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 링크: https://sumrak.postype.com/post/5212721

불꽃이 터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오늘은 무언가의 축제 날이었나 봐요.
당신은 얼마 전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그렇게 저물어가는 축제판 옆을 쓸쓸히 지나가다 보니 우연히 마주치게 된, 꽤나 동떨어진 곳에 덩그러니 위치한 사격게임 코너.
풍등도 다 불이 꺼져가는 마당에 아직 장사를 접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하트에 'Shoot Me, Honey!'라고 적힌 빛나는 분홍색 부스 디자인이 사격게임장 치고는 특이하다는 감상을 자아내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그것과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총까지 분홍색인 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들지만... 나름의 컨셉인 모양이죠.
그날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하루였으니 저렴한 가격으로 시원하게 한 발 쏴보기로 할까요.
선셋:(하루종일 진상을 받아서 조금 지쳐있던 상태라 저도 모르게 부스에 발을 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잔머리를 귀뒤로 넘기며 상냥한 미소를 보여요)
아직 장사하시나요? (천진한 연기!)
주인장:당연하죠!!!! 몇 발 쏴보시겠나?! (인자하게 웃으면서 선셋을 맞이합니다.)
선셋:다행이다! 해 보고 싶었거든요, 이런거. (활짝웃으며 박수 짝! 칩니다)
주인장:(총을 하나 쥐어줍니다.) 사격은 해본적 있으신감???
선셋:아니요! 그냥 목표물을 보면서 방아쇠를 당기면 되는 거 아닌가..?
(총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요)
주인장:총은 그렇게 안일한 마음에 하는게 아니네!!!!! 자! 어깨 이렇게 딱 피고!!!
발도 어깨만큼 딱 벌리고!!!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총 잡는 자세와 쏘는 자세를 다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선셋:(뭐야....진짜 사격수도 아니면서 라는 생각을 잠깐 합니다) 음...이렇게요? 하하, 생각보다 어렵네요~ (쥔장 말대로 포즈를 취합니다)
선셋:교육기준치: | 75/37/1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거지!
이봐, 평소에 쏘고 싶었던 사람을 쏜다고 생각하고 방아쇠를 당겨보라고!
선셋:(저도 모르게 아른아른하게 거슬리는 경감님 얼굴을 떠올립니다)
선셋:죽으세요! (과녁판에 조준하고 쏩니다!)
선셋: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총알이 나감과 동시에 총에선 낭랑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선셋:(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주름이 잡힙니다) ...재밌네요~
애교라도 떠는 듯한 달콤한 목소리의 기계음을 뒤로 하고, 총알은 정확히 10점 만점의 10점으로 과녁판을 멋지게 관통합니다.
주인장:굿좝!!!!!!!!!!!!!!!!!!!!!
자네, 실력이 있구먼!!!!
주인장: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인건 분명하구먼 껄껄껄!!
선셋:아이 참, 아니에요. (입을가리며 한 손으로 손사레 칩니다)
주인장:자! 1등 상품이네!! (선셋의 품에 거대한 곰인형을 들려줍니다.)
선셋:와! 귀여워라! 감사합니다. (품에 꼭 안아요)
남은 장사도 힘내세요!
조심히 가시게!!
(다시 무표정됨)
선셋은 자기를 닮은 아주 사랑스럽고 귀여운 곰인형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선셋:(스트레스해소라도 하듯 곰 뱃살을 꼬집으며 집으로 옵니다)
선셋:(대충 약국 소파에 데코용으로 올려놓고 2층으로 올라가요)
그래도 사격장에서 멋진 사격을 뽑아내고 나니, 좀 마음이 풀리는 것 같기도?
선셋:(이런 게 정말 스트레스가 해소되긴 하는구나, 라고 생각해요)
진짜로 죽이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
(빨리 씻고 일찍 쉴 준비를 합니다)
(액자에 걸린 동생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는 손가락으로 쓸어요) 오늘도 수고했어, 잘 자 데이지.
선셋은 그대로 눈에 감고 잠에 빠져듭니다...
(1층으로 내려가봅니다) 손님, 잠시만요!
(대충 가디건 걸치고나옴)
선셋:(뭐지? 희미한 실루엣을 보며 문을 열어줍니다)
선셋:(...????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먼데이:사랑하는 당신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당황스럽습니다만, 어쨌든 문을 열어준다면 먼데이는 선셋와 마주보게 된 것이 그리도 좋은지 그저 발그레한 얼굴로 싱글벙글입니다.
꿈인가 싶어 무심코 약국 안을 둘러보면 어제 상품으로 타 온 거대한 곰인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먼데이가 머리에 총이라도 맞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유리 문 너머로 헤실 웃고있음)
선셋:(문틈에서 새어나오는 소리에 소름이 쫙 돋아요) 누가 경감님의 허니예요? 미쳤어요?
먼데이:....일단 이것부터 열어주고 대화하면 안될까요, 선셋...? (여전히 발그레한 볼로 처음보는 순수한 미소를 띄고 있습니다.)
저는 보고싶어서 이렇게 달려왔는데...
선셋:그,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이상한 거라도 주워먹었어요?!
먼데이:당신을 향한 사랑을 생각하면 이것도 부족해요.... (수줍게 웃습니다.)
선셋:아니....저기요.... (이마 짚음...) (심리학 판정해볼래요)
선셋:심리학기준치: | 68/34/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시바_
선셋은 혼란스러워서 그가 무슨 감정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선셋:(평상시와 다르게 여유를 조금 잃어요) 아무래도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
먼데이:선셋 자기... 여보.... 허니..... (여전히 유리문에 찰싹 달라 붙어있음)
선셋:누가 여보예요, 멋대로 결혼하지 말아줄래요?!
먼데이:나는 아프지 않아요... 그저 당신을 너무 사랑할 뿐인걸요...
선셋:..............제정신이 아니야.
(카운터에서 안정제를 찾아요)
먼데이:저 오늘 허니랑 데이트 하고 싶어요. 응? 같이 데이트해요~
먼데이는 유리문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선셋:(먼데이에게 먹이려고 했지만 일단 자신부터 한 알 먹습니다)
선셋은 아찔한 상황에 안정제를 한 알 삼킵니다 ㅋㅋ
선셋:(그리고 물 한 잔을 떠서 문을 열어줘요) 제가 이 정도 선의까진 베풀 생각 없었는데, 일단 이거라도 먹고 진정해요.
먼데이:(문 열리자마자 선셋 끌어안아요) 허니!!
내 귀여운 오렌지 만두... 제리... (부빗)
선셋:아니, 왜 이러세요!!!! (어정쩡하게 물컵을 들고 굳어요)
먼데이:아침 안먹었죠? 제가 요리해줄게요~ 응?? (해사하게 웃으면서 선셋 바라봐요)
먼데이:아까 2층에서 내려왔죠? 2층이 집인가? (맘대로 올라갑니다.)
선셋:저, 저기요!!!! (헐레벌떡 약을 들고 쫓아가요)
먼데이:(마이 벗고 맘대로 앞치마 둘러요) 아, 선셋은 잠옷 차림도 귀엽다~
역시 사랑둥이는 뭘 입어도 귀엽네요. (방실)
먼데이:어디보자... (선셋 말에 타격 하나 입지않고 냉장고 뒤집니다.)
(간편식 꺼내듬)
요리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선셋:(아놔 요리 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간편식들 여러개 섞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냅니다.)
선셋:(뒤에서 마취제가 담긴 주사기 준비합니다)
먼데이:(그릇에다가 예쁘게 덜고 하트 모양 으로 장식해요)
자~ 먹어요, 자기~
선셋:(미치겟네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제정신 아니야.
선셋: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선셋:일단 한 대 맞아요. 걱정마요 해하려는 건 아니니까.
먼데이:아이참, 사랑의 주사를 놓고싶은거예요~ 앙큼해~♥
선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하아..................
(힘 딸려서 들 수 없으니 발로 조금 치워둡니다)
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
선셋:(술마신건데 주사놓은건 아니겠지... 하고 쓰러진 먼데이의 얼굴을 봅니다)
어서 정신차리고 나가주세요... (중얼)
선셋:(2시간이라고 합시다...얼레벌레....)
선셋:지능기준치: | 85/42/17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제 요상한 소리를 내며 총알이 나가던 사격장이 생각납니다.
인터넷으로 그 사격장에 대해 검색이나 해볼까요?
...에이 설마...
(일단 1층으로 내려가 약국 팻말을 클로즈로 돌려놓고 2층으로 올라오며 휴대전화로 사격장을 검색해요)
선셋:자료조사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젯밤의 축제는 선셋의 약국 근처의 가족 공원을 빌려 열린 꽤 규모가 있는 불꽃놀이 축제였네요.
각종 사이트의 덧글을 확인해보면 개최되기 전부터 연인들을 위한 축제로 활발하게 홍보가 되어왔던 것 같고, 또 실제로 후기에서
총 3일 간 개최 되어 아직은 축제 기간인 것 같지만, 그것도 오늘 밤이 3일째로 마지막 날인 것 같습니다.
선셋:아니, 난 이사람하고 같이 간 것도 아닌데...!
애석하게도 'Shoot Me, Honey!' 게임에 대한 개별 검색에선 별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나 이런 거 정말 못 해서 당연히 빗나갈 줄 알았는데 글쎄, 어떻게 된 건지 10점 만점의 10점으로 명중인 것 있지?
선셋:(일단 먼데이 두고 사격부스가 있는 곳을 가볼수 있나요)
아...골치아파.
