! 거기 서!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안새벽:(달려가서 붙잡아요!)
괴도 동백:우앗...!!!
자, 잠깐만...!!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새벽이가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안새벽:(근접한번만굴리게해줘)
괴도 동백:(이미 붙잡앗다구요!)
안새벽:(한대치고십어)
괴도 동백:형사님, 너무 난폭해요~~!
치, 치실건 아니죠...?
안새벽:왜? 체포당하고 싶다느니 할 땐 언제고?
괴도 동백: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79
판정결과: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새벽:^^
괴도 동백:아, 아니...!
한번만 봐주세요...!!!
저 오늘 착한 일 했잖아요~!
덕분에 인질들도 구하고..
저 아니였으면 그 사람들 다 죽었을거라구요..!
안새벽:그래 그래. 심문할 때 많이 봐줄게.
괴도 동백:아이, 형사님, 한 번만 넘어가면 서로 좋지 않나요..?!
안새벽:그 뻔뻔한 낮짝을 말야...!
괴도 동백:형사님도 이번엔 많이 피곤했을 거고, 저도 좀 피곤하고, 파티 즐겁게~ 했으니 여기서 헤어져요~ 네~??
보석도 드릴게요! 의식이 무산됐으니 경찰 측에서만 잘 보관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안새벽:(수갑잇나요?)
ㅋㅋ있습니다
안새벽:뭐? 뇌물죄도 추가한다.
(수갑.. 채워!)
괴도 동백:ㅜ 저, 정말 체포... 우앗!!
정말... 한번만이라도 안봐주실거예요..?
(울망..)
안새벽:봐주면 또 뭘 훔치려고?
괴도 동백:...그치만~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구요~
제가 물건들을 훔친건, 다 그런 사교도의 의식에 사용하는 물건들이란 말이에요..!
한번만 믿고 넘어가주시면 안되나요,..?
안새벽:... 증거 있어?
괴도 동백:ㅜ ㅜ

자아, 어떻게 할까요, 새벽?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자비심을 발휘해 딱 한 번만 봐줄지……
그것은 당신의 뜻에 달렸습니다!
안새벽:(끄응....)
괴도 동백:저 정말 착하게 살게요... 네~?
딱~~ 한 번만~~
안새벽:핸드폰 있어?
괴도 동백:여, 연락하시려구요?
안새벽:일단 줘 봐.
괴도 동백:... (눈치 보다가 자기 바지 주머니 쪽으로 몸을 돌려줍니다.)
안 쪽에 있어요...
(수갑 철그럭ㅠ)
안새벽:(ㅋㅋㅋㅋㅋㅋ)
(꺼내서 자기 번호로 전화 걸어요)
띠리링~
안새벽:번호 바꾸면 위치 추적해서 죽여버릴 줄 알아.
딱 한 번만 봐줄게.
괴도 동백:죽, 죽ㅇ... (덜덜덜..)
....정말... 냉정하신 형사님이에요... (흑흑)
안새벽:달에 한 번씩 연락해서 동향 보고하고?
응? 사이 좋게 지내자고.
괴도 동백:...알, 알겠으니까... 이것부터... (수갑찬 손 내밀어요)
안새벽:(깊은 한숨) (풀어줍니다..)
괴도 동백:...하하...
안새벽:할 말 없어?
괴도 동백:감사합니다!!!!!!!!!!!!
안새벽:쯧...
정말이지,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괴도를 풀어주기로 합니다.
다운이는 얼떨떨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괴도 동백:헤헤.. 저 진짜 착하게 살게요~ 횡단보도 건널 땐 손 들고 건너고 길거리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줍고 지하철 자리 양보도 잘할게요 정말로!!
안새벽:됐고 도둑질이나 그만 둬. 수상한 물건이면 경찰에 우선 신고하란 말야.
괴도 동백:(싱긋 웃다가) 아, 그런데……
제가, 의심병이 쫌 있어서요.
펑, 폭탄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아, 또 걸렸어요!
안새벽:XX
제대로 눈을 뜰 수 없고, 눈을 뜨려다간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눈을 꾹 감은 당신의 뺨에 무언가 부드러운 게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괴도 동백:절 구해주신 멋진 공주님, 왕자님, 흠, 뭐라고 하지? 어쨌든 완전 멋진 형사님께 감사의 키스! 라고나 할까요?
곧, 괴도의 인기척이 사라집니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발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방치되어 훌쩍훌쩍 눈물만 흘립니다.
아, 젠장, 눈 아파……
이제 난 죽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안새벽:(스바)
상사 “아슬아슬한 대접전 끝에 괴도를 놓치다니, 참 아깝네. 그래도 보석은 건졌으니 그게 어딘가.”
상사가 당신을 위로합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젊은 형사, 새벽이가 괴도 동백를 몰아넣고 보석을 되돌려받는 것에 성공했다는 기사입니다!
괴도가 이렇게나 당황한 것은 처음이라며, 언론은 당신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대중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형사에 감동합니다.
상사 “그래도 다음엔 꼭 잡게나. 자네 어깨에 우리 경찰의 명예가 걸려 있어!”
아아, 어깨가 무겁네요...
그리고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가 도착해 있습니다.
안새벽:(뭐지? 뜯어봅니다)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붉은 동백꽃 귀걸이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고민했는데, 귀걸이는 두 개가 한 세트니까,
그건 가져도 괜찮아요. 우리 커플 귀걸이네요~
아참참, 형사님, 다음에는 좀 더 살살해주시기예요♥
“괴도 동백!!!”
새벽이는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ED2. 역시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다운이 도주 / 새벽이 생환
안새벽:(도주)
보상 : 자비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붉은 동백꽃 귀걸이 한쪽
안새벽:
rolling 1d3
(
2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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