(제 방에 드러누워있는 먼데이 봐요)
선셋: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배고프니까 냉장고에서 에너지 바 하나 꺼냅니다)
선셋:(거슬린다는 눈으로 먼데이가 만든 음식을 봐요)
간편식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 있어보이는 볶음밥이네요.
선셋:별로 요리 잘 할 것 같은 인상은 아니었는데. 의외네.
어떻게 그 재료로 요리하지?
벼룩도 뛰는 재주가 있긴 하지...
(먼데이가 잘 잠든걸 확인하고 호기심에 한 입 먹어봅니다)
선셋:(경찰같은거 하지말지. 씹으면서 생각해요)
선셋:(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면 다먹어버렸읍니다)
먼데이:건강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벌떡!)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먼데이:(찌잉.....................)
이건!
오해하지마세요!
아니 왜 벌써 깨고 난리야!
(일찍깨어난거 너무 먼데이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선셋이라고 부를게요. (강아지마냥 힝구표정)
선셋:아니, 당신 왜 아직도 그 꼴인건데... 정신 좀 차려요, 제발.
평소같은 얼굴로 돌아와주면 안될까요?
먼데이:당신만 보면 좋아서 자꾸 웃게되는데 어떡해요...
먼데이:그럼 여기 얌전히 구석에서 보고만 있을게요. (초롱)
일단, 제 프라이버시 공간이니까 내려가요.
하아............
(선셋 뒤 졸졸 따라다녀요)
선셋:(머리카락을 정돈하고 방문 꼼꼼히 잠군 뒤에 먼데이 데리고 1층내려갑니다..)
여기 앉아있어요. (곰돌이 옆 가리킴)
(이를 닦으면서 다시 약국문을 엽니다)
(카운터를 정리하면서 먼데이에게 최대한 관심을 꺼요)
손님:(뭐...뭐지? 하는 눈빛으로 보고 선셋에게 시선을 돌려요) ...타이레놀 2개 주세요;
선셋:(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립니다) ...네에, 여깄습니다.
손님:어... 혹시... 약사님 남자친구분이신가요...?
저녁에 데이트 가시나봐요~ 하하
선셋:아니요, 지금 사정이 조금 딱하신 분이라 저기에 앉혀놓은 것 뿐입니다. (진지하게 대꾸해요)
손님:아; 그러신가요? (아무리봐도 사랑에 빠진거 같은데... 외사랑이었구나...)
(먼데이 안쓰럽게 바라보고 선셋에게 돈 지불하고 나갑니다.)
손님:내가 어제 뭘 잘못 먹어서 속이 안좋거든?
그니까 자~알 듣는 소화제 좀 빨리 내놓을래?
마시는거~
선셋:(소화제 리스트를 들이밉니다) 사진 보고 알려주시겠어요?
손님:아, 약사라는게 바로바로 못 찾아?! (손찌검하려고 손바닥을 듭니다.)
(리스트로 급하게 막음)
먼데이:(뒤에서 손님 손목 악세게 잡습니다.)
내 자기한테 뭐하는거지?
여기가 당신 집이야? 집에서도 이렇게 안하겠다고. (손목 잡아 내동댕이칩니다.)
위협기준치: | 68/34/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상은 맹수라도 본 것 마냥 무서워 도망쳐 나갑니다.
(나 잘했지? 하는 표정)
선셋:...방금 전은 경감님 같았는데, 저한테만 이러시는 이유가 뭐죠?
선셋:하아...(절레절레) 아무튼 감사해요, 물론 저 혼자도 대처할 수 있었지만.
먼데이:그치만... 선셋이 다치면... 저 화를 주체할 수 없었을 것 같은걸요.
(울망)
선셋:아니... 언제부터 저를 그렇게 챙겼다고 그래요?!
다시 제자리에 있을게요~
(곰돌이 옆에 앉음)
진상이 올 때마다 먼데이가 내쫓기를 반복하면...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처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하는걸 보니, 축제가 다시 재개하나 보네요.
뭐... 한 잔 하실래요?
먼데이:.........!!!!!!!!!!!!!!
(벌떡 일어나서 감동받은 표정)
선셋:(아너무귀엽다 ㅋ ㅋ ㅋ ㅋ ㅋ ㅋㄴ ㅋ ㅋㅋ)
난 좋아요!!!!!!
선셋:그냥 인스턴트 커피예요... 왜 이렇게 일일이 반응하는 건지. (대충 타서 종이컵에 줘요 ㅋ ㅋㅋ)
먼데이:존댓말이 부담스러운거면, 말 편하게 할까요? 난 선셋이 원하는대로 하고싶어요~ 저기 멀리 떨어지라는 것만 아니면요~
(종이컵 받고 웃어요)
선셋이 타준 커피.... (인스턴트 커피를 첫사랑이 건네준 커피를 받은 것마냥 홍조가 일어요)
(호록!)
선셋:원래도 막 섞어서 부르셨잖아요... 아무렇게나 부르세요. (반은 포기한듯 카운터에 턱을 괴고 쳐다봐요)
(진짜 이상한 걸 주워먹은 걸 분명해, 라고 생각해요)
먼데이:그럴까...? 그럼 좀 더 친숙하기 위해... (베시시)
선셋:( ㅋ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다...
^///^
그래서, 언제 가세요?
설마 하루종일 같이 있나요?
아참, 그렇지!
선셋:...저는 계속 일을 할 텐데요. 경감님이 여기 있는 의미가 있나요?
축제에서 데이트하자!
예?
먼데이:약국은 일찍 닫고~ 응~? (가까이 다가갑니다.)
선셋:..................................
먼데이:(선셋의 손을 수줍게 잡고 애교부리듯 쳐다봐요) 응..~?
선셋:제가 당신과 나가야 할 명확한 이유 세가지를 대보세요.
나랑 가면, 선셋이 찾고 있던걸 찾게 될 수도 있잖아~ 응? 응~???
선셋: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왜 저한테 갑자기 이렇게 집적대는 건데요?
(무언가를 봅니다..)
(손 꼬옥)
선셋:...(잡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앞머리 쓸어서 자세히 봐요) 이건 다친거예요?
(선셋의 과격한 스킨쉽에 완전 수줍어해요)
선셋:(머가 과격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셋:아니, 이 사람 왜이래... 그냥 상처가 이상한 모양이라 본 거라고요!
먼데이:뭐가 있어? 별로 아프진 않은데?? (별 개의치않아합니다.)
(아무튼 일단 나가야는 겠고...)
...
...알았으니까, 손 놔 줘요. 나가요, 나가.
(완전 신나해요)
나 다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곰돌이 옆에 앉음)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숨 푹 쉬고는 대충 가운 벗어두고 다시 클로즈 팻말 걸어요)
(2층으로 올라가더니 대충 머리를 틀어묶고 평범한 사복으로 내려옵니다)
머리 올리니까 더 예쁘다... (수줍게 웅얼)
(먼데이 앞을 지나쳐 문을 열고 나갑니다)
선셋:(마음에 안드는 듯 쳐다보다가 먼데이가 나오면 문을 꼼꼼히 잠그고 축제가 열리는 공원으로 향해요)
그래도 애써 이성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먼데이와 함께 공원으로 향합니다.
: 먹거리 부스, 코스튬 대여 및 판매 부스, 기념 사진 촬영 부스, 불꽃놀이 관람터에 가볼 수 있습니다!
먼데이:(축제 데이트에 완전 기대감에 부푼 표정)
먼데이:어디갈까, 선셋? (옷 소매 느슨히 잡아요)
사건의 발단지 격인 사격게임 부스는 제시 구역들과는 동떨어진 곳에 홀로 위치해 있습니다.
선셋:...따라와요. (잡힌채로 앞장서서 돌아다닙니다)
먼데이:(선셋 소매 잡은채로 졸졸 따라갑니다.)
다른 구역들과는 영 동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어제의 사격게임 코너를 선셋은 기억해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터무니 없는 생각 같기도 하지만.
혹시 먼데이가 이렇게 된 것은, 어제 자신의 사격과 연관이 있을까요?
그런 생각으로 선셋은 이번엔 먼데이와 함께 'Shoot Me, Honey!' 사격게임 코너로 다시 한 번 그 발걸음을 향합니다.
그러나, 분명 어제 방문했던 그 자리가 맞습니다만 사격게임 부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축제가 끝나기도 전에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어버린 것 같네요.
먼데이:장사가 잘 안돼서 접은거 아닐까? (그래도 다른 부스들이 있어서 신난 표정)
선셋:여기서 분명히 경감님을 쐈... (침착) 아니, 아니에요. 자리를 바꿨나봐요.
내가 사격하는 것도 가르쳐 줄 수 있으니까... (발그레)
선셋:(제가 경감님이랑 왜요! 라고 생각하며 다른 곳으로 옮겼나 싶어 먹거리 부스부터 둘러봅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파는 상점이 즐비해 있습니다.
서로에게 다정히 나 한 입, 너 한 입 하는 커플들의 모습이 어디로 눈을 굴려도 들어오네요.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면 먼데이가 부러운 눈으로 커플들을 한 번, 선셋을 한 번씩 번갈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녀석, 설마 나랑 서로 먹여주고 싶은 건가요?
먼데이:그게 언제적이야... 벌써 4시간도 지났는걸...~
난 아직 아무것도 안먹었는데... (기대하는 눈빛)
아니...왜요?
먼데이:그렇게 먹으면 안돼... (걱정스러운 눈빛)
안그래도 이렇게 말랐는데... (선셋의 얇은 손목 매만져요)
밥 먹는 것도 잊을 만큼 선셋이 보고싶었으니까.
선셋:...원래부터 이렇게 멋대로 만지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눈썹이 꿈틀거려요)
먼데이:아... 내가 너무 대놓고 만졌나..? 미안, 다음부터는 먼저 물어보고 만질게. (손을 놓고 뒤로 내뺍니다.)
선셋:(물어보고 만지는 것도 이상해!!!! 이 xx, 진짜 나 골탕먹이려고 이러나? 심리학 재도전할래요)
선셋:심리학기준치: | 68/34/13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먼데이는 진심으로 당신에게 깊은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셋:(.............................)
(대체 왜?)
선셋:경감님이 이래서 좋을게 뭐가 있죠? 상사한테 눈칫밥이나 먹을텐데.
하아... 경감님 아무것도 안 드셨다면서요. 당신이나 드세요.
먼데이:사랑 앞에서는 그런거 상관 없는걸. (베시시)
알겠어... (시무룩)
(조금 울상하면서 먹어요..)
선셋:...제발 그런 표정 좀 짓지 말아요, 하고싶은 말 있으면 입으로 말하고요.
먼데이:...나도 저렇게... (선셋의 말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주변 커플들을 가리켜요)
선셋:(어휴, 하며 인위적으로 한숨 내쉬고는 먼데이가 잡고있는 꼬치를 뺏어 타코야끼 하나를 콕 찝고는 입가에 대줘요) 먹던가요.
(헤헤 웃으면서 입을 벌리면, 뾰족한 상어이빨들이 타코야키를 물고 가버려요)
(우물우물)(행복)
선셋이 먹여주니까 맛있다. 고마워... (헤실)
한번만 더 먹여주면 안돼...? (기대하는 눈빛)
경감님 저 좋아해요?
(고개 마구 끄덕여요)
선셋:좋아하면, 이제 저 잡으려는 짓 안 하시는 거죠?
그치만 내 품에 가두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해도 돼...?
그럼, 이거 먹으면 약속하는 거예요.
나 잡으려고 쫓지 않기. (하나 더 집어서 내밀어요)
먼데이:응, 약속~ (새끼 손가락 내밀면서 냠! 하구 먹어요)
선셋:(이렇게 쉬운거였다니... 약간허전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좀 매력적이긴 하죠. 당신까지 홀릴 정도였는지는 몰랐지만.
먼데이:응. 다행이다, 아무도 선셋을 채가지 않아서. (헤실)
이제 다른 곳 갈까? (다시 선셋 소매 느슨하게 잡아요)
선셋:...네. (또다시 앞장서서 뒷통수만 내보이며 걸어요)
(판매부스에도 가봅니다)
의아함에 둘러보면, 다양한 나라의 전통 축제 의상이나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을 때 더더욱 튈 수 있는 여러 가지 커플룩과 시밀러룩을 대여해주거나 판매하는 부스들로 가득합니다.
...왠지 또 먼데이가 눈을 빛내고 있는 것 같은데...
튀는건... 안좋아할테니까... 이런건 어때? (슬쩍 추천합니다.)
톰의 얼굴과 제리의 얼굴이 프린팅 된 티셔츠네요.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완전 튀거든요.
그럼 이건?
심플하게 고양이와 생쥐가 그려진 티셔츠입니다.
선셋:조금 낫네요. (저도 모르게 속내 말해요)
(맘대로 계산해버려요)
입는다는 말은..!
그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받아줄거지...? (초롱)
선셋:(커플룩 차림새로 돌아다니고 싶은 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요) ... 안 받으면 또 이상한 표정 지을 거잖아요.
같이 입고 싶긴 하지만... (입어줄거냐는 눈빛으로 봐요)
선셋:당신 (왜인진 모르겠지만) 정장도 입었는데 갈아입기 안 번거롭겠어요?
먼데이:괜찮아, 이정도는 선셋을 위해서 벗어 던질 수 있어.
선셋:아니 벗어던지기까진 안 해도 된다고요...!
(바보같은 웃음 지어요)
(먼데이에게 대답하지 않고 상인에게 말 걸어요) 여기 탈의실이 어디예요?
(먼데이 슬쩍 보더니 탈의실에 들어가요)
(옆 탈의실로 후다닥 달려가요)
나 급하니까, 좀 있다가 쓰던가요.
선셋:경감님, 차례를 지켜야지, 그게 뭐예요.
(시무룩하게 뒤로 빠져요...)
선셋:(탈의실 문연채로 말걸다가 다시 들어가요)
아니... 내가 대체 왜 이러고있지?
이러고 있을 동안 손님 열은 더 받았겠네.
(자신에게 어이없다는 듯 중얼거리며 옷을 갈아입어요)
먼데이도 차례를 기다려서 옷을 갈아입고 나옵니다.
귀여워!!!!!!!!!!!!!!!!!!!!!!!!!!!!
선셋:이게 뭐예요. (사이즈미스 났다는 걸 셔츠자락을 들어 표현해요)
(저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마이 벗고 셔츠 위에 넉넉한 사이즈로 입은 먼데이는 선셋을 보고 입을 가려요)
................귀여워, 선셋...
(파아아아아앗)
우리 저기 가자!
선셋:....(끙, 하며 소매를 조금 걷어올립니다) 어디요.
선셋:(ㅋㅋㅋㅋㅋㅋㅋ마저 걷어올리지 못한 소매 잡혀서 끌려가요) 천천히 좀 가요!
각각의 기념 사진 촬영 부스마다 다정한 연인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여기저기에 걸려있는 베스트 포토 응모 이벤트에 관한 현수막도 눈에 띄네요.
먼데이는 아니나 다를까 선셋과의 소중한 한 때를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먼데이:커... (커플이라 말하려다가 고개 도리하곤) ...기념 사진!
나만 볼거야...
누구한테도 안보여줄거라고.
고마워! (헤실)
선셋:(어쨌든 이걸로 당분간 날 쫓는 일은 없겠지 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면, 금세 먼데이와 선셋의 차례입니다.
사진사:어유~ 예쁜 커플이 오셨구먼. 허허허!
거기 앉아봐요!
사진사:낮과 밤같은 커플이시네! 아주 잘어울려!
자~ 하나 둘 셋, 하면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사진사:남자분이 아주 홀라당 빠졌구먼! 허허허!
사진사:사진, 3분만 기다리면 나올테니 밖에서 대기하고 계셔요!
먼데이: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곤 선셋이랑 나와요)
(계속 행복한 표정으로 선셋 쳐다봐요)
대체 언제부터 그런... 성격이.... 됐는지 당신도 모를것같지만....
다른 상인이 사진이 나왔다면서 한장씩 먼데이와 선셋 손에 들려줍니다.
먼데이가 그윽한 눈빛으로 영업용 미소를 띄고 있는 선셋을 바라보고 있네요.
선셋:(혹시 미끼로 쓸일이 있을까 싶어 주머니에 잘 넣어둡니다)
벌써 밤하늘의 색을 띄고 있는 하늘이 보입니다.
선셋:(경감님의 동료라도 알면 경위를 물어볼텐데... 죄다 경찰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속으로 한숨만 쉽니다)
시간 빠르네요.
먼데이:데이트 하다보면 시간이 빨리 흐른다던데, 그게 사실이었구나... (밤하늘 보다가 선셋 소매를 다시 잡습니다.)
불꽃놀이까지 보고가자.
하이라이트잖아.
선셋:네, 네. 하루 버린김에 그러죠. (반은 포기했다)
(선셋 불꽃놀이 관람터로 데려가요)
(따라감)
본디 가족 공원 중앙 ─ 탁 트인 평지에 분수대가 위치해있던 공간입니다만,
현재는 분수대의 가동을 중지시키고 간이 판넬을 설치하여 높은 곳에서도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잘 볼 수 있도록 개조해놓은 관람터입니다.
사람들의 수에 비해 골목이 비좁아 낑기는 느낌이 들던 다른 부스 구역들과는 달리, 드넓은 공간이 확실히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기분이 듭니다.
먼데이:여기 앉자. (커다란 나무 밑으로 데려가서 앉힙니다.)
(손수건도 깔아줘요)
(일단 앉아요)
선셋이 손수건 위에 앉으면 막 시작된 불꽃놀이는 그 화려함을 자랑하며 가지각색의 색을 하늘에 수놓고 있네요.
모두가 그것을 빛나는 눈으로 쳐다보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불꽃놀이.
먼데이:(잠깐 움찔했다가 불꽃놀이만 봅니다.)
...(귀가 빨개집니다.) ...응.
선셋:이렇게 아무생각 없이 하루를 보낸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베시시)
선셋:그러게요, 절대 편할 리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도 휴식이 필요했나보죠.
먼데이:다음에도 이렇게 놀자. (맘대로 다음 약속을 잡으면서 어깨에 머리를 부비다 떨어집니다.)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셋:언젠가, 모든 사건이 해결되면, 생각해 볼게요.
선셋: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거슬리는 사람이지.
(당신의 말에 눈가가 촉촉해져서 쳐다봅니다.)
싫어하는게 아니라고 들으니까... (그렁)
선셋:아니...그런..그렇다는 거지, 좋아한다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보통 경찰 보다는 2퍼센트 정도 괜찮은 인간이라는 뜻이지..!
나도 당신 사정 모르는 거 아니니까.
먼데이:뭐... 싫어한다 했어도, 난 네가 좋으니까. (날카로운 눈이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 접어집니다.)
응, 알겠어.
흐흠... 불꽃놀이 끝났으니까 일어날까? (여전히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선셋을 바라봅니다.)
선셋:그러죠. (일어나서 손수건 탈탈 털어 접습니다)
먼데이:혹시 사격장 다시 생겼을지도 모르니까, 다시 가볼래?
먼데이:(헤헤, 선셋이 손수 접어준 손수건! 만지작만지작)
먼데이:그치만, 선셋이 총을 너무 쏴보고 싶어했던것 같아서.
싫으면 바로 집으로 가구...
선셋:...그러고보니 아무리 둘러봐도 없었죠, 사격장.
혹시 모르니 한 번 다시 가볼까요?
선셋:좋아요. (다시 사격장이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선셋: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저기, 스탭님. 혹시 여기 있던 사격부스 이제 안 하나요?
관계자:신나는 축제에 사격 게임이 빠질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한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말이죠
무슨 연유에선지 계약 기간보다 일찍 철수를 했지 뭐예요? (마구 투덜거립니다.)
관계자:이게 계약 당시 받았던 팜플렛인데, 이거라도 읽어보실래요? (그러면서 핑크빛의 팜플렛을 건네줍니다.)
관계자:사격 게임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요~
안일한 생각으로 제대로 읽지 않았는지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한, 태초에 인쇄된 상태 그대로네요.
:<‘Shoot Me, Honey!’ 소개 팜플렛>
그 사람과의 불화로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셨나요?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해온 당신, 당신의 인간 관계에 대한 걱정을 저희가 말끔하게 덜어드립니다!
‘Shoot Me, Honey!’의 총은 그야말로 사랑의 총! 당신이 떠올린 그 사람에게선 이제부터 진실된 사랑이 피어 오릅니다. 그 사람이 이마에 선명한 붉은 빛을 드러내게 될 때, 완벽히 물 오르고 성취된 그 사랑은 당장 누구에게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는 가장 훌륭한 형태가 됩니다.
그러면, 뚝딱! 여러분은 이제 세상에서 뭐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최고로 행복한 커플이지요!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오른다니 표현개웃기네 ㅠ)
선셋:...................이게 진짜였다니. (팜플렛 조금 구김)
선셋이 팜플렛을 구기면 뒷면에 뭔가 보입니다.
선셋:이런...이상한 회사에서 만든 제품에 말려들다니.
(팜플렛 주머니에 넣고 성큼성큼 먼데이 앞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발을 조금 들어올려 멋대로 앞머리 헤집고 상처를 확인해봐요)
먼데이:?! (갑작스러운 행동에 얼굴이 빨개집니다.)
곧 선셋은 풍등 아래 먼데이의 이마에 드러난, 얼핏 불그스름한 기가 도는 듯한 하트 무늬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옅은 분홍에 가깝다는 감상이 들게 되었습니다만 미미한 변화입니다.
선셋:...어쩌면 원래대로 돌이킬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저랑 같이 가줘야 겠어요.
먼데이는 여전히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네요.
먼데이:?? 그래. 난 선셋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선셋:그러셔야죠. (냉큼 먼데이의 손목을 끌어잡고 큰길로 나가 택시를 잡아요)
선셋:기사님 혹시, 러브러브 아자아자라는 제조업체 아실까요?
선셋:지능기준치: | 85/42/17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러고보니 현재 시각은 9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분명 지금 찾아간다하더라도 업소가 닫아있지 않을까요?
일단 잠을 자고 내일 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마. (쓰담으려다가 움찔 멈추고 손 내려요)
선셋. 오늘 하루 이렇게 보내서 너무 행복했어.
아마 난 평생 오늘을 잊지 못 할 거야. 너무, 즐거웠거든.
왜 예전에는 너와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 했을까?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텐데.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늘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하는 먼데이는, 평소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선셋:당신 저 말고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늘 이렇게... ...그렇게 즐거웠던 걸까요.
갑자기 나에게 이 정도로 우호적이게 된 먼데이가 낯설기만 하네요.
...이게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 문득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먼데이:...그게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네가 원치 않으면, 너 말고도 다른 것도 생각할 수 있게 해볼게.
(선셋을 잡고 약국 앞까지 데려다줍니다.)
선셋:당신이 사회생활을 해야, 제 인생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계산해 둔 것도 있고... 이런 변수가 있으면 확실히 편하지 만은 않거든요.
(약국 앞에 서서 말합니다)
아무튼 고마워요. 데려다 달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내일 보자.
먼데이:(긴 팔을 휙휙 흔들곤 선셋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미친게 분명해... (선셋도 들어갑니다)
선셋은 묘한 두통을 느끼면서 얼레벌레 보낸 하루를 정리하고 침대에 눕습니다.
게다가 내일도 러브 파워가 지나친 먼데이와 함께 움직여야 할 듯 하니 제대로 기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러니 잠자리가 좀 덜 사나웠다면 좋았을 것을,
눈을 떠도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동시에 날갯짓을 하는 것 같은...
그런 듣기 싫은 소리가, 몸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암흑에 익숙해진 눈이, 선셋의 팔과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수많은 거대한 벌레들의 형상을 잡아냅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안 보이는 편이 나았을 것을!
선셋: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선셋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도통 없는 그런 악몽.
그저 눈을 질끈 감고, 이 악몽이 끝나기를 바라는 일 밖에는...
곧 선셋은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드려대는 소리에 눈을 번쩍 뜹니다.
어제와 같은 거친 손놀림, 아마도 먼데이인 걸까요.
추스르지 못한 정신으로 시계를 확인한다면 제대로 잔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아침이 찾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젯밤의 끔찍했던 악몽이 아직 가시지 않아 머리가 울려대고 몸에서는 식은 땀이 흐릅니다만,
어서 가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먼데이는 문을 두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기세이니 몸을 일으키는 편이 좋겠습니다.
선셋:(목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닦아냅니다)
....네, 나가요! (정신차리려는듯 고개를 털고 크게 외치더니, 겉옷을 대충 걸치며 1층으로 내려가요)
역시나, 유리문 건너에는 먼데이가 서있습니다.
아참, 이렇게 부르지 말랬지..
선셋!
선셋:(문 열어줍니다) 네, 부지런하시네요. (눈비벼요)
먼데이:영, 대답이 없어서 무슨 일이라도 난줄 알고 유리문을 부술까 생각했어...
먼데이:(그러다 선셋의 몰골을 살피더니) ...? 왜그래? 악몽이라도 꿨어? (손등으로 남은 식은땀을 닦아내줍니다.)
선셋:...잠자리가 사나웠네요. 안하던 짓을 해서 그런가.
먼데이:(정수기에서 물을 따르고는 선셋의 손에 쥐어주곤) ...물이라도 마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선셋:네, 고마워요. (벌컥 마셔요) 이제 꿈에서 깨어났으니, 그런 눈으로 안 보셔도 됩니다.
(장미 꽃다발도 선셋 품에 들려줘요)
오는 길에 네 생각이 나서... (쑥쓰)
받아둘게요. (대충 곰돌이 무릎에 올려놔요)
먼데이:자, 자꾸 이렇게 가까이서 들춰보고 그러면 부끄러워.... (다시 볼과 귀가 빨개집니다.)
이마에 무늬는 어제보다 조금 더 진해져 있습니다.
선셋:하아, 이런 식으로 약국을 두번이나 쉬다니... 올해 휴가는 글렀네요.
네, 그러죠. 세수 좀 하고 올게요.
먼데이:(꾸닥)(지정석 마냥 곰돌이 옆에 앉습니다.)
(대충 몰골 정리하고 나옵니다)
가요.
네가 자꾸 이마 확인하는거... 이 자국... (손끝으로 살살 만지면서) 보기 흉해서 그런거야...?
선셋:아니요? 거울 안 보셨나요? 색이 점점 진해지고 있어요, 그거.
먼데이:딱히 별 신경 쓰이지는 않던데... 그래서 보기 싫어, 이거?
선셋:...딱히? 앞머리에 가려서 잘 안 보이기도 하고요?
먼데이:(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아냐, 가자. 그럼.
(나가면서 뭐라 작게 중얼거립니다.)
선셋:듣기기준치: | 20/10/4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조수석에 탑니다. 뭔가 미심쩍다)
(스무스~하게 운전합니다.)
선셋:심리학기준치: | 68/34/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전히 당신에게 깊은 애정을 보이는 표정입니다.
경감님 운전도 할 줄 아셨네요.
경찰인데 당연하지~
좀 늦게 딴 편이긴하다..
30살때 땄으니까.
선셋:오래하셨는데, 운전 하는 모습은 처음 보네요.
먼데이:딱히 보여줄 상황이 없어서 그런것 같네. ㅎㅎ
앞으로도 어디 갈 일 있으면 태워줄게!
선셋:그렇죠, 경감님은 발로 뛰는 경찰이잖아요.
...그럴 일은 많이 없을 것 같지만. 생각해볼게요.
주소를 찾아가보면 한적한 외곽지역, 그 중에서도 차로는 진입할 수 없는 골목 안쪽의 안쪽에
─ 스타트업 규모의 작은 무채색 빌딩이 마치 축제에서의 'Shoot Me, Honey!' 사격게임기처럼 홀로 덩그러니 위치해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실과 조립식 공장이 합쳐진 형태 같네요.
정말 여기서 그 분홍색의 사격게임기가 만들어지는 걸까요?
깔끔해 보이는 외관이긴 합니다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이질감과 으스스함
선셋:SAN Roll기준치: | 59/29/11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문을 열어봅니다..)
네.
(힘줌!)
근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낡은 자물쇠는 먼데이의 손아귀에서 부숴지고 맙니다.
엄청 낡은 것 같은데...
(문을 열어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여전히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마치 문 건너편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선셋이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을 받아 쳐 막아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문이 안열려?
(몸통박치기 해볼래요)
먼데이:(선셋의 뒤에서 따라 손으로 문을 밀어봅니다.)
(들어갑니다)
(뒤 졸졸 따라가요)
건물에 들어간다면, 1층은 어느 회사가 그렇듯이 평범한 로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범함이 지나쳐서 딱히 볼 것도 없이 깨끗하네요.
로비는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바닥과 콘크리트 벽이라는 기묘한 조합으로,
빌딩 자체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각 층은 기본적으로 드넓은 원룸의 형태입니다.
건너 편에는 비상용 계단으로 통하는 문과, 작은 크기의 엘리베이터...라고는 하지만,
화물용 승강기에 좀 더 가까워 보이는 것이 위치해 있습니다.
선셋:(바닥 손가락으로 쓸어서 먼지 확인해봐요)
둘 사이에는 각 층을 설명하는 듯한 안내판이 하나 붙어 있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안내판을 살펴봅니다)
선셋:네. (화물용 승강기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나요?)
선셋:(남의 전기세이니 마음대로 씁니다. 승강기 올라타요)
차례대로 갈거야?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조용한 소음을 내며 올라갑니다.
2층에 들어서면, 탁자와 의자 등의 배치가 마치 성당의 소규모 예배실을 연상케 하는 공간입니다.
벽에 걸려있는 알 수 없는 문자와 형상들이 저도 모르게 오한과 불쾌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선셋:SAN Roll기준치: | 58/29/11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교회인가?
(기웃거림)
선셋:집회실... 단어 선택이 이상하긴 했는데 회의실 같은 건 줄 알았지.
(더 둘러볼 수 있나요?)
선셋: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벽 한 면에 잘 보이지 않는 색으로 작게 적힌 ‘486’이라는 숫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니, 일단 한 번 눈에 들어오자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 벽 전체가 ‘486’이란 숫자로 빼곡하게 채워진 수준입니다.
그 집착적인 행위에 어떤 광기마저 느껴집니다.
선셋:SAN Roll기준치: | 57/28/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486이 뭐지..?
먼데이:사랑해~ 같은 글자를 숫자로 표현한건가? (꺄르르 웃어요)
이게 어떻게 사랑해인데요? (얼척)
먼데이:...아니야.. 그냥.. 경찰의 감같은... (웅얼)
선셋:언제부터 감있는 경찰이었다고...(중얼)
(더 볼만한게 있는지 제 팔짱을 끼고 천천히 정중앙을 걸으며 의자들을 확인해요)
벽에 486을 제외한 다른 상형 문자들도 있네요.
아니, 잠시만요.
선셋:이게 뭔지 알아요? (상형 문자 가리켜봅니다)
크툴루 신화기준치: | 3/1/0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이거 하나는 읽을 수 있을것 같아! (어떤 한글자를 가리킵니다.)
....아무렇게나 말한 거 아니에요?
먼데이:아니야...! 나 못믿어? (입 삐죽)
선셋:...뭐 그정도로 일 하셨으면 조사하다 이런 암호 한 두개쯤은 봐두셨겠죠...
3층에 당도하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진동을 하며, 곰팡이가 여기저기 낀 듯한 실내의 모습, 바닥과 책상에 엎어진 각종 실험도구와 플라스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구석에 위치한 컴퓨터의 더러운 스크린 모니터까지 해서 전반적으로 청결 쪽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비위생적인 공간임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불쾌!)
선셋: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아깝스~)
관찰력기준치: | 57/28/11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시 빠릿!)
한쪽 벽면에 쌓여있는 해골의 무더기와, 그 앞에 해골화가 진행 되어가고 있는 결박된 시체를 발견합니다.
SAN Roll기준치: | 57/28/11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또한 그 곁에는 더러운 펜과 메모장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자기야, 보지마. (눈 가려줌)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한데, 저기 옆에 펜하고 메모장이 있거든요.
가져와주실래요?
(조심스레 가서 빠릿하게 가지고 옵니다.) 여깄어.
샨은 인간의 정신에 침투하여 숙주로 삼는 기생충으로, 숙주를 일반인과 구별해낼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지표는 그들이 샨의 신을 마치 자신의 신처럼 섬긴다는 사실이다. 벌써 친족들이 몇이나 그 녀석들에게 잠식당했다...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어 직접 나선다.
X월 X일
드디어 녀석들의 아지트를 발견했다.
X월 X일
이 이상한 공장, 아니, 아지트에 감금되다시피 한 지도 벌써 몇 주째다. 아니, 감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분명 안전하게 빠져나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내가 제 발로 이 곳에 되돌아왔음을 기억하고 있다.
이것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걸까. 애초에 샨들에게 접촉해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X월 X일
이제야 깨달은 것인데, 그 미친 벌레들은 종교적인 활동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단순히 자신들의 뒤틀린 만족을 위해 유흥을 추구하는 행태를 보이며...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순수하게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도달해있음이 자명하다. 하지만 이제 내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X월 X일
당신의 곁으로 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견 환희에 차 보이는 듯한 마지막 글귀를 날려 쓴 것을 끝으로, 더 이상의 메모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선셋:SAN Roll기준치: | 56/28/11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컴퓨터 봅니다)
한참 닦지를 아니한 듯 먼지와 얼룩이 쌓여 꾀죄죄한 몰골이지만 켜볼 수 있습니다.
(켜봅니다)
이미 중요한 자료는 모두 정리를 한 듯 바탕화면이 텅 비어있지만, 하나의 워드 파일이 남아있습니다.
짧은 글귀만이 적혀 있으며, 깨지지 않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 ▒ ▒ 은 예외 없이 ▒ ▒ ▒ ▒ 을 ▒ ▒ 하게 되었다. 가장 확실한 ▒ ▒ 가 드러났으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더 이상의 ▒ ▒ 은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나, 앞으로도 ▒ ▒ 의 목표를 잊지 말 것. 모든 것은 더 많은 ▒ ▒ 을 가장 흥미로운 방법으로 ▒ ▒ ▒ ▒ 이다.” 사이비인가...?
먼데이:확실히 수상한 곳이긴 하네. (하지만 선셋만을 바라보면서 헤실 웃습니다.)
선셋:(먼데이의 손을 잡아요) 이 건물 이상해요, 그냥 나가요. 나까지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아.
먼데이:(손 잡아서 또 얼굴 빨개져요) ...으응...!
그럼 다음 층으로 안올라갈거야...? (갸웃)
우리 데이트 가? (반짝)
지금 상황파악이 안 돼?!
...그치만 머릿 속에 너밖에 생각 안나는데 어떻게 해...
(입술 깨물고 고민에 빠져요)
먼데이:(고개를 숙이고는 잡힌 손 꼬옥 잡아요...)
선셋:(빠져나가야 맞는 것 같은데 해결책은 위에 있으리란 예감이 자꾸듭니다...)
아님 그냥 먼데이를 이 곳에 가두고 가는 방법도 있죠 ㅎㅎ
선셋:지능기준치: | 85/42/17 |
굴림: | 4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미 이곳에 왔고, 당신의 감이 맞다면 확실한 해결책은 위에 있을거예요.
선셋:(먼데이 손을 한번 꼭 쥡니다) 올라가요.
(승강기로 갑니다)
먼데이:(어제와는 조금 달라보이는 선셋의 모습에 살짝 낯설지만 그래도 먼저 손을 잡는 행위에는 행복감이 피어오릅니다.) 응...!
먼데이와 선셋은 다시 승강기를 타고 오릅니다.
분명... 먼데이를 돌릴 방법이 위에 있을거예요!
4층에 들어서면 접무실과 같은 공간으로, 겉보기로는 상당히 말끔합니다.
번듯이 놓여있는 책상과 책장은 서로 붙어있는 구조네요.
정리가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니 선반과 책마다 엷은 먼지가 쌓여있는 꼴이 그저 장식용으로 마련해놓은 책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 방의 주인은 그다지 책을 즐겨 읽는 타입은 아닌 모양이네요.
선셋:관찰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홀로 먼지가 쌓인 구간을 피해 삐죽 튀어나와 있는
노트 한 권
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 것처럼 보이는 노트로 어제 날짜가 표기된 일기가 적혀있으나,
글씨가 상당히 더러운데다 번져 있어 선셋이 온전히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이와 같습니다.
:(...) 좁은 별에 갇혀있는 처지에 이만한 유희조차 즐기지 못 한다면 그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확실히 근래 얻지 못한 유흥을 추구하고자 했던 발상에 가장 그 뿌리를 두고 있기도 하다.
여러 번의 오랜 테스트로 드디어 개발을 완수한 바, 이제는 직접 세상에 기계를 선보일 때이다. 부디 성공적으로 효과를 발휘하여 우리, 위대한 샨의 숙주들에게 향락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를 바란다. (...)
아니라고 말해줄래요?
선셋:....당신이 이상한 일에 휘말린 것 같아요. 나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먼데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봐요)
난 그냥 선셋이 좋은걸. (조심스레 끌어안음)
선셋:...이거 봐, 진짜 이상해. 당신을 잃으면 내 계획도 틀어져요.
책임지고 원래대로 돌려놓을게요.
(책상도 살핍니다)
책장에 비하면 먼지 하나 없이 정리되어 있는 책상.
총이 왜..?
.... ....(일단 챙겨요)
들어보면 이상하리만치 매우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것봐, 선셋!
책상 아래에 잠금 장치가 달린 상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선셋:(어떤형태의 잠금인지 숙여서 확인해봐요)
살펴 본다면, 잠금 장치는 세 자리 숫자를 맞춰 여는 형식입니다.
선셋:여기에...쓰는 번호인가? (486으로 맞춰봅니다)
그 안에는 책상 위에 있던 권총과 동일한 모양의 권총이 한 자루 더 들어있습니다.
쪽지를 확인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융합 해방 총>
-샨의 숙주가 숙주로서의 자격이 미달인 것으로 판단될 경우, 곧장 그 머리를 노리고 해당 총을 발포하여 명중시킬 것.
-그것으로 곧장 융합을 단절시킬 수 있으나, 이미 숙주가 영구적 광기 상태인 경우엔 실제 총격과 다를 바 없이 곧장 뇌사로 이어지므로 사후 처리에 주의.
-총알은 따로 장전이 필요 없게끔 되어있으므로 마음 놓고 발포할 것.
하나는 나 주면 안돼?
선셋:어휴 가져요, 하나 있으니까 괜찮겠지. (줍니다)
고마워.
“감히 어디라고 멋대로 들어와서… …그, 그 총은!”
그 중 한 명은 다른 둘과는 다른, 눈에 띄게 화려한 예복을 입고 있습니다.
선셋:지능기준치: | 85/42/17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숙주를 일반인과 구별해낼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지표는 그들이 샨의 신을 마치 자신의 신처럼 섬긴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이 사람들, 샨의 숙주 같죠?
'교주실'에 이렇게 당당하게 들어온다는 것은...
저 가장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교주인 걸까요.
그렇게 생각이 닿을 때 즈음, 교주가 선셋을 제압하기 위해 달려듭니다.
선셋:꼼...꼼짝마...! (총을 교주에게 겨눠요)
그리고 그런 교주에게 선셋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먼데이가 곧장 총을 쏴서 선셋에게 달려든 교주의 머리를 날려버리려고 합니다.
먼데이:사격(권총)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먼데이가 쏜 총탄은 멋지게 교주의 머리를 관통합니다.
이 녀석, 지금 망설임 없이 사람을 향해 총구를 겨눈 건가요?
먼데이 “내 사랑하는 선셋에게 무슨 짓이야!!!”
선셋이 뭐라고 오해할 새도 없이 먼데이는 이마에 힘줄까지 솟은 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분명 먼데이가 총을 쏘는 것도 보았고 확실히 교주는 머리에 총을 맞긴 했습니다만, 그 머리에선 이상하게 총상의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피도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주는 바닥에 고꾸라져 더 이상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 합니다.
선셋:SAN Roll기준치: | 56/28/11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또한 천으로 가려져있던 교주의 얼굴이 드러나게 됩니다.
선셋은 교주가 그 전날 사격 게임 부스의 인자했던 주인장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먼데이:선셋, 이 자식들이 숙주인 게 분명한거지? 이대로 당하고 있을 거야?! 먼데이:착한 선셋은 네 녀석들을 용서해줄지 몰라도, 난 내 허니를 해치려고 한 너희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선셋 - 신도1 - 먼데이 - 신도2 순입니다!
선셋:...그, 그렇죠. 일단 물리쳐야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얼떨결에 총 고쳐잡아요)
에잇..!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에게 달려듬)
(주먹질!!)
비무장기준치: | 40/20/8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ㅅㅂ머야
회피기준치: | 40/20/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먼데이:감히, 내 허니를 해치려고 해..........??
사격(권총)기준치: | 60/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감님 뭐해요!
처음 만져보는 형태의 총이라 그런지 익숙치 않네요.
미안...
신도2:이거나 먹어라!!!! (먼데이 향해 주먹질 합니다)
비무장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아왤케 잘뜨냐고)
먼데이:(가까이 온거 보고 총으로 쏴버립니다.)
사격(권총)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꿲)
먼데이:...이런거에 안죽어. (고개 도리질)
선셋:(가까이에 있는 신도2를 맞춰봅니다..)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탕!)
(회피)
회피기준치: | 25/12/5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꿱)
(선셋을 향해 주먹질해요)
비무장기준치: | 50/25/10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용서못해!!!!!! (얼굴에 힘줄 선 채로 신도1 쏴요)
사격(권총)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함)
회피기준치: | 30/15/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선셋:피했어야했는데. 침착하지 못했네요. (제 어깨 쓰다듬음)
먼데이:괜찮아..? (울상을 지으면서 어깨 쓸어요..)
미안해... 내가 그냥 한방에 다 쓰러트려야 했었는데...
선셋:해치웠으니까 신경쓰지마세요. ...얼굴은요.
특별히 이따 치료해줄게요.
여기서 무사히 나간다면...
먼데이:.... (귀 끝이 붉어집니다.)... 맞을땐 기분 나빴는데...
그렇게 나쁜 결과도 아니네.
선셋:그런 소리는 왜 해요? (미간 찌푸려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은 탁 트인 작업장 같은 형태로, 사격게임기를 만드는 데 쓰일 법한 다양한 부품들과 기계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벽에는 커다란 지침서처럼 보이는
포스터
가 한 장 붙어있으며, 쌓여있는 부품들 옆에 있는
작은 책장
엔 기계의 조립과 제조에 관한 다양한 전문 서적이 쌓여있습니다.
‘Shoot Me, Honey!’ 기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필수 부품과 재료, 조립 순서, 그리고 주문..?이 총탄부터 총기, 과녁판에 대한 것까지 세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주문은 그 명칭만이 간결하게 적혀있어 선셋으로선 어떠한 내용의 주술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선셋:아니 제일 중요한걸 이렇게 써놓으면 어떡해.
먼데이:중요하니까 잘 안알릴려고 그렇게 써놓은게 아닐까?
먼데이:다른데 살펴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선셋한테 찰싹 달라 붙어있음)
선셋:(왜 갑자기 똑똑해졌지? 맞아서 그런가...라고 생각하며 작은 책장 봐요)
선셋:자료조사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단맨이네)
유독 눈에 띄는, 다른 일반적인 책들과는 다른 재질의 검은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펼쳐본다면 누군가가 핵심 내용을 필사한 듯 모든 글이 손 글씨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지가 접혀있는 부분을 읽어보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문 생성 비용: 정신력 다양 / 관문 사용 비용: 마력 다양; 이성 1
술자가 관문 생성으로 다른 장소, 시간, 차원, 세계 등과 연결된 통로를 만들면, 관문을 사용해 간단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관문은 보통 다른 곳 하나로 연결됩니다. (…) 무엇이든 관문을 통해 이동할 수 있지만, 어떤 관문은 발동에 일정한 말이나 몸짓, 사념 등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 술자가 관문이 역할을 하는 데에 필요한 마력을 미리 지불해 놓을 수 있습니다. (…)
선셋:관문...? 열쇠...? 이게 다 뭐야.
타이밍 좋게 또 다시, 신도 2명이 들어옵니다!
먼데이:아까 아래에 있었을 땐, 한 명도 없어보이더니..
이제 슬슬 들어오나봐. (총을 고쳐잡습니다.)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뭘 하는거냐!!!
쥐새끼는, 쥐새끼인가 보군!
(옆구리 주먹질해요)
비무장기준치: | 40/20/8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헛스윙)
먼데이:내 자기한테 손 대지마!!!!! (총으로 쏴요)
선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사격(권총)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씁)
다들 뭐하는거야!!
(먼데이 발로 찹니다)
비무장기준치: | 50/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선셋:이거나...먹어! (제발!) (신도4 공격합니다)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땀때문에!)
(또 선셋의 옆구리를 공략해요)
비무장기준치: | 40/20/8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헛스윙~)
(신도3 쏴요)
사격(권총)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도4:먼저 우리 아지트에 쳐들어온게 누군데!!!!!
(먼데이한테 덤벼들어요)
비무장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선셋은 총을 주워서 쏘려면 민첩 판정 성공후, 사격 판정
선셋:당신들 때문에 내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잖아..! (아놔!)
(재빠르게 총 주워요)
민첩기준치: | 80/40/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받아라!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선셋,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헤드샷을 날려대는 기분이 어떤가요..?
게다가 아무리 총이 가볍다지만 벌써 이게 몇 발 째인지, 팔과 어깨가 가볍게 저려오기 시작합니다.
선셋이 잠시 총을 내리고 숨을 고르고 있을 때 쯤이면, 선셋의 어깨에 따뜻한 손길이 와 닿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 다 둘러본게 아니잖아. 분명 남은 곳엔 나를, 선셋을 기쁘게 해줄 무언가가 남아있을 거야.
난 언제나 자기 편이야. (베시시 웃어요)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살면서 봐왔던 먼데이의 표정 중에 가장 반짝이는 눈망울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얼굴부터 달라진다고 했던가요...
그 부담스러운 반짝임이,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도 같습니다.
(눈빛을 못본체 하며 다시 책을 들춥니다) 그래서 관문은 어떻게 만들어야... 열쇠는 대체 뭐지?
선셋:...(가만히 쭈구리고 앉은 먼데이 앞머리 쓸어봅니다)
선셋은 먼데이의 얼굴에 드러난 하트가 드디어 붉은색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먼데이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선, 먼데이의 말처럼 남은 곳을 마저 탐색해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먼데이:이렇게 이마 쓸어주는거 기분 좋다. (손바닥에 이마 부벼요)
선셋:...이제 확인할 일 없을 것 같지만요. (슬적 손 떼어내요)
더 늦기 전에 제발 그 곳에는 무언가 실마리가 있기를 바라면서, 선셋와 먼데이는 마지막 층인 6층으로 향합니다.
6층에 오르면 꺼져있던 천장의 작은 전등이 두 사람을 인식하고 깜빡, 켜집니다.
전등의 크기가 작아 불이 켜졌더라도 공간의 어두움을 모두 걷어가 주지는 못 합니다.
선셋은 아케이드 오락실마냥 눈 앞에 일렬로 진열된 여러 대의 ‘Shoot Me, Honey!’ 기계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선셋은 중앙에 위치한 ‘Shoot Me, Honey!’ 기계에, 축제에 설치되어 있던 기계에선 볼 수 없었던 작동 설명서가 과녁판 옆에 커다랗게 붙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선셋:...그 인간...
💢 (설명서를 읽어봅니다)
:

똑같이 당신 생각을 하면서 쏘면 되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별안간 뒤에서 나지막하게 선셋을 부르는 먼데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뒤통수에 닿는 차가운 금속의 감촉과 함께.
별안간 닥친 갑작스러운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먼데이가, 내 뒤통수에 총구를 들이밀고 있는 건가요?
방금까지만 해도 자신의 옆에서 방글거리며 함께 작동 설명서를 읽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장난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체 무슨 짓을.
선셋은 곧 곁눈질로,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방금 전까지 먼데이의 손에 쥐여있었을 하얀색의 총 한 자루를 봅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찾을 수 있는 답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Shoot Me, Honey!'의, 최초에 선셋이 먼데이를 떠올리며 쏘았던 그 분홍색 총이.
눈 앞에 보이는 사격게임 부스 내부의 어디를 훑어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자신의 뒤통수에 맞닿아있는 것이 그것이라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 걸요.
선셋이 뭐라고 입을 떼기도 전에, 먼데이가 곧 나긋나긋하지만 어딘가 섬뜩한 목소리를 속삭이듯 이어갑니다.
내가 말했잖아, 우리 둘을 기쁘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 존재할거라고. (히죽 웃습니다.)
그래... 네가 이 총을, 나를 생각하며 쐈구나... (분홍빛의 총을 선셋의 뒷통수에 밀어붙인 채로 만지작거립니다.)
네가 나에게 이걸 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라 이거지...
...정말... 정말로 고마워! 이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어서... 계속 고민했어.
이런 기분은 처음이거든. 사랑으로 충만한 이 기분...
먼데이:아아, 선셋! 그리고 위대하신 그 분,
혼돈의 핵이신 그 분께! 그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이 가슴이 벅차 올라서, 난...
그래서 생각한 건데, 역시 이 은혜를 갚을 방법은... 이 숭고하고 넘쳐흐르는 감정을 너에게도 알려주는 거야, 선셋.
그것 말고 달리 뭐가 있겠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선셋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 분께 제물로 바친다! 물론 나도 함께!
이것보다 가슴 설레는 일은 없지! 함께 그 분 안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거야, 영원히!!
지금 분명 '가장 사랑하는'을 두 번이나 말했죠..?
원래부터 먼데이가 이상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게 결국 이렇게 되나요?
총같은 거 쏘는 거 아니었어.
여태까지 선셋와 먼데이가 헤드샷을 날려댄 사교도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잖아요.
'Shoot Me, Honey!'의 총을 맞음으로 어쨌든 종국엔 숙주가 되는 것이었다면...
처음부터 망설이지 않고 먼데이에게도 융합 해방 총으로 헤드샷을 날렸을 텐데요...
먼데이는 그 뒤로도 무언가 정신 나간 말들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만,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선셋에게 너무나도 불리한 상황이니까요.
먼데이가 원한다면 언제라도 선셋을 쏴서 숙주화시킬 수 있다는,
그 사실을 새삼스레 인지하자니 선셋의 등 뒤로 식은땀이 한 줄기 흘러내리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선셋:(흰 총을 품에서 꺼내어 눈 앞에 있는 과녁판을 향해 듭니다. 손은 달달 떨고 있어요)
선셋이 들고 있는 융합 해방 총은 'Shoot Me, Honey!'의 총이 아니기 때문에 쏜다고 무조건 명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것이 아마 지금으로서 보이는 유일한 방법.
아, 그런데 먼데이가 벌써 교주 만큼이나 미친 거라면 어떡하죠?
...이렇게 고민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리얼 타임 30분 후, 먼데이는 완벽한 숙주가 됩니다.
선셋은, 대인기능으로 먼데이를 진정시키고 총을 놓게할 수도 있습니다.
하아... (잠시 총을 내립니다)
이봐요, 날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무슨짓이에요.
허니. (매혹굴립니다 ㅋ..)
선셋:매혹기준치: | 85/42/17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먼데이:사랑하니까... 스스로 제물이 되는거야...! 우린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어!!!!!
(제정신이 아닌 눈으로 선셋을 올곧게 바라봅니다.)
선셋:난 우리 사이에 제 3자가 끼는 건 싫어. (다시 한번 도전할래요 ㅠ)
선셋:매혹기준치: | 85/42/17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먼데이:제 3자가 아니야...! 우릴 감싸줄 분이라고...!
그치만... 그렇게 싫다면....
(머뭇이다가 총을 내려놓습니다...)
먼데이:(볼이 발그레진 채로 바라보지만, 역시 눈은 광기가 서려있습니다.)
선셋... 자기야... 떨어지기 싫어..
선셋:경감님이 저를 쏘지만 않으면, 모든게 완벽할 거예요. (강아지에게 손 주라는 듯이 손 내밉니다)
먼데이:(총을 쥐고 당신과 번갈아가며 쳐다보다가... 조심스레 당신의 손에 올려놔줍니다.)
먼데이:(선셋의 말에 팔자 눈썹이 된 채로 찡그리며 웃습니다.)
나도... 나도 사랑해, 선셋...
(한걸음씩 다가갑니다.)
먼데이:(다가서다가... 선셋의 말에 멈춰서서 바라봅니다.)
선셋:그리고...방금 전 말은 다신 못들을 수도 있으니 잘 기억해두시고요. 아셨죠?
(과녁판을 향해 흰색 총을 겨눕니다)
선셋:(먼데이의 도움을 받아서 자세를 어떻게 고정해서 보너스판정 요구할수잇나요)
선셋:...자기야, 도와줘요. (혼신의 매혹)
매혹기준치: | 85/42/17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먼데이:... (두근두근 쿵쾅쿵쾅 심장이 뜁니다.)
응, 허니... 뭘 도와줄까? (이젠 붉어진 뺨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모습으로 히죽 웃습니다.)
선셋:저 과녁 정중앙을 맞추도록 자세를 잡아줘요.
먼데이:(끄덕끄덕)(광기가 서린 눈으로 눈을 접어 웃으면서 당신의 뒤로 걸어가 몸을 밀착시키고서는 자세를 잡아줍니다.)
이렇게... 총을 앞으로 쭉 뻗고... (귓가에 낮게 속삭입니다.)
한쪽 눈만 뜨고... 저 정중앙만 바라봐.
선셋:(먼데이가 자세를 잡아주면, 미친듯이 먼데이만을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알겠어요.
먼데이:자, 이제 쏴볼래? (자세를 고정시켜준 채로 선셋을 바라봅니다.)
(흰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기는 동시에 외칩니다)
Shoot Me, Honey!
사격(권총)기준치: | 30/15/6 |
굴림: | 4, 81, 90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극단적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분명 선셋은 제대로 총을 쏴 과녁판을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명중시키기까지 했습니다만,
먼데이:뭘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괜찮아.
더이상 큰 생각은 안해도 돼.
먼데이는 그 말을 끝으로, 선셋의 시도를 비웃듯이 머리에 총구를 재차 밀어붙이고는 곧장 방아쇠를 당깁니다.
하... 아무리 총에 맞는 입장이라고 해도 좀 간지 나는 최후일 수는 없었던 건가요.
이 총에선 탕 소리 대신 다른 게 흘러나오니까요.
[ED. 5-1] 허니, 까먹은 게 있지 않으신가요?
됐을수도있고
아닐수도있습니다
미쳣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너가멍청해서
죽엇잔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신도들을 융합해방총으로 쏴서 그사람들은 원래대로 돌아왔기때문에
원래대로 돌아온 사람들이 먼데이와 선셋을 향해 쏴준다면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붙여도되고
그대로 제물이돼서 로스트됐다는 설정도 붙여도됩니다
ㅋ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러져 있던 신도(였던것)들이 몸을 일으킵니다.
(자신이 광기에 서렸던걸 깨닫고 일어납니다.)
신도4:젠장..! 난 빨리 이곳을 나가겠어!!
쓰러진 신도 절반은 더이상 끔찍함을 맛보는 것이 두려워 승강기를 타고 내려갔지만...
정의로운 몇몇의 사람들은 혹시 자기와 같은 사람들을 구해주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올라갑니다.
그곳엔 오렌지빛의 머리카락이 사랑스러운 여자와 심해같은 머리빛을 가진 남자가 무릎을 꿇고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흰색 총이 널부러진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그것을 줍고는 둘에게 쏘려고 조준합니다.
신도가 가쁜 숨을 내뱉으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선셋과 먼데이를 향해 쏘았던 'Shoot me, Honey!'의 하트 총알이 붉은 하트와 함께 둘에게서 뽑혀 나와 빛을 내며 사라집니다.
둘의 정신이 들 때까지 그들의 곁을 지키고 있던 신도(였던것)들.
nn분 뒤에, 차차 무거운 숨을 내뱉으며 먼데이와 선셋은 깨어납니다.
어?? 뭐야, 여기가 어디야?
:선셋은 먼데이에게 총을 맞은 것까지 기억하고, 그 이후에 광기가 걸린 행동들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두 분은 어서 돌아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저희는 나머지 분들을 구하러 이만 떠나보겠습니다.
선셋:(눈치껏 구해줬다는 걸 알게됩니다) 감사합니다.
저기, 혹시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은혜를 입었으니 서비스 해 드릴게요. (잊지않고 명함 꺼내 건넵니다)
먼데이:(자기가 왜 여깄는지 모르겠음)(혼란)
(명함을 받습니다.) 혹여나 다친 사람들이 생기면 데려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곤 후다닥 떠납니다.)
선셋:.... (그대로 무릎 오므려서 고개파묻어요)
먼데이:........ (대충 상황 인지하려고 애쓰는 모습) ....뭐, 뭔데....
(설마... 설마 진짠가... 꿈이 아닌가..)
선셋:그렇지만 사랑해, 허니 같은 말을 어떻게 외쳐요?
선셋:그래도 당신을 구하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 미안해요.
먼데이:...됐어. 정확히 뭔 일인지는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만... 대충 또 그런 이상한 일에 휘말렸다는건 알겠으니까.
이런 꿉꿉한 곳에 그만 있자고. 일어나. (몸을 일으키고 손을 내밉니다.)
참나... 이렇게 약사님, 이런 모습은 처음 보네.
선셋:... 모든게 명백한 제 잘못이에요. (다른 곳을 보며 손 잡고 일어납니다)
먼데이:당신이 정확히 뭔 사고를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렇게 있는거 보면, 잘 살아있는거 아냐?
그만 죄책감 가져.
선셋:... (먼데이 옷 뒤져서 사진 찾으면 뺏어도 되나요)
선셋:민첩기준치: | 80/40/16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의 옷은 왜뒤져!!!
(갑작스런 행동에 얼굴 빨개집니다.)
선셋은 먼데이 주머니에 있던 사진을 꺼냅니다.
먼데이:도대체 뭐길래... (흩날리는 사진조각 봄..)
몰라, 나 먼저 나간다.
(승강기 쪽 휘적 감)
선셋:...기다려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천천히 따라갑니다ㅋㅋ)
먼데이:...가지가지하네. 저번엔 밀짚인형을 자기로 복제하질않나.
(뒤돌아서 힐끔 보고 부축해서 엘레베이터로 끌고 옵니다.)
선셋:...집에 가면 이상한 고양이 티셔츠가 있을거예요.
그것도 불살라버리세요.
선셋:(그거입고왓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뭘한거야!
귀엽구만, 냅둬!
내가 술 취해서 샀나보지.
(1층 꾹 누름)
선셋:...마음에 들면, 입던가요. (모르쇠...)
하두 총질을 해서 그런지 장난아니게 아프네요.
먼데이:어울리지도 않는 짓을 해가지고... (혀 찹니다.)
선셋:그러게요. 그런 무식한 짓을 하는 직업은 따로 있는데 말이죠.
먼데이:(선셋 끌고 나가면서) 뭐야... 내 차가 왜 여깄지?
잘...됐네요.
데려다주면 될 것 같아요.
먼데이:기억 상실증인가... ㅡㅡ (어이없음)
(선셋 조수석에 태웁니다)
(운전석에 타고서) ...뭔 일 있었는지 말 안해줄거야?
당신이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한것만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선셋:......????????????????????
왜...왜 그것만 기억하는 건데요?!
(버럭)
아, 됐어. 말하지마. 듣고싶지 않아졌어.
(엑셀 밟고 출발합니다.)
선셋:싫어요! 저만 그런 기억을 갖고있으라고요?
이건 언젠가 미끼로 쓰려고 한 건데....
뭐, 뭘 녹음한거야!!!!
선셋:(녹음기 재생버튼 꾹 눌러요)
'내 사랑둥이 그만 건들라고!!!!!!' '탕' 그 소리 내게한거지!
먼데이:ㅅㅂ 아니 대체 뭔 사고를 저지른거냐고!!
선셋:...그냥 당신 생각을 하면서 총을 쐈더니. 아니 그렇지만 내 탓 아니야, 응.
이제 끝이야~ 응~
하아...............
선셋:총하면 먼데이 경감님 아니겠어요? (뻔뻔)
먼데이:(낮게 욕을 읊조리고는 속도를 내서 달립니다.) 아니 왜이렇게 멀리까지 온거야?
2시간이나 걸린다고.
(째릿 노려봐요)
선셋:잘 됐네요. (차 시트 내립니다) 좀 쉴게요.
(궁시렁)
선셋:도착하면 얼굴 치료 쯤은 해드릴테니까요.
먼데이가 짜증을 내며 차의 라디오를 켜면, 로맨스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선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선셋은 잠시 잠에 들고, 먼데이가 열심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선셋:(나른하게 기지개펴며 하품해요) 운전 정말 잘 하네요?
드디어 경감님의 장점을 알았네요.
먼데이:칭찬해도 뭐 나오는거 없다. (한쪽 눈썹만 올라가요)
먼데이:아씨... 누구한테 얻어맞았나..? 왤케 볼이 아파...
(턱괴다가 미간 찌푸려요)
빨리 돌아가쇼.
선셋:(차문을 열고 나가며 말해요) 잠깐 들어와요.
(약국문 엽니다)
먼데이:됐어, 언제부터 그쪽이 그렇게 상냥했다고. 저번에도 물 마시겠다고 수락하면 안들여보낼거였다며?
선셋:그땐 제가 위급 상태였으니까요. 전 그렇게 매정한 약사가 아닌데, 누구랑 착각하고 계신 건가요? (여유있게 웃어보입니다)
먼데이:... (찌푸리고 운전석에 앉아 쳐다보다가 못이기는척 차에서 나와 약국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 정장 진짜 결혼식 갈 때 빼곤 안입는데.. 불편해 죽겠네.
선셋:그러고보니, 2층에 쳐들어 온 건 기억하시나? (카운터에서 치료약을 찾습니다)
아무것도 기억 안나.
친구랑 술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확 기절한 이후로는... 진짜 아무것도 기억안난다고.
선셋:...그래요? 정말 이것저것 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이거죠? (약품을 찾느라 몸을 숙여서 보이지않습니다)
먼데이:..... XX.... 대체 뭔 짓을 한거야, 나.... (머리 싸맴)
내, 내가 그쪽을 덮치기라도 한건 아니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얼굴로 선셋 쪽을 쳐다봐요)
선셋:그랬던가~? 지정석에 앉아서 잘 생각해봐요. (아래에서 손이 올라오더니 곰돌이 가리킵니다)
먼데이:화, 확실히 말해달라고..!!!!!!!
(진짠가 싶어서 안절부절한 똥개처럼 굴어요)
(그러다 옆에 있는 장미 100송이 꽃다발을 보고) ...뭐야, 저것도 내가 그런건 아니지...?
제발 아니라고 해..!!!
선셋:(드디어 고개를 쏙 내밀더니 소독약과 반창고를 가져옵니다) 똑똑하네요. 오늘 아침에 막 가져온 싱싱한 장미랍니다.
먼데이:........................
선셋:가만히 계세요. (예고없이 옆에 앉아 소독해요)
먼데이:더, 덮친건 사실 아니지? (흔들리는 동공...)(절대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표정)
선셋:(이거...생각보다 재밌는데....? 미묘한 웃음만을 흘립니다)
먼데이:..왜 그렇게 웃어...? 진짜.. 내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변해요...)
....................
내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선셋:당신이 그런 짓을 했으면 제가 웃고 있겠나요. 이미 죽였지. (깔끔하게 반창고 붙여줍니다)
먼데이:(십년감수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요)
선셋:(농담이 심했나?) 미안해요. 커피 드실래요?
달달한 걸로. 먼데이:.... (내가 달달한거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있지...?) ...
선셋:그럼 말고요. (똑같이 타서 저는 한 모금 마셔요)
먼데이:...뭔지는 몰라도 저번보다는 날이 덜 서있네, 당신. (당신의 말에 고개를 작게 끄덕입니다.)
나쁘지 않네.
또 뭐가 남아있어...?
'좋아하면, 이제 저 잡으려는 짓 안 하시는 거죠?'
'응!'
'어떻게 선셋을 잡아...'
먼데이:...제정신이 아닌 사람과 한 약속을 나보고 지키라고 그러는거냐?
지금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사람을 붙잡고!?
... (미간짚)
선셋:'그럼, 이거 먹으면 약속하는 거예요.' '나 잡으려고 쫓지 않기. '
약속은 약속아닌가? (중얼)
선셋:왜지...? 전 정확히 먼데이 님과 약속했는데요?
기억 못 하실까봐 녹음도 해 뒀잖아요.
먼데이:............ (tlqk!!!)
이런, 이런 것만 녹음하지, 어?!
먼데이:.......몰라, 간다!!!!!! (다먹은 종이컵 손으로 꽉 쥐어서 꾸기고 휴지통에 넣어요)
선셋:(좋은 미끼를 얻은 듯, 기분좋게 웃으면서 소중하게 녹음기 보관해둡니다 ^^)
또 오세요, 손님.
푸니사랑해
흑흑...
너무재믺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얼레벌레
플레이 타임: 5.5시